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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2014/09/03 09:58:49
Name 주환
Subject [질문] 일머리가 없다는 말
사회생활 중 가장 중요한 게 눈치와 센스라고 하죠...

전 이 두가지가 별로라 남들보다 좀 더 고생하는 편인데 그만큼 더 성실하게 해서 부족한 부분을 메꾼다고 생각하고 있었습니다.

근데 어제 선배와 술을 마시면서 이런 얘기를 했더니 넌 그 두 개뿐만 아니라 일머리도 없다고 반장난 식으로 구박하시더군요.

그래서 곰곰히 생각해보니 확실히 그런 것도 같아요. 뭔가 업무적인 지시를들어도 어버버할 때가 있고 짐을 옮기거나 쌓을 때도 효율적이지 못하다던가 서류를 작성해도 뭔가 어설퍼 보이는 등...;;

시간이 해결해준다고 하지만 이것도 속도가 다르더군요.

혹시 이 일머리 없는 걸 빠르게 극복해내는 방법 알고계시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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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오늬
14/09/03 10:07
수정 아이콘
음... 창의성이 부족하면 모방을 해야죠!
주변에 반대로 효율적으로 일 잘한다는 말을 듣는 분이 있으면 잘 관찰해서 그 사람이 일을 하는 방법을 메모해 놓고 따라해 보세요.
서류 작성은 샘플을 많이 갖고 있을수록 좋으니까 샘플파일을 잘 모아서 활용하면 되고...
수첩 메모를 활용하는 것도 좋아요. 누군가가 팁 같은걸 알려주면 다 기억 못하잖아요. 수첩에 그냥 한줄씩 툭툭 적는 거예요.
정리 같은거 할 필요 없고 (날짜는 적어놓으면 좋아요) 그러면 적는 것만으로도 기억을 되새기는 게 돼서
나중에 아 이거 뭔지 정확하게는 기억 안 나는데 수첩에 적었던 것 같다 하고 찾아보게 돼요. 그러면 똑같은 거 두번 묻거나 두번 실수 안하죠.
켈로그김
14/09/03 10:16
수정 아이콘
"시키지 않은 일도 잘 찾아서 하거나, 지시한 일의 일처리가 잘 되는" 걸 일머리라고 한다면,
가장 먼저 필요한건 내가 하는 일에 대한 지식과 경험입니다.
경험은 단기간에 해결되기 어려우니, 선임자가 알려준 것 외에 스스로 알아볼 수 있는데까지 알아보시는게 한 방법이 되겠죠.

일의 성격에 따라, 단순 지식이 아니라 이을 할 때의 동선, 인원배치 등에 대해 생각해봐야 할 수도 있겠지만,
요점은 큰 그림을 머리에 두고 일을 하는 것(이 일의 목적)과 일을 하는 방법에 대한 지식(경험이 없다고 해도 미리 아는 것과는 차이가 큽니다)을 빨리 갖추시면 도움이 됩니다.

성실하다고 자평하셨는데,
이게 준비과정에서부터 성실하느냐, 아니면 일터에서 시킨 일을 군말없이 하느냐.. 도 차이가 있습니다.
보통 조직에서 선호하는건 준비과정에서부터 성실한 유형의 사람이죠.
전자는 귀하고, 후자는 흔하니까요.
무선마우스
14/09/03 11:35
수정 아이콘
첨언하자면 전자와 후자는 사실 성향 차이라 쉽게 극복은 힘들껍니다.
전자의 사람은 전체 뷰를 그리고 추진력이 있기 때문에 그렇게 할 수 있는거고,
후자의 사람은 전체 그림을 그리는걸 힘들어 하므로 자기한테 닥친 일만 열심히 하는거거든요.
켈로그김
14/09/03 11:38
수정 아이콘
그렇군요. 그 부분은 생각지 못했습니다.
그래도 노력을 하면 완전히는 아니라도 어느정도는 도움이 되지 않을까.. 하고 생각해봅니다.
무선마우스
14/09/03 11:39
수정 아이콘
네. 물론 어느정도 보완은 되겠지만 타고난 성향이라는게 참 그렇더군요. 흐흐
켈로그김
14/09/03 11:41
수정 아이콘
완전히 짜잔~ 하고 해결되면 이 분 일머리 아인슈타인이신분.. 이겠지만,
뭐.. 평균, 기준, 적정선.. 이런 식으로 어느정도만 되어도 칭찬받고 사는게 세상이니까요 흐흐..
조과장
14/09/03 10:20
수정 아이콘
감히 조언드리자면,
다른사람이 일하는 방법 또는 일하는 자세 등을 관찰하세요.
매번 하는 일이나, 하기전 준비물, 절차,행동 등을 머리속에 담으려 하시구요.
하루 일과 마치시고 주무시기 전에 복기하시고, 내일 비슷한 일이 예정되어 있을 땐 미리 시뮬레이션해보세요.
아~ 이사람은 무엇을 가지고 또는 무슨 자료를 가지고 이렇게 하단가..

저는 소규모 공사일을 하는 사람입니다. 그곳에서는 일머리 라는것은, 같은 일을 하더라도 두,세단계 앞을 짐작하여서
지금하는 일이 그뒤에 일에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도록 배치,준비하는 일을 말하더라구요.

즉, 일 자체를 여러번 반복해보면 일머리도 늘겠지만, 처음이시라면, 미리 생각(시뮬레이션)해보고, 준비하는 일을
생활하헤보셔요~ 두서없이 글 남겨봅니다.
소나기가내려온다
14/09/03 10:37
수정 아이콘
시간이 해결해 준다고 봅니다.
결국은 일에 대한 지식과 자신감인데 한직종에 오래 종사 할 수록 이 두가지는 자연스레 늘어갑니다. 그러면 일을 효율적으로 하게 되고요.
ace_creat
14/09/03 10:51
수정 아이콘
자신감 문제 같습니다. 효율적인 정리만해도, 내가 이렇게 쌓는게 어떤부분에선 비효율적이지만 다른부분에선 효율적이기때문에 그렇게 했을겁니다. 그렇다면, 옆에서 이게더 낫자나! 하고 테클이 들어와도 그냥 그방식의 좋은점 인정하고 수정하면 그만입니다. 내가했던게 틀리진 않은겁니다. 다를뿐이지. 그러니 자기자신의 일처리부분도 어디선 부족해도 어딘가에선 그게 더 좋은방식일수있습니다.

결론은 수정해야될부분은 수정하시되 그것에대해 심각하게 생각하시거나 자괴감은 안느끼시는게 좋아보입니다.
14/09/03 11:20
수정 아이콘
왜 이 일을 해야 하는지 원인을 생각하시면서 부분이 아닌 전체적인 흐름을 보려고 해보세요. 전 다른 일도 하다가 지금은 프로그래밍 하면서 느끼는건데 이런 부분이 중요한 것 같더라고요. 뭔가를 구현할때 해당 부분만의 기능을 위해서가 아닌 전체에서 어떤 역할을 하는지 알고 하는게 정말 중요합니다.
14/09/03 12:07
수정 아이콘
자기가 한일이 비효율적이라는것만 알더라도 발전가능성은 크죠.. 효율적으로 할려고 노력하시면 나아지실겁니다
14/09/03 12:19
수정 아이콘
자기가 눈치와 센스가 없다는 걸 인정하는 것만으로도 완전히 눈치와 센스가 없는 사람은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지금 마인드도 충분히 좋습니다.
오쇼 라즈니쉬
14/09/03 13:44
수정 아이콘
저와 동기들이 생각하는 '일머리가 없다'는 주로 '일의 우선순위를 정할 줄 모른다' 입니다. 업무 특성상 때문인지 모르겠습니다만.
시간은 한정되어 있고 할 일이 많으면 결국 모든 일을 다 할 수는 없는데... 예를 들어보면
시간이 10이 있고 서로 비중이 비슷한 할 일 5개가 4, 3, 3, 2, 1의 시간이 걸린다고 해봅시다. 그러면 정해진 시간에 도저히 다 할 수가 없죠.
그러면 일하는 순서를 (1, 2, 3, 3) 을 먼저 하고 4를 나중에 하면 위에서 태클이 들어왔을 때 '아 5개 중 4개는 다 했구요 1개는 거의 다 돼어가는 중입니다.' 하면서 버틸 수 있는데,
(4, 3, 3) 먼저 하게 되면 '아 3개 끝냈구요... 2개는 아직 시작 못했습니다' 라고 하다가 뭐하는 거냐고 꾸지람 듣기 십상이지요.
하물며 시간 오래 걸리면서 비중은 적은 잡일을 아침나절부터 하고 있는 사람이라면 더욱 말할 것도 없겠지요. 열심히는 하는데 뭐라고 하기도 그렇고;;
이런 경우의 일머리이실지도 모르겠어서 한번 적어봤습니다.
한달살이
14/09/03 13:53
수정 아이콘
성실하게 일한다.. 와 효율적으로 일한다는 완전 다른거죠.
눈앞에 주어진 일을 처리한다는 생각이 아니고, 왜 이 일이 필요한지..
지금은 이렇게 하지만, 다음엔 이렇게 하는게 어떨지를 생각하시면 도움이 될거 같네요.

앞 댓글처럼.. 전체적인 것이 그려지고.. 내가 맡은것이 이것이다.. 라고 알고 있는것과..
그냥 눈앞에 보이는거 열심히 할래.. 는 추후에 큰 차이로 벌어집니다.

너무 걱정은 마세요. 현재 자신이 비효율적이라고 느낀다는건.. 뭔가 발전의 전 단계죠.
힘내세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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