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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11/14 14:23
예전에 속사정쌀롱이었나
이현이 씨가 나왔는데 그릇을 다 프랑스제 비싼걸로 세팅해놨는데 어떤 아줌마가 이거 저 주면 안되냐고 해서 안된다고 했더니 그럼 내가 이거 바닥에 던져서 깨뜨리면 나한테 물어내라고 할꺼냐고 했다고 하네요 ㅡㅡ; (어짜피 던져서 깨져도 물어내라고 안할껀데 걍 하나 줘라 이런 뜻)
17/11/14 18:08
보통 실수로 깨면 배상하라고 하지는 않죠.. 저 아줌마 빌런은 그걸 '무료로 깨도 되는 것'으로 생각했나 봅니다.
사이코패스테스트에서도 우수한 성적을 거두실듯....-_-;
17/11/14 13:42
좀 이상한 게 우리 부모세대였다면 저런 불평이 나올만 하다 싶은데... 요즘도 남자들이 가사에서 완전히 분리된 삶을 사나요? 아니 그럼 난 왜 4인가족 집안일을 내가 다 하고 있어야 하나... ㅜㅜ
17/11/14 13:44
요즘은 여러 형태의 가정이 혼재되어 있죠.
젊은데도 상상 외로 가부장적인 집안부터 말씀하시는 것처럼 가사에 적극 참여하는 남자들까지.. 결국 힘든 사람들끼리 서로 자기 가정의 상황만 가지고 서로 얘기하니 싸움이 나는 거라고 봅니다.
17/11/14 14:56
그러게요. 저도 지금 제 생활은 하나도 없는데...
아기 재우고 나서 하루에 1-2시간 정도? 그게 제 생활의 전부네요 ㅠ 그게 싫다기 보다는.. 우리 부모님 정말 대단하다는 생각이... 이 끝이 없는 집안일과 육아를 혼자 해낸 어머니도 대단하고, 다 떠넘기고 퇴근하면 술 먹고 집에 오면 티비보고 손도 까딱 안 하신 아버지도 참 대단하고... 그땐 그게 당연한 줄 알았겠죠. 자식인 저도 당연한 줄 알고 봤는데...
17/11/14 17:54
그냥 요즘 젊은 부부의 삶도 모르고, 어머니 세대의 경험만 가지고 분노하는 사람들인 거죠. 본인들은 당하지도 않고 있는 일인데 아직도 그런 문화가 만연한 것처럼..
17/11/14 13:43
17/11/14 13:51
아니 실제로 이뤄지고 있는 성차별로 인한 불합리들 많잖아...남자들이 말로 이길 수 없는 그런 영역의 일들 수두룩한데 왜 억지를 부려서 제살 깎아먹어
17/11/14 14:04
이런 사람들의 심리는 거창한 게 아니라 아버지에 대한 반감, 어머니에 대한 감정이입 정도라고 봅니다.
사실 개별 가정을 들여다보면 아직도 전근대적인 문화가 남아있는 곳이 많아서 그 수준에선 이해가 안 가는 것도 아닌데 그런 사람들이 페미니즘이란 깃발 아래 모이면서 자꾸 사고가 내부에서 돌기만 하면서 꼬이는지 받아들이기 힘든 이상한 발언을 해대더라구요.
17/11/14 14:12
좀 그렇긴하죠... 본인이 가정꾸려서 겪고있는 일도 아니고, 어머니 세대가 겪었던 일을 가지고 분노백배 언성높이는 사람들 많은데...
17/11/14 14:36
불법을 합리화 할 수는 없지만
많은 아주머니들이 수건살 돈이 아까워서 목욕탕, 사우나, 호텔 등에서 훔친 수건으로 집에서 걸레로 쓰려고 하시더군요. 나름 집안일을 위해 챙기는거지만 정당화 될 수는 없죠. 그깟 수건 얼마나 한다고..
17/11/14 15:00
(미러링하자면)
남성이 범죄율이 높은 건 폭력적이거나 인성이 부족하거나 그릇된 욕망에서의 발로가 아닌, 그냥 남성성이란 비오는 날 기울어진 우산에 어깨가 젖을 지언정 배려받고 보호받는 삶에서 분리된, 쌀독에 쌀을 채워야 하고, 아내가 갤 수건을 마련해야만 하는, 온통 강하고 투쟁하고 버텨야만 하는, 능력과 성공과 부양의식과 강함으로 세팅된 남성성이란 억압에서 견디지 못하고 튕겨 나간 일탈자들의 인과겠네요
17/11/14 15:29
네, 저도 본문의 의견을 비롯하여 페미니스트들의 주장엔 항상 파고들어 생각해 볼 구석이 많다고 생각합니다. 근데 문제는 그 편향성이죠. 똑같은 문제제기를 얼마든 남성버전으로 찍어낼 수 있거든요. 물론 여성주의자들이 여성에(만) 집중하는 건 당연합니다, 하지만 그것이 마치 전부인 것처럼, 오직 여성만이 피해자인 것처럼, 남성의 문제는 남성만의 문제고 남성이 알아서 해결하라고 하는. 그러나 여성문제엔 남성도 동참하라 하는, 이율배반과 이기적 방향성이 문제인 것이죠. 차라리 워마드 얘들처럼 여성우월과 남성혐오를 솔직하게 드러내면 "아, 그렇구나...뭐 세상엔 저런 인간들도 있는 거지" 하겠지만, 여성주의자들의 프로파간다는 항상 '인권'이거든요.
이른바 '미러링'은 굉장히 흥미로운 전략인데, 저는 언제나 페미니즘이 훌륭한 미러링의 소스를 제공해 준다고 생각합니다. 남성버전으로요.
17/11/14 15:34
동감합니다ㅡ 다만 미러링이란건 페미들은 항상 있어보이는 이름붙여 용어만들기를 좋아하니까..ㅡㅡ; 너도 그랬잖아 라는 유구한 반박이고 문지방뚫고 이 손이 누구 손이냐 묻던 오성선생 이야기처럼 누구나 알고 사용하던 전략에 이름만 붙인거뿐이죠.
17/11/14 16:44
남탕여탕수건회수율에 관해서 어떤 남초사이트나 여론에서 남자의 도덕성의 우위를 이야기 하는 것을 본 적이 없었는데
저분이 처음 이야기를 꺼낼 때 남자들의 도덕성의 우위로 수건회수율이 달라지는건 아니라고 말하는 것에서 스스로 여성의 도덕성이 낮아서 수건회수율이 떨어지지 않을까 하는 의심에서 부터 시작된 실패한 논리전개로 보여집니다 페미니즘을 주장하려면 남성과 여성이 동등해야 한다. 하지만 남탕여탕수건회수율에서 보여지는 여성의 도덕성은 객관적인 지표로서 떨어진다. 그러므로 남성우월중심사상에 근거가 될 수 있기 때문에 나는 이걸 반박할 거리를 어떻게든 찾아야 겠다는 생각에서 시작된 추리고 그걸 그냥 자연스럽게 남성과 여성의 목욕탕 문화가 다르고 생리적으로 다르기 때문에 그렇다고 논리전개를 했으면 될 문제를 엉뚱하게 가정에서 가사노동을 여성만 해왔기 때문에 어쩔 수 없이 여성의 수건회수율이 떨어진다는 개연성이 너무 떨어지는 주장을 해서 스스로 설득력을 잃게 만들었네요 막 극단적인 페미니즘으로 보이기 보단 열등의식의 극복을 위해 몸부림 치는데 그게 하필이면 자기의 생각의 범주가 딱 남녀차별의 범주에 머물러 있다보니 연관성이 떨어지는 부분에 겨우 걸쳐서 주장을 이어가는게 한편으론 너무 애처롭게 보입니다 정말로 이게 여성분이 진심으로 쓴 글인지는 모르겠지만 만약 맞다면 황당하다기보단 오히려 슬프네요
17/11/14 17:30
자취생들 많은 대학교 근처에서 휴지도둑 많은 걸 보면 본문도 일리가 있다고 봅니다.
절도를 옹호하는 게 아니라 왜 여자들만 수건을 훔쳐가냐에 대한 합리적인 설명일 수 있다는 뜻이니 오해는 노노
17/11/14 19:14
저도 남자들이 양심이나 시민의식이 투철해서 그렇다고는 생각치 않고, 그냥 아무 생각이 없거나 몸만 갔다가 몸만 와야 하는데 수건이 늘어나면 짐도 느니깐 귀찮기 때문일거라 생각합니다.
17/11/14 23:35
부작위는 도덕과 유리될 수 있지만 작위는 그럴 수 없죠. 여자를 방어하지 않고 남자를 공격하는 이유는 방어논리가 스스로 생각해도 없기 때문인가.
17/11/15 01:06
남잔 그냥 짐이 싫은 거죠 목욕탕여서 수건 포장해서 준다고 해도 거의 안가져감 설사 누가 강제로 손에 쥐어줘도 한달간 차에 방치하거나 직장동료 줍니다
17/11/15 13:54
'귀찮다'와 '가져가는건 도둑질이다' 라는 두가지 생각이 시너지가 되서 안가져 가는 거겠죠.. 꼭 귀차니즘이나 도덕성 둘중에 하나가 이유의 전체가 되어야 할 필요는 없다고 봅니다.. 개인적으로는 도덕성도 유의미하게 작용한다고 생각하는 편이라 목욕탕의 수건 도난율이 하나의 도덕성 지표가 된다고 보는 입장이에요.
다만 수건에 대한 가치가 남성보다는 확실히 여성에게 더 높을테니 남자들 보다는 좀 더 많은 견물생심이 작용한다는 건 맞는거 같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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