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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2017/02/15 13:19:40
Name EatDrinkSleep
Subject 뭔가 이상한 문재인의 공약
요즘 인터넷만 들어가면 문재인 지지자와 아닌 사람간의 싸움이 뜨겁다. 진영논리로 나뉘어서 뭔가 기사가 뜰 때마다 토론은 고사하고 서로 문슬람, 부역자, 손가혁, 국정원, 안슬람, 안독교 등으로 부르면서 싸워대는걸 보자니 인생 참 여유로워서 저리 낭비하는가도 싶고, 저렇게 한 정치인을 맹목적으로 지지하는게 민주주의에서 맞나 싶기도 하다. 뭐 PGR에서도 무슨 말만하면 애북보수시네요! 알바시네요! 네 다음 박사모 하는 사람이 한둘이 아니긴 하다.

그런데 가장 이상한 것은 어떤 한 정치인의 지지자들은 자신들의 교주님이 무슨 말을 하던 그걸 비판하는건 상대편 정치인의 팬이라 가정하고, 비난을 쏟아낸다는 것이다. 뭐 안 그런 정치인 팬클럽이 없다만 현재 인터넷에서 가장 핫한 팬클럽은 문재인을 사모하는 사람들의 모임(가칭)이고, 어차피 대선은 문제인이 이길테니 문재인의 공약에 의아한 점이나 말해보려고 한다. 사실 지금까지 장황하게 이 글을 쓴 것도 안그랬다가는 댓글에서 응 부역자~ 응 알바~ 그냥 박근혜를 좋아하신다고 커밍아웃 하셔도 됩니다 이런 소리나 나올 듯해서다. 이리 깔아놓았는데 저런 소리를 하는 사람은 실질적 문맹이거나 의무교육 미이수자밖에 없을테니.

Q. 지방대는 벼슬이고 명문대는 낙인인가?

블라인드 채용, 다 좋다. 어차피 블라인드 해도 들어가는건 대부분 명문대 학생들이다. 능력으로 승부하자는데 거부할 사람 별로 없다. 이건 기존의 사시, 행시판에서도 잘 증명된 사실 아닌가? 고시에 서울대 특혜 있어서 서울대가 쓸어먹었나? 서울대인데 안뽑아주고 다른 대학 붙는다고 징징댔나?

그런데 블라인드를 한다면서 실제로는 고등학교때 공부 못한 것을 벼슬로 만들어준다. 학벌을 블라인드 한다면 학점도 블라인드 하는게 맞지 않나? 군산대 기계과와 서울대 기계과의 학점이 비슷한 경쟁 난이도를 지녔고, 비슷한 능력을 말해주는가? 왜 전국에서 경쟁한 고등학교때의 노력은 블라인드하면서 수준차가 나뉘는 대학교때의 노력은 블라인드하지 않는가? 토익 600넘으면 장학금주는 대학 영문과와 평균 토익점수가 950을 넘는 대학의 영문과의 학점을 동등하게 놓는다는 건 어불성설 아닌가?

이것도 어찌 넘어간다 치자. 그러면 대체 왜 블라인드를 하자면서 지방대에게는 특별전형을 만드는가? 공부 못하면 갑자기 지방인재가 되는가? 서울에서 20년 살다가 서원대를 가면 지방인재가 되고 지방에서 20년 살다가 서울대를 가면 서울인재가 되는가?

그런 논리라면 블라인드 채용, 공정성의 끝판인 사시는 왜 부활 안시키고 로스쿨은 냅두는가? 참여정부의 유산이라서? 엥 이거 완전 진영논리 아니냐?

대체 왜 공정하게 경쟁하자면서 역차별을 시전하는가? 뭐 이러면 환경이 안좋아서 공부 못했다~ 잠재력이 어쩌고~ 아니 그러면 그 환경 안좋은 사람들의 잠재력을 보여줄 기회를 주던가, 사회적으로 빈곤층 등의 복지를 강화하던가 할 일이지 왜 결과를 똑같이 하려고 하나?

이해가 안되는 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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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02/15 13: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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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라인드채용을 새누리쪽에서 주장했으면.. 아니, 유승민이나 안철수 정도가 주장했어도 천하의 멍청이라고 극딜을 당했을겁니다.
다그런거죠
17/02/15 2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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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 뇌피셜이죠?
17/02/15 13: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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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글에 반론을 펼치면 '문슬람','민주주의'에 반하는 행동을 하는 실질적 문맹이거나 의무교육 미이수자이기에 별말 않겠습니다.
17/02/15 13:24
수정 아이콘
222
EatDrinkSleep
17/02/15 13: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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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실 지금까지 장황하게 이 글을 쓴 것도 안그랬다가는 댓글에서 응 부역자~ 응 알바~ 그냥 박근혜를 좋아하신다고 커밍아웃 하셔도 됩니다 이런 소리나 나올 듯해서다. 이리 깔아놓았는데 저런 소리를 하는 사람은 실질적 문맹이거나 의무교육 미이수자밖에 없을테니.] 가 그리 들리신다면 매우 안타까울 따름이네요.
17/02/15 13:32
수정 아이콘
토론을 하고 싶으시면 앞에 사족을 붙이지 말으셔야죠. 여기 만큼은 함부로 부역자니, 애국보수니 그런 낙인 찍지 않습니다. 님이 하시는건 우물에 독풀기 오류를 범하고 계십니다.
17/02/15 13: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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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 저 개인적으로는 동의 할수없습니다.
낙타샘
17/02/15 13: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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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도 동의할 수 없네요.
이호철
17/02/15 13: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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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혀요.
박민하
17/02/15 14: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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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말 그렇게 생각하세요??
17/02/15 14: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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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럴리가요
17/02/15 14: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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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하하하
17/02/15 14: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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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혀 아닌데요. 다른곳과 똑같습니다.
17/02/15 14: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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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공약 관련 정치글만 보면 아닌거 같네요.
17/02/15 14: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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별로 안 특별해요 여기.
17/02/15 14: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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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긴 그래도 벌점으로 강등을....
17/02/15 14: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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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게 대수랍니까. 4번 벌점 먹어도 강등 안 당해요. 표현으로 눈치껏 줄타기도 가능하고 자기가 다수에 속해있다면 당당할 수도 있고.
17/02/15 14: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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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하튼 피지알이 어떻고 간에 중요한건 사족이 본문을 망쳐놓은게 문제라는 거라서요.
이호철
17/02/15 14: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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확실히 그렇습니다만
'여기 만큼은 함부로 부역자니, 애국보수니 그런 낙인 찍지 않습니다.'
이 사족이 리플을 망쳐놓은 것 같군요.
17/02/15 14: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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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예 다수의 회원들이 여기라도 특별할 것이 없다고 말하니 전제(여기가 어떻고)가 틀렸다는걸 인정합니다.
17/02/15 14: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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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기만큼은' 운운한 거에 관한 답이지 그걸 왜 여하튼까지 써가면서 저한테 말씀하시는지...?
17/02/15 14: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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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지막 덧글에 제 변호를 한는게 님 덧글이였네요. 기분 얹짢으셨다면 사과드려요.
17/02/15 15: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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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도 동의 안됩니다.
17/02/15 15: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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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작 생각이 틀렸다고 말 했는데도 왜 또 이런 댓글을??
엘렌딜
17/02/15 19: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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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혀요, Never
신중함
17/02/15 13: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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뭐. 저도... [이리 깔아놓았는데 저런 소리를 하는 사람은 실질적 문맹이거나 의무교육 미이수자밖에 없을테니.] 이 부분은 사족이라고 생각합니다.
멍멍멍멍
17/02/15 13: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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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는 명문대생(부자)도 아니면서 왜 명문대생(부자)에게 불리한 공약을 지지하지 않느냐
라는 말이 나올때도 된듯 한데
Jannaphile
17/02/15 13: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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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뭐 PGR에서도 무슨 말만하면 애북보수시네요! 알바시네요! 네 다음 박사모 하는 사람이 한둘이 아니긴 하다.]
!?!?!?!?!?!? 애북보수라는 말은 태어나서 처음 들어봤네요. 뭐 다음에 써먹어볼 수는 있겠단 생각은 듭니다. 피지알에서는 아니지만.
바밥밥바
17/02/15 13: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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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 편견으로 인사를 하는 문화를 바꾸기 위한 공약입니다
17/02/15 13: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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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 살아온 경험상 학벌보다 중요한 부분이 많이 있다고는 생각하지만 그래도 남들 놀 때 성실하게 공부하고 다수와 경쟁해서 이겨냈고 심지어 본인이 작심하고 재수 삼수까지하며 여러가지 인생의 쓴맛 보면서 스스로 얻어낸 거라면 당연히 존중해줘야 할 하나의 스펙이라고 봐요. 근데 존중은 커녕 거꾸로 역차별의 대상이 되고 무슨 문제라도 되는 양 말하는 건 좀 이해가 안되네요. 그럴거면 그냥 의대도 경찰대도 육사도 교대도 다 지방할당 무조건 50퍼센트하고 다 추첨을 하던지 수능 외에 요소로 블라인드 면접 하는건 어떨까요. 왜 거긴 공부잘하는 애들만 가야하나요.
17/02/15 13:29
수정 아이콘
전 블라인드 하면 상대적으로 하위 대학 학생들이 다 알아서 밀릴 것 같은데요.
한마디로 말하면 [가려놓고 뽑았더니 다 SKY 출신이더라].
17/02/15 13:31
수정 아이콘
그 지점이 본문서도 지적하는거죠. 그래 역차별이지만 학벌가리고 블라인드로 경쟁하자. 근데 거기서 또 왜 지방할당을 만드느냐. 그건 블라인드가 아니니까요.
17/02/15 13: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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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라인드 테스트를 도입했는데 지방할당제는 또 그대로 실시한다. 이건 너무 순진한 발상 아닌가요?
EatDrinkSleep
17/02/15 13: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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왜나면 지금 공기업들이 그러거든요.
황금올리브치킨
17/02/15 13: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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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 후보가 블라인드 이야기 하면서 많이 들었던 블라인드로 치루어 졌다는 kbs 아나운서 시험이 지방할당제가 있었죠
무무무무무무
17/02/15 17:29
수정 아이콘
시험봐서 뽑는 공무원도 별도로 지방인재 채용하는데 뭐가 순진하다는거죠?
17/02/15 13:32
수정 아이콘
실제로 가려놓고 뽑으면 거의 대부분이 명문대출신에 능력좋은 사람이 뽑힐거라고 봅니다. 일부 예외가 있긴하겠지만 그들과 경쟁해서 뽑힐정도면 사실 인정해줘야 하는게 아닐까 싶은... 뭐 사정상 학교성적이 나왔는데도 대학을 못가 고졸이라던가 하는..
17/02/15 13: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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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라인드+실력을 바탕으로 같은 기준으로 경쟁해서 서원대가 서울대를 이겼다면 그건 인정해주고 그 사람 뽑아야죠. 근데 그 사례가 얼마나 있을까요
실제로도 공부에 대해서 포텐 늦게 터져서 상대적으로 학벌은 별로더라도 판에서 실력 인정받고 오래 살아남는 분들도 심심치않게 계시죠. 그게 정말 극소수라 문제지.
17/02/15 13: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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약력 블라인드 테스트했다가 다시 돌린, 외국선진국 기업의 사례를 드셨으면 훨씬 더 글에 힘이 실릴 듯 하네요.
Arya Stark
17/02/15 13: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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낙인찍기 열심이네요. 분명 과도하게 추종하는 사람도 존재하고 그게 문제이지만 모든 사람이 그런것도 아니고 대다수가 그런것도 아닙니다.

하지만 항상 어떤 한 포인트에만 집중하고 문제삼고 낙인만 찍죠. 그리고는 정작 지적한 사항에 대해서 대안도 없습니다.

이런 쓸데없는 낙인찍기식 논의는 정말 진저리가 나네요.
낙타샘
17/02/15 13: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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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분히 논쟁할 만 문제이고, 충분히 대안이 많아 보이는데요. 저도 문재인 관련해서 가장 우려하는 부분이 교육과 인사 같은 부분이거든요.
도대체 피드백이 안되는 느낌이 드는데, 이걸 단순히 낙인찍기라고 볼 수 있나요?
사회적 역차별이 명백한데, 단지 반대혜택을 보는 사람들이 다수라서 입 다물고 있는걸 옳다고 볼 수 없잖아요.
Arya Stark
17/02/15 13:50
수정 아이콘
충분히 논쟁할 만한 문제임에 동의합니다. 그리고 뭐가 사회적 역차별이죠?

명문대를 간 노력을 인정 안해줘서 역차별인가요 ? 그렇다면 명문대를 가서 치열하게 경쟁을 했음에도

능력으로 공정하게 평가했다는 전제하에 비명문대생에게 진 사람은 진짜 능력이 있다고 말할 수 있나요 ?
17/02/15 13:52
수정 아이콘
도대체 이 글 어디에 명문대생이 비명문대생보다 능력이 떨어져있다고 써있죠?
비명문대생인데 능력이 뛰어난 사람이 있겠죠.그런 사람들은 알아서 회사에서 뽑습니다. 학벌이 안좋아도 대외활동이든 영어성적이든 자격증이든 뭔가 뛰어난 부분이 있으니까요. 학벌도 저런 평가요소 중 하나일뿐입니다. 근데 이걸 없애겠다? 왜죠?
낙타샘
17/02/15 13: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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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문에서 주장하는 역차별은 누구나 능력으로 공정하게 뽑아야 되는 블라인드 + 지방 할당제 인데요.
결국에는 지방마다 뽑아야 되는 쿼터가 정해져 있고, 여기 안에서 능력껏 경쟁해서 뽑으라는 소리인데
공부를 조금 더 잘해서 서울 가서 꼴지한 사람과, 공부를 좀 못해서 지방가서 일등한 사람 중에
지방에서 일등한 애를 더 잘 쳐주겠다는 말이되잖아요.

명문대를 가서 치열하게 경쟁을 해서 능력으로 공정하게 평가했을때 비명문대생에게 졌으면
비명문대생보다 능력이 없는거죠. 무슨 당연한 소리를 하시는지. 누가 무조건 명문대생이 능력이 좋다고 하나요?

누가 블라인드 자체를 뭐라고 합디까? 거기에 지방할당제 같은 눈가리고 아웅이 들어가 있어서 문제지.
Arya Stark
17/02/15 14:07
수정 아이콘
이렇게 복합적인 상황에 대해서는 제가 더 생각을 해봐야 겠네요.

지방 할당제를 포함한 문제는 제가 잘못 생각하고 있는것 같습니다.
남광주보라
17/02/15 13:31
수정 아이콘
차별도 역차별도 절대 반대합니다. 능력껏 공정하게 ~
17/02/15 13:32
수정 아이콘
전 찬성입니다.
요즘처럼 등록금 비싼 시대에는 빚을 지면서 대학 졸업하기보다는 고등학교 -> 공무원 테크를 탈 수 있도록 하는것도 좋다고 봅니다.
다른 직업들도 그럴 수 있으면 더 좋구요.
17/02/15 13:33
수정 아이콘
만약 공정한 경쟁을 위한 블라인드 면접이라면 지방할당이 모순적이라고 볼 여지는 있다고 생각이 드네요. 학벌을 가리고 보는데 지방대학은 따로 뽑는다는건 좀 그렇죠. 공정한 경쟁을 한다면 전부다 경쟁해야죠.
YORDLE ONE
17/02/15 13:35
수정 아이콘
차단을 하도 많이해서 안걸리는건지 네 다음 박사모, 애북보수 이런 말은 이 글 말곤 한줄도 안걸리는데 pgr이란 차단의 벽 너머로는 저런 말들이 혼재하는 세상이었단 말인가... 너무너무 무섭네욧!
YORDLE ONE
17/02/15 13:40
수정 아이콘
앗 본문얘기를 빼먹었네요 이 공약은 저도 좀 갸웃했었습니다
동네형
17/02/15 13:35
수정 아이콘
블라인드 해도 안해도 대부분은 그대로에 소수가 바뀔꺼라 상관 없습니다. 지방인재는 지방대가 아니라 지방 경제,기업에 관한 얘기죠
EatDrinkSleep
17/02/15 13:38
수정 아이콘
금감원 20% 할당 등 소수가 아닌데요.
동네형
17/02/15 13:41
수정 아이콘
문맥이해 잘못하신거 같은데요.

1. 블라인드가 아니게 바뀐다 하더라도 제도 바뀌어서 합 <-> 불합아 바뀔사람은 소수일듯

2. 지방인재는 지방경제와 기업을 위한 제도.

지방인제 뽑느거로 기업은 제세혜택을 받습니다. 기업이 선택한거에요.

그리고 금감원 같은건 지방인재 말고도 가산점이나 의무할당이 많을텐데 제로로 갈꺼면 다 없애야죠. 기회의 equal을 원하시는건가요?
뜨와에므와
17/02/15 13:37
수정 아이콘
공약에서 부족한 부분은 간담회 등 거쳐서 개선하면 되죠.

학력은 존중해도 학벌은 타파해야한다는 관점에서

이렇게 밖에서 한번 깨보는 시도는 좋다고 봅니다.

공약사항을 토씨하나 안틀리고 그대로 법제화할 것도 아닌데 벌써부터 난리치기엔..
EatDrinkSleep
17/02/15 13:39
수정 아이콘
학벌이 문젭니까 소수 직장빼고 사람대접 안해주는게 문젭니까? 그럴꺼면 그냥 대학 통폐합시키지 왜 나눠서.. 아니 아예 그냥 모든 직장 월급 및 처우를 동일하게 하면 평등하겠네요.
Arya Stark
17/02/15 13:43
수정 아이콘
학벌도 문젭니다. 좋은 대학에 들어가면 모든 사람이 좋지 않은 대학에 간 사람보다 능력이 좋다고 보장 할 수 있습니까 ?
17/02/15 13:49
수정 아이콘
누가 무조건 능력이 좋답니까.
그래서 대기업이 학벌,학점, 영어성적, 대외활동, 인턴활동 등 다양한 분야를 점수화해서 서류심사 하고있지않나요?
시대가 어느시댄데 아직도 대기업이 일정 학교 이하는 서류도 안보고 이러겠습니까
좋은 대학에 가지 않은 사람이 자신의 노력을 회사에서 알아주길 바라는 만큼 좋은대학에 간 사람도 자신이 한 노력을 증명받고싶은거죠
Arya Stark
17/02/15 13:53
수정 아이콘
기준은 능력 입니다. 좋은 대학에 가는 이유는 능력에 대해서 더 많은 향상의 기회를 가지기 때문인데

능력으로 공정하게 평가했다는 전재하에 블라인드 채용에서 능력적으로 비명문대 생에 비해서 낮은 능력으로 판단이 되면

명문대를 간 노력이 의미가 오히려 퇴색되는것 아닌가요 ?
17/02/15 13:56
수정 아이콘
자꾸 능력 능력 하시는데 드래곤볼 스카우터도 아니고 순수 능력으로 공정하게 평가할 수 있는 건 어디에도 없어요. 기업 사정에 맞춰 자의적인 설정과 평가를 할 뿐이죠. 그리고 최소 3년 길게는 10년 가까이 남들보다 성실하게 공부해서 좋은 대학간건 왜 능력이 안되고 오히려 퇴화의 기준이 되어야 합니까? 그리고 능력만 볼거면 지방할당제는 왜한답니까?
Arya Stark
17/02/15 14:09
수정 아이콘
지방 할당제를 포함한 문제에 대해서는 제가 잘못 생각한 부분이 있는것 같습니다. 더 생각을 해봐야겠네요.

그리고 공정하게 평가했다는 전제를 한것은 이것이 전제가 안된다면 평가라는 것이 의미없게 될거라 생각해서 붙였습니다.
17/02/15 13:58
수정 아이콘
좋은 대학에 간 이유가 왜 능력에 대해서 더 많은 향상의 기회인가요?
그냥 열심히 노력해서 좋은 대학 간겁니다. 머리가 좋든 잠을 덜 잤든 남들보다 나아서 좋은 대학에 갔겠죠.
그리고 취업까지 6~7년의 시간이 있습니다. 이떄동안 님 말대로 학벌 믿고 공부 안한 사람도 있겠죠
근데 이게 블라인드 채용이랑 무슨 상관이죠?
블라인드 채용 아니어도 명문대생 중 열심히 안 산 사람 다 떨어집니다.
영어점수, 인턴, 대외활동, 봉사활동 처럼 그냥 학벌도 하나의 평가 요소인겁니다.
님같은 분들이 학벌을 너무 대단하게 생각하셔서 오히려 학벌주의를 부추기는 것 같네요
Arya Stark
17/02/15 14:06
수정 아이콘
윗 댓글 포함해서 말씀 드리면 일단 기업에서 알아서 능력 있는 사람 잘 뽑으니 문제 없다고 생각하시는 것 같은데

그렇게 공정하고 잘 되었다면 학벌사회에 대한 문제가 사회적으로 이슈가 될일이 없었겠죠.

그리고 학벌 가리고 능력으로 뽑자는 사람한테 학벌을 너무 대단하게 생각한다고 하시다니 좀 이상하지 않나요 ?
17/02/15 14:12
수정 아이콘
안 이상하죠. 학벌은 그냥 개인의 노력을 보여주니까 평가 요소에 넣으면 되는데 그게 뭐 얼마나 대단하다고 블라인드 채용을하죠?

학벌사회가 '취업'때문에 나온 얘기인가요??
어느 대기업 신입사원을 봐도 지방대도 있고 수도권대도 있고 능력대로 골고루 뽑힙니다.
위에서 말씀드린대로 '학벌'이 취업시장에서 무슨 대단한 권력이라도 되는 것처럼 생각하시는것 같아요
Arya Stark
17/02/15 14:23
수정 아이콘
학벌사회가 나온 이유는 사회적 성공을 보장하는 학연 때문에 나온 말이라고 생각합니다.

그 연장선상에서 취업도 포함되어 있다고 봅니다.
17/02/15 14:29
수정 아이콘
Arya Stark 님//
그 학연이 취업시장에서 도대체 얼마나 큰영향을 미치길래 이러는지 묻고싶네요
그 학연이 그렇게 중요하면 명문대생 중 취업에 어려움을 겪는 사람들은 뭘까요?
저격수
17/02/15 14:46
수정 아이콘
OHyes 님//
아는 사람만 아는 얘기지만, 서울대는 서울대 내에서 잘하지 못 했을 경우 특히, 취업시장에서 "대표적으로" 역차별받는 대학이죠.
낙타샘
17/02/15 13:49
수정 아이콘
그걸 이해관계인 기업이 판단하고 뽑을 문제지 제3자가 판단할 문제입니까?
기업에서 해가 될 사람을 학벌만 보고 뽑는답니까? 가뜩이나 해고도 점점 어려운데?
기업에서 그나마 채용에 드는 비용과 채용후 결과물을 봤을때, 학벌등을 참고하는게 가장 효율적이라고 판단해서 뽑은거지
누가 학벌만 보고 뽑으라고 시키던가요?

근데 왜 학벌만 좋아서 능력없는 다른 사람들이 안 뽑힌다고 지레 짐작한 후 학벌이 문제라고 삼는거죠?
Arya Stark
17/02/15 13:59
수정 아이콘
블라인드 채용을 할때 판단은 기업이 합니다. 제 3자 소리는 왜 나오나요 ?

기업에서 효율적인 부분을 중시하는 것은 당연하지만 그건 기업입장이고 그렇다면 왜 노동자 입장에서

기업의 효율성을 고려 해줘야 하는거죠 ? 이 공약의 목표는 학벌사회로 점철된 문제로 인해

입시에서 실패하면 공정하게 능력을 평가 받을 기회가 적은 것을 보완 하려고 하는 겁니다.
낙타샘
17/02/15 14:08
수정 아이콘
님께서 "좋은 대학에 들어가면 모든 사람이 좋지 않은 대학에 간 사람보다 능력이 좋다고 보장 할 수 있습니까 ?" 라는 의문을 먼저 제시했잖아요. 이걸 기업에서 할 문제인데 제3자인 님께서 판단하고 계시지 않나요?
공정하게 능력을 평가하는건 좋으니 블라인드 하면 좋은데, 지방할당제 같은거 붙여놓고는 공정 사회를 부르짖으니 문제죠.
뭐 지방할당제도 사실 기업의 사회적 의무를 생각하면 못할건 아닌데, 적어도 능력이 더 좋음에도 불구하고 서울꼴지라서
지방 일등에게 밀리는건 역차별이죠.

그리고 누가 노동자에게 기업을 효율성을 고려하라고 했나요? 기업의 채용방식을 압박하는 정부에게 하는 소린데요?

게다가, 정말 우리나라의 사회적 문제가 학벌로 점철되었기 때문이라고 생각하시나요? 공정한 기회가 주어지지 않고 능력껏 평가받지 못하는 사회가 학벌 때문이라고 생각하시는건가요?
Arya Stark
17/02/15 14:20
수정 아이콘
먼저 우리나라의 사회적 문제의 이유중에 학벌주의도 큰 몫을 차지 하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지방할당제를 포함한 역차별 문제는 윗 댓글에서 말씀을 드렸습니다.

결국 말씀드리고 싶은 것은 블라인드 채용으로 인해서 입시의 실패와 취업의 실패가 연결 되는 부분을

끊는 방식으로 가야한다는 겁니다. 그렇게 하기 위해서는 학벌에 집착하기 보다는 자신의 능력을 키울 수 있는

선택을 해서 성공한 경우에게 기회를 부여하는 방식으로 학벌을 블라인드 하는 것에 동의 한다는 이야기입니다.
저격수
17/02/15 14:48
수정 아이콘
학벌주의가 어디 존재하는지 예시를 말씀해주실 수 있나요?
20대의 취업시장에서, 좋은 학교 나온 사람들은 그 능력에 비해 차별받고 있습니다.
Arya Stark
17/02/15 15:08
수정 아이콘
http://www.hani.co.kr/arti/economy/economy_general/737265.html

이 기사는 최근 직무능력 중심으로 채용 방식을 바꾸고 있다는 기사 입니다.

기존에는 학벌 스펙 위주로 채용했다는 이야기도 있습니다.
저격수
17/02/15 15:13
수정 아이콘
직무능력 중심으로 채용을 했을 때, 결과는 어떻게 되었나요?
Arya Stark
17/02/15 15:46
수정 아이콘
기사를 보세요.
저격수
17/02/15 15:58
수정 아이콘
기사엔 아무 정보도 없는데요. 어느 학교 출신이 어떻게 뽑히게 됐는지에 대한 정보는.
Arya Stark
17/02/15 16: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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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무능력 중심 채용을 했을때 결과는 있습니다.
17/02/15 13: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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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지방대생입니다만, 좋은 대학은 실력에 대해서 어느 정도는 보장해준다고 생각합니다. 또한 성실성도 보장해준다고 생각합니다.
Arya Stark
17/02/15 13: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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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느정도는 보장 안해준다는게 아닙니다.
언어물리
17/02/15 13: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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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라인드 테스트 해도 그 블라인드 테스트의 과정이 합리적으로 공정하다면야 문제가 없겠죠. 그게 의문시되긴 하는데.
소독용 에탄올
17/02/15 14: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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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가직무능력표준이니 하는 물건을 만들고 있긴 합니다.
각종 국가자격증을 그걸로 통일하는 등 조치도 취해질 듯 하고요.

공공기관이면 공동기초직무능력 평가랑 국가직무능력표준으로 블라인드 심사 할 수있고 민간에 확대하려면 지원조치가 있긴 할테니까요.

효과는 몰라도 산출까지는 모양새가 나오긴 할겁니다.
17/02/15 13: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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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도 이 공약은 좀 바뀌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명문대 들어간거 자체가 일종의 능력시험 통과한거 아닌가요? 학창 시절을 충실하고 열심히 보냈다는 충분한 지표라고 생각합니다. 당연히 학벌에 상관없이 인간성, 능력을 볼 수 있으면 좋겠지면 그게 바로 판별할 수 있는 일이 아닙니다. 그렇다면 눈에 보이는 객관적 지표로 볼 수밖에 없습니다. 너무 현실에사 동떨어진 공약이고 수정되었으면 합니다.
SoLovelyHye
17/02/15 13: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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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업 인사팀이 바보도 아니고
학벌을 블라인드하는데 학점으로 줄 세울까요?
알아서 적당한 커트라인으로 온오프 처리하고 다른 방법으로 사람 평가할 방법 만들겠죠.
별 문제 없을거라고 봅니다.
MirrorShield
17/02/15 13: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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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떻게든 학벌을 대충이라도 알아낼 수단을 만들겠죠.
17/02/15 13: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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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문대 들어간 사람이 국민중 많아봐야 10% 이내일거고 그렇기 때문에 많은 사람들이 찬성할수도 있다고 보지만
대학 들어가기 위해 한 노력과 명문대생끼리 모여서 또 노력한 결과는 무시하고 단순히 평등하게 가자고하면 역차별이죠.
LovingSound
17/02/15 13: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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뭐 블라인드 채용 취지는 좋은 취지로 한다고 쳐도 블라인드 채용을 실시하려면
상위권 대학 학생들에 대한 역차별 우려로 학점과 같은 요소는 반영하지 않는게 맞는 것 같습니다.(뭐 법으로 학점 반영 금지를 안해도 어차피 기업들이 알아서 학점은 거르겠죠)
그렇다면 역선택에 직면하는 채용자 입장에서는 응시자의 능력을 가려내는 툴로 시험을 택할 거 같은데
그렇다면 다시 취업시험을 위한 사교육이 기승을 부리지 않을까 걱정이 되네요.

이것과는 별개로 문재인 후보의 공약들을 살펴보면
결과의 평등을 지향하는 정책들이 보이는데 그부분은 저랑 코드가 매우 많이 안맞네요
뭐 예전의 노량진 학원가에서 5급 공채 합격자나 9급 공채 합격자 누구는 5급부터 누구는 9급부터 시작하는게 합리적이지 않아 보인다 이런 늬앙스의 발언을 한 적이 있는데, 사실 9급 시험 준비하는 분들이 5급 공무원이 되고 싶은거면 충분히 응시할 수 있는 기회의 균등은 보장이 되어있다고 생각하는데, 그 발언을 듣고 조금 의아하긴 했습니다.

뭐 블라인드채용도 크게 보면 기회의 균등을 지향한다고 볼 수 는 있으나 그 과정에서 역차별이 생길 수 있음을 검토해줬으면 하네요.
저격수
17/02/15 13: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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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실적으로 상위권 공대의 경우, 대학 한 급수를 학점 0.4 정도로 치환해서 보는 것 같더라고요. 상황에 따라 플러스마이너스 되기도 하고요.
이 정도면 학점 블라인드 도입이 돼야 할 수준이고, 아마 될 겁니다. 상황에 따라서는 0.4가 아니라 더 보는 것 같기도 합니다.
명문대를 가기 위한 노력 이런 거는 카운트하지 않겠습니다. 사실 명문대 간 학생이나 그 아래 간 학생이나 노력은 비슷하게 했어요.
17/02/15 13: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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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벌 블라인드 공약은 차치하고 첫 두 문단에 공감이 가네요…
문재인씨에게 조금만 안좋은 소리 해도 바로 물타기 시전하는 모습이 흔한 것 같습니다. 부디 댓글에는 공약에 대한 건설적인 논의가 전개되길 바라봅니다.
리노 잭슨
17/02/15 13: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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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차피 블라인드해도 명문대생이 뽑히는 거라면 문제없는거 아닌가요? 뽑힐 사람은 뽑히고 학벌믿고 노력 덜 한 사람들은 걸러지는거네요. 고등학교때의 노력 얘기할거면 학교가 아니라 수능점수로 줄세우는게 맞죠. 블라인드 채용하는데 지방 할당제까지 있다는건 생각해볼 문제겠습니다만.
저격수
17/02/15 13: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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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벌 블라인드가 의무화되면 발생하는 일을 별로 어렵지 않게 추측할 수 있는데, 기업에서 학점을 안 보기 시작할 겁니다. 바보 아니거든요.
그러면 고등학교 정시가 점점 무력화되듯이 대학교 학벌/학점조차 무력화되고, 빽만 난무하겠죠.
멸천도
17/02/15 14: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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빽은 블라인드가 아닐때도 난무 했었고
대학교 학벌이 무력화되면 재수같은 사회인력 낭비를 줄일수 있고
반드시 수도권 대학을 오지않아도 되서 지역대학이 활성화되며
더 나아가서는 대학 자체를 정말 공부와 연구를 위해서만 가는 방향으로까지 발전 할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좋은데 취업하는데 학벌은 중요하지않다.]
사실 이게 훨씬 원론적이고 좋은 말이지 않겠습니까.
저격수
17/02/15 14: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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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학은 사회에 쓰이라고 있는 것이므로) 사회에 알맞은 지식을 갖춘 인재를 길러내기에 적합한 교육을 수행하는 곳이 좋은 학교이다.] 가 훨씬 원론적이고 좋은 말입니다. 학교마다 존재하는 교육 수준의 차이를 "학벌"이라는 말로 얼버무리려고 하면 곤란합니다.
좋은 학교에 가는 이유는 학벌을 얻기 위해서가 아니라 더 좋은 교육을 받기 위한 것입니다.
멸천도
17/02/15 14:13
수정 아이콘
수능을 잘치기위해 -> 좋은 대학을 가기위해 -> 학벌, 학점을 쌓아서 좋은 기업에 취직하기위해
우리나라의 사교육 열풍이 시작되는 시점이 이제는 초등학교, 유치원까지 내려갔지만
초등학생, 유치원생이 더 좋은 교육수준으로 더 많이 공부하기 위해 전부 그렇게 공부하는건가요?
나중에 나이먹어서 취업하기 좋으려고 그러는거죠.

그리고 지금 대학에 입학하려고하는 모든이들이 말씀하신데로 더 좋은 공부가 목표라고한다면
블라인드를 반대할 이유가 없는거 아닌가요?
자신의 선택으로 더 좋은 교육을 받았고 그걸로 추가적인 이득을 보려고 하는게 아니잖아요.
저격수
17/02/15 14:42
수정 아이콘
그렇게 장래 생각하면서 공부했던 건가요? 전 어느 정도 인생 잘 풀렸다고 생각하지만 그렇게까지 목적의식이 뚜렷하지 않았는데...
그냥 재밌고 흥미로워서 하다 보니 길이 열리더라고요. 전 블라인드 찬성입니다. 자신있어요.
공과 기준, 서울대가 역차별받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서울대 나오면 기업에서 언젠가 나갈 사람 취급하던 게 얼마 안 됐어요.
정말 많은 사람들이, 나이먹고 취업하기 좋으려고 공부하는 거라면 슬플 것 같습니다.
멸천도
17/02/15 15: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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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말 다수의 사람이 그렇게 살고있습니다.
저만해도 제가 하고싶은 공부를 대학교 때려치고 처음 시작했을 정도였고
다른 사람들도 자신의 과에 관련된 일을 몇퍼센트나 하는지만 살펴봐도
우리나라의 교육이 그렇게 풀리지않는다는걸 알수있죠.
학벌 블라인드가 확실하게되면 그런 과도한 교육열이 해제되긴 할껍니다.
오히려 저는 그리되면 대학교는 자신이 원하는 교육을 자신이 선택해서 받는 형태의
상위 교육기관의 역할을 제대로 해줄꺼라고 기대합니다.
알테어
17/02/15 13: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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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태까지 블라인드 채용을 면접때 얼굴 안보고 목소리로만 뽑는다 인줄 알았네요 크크크

아니 기업이 같이 일할사람 얼굴은 보고 뽑아야 하는거 아닌가 이렇게 잠깐 생각했었는데 흐흐

학벌 감추겠다는 거군요. 시도는 해봄직하겠네요.
어차피 공무원 대상 이겠죠 뭐
17/02/15 13: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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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무원은 지금도 접수할 때 학벌 기입하는 란도 없습니다. 면접은 당연히 블라인드구요. 사실 7~9급은 시험과목이랑 문제가 문제지 공채시스템은 잘만들어놨죠. 그리고 블라인드 할 거면 외모도 블라인드 하는 게 맞다고 봅니다. 영향이 어마어마하거든요.
알테어
17/02/15 15: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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면접이 블라인드 라구요? 허허
몰랐네요. 이미 그렇게 하고 있었군요
17/02/15 15: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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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연히 얼굴 안보고 하는 정도까지의 블라인드는 아니고, 면접관들은 면접자의 면접번호 말고는 아무것도 모릅니다.
알테어
17/02/15 16: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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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 적당하네요.
낙타샘
17/02/15 14:01
수정 아이콘
뭐 공무원이야 어찌되었건 정부 뜻대로 사람을 뽑을 권리가 있다고 보는데
문재인은 이걸 민간 기업에 확대할 의지를 강력하게 가지고 있고
과거 행적들을 보았을때, 정책의 잘못된 부분에 대한 피드백이 전혀 안됩니다.

참여정부 시절에 만든 로스쿨이라 되돌릴수 없다는게 말이나 되나요? 대통령을 하겠다는 사람이?
아빠가 만든 유신이라 깔수가 없다는 어느 따님의 말이랑 다를게 뭐가 있나요.
소독용 에탄올
17/02/15 14: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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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존 사시로야 못돌아가는게 맞긴 하죠. 변호사양성에 국가직접 지원이 그정도로(사법연수원) 들어가는건 곤란하니까요.
17/02/15 14: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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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시의 문제와 연수원 제도의 문제는 별개죠. 연수원 제도가 문제라면 그것만 폐지하면 될 일입니다. 다른 전문직 자격증들은 합격 후 보통 자격은 주어지고 그 후 1-2년정도 법인에 입사해서 커리어를 쌓으면 정식 자격증이 주어집니다. 사시라고 못할거 있을까요.
소독용 에탄올
17/02/15 14:41
수정 아이콘
사시로의 전환이 논의된다면 해당하는 접근도 가능할 것으로 생각됩니다.
EatDrinkSleep
17/02/15 14:29
수정 아이콘
CPA는 합격해서 법인에서 교육받는데 사시도 그러면 되겠네요.
소독용 에탄올
17/02/15 14:43
수정 아이콘
사시로 정책개혁이 다시 시도된다면 해당하는 부분에서 논의가 가능할 듯 합니다.
낙타샘
17/02/15 15:40
수정 아이콘
되돌릴수 없는 다른 정당성이야 둘째치고, 참여점부 시절에 만들었기 때문에 못 되돌린다는 말이 너무 충격적이었거든요.
소독용 에탄올
17/02/15 15: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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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 역시 유사한 말을 하더라도 정책이나 제도안정성 드립을 치는게 나았을 것으로 생각합니다.
말씀하신 충격을 받을 수 있었다는 점은 이해할 수 있습니다.
arq.Gstar
17/02/15 14: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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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라인드 채용이 왜 공부 안한사람에 대한 우대처럼 생각되는지 모르겠네요.
그냥 실력대로 줄세우기 입니다.
공부를 잘했건 못했건 일할곳에서는 일 잘할수 있는 사람 뽑는것도 회사의 실력이니까요.
샤르트뢰즈
17/02/15 15: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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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라인드 채용을 제대로 하면 실력대로 줄세우기 맞습니다.
그런데 그 '블라인드'라는게 학교 이름만 가리고 학점같은 학교에 종속되는 요소는 계속 반영한다던가,지방할당제와 병행하는 경우에는 역차별이죠.
arq.Gstar
17/02/15 15: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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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대로 우직하게 하다보면 발전 하겠죠.
여러 댓글들 처럼 미리 안될 길을 가정하는것 보다, 어떤식으로 하면 좋겠다 하는 의견을 낸다면 더 좋을것 같긴 합니다.
몽키매직
17/02/15 16: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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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대로 하면 발전한다는 건 제 생각엔 이상론인 것 같습니다. 마치 아무도 도둑질 안하면 집에 자물쇠를 채울 필요가 없다는 것처럼 허무맹랑한 이야기로 생각할 수도 있죠. 뭐든 잘하면 잘될 것 같아보이고 말은 그렇게 할 수 있는데, 이걸로 설득을 할 순 없죠.

취지는 알겠는데 시행하려면 전면 시행보다는 일부 분야에서 적용해보고 아웃풋 비교를 한 다음에 적용 여부를 결정하는 게 좋을 것 같습니다. 어쨋든 최종적으로 명분이 있으려면 아웃풋이 개선된다는 근거가 있어야 하고, 이게 없으면 동의하기 어려운 정책입니다.
arq.Gstar
17/02/15 16: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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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상론인가요?
대부분의 일의 성패에는 제대로 하는것과 제대로 하지 못하는것이 있죠.
몽키매직
17/02/15 16: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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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책의 성패에서 '제대로 하는 것' 보다는 정책 자체의 속성이 성패에 영향을 더 많이 미친다고 보는 사람도 있죠. 공산주의도 당시 이론으로는 완벽해 보였고, 상당수의 '대실패'한 정책들도 마찬가지입니다.

그럴싸해보이는 정책에 대해서 '제대로 하면 좋다' 는 의견은 설득에 아무 도움이 안됩니다. '제대로 할 수 없다' '이론대로 되는 정책은 없다' 로 쉽게 반박이 가능하거니와 어차피 데이터가 없는 이론적 근거니까 반박도 이론적으로 가능한 거죠. '제대로 하면 좋다'는 논거로서의 가치가 없다고 봅니다.
17/02/15 14:04
수정 아이콘
지금 정책들이나 언행들을 보면 좋게 봐도 참여정부 시즌2 정도일 듯 합니다. 그러니까 찍을수가 없고요.
열혈둥이
17/02/15 14: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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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서 대안이 무엇입니까?
뭐 저 개인적으로는 참여정부보다 이명박 박근혜 정부가 더 최악이여서
참여정부 시즌2라도 간절히 바라고 있습니다만.
퐁퐁님의 대안이 듣고싶네요.
17/02/15 14:26
수정 아이콘
안희정 안철수 유승민이 문재인보다는 나을거 같네요. 이건 제 주관적인 생각입니다.
열혈둥이
17/02/15 15:00
수정 아이콘
뭐 생각이나 가치관은 누구나 다르니까요.
저는 퐁퐁님이 싫어하시는 참여정부 시즌2에서 더 강단있는 모습이 되길 바라는 입장이여서요.
몇몇 정책은 저도 불호 인게 있지만 다른 대안들 보다는 아직 문재인이 최선같아보이네요.
17/02/15 14:05
수정 아이콘
문재인을 지지하는 사람이지만 본문의 내용에 대부분 공감합니다. 그리고 이런 합리적인 정책 토론이 이루어지는 시대가 왔으면 좋겠습니다.
지금까지 10년은 정책이고 뭐고 빨갱이 컴플렉스에만 빠져있던 나라였으니까요.
낙타샘
17/02/15 14:12
수정 아이콘
저도 이런 합리적인 정책 토론이 이루어졌으면 좋겠고, 실제 노무현 시절에는 대학마다 이런저런 토론회가 상당히 많아서 굉장히 좋았거든요.
근데 요즘에는 뭐랄까...... 결과를 정해놓고 맘에 안들면 그냥 딴데가라는 느낌을 받을 때가 많아서 참....
뭣 짓을 해도 뽑아주고 지지해주는 소위 팬보이 정치가 점점 확대되서 그렇겠죠. 그걸 생각하기 또 노무현 시절의 노사모가 그 시작인가 싶기도 하고.
요즘 노인들이 박근혜 '믿는'것 보면 그냥 국민적 특성인가 싶기도 하고 뭐 그렇습니다.
17/02/15 14:06
수정 아이콘
바라는 것은 과정의 공정성입니다.
하지만 문후보가 낸 공약은 과정을 공정하게 만들겠다는 것이 아니라 결과를 기계적인 평등으로 만들겠다는 의지가 느껴집니다.
송아지파워
17/02/15 14:07
수정 아이콘
저는 반대합니다.
우리나라에서 대학입학은 사교육의 힘이 크긴 하지만, 있는 자와 없는 자가 그나마 가장 공평하게 경쟁할 수 있는 영역이라고 생각해요.
그런면에서 저 제도는 역차별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런데 여기는 디씨가 아니에요...
저는 여기서는 문재인이 잘하면 칭찬하고 못하면 비판하고, 박근혜가 잘하면 칭찬하고 못하면 비판을 한다고 봐요.
(워낙 박근혜가 일을 한게 없어서 그렇지...)

그리고 부분은 전체를 대표하지 않습니다. 부분이 전체를 대표한다고 주장할 때는 그만큼의 근거 제시가 필요하겠죠?
문재인의 팬의 일부가 비상식적인 짓을 한다고 국민의 40%가 넘는 지지자들 모두가 그렇지는 않잖아요.

첫문단을 읽어보면 다른 사람들은 진영논리에 빠졌더라도 글쓴이는 진영논리에 놀아나지 않는다는 생각을 가졌다고 봅니다.
그러나 작성자님은 아마도 일부를 전체로 생각하시지 않겠지만,
'어떤 집단의 일부가 ~하다' 가 아니라 '어떤 집단은 ~하다' 라는 서술은 스스로가 진영논리를 만드는 것입니다.
그런 부정확한 논리는 각 진영끼리의 분쟁을 유발한다고 생각해요.
안토니오 산체스
17/02/15 18:17
수정 아이콘
무슨 소리신지.. 디씨야말로 문까 박까 가장 치열하게 싸우는 곳이고 여긴 그냥 민주당 텃밭이에요.
송아지파워
17/02/15 19:29
수정 아이콘
디씨엔 문재인, 박근혜, 안희정, 안철수 등이 잘햇어도 까는사람, 못해도 쉴드치는사람이 많아서 그렇게 말했습니다.

그리고 여기가 민주당 텃밭인 것과 상관없이 문재인이 잘못한건 까지 않나요??

이번 정책에서 까이는 것도 있고, 최근 전인범 관련해서도 까였다는 걸 근거로 삼고 있습니다.
17/02/15 14:14
수정 아이콘
수능등급제 1등급 컷 11%안을 들고 나와 7%까지만 양보한다고 1등급 컷 7% 하자고 그 사단을 낸 장본인이 문재인 당시 민정사회수석 본인이죠. 로스쿨, 의전, 수능등급제까지. 참여정부 인사 역시 어디 안 가네요. 이쪽으로는 영 맥을 못 잡으시는듯.
학벌 사회 타파 운운하기 전에 학벌주의의 정점인 로스쿨 학벌 문제부터 해결해 보시는 게 어떨까요 문재인님?
17/02/15 14:21
수정 아이콘
저는 노무현 때 고등학생이었는데 08수능 등급제만 생각하면 아직도 화가나고 이해가 안갑니다.
참여정부 인사들은 이런 부분에 대해 진짜 이상적인 생각에 갇혀 사는것 같아요.
17/02/15 14:16
수정 아이콘
본 글에서 지적한 문재인의 현 공약에 대해서는 충분히 공감하고 문제 많다고 생각합니다만..
첫 번째와 두 번째 문단의 내용이 그처럼 좋은 지적을 다 말아먹는 글이라고 생각합니다. 이래서는 또 다른 진영논리를 형성하는 것에 불과할 뿐이죠.
인간_개놈
17/02/15 14:17
수정 아이콘
지역인재를 차라리 출신 중고등학교로 하든지 해야지

20년간 부산에 살다가 서울에서 4년 대학다닌사람
20년간 서울에 살다가 경기도에서 4년 대학다닌사람

누가 지역인재???
Aragaki Yui
17/02/15 15:30
수정 아이콘
저도 이게 문제라고 생각합니다
지방인재 역차별소리 계속 나오는것도 이것때문인것 같고요.
천하공부출종남
17/02/15 14:23
수정 아이콘
여기에 애북보수나 박사모 얘기가 안달리는걸 저따위 사족을 달은 덕분이라고 생각하지 않으시길 바랍니다.
지직지직
17/02/15 14:24
수정 아이콘
로스쿨부터 학벌, 학점 블라인드로 해서 잘 운영한다면 인정합니다.
SCV처럼삽니다
17/02/15 14:29
수정 아이콘
위에 말씀하셨다시피 저 공약은 과정의 평등보단 결과의 기계적 평등을 노린다 생각해서 저도 반대합니다.

일단 로스쿨 부터 고치시죠 문재인 후보님
지포스2
17/02/15 14:31
수정 아이콘
블라인드 채용이나 국공립대 통합네트워크나..
결벽적인 평등화는 옳지 않습니다.
결국에 사람은 능력으로 평가하게 되어있고 그것이 지금은 대학졸업장일 뿐이라고 보네요
아니면 졸업때 국가능력평가시험을 하나 만들어서 그걸로 줄세우던가요...
홍승식
17/02/15 14:33
수정 아이콘
기회는 평등할 것입니다. 과정은 공정할것 입니다. 결과는 정의로울 것입니다.

이게 지난 대선 문재인 후보의 캐치프레이즈였죠.
그런데 본뭄의 공약은 기회도 평등하지 않고, 과정은 모르겟지만, 결과도 정의로울 것 같지 않네요.
Polar Ice
17/02/15 14:35
수정 아이콘
참여정부때의 실패를 인정하고 개선해서 노무현의 정신을 이어가야한다고 보는데 그 정책 그대로 가는거보면 2012과 한치도 다름이 없죠. 하던 만큼만 하면된다는 느낌만 보이는데 이미 차기 정권이 넘어왔다고 여기는 걸까요?
17/02/15 14:39
수정 아이콘
본문 내용에 일정 부분 동의합니다만 제목에서 이미 글쓴이가 어떤 정치적 포지션을 취하는지가 나왔죠.
뭔가 이상한 문재인의 공약.
문장부터가 이중적인 구조죠. 문재인을 이상하다고 말할 수도, 문재인의 공약이 이상하다고 말할 수도 있는....
차라리 제목을 문재인의 공약 중 아쉬운 점이라고 했으면 부정적 반응이 덜했을 겁니다.
그리고 이런 것들 때문에 물타기라고 오해받을 수도 있다는 점도 알아두세요.
세츠나
17/02/15 14:45
수정 아이콘
별로 안이상한데...
17/02/15 14:46
수정 아이콘
그 소위 블라인드 채용 목적의 한 단계가 되면서 가장 일률적이고 쉬운방법중 하나가 시험인데 아이러니하게도 시험에는 부정적인거 보면 저도 이 방향에대해 찬성은 못하겠어요.. 이미 글에도 사시가 예로 들어가 있긴 하네요. 지방대 출신입장에서 보기엔 그냥 고졸채용을 없애거나 지방인재 같은걸로 바꾸는게 맞다고봐요. 예전같으면 근처 지방대, 전문대 졸업할 지방사람들 갈만한 자리가 모두 저걸로 바뀌는바람에 지방 지사나 보조직 등등 갈데가 없어져버렸거든요..
소독용 에탄올
17/02/15 14:51
수정 아이콘
국가직무능력검증제도같은 물건이 준비중이긴 합니다.
저 공약때문에 하는건 아니지만요.
17/02/15 14:50
수정 아이콘
참여정부때 부터 이쪽으로는 아예 감을 못잡네요. 도저히 이해가 안가는 공약들입니다. 자가당착의 오류도 있구요
2'o clock
17/02/15 14:50
수정 아이콘
문재인지지들한테 여쭤보고 싶은게 있는데.. (문재인 반대파는 아닙니다.. 문재인이 차기 대통령이 될 확률이 높다고 생각하고.. 그게 싫지는 않습니다..)

문재인이 노무현대통령보다 나은 점이 무엇인가요?
문재인이 대통령되면 노무현대통령 시절보다 나을 것을 기대하고 지지하는 건가요? 아님 노무현대통령 시절이 그리워서 문재인을 지지하는 건가요?
17/02/15 14: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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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이 좋으니까 통치도 잘할것이라는 이상한 연관관계 아니겠습니까.
박정희 딸이니까 박정희만큼 잘하겠지..에서 조금 나은정도의 연관성.
낙타샘
17/02/15 15: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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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감합니다.
17/02/15 14: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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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 지난 대선 때만 해도 안철수 지지하는 입장이었고, 사실 투표 때마다 의견이 바뀌어온 사람이라서 어디까지나 현 시점에서의 지지자입니다만..
제가 지금 문재인을 지지하는 건 부패한 박근혜+새누리 세력들을 일소하거나 적어도 위축시킬 신진 세력을 원하고, 한편으로는 정치에서부터 사회 전반에 이르기까지의 물갈이를 기대하기 때문입니다.
최근 들어온 문재인의 "청렴함"은 그 지지에 가장 큰 힘을 실어주고 있고요.
노무현 전 대통령은 여러 모로 평가가 가능한 사람인데, 그닥 지지하는 편은 아닙니다...랄까 애초에 그 사람에게 별로 관심이 없어요. 개인 사정상 한창 정치에 무관심할 수밖에 없었던 시절이어서.. 다만 역대 대통령들 중에 이명박+박근혜보다는 차라리 낫다고 생각하고요.
tannenbaum
17/02/15 15: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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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재 후보군 중에 가장 나으니까요.
문재인이 무슨 위대한 현자나 역사에 길이 남을 지도자라서가 아니라요.
한들바람
17/02/15 15: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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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무현이 했던 삽질들은 반복 안 하고 지금보다 합리적인 사회를 만들기 위해 필요한 일을 추진할거라는 기대감으로 일단 지지중인데 크게 기대는 안 하고 있긴하네요. 그런데 그나마 제가 원하는 방향의 정책을 할 가능성이 가장 높은 후보라서 지지는 하고 있습니다.
17/02/15 15: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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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재 후보군 중에 그나마 나아서.. 에 가깝겠네요.

일단 새누리랑 바른정당(아무리 뛰쳐나왔다 해도 이번 대선은 안뽑습니다.)을 제외하면, 그나마 괜찮은 대안은 안철수, 안희정 정도겠네요.
안철수는 개인 행보는 괜찮은데 국민의당 상태를 보면 대통령 되면 많이 고생할 것 같아 보이고
(아래에서 다른 분이 얘기한 대로 연대 없이 어느 정도 지지율을 확보한다면 고민은 진지하게 해 보겠지만.. 어렵겠죠.)
안희정은 괜찮아 보이기는 한데 더 지켜보자 + 저번 대연정 관련 발언이 걸립니다.

물론 이번 대선에서는 개인이 청렴하고 포용력이 높은 편인 사람이 되는 게 다른 능력보단 더 중요할 거라는 개인적인 생각도 있긴 합니다만, 문재인에게 그렇게 큰 기대를 하고 지지하는 건 아닙니다.
17/02/15 16: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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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용력이 좋은지도 요새 의문입니다.
실재보다는 당위가 앞서는 사람은 당위에 대해서 만큼은 포용력이 없습니다.
17/02/15 16: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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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과 노무현을 비교해 본적은 없습니다.
부패했던 전 정권을 바라보며 현시점 대선 주자들 중 가장 중점적으로 보는 건 도덕성입니다.. 문재인이 무능력하다라는 비난은 들어왔어도 청렴하다는건 반대하는 사람들조차 동의하는 사항이니까요. 또한 문재인이 유해보여도 원칙주의자라는 증언은 같이 일했던 사람들 여러군데서 들려오니깐요. 현 시대에 적합하다고 생각합니다.
이에 더해서 가장 준비를 많이한 후보라는 판단도 영향을 많이 미칩니다. 대통령은 세력이 필요하다는걸 노무현대통령을 보면서 느꼈고 세력이 없을때 대통령이 어떻게 되는지도 뼈저리게 알았습니다. 현 민주당내 가장 큰 세력이 문재인이기때문에 문재인이 되어야 한다는 게 제 판단의 근거 중 하나입니다.
2'o clock
17/02/15 16: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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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무현대통령보다 세력이 있고 준비가 되어있다는 점은 더 나아보이네요.
다들 좋은 말씀 감사합니다. 저와 비슷한 생각을 가지신 분들이 많군요.

요즘은,
박근혜대통령 실패 후, "도덕성"을 최우선으로 생각하고 문재인을 선택하는 것이
노무현대통령 실패(?) 후, "경제"를 최우선으로 생각하고 이명박을 선택한 과오처럼 되지 않기를 바라고 있어요.
Red_alert
17/02/15 17: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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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가 문재인 지지자라고 보긴 어렵겠지만
제가 문재인에게 가장 호감을 가진 건 지난 총선 때입니다.
여러 가지 일이 있었지만 국민의당 탈당 후 김병기 조응천 표창원 등의 새얼굴을 발굴하여 잘 수습해 나가는 과정이 인상적이었습니다.
17/02/15 14: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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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냥 탈한국하던가 해야지 원.
정치인 뽑을때 그가 어떤 일을 할건지는 생각안하고 부차적인 이유가 당선의 원인이되는걸 반복합니다.
박근혜는 박정희 딸이라서 뽑고, 문재인은 성격이 좋아서 뽑고? 에라이...
우리 세대 그대로 나이먹으면, 박근혜 뽑던 노인네들이랑 똑같이 안좋은 소리듣겠죠 뭐.
한들바람
17/02/15 15: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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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지자들이 지지하는 가장 큰 이유가 성격이 좋아서다 라는 참신한 이론은 어디서 나왔는지 알고 싶네요. 막연한 이유로 지지를 받는거 같아보여서 답답하신가 본데 진짜 막연한 이유인지 아닌지를 어찌아시는지요?
17/02/15 16: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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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격좋다는 표현이 마음에 안드시나 본데,
그럼 문재인의 무엇이 강점인가요? 그의 내면-청렴함, 진실됨-의 가치들 아닌가요?
17/02/15 16: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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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갈님은 어떤 대선 주자를 지지하시고 그 대선 주자가 어떤 일을 할거라고 생각해서 지지하시는지 여쭤봐도 될까요?
17/02/15 17: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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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당 경선통과한 후보를 찍을수 밖에요. 그게 이재명이면 좋겠지만 그럴일은 없어보이고요. 이재명을 지지하는 이유는 사시부활 지지파라서 그렇고요.
제 정치적 입장이 명확한 부분은 사시존치뿐이라서 사실 극히 미미한 차이입니다.
다만, 문재인씨는 저번 대선부터 해서 정책에 영 공감이 안가고 실현되면 안될꺼 같은데, 정직한 분이시라서 정말로 실현될꺼기 때문에 그냥 다른분이 됐으면 좋겠습니다.
근데 안희정지사도 노통의 남자고, 의리도있고 피도 뜨거워서 참여정부 시절의 실패를 인정하지도 정책을 고치지도 않을꺼 같아서 또 패스입니다.
17/02/15 17: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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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시군요.
자세하게 답변 달아주셔서 감사합니다.
17/02/15 22: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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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지 성격이 좋아서 뽑는다고 생각하는 건 너무 문재인 지지자를 무뇌아로 치부하는 발언으로 들릴 수도 있어요.
그런 사람도 있겠죠. 하지만 그렇지 않은 사람도 많습니다.
저는 민주당 최종경선 후보자를 지지하는데, 그게 문재인이 된다면 이런 이유로 지지합니다.

1. 현재 이명박, 박근혜 정부를 가장 단호하게 심판할 것 같아서.
2. 이 정도로 공격당해도 청렴 관련해서 말이 거의 안나오는 역대 거의 유일한 후보라서. - 즉 신뢰가 간다.
(초갈님은 이 신뢰성이 오히려 꺼려지는 이유랬죠. 그럴수 있습니다. 가령 사시존치 관련 입장은 저랑 대체로 같은데, 저는 그게 제 지지의 우선순위가 아닌게 다를 뿐입니다.)
정치인의 투명성, 청렴성이 바로 능력과 비례하지는 않습니다만, 우리 사회는 워낙 이문제로 앓아온 역사가 많아서 이에 높은 점수를 줄 수 밖에 없습니다. 왜냐하면, 현재 정부의 예산에서 어디로 새나가는지 모르는 돈만 잘 관리해도 국민들에게 더 많이 쓰일 수 있을거란 기대감 때문입니다.

3. 대북관도 대체로 선호하는 노선이다. - 지금 대북정책은 과거 햇볓정책을 다시 계승할 상황은 절대 아니라 생각하지만, 박근혜 정부처럼 일방적으로 개성공단 중단해서 우리 스스로 대화창구를 완전히 닫아버린 건 정말 경솔했다고도 생각하는 입장입니다. 그렇다고 핵도 뭐도 다 용납해가며 대화할 필요는 없습니다만, 너무 북한을 막다른 곳으로 몰지 말고 어르고 달래는 유연한 대북외교가 필요하다고 보기 때문에 문재인의 대북관이 이에 가까워 보여서 선호합니다.

4. 참여정부의 핵심 인사였다. 즉 노무현 즉위시점과 비교하면 오히려 행정실무경험이 더 많은, 그런 상태이다. 즉 실무능력이 있을거라 기대한다. - 물론 이는 안희정 지사, 이재명 시장에게도 공통적일 수 있습니다. 그러나 차이는 있는데, 문재인씨는 좀더 국가적인 거시적 차원의 실무경험자라는 점입니다.

5. 안희정 지사에 비해, 단호하게 새누리당에 대해 더 명확히 선을 긋는 편이다. 각론으로 들어가면 크게 다르지 않다고 하더라도, 이런 워딩들을 보면 미묘한 차이가 보이는 건 사실이고, 그래서 단호하게 선을 긋는 후보가 더 선호된다. 그래서 이런 태도 쪽은 안희정 지사보다는 이재명 시장을 더 선호합니다.

6. 이는 문재인 후보 외적인 판단기준인데, 현재 가장 극딜 당하기 때문이다. 가장 극딜당하는 건 가장 꺼려지는 걸로 해석된다. 대통령이 되었을 때 가장 타협하기 어렵고, 골때린다고 판단되기에 어떻게든 공격하려는 뜻으로 해석된다. 단지 지지율이 높아서라기엔 문재인에 대한 공격은 공포에서 비롯된 발버둥으로 느껴지는 측면이 많아서 그게 오히려 문재인이 그들이 두려워하는 것처럼 제대로 철퇴를 내릴 것 같은 기대감을 준다.

이런 정도입니다. 명확하게 말할 수 있는 건 저는 이런 정도 됩니다.
정책 모두를 지지하는게 당연히 아니고, 가령 저도 로스쿨 문제는 초갈님과 비슷합니다. 물론 해결방법은 다를 순 있는데,
참여정부의 로스쿨 도입은 우리나라에 할 필요없었던 정책이라는 부분은 완전히 같지요. 이미 굴러가는 걸 어떻게 하느냐는 또 다른 문제긴 한데.. 저는 우리나라 교육정책에 대한 선호도는 이렇습니다. 우리나라는 아무리 막아도 유럽식 평준화 지향은 불가능한 문화라 생각합니다. 그러므로 수능, 사시, 행시, 공시, 등등으로 대표되는 누구나 동일한 환경으로 동일한 기회로 치뤄지는 시험으로 완전 투명하게 줄세우기를 하자 입니다. 줄세우기의 부정적 부분보다, 여러개로 난립되는 평가기준으로 생겨나는 수많은 꼼수와 편법, 사교육비용 상승의 부작용이 몇배는 많다고 느끼니까요. 우리나라에선 "수능"으로 대표되는 누구나 똑같은 시험평가로 매긴 정량적 점수를 기준으로 한다, 라는게 그나마 수긍가능한 공정성을 올리는 유일한 방법이라 생각합니다. 다른 방법들... 해외에선 잘 시행되는 어떤 방법도 한국에 오면 이상하게 변하잖아요. 심지어 로스쿨도 그중 하나죠. 교육방향이란게 어디 시험 하나겠습니까만, 대입과 공직자 뽑는 쪽의 선호도는 그렇다는 이야기입니다.

여튼, 그러므로 불특정 다수를 무뇌충 비슷한 지지자로 공격하는 건 삼가해주셨으면 좋겠습니다.
OvertheTop
17/02/15 14: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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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과의 평등을 자꾸 지향한다는 점에서 문재인의 공약은 지극히 사회주의쪽에 기울어져 있다고 봅니다.
지금 세대가 무엇때문에 고민하고 갈등하는지 아에 모르는 것 같아요.
박민하
17/02/15 14: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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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시는 없애면서 취업은 블라인드로 하길 원하는 이유가 대체 뭘까요.

공기업은 스펙 사기업은 평등 공정하길 원하는 건가요 문후보님은?
꺄르르뭥미
17/02/16 04: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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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시에 연관한 질문이 정말 좋네요.
덕베군
17/02/15 14: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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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 사족은 뻔히 보이는 유치한 자기 방어 같은 거라 좀 별로죠
주인없는사냥개
17/02/15 14: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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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도... 도저히 반대쪽은 답이 없어서 누가 나와도 민주당 쪽 후보 밀어줄 생각인데 가장 유력한 문재인 후보의 교육 정책과 각종 시험에 대한 생각들을 보면 진짜 깝깝합니다. 2012년에도 들고나왔다가 호응 못받았던 국립대 통합 네트워크를 또 들고나오는걸보니 반드시 관철시킬 생각인 것 같아서 두렵습니다. 사실 이제와서 로스쿨 학생들 놀리는 것도 아니고 사시를 병행할 순 없지만 저런 정책 들고올거면 왜 사시는 없앴는지 묻고싶네요. 그 당시엔 고등학생이라 잘 몰랐는데 법조인 수 증가 말고 어떤 이유들을 제시했는지 찾아봐야겠습니다
저격수
17/02/15 1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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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저 관점이, 대학 교육을 너무 물로 보고 있다고 생각하여 깝깝합니다. 학교마다 학생 수준의 차가 존재하면, 그걸 해결하기 위한 방법은 크게 둘입니다.
(1) 수준 차이가 나는 교육을 실시한다 -> 아웃풋의 차이가 존재, 진로의 차이
(2) 같은 교육을 실시한다 -> 졸업생 수준은 맞춰지나 그 전까지 탈락하는 사람들이 많음.
문재인이 (2)를 실시하겠다면 전혀 반대할 이유가 없지만, 그럴 생각이 있을까 싶습니다.
17/02/15 15: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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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 피드백을 잘 들어준다면 모를까, 지금 들고 나오는 정책은 좀..;
저격수
17/02/15 15: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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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교마다 수준 차이가 "꽤나 많이" 나는 교육을 한다는 점을 너무 간과한 게 아닌가 싶습니다. 문과 쪽은 모르니까 제치고, 이공계는 두 급수 낮은 대학의 한 학기=두 급수 높은 대학의 한 달 정도의 로드 차이가 있는 경우가 대부분이고, 심지어는 기초과목의 경우 그냥 알아서 배경지식으로 읽어오라고 하는 경우가 대부분인데 (+난이도 차이까지) 문 후보 캠프 측에서 오히려 학교를 "간판" 정도로 인식하는 게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듭니다.
17/02/15 15: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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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실 들어오는 학생들 수준에 맞춰 교육을 하니까요. 수업 내용에 따라 학생들이 못 따라오고 시험 점수도 개판이 나는 경우가 왕왕 발생하죠... 이 때문에 심지어 학교에 따라서는 교수님들이 학생들을 별도로 불러 과외(...)를 시키는 경우까지 있더군요.
저격수
17/02/15 15: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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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렇죠 뭐.. SKY 교수도 SKY 나왔고 지방대 교수고 SKY 나왔는데 학생 수준 따라 가르치는 걸 달리하는 겁니다. 이걸 간판 취급하면 곤란하고..
Sid Meier
17/02/15 15: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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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 동의합니다. 문재인의 관점은 대학교육 부질없다는 답정너에 빠져있다고 봐요
배터리
17/02/15 15: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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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과적으로 한국에서 그나마 다른 나라들보다 잘되어 있는 공채 제도의 무력화 시도로 봅니다. 당초 취지와 다르게 결국 경력자 같은 신입 찾기 위주와 수시채용 위주로 바뀌며 취업 희망자들 간에 정보비대칭으로 인한 인맥.혈연.학연 추천 위주의 폐쇄적 채용문화로 변질될 될겁니다. 사다리 걷어차기를 착착 실행하는 친노인사들의 교묘한 정책들을 보면 참으로 무섭습니다
Sid Meier
17/02/15 15: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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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선거에서는 민주당 후보 찍을 수밖에 없다는 거 깊게 인지하고 있는지라 문재인이 민주당 경선 이겨버리면 99.9% 뽑을 거지만(안철수한테 정치의 신이 빙의해서 바른정당 및 새누리랑 연대 안하고 지지율 25% 이상 찍으면 고민해볼 건데 그게 될리가 없다고 봅니다) 교육 연구 인사 쪽에서 문재인 공약은 제가 보기에 낙제점이고 개선될 거 같지도 않습니다. 오히려 '야이~ 그래서 새누리 찍을 거야?' 하고 농락당하는 기분이죠. 제가 수능등급제/전문대학원에다가 이제 국공립대 진짜로 통합해버리면 그거까지 3연벙 맞는 입장인데 이 부분에 있어서는 일관성이 아니라 똥고집이라고 해야 된다고 봅니다
주인없는사냥개
17/02/15 15: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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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도 비슷한 느낌을 받았네요
야! 내가 아무리 똥같은 정책 들고와도 니들은 나 뽑을꺼잖아? 낄낄낄
근데 그게 사실일것이라는게 참...
17/02/15 15: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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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냥 수능점수로 하면 되겠네요
버스를잡자
17/02/15 15: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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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문재인의 공약 중에 참여정부의 망령에 빠져있는 공약도 많은 것도 사실이고 이러한 공약으로 문재인을 까는 것도 당연하지만

문재인이 교육 등 일부 공약에서 삽질하니 문재인을 뽑으면 안된다 라는 결론은 동의하기 힘드네요

어느 후보나 잘한 공약, 못한 공약이 있을껀데 못한 공약만 찝어서 문재인은 대통령 되면 안돼 라고 하기에는 너무 비약이 심하죠

그렇다면 그 반대편 후보자들도 똑같이 약점 하나하나 물고 늘어지면 문재인은 양반입니다 양반

이 공약이 개판이니 문재인이 대통령이 되면 안되라는 말은 사실은 문재인이 대통령 되는거 꼴보기 싫으니까 약점 하나 붙잡고 늘어지는것 밖에 안됩니다

2. 본글에 첫번째, 두번째 문단에 심히 불쾌감을 느끼는 극렬 문재인 지지자들이 많은데

제 개인적인 생각에는 저 문단 없었으면 또 보나마나 새누리 지지자로 몰아부칠께 뻔하다 입니다

그나마 약하게 태클 들어오면 그러면 새누리당에 누구 뽑을껀데요 라고 댓글 달릴거고

극렬 문재인 지지자들은 본문에 적힌 그대로 다음 박사모, 다음 부역자 라고 했겠죠
샤르트뢰즈
17/02/15 15: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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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번에 대해서는 그렇게 얘기하시면 안되죠. 어떤사람에게는 교육 고용 공약이 굉장히 중요한 영역일 수 있는거고, 이걸 기준으로 '대통령 문재인'에게 낙제점을 준다고 해도 충분히 합리적인 선택입니다. 다른 후보의 별로인 공약은 그사람에게는 별로 중요하게 생각하지 않는 부분일 수 있거든요.
낙타샘
17/02/15 15: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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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공약으로 문재인을 깔 수 있습니다.
2. 문재인이 피드백을 하면 뽑을 수 있습니다.
3. 과거부터 지금까지의 행적을 보면 도저히 피드백이라고 볼수가 없어요. 또다른 선민의식이 느껴질 지경이니까요.
4. 이해찬 세대로부터 시작해서 공무원 채용 역차별까지 당해보면 적어도 나는 뽑을수 없는게 맞겠죠.
5. 직접적 이해당사자에게 치명적인 공약을 그것도 '반드시' 실행할 것으로 보이는 후보군을 누가 비약이라고 생각할까요?

어쩌겠습니까? 그렇다고 새누리당을 뽑을건 아닌데요. 새누리당은 아예 후보군에서 제외니까요.
송아지파워
17/02/15 19:50
수정 아이콘
2번에 대해 전 다르게 생각하는데,

극렬 문재인 지지자는
문재인의 해당 정책의 방향이 올바르지 않다는 점을 무시하고
문재인을 공격했으니 새누리당지지자, 박사모라고 몰아간다는 생각에 동의합니다.

하지만 본문에서 비판한 집단은 극렬 문재인 지지자가 아니라 그냥 문재인 지지자입니다.
일부가 전체를 대표하지 않고, 대표한다고 주장할 경우엔 그만한 근거를 들어야죠.
극렬 지지자가 아닌 문재인 지지자들은 이 말에서 태클을 걸만하지 않나요?
극렬 지지자가 아니라도 첫번째 두번째 문단에 비판을 할 만하다고 생각합니다.
17/02/15 15:40
수정 아이콘
전형적인 하향 평준화 정책이군요.
cluefake
17/02/15 15:41
수정 아이콘
뭐 일반기업은 바보가 아니니 학점을 안 보겠죠. 지방대 고학점은 무쓸모니까요. 블라인드해도 짜피 상위 대학이 다 정정당당하게 실력으로 쓸어갈테니 별 관심 없네요.
저격수
17/02/15 15:59
수정 아이콘
결과적으로 스타트업 한다, 고시준비 한다 해서 억울하게(라기보다는 본인 선택의 결과로) 서류 광탈당하던(역차별) 명문대 저학점 학생들이 이득보는 구조가 되겠죠.
골드스타인
17/02/15 15:43
수정 아이콘
기업에서 학벌만 보고 서류만으로 판단하기 이전에 얼굴이라도 한번 더 보라는 의미로 블라인드를 추진하는 거라 봅니다. 괜찮은 인물을 뽑으려고 학벌 이외에 시험 면접을 강화하겠죠. 더 능력있는 사람을 뽑게 될텐데 그게 더 나은거 아닙니까
낙타샘
17/02/15 15: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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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어느 기업에서 학벌만 보고 서류만으로 판단하죠? 한번 뽑으면 자르지도 못하는데?
하심군
17/02/15 15:51
수정 아이콘
하긴 요즘 기업들은 사람을 안뽑죠.
골드스타인
17/02/15 15: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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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류전형으로 컷오프한 후에 다음 전형을 실시한다는 말씀이었습니다 지방대는 기회를 아예 안 주는 경우가 많지요
학벌이라는게 고등학교 성적으로 판가름 나는 것이고 그것 사회진출 하기 이전 4-7년전 성적으로 현재에 적용하겠다는 것이지요
그것보다는 현재 능력에 맞게 시험, 공인영어, 면접 등 다른 전형으로으로 선발하는게 더 능력에 맞는 겁니다.
길게 본다면 지방의 인재가 서울에 있는 대학에 굳이 가지 않아도 되는 시작점 정도는 될수 있을거 같습니다
낙타샘
17/02/15 16: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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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부분은 동의합니다. 특히 기업문화마다 다른데, 지방의 모 중공업은 정말 누가봐도 쿼터부분만빼고 학벌만 보겠다는 의지가 보일 정도의 면접 풍경이었드랬죠.

근데 또 기업 입장에서는 수많은 구직자를 전부 면접할수도 없는 노릇이니, 기업들의 고민이 점점 커지겠네요.
멸천도
17/02/15 16:18
수정 아이콘
기업이 고민하는게 취준생들을 쥐어짜는거보단 좋으니까요.
우리는 하나의 빛
17/02/15 15:56
수정 아이콘
지방할당제는 '지역'이고 블라인드랑은 다른 문제같은데.. 어디 대학인가 학벌이 어느정도 되는가는 제쳐두고 업무능력이 있으면 뽑히겠죠.
그와 더불어 그 과정에 비리가 없도록 해야할테고요.
EatDrinkSleep
17/02/15 16:02
수정 아이콘
지역할당인데 왜 거기서 대학 나온 사람만 지역인재죠? 역시 서울에서 대학다니면 본적세탁되는듯;
하심군
17/02/15 15:57
수정 아이콘
사실 이 문제를 해결할 가장 간단한 방법은 교육 문제가 중요한 문제가 아니게 되면 됩니다. 어느 직장을 가도 먹고 살정도는 만들어주면 자연스럽게 해결되는 문제죠. 적어도 잘살려고 공무원이나 법조인 지원하는 사람들은 빠질거니까요. 문재인 전 대표의 해결책이 답이라고 하는 건 아니지만 그렇다고 많은 사람들이 주장하는 것처럼 시험은 더더욱 답은 아니죠. 현장의 지옥도가 보여주고 있는건데.
Paul Pogba
17/02/15 15:57
수정 아이콘
솔직히 문재인지지자이고 대통령되었음 좋겠지만
갸우뚱 하게되는 공약이 많아요

서울시장뽑는거였으면 진작 이재명 갔습니다
카서스
17/02/15 16:01
수정 아이콘
이공약은 긴가민가 했는데 이 글을 읽고 나니 오히려 찬성쪽으로 생각이 바뀌네요.
능력으로 승부하자는건데 학벌따위 필요없죠.
학벌이 그 사람의 능력을 대변해준다면 학벌좋은 사람이 블라인드에서도 더 잘받을 확률이 높을것이며
여러 사정으로 학벌이 낮은데 능력은 뛰어난 사람에게도 기회가 열리겠네요.
이렇게 된다면 대학에 그리 목메지 않아도 될것이고, 각 대학에서 제공하는 교육서비스의 질도 향상되겠네요. 간판만 믿을 수 없으니.

기업쪽에서는 능력인재 뽑을 수 있고, 구직자들은 자신의 능력을 온전하게 평가받을 수 있으며
대학입시위주 교육도 개선될것이고 대학에서 제공하는 서비스 질도 향샹되는 꿀정책이네요.
단, 불공정 인사를 예방할 시스템 도입도 같이 이루어 진다면요.
EatDrinkSleep
17/02/15 16: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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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면 지방대 쿼터할당도 안해야죠. 능력으로 승부볼거면.
카서스
17/02/15 16: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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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꾸겠죠. 없애던가 조건을 두던가.
어떤 정책이든 초안대로 가지는 않습니다.
개인적으로는 조건을 뒀으면 합니다. 그렇다면 지방대 활성화에도 도움이 되겠죠.
낙타샘
17/02/15 16: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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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제는 이게 과연 현실성이 있는가, 역차별이 없는가에 있습니다.
누구나 다 의도는 공감하는데, 그 과정이 아무래도 뻔히 예상되는 문제와 무리수가 막 덮혀있다는 거죠.

능력으로 승부하도록 하자 -> 그럼 블라인드가 답인가?
능력으로 승부하도록 하자 -> 그럼 지방 쿼터제는 뭐지?
능력으로 승부하도록 하자 -> 그럼 로스쿨은 답인가?

이러한 치밀한 논의나 토론 없이 그냥 능력으로 승부하도록 하려면 블라인드가 답이겠네! 라는 아마추어적 공약에 꽤 많은 사람들이 답답해 하고 있죠. 게다가 피드백도 안되고. 오히려 박근혜랑은 달리 진짜 공약을 실현할거 같고.

근데, 이러한 실질적 정책에 대한 우려와 반대를 말하면 마치 그 사람은 저 좋은 의도를 반대하는것처럼 받아들인단 말입니다.
카서스
17/02/15 16: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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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 지금은 정책의 방향성만 맛보는 시기라 생각합니다.
세부적인 정책은 다듬어 나가면 되는거고
정책의 방향성이 좋은지 아닌지 확인하는 정도로만 보고있습니다.
대선까지 부작용에 대한 대처를 못한다? 그게 문재인의 한계라면 그릇이 이정도구나 하고 넘어가겠지요
그리고 더 좋은 후보를 찍겠지요.
대처못해도 어쩔수없으면 차악으로 찍겠구요.
문재인이 반드시 대통령이 될 필요는 없습니다.
설령 허경영이라도 괜찮은 정책을 들고오면 뽑아야죠. 그럴리는 없겠지만...
17/02/15 16: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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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재하신 논의 중에 코어가 과연 능력을 어떻게 측정해야하며 과연 정확히 파악하는게 가능한가죠.
그리고 인사팀 구성원들의 능력보고 뽑을 수 있는데도 학벌카르텔을 공고히하려고 학벌을 기준 중 하나로 두었을까요?

아니죠. 기업은 제한된 시간과 자원으로 적합한 사람들을 걸러내야만 하고 그러니 가장 효과적인 방법들을 고민한 결과 그렇게 십수년간 비판받았음에도 비중은 줄였을지언정 학벌을 기준으로 놔두는 거에요.

모든 정책을 이상적으로만 생각하면 안 좋은 게 있나요. 그런 식이면 가장 좋은 건 창업지원 정책이 압도적으로 제일 좋죠..
카서스
17/02/15 16: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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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 그 점은 잘알고있습니다.
하지만 좀 힘들게 뽑는 정책으로 사회적으로 좋은 효과를 낸다면 감수할만한 일이라 생각합니다.
너무 이상적이지도 않고 적절히 다듬으면 현실성도 있어 보이구요.
17/02/15 16: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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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상적이신데요.
학생들이 대학간판에 덜 신경쓰게 될 수 있다 정도는 가능하다고 봅니다.
다만 대학 교육의 질은 왜 나아지나요? 지금 대학은 경쟁안하나요? 학벌이 있고 대학의 순위가 매번 정해지는 사회가 대학의 경쟁을 더 유인했으면 했죠. 간찬 없어지니 교육으로 승부보자는 마냥 좋은 쪽만 찾는 겁니다. 그리고 소위 명문대에서 노력하고 계시는 교수, 학생들 무시하는 발언이시구요.

기업들은 지금도 능력인재 알아서 잘 뽑으려 하고 있어요. 문후보가 선지자도 아니고 이런 방식 검토한번 안해봤을까요.
카서스
17/02/15 18: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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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아지죠. 질 낮은 서비스 제공되면 아무도 안갈텐데요. 대학간판 의미가 없는데 왜갈까요.
질 낮은 서비스를 제공하는 대학은 경쟁력을 잃을 것이고 아닌 대학들은 일반적으로 더 좋은 서비스를 제공하게 되겠죠.
명문대에서 교수와 학생들이 열심히 노력해왔다면 당연히 아닌곳들에 비해 서비스 질이 좋을겁니다.

또한, 기업들이 지금도 능력인재 알아서 잘 뽑고 있다면 반대할 이유도 없을텐데요?
몇몇글을 보니 이미 몇몇 대기업에서는 인적성 검사를 더 중시한다는데요. 그럼 그것의 연장선이 될 뿐이죠.
17/02/15 18: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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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도 질 낮은 서비스 제공하면 대학 순위가 바뀌어요. 그래서 대학들 노력하고 있습니다. 어떻게든 학벌 사회에서 명문대 타이틀 유지하려구요. 학벌이 중요하니 더 애쓰죠.

경쟁이 있어 노력하는게 당연한 거 아닙니까. 어떻게 대학이 아무리 애써봐야 본 대학이 이름날릴 이유를 잃었는데 더 노력한다고 보나요. 아 설마 고등학교와 경쟁을 말씀하시는 건가요?

대학들 등수 올리려고 어떻게든 투자 유치하고 하는거 학벌 시스템이 커요. 이런걸 부정하려면 조금 더 설득력이 있는 걸 말해주세요. 대학간판 사라져서 진짜 취업에 도움이 될만한 인적성 검사 풀게하겠다 정도는 공감할 수 있겠는데 허허.

기업이 중시하든 안 하든 그건 기업이 선택할 일이고 정부가 뭐라고 할건 없죠. 이미 공무원은 사실상 블라인드로 뽑으미 공공기관 민간꺼지 확대가 계획일텐데 강제할 필요가 없다는 겁니다.
카서스
17/02/15 18: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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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썌요. 질낮은 서비스 제공에 따라 순위가 바뀐다는게 더 이상적으로 들리네요.

대학이 이름날릴 이유? 학생들이 안오면 운영이 안되는데 이거보다 더 절박한 이유가 있나요.
교직쪽을 보자면, 몇년전부터 사범대 정리를 위해 성과가 나오지 않는 학교를 평가해 국가장학금 혜택을 주지않거나 등 제제를 가하고 있는데요. 이 등급 평가가 낮은 학교들에서 최근 몇년간 임고 합격률이 증가하고 있습니다. 살아남기위해 동문들 교수들 총동원해서 서비스 개선을 하고있기 때문이겠죠.
정리해보면 국가에서 가하는 제제는 장학금 혜택 등을 없애 학생수를 줄어들게 하고 정리해라라고 압박을 넣는 겁니다.
학교입장에서는 학생들을 확보함과 동시에 평가를 좋게 받음으로서 살아남으려 하는 거구요.
가정해 봅시다.
네오님께서 교사가 되고 싶어 사범대를 알아보고 있습니다. 근데 임고 합격률 높은곳 가겠습니까 낮은곳 가겠습니까? 높은곳으로 갈 가능성이 높겠죠.

강제부분에서는, 강제할 필요는 없죠. 하지만 전 점진적으로 변하는 것보다 이왕 개혁성향의 정권이 들어선 때에 속도를 좀 더 올리고 싶어 괜찮다 싶은겁니다. 제 생각과 비슷하게 흘러간다면, 빠를수록 좋으니까요.
17/02/15 19: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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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럼 이른바 스카이, 포카가 그냥 간판만 믿고 앉아있는데 입결만으로 명문대 간판을 유지한다고 보시나요? 매번 대학 순위등에 민감하게 신경쓰고 어떻게든 위를 점하려고 노력하고 있고 실제 고시든 논문이든 인재 배출이든 이 대학들이 제일 잘하고 있어요. 누가 질낮은 서비스 제공을 통해 순위를 유지합니까.

이게 경쟁이 없다 노력이 없다입니까. 대학의 순위가 취업시장에서 알아주는 대학인지 아닌지가 중요하니까 더 노력할까요. 아니면 간판이 뭐든 사회에서 전혀 대학 신경 안쓰는데 노력할까요.

정원문제를 이야기하시는데 이름없는 지방 사립대들이 정원문제가 심각하고 이는 메리트가 없기 때문이죠. 즉 하위권 대학들의 문제입니다. 근데 간판도 안보고 의미도 없는 대학 전체가 정원문제때문에 더 노력한다구요?
카서스
17/02/15 19: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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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쟁도없고 노력도 없다고 한적도 없습니다. 그리고 명문대들을 죽이자는 발언도 아닙니다.
어느 부분에서 그렇게 느끼시는지는 도무지 모르겠는데요.

메리트가 없다면 안간다는건 네오님도 잘 알고 있네요.
그렇다면, 구직할때 대졸이든 고졸이든 상관없는데 대학을 가는게 좋을까요 안가는게 좋을까요?
그렇다면 대학이 의미가 없어져 대학이 다 망하냐? 이게 가장 비현실적인 논지죠.
더 전문지식이 필요한 직업을 원할떄 대학에 진학할 것입니다.
근데 그 수는 지금보다 적을겁니다.
그럼 살기위해 경쟁하겠죠.
아니면 아~ 사람없는데 그냥 망해야지~ 하겠습니까?
17/02/15 19: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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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서스 님// 님이 말씀하신게 대학 학벌 안보면 대학들의 교육서비스가 개선된다면서요. 전 그건 아니다라고 하고 있는거구요;;
카서스
17/02/15 20: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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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서스 님// 네. 그래서 계속 제 생각을 설명하는거구요.
그리고 그게 네오님께서 말씀하시는 것처럼 경쟁도없고 노력도 없다고 한적도 없습니다. 그리고 명문대들을 죽이자는 발언도 아닙니다.
침묵하는자
17/02/15 16: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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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스쿨 학벌 줄세우기 반대하는 분들이 블라인드를통한 학벌 줄세우기 배제는 찬성하는 모습을 보니 솔직히 잘 이해가 안됩니다. 뭐 어쩌라는건지. 지방대 쿼터는 참여정부에서 만들었나요? 만들었다면 이해가 되긴 하는데... 아니라면 화낼 사람한테 화를 내야지... 그리고 도입했다고 하더라도 이명박, 박근혜 정부에서 고치지 않은걸 성토해야지 이건 뭐...
낙타샘
17/02/15 16: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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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슨말씀인지 이해가 잘안되네요.
로스쿨이 학벌 줄세우기라는 건가요? 아님 로스쿨이 학벌 줄세우기를 막는 거란 말씀이신건가요?

지방대 쿼터 폐지하면 당장 지방에서 표 떨어지는데, 이걸 만든 사람 탓할 문젠가요? 안고친 사람 탓할 문젠가요?
지방대 쿼터 만들면서 지방에서 지지율 쏙 빼먹은 만든 사람 문젠가요? 표 떨어질까 두려워 안고친 사람 문젠가요?

제도 만들면 문제 될꺼 뻔히 보이는데, 무작정 밀어붙인 사람이 문젠가요? 개떡같이 만들어 놓으면 알아서 잘 운영해야되는데 제대로 못 한 사람 문젠가요?
침묵하는자
17/02/15 16: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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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떡같이 만들어놔도 10년이면 충분히 수정할 수 있는데 그걸 안한거죠.
EatDrinkSleep
17/02/15 16: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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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방대쿼터 최초도입 참여정부였는데요. 일관 그 자체..
EatDrinkSleep
17/02/15 16: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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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근혜정부에서 관련 법은 더민당이 냈네요.

화낼 사람 인정? 어 인정
침묵하는자
17/02/15 16: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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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방 할당제 관련법이 14년부터 시행에 들어갔다는데, 더민당+구 새누리당 찬성 비율 보면 누가 잘했는지 알 수 있겠군요?
알테어
17/02/15 16: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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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같은 경우는 제 관심분야도 아니고 이 정책의 장단점에 대해 큰 관심이 없다만은

문재인은 대통령 잘해야 합니다.
지지층이 젊고 정보 습득에 빠르기 때문에 좀만 수틀린다 싶으면 대통령되고 지지율이 곤두박질 칠 수 있어요. 부패당 지지자들 마냥 묻지마 지지하진 않을거라 보기 때문이죠.

안보나 종북 이런게 문제가 아니라 자기들 생활과 밀접한 부분에서 피해를 보거나 이건 정말 아니다 싶으면 대통령되고 지지율 빠지는건 일도 아닐겁니다. 당연히 그럴경우 노무현 시즌2 소리 들으며 하고자 하는 정책 다 힘 못받을거구요.

심할경우 차기 총선과 대권도 좋은 결과 장담 못합니다.
취임후 당분간 사회전반적으로 급격하게 뭔가 바꾸려 하지말고 놓여진 적폐청산이나 잘하길 바랍니다.

사드 같은것도 괜히 총대메고 짊어지려 하지 말고 절차적 정당성만 있다면 롯데와 잘 얘기해서 추진하길...
카롱카롱
17/02/15 16: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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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결책 간단합니다. 토론하면 됩니다...
탄핵이랑 토론이랑 왜 연계되는지 솔직히 전혀 모르겠어요. 그런식이면 공약발표도 하면 안되죠.
17/02/15 16:27
수정 아이콘
정말 문재인의 공약은 제가 지지할 만한게 하나도 없네요. 공약만 보자면 차라리 안희정, 안철수가 나은데 안철수는 어차피 나가리고 안희정은 그놈의 대연정 발언 때문에 차차기나 괜찮을 거 같고. 진지하게 무효표 고려중입니다. 물론 애초에 문재인 뽑을 생각도 별로 없긴 했지만. 공약 파면 팔수록 저한테는 안맞네요.
알테어
17/02/15 16: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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썰전에도 나왔지만 몇가지만 보완되면 치매국가책임제제 좋아보이던데.. 그것도 싫어요?
17/02/15 16: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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싫다고 100프로 싫을리가. 아무리 싫어도 한 50프로는 제맘에도 맞는 공약이 있겠죠. 헌데 맘에 안드는 부분이 학을 뗄 정도로 싫을 수도 있고, 문재인 공약이 한 50% 마음에 든다면 타후보는 70-80% 마음에 들수도 있는 거죠. 쓰고 보니 맘에 드는 공약이 하나도 없다라고 리플을 썼네요. 그부분은 대표적으로 내세우는 공약들 상당수가 마음에 안드는 걸로 정정하겠습니다.
17/02/15 16: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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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지할 만한게 하나도 없다고 쓰셨는데 그럼 100 프로 싫다는 소리로 해석될 수 있을 것 같네요.
17/02/15 16: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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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 그부분은 실언 같아서 공약들 상당수가 마음에 안드는 걸로 정정하겠습니다
몽키매직
17/02/15 16: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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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매국가책임제는 저는 반대입니다. 일상생활이 어려워지거나 불가능해지는 노인병이 치매 하나만 있는 것도 아니고, 치매가 대부분을 차지하지도 않습니다. 가까운 요양병원 한 번 방문해서 실제 어떤 노인들이 혼자서 밥도 못 먹고 씻지도 못하는지 한 번 주욱 들러보시는 걸 권해드리고 싶네요. 다양한 노인병 환자 중 치매 환자들에 한해서 상당한 거액이 될 예산을 몰아줄 이유가 없습니다. 이건 명백히 '치매 환자를 도와주면 좋을 것 같다' 는 나이브하지만 현실적이지 않은 아이디어입니다. 캐치프레이즈는 좋아보여요, 일반인이 딱 보아도 아 좋은 정책 같다는 느낌을 들게 해주는 데에는 성공하겠네요. 실현될 가능성은 제로라고 봅니다. 무리해서 시행하려고 하면 아마 문재인 정권을 무너뜨리거나 정권교체의 원인이 될만한 정책이라고 봅니다. 주변에 보건의료에 관해 현실적인 조언을 해주는 조언자가 아예 없는 것 같습니다.

저도 현 시점에서 문재인 이외에 대안이 별로 없다고 생각은 하는데 이 양반의 입에서 나오는 것 중에 동의할 수 있는 정책이 거의 없어요.
박민하
17/02/15 1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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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모진의 의견일까요 아니면 문재인 본인의 의지가 이렇게 강한걸까요..?
몽키매직
17/02/15 17: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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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 수 없죠. 사실 누구의 의견이든 공약의 책임은 해당 후보에게 있으니 뭐...
알테어
17/02/15 17: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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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쎄요. 저에게 둘러보시라고 얘길하는건가요?
제 조부님께서 치매로 돌아가셨습니다.

다양한 노인병에서도 치매는 노인 당사자만의 문제가 아닙니다. 가족모두의 문제에요.

다른 병과 우열을 가리자는 문제로 접근하면 아무것도 못합니다.
몽키매직
17/02/15 17: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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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족 모두의 문제인 건 알죠. 그건 모든 거동불가 노인의 가족에게 해당되는 이야기입니다. 이건 선악의 문제가 아닙니다. 우열의 문제도 아닙니다. 형평성의 문제 및 정의의 딜레마의 문제에요. 거의 모든 고예산 의료정책에 해당하는 이야기입니다. 치매를 특정한 정책의 기회비용은 전반적인 노인병에 대한 복지라고 보시면 됩니다. 기찻길 선로 변경으로 몇 명을 죽일것이냐 하는 딜레마와 동일하다고 보시면 됩니다. 왜 애초에 하고 많은 질환 중에 '치매' 가 선정되었는지에 대한 아무 이유도 없잖아요.

이 정책이 시행된다면 테크트리는 뻔합니다.
1. 현재 요양병원 등에서 지출되는 금액등을 산정해서 정책에 사용될 금액을 정한다.
2. 그 금액의 양에 한 번 놀란다. 어쨋든 어떻게든 예산을 만들어서 시행한다.
3. 퀄리티가 별로다. 애초에 요양병원에서 하던 퀄리티 그대로 비용 산정한 것이기 때문에. 화살은 정책시행자에게로... (요양병원 전반적인 퀄리티가 좋지 않은 건 치매를 앓으신 가족 분이 있으니 아주 잘 아실 거라고 생각합니다)
4. 예산을 늘리던지 적용대상을 줄이던지. 적용대상을 줄일 경우 사각지대 존재.
5. 4번의 사각지대 뿐만 아니라 애초에 사각지대 있음. 왜냐하면 거동불가 노인은 치매뿐만 아니라 원인이 다양하기에.
6. 이에 대한 내용 기사화. 여러 사례가 나오면서 지원을 받지 못한 사실 이슈화됨.
7-1. 지원 범위 넓힘 -> 예산이 감당 안 될 정도로 늘어남 -> 이 정책의 존폐에 대해 보수야당에서 두고두고 깜. 세금은 늘고 사각지대는 여전히 있어 전박적인 인식도 안 좋음.
7-2. 지원 범위 넓히지 않음 -> 보수야당에서 사각지대 이슈에 대해서 계속 깜. 사실이기에 할 말도 없음.
7-3. 정책 포기함 -> 돈 날리고 한 거 없다고 보수야당에서 깜.

제가 이 정책의 실패가 거의 확정적이라고 보는 건 사각 지대가 너무 심하게 넓고 필요한 예산은 굉장하기 때문입니다. 치매 한정으로 예산을 잡고 시행 후 해보았더니 다른 것도 있어서 지원 범위 넓히면 망테크 확정입니다. 하려면 아주 예산을 많이 들이면서 치매 환자로 선정하는 기준도 엄격해질텐데 1. 사각지대 때문에, 2. 퀄리티 때문에 엄청나게 까일 정책이 될 수 밖에 없습니다.

의료 종사자로서 너무 익숙한 패턴입니다. 제발 현장에 있는 사람 말 좀 들었으면 좋겠네요. 예전에 대통령 출마할 때도 의료기관과 상의나 자문이 하나도 없이 의료 공약이 몇 가지 있어서 의료계를 어리둥절하게 만들어놓고 이번에도 이러지 맙시다. 평가가 바닥을 기는 이명박도 박근혜도 의료관련 공약은 의료계와 최소한의 상의는 했습니다.
알테어
17/02/15 17: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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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조만 얘기했으니 세부 방향은 아직 나오지 않은걸로 압니다. 기본적으로 전국에 치매환자가 약 50만명으로 추산되지만 모두다 중증은 아니겠죠. 병이 단계별로 진행되니.. 정책도 단계별 적용을 주장했고 제가 보기엔 그것보다 조기 검진센터 확충에 더 방점을 둔 정책으로 보입니다.
예산은 건강보험을 손볼 계획인거 같은데 이건 두고봐야죠. 자세한게 안나왔으니..
몽키매직
17/02/15 17:49
수정 아이콘
그러니까 왜 많은 노인병 중 '치매' 환자를 특별히 케어에 줘야 하냐는 형평성의 문제가 먼저 있고, 거동 불가 노인 전체로 확대한다면 예산이 문제가 됩니다. (근데 제가 보기엔 치매 환자로 특정을 해도 굉장한 예산이 나올 겁니다. 단순 케어비만 해도 노동집약적 분야라 1년 단위 예산이 조단위가 될 가능성이 높은데... 거기에 시스템을 만들고 시스템을 굴리는 비용... 문재인 진영이 지난 대선 때도 그렇고 의료관련 예산의 단위에 대해 감이 없는 것 같습니다.)

이런 식으로 비의료인이 아이디어를 냈다가 소리 소문 없이 사라진 정책이 많기에 이것도 마찬가지일 거라고 봅니다만, 공약 전면에 내세운다면 '소리 소문 없이' 가 불가능해지기 때문에 자살골이 될 가능성이 매우 높아지는 거죠.
알테어
17/02/15 18:03
수정 아이콘
우선순위 따지면 뭐든지 시작도 못한다는 얘기는 이미 드린것 같구요.
예산을 어디서 마련할지는 아직 구체적인 얘기가 안나왔습니다.
적용범위 또한 고중증부터 적용할 것으로 보이나 시설부터 부족한 판이기 때문에 제가 보기엔 임기내내 시설확충에 힘쓸 것으로 예상이 됩니다.
본인이 그런식으로 얘기하기도 했구요
몽키매직
17/02/15 18:07
수정 아이콘
4대강도 그런 식으로 시작했죠. 안된다고 하면 아무것도 할 수 없다고.
'우선순위 따지면 뭐든지 시작도 못한다는 얘기는 이미 드린것 같구요.' <- 논의가 이런 방향으로 가면 안됩니다. 그럴싸해보이는 아무 정책에나 다 가져다 붙일 수 있는 말이에요. 현장 종사자로서 그럴싸해보이지도 않다는 게 문제니까 계속 말을 하는 거죠. 주장을 굽힐 생각이 없으신 것 같은데 이만 하겠습니다.
17/02/15 18:08
수정 아이콘
정치는 우선순위를 결정하는 것이라 봐도 무리가 없죠. 따져야죠.
재원도 모르겠다. 구체적 방안도 모르고 예상만 된다. 후보 본인도 힘쓰겠다 정도만 이야기했다면 그것만으로도 칭찬받기는 힘들죠. 되려 문제 삼아야지
알테어
17/02/15 18:10
수정 아이콘
몽키매직 님// 이게 4대강과 연관짓기는 무리라고 보입니다. 4대강은 하느냐 하지 않느냐의 문제였지 여러 후보군 중에 하나를 선택하는 문제가 아닙니다. 자세한 내용이 나올때까지 좀 릴렉스하시고 지켜 보시죠.
몽키매직
17/02/15 18:12
수정 아이콘
알테어 님//
릴렉스 하기 어렵습니다. 알테어님의 전문 분야가 어떤건지는 모르겠지만 그 분야에 대해서 허황된 이야기를 하는 정치인이 있다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 저는 솔직히 문재인의 의료공약은 허경영을 보는 것 같은 기분입니다. 지켜본다고 개선될 것 같지도 않고요. 왜냐하면 문재인 진영은 의료계와 접촉이 없기 때문에.
알테어
17/02/15 18:12
수정 아이콘
네오 님// 그 우선순위 따지는 것에 다른 병보다 치매복지부터 먼저 늘린다고 해서 반발이 다른 걸 다 잡아 먹을정도로 클거 같진 않군요. 뭐부터 하면 좋을까요? 생각하신게 있나요?
몽키매직
17/02/15 18:14
수정 아이콘
알테어 님//
큽니다. 지금 보험진료 과목에서 예산을 들여 개선해야 할 점이 한 두 가지가 아닙니다. 응급의료체계가 0순위 후보 중 하나고요. 장기적으로 보험진료 과목에서의 마이너스를 부대수입으로 매꾸는 수가 구조도 바꾸어야 하고요. 의료의 기본인 내/외/산/소 중 외/산은 아주 박살이 나서 모성 사망률이 후진국을 향해서 달리고 있는데 이것도 해결해야죠.
알테어
17/02/15 18:17
수정 아이콘
몽키매직 님// 몽키매직님같이 사회적인 반발이 아주 심한 여론이 형성되서 죽어도 치매부터 하는걸 찬성 못하겠다 싶으면 공청회를 열던가 각개 전문가 불러놓고 재검토를 하던가 하겠지만 전 이게 그 정도로 화내면서 반대할만한 건가 싶네요.
치매업계 종사하시는지는 잘 모르겠지만 의료분야 하시는거 같으니 저보다는 잘 아실거 같습니다.
몽키매직
17/02/15 18:18
수정 아이콘
알테어 님//
네. 그래서 예산은 어마하게 잡아먹으면서 기본가치에서도 의문이 있으며 기회비용도 큰 제도에 대해서 반대하는 겁니다. 공청회는 제발 열었으면 좋겠네요. 대화 창구가 하나라도 있어야죠.
알테어
17/02/15 18:20
수정 아이콘
몽키매직 님// 알겠습니다. 생각하신 더 중요한 부분이 먼저 해결되야 한다라는 얘기도 수긍이 갑니다. 응급 의료 시설이 부족하면 늘려야죠.
17/02/15 17:11
수정 아이콘
병마로 집안이 풍비박살나지 않았으면 좋겠다...라는 마음은 잘 느껴져서 호감은 들지만, 사실 치매국가책임제가 썰전에 나와서 밀어줄 정도로 대표성을 띌 공약은 아닌것 같습니다. 좀더 큰 시스템에 대한 공약의 세부사항정도에 그쳐야되는게 아닌가 싶은데 얘만 뜬금없이 툭 튀어나오니 공약전체적으로 유기성이 떨어져 보인다고 해야되나.
알테어
17/02/15 17:18
수정 아이콘
문재인 대표 공약은 일자리죠. 경선 통과하면 그게 이슈 다잡아 먹을 거에요.
김블쏜
17/02/15 17: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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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도 기본적으로 새누리당쪽이 너무 싫어서 민주당 후보쪽으로 표를 줄 생각을 가지고 있는데
그 후보가 지금 상황의 문재인이라면 가서 무효표 던지고 올 생각입니다.
제시하는 정책들이 너무 맘에 안드는게 많네요
17/02/15 17: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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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이 자신의 확고한 철학들을 반영해서 공약을 만들고 있는 것 같지는 않아요. 지금까지 논의되었던 사회 문제들에 대한 해법으로 그동안 거론되었던 제도들을 수정 보완해서 여러 공약으로 제시하고 있는 건데 이를테면 이 블라인드 채용제는 입시지옥 학벌주의 그리고 양극화 문제 등에 대한 해법의 하나로 보입니다만. 전제에 동의하지 않으시거나 더 나은 대안을 알고 계신다면 타당한 선택이십니다.
17/02/15 17: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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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단 학점으로 줄세운다는 것은 글쓴이가 잘못 알고 있네요.
문재인이 주장하는 블라인드 채용은 학교뿐 아니라 학점도 가린다는 취지입니다.
블라인드 채용을 반대할 근거가 여러 가지 있는데 적어도 글쓴이의 주된 논지는 틀렸습니다.
사랑하는 오늘
17/02/15 17: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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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기업 회사 공채에서 학벌 블라인드가 의무화되면 과연 어떻게 될까요?

그렇게 되면 회사 차원에서 공채를 없애버리고, 추천에 의하여 신입직원들을 뽑게 될 가능성이 높습니다. 공채가 아예 없어져 버리는거죠. 마치 정시가 너무 쉬워져 변별력이 없어지면서, 정시 정원이 준 것 처럼요. 업무와 관련성이 적은 신체사항, 가족관계, 본적은 블라인드하는 것이 맞겟지만, 학업에 관련된 사항까지 블라인드하면 오히려 역효과가 생길겁니다.
17/02/15 17: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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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업은 기본적으로 능력있는 인재를 원한다고 가정했을 때 채용과정에서 간판을 봐야 하는 이유는 비용 대비 효용일텐데 위에 다른 댓글에서 소독용에탄올 님께서 언급하신 시험(https://www.pgr21.com/?b=8&n=70593&c=2856131) 같이 능력을 검증할 수 있는 제도를 만들고 필요한 지원을 국가에서 한다면 기업에서는 마다할 이유는 없어 보이고 님 께서 우려하시는 일도 일어날 이유가 없죠.
이필현
17/02/15 17: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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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권교체를 위해 이런 어불성설 공약을 말하고 있는 사람에게 기대야한다는 사실이 안타까울 따름입니다.
17/02/15 17: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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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게 왜 어불성설이죠? 본질은 대학 교육에 대해 우리사회가 어떤 가치를 부여할 것이냐 하는 문제이고 간판도 하나의 자격조건으로 인정할 것인가 아니면 교육을 통해 습득한 능력만을 인정할 것이가 하는 문제인데 딱히 한 쪽이 틀린 거 같지는 않은데요.
이필현
17/02/15 17: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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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라인드채용이랑 지방대채용할당제 얘기가 처음 나온 시점으로부터 벌써 5년이라는 시간이 지났습니다. 그동안 수많은 쟁점들이 오르내리면서 사실상 이 두 가지 제도를 동시에 병행시키는 것은 공정성을 증가시키지도 효율성을 증가시키지도 못한다는 사실이 어느정도 받아들여지고 있다고 봅니다. 그런데 지금 시점에 와서 이 얘기를 또 꺼낸다는 것은 이 분은 아직도 이데올로기에 사로잡혀서 실용의 측면을 블라인드하고 계신것이 아닌지 의심케합니다.
17/02/15 18: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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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년은 휠씬 더 된 얘기 아닌가요? 저도 잘 알지는 못하지만 KBS에서 정연주 사장 시절 시행이 됐었고 효과도 좋았던 걸로 알고 있고 SK 플래닛 이나 LG 전자 같은 대기업 계열사도 시행을 하고 있고 성과도 좋은 걸로 알고 있는데요.

블리안드 채용제의 정책목표는 공정성과 효율성의 향상이 아니죠. 학벌/간판에 대한 차별을 없애서 대학 서열화와 입시지옥을 완하하자는 건데 여러 사례들에서 정책 목표를 잘 달성하고 있다고 보여지는데요.

참고로 저는 간판은 배제하고 능력만 보는 게 공정하다고 생각지는 않습니다. 위에 썼듯이 둘 다 타당하다고 생각하지만 지금 우리가 살고 있는 현재라는 맥락을 감안하면 후자가 맞다고 봅니다.
배고픈유학생
17/02/15 18: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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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25이후 우리나라에서 성공하는 유일한 길은 공부였습니다. 공부를 열심히 해서 기득권으로 가는 것이었어요. 개천에서 용난다는 말을 얼마나 믿고 살았습니까. 60년대 우리 어머님들이 아들 교육시킨다고 얼마나 희생을 했습니까.
미국처럼 농사를 짓거나 일본처럼 가업을 잇는 경우는 우리나라에서 별로 없습니다. 몸으로 일하는 장인匠人을 아직도 천하게 보는 풍토는 아직도 있습니다.

덕분에 우리나라는 타국보다 우수한 인재를 바탕으로 고속성장을 했습니다만 부작용도 생겼습니다.
세계 최고의 대학진학율을 가지고 있지만 그에 맞는 사교육을 역시 최고수준이고 대학가서도 학자금 대출에 허덕이는 가정도 많습니다.
기득권은 자신의 권력을 수호하고 지속하기위해 학벌문화가 생겼죠.

우리나라는 기득권세력과 일반 국민들의 수준차이가 너무 차이가 심합니다. 지방에서 사업을 하거나 서울에서 중소기업을 다니더라도 충분히 먹고 살아야 되는데 그게 안됩니다. 삶의 격차가 너무 심해요.
좀 괜찮게 살려면 공기업, 대기업에 다녀야 되고 그렇기 위해서는 명문대를 나와야 합니다. 명문대를 못나온 청년들은 차선책으로 공무원에 갈려고 노력을 합니다.

그럼 일반 국민들은 영영 기득권에 가지 말라는 소리냐?
지금 반감을 가지고 계신 분들은 억울한 것 맞습니다. 대한민국 헬조선에서 더 나은 삶을 위해 남들보다 치열하게 경쟁했는데, 경쟁 자체를 무의미 하게 만든다는 이야기니까요.
블라인드 채용역시 이 맞는 방법인지는 저는 모르겠습니다.

대학 서열을 강제적으로 없애는 것이 아니라, 대학을 안나오고도 양질의 생활을 할 수 있게 하여 점차적으로 대학 서열화 및 지나친 사회 경쟁을 없애는 것이 먼저라고 생각합니다. 집에 빚을 내면서 아이들 대학안보내는 대한민국을 만들어야겠죠.

다만, 기득권으로 가는 직통열차인 사시를 패스하고도, 고졸 출신이라고 차별(개무시)받았던 노무현 옆에 있었던 문재인은 충분히 생각할 수 있는 공약이라고 생각합니다.
17/02/15 18: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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님이 말씀하신 [대학을 안나오고도 양질의 생활을 할 수 있게 하여 점차적으로 대학 서열화 및 지나친 사회 경쟁을 없애][집에 빚을 내면서 아이들 대학안보내는 대한민국을 만들]기 위한 것도 제도의 취지 중 하나 인데 이것 먼저 해야 하지 않겠느냐 시면 좀 당황스럽네요.

그리고 고졸 출신 노무현이 받은 차별을 지근거리에서 지켜보다 문재인이 이 정책을 생각해냈다는 건 좀 아닌 거 같습니다. 비슷한 얘기로 노무현이 전관예우나 기수문화 같은 사시의 문제점들을 경험하고는 대통령이 되서는 아예 없애버리려고 로스쿨을 도입한 거라는 류의 얘기가 있죠. 여기 PGR 에서도 정설처럼 통용되고 있던데 대단히 잘못 알고 있는 겁니다. 정상적인 나라라면 한 정부의 정책 결정이 그런 식으로 이루어 지지는 않죠.

로스쿨은 김영삼 때부터 논의 되던게 김대중 때 법안 까지 만들어졌지만 입법은 실패했었고 노무현 때는 전권을 대법에 위임해서 대법원이 주축이 되어 각계의 다양한 전문가로 구성된 사법개혁위원회를 구성해 사법개혁의 한 부분으로 논의되어 법안이 만들어 지고 이후 사개추위에서 입법된 거지 노무현이 이렇게 해 저렇게 해 해서 뚝딱뚝딱 만든 게 아닙니다.

블라인드 채용제는 헬조선의 갖가지 문제 중 입시지옥과 대학 서열화 그로인한 양극화란 청년들의 사회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제안된 걸로 저는 봅니다만 왜 이 정책을 만들었는지 숨은 의도/이유는 뭐 별로 중요한 건 아닌 것 같습니다.
17/02/15 19: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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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졸이어도 양질의 삶을 누리게 하는 것은 불라인드 테스트가 아니라 경기 활성화죠.
17/02/15 19: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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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 활성화도 한 방법이죠. 관련해서 공약도 있지만 이것 만으로는 해결이 안 되니까 제안된 건데요.
평행선
17/02/15 18: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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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인을 최대한 평등하게 하겠다는 생각인 것 같은데, 약간 의아한 게 결국 고소득자, 중산층에 대한 세금 부담을 팍팍 지우자는 정책과 이 블라인드 정책이랑 간단히 얘기하자면 기본적인 이념은 크게 다른 거 없지 않나요. 거기에는 핏대 세우며 찬성하던 분들이 여기에는 같은 열정으로 반대하는 것 보면 피지알 주류는 저소득, 하류층, 고학력자가 대부분인 것일까요. 전 정책과 무관하게 정부에 의한 규제를 싫어하는 입장이라 두 정책 모두 반대합니다만..
17/02/15 19: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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헬조선을 살아가는 청년들의 사회 문제 중 입시지옥 대학서열화 그로인한 양극화 같은 사회 문제를 해결하자는 거고 실현 가능한 방안 중 하나로 제안된 거지 만인을 평등하게 하기 위해 제안된 건 아니죠.

이건 평등의 문제가 아니라 우리 사회가 대학 교육의 결과를 어느 선 까지 인정할 것인가 하는 문제인 것 같아요. 입사 시 간판도 자격증명으로 인정할 것인가 아니면 교육을 통해 습득한 능력만을 인정할 것인가 하는 문제이지 딱히 평등주의적 발상은 아닌 것 같은데요.
세오유즈키
17/02/15 20: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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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 이걸 왜 강제하는지 모르겠습니다.타당한지도 의문이고 저런 걸 국가가 나서서 관리해야하는지도 의문입니다.
이재명은 도덕성 문제나 당내 경선 갖고 되도 않는 말을 해서 싫고 안희정은 청년문제를 후순위취급해서 별로인데 문재인까지 이러면 정말 어떻게 해야할지 모르겠습니다.
17/02/15 20: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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뭐 꼭 강제하는 방법만 있는 건 아니죠. 기업에 관련해서 필요한 부분을 정부 차원에서 지원해 주고 또 이걸 실시하는 기업에는 인센티브를 제공하는 방식도 있죠. 예를 들면 정부 용역 입찰 시 가산점을 준다던가 하는 식으로요.

기업은 능력있는 인재를 원한다는 전제하에 기존 방식과 비교해서 비용 대비 효용면에서 부족한 부분을 정부에서 지원해 주고 또 인센티브도 있다면 기업 입장에서도 굳이 마다할 이유는 없을 것 같아요.

근데 헬조선을 이루는 요소들인 입시지옥과 대학서열화 지방대 등의 문제에 공감하지 않으신다면 좀 뜬금 없어 보일 수도 있겠다 싶습니다.
17/02/15 20: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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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등 측면에서'만' 보자면...
멍청한 공약 같긴 합니다만, 국공립 통합보다는 일리있는 얘기라 봅니다.
다만, 이건 역차별 기능이 더 커서 누워서 떡먹는 사람이랑 가만있다 뒤통수맞는 사람이랑 많이 나오겠네요.
기회 과정 결과의 평등 중 결과의 평등은 맞는데, 일단 기회의 평등은 아니거든요.
17/02/15 21: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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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정책이 역차별로 보이는 이유는 간판도 자격 증명의 한 방법으로 인정되어야 한다는 전제가 있기 때문이죠. 근데 따져보면 간판을 자격 증명의 한 요소로 사용하는 이유는 능력에 대한 측정을 일정부분 생략할 수 있다는 효율성 때문인데 그렇다면 효율 문제를 해소할 수 있는 방법이 있다면 능력만 보는 것도 틀리진 않은 것 같아요.
아틸라
17/02/15 20: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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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차피 갈수록 학벌이 주는 메리트도 거의 사라져간다고 생각해서..
그냥 놔둬도 될 것 같은데요 크크
학벌과 업무능력간의 관계가 거의 없다고 생각하면 기업들이 알아서 학벌을 안보겠죠.
포프의대모험
17/02/15 23: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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별것도 아닌 공약갖고 왜케 호들갑인지 모르겠네요
공기업이든 사기업이든 인사팀에 빡대가리만 모여있는거 아니면 학교블라인드한다고 학점으로 줄세워서 서류 짜르겠습니까?
별개로 참여정부때 등급제 삽질한것도 있고 문재인은 이런쪽엔 감이 전혀 없는거같은데 여론파악이 좀 될려나 몰르겠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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