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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2008/12/22 12:34:59
Name 가치파괴자
Subject 휴.. 이별이란것..
연인이란게.. 늘 시작이 있으면 끝이란게 있듯이,
제사랑도 끝이 나버렸습니다.

참 많이 좋아하는 사람이었습니다.

항상 그녀는 불안하다 했습니다
이렇게 우리 사이 좋은데 끝이 나버리면 어떻게 하냐고 상처받을까바 두렵다고
그러면 저는 말했습니다.
그런걱정을 왜해? 정 무섭다면 나 별로 좋아하지마, 나만 좋아할테니깐 너는 내가 주는 사랑만 받아 먹어
또 그녀는,
"나 사랑을 하면 감정이 주체를 못해, 내가 너를 귀찮게 하고 매달리면 어떻게해?"
" 걱정마, 너가 나한테 매달리면 나는 더 매달릴거야~ 어떤상황이 와도 그 여자의 자존심은 지켜주고 싶어"

항상 그녀가 부리는 투정도 받아주었습니다.
가끔은 화도 내고 싶었고, 원망도 해보고 싶었지만, 그녀의 투정속에 담긴 애교섞인 목소리에 늘 녹아들어 갔습니다.
늘 그녀는 불안해 했지만, 저는 그럴떄마다 그녀곁을 꼭 지켜주겠다고 다짐했었습니다.

그녀는 절실한 기독교 신자입니다.
교회에서 만났습니다. 저는 신앙이 약한편이죠
그녀는 제가 하나님을 더욱 알았으면 좋겠다고 말했고, 저는 니가 이끌어줘 라며 이아이를 통해 나도 하나님을 알고
세상의 기쁨을 느끼며, 알아가야겠다고 생각했습니다.

그런데.. 갑자기 그녀가 말했습니다.
" 나 모든것을 내려 놓기로 했어"
" 무슨 말이야 ? "
" 너를 비롯해.. 모든걸 내려놓기로 했어.."
" 응? 이해가 잘안대는데 이해가 쉽게 설명좀 해바.."
" 모든걸 내려놓으면 하나님이 모든걸 채워주신대"
" ...  그럼 우리관계 이런것도 모두 내려 놓겠다는거야 ? "
" 응.. 그렇다고해서 내가 너를 멀리하는게 아니야, 난 항상 너의 곁에 있을거야 네 곁에서 지켜주고 챙겨주고
  노력할거야.."
" 갑자기 왜그래.. 왜그러는데.. "

전 어느날 같이 두려움에 그냥 부리는 투정이라 생각했습니다.
" 내가 널 점점 더 좋아하는게 두려워, 내가 너를 좋아하고 너만 생각하는 동안에 하나님이 질투하시는것 같애..
  내가 너를 더욱 좋아하게 됐을떄 내가 하나님을 우선순위로 둘 자신이 없어.. 내 신앙에 자신이 없어.."
" ...... 왜그래 같이 하기로 했자나...."
" 미안해.. 내가 좀더 신앙이 깊어져.. 하나님을 1순위로 마음먹을수 있을떄 그떄.. 돌아갈게..

이런식으로 애기가 흘렀습니다,
마지막에 그녀는 그런애기를 했습니다.
" 나 하나님곁에 다가가면서.. 기도할거야..  너와의 관계에 대해서도 꾸준이 기도할거야..
  너 덕에 많이 따듯했고, 힘이 되었어, 너의 진심 다 알아.."

차라리.. 차라리 이런말을 하지 않았더라면 맘 편이 체념하고 시간이 약이라는 말을 믿으며
술로 라도 버텨보겠는데, 저 마지막 말이 계속 가슴에서 맴돕니다. 붙잡아 볼까, 매달려 볼까..
아냐 .. 서로가 힘든 시작은 결국 서로를 옥죄는 것이 될지도 몰라.. 차라리 마음을 접자.
정말 우리가 인연이었다면 언젠가는 다시 시작할 기회가 있을거야. 라며 굳게 마음을 먹었습니다.

그리고 지금까지 멍떄리고 있습니다.
공부도 해야되고 할것도 많은데, 그냥 멍하니.. 슬픈 노래를 들으며 작사가의 심정을 되새겨보며
하루하루를 지내고 있습니다.

이제는 힘내야죠, 털털 털어버리며, 아무렇지 않다는 듯 웃으며 담배한대피고,
하루의 할것을 생각해 보며.. 그렇게 일상으로 돌아가야 겠습니다.
허전하겠지만.. 그.. 낯선 빈자리에 적응해가며, 그렇게 시작해야 겠습니다

술마실 이유 하나 늘었습니다..
이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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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8/12/22 12:44
수정 아이콘
힘내세요...
08/12/22 12:48
수정 아이콘
헤어질땐.... 차라리 매몰차게 했으면 합니다.. 괜히 미련 안가지도록요..
08/12/22 12:48
수정 아이콘
친구가 해준말이 생각나는군요. 종교는 사람과의 관계를 멀게 만든다. 저두 비슷한 경험이 있어서 한마디 드리자면 사람보다 종교를 우선순위로 두는 사람에 대해서 한번 생각해 보시는것은 어떨까요? 그리고 기독교의 경우 같은 수준의 신자가 아니라면 연애하는것은 정말 여려운일 같더라고요.
원더걸스
08/12/22 12:49
수정 아이콘
토닥토닥;;
신앙심이 무척 깊으신 여친분이시네요...
뭐 나쁜뜻으로 그런 건 아닐테니... ex)다른남자가 생겼다 등등;;
힘내세요~
slowtime
08/12/22 12:52
수정 아이콘
사람 마음은 아무도 모르지만,
헤어질 구실로 하나님까지 끌어들이는데 뭘 더 바라겠습니까... 잊으세요. 제가 하나님이라면 가치파괴자님을 위로해 주겠습니다.
outerspace
08/12/22 12:52
수정 아이콘
힘내세요.

그 여자분은 본인이 행복한지 잘 모르셨나봐요

.. 여자가 남자를 더 좋아해서 매달리는건 더 못할짓이더라고요
08/12/22 12:57
수정 아이콘
읽다보니 헉 하고 놀라게 되었네요. 지금 저와 많이 비슷한 상황이셔서... 저희도 너무 사이가 좋아서 불안해 합니다.

이따금 독실한 기독교 신자인 그녀가 이해가 되지 않을 때가 많아요. 혹시 사람보다 종교가 우선인것 같아서 화가 나기도 하구요.

이런게 이별의 이유가 될 수 있다는게 믿어지지가 않습니다. 제가 종교가 없기 때문인가요...?

저 같으면 저런 이유로 헤어지자고 말하는 여자한테 좋은 소리 못할 것 같습니다.
08/12/22 12:59
수정 아이콘
원더걸스님//

어떤 면에서는 차라리 다른 남자가 생긴 것이 더 나을지도 모르지요. 그렇다면 노력하기에 따라 달라질 수 있겠지만, 경쟁자가 하나님이라니... 노력하면 할수록 하나님에게서 멀어질 것을 두려워하는 여자 친구분을 두셨으니...

시간과 함께 여친분의 생각이 바뀌시길... 바라는 방법 밖에는.
가치파괴자
08/12/22 13:11
수정 아이콘
왁스- 사랑 참
이란 노랠 들으며 위로를 얻고 있습니다.
더욱 힘든건 아무일도 없다는 듯이 밤마다 전화가 오네요,
전화넘 이른거아냐? 이러면.. 친구끼리 할수있자나..
저도 아무렇지 않은 척.. 괜찮은척..
이런관계가 괜찮은건지 위험한건지.. 매정하게 끊고 싶은데 또 마음이 안그래서 더욱 힘드네요
WizardMo진종
08/12/22 13:19
수정 아이콘
개인적으로도 싫어하지만 객관적으로 봐도 종교에 깊이 빠진사람은 정상적인 사고가 불가능합니다. 아쉽네요;;;
가만히 손을 잡
08/12/22 13:21
수정 아이콘
이상하죠...
종교의 최고의 가치는 사랑인데,
종교때문에 사람들 사이가 멀어지는 수도 있으니까요.

yoosh6님// 그렇죠. 신하고 경쟁할 수는 없잖아요.
바카스
08/12/22 13:23
수정 아이콘
그 여성 분 조금 이상하시네요..

그렇게 좋다면 하나님이 점지해준 사람이라고 여기면 될 것을.. 뭔가 다른 이유가 있는것 같지만..


암튼 글쓰신분 힘내세요!
AerospaceEng.
08/12/22 13:27
수정 아이콘
정말정말정말 이해하기 힘든 이별사유네요.

힘내세요
아레스
08/12/22 13:36
수정 아이콘
본문글은 교회에 다닌다고 다 이해할수있는 상황은 아닌듯합니다..
그렇지만 본인이 이해못한다고해서 나쁘다고 해선 안되죠..
세상 살아가면서 자기가 이해못하더라도 인정은 해줘야하는 타인의 상황들이 꽤 많습니다..
원해랑
08/12/22 13:38
수정 아이콘
저도 저런 이유로 여자친구에게 이별을 통보 받은 적이 있었습니다.
친한 형님 한 분도 몇년 동안 사귄 여친을 저런 이유로 보낸 경우가 있죠.
종교를 가지지 않으신 분들은 이해가 힘드시겠지만, 진짜 이유가 될 수도 있습니다.
구실이니 핑계니 하는 것이 아니라 진짜로 이유가 될 수도 있는 겁니다.
사실 저도 어렸을 적에는 저게 이유가 아니다, 다른 이유가 있을 것이다... 라고 생각했지만
쩝... 사실인 것을 어쩌겠습니까.

제 개인적인 경험으로는
저렇게 떠나신 분들은 기다리면 돌아오는 경우가 종종 있습니다.
미련이 남는다면 기다려보는 것도 괜찮을 듯 싶습니다.
교회오빠
08/12/22 13:41
수정 아이콘
......위로인지는 모르겠지만, 크리스찬에게 사람은 믿음의 대상이 될 수 없고 다만 사랑의 대상일 뿐이죠. 사랑이 그냥 사랑이 아니라 '다수'를 향한 '무'조건적인 사랑이죠. 쉽게말해 누구에게나 베푸는 삶이라고 할까요. 때로는 어장관리로 비춰질 수도 있겠네요. 여성분이 그런 사랑을 보여주길 원하는 것 같네요.

잘은 모르겠지만, 본인에게 있어서 하나님을 넘어서는 그 뭔가가 나타난다면 바로 우상이 되 버려요. 돈, 권력, 명예...... 사람이 될 수도 있겠군요. 여성분이 그걸 두려워 하고 있는 것 같습니다. 맞다면, 정말 크리스찬이군요. 다른 무엇보다 하나님을 우선으로 여기는 삶.

방법을 하나 알려드리자면, 님의 마음속에 예수님을 품으세요. 그래서 교회안에서 신앙의 동역자로 연애하세요. 그리고 인생의 동반자로 결혼하세요. 그렇게 해야만 맺어질 것 같네요.

사실 좀 안타까워요. 하도 많이 봐 온 일이라......
슈투카
08/12/22 13:48
수정 아이콘
글쓴분도 그렇고 서로 너무 심각하게 연애를 하고계시네요.. 사랑하면 자연스럽게 사랑하는 그감정을 느끼고 즐기면 되는건데 말이죠. 예전 병맛만화 "미안..아니 내가더미안~~~" 와같이 서로 더사랑하기로 내기하는것도아니고 사랑하고 장시간연애한다면 100% 사랑이 식는 권태기도올건데 그떄 그뒷감당을 또 어케하실련지요.. 현실은 본문같은 케이스는 거의대부분 너무사랑해서헤어진다로 결론나는게 많다는거죠. 물론 저도 연애경험이 거의없을때는 저런생각을 못한바는 아니지만 이제는 여자가 날더사랑한다면 전그냥 그사랑을 받으며 여자가 그런부분에 권태기가 올때 제가 그여자한테 더욱더사랑을 주는방법을 택합니다. 여자가날더사랑하면 난그보다더사랑한다? 진짜 극단까지 치닫는 사랑방법입니다.
08/12/22 13:52
수정 아이콘
교회오빠님// 그게 문제인것이죠. 반대 입장에서 말이죠. 누가 어떤 목적으로 하나님이라는 존재가 최우선이 되야 한다고 생각하게 만들었지느지는 모르겠지만, 그런 이유로 뭔가 버린다면 왜 살아가죠? 오직 신앙생활만하면 될텐데?
흑백수
08/12/22 13:58
수정 아이콘
제가 기독교인이 아니라서 잘 모르겠지만,
모든 것에서의 1순위가 하나님이 되면 그냥 수녀님이 되면 되는거 아닌가요?
왜 하나님이 1순위가 되면 다시 돌아오겠다는 건지 모르겠군요...
서늘한바다
08/12/22 14:00
수정 아이콘
여자분도 정말 절실하게 고민하고 그리고 결정하신 겁니다. 여기서 다른 누군가가 뭐라 할수 있는 건 아닌거 같구요.
다만 글쓴이에게는 참... 뭐라 드릴 말이 없네요.
그렇지만... 내가 사랑의 순위에서 밀려났구나 그렇게 생각하지는 마세요.
여자분께서 너무 많이 사랑해서 두려웠을 것이고 그런것들이 맞물려서 내린 결정이었을 것입니다.
힘내세요!!
Anarchie
08/12/22 14:01
수정 아이콘
교회고 뭐고 다 필요 없습니다.
'남자 여자 사귀다가 헤어졌다' 한마디면 다 정리되는 일이에요.
그렇게 생각하시는게 마음 편합니다.
08/12/22 14:09
수정 아이콘
하나님이 질투하다니

하나님이 사춘기소녀도 아니고 질투를 하다니

생각하는게 어리신건지 깊은건지 이해가 잘안되네요

하나님이 크리스챤끼리 서로깊게 사랑한다고 질투하실분인가요... 어쨌든 기운내세요;

하나님이 1순위면 수녀님이 되야하는게 맞다고 생각하지만 종교가치관에 대해선 뭐라 할수가없네요.

그냥 제짝이 저런 사람이 아니었으면 할뿐
08/12/22 14:10
수정 아이콘
제경험이나 주위 사람들에 비추어보아 말하자면 여자가 헤어질때 하는 말은 귀담아 들으실 필요없습니다. 사실대로 말하는 경우도 거의 없거니와 별 의미 없이 하는 말이니까요. 오히려 정~말 정말 착한 여자는 솔직하게 말합니다. 감정이 없다거나 좋아하지 않는다고. 제 친구 중에 교회 열혈 여자랑 사귄 친구가 있었는데 여자가 신앙 어쩌고 해서 헤어지더니 다른 남자랑 결혼하더군요. 돌아온다는 이런 말을 믿는것은 자유지만 저라면 안믿겠습니다. 여자의 어장관리 실체를 낱낱이 목격한 경험이 있어서요.
라랄랄랄
08/12/22 14:12
수정 아이콘
가슴아픈일인데 종교관련 논쟁으로 이어지지 않았으면 하는 바람이네요,,
저도 교회다니는 입장에서 가치관의 혼동이 참 .....잘모르겠군요..
08/12/22 14:13
수정 아이콘
답답하네요.
신에 대한 사랑과 인간에 대한 사랑은 다른 것 같은데...
자신의 연인을, 혹은 주위 사람을 더욱 사랑하는 것으로
신에 대한 사랑을 표현할 수도 있을 것 같은데요.

신께서도 자신을 사랑하라 하셨지만, 그와 같이 네 이웃또한 사랑하라고 하셨죠.

글쓴이께 위로를.. 힘 내세요.
GrayScavenger
08/12/22 14:15
수정 아이콘
종교 때문에 애인 만들기 귀찮은 1人이지만...
(무슨 종교나면요...폐인덕후교입니다 게임과 인터넷과 음악과 애니와 책 등을 섬기는 [...])

여자분이 저렇게 생각할 수도 있다고 생각은 하지만 개인적인 사견으로는 현명하지 않은 거 같네요;
조금만 사고방식을 바꿔서 하느님 덕에 이 사람과 맺어지게 되었다라고 생각하면
신앙이 깊어질수록 더더욱 상대방을 사랑하게 될텐데...
종교를 믿는 게 아니라 종교에 먹혀버린 듯한 느낌이군요;
제가 하느님이어도 저런게 진정한 믿음이라고 생각할 순 없을 듯합니다.
08/12/22 14:21
수정 아이콘
제가 제일 혐오하는 헤어짐의 방식이
헤어지는 마당까지 끝까지 좋은 사람으로 남으려고 하는것인데요
신앙이던 다른사람이 좋아졌던 결국 한쪽의 문제로 인해서 헤어지게 되었고
남은 사람은 다른 사랑을 찾아야 할 텐데
거기에다가 대고, "난 언제나 너와 함께 있을꺼야" 라니요

이건 남자/여자/어장관리의 문제를 떠나서
나 때문에 헤어지더라도 나는 나쁜사람이 되기 싫다는
사람의 지극히 자기중심적인 성격의 한 면모를 보여주는거라고 생각됩니다
가치파괴자
08/12/22 14:29
수정 아이콘
댓글들을 보며 많은 생각이 드네요.
정말 교회오빠님 말씀대로.. 그런 사람들이 많구나
신앙이 생각보다 사람들의 일에서 깊게 작용하는군요..
놀랍네요.. 저도 차라리 마음이 편해요.. 정말 그렇다면 체념해야겠어요
SCVgoodtogosir
08/12/22 14:36
수정 아이콘
신이 질투를 할리가...
무슨 헤라여신도 아니고..

이건 남자/여자/어장관리의 문제를 떠나서
나 때문에 헤어지더라도 나는 나쁜사람이 되기 싫다는
사람의 지극히 자기중심적인 성격의 한 면모를 보여주는거라고 생각됩니다 (2)
나는 그냥 걸어
08/12/22 14:41
수정 아이콘
하나님이 질투요?
좀 여자분께서 신앙에 대해 많이 오해하신듯

그럼 크리스챤은 사람 사귀지도 못합니까-_-
Daywalker
08/12/22 14:48
수정 아이콘
잘된 일이예요. 지금은 힘드시겠지만..
edelweis_s
08/12/22 14:52
수정 아이콘
많이 힘드시겠어요. 저도 여자친구랑 헤어지고 참 많이 힘들었었는데 친척형이 이렇게 말해주더군요.

"잠깐, 다 잠깐이야. 괜찮아질거야."

나에겐 그 잠깐이 영원할 것만 같다고, 지금 이 잠깐때문에 죽을 것 같다고 생각했었는데 정말 잠깐이더군요. 괜찮아질겁니다. 힘내세요!
박서날다
08/12/22 15:08
수정 아이콘
음... 사실 절실한 크리스챤 여성분들같은 경우에는 일반인의 시각으로 이해하기 힘든면이 있기는 합니다. 그래서 정말로 신앙적으로도 자신있는분 아니면 사귐에 대해서 다시한번 생각해보시는 것을 권합니다. 그런데... 신앙이 어쩌든 저쩌든간에.. 핑계일 가능성이 높습니다. 여자분들은 헤어질때 많은경우 저렇게 비슷하게 미화를 시킵니다. 냉정히 말해서 글쓴분이 싫어진것이라고 생각하시면 됩니다. 복잡하게 이것저것 분석에 볼필요도 없습니다. 지금은 멍때리고 많이 상심하시겠지만 어차피 나 싫다고 떠난 분입니다. 그리구요.. 처음에 신앙이 약하다고 하셨고 여자분에게 맞춰갈꺼라고 하셨는데 굉장히 위험한 생각입니다. 여자분들은 이율배반적으로 '내가 너에게 모두 맞출께' 라고 하는 남자에게 매력을 못느낍니다.(절대적인것은 아니므로 많은경우라고 하겠습니다.) 힘내시고... 마음좀 추스리시고 훨씬더 좋은분만나시길바랍니다^^
하수태란
08/12/22 15:26
수정 아이콘
신앙심 때문이 남자랑 헤어진다.. 라구요?

그런 사람에게는 미련을 두지 마십시오.

결혼은 대충 덜 좋아하는 사람이랑 할거라고 하나요?
종교논쟁성 글을 달긴 싫었지만 이건 너무하네요

종교가 이렇게까지 변질될 수 있는걸까요.
천주교 신자가 나 신부, 혹은 수녀가 되기 위해서 너랑 헤어져야겠다. 라면 충분히 이해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기독교는 목사님도 결혼을 하실 수 있는데.
하나님에 대한 믿음이 어쩌고 해서. 남자랑 헤어지겠다라....

그녀가 다니는 교회를 원망하십시오.
Minkypapa
08/12/22 15:39
수정 아이콘
성경상에서 하나님은 완전한 존재는 아닙니다.
아브라함이 자식을 너무 사랑하자, 제물로 바치라고 직접 명령하는 질투를 보인적도 있습니다.
또 맞서는 자들에게는 불벼락을 내리기도 하고 그렇죠. 즉, 힘없는 자에 대해서도 분노를 표시합니다.

혹시 저 여자분과 잘 되었다고 해도
결혼후에 가진 아기가 더 소중하게 느껴지면 어떻합니까? 남편은 2순위인가요? 3순위인가요?
종교생활이 심하면 인간생활이 힘들죠. 여자분은 마더 테레사님처럼 인생을 헌신하는 수 밖에 없겠네요.
그정도 아니면 글쓴분이 너무 안되어 보입니다. 사람도 사랑할수 없는데, 신을 사랑하겠다는건 무모한 도전입니다.
Hellruin
08/12/22 16:15
수정 아이콘
Minkypapa님// 무엇이 완전한 존재인가요?
Minkypapa 님이 완전한 존재라면 제가 할말이 없지만,
불완전한 존재라면 완전성에 대한 어떠한 님의 개인적 견해로 완전을 논할 수 있는건가요?
저는 종교 논쟁을 하자는것이 아니고, 앞뒤 내용을 전혀 모르시는 상황에서 부분적인 지식을 가지고 성경전체를 말하는것은 잘못된 일이라는것을 말씀드리고 싶네요.
성경을 공부 한번 해보시면 님의 말씀이 틀렸다는것을 바로 아실수 있을겁니다.
율리우스 카이
08/12/22 16:47
수정 아이콘
저도 이해가 잘.. 하나님이 남녀를 따로 창조하신건 둘이 있어 서로를 아껴주는 모습이 심히 보기 좋으시기 때문아닌가요? 아니라면 자웅동체로 창조하셨겠죠.

헤어지고 싶은데 괜히 핑계대는걸로 보이기도 하고..... 흠. 어렵네요.
세이시로
08/12/22 17:19
수정 아이콘
힘드시겠어요. 저도 신자는 아니라 이해는 잘 할 수 없지만...

앙드레 지드의 <좁은 문>이라는 소설을 한번 읽어보시면 어떨까 싶네요.
Minkypapa
08/12/22 17:51
수정 아이콘
Hellruin님// 성경상에서 하나님이 인간의 성격을 가지고 있다는 뜻입니다. 설마 이걸 부인하지는 않으시겠죠. 그외 다른 뜻은 없습니다.

언제 종교논쟁을 하자고 했습니까? 성경에서의 앞뒤 내용을 말합니까?
그리고, 저도 또한 기도를 하고 성당에 나가는 신자입니다. 성경공부는 7살때부터 얼마전까지 했습니다.
님의 공부한번 해보면 틀렸는줄 알것이다라는 말을 한다는 자체가 기독교인의 오만을 나타낼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저는 이런 생각을 가지신분들이 의견을 함부로 피력하는걸 그리 좋아하지 않습니다.
제가 믿는 신에 대해서 부정적인 영향을 끼치는 경우가 많으니까요.
08/12/22 17:58
수정 아이콘
Minkypapa님// Hellruin님// 쪽지로 하시죠..
아레스
08/12/22 18:13
수정 아이콘
지나가다 한마디하자면..
인간은 신을 평가할수없습니다..
08/12/22 18:18
수정 아이콘
'절실한 기독교 신자' 라는 표현도 쓰나요? 혹시 '독실한'을 착각하신 건 아닌지?

절실하다를 사전에서 찾아봐도 기독교 신자와 어울릴만 한 의미는 없네요.
iNoKiEs.
08/12/22 18:36
수정 아이콘
개인적으로 이해가 안가네요 여성분이..;
저도 교회다니고 기독교신자지만;;
건강이제일
08/12/23 00:02
수정 아이콘
반쯤 이해가고 반쯤 이해가 안가네요...
사람이 최우선이 되어버린건 아닌가 하는 두려움이 올 때, 하나님께도 그리고 그 분께도 걱정스런 마음이 들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그 것도 신앙의 한 부분이니까요.
그저 어떻게 이런 인연을 만날 수 있었을 지. 그것이 인간의 힘으로 가능한 일인지 생각해 보셨으면 어떠셨을까...싶긴하네요.

다만 이해가 안가는건.
다른 분들 말마따나.
어째서. 님을 떠나시면서 님께 어쩌면 돌아올 수도 있다는 가정을 하시는 걸까요.
결국은 자신의 마음이 감당되지 않아 떠나시겠다는 것이시니.
기다리든 말든 그건 님의 마음이신데.
왜. 님의 마음을 매어두고 가시는 건지.

님께 위로가 될 지 모르겠지만.
어쩌면 하나님의 뜻이 그러한게 아니라 인간의 나약함이 하나님의 뜻을 혼란스럽게 하는게 아닌가 싶네요.
님 역시 기도하시고 평온한 마음을 가지시길 바래요~
08/12/23 00:15
수정 아이콘
여자분의 저 말씀이 진짜 사실이라면... 요새 유행하는 '내려놓음'에 너무 심취하셨군요;;
같은 교회분이라면... 곁에서 맴돌면서 기다리시면 돌아옵니다 -_-;;
폭주유모차
08/12/23 00:22
수정 아이콘
정말 이해할수없는 이유네요..... 아무튼 힘내세요!!!!!!!!!!!!!!!!.......................... 지금 내가 누구 위로할 입장이 아닌데....


전 연예4년차에 접어들고 있는데요. 크리스마스 이틀 남기고 깨지냐 마냐 갈림길에 있습니다.

힘들어도 그냥 웃지요. 같이 웃어요 우리.....
김석동
08/12/23 03:34
수정 아이콘
제 감정이 저 여자분과 비슷하군요.
2주전 어떤 여자분과 만났는 데,
꿈꾸는 듯이 행복했습니다.
그런데 그저께 갑자기 두려움이 몰려오면서,
이 여자가 나에게서 떠나가면 어쩌지? 내가 너무 자주 연락해서 귀찮아 하면 어쩌지..?
저의 경우는 예전 상처 받는 것 때문인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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