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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2015/03/01 04:33:38
Name 불타는밀밭
Subject [질문] 정말 증오했던 상대를 용서해 보신 적이 있으신분 있나요?
여기서 '용서'라는건 '앞으로 볼일 많을 거 같으니 예전 일은 잊고 친하게 지내자.' 라는 게 아니고

진짜 내면적으로 완전히 앙금이 풀어져서 이제 그 사람을 봐도 아무렇지 않거나, 진실로 마음에서 우러나는

친절을 베풀 수 있는 정도를 말합니다.


10살 때 정도라면 모를까 지금의 저는 저런 일이 가능할 것 같지가 않군요.

또한 이제 저런 상대가 생기는 경우는 뭐 우발적인 실수 그런게 아니라, 고도의 정치적 계산이나 술수로 '네가 어떻게 되든

나는 너에게서 경제적/정서적 이득을 취하겠다!' 뭐 이런 마인드가 되니까 이런 걸 진짜 용서할 수 있나  싶기도 하고요.


경험 있으신 분은  어떻게 그런 일이 가능했었는지 조언을 부탁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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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이스티븐슨
15/03/01 09:27
수정 아이콘
아뇨 왜 그래야 합니까?
그냥 연락없고 소식없이 살면 그러려니 하고 지내겠지만 가끔 근황을 들을때마다 화가 치미는걸 보곤
용서는 거리가 멀구나 싶었네요
흰코뿔소
15/03/01 09:40
수정 아이콘
본인이 행복하기 위해서 용서하는거죠.
사악군
15/03/01 09:53
수정 아이콘
증오를 풀고 잊었다 정도는 되서도 친절을 베풀 자신은 없네요..
15/03/01 10:14
수정 아이콘
단순히 증오 자체가 자기자신을 갉아먹는 행위라는 것 그리고 애정만큼이나 정신력과 집중력을 소모한다는 사실을 깨닫고는 무덤덤해졌습니다. 현실적인 복수를 계획할 게 아니라면, 증오에 정력을 소모할 바에는 사랑하고 좋아하는 것에 소모하는 편이 자기자신에게 훨씬 낫습니다.

또 내가 당했던 그 잔인했던 일들이 단순히 가해자들만의 잘못이 아니라, 약했던 저 자신 그리고 세상을 살아가면서 방심했던 저 자신에게 있다는 것도 그들에게 무덤덤해질 수 있는 이유 중 하나겠네요.
15/03/01 10:17
수정 아이콘
주변에 있는 사람을 그렇게 증오까지 해본 적이 없어서 잘 모르겠네요... 싫어봤자 쟤 진짜 싫다 이정도지만 눈 앞에 안보이면 그냥 무덤덤...
지인이 아닌 케이스로 증오해본 경우는 이명박 정도가 있는거 같은데 쉽게 용서는 안될 듯 합니다.
재입대
15/03/01 10:17
수정 아이콘
역시 이런건 진리의 케바케....
지구사랑
15/03/01 10:53
수정 아이콘
지나친 증오는 오히려 나를 해친다는 것을 알기에 증오 자체는 빨리 풀 수 있었습니다.
그 사람 나름의 사정이 있을 수도 있고, 설사 그렇지 않더라도 아주 높은 시각에서 보면 오히려 안쓰러운 상황일 수도 있으니까요.
하지만 그 사람과 무슨 일이든 엮이는 것만은 극력 피하게 되더군요. 그냥, 서로 얼굴도 보지 말자, 그런 거죠.
물론 극한의 증오 상황은 겪어본 적이 없기에 그 경우는 패스하겠습니다.
동물병원4층강당
15/03/01 11:11
수정 아이콘
그 사람이 변하면 가능하겠죠. 근데 어차피 제가 변해서 용서를 하는게 어려운만큼 그 사람이 변하는것도 어려울겁니다.
흰코뿔소
15/03/01 11:36
수정 아이콘
어떤 사람에게 피해를 받거나 괴롭힘을 받는 것은 1차 피해고 그래서 상대를 증오하게 되는 것은 2차 피해입니다. 한 번 받으면 될 것을 두 번 받을 필요는 없죠. 증오를 품고 있으면 나 자신은 물론 주변의 사랑하는 사람에게도 피해가 갑니다. 나와 소중한 사람들이 더 행복해지기 위해서 자신도 변화시키고 용서도 하는겁니다.
에릭노스먼
15/03/01 13:03
수정 아이콘
용서할 생각이 아직은 안드네요.
증오 해서 제가 괴롭고 그런게 아니고 그냥 그 사람 두번다시 보고 싶지 않아요.
목화씨내놔
15/03/02 10:27
수정 아이콘
전 초등학교 때 30분 넘게 절 비맞게 만든 제 첫사랑에게 아직도 앙금이 남아있습니다.
헤르젠
15/03/02 12:39
수정 아이콘
지금 제 와이프는 용서해본적 있습니다.
연애당시 술먹고 당시남친과 저(저는 전남친)를 동시에 전화로 불러내서 만나게하고
당시 남친의 차를 타고 가버렸죠..

술이 많이 취해서 인사불성의 상태였긴하지만
정말정말 열받았네요..하지만..제가 그녀를 사랑하는 마음이 더 컸나봅니다

용서가 되더라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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