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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2014/10/23 12:07:29
Name BIFROST
Subject [질문] [도타2] 시작하려고 합니다
게임하면서 인성 개차반인 사람들한테 더이상 욕먹기도 싫고
라이엇이 보여주는 정책들도 말로는 소통이라고 하지만 결국 다 자기네들 마음대로고

그래서 다 마음에 안들어서
도타를 시작하려고 합니다

도타를 시작하기 전에
몇 가지 개념을 잡고 가려고 하는데
도타 유저분들에게 tip을 여쭤보고 싶습니다

아. 그리고 도타도 CS 수급 기준이 막타인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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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uiteMan
14/10/23 12:12
수정 아이콘
단계별 튜토리얼이 잘 되었습니다. 그거 하시면 되시고..막타가 cs수급인건 맞지만..우리 미니언도 막타 치실수 있습니다. 상대방에게 골드와 경험치를 안주기 위해서요..(이건 디나이라고 하고요..롤하고 비슷하네요.)
14/10/23 12:16
수정 아이콘
롤이 채팅으로 괴롭히는 행위가 가능하다면 도타는 게임 내 플레이로 괴롭히는 방법이 무궁무진하기때문에...

일단 단계별 튜토리얼부터 다 해보시고 봇전 차차 하면서 감을 익히시는게 좋을듯.
하카세
14/10/23 13:55
수정 아이콘
롤에서 알고있던 건 대부분 잊으시고 새로 배우신다는 마음으로 시작해보세요. 초보단계에서 롤과 '다름'을 '틀림'으로 보고는 적응을 못하셔서 접는 분들이 상당히 많습니다. 봇전 난이도 올리시면서 천천히 해보시고 국내 도타 유저가 적은 편이라 초보때는 동남아 서버나 북미 호주등에서 핑 150밑인 쪽도 같이 매칭해주세요.
꽃보다할배
14/10/23 14:51
수정 아이콘
도타는 막타보다 디나이가 더 중요합니다 스킬도 손이 더 많이가구요
대신 템 사긴 더 편합니다 템빨 많이 받구요 유닛 컨이나 상성 고민은 덜하게됩니다
한마디로 손 컨만 보면 손 빠른 사람은 도타 상황대처는 롤이 더 게임에 잘 맞아요
추천영웅은 트롤 나이트스토커 메두사 정도
fOu Hell
14/10/23 16:54
수정 아이콘
다르게 알고 계십니다. 디나이도 물론 중요합니다만, 아주 특별한 경우를 제외하곤 막타가 우선하며, 도타는 물론 액티브 아이템이 매우 많고, 등을 돌리는 모션 등이 유의미하게 존재함으로 인해 피지컬적인 부분을 많이 요하는 건 사실입니다만, 수준이 올라갈수록 피지컬보단 상황대처,상성이 훨씬 중요해집니다. 영웅간의 스킬 연계나 상대적인 상성들이 워낙 다양하고 복잡한 변수가 많아, 픽밴 단계에서부터 골치아픈 머리싸움이 시작됩니다. 게다가, 아이템트리가 꽤나 유동적인 편이기 때문에 템 선택 역시 상황대처 능력에서 갈리는지라, 상황대처, 전략수립에 능한 선수들이 활약하는 경우가 더 많은 게임입니다.
꽃보다할배
14/10/23 17:31
수정 아이콘
이런 더라고 잘옷 표현했습니다 디나이가 중요하단 말였습니다
fOu Hell
14/10/23 17:26
수정 아이콘
우선 어떤 팁을 드려야 하나...를 고민했는데, 윗 분들이 전언해주신 디나이,튜토리얼,봇전 등등은 이미 나왔으니, 그 외에 것들을 설명드려 볼까요.

굳이 롤과 비교하자면, 롤 게임 중 라인에서 영혼의 1vs1 맞다이를 뜨다, 한 쪽이 죽고, 남은 한 쪽도 실피로 간간히 살아나가다 점화 틱에 죽어 결국 더블케이오가 되어 쌤쌤인 경우가(그 와중 레인의 밀려짐,당겨짐 여부는 논외로 치고) 발생하고는 합니다. 아오 이걸 죽네..의 표본이라고 할까요. 먼저 죽고 점화 지속 데미지 한틱 한틱 보며 가슴졸이다 예쓰! 할 때의 그 짜릿함은, 도타에선 느끼기 힘듭니다.

특별한 케이스(혈석이라는 아이템의 구매 이후)를 제외하고는, 죽은 뒤에는 경험치를 얻지 못하기 때문입니다. 서로 레벨 6을 찍고 갓 궁극기를 배운 두 명의 영혼의 맞다이를 뜬 경우, 이겼다가 지속딜or크립에 맞아죽은 애는 레벨 8이 되어 돌아오고, 먼저 죽었다가 킬을 먹고 좋아하며 레인에 복귀한 친구는 맞다이 전 상태로 그대로 레벨 6인 상황이 나오죠. 즉, 5:5 한타가 일어났는데, 만약 우리편 4인이 적을 모조리 실피로 만들고 사망한 뒤, 내가 홀로 남아 푹찍푹찍하여 경험치를 독식했다면, 우리 편의 레벨은 그 전 그대로고, 나 혼자 광렙을 할 수도 있다는 이야기입니다.

게다가 도타에는 킬 누적 골드(현상금)이 매우 빠방한 관계로, 운 좋게도 현상금이 많이 걸린 영웅을 사냥하는데 성공했다면, 순식간에 700골드 이상을 벌어들일 수 있기 때문에, 상대적으로 잘 큰 영웅은 적들을 두엇 죽이고 동귀어진하더라도 이득이 아닙니다. 현상금에, 골드 손실에,-죽으면 파밍해놓은 골드를 일정량 잃습니다- 많이 죽이는 게 능사가 아니라, 적게 죽는 게 능사인 게임이죠. 차라리 부활 대기시간에 안전한 파밍구역을 찾아 파밍하는 플레이가 억지로 어떻게든 킬을 만들어내고 죽는 공격적인 플레이보다 이득일 수도 있습니다.(물론 내가 커서 게임을 좌지우지해야 하는 포지션일 경우에 한합니다. 내가 서포터인데 상대 캐리와 킬교환하면 우리편의 찬사를 받을 수 있습니다)

결국, 요약하자면, 도타에선 상대를 죽이는 것보다 본인이 죽지 않는 게 훨씬 더 좋은 경우가 많다. 입니다. 캐리나 미드 포지션에서 플레이하실 경우, AOS 최고의 cc기인 딸피의 유혹에만 낚이지 않으신다면, 평타 이상은 치실 수 있습니다. 튜토리얼 등 기본적인 조작법이나 특성에 대해 어느정도 감만 잡고 피지알에서 쪽지주신다면, 그 후엔 함께 게임하면서 도와드릴 수 있을 겁니다. 즐거운 도타 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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