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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2017/03/06 22:00:00
Name 치열하게
Subject 자작 단편소설 2편(모난조각)
최근 pgr 소모임 '모난조각'을 하며 쓴 단편 소설 세 편입니다.

pgr에서 나온 소모임 활동이니 나름 보고(?)는 해야 한다고 생각해 글을 올립니다.



제목 : 삐뚤어진액자 (주제 : 액자)

내가 초등학교 4학년, 아니 5학년이던가. 아무튼, 그즈음이었을 거다. 담임선생님 이름은 기억이 나질 않는다. 기억이 나는 건 액자다. 우리반은 건물 가장 좌측에 위치했는데 왜인지 1층 문은 잠겨 있었고, 상대적으로 반에서 뒷문보다는 앞문을 많이 이용했다. 그리고 그 앞문 벽에 예의 그 액자가 걸려있었다.

삐뚤어진액자. 우린 그걸 ‘삐뚤이’라고 불렀다. 보통 액자를 건다고 하면 수평을 맞추는 편인데 그 액자는 삐뚤어져 있었다. 그것도 한쪽으로 기울어진 게 아니라 어느 날은 왼쪽, 어느 날은오른쪽으로. 굳이 걸려있는 액자에 별명을 붙일 까닭은 없지만, 삐뚤이라는 별칭이 생긴 이유는 반 아이들이 볼 수밖에 없었기 때문이다. 담임은 항상 학급 공지를 그 액자에 끼워넣었다.

액자가 살짝 기울었다면어색할지 언정 그냥 공지문을 보았겠지만 대략 30° 정도 기울어져있었다. 그러니까 고개를 갸우뚱하지 않은 이상 보기 불편했던 거다. 그래서반 아이들은 고개를 기울여야 공지를 제대로 볼 수 있었다. 그게 불편했냐고 묻는다면 대답하기가모호하다. 공지의 경우 하루에 한 번 정도 확인하면 되었고, 그렇게 내용도 많지 않았으니까. 하지만 한 가지 액자를 그렇게 삐뚤게 건 이유가 궁금했다.

하지만 담임이 그 이유를 말해주었다면 이 글을 쓰이지 않았을 거다. 처음 액자를 걸 때는 ‘으음 그냥’이라고 했다. 그리고그 후 아이들이 물어보면 ‘그냥 컨셉이야’ 라고 대답했다. 컨셉이라니. 대체 무슨 컨셉을 말하는 건지 몰랐다. 아이들이 학급 공지를 보면서 고개를 갸우뚱하게 하는 데 무슨 의미가 있을까?.그렇다고 이게 그 삐뚤이를 목이 아플 정도로 봐야 하는 것도 아니고, 앞서 말했듯이 자주보는 것도 아니었고, 그래서 학부모가 나오는 일도 없이 그냥 잊힌 기억이 되었다.

그런데 삐뚤이의 비밀이 풀린 것은 지난주 늘 가던 삼겹살집에서 친구를 만났을 때였다. 불알친구라 할 수 있는 A는 30년 넘게 지겹게도 나와 인연을 같이하고 있었다. 삼겹살 집에 있는 TV에서 어린이집에서 아동학대를 한다는 뉴스가나왔고, 늘 친구와의 시답지 않은 잡담이 그렇듯 어느새 이야기는 초등학생 때로 흘러갔다.

워낙 촐랑대기로유명했던 A라 그 시절 선생님들에게 혼나는 건 다반사였다. 지금은볼 수 없는 사랑의 매도 맞았고. 그걸 놀리고 있었다.

“집중을 안 하는 건지 못하는 건지,촐싹대기만 했잖아”

라고 놀리는 말에 A가 이렇게 말했다

“어린애가 뭘 알겠냐. 그냥그런거지”

“그러고 보니까 너 담임이 걸레에 쓸 수건 가져오라니까 팬티 가져왔잖아. 그것도 어머니 팬티”

“아니, 걸레 맞아. 그냥 우리집에서 쓰던 걸레 가져 간거야. 걸레로 바꿀 수건 대신진짜 걸레를 가져 간거지.”

“제대로 봤어야지. 어머님 팬티를 들고 오면 어떻게 하냐”

“그게 제일 깨끗한 걸레였거든”

“치, 아무튼 참 너도웃겨”

“그래서 담임이 나한테 좀 생각 한 번 더, 진짜 한 번 더 해보면 어떻겠냐고 했지. 몇 번을 강조하더라. 하다못해 그런 폼이라도 잡아보라고.”

“그런다고 되겠냐”

라고 나는 ‘훗’하며 웃었고 A는 고민하는 포즈를 취했다. 왼손을 살짝 주먹을 쥐고 입에갖다 대고, 오른손은 팔짱을 끼는 자세를.

“음……”
“뭘 고민해. 정말 도움이됐었어?”

잠시를 더 자세를유지하더니

“몰라. 몰라 몰라 몰라.”

하면서 기지개를켜는 것이었다.

그리고 대화는 자연스럽게 얼마 전 A의 주선으로 이뤄진 친구 B의 소개팅이야기로 넘어갔다. 여기에서 굳이 다른 대화 내용을 쓰지 않은 건 별로 중요하지 않기 때문이다. 몇 잔의 술잔을 더 든 뒤 우린 만남을 파했고, 나는 살짝 취한채 버스에 몸을 탔다. 마침 자리가 났기에 머리를 창에 기댄 채 자는 둥 마는 둥 하며 집에 왔다.

다음날 아침 살짝피곤한 몸을 이끌고 출근 준비를 했다. 샤워를 하려고 옷을 벗고 화장실에 들어갔는데, 여기서 흔히 남자들이 하는 자아도취의 시간을 갖게 되었다. 그렇게 벗은 몸을 거울로 보고 있자니 한 가지 떠오르는 게 아닌가.

“아… 알 것 같다……”

지금도 확실히는 모른다. 왜냐하면 당사자인 담임은 그 때 보고 나서 한 번도 본 적이 없기에. 하지만 하나 다음 동창회 때 들고 갈 이야기 거리가 생겼다. 그래그런 거 였구먼. 촐랑대는 A로 인해 난 20년 가까운 아무도 크게 궁금해하지 않을 미스터리를 풀게 되었다.  
“으~음”
나름 만족해 하며 샤워를 마치고 화장실을 나오는데 한 가지 생각이 더 들었다. 또 하나 궁금해지는게 담임은 어떻게 액자를 삐뚤게 걸 수 있었던 거지?



작가의 변 : 처음 완성한 단편소설입니다. 주제를 놓고 고민하다 '액자를 삐뚤게 걸면 어떨까'라는 생각을 하고 그것을 토대로 만들었습니다.

선생님이 액자를 삐뚤게 건 이유는 학생들이 학급공지문을 볼 때 조금이라도 집중하게 만들려는 것이었습니다.

하지만 전 액자를 삐뚤게 걸면 과연 읽을 때 좀 더 집중력이 생기는 지는 확신을 못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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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 빠루맨 (주제 : sf, 빠루)

사각의 방.

사람이 오랫동안 없어 먼지가 쌓이고 삭막함이 느껴지는 이곳에 빠루맨이 서 있다. 그의 모습은 지쳐 있어 보이기도 했다. 아직 근육이 남아있는 그의 몸에는 험한 사용의 흔적이 보인다. 특히 왼쪽 목 부분부터 해서 내려와 빵빵한 왼쪽 팔까지 쭉 보이는 흉터는 그의 트레이드마크이자 그가 걸어온 길을 보여주는 듯하다.  

“아~안! 안녕하십니까! 섹터-17 여러분. 저는 오늘의 역사적인 경기를 중계할 캐스터 레그럽(Regrub)입니다. 오늘 드디어 섹터-17의 최강자를 가릴 ‘Total Original 챔피언스 매치’가 오늘 여기 ‘Omega Lust 아레나’서 열릴 예정입니다. 과연 누가 챔피언이 될 것인가. 백전노장 ‘빠루맨’이냐 아니면 떠오르는 신성 ‘해머 더 마스터’ 냐.  오늘 경기 해설에는 ‘섹터-17 최강 가리기 협회’의 협회장도 겸임하고 계신 구공 해설위원께서 수고를 해주시겠습니다. 안녕하세요?”

캐스터와 해설자의 목소리가 들린다. 하지만 크게 중요하지 않다. 빠루맨과 해머 더 마스터는 서로를 살펴보았다. 항상 꾸준한 빠루맨이다. 어느 경기에서나 그가 필요했다. 오랫동안 기량이 떨어진 적도 없었다. 해머 더 마스터는 그의 매끈한 모습에서 볼 수 있듯이 이곳에서는 신참이나 다름없었다. 그렇지만 누가 그를 무시할 수 있을까. 들고 있는 해머는 짧은 시간동안 수많은 살을 먹어치웠다.

경기가 시작되기 전 둘은 각자의 코치에게 무언가를 듣는 듯했다. 빠루맨의 코치는 쌍꺼풀이 없는 눈에 안경을 끼고 평범한 회색 후드티에 청바지를 입고 있다. 좀 더러워진 듯한 흰색 운동화를 신은 두 발을 쉴 새 없이 움직이며 몸짓으로 빠루맨에게 무언가를 전하고 있었다. 그에 반해 해머 더 마스터의 어깨를 주무르고 있는 진한 눈썹의 코치는 등산복 차림이었다. 상의엔 조끼를 걸치고 있었는데 경기장이라면 피울 수 없는 담뱃갑이 하나 꽂아져 있었다. 신발은 나름 발이 보호되는 그런 신발이었다.

이윽고 장내가 어두워지며 적색경보가 울렸다. 어두운 장내를 빨간 조명이 관중석을 지나 빠루맨과 해머 더 마스터를 훑었다. 두 코치는 서로의 자리로 돌아갔고, ‘땡’하는 벨 소리와 함께 시합이 시작되었다.

서로를 노려보았다.

해머 더 마스터가 커다란 해머를 가볍게 휘둘렀다. 거리가 멀었기에 빠루맨은 그저 아주 살짝만 몸을 뒤로 젓는 시늉만 하며 피했다. 그것은 해머 더 마스터가 으레 하는 견제였다. 거리를 재고 상대의 반응을 보며 얼마나 기민하게 움직이는지를 보기 위한. 그리고 빠루맨도 그걸 아는지 빠루의 끝을 잡은 손을 쥐었다 폈다 하며 살짝 웃어 보였다.

다시 서로를 응시하며 빙글빙글 돌 던 두 사람. 한 관중이 ‘뭐하는 거야’라고 생각하며 하품을 할 때쯤 해머와 빠루가 불꽃을 튀며 맞부딪혔다.

“팅”

빠루맨은 살짝 밀렸지만 금방 자세를 잡고 다시 빠루를 휘둘렀고, 해머 더 마스터는 살짝 튕긴 해머를 잡고 그대로 몸을 회전하며 회전력을 실었다. 그리고 결과는 아무래도 무게가 좀 더 나가며 회전력까지 실은 해머의 승이었다. 빠루맨은 순식간에 사각의 방 구속으로 내동댕이쳐졌다.
빠루를 잡은 손이 그리고 팔이 저린다. 찌릿찌릿하다. 하지만 빠루맨의 가슴 또한 찌릿찌릿했다.

‘역시 이 감각이야.’

몸을 일으킨 빠루맨이 돌진했다. 아까와 같은 공격 패턴으로 빠루를 휘둘렀다.

‘영감님은 어쩔 수 없구먼’

하며 힘에는 밀릴 수가 없다고 생각한 해머 더 마스터도 아까처럼 휘둘렀다. 하지만 그는 노련한 노장이라는 말의 뜻을 이해하지 못했다. 빠루맨은 휘두르는 척했지만 빠루의 고리 부분으로 해머의 머리와 몸통 부분이 이어진 곳을 걸었다. 그리고는 그 방향 그대로 왼쪽으로 잡아당기며 내동댕이쳤다.

‘퍽’

이번에는 해머 더 마스터의 차례였다. 해머는 자존심이다. 놓칠 수 없었다. 그대로 해머와 함께 날아갔다.

‘좋구먼 좋아. 역시 빠루맨답군. 애용되는 이유가 있어. 하지만 여기선 나야. 나이드신 분은 얌전이 들어가 있으라고’

몸을 일으킨 해머 더 마스터가 해머를 두 손으로 잡고 팽이처럼 천천히 전을 하기 시작했다. 위협적이지만 다가가지 않으면 된다. 빠루맨은 그렇게 생각했다. 어차피 무의미한 행동이다. 아니 챔피언스 매치까지 올라온 사나이다. 의미 없는 행동은 하지 않을 텐데……

‘휙’

빠루맨이 의심은 정확했다. 하지만 늦었다. 해머의 머리가 어느새 몸통과 분리되어 커다란 쇳덩이가 빠루맨에게 날라왔다. 피할 수는 없었다. 그저 자신의 빠루로 막는 방법밖에는

‘탕!’

소리와 함께 빠루맨도 같이 날아갔다. 해머 더 마스터는 그저 나무 몽둥이를 들고 있을 뿐이었다. 예상된 공격이 아니었던 걸까. 당황한 듯한 표정. 그것은 빠루맨도 마찬가지였다. 그리고 갑자기 문이 열렸다.






“뭐하냐. 내가 장난치지 말라 그랬지. 위험하다고 현장은. 공구 들고 뭐해. 뭐야 저거. 머리는 왜 빠졌어.”

“아 죄송합니다.”

아직 어린 티가 남아있는 두 청년이 고개를 숙였다.

“이제 곧 작업 시작할 테니까. 영한아. 옷이 그게 다야? 해우는 봐라, 작업복처럼 입기라도 했잖아. 넌 그게 다야? 하 신발도 위험할 텐데. 오늘 조심해서 일해."

“예, 알겠습니다. 영이 형님”

영한이는 들고 있던 빠루를 지팡이처럼 짚으며 대답했다.

“일단 영한이는 차에 가서 PP 마대 있는 거 다 가져오고, 해우는 커피 좀 사와. 따뜻한 거로. 아 그리고 마스크 꼭 껴라. 둘다.”

지시사항을 다 마치고 다시 나가려는 영이에게 영한이가 물었다.

“저 형님, 이거 여기 인테리어 벽 철거하잖아요. 오늘. 그럼 이거 빠루를 써요 아니면 해머를 써요?”

영한이와 해우 둘 다 자신이 들고 있는 공구를 들어 올려가며 영이를 보았다.

“빠루를 쓰지. 이거 안에 나무 박힌 것들을 뜯어내야 해서. 요거 천장도 내리려면 빠루가 낫지”

팔짱을 끼며 영이가 대답했다. 그러자 영한이는 두 주먹을 쥐고 흔들며

“앗싸! 내가 이겼다. 봐 이거 쓴다고 했잖아”

라고 말을 했고, 해우는 뭔가 아쉽다는 표정을 지었다. 뭐하는 건지. 영이는 그렇게 생각했다. 어린 이 동네 동생들이 아르바이트 한다고 요 며칠 자신을 따라다녔다. 걱정되기도 하고 했지만 의젓하게 잘해서 나름 기특하다고 생각했다. 근데 둘이 위험할 수 있는 빠루와 해머로 칼장난 비슷한 식으로 하더니 이유가 이거였다니. 20살 됐으면 좀 컸나 싶었는데 아직인가 보다.

“좋냐. 빠루맨?”






작가의 변 : 전투씬을 써보고 싶었습니다. 주제인 'SF'와 '빠루'를 듣고, 한국 라이트노벨 중 하나인 '초인동맹의 어서오세요'가 떠올라 '빠루

맨'이야기를 쓰려다가 설정이 어려워 현실로 급선회를 했습니다.

나름 어설프게

[‘Total Original 챔피언스 매치’가 오늘 여기 ‘Omega Lust 아레나] 부분에선 영어와 한글이 어설프게 섞였는데 영어만 따면 'TOOL' 이고,

해설의 이름인 '구공'을 거꾸로 하면 공구,

그 외 '사용의 흔적', '애용되어 왔다' 로 후반 반전(?)을 표현하려 했었습니다.

모임 평가에서 흐름이 끊긴다고 지적받았던 '코치묘사'(영한이와 해우입니다. 코치라고 하기엔 이상한 복장이 그 이유입니다.)도 그 일부였습니다.

전투씬이 크게 지적받지 않아 만족스러웠던 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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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럼 이상입니다!

다음엔 기대하지 않으셔도 '신발끈'과 '비법서'로 찾아오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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