PGR21.com
- 자유 주제로 사용할 수 있는 게시판입니다.
- 토론 게시판의 용도를 겸합니다.
Date 2017/01/15 18:20:28
Name Leeka
Subject 나영석이 김종민을 1박2일에 받아준 이유


이번에 김종민이 대상을 받았고.. 그때 수상 소감에서 나영석 피디가 군대를 갔다 온 후 받아줘서 정말 고마웠다고 이야기했었기에

그 시절 나영석 PD의 이야기를 올려봅니다

유튜브 영상에 태그를 걸어두긴 했지만, 안된다면 7분 10초경부터 보시면 됩니다.


요약하면

인터넷에서 김종민이 돌아오는거에 반대하는걸 알고 있었다.
김종민이 복귀해서 못할건 알고 있었다. (2년이나 방송을 안했으니 못할 확률이 높다고 생각)

그렇지만 다른 이유도 아니고 열심히 일을 하다가 병역의 의무를 마치고 돌아왔는데
'지금 우리 프로그램 잘되고 분위기 좋으니깐 너는 안와도 될거 같아!' 하고 내친다는건 안된다고 생각했다.

김종민이 프로그램에 쉽사리 적응하지 못하더라도 함께 출연하는 이들이 김종민을 도우며 함께 성장해 가는 스토리를 그리고 싶었다
"그런 스토리가 만들어지면 좋은 콘텐츠로 시청자들에게 보답하는 길이라고 생각했다"


지금 결국 1박 2일의 중심 멤버중 하나가 된 김종민을 보니 4년전 나영석의 저 말이 문득 떠오르네요..


나영석의 저 마음가짐이 아니였다면..  지금 연예대상을 탄 김종민을 우린 볼 수 없었을거라는 생각도 들고..

통합규정 1.3 이용안내 인용

"Pgr은 '명문화된 삭제규정'이 반드시 필요하지 않은 분을 환영합니다.
법 없이도 사는 사람, 남에게 상처를 주지 않으면서 같이 이야기 나눌 수 있는 분이면 좋겠습니다."
Otherwise
17/01/15 18:26
수정 아이콘
군대는 아니고 공익 아닌가요?
RookieKid
17/01/15 18:29
수정 아이콘
공익 맞죠. 법원에서 일했다고 알고있어요.
17/01/15 18:49
수정 아이콘
병역의 의무인것은 마찬가지죠^^
Otherwise
17/01/15 18:54
수정 아이콘
병역의 의무가 아니라는 것은 아닙니다만 공익=병역의 의무 이행 공익=x 군대 그냥 공익인데 군대 갔다왔다고 본문에 적혀있어서 잘못된 정보 같아 댓글 단거에요
바닷내음
17/01/15 19:07
수정 아이콘
다들 공익인건 알지만 병역의 의무라는 말 대신에 구어적으로 자주 쓰이는 군대라는 말이 쓰인걸거에요
안채연
17/01/15 19:12
수정 아이콘
딴소리지만 공익근무할때 군대얘기나올땐 공익이 무슨 군인이냐고 하면서 민간인행세하면 군인정신 없다고 뭐라고 하더군요 크크크
볼레로
17/01/15 19:57
수정 아이콘
저는 공익이라 군대 갔다왔다고 말하고 다니진 않지만 한달 훈련을 받긴 하고 예비군이기도 하니 군대를 다녀온 게 맞는 것 같긴 하네요..
17/01/15 19:33
수정 아이콘
공익도 군역에 포함되긴 하는데 '군대를 갔다왔다'라고 하려니까 공익은 또 아닌 것 같고.. 묘합니다.
17/01/15 21:42
수정 아이콘
네 군대는 아니고 병역의 의무 맞습니다
RookieKid
17/01/15 18:29
수정 아이콘
말을 좀 잘하네요.
연예인 끼가 좀 있는 것 같기도 해요..
MC몽을 우리 몽이라고 말하는데
MC몽 하차했을 때 힘들었겠네요;
카루오스
17/01/15 18:32
수정 아이콘
종민이랑 몽이랑 교대로 군대가거 했으면 시즌1을 더 오래봤을텐데하는 아쉬움도 있고 그럼 김준호를 1박에서 못 봤을테니 아깝기도 하고 그릏네요.
김수영
17/01/15 18:38
수정 아이콘
이때 김종민 합류하고 나서 엄청 까였죠...진짜 지금 광희는 쨉도 안될 정도로 까였었는데...그리고 저 역시도 그 까들 중 하나였고요. 심한 욕을 하거나 한 건 아니지만 김종민 하나 때문에 프로 전체가 노잼이 되서 다른 동료들에게 민폐니까 하차해야 된다고 여기저기 떠들어댔죠. 지금도 반성하고 있는 일 중 하나입니다.
tannenbaum
17/01/15 18:47
수정 아이콘
그건 좀 아닌것 같아요.
프로그램이 노잼화되었고 다른 멤버들에게까지 민폐 끼치니 하차하라는 주장이 잘못된건 아니었죠.
시청자는 현시점의 재미 유무만 판단하면 되는것이지 향후 이 사람이 어떻게 성장을 해서 어떤 결과물을 보여줄지 감내하고 인내하며 기다려 줘야할 의무나 책임감은 애초에 없다고 봐요.
예능인 하나 키울수 있도록 시청자들에게 재미 없어도 미래를 위해 참고 보셈. 이건 더 말이 안된다고 생각합니다.
김수영
17/01/15 19:02
수정 아이콘
사실 가장 좋은 방법은 까는 게 아니라 그냥 채널 돌리거나 상황이 좋아질 수 있는 건설적인 비판을 하는 거죠. 굳이 노잼이라고 무작정 까대면서 분위기 선동하고 그렇게까지 할 필요는 없었다고 생각해요.

물론 말씀하신대로 노잼이라고 까는 것도 과하지만 않다면 애청자로써 충분히 할 수 있는 행위라고 생각합니다. 그냥 저 스스로의 기준에서 부끄럽게 느꼈을 뿐입니다.
보로미어
17/01/15 22:36
수정 아이콘
광희 까이는거 별로 안 보신 것 같아요. 인터넷 한정으로는
비교불가할정도로 광희가 까였다고 생각합니다.
변태인게어때
17/01/15 22:52
수정 아이콘
광희 까이는건 애교죠. 길이나 김종민의 경우엔...어휴.
변태인게어때
17/01/15 22:51
수정 아이콘
거의 길수준...
시작버튼
17/01/15 18:47
수정 아이콘
전 그 당시 김종민도 지금의 광희도 딱히 심각하게 노잼이라고 생각한 적이 없고
왜이리 하차하라고 열성적으로 난리인지도 이해가 안되는 사람이지만

1박2일 시즌2 성시경 같은 경우엔 '쟨 하차시켜야겠다'라는 생각을 하긴 했어요
아예 프로그램도 하기 싫어하고 멤버들이랑 상종하기 싫어하는게 편집된 방송으로도 보일 정도니...;;
17/01/15 18:55
수정 아이콘
전체적인 취지에는 공감합니다.
공익갔다가 왔는데 '우리 분위기 좋고 너 필요 없을거 같으니 안와도 돼' 는 당연히 개x놈이죠.
그러나 저 이야기에서 한가지, 연예인 = 비정규직은 잘못된 예가 아닌가 생각합니다.

비정규직이라기보다 잘 나가는 프리랜서에 가깝죠. 일 받아서 잘하면 이어가는거고, 못하면 일 없어지는거고
어떤 비정규직이 저렇게 대우받고 여건 좋은 곳에서 근무하나요.
물론 고용의 형태는 비정규직입니다만 비정규직이라는 단어가 단지 고용의 형태를 의미하는 방식으로 쓰이지 않는 현실에 저 예시는 맞지 않는다고 봅니다.
절름발이이리
17/01/15 20:02
수정 아이콘
잘나가는 프리랜서도 비정규직이고, 형태상 비정규직이라는 문제를 넘어 비정규직이 가진 약점들에 비슷하게 노출되어 있다고 봅니다. 비정규직의 의미가 단지 "대우 못 받는다"로 표상화 되는건 오히려 지나치게 문제를 단순화 하는거라고 보고요.
그리고 더불어 말하면 연예인 평균 소득은 매우 낮습니다. 소수의 잘나가는 연예인이 매우 잘 벌 뿐이지요. 그리고 그렇게 잘 버는 연예인들 조차 인기 한번 빠지면 순식간에 수입이 사라지고, 안 풀리면 생활고까지 이어지는 경우도 제법 많지요. 물론 생활고까지 빠지는 건 자신의 씀씀이가 가장 큰 이유가 되지만..
내가왜좋아?
17/01/15 19:07
수정 아이콘
말 진짜 잘하시네요.
짧은 문답이지만 방송철학도 보이고 보기 좋습니다.
17/01/15 19:09
수정 아이콘
나영석 피디를 싫어하는 분들도 꽤 계시겠지만, 제 경우에는 저런 매력때문에 나영석 피디를 좋아하고 지금까지 나영석 피디가 하는 모든 프로그램들을 지켜보고 있습니다. 저랑 정말 잘 맞는 PD님이시고, 앞으로도 좋은 컨텐츠 계속 만들어주셨으면 좋겠습니다.
토실토실
17/01/15 20:02
수정 아이콘
유재석을 듣보로 만들어버리는 갓종민 차냥해~!!!
보로미어
17/01/15 22:40
수정 아이콘
와 나영석 피디 달변이네요.
배두나
17/01/15 22:52
수정 아이콘
회사에서 김태호, 나영석, 서수민 피디분들이 강연을 한적이 있었는데 나영석 피디가 가장 인상 깊었고 그 이후로 엄청 좋아하게 되었었죠. 정말 생각도 깊고 뛰어나다고 생각합니다. 재미를 만드는 것에 정말 뛰어난 사람이라고 느껴지더라구요.
17/01/15 23:27
수정 아이콘
공익가기전엔 김종민이 캐리하지 않았나요? 물론 일박 전성기는 김종민이 공익일때지만...
히오스
17/01/16 05:24
수정 아이콘
김종민 너무 좋습니다. 방송천재
목록 삭게로! 맨위로
번호 제목 이름 날짜 조회 추천
공지 [공지]2024년 4월 총선을 앞두고 선거게시판을 오픈합니다 → 오픈완료 [53] jjohny=쿠마 24/03/09 25757 6
공지 [공지] 정치카테고리 운영 규칙을 변경합니다. [허들 적용 완료] [126] 오호 20/12/30 249182 0
공지 자유게시판 글 작성시의 표현 사용에 대해 다시 공지드립니다. [16] empty 19/02/25 325404 8
공지 [필독] 성인 정보를 포함하는 글에 대한 공지입니다 [51] OrBef 16/05/03 448336 28
공지 통합 규정(2019.11.8. 개정) [2] jjohny=쿠마 19/11/08 318461 3
101288 [역사] 기술 발전이 능사는 아니더라 / 질레트의 역사 [2] Fig.1861 24/04/17 861 4
101287 7800X3D 46.5 딜 떴습니다 토스페이 [26] SAS Tony Parker 3152 24/04/16 3152 1
101286 방금 잠깐 1400찍고 내려온것 [71] 따루라라랑6975 24/04/16 6975 0
101285 마룬 5(Maroon 5) - Sunday Morning 불러보았습니다! [6] Neuromancer2220 24/04/16 2220 1
101284 남들 다가는 일본, 남들 안가는 목적으로 가다. (츠이키 기지 방문)(스압) [39] 한국화약주식회사6267 24/04/16 6267 42
101281 떡볶이는 좋지만 더덕구이는 싫은 사람들을 위하여 [25] Kaestro5970 24/04/15 5970 7
101280 이제 독일에서는 14세 이후 자신의 성별을 마음대로 결정할 수 있습니다. [292] 라이언 덕후18112 24/04/15 18112 2
101278 전기차 1년 타고 난 후 누적 전비 [55] VictoryFood11415 24/04/14 11415 7
101277 '굽시니스트의 본격 한중일세계사 리뷰'를 빙자한 잡담. [37] 14년째도피중7856 24/04/14 7856 8
101276 이란 이스라엘 공격 시작이 되었습니다.. [54] 키토14896 24/04/14 14896 3
101275 <쿵푸팬더4> - 만족스럽지만, 뻥튀기. [8] aDayInTheLife4746 24/04/14 4746 2
101274 [팝송] 리암 갤러거,존 스콰이어 새 앨범 "Liam Gallagher & John Squire" 김치찌개2788 24/04/14 2788 0
101273 위대해지지 못해서 불행한 한국인 [24] 고무닦이6876 24/04/13 6876 8
101272 [강스포] 눈물을 마시는 새 고이(考異) - 카시다 암각문 채우기 meson2652 24/04/13 2652 4
101270 사회경제적비용 : 음주 > 비만 > 흡연 [44] VictoryFood7161 24/04/12 7161 4
101268 북한에서 욕먹는 보여주기식 선전 [49] 隱患9475 24/04/12 9475 3
101267 웹툰 추천 이계 검왕 생존기입니다. [43] 바이바이배드맨7343 24/04/12 7343 4
101266 원인 불명의 고양이 신경·근육병증 다수 발생...동물보호자 관심 및 주의 필요 [62] Pikachu11525 24/04/12 11525 3
목록 이전 다음
댓글

+ : 최근 1시간내에 달린 댓글
+ : 최근 2시간내에 달린 댓글
맨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