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게시판
:: 이전 게시판
|
- PGR21 관련된 질문 및 건의는 [건의 게시판]을 이용바랍니다.
- (2013년 3월 이전) 오래된 질문글은 [이전 질문 게시판]에 있습니다. 통합 규정을 준수해 주십시오. (2015.12.25.)
통합규정 1.3 이용안내 인용"Pgr은 '명문화된 삭제규정'이 반드시 필요하지 않은 분을 환영합니다.법 없이도 사는 사람, 남에게 상처를 주지 않으면서 같이 이야기 나눌 수 있는 분이면 좋겠습니다."
16/07/30 18:58
아시다시피 전기세는 누진제라서 본인집 매달 평균 얼마정도의 전력량을 쓰는지 아셔야합니다.
http://cyber.kepco.co.kr/ckepco/front/jsp/CY/E/E/CYEEHP00101.jsp 여기 중간에 보시면 '주거용 주택용전력 사용량별 전기요금표 엑셀파일' 이 있습니다. 해당 자료를 보시고 계산하시면 됩니다
16/07/30 19:02
직접 해본건 아니고 지식인을 보니 에어컨에 62Kw/월 이렇게 적혀있으면 하루 7.2시간 24~5도로 한달 매일 틀었을때 전기량이라고 하네요. 누진세 때문에 요금은 차이가 많이 날수 있으니 평소 전기량에 에어컨에 적혀있는건 아마 최적일때로 실험했을테므로 좀더 나갈거 같은데 더해서 계산을 해봐야 할거 같아요.
16/07/30 19:32
몇년간 직접 테스트해서 결과를 얻었습니다. 가장 춥고 더운 1~2월과 7~8월에 에어컨과 난방을 원없이 틀었습니다.
평상시 전기세는 2만원~2만5천원이 나오는데, 여름 전기세는 많이 나와야 5만원 이하였고, 겨울 난방비는 8만원인가 9만원 나오더군요. 겨울에는 거의 안 춥게 하고 사는데 왜 여름엔 아껴써야 하는거지 하면서 뻥뻥 틀고 있습니다.
16/07/30 19:50
네이버에 전기요금 이라고 치면 계산기가 나옵니다. 평소 전기 요금 입력하면 사용량을 역산할 수 있고 혹은 요금서에 나온 걸 보셔도 있는데 어쨌든 거기에 에어컨에 써있는 시간당전력소모량*하루사용시간*30일 하셔서 더하면 되겠습니다만 4인가족이면 누진세빨이 엄청나서.. 기름값보다 더 나오지 않을까 싶네요.
16/07/30 22:23
에어컨의 희망 온도 설정만 가지고는 정밀하게 평균 소비전력을 계산할 방법이 없고, 따라서 전기요금 변화도 계산할 수가 없습니다. 여기에 에어컨의 소비전력 스펙, 냉방능력 스펙, 양자를 조합한 효율 스펙 등을 추가하고, 에어컨 비사용시 월간 평균 전력소비량을 알고 있더라도, 복잡한 방법을 통해 겨우 어중간한 추정을 할 수 있을 뿐, 여전히 단순 계산을 통해서는 비교적 정밀한 추정을 할 방법이 없습니다. 정밀하게 계산하기 위해서는 위와 같은 스펙 외에도, 집안에 있는 모든 유리창의 스펙(면적 및 코팅여부 등)과 방향(+평균 일조량), 유리창이 아닌 벽면의 단열스펙 및 방향(+평균일조량), 천장 및 바닥의 단열스펙 및 위아래집의 평균온도, 24시간 평균 체류 구성원수(및 그들의 집안 활동량과 크기), 가스불 요리량 등의 수많은 정보를 정확한 수치로 알고 있어야 합니다.
우선 에어컨에 적힌 있는 소비전력은 기본적으로 풀파워 가동시를 기준으로 합니다. 에어컨은 기본적으로 현재 온도가 희망 온도보다 높을 때 풀파워 가동을 하다가, 현재 온도가 희망 온도에 도달하면 완전히 정지하고 송풍만 하기 시작하다가, 다시 현재 온도가 희망 온도보다 높아지면 풀파워 가동을 재개하는 형태로 동작합니다(원시적인 에어컨은 정말 문자 그대로 위와 같이 풀파워가동-정지-풀파워가동 식으로 동작하며, 이 사이클을 반복하는 과정에서 많은 손실을 봅니다. 고효율 에어컨일수록 풀파워~정지 부분이 세밀하게 단계적으로 진행이 되고요). 송풍만 하면 소비전력이 선풍기 수준이 되기 때문에, 희망온도까지 도달한 후 다시 온도가 올라서 에어컨이 재동작하기까지 시간이 오래걸릴수록 평균 소비전력은 점점 선풍기에 가까워지며(바깥 온도가 낮음 + 단열이 좋음 + 창문이 작고 일조량이 적음 + 집안 내 발열체가 적음 등과 같은 요소가 많을수록 총 열량이 적어서 온도가 오르는 데 오랜 시간이 필요합니다), 무제한 풀파워 가동을 해도 절대 희망온도에 도달하지 못할만큼 총 냉방용량이 부족하거나(에어컨 대충 두어개 사다 붙여놓은 한국 집의 경우 이쪽에 해당하는 경우가 상당히 많습니다), 열공급이 충분히 많다면(바깥 온도가 높음 + 단열이 신통찮음 등) 그 에어컨의 스펙상 소비전력*24*30.5에 가까운 수치를 한달동안 소비하게 됩니다. 이렇게 들으면 공급열량의 차이가 별 것 아닌 것 같지만, 실제로는 이런 요소가 많게는 수십배에서 극단적으로는 수백배까지도 차이가 날 수 있습니다. 우선 집집마다 외표면적의 차이는 매우 큽니다. 극단적인 예로 전용면적 6평에 천장높이 2.2m 짜리 집과, 전용면적 150평에 천장높이 11m짜리 복층 펜트하우스의 외표면적 차이를 생각해보세요. 그리고 창문 면적의 비중이나 일조량도 집집마다 차이가 큽니다. 주상복합 중 아주 나쁜 조건인 곳은 4면이 거의 전부 다 전면유리로 뒤덮혀있어서 바닥과 천장을 뺀 모든 부분에서 상당한 양의 복사열공급을 받는데 비해, 판상형 아파트는 2면의 일부만이 유리로 된 경우가 많고, 작은 오피스텔 원룸이라면 1면 내지는 1면의 일부(e.g. 반지하)만이 유리일 뿐 나머지 5면이 다른 세대 혹은 실내와 맞닿는 구조인 경우가 많으니, 면적의 차이를 떠나서 유리복사열로 손해보는 방향 자체만 보더라도 몇 배씩 차이가 납니다. 그 외에도 집 크기가 다르면 보통 집안 내 발열체의 양도 크게 다릅니다. 전기를 쓰는 기기의 소비전력 대부분은 결국 열로 전환되는데, 집이 크면 전기 쓰는 기기가 많을 수밖에 없거든요. 하다 못해 냉장고도 집이 크면 3-4개로 점점 갯수가 늘어나고, TV도 크고 많아지고, 그 외에 각종 장비들도 많아지는 것이 보통이라, 에어컨 비가동시 월간 소비전력 차이가 이미 상당히 납니다. 실제로도 100평대 집이라면 1인만 거주한다 하더라도 에어컨 비가동시 월간 소비전력이 1,000kWh를 넘기는 경우가 많은데, 10-20평대 집이라면 3-4명이 살아도 에어컨 비가동시 월간 소비전력이 300kWh 대나 그 이하밖에 안되는 경우가 흔하거든요. 에어컨 비가동시 월 소비전력량이 1,300kWh인 집이라면, 평균 1.8kW 정도의 발열이 집안 내부에서 계속 일어나고 있다는 말입니다. 그러니 딱 이걸 커버할만큼만 에어컨을 가동해도 벌써 0.2-0.5kW 정도, 월 144-360kWh 가량의 에어컨 소비전력이 필요합니다. 그리고 이런 집은 4면 유리 + 대형평형 + 고층 같은 조합을 가지고 있을 확률이 매우 높아서, 바깥에서 들어오는 열에너지의 양이 상당히 큽니다. 실외 대기온 32도, 실내 타겟온도 20도, 남서향과 그 반대편에 총 2면의 전면유리창을 가진 100평대 집 정도면, 낮 피크 시간대의 창문 일사량은 대충 30,000kcal/h 정도이고, 유리 구조나 필름에 따라 다르긴 하지만 대충 40% 정도는 들어온다고 보시면 됩니다. 그럼 유리를 통한 복사열량이 12,000kcal/h이고, 전도로 또 6,000kcal/h 정도 들어옵니다. 그 외 벽면, 천장, 바닥을 통한 침입열량을 합치면 총 침입열량이 대충 30,000kcal/h 수준이라고 보시면 맞습니다. 이 침입열량을 커버하고 온도를 유지하려면, 효율 4:1짜리 에어컨은 8kW 정도 출력으로 계속 틀어놔야 합니다. 물론 위에 언급한 부분 중 밤이 되면 12,000kcal/h이 사라지고(한 낮이 아닐 때에도 다소 감소하고), 전도 부분도 밤에는 대기온이 내려가면서 온도차이가 적어지니까 좀 낮아지며, 그 외에 장마철 등의 변수가 있긴 합니다만, 평균적으로 5-6kW 정도로 계속 틀어놔야지 온도 유지가 될겁니다. 평균 4kW 로만 잡아도, 한달이면 에어컨 소비전력량만 2,880kWh이며, 기본 소비전력량 1,200kWh와 합치면 총 4,080kWh가 되어서 전기요금은 월 250만원 정도가 됩니다. 그리고 이게 실제로 100평대 유리 많은 대형 주상복합에서 에어컨을 (18도 같은 온도가 아니라) 적당한 온도로 계속 틀어놓으면 나오는 요금입니다. 낮시간대 위주로만 틀면 대략 200만원 정도 나오구요. 층고 높은 복층형에 4면 유리면 이것보다도 더 나올겁니다. 그러니 이렇게 큰 집들은 에어컨 안 쓸 때 60만원 정도 나오다가, 조금 쓰면 백만원대의 추가요금이 발생하고, 낮은 온도로 풀로 틀면 몇백만원씩 더 들어갈 수 있습니다. 그런데 전용면적 7평짜리 오피스텔이면 1kW짜리 에어컨이 평균 30-40% 파워로만 돌아도 그 안에 있는 전기 쓰는 기기 및 유리나 벽을 통한 침입열량을 커버할 정도가 될테니, 풀로 틀어봤자 에어컨 소비전력이 월 216-288kWh 정도에 불과합니다. 7평에는 뭐 들어있는 것도 없을테니 기본 소비전력이 100-150kWh 수준이라면, 총 월간 소비전력은 316-438kWh이 되어서 원래 만원 정도 나오던 전기요금이 4-9만원으로 오르는 정도에 불과하게 됩니다.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