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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11/19 23:23
상당히 공감이 가긴 하는군요.
식사하면서 반주로 마시는 술은 요즘 거의 소맥인데, 진한 맥주는 오히려 그 특유의 소맥의 라이트한 느낌을 죽이죠. 좋은 예로 클라우드가 비교적 국내 맥주 중에는 좋은 평가를 받지만 소맥으론 불호에 가까운 이유입니다. 비슷한 느낌을 적용하면 소맥이 아니더라도 음식과 곁들이기에는 라이트한 맥주가 좋은건 사실이죠.
17/11/19 17:54
음식과 같이 할때는 진한 맛의 맥주보단 카스 같은게 낫긴 합니다.. 실제 광고에서도 고든 램지가 음식이 기름진데 맥주랑 같이 먹으면 최고라고 하죠..
다만 우리나라도 맥주 마시는 문화가 식당에서 마시는 문화에서 맥주만 마시는 문화로 조금씩 옮겨오는데 거기에 대응할만한 맥주가 없다는게 문제이긴 하죠..
17/11/19 17:56
전 솔직히 치킨 주면서 카스랑 같이 마실래 밀맥이랑 같이 마실래 하면 카스 마십니다
물론 그냥 마시라고 하면 닥후
17/11/19 18:04
김정은이 이노오옴! 램지 쉐프님도 인정한 남한 맥주를..
램지는 충실히 일을 하는 중이고, 비난당할 일이 전혀아닙니다. 오히려 자기가 광고하는 제품을 혹평하는 일부 유명인사들이 멋있게 보일지는 몰라도... 자신의 일을 이해 못하는 혼모노일 뿐...
17/11/19 18:04
한국 맥주 전부 먹을만하다는것도 아니고 카스는 상황에 따라 맛있는 맥주 맞으니까 맛있다는거죠.
아직도 카스도 다짜고짜 쓰레기 맥주라는 사람들이야 말로 오히려 슈퍼 맥알못이죠. 카스가 쓰레기 맥주면 맛있는 거 S급 몇개 제외하면 라거는 다 쓰레기인데요. 한국맥주 누가 먹냐?? 입에 달고 다니는 사람들 그래서 맥주 고르는것보면 진짜 가관이던데 이 참에 말도 안되는 맥주사대주의좀 다 깨졌으면... 저도 마트에서 한국술 사먹는일 거의 없지만 그건 제 취향에 더 잘 맞는 다른 술이 많아서지 그렇다고 카스가 쓰레기맥주가 되는건 아닙니다. 카스는 축구로 치면 차범근, 박지성, 혹은 손흥민 이영표 홍명보 라인은 안돼도 서정원정도는 되는 술이죠.
17/11/19 18:08
카스같은 부가물 라거는 음식이랑 먹거나 섞어먹거나 할땐 괜찮죠 맛이 연해서
맥주 덕후들이 카스 싫어하는 건 '맥주맛'이 약해서 맥주만 먹을 때는 영 밍밍하기 때문인데 그 맥주맛이라는 게 음식이랑 잘 매치가 안되는 경우가 많으니까요. 램지가 부가물라거 좋아하는 것도 비슷한 이유가 아니지 않을까 싶어요
17/11/19 19:24
전 맥주 정말 좋아하는데 맥주 마실 때는 맥주만 마십니다. 심지어 치맥도 거의 안해요. 콜라랑 먹는 게 낫더라고요.
그게 그렇게 이상하지도 않은 거 같은 게 제가 여러 다른 사람들이랑 맥주창고 자주 갔는데 안주 사먹어본 적이 거의 없어요. 먹어봐야 가끔 감자튀김 정도..
17/11/19 19:30
영국 가보니까 거의 대부분이 맥주만 마시더라고요.. 그리고 맥주 자체가 맛있으면 그렇게 먹는것도 나쁘지 않았고요
그리고 에일 맥주는 사실 그 맛이 너무 강해 다른 음식하곤 잘 안어울려요.. 그래서 맥주만 마시거나 입이 심심하지 않을 정도의 간단한 안주랑만 먹는게 낫고요
17/11/19 18:33
술에 어울리는 안주를 고르는게 아니라 음식에 곁들이는 술이라는 관점에선 생각보다 국맥 괜찮죠. 자기 주장이 없어서 음식이랑 충돌할 일이 없거든요. 요리사인 램지가 부가물 라거들 좋아하는것도 비슷한 이유 같고.. 물론 전 제가 메뉴 고를 수 있을땐 국맥은 안마십니다. 전 술마실땐 술에 안주를 맞추지 음식에 맞는 술을 고르는건 아니라서요..
17/11/19 19:38
그야 죄다 부가물 첨가 라거만 모아서 테스트를 시키니까요.
맥주 좋아하시는 분들이 국산 맥구에 화내는 이유가 '부가물 첨가 라거는 너무 맛/향이 없어!'인데, 똑같이 부가물 첨가 라거를 가져와서 구별하라고 하면 구별 못하죠. 꽤 맥주 마셨다고 하는 사람도, 카스니 오비니하는 거 사이에 버드와이저 같은 거 들어있으면 구분 못합니다. 얘네 사이의 차이는 크게 쳐줘봐야 코크와 코크 제로와 팹시정도의 차이예요. 근데, 하다못해 필스너 우르켈 정도만 되도, 그냥 맥주 처음 마시는 사람도 구분이 가능할 정도로 맛이 차이가 납니다. 암만 맛치라도 콜라와 사이다는 구분하잖아요? 그정도로 심각한 차이가 납니다.
17/11/19 20:52
근데 그러면 애초에 한국 맥주가 형편없다고 할게 아니라 부가물 라거를 타겟으로 했어야하지 않았을까요. 아니면 윗 댓글에도 있듯이 라거만 있는 현실을 문제 삼던지요. 이런 식으로 문제 삼는건 거의 본적이 없고 그냥 한국 맥주 까는게 대부분이었잖아요.
'한국'맥주라서 형편없다고 하니, '한국'라거 또한 외국라거보다 형편없겠거니 했는데, 유투브니 뭐니 보면 그렇게까지 평이 나쁘진 않았죠. 그랬더니 그제서야 사실 한국맥주가 아니라 부가물 라거가 문제였던거임. 이런 의견들이 하나둘 보이기 시작하더군요.
17/11/19 22:02
뭐, 제 옛날 경험 생각해보면 호가든이니 필스너 우르켈이니 기네스이니 이런 맥주 마셔보고,
수입 맥주는 다 향과 맛이 우리나라 것과는 다르고 맛있네,라고 생각하는게 당연한 것 같기도 합니다. 왜 어떻게 다른지 모르는 상태로요. 그러면서 천천히 뭐가 다른지, 어떤 차이가 있는지 생각/공부하게 되는 것 아니겠습니까. (몇몇은 주당이 되고... 흐흐흐)
17/11/19 19:11
카스에서 돈 엄청 줬나보네요.
최근에 외국맥주들 추세가 좋다보니까 뭔 블라인드 테스트도 하고 (카스회사 직원이 한건 비밀) 기사같은것도 써내던데 회사에서는 고든 램지가 맛있다고 하면 사람들이 믿을만 하니까 고용했겠구요.
17/11/19 20:14
돈이야 당연히 줬겠지만 램지가 돈때문에 싫은걸 좋다고 하지는 않습니다. 그냥 램지가 좋아하는 맥주가 부가물 라거계열이고 카스가 해당 계열에서 그렇게 질낮은 맥주가 아닙니다.
17/11/19 20:27
광고비 얼마나 된다고 그거때문에 고든 램지가 자존심을 굽혀가면서 립서비스 하겠습니까...
그냥 취향에 맞으니까 겸사겸사 하는 거지..
17/11/19 19:33
전 카스 진짜 좋아하는 입장에서 끄덕끄덕하면서 본지라...크크
특히 카스 라이트 제일 좋아합니다. 말 나온김에 한 병 사와야겠네요...
17/11/19 20:02
동감입니다.
국산 맥주가 획일화 되어 있는건 사실이지만, 비슷한 종류의 맥주들 사이에서는 그렇게 밀리지도 않는 것 같긴 하거든요.
17/11/19 21:16
진짜 성공적이죠. 사람들 인식이 조금 변했습니다.
처음엔 사람들이 고든램지더러 자본주의의 노예란 식으로 놀리면서도, '돈 받았다고 입발린 소리 할 사람이 아닌데', 하고 내심 생각하고 있던 중에... 숨어있던 라거 애호가들이 한국맥주가 라거 일색이라 그렇지 라거로서는 나쁘지 않다고 말하기 시작하자 조금씩 설득되는 분위기에요. 치킨엔 역시 라거죠!
17/11/19 20:33
라고 얘길했더니
그래도 한국 맥주 개쉽노맛 ㅡㅡ 쓰레기야! 하는 사람들이 음... 돈만 있으면 노맛주장꾼들 데려다가 테스트 시켜보고 싶은데...
17/11/19 21:22
그래도 카스는 맛없어요 꾸준히
카스 아이스라이트 레드 후레시 레몬 라이트... 카스는 앞에 앉은 사람이 드시겠다고 하면 먹는데 제가 주도권을 쥐면 손도 안대요. 차라리 맥스를 마시지. 아 물론 카스가 오줌맛이니 쓰레기니 하는 말에 찬동한 적 없고 그냥 밍밍하고 약해서 싫습니다.
17/11/19 21:37
한국 음주 문화에 아주 적합한 맥주입니다. 맥주로써의 맛이 부족한 건 사실이지만 그냥 남들 깐다고 뭣도 모르고 같이 까는 사람도 많고 그렇죠.
17/11/19 23:13
확실히 돼지고기 먹을때는 한국맥주 좋습니다.
양꼬치나 중국음식에는 칭따오 만한게 없고요.. 뼛속까지 한국인 이라 그런건지 저에게는 타산강한 라거가 역시 최고더군요. 맛에 비해 가치가 낮게 평가된다고 생각되는 음료 1순위가 콜라 2순위가 라거..
17/11/19 23:17
그런데 필스너 우르켈 같은 맛이 강한 필스너라해서 또는 에일이라 해서 꼭 안주에 안 어울리는진 모르겠어요
당연하다는 듯 맛이 밍밍한 미국식 부가물라거가 최고다라는 식으로 깔고가는데 이해가 안갑니다. 사실 우리의 다른 식문화를 살펴보면 음식 먹을때 맛이 강한 음료들도 많이 먹잖아요? 빵에 아메리카노나 패스트푸드에 콜라,사이다 등을 먹는 사례만 봐도 음료가 당당하게 존재감 내뿜는데 말이죠. 사실 안주에 IPA를 마시든 부가물 라거를 마시든 각각의 풍미가 있는건데 왜 항상 안주엔 당연히 밍밍한 맥주지! 라는 고정관념이 퍼져있는지 모르겠어요.
17/11/20 08:42
순서가 반대죠. 그런 고정관념이 있었으면 지금처럼 한국맥주가 지금처럼 일방적으로 린치 당하는 상황조차 나오지 않았을 겁니다.
안주엔 밍밍한 맥주지! 가 아니고, 풍미가 약하고 밍밍한 한국맥주따위는 넘나 형편없는것!! 따위의 말이 하도 많으니까 반대급부로 그래도 한국 상황에서는 이런 맥주가 나쁜건 아닌거 같은데? 하면서 나온 겁니다. 그리고 맛이나 향도 결국 과유불급입니다. 설탕이 맛있다고 한숟갈 더 넣거나, 음식 간이 중요하다고 소금 한숟갈 더 넣어버리면 먹지못할 음식이 나와 버립니다. 향신료인 고춧가루가 주 베이스에 장이나 젓갈류가 많이 쓰이는 한국 음식은 대부분 그 자체로 맛과 향, 간이 강합니다. 그리고 술은 그 음식에 곁들인 반주로 소비하는 상황에서 술 자체의 향이나 맛을 음미하는 경우는 극히 드물죠. 반대로 술 본연의 향을 즐기는 위스키나 꼬냑 등을 먹을땐 안주를 아주 미니멀하게 가져가는 경향이 자주 보이는 것처럼요. 와인처럼 음식과 궁합을 맞추는 경우도 있긴 하지만, 상대적으로 드문 경우고 와인 문화권도 아니거니와 애초에 맥주 자체가 가볍게 마시는 술인데 그렇게 세밀하게 궁합을 맞출 수 있는건가 싶기도 하구요. 한국의 식문화에는 밍밍한 한국 맥주가 잘 어울린다는 말은, 간이 쎄고 본연의 향이나 맛이 강한 음식에 반주 형식으로 술을 곁들이는 경우가 많은 한국 문화에선 평타는 친다는 거지, 그게 최선의 선택이거나 가장 궁합이 좋은 조합이라고 말하는게 아닌겁니다. 반주로 곁들이는 식문화에서 주가 되는 음식의 맛을 크게 헤치지 않으니 평타정도는 친다는 말일뿐인거지, 애초에 안주엔 밍밍한 술이 최고라는 고정관념 같은건 형성된 적도 없습니다.
17/11/19 23:24
뭔가 간단한 안주에 단독으로 먹을땐 탄산이 나무 센 감이 있는데...
한국식 기름진 저녁식사류랑 같이 먹을때는 나쁘지 않다고 생각합니다.
17/11/20 04:02
블라인드 테스트로 말이 많길래 나도 한번 해봤는데
맥스/하이트/카스 구별 못 함. 맥스하이트카스만 구별 못 하지 얘네들 셋 빼고 모든 맥주를 구별함 (국내 맥주 중에는 클라우드, 외국맥주 버드 100% 맞춤) 적어도 맥스하이트카스와 다른 맥주가 다르다는 것을 구분함. 그렇다고 맥수하이트카스가 쓰레기라는 건 아님, 근데 버드 클라우드는 그냥 맥주만 꼴짝꼴짝 마시는데 맥스하이트카스는 안주없이는 진짜 노맛임 -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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