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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8/08/20 09:29
많이 뜬금없는 질문인데..
배트맨이 브루스웨인이 아니라 피터파커였어도 마지막에 모든 죄를 뒤집어쓰면서 유유히 도망갈 수 있었을까요?
08/08/20 09:44
참 인상 깊었던 대사가 많았던 영화인데, 막상 생각해보려니 잘 생각이 안나네요..
그래도 가장 감명깊었던 대사는 "자리가 없는데 어떻게 합석을?" "내소유니깐 괜찮아요 짝짝" 완전 감동,,
08/08/20 10:59
배트맨의 다른 모습은 조커, 조커의 다른 모습은 배트맨...둘은 다른 목적을 위해 같은 수단을 쓰죠. 스스로의 신념을 확인하기 위해 생명을 농락하며 목적을 잃어버린 조커나 스스로의 신념을 위해 부당한 수단을 정당화 시키는 배트맨이나 똑같은 존재라 생각합니다. 그리고 그것은 더욱더 확장되어 우리의 내면으로까지 이어지지 않을까 합니다. 다크나이트...철학적 질문을 던져주는 영화는 널리고 널렸으나 거대한 스케일 속에 그것을 잃어버리지 않는 힘은 분명 높이 평가되어야 할 부분인 것 같습니다.
애연가님//재미없고 지루하다고 하면 되죠. 그게 부끄러운 건가요? 보편적이지 않은 것이 나쁜 것도 아니고 차선인 것도 아닙니다. 보기 좋은 평론보다 중요한 건 솔직한 평론입니다. 전 그게 잘 안되더군요.^^
08/08/20 11:05
wish burn님// 전혀 상관없지만 피터파커는 그럴만한 사람은 아닌듯 .. 개인적인 생각이지만 신문에서는 무지 싫어해서(거미인간 설정상 편집장이 싫어하는건가.) 안그래도 죄를 뒤집어 씌울려고 하는데.. 심비오트스파이더맨이었을때는 그닥 기사엔 안실린거 같고..
하지만 브루스웨인은 여건도 되고.. 뭐.. 결론은 피터파커는 안할 듯..뭐 캐릭터도 다르잔..
08/08/20 11:07
애연가님// 아마도 신나는 히어로물을 좋아하시는 분이거나 블록버스터영화같이 신나는 액션만을 원하신다면 안재미있었을지도..
사람마다 좋아하는 특성이 다다르니까요 놈놈놈은 평이 천차만별이죠..
08/08/20 11:16
다크나이트를 보면서 가장 현실과 동떨어진 장면이 아마도 '죄수의 딜레마' 실험인 배 폭파 장면이 아닐까 생각을 했습니다.
아마도 현실에선 두 배 모두 폭파되고 말았을 것 같은데... 그럼, 배트맨의 패배로 직결되게 되겠죠... 친구랑 같이 보면서 이 배 폭파장면에서 아마 조커가 기폭장치와 폭탄을 상대방이 아니라 자신의 배에 연결해 놓았을 거라면서 살고자 몸부림 치면 죽음과 연결 되듯이 절대 선과 절대 악은 결코 없는거야 하면서 보고 있었는데 두 배 모두 기폭제를 누르지 않더군요... 에이~ 말도 안돼.. 영화니깐 어쩔 수 없지뭐... 하면서 얘길 마쳤습니다. 무서운 현실이죠...
08/08/20 11:18
확실히 취향차가 있기는 있는 모양이네요. 전 이때까지 배트맨 시리즈 한번도 안봤는데요. 그냥 공짜표 생겨서 봤는데 정말 재밌더군요. 올해 본 영화중에 최고였어요. 특히 배경음악이 맘에 들던데요. 2시간 30분 어떻게 지났는지 모를 정도였어요.
08/08/20 11:21
지난 금욜 밤에 봤는데... 다크나이트 진짜 좀 짱인듯...=_=bbb
그나저나 제일 마음에 드는 대사는 조커의 '혼돈의 매력은 공평하다는 점이지.'였습니다. (뭐, 정확히는 좀 달랐던 것 같기도 한데... 대충 저런 의미였던 듯.)
08/08/20 11:55
....전 정말 별로였습니다.
베트맨 1,2편에 열광했고 그 이후 문제작 3,4편에 분노했으며 비긴즈는 나쁘지 않지만 취향은 아닌...쪽이었는데 다크 나이트는 메세지도 스타일도 정말..후우. 액션영화로만 봤다면 재미있었겠지만.;;; 다음 시리즈는 안볼 생각입니다. 모건프리먼의 회계사 협박씬이 아니었다면- 으으..
08/08/20 12:02
피스님// 밤에는 쫓기는 어둠의 기사지만 낮에는 고담시 최고의 부자니..
생활고에 시달리는 피터파커보단 지명수배되어봤자 부담이 훨 덜하겠죠? 마스크를 벗으니까 고든청장도 못알아보던데 말이죠.. (경찰실력이 그따위니 조커하나 못 잡는건가..) 최악의 수단으로 배트맨을 포기하더라도 유유자적하게 노후를 보낼 수 있으니 말이죠..=_= 배트맨의 도시수호를 보면 정의실현이라기보단 밥그릇수호란 생각도 가끔 듭니다 그의 목표는 현사회를 유지(보다 정의롭고 평화롭게)하는건데요.. 브루스웨인은 자본주의가 패러다임중 하나인 현사회에서 최고정점에 위치하고 있죠. 영화에서 보면 회사경영엔 전혀참여하지 않고,경영회의에서 잠이나 퍼질러자고 밤에는 여가활동-_-만 열심히 즐기지만,먹고사는데 전혀 지장이 없습죠. 브루스웨인에겐 고담시가 파괴되지 않는게 지하시장이 커지지 않는게 여러모로 유리하지 않을까 싶습니다. 하여튼 굉장히 재밌게 본 영화입니다. 저에게 있어선 매트릭스와 동급인 영화네요. 메세지도 있고,대사도 하나하나가 주옥같고 배우들 연기 좋았고..
08/08/20 17:28
꿈보다 해몽이 좋은 영화가 바로 좋은 영화죠.
저도 기다리고 있습니다. 다크나이트의 호오는 확확 갈리는 편이군요. 전 아주 맘에 들었습니다. 미덕이 많은 영화입니다.
08/08/20 18:24
이야~ 주다스 페인님 글은 e스포츠 관련 글 뿐만이 아니라 다른 분야의 글도 눈이 즐겁네요 ^^
잘 읽고 갑니다. 개인블로그 비공개 게시판에 좀 퍼가도 될까요? 읽을 만한 글을 모아 놓는 곳이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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