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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시봐도 좋은 양질의 글들을 모아놓는 게시판입니다.
Date 2014/01/03 14:46:46
Name 凡人
Subject 2013 한국 프로야구 포지션별 총결산

이제 스토브 리그도 다 끝나가고 화제거리가 없어 심심해하실 야구팬들을 위하여 준비해 봤습니다. 아울러 야구 게임에 활용할 용도로 스탯 자료를 요청하신 분이 계셨는데, 회사 전산망 보안 문제로 사외에 doc, xls 등의 파일을 반출할 수 없어 불가능한 상황입니다. 지금 올리는 글의 자료를 활용하시면 될 것 같습니다.

우선 올 한해 KBO 타자들의 클래식 스탯인 타율/출루율/장타율과 세이버 스탯인 OPS, XR, XR/27, BABIP 을 포지션 별로 정리해 봤습니다. 50타석 이상인 선수들을 대상으로 정리하였으므로 엔트리 확대 후 올라온 일부 백업 선수는 제외되었습니다. 포지션 자료는 다음 스포츠 야구부문의 선수 데이터를 참고로 했습니다. 외야수의 경우 (특히 코너 외야수) 포지션 변동이 잦은 편이라 올해의 포지션에 100% 정확하게 일치하지는 않으나 대부분의 선수가 맞아떨어지는 편입니다.

XR은 단타는 0.5점, 홈런은 1.4점, 도루실패는 -0.32점, 병살타는 -0.37점 하는 식으로 타자의 각 타격행위 (+주루) 데이터를 바탕으로 그것이 팀 득점에 어느정도 기여했는지를 나타내는 지표 (추정 득점의 약자) 입니다. 즉, XR 1이면 그 팀에 1점 기여했다는 의미로서 세이버 스탯 중에서 가장 보기 편한 스탯입니다. 타출장보다 훨씬 직관적이죠. 아울러 누적스탯이므로 출장 많이한 선수가 이 스탯도 높습니다. 저는 투수의 이닝만큼 타자의 타석수도 중요하게 보기 때문에 타율이 망했건 장타율이 낮건 상관없이 XR이 높은 선수가 무조건 장땡이라고 보는 편입니다. 참고로 XR은 메이저리그에서 1955년부터 1997년까지 42년간의 자료를 모아 회귀분석하여 나온 결과입니다. 어마어마한 자료를 노가다로 분석한 것이라 꽤 정밀한 편이고, KBO에도 잘 적용되는 편입니다.

XR/27 은 누적 스탯인 XR의 한계를 보완하기 위해서 고안된 비율 스탯으로 한 선수로 1번부터 9번까지 꽉 채울 경우 한경기를 치루는 동안 몇 점이나 얻을 수 있을지 나타낸 지표입니다. 올해 MVP인 박병호는 이 수치가 9.7인데, 박병호로만 1번부터 9번까지 채우면 경기당 9.7점을 얻는다는 뜻이죠.

BABIP은 한 타자가 그라운드 안으로 타구를 보냈을 때 몇 %의 타구나 안타가 되었나를 나타냅니다. 타자의 타격 메카니즘에 따라 다른 수치가 나오는지라 보통 타자의 고유한 값을 가진다고 보고 있으며 보통은 0.320 에서 0.350 사이의 수치에 수렴합니다. 땅볼을 많이 날리거나 강한 라인드라이브 타구를 잘 생산하는 타자는 이 값이 0.360이 넘을때도 종종 있습니다. 0.400 이상의 상당히 높은 BABIP이 나왔다면 대부분 한 해 동안 특별히 운이 좋았던 것으로 보아서 다음 해에는 타격 관련 지표가 하락할 것으로 전망하는 의견이 대세입니다.

각 팀의 최종 순위 순으로 정리하였으며 XR의 계산식은 (1루타×0.5 + 2루타×0.72 + 3루타×1.04 + 홈런×1.44 + (몸에 맞는 볼 + 볼넷 - 고의4구)×0.34 + 고의4구×0.25 + 도루×0.18 - 도루실패×0.32 - (타수 - 안타 - 삼진)×0.09 - 삼진×0.098 - 병살타×0.37 + 희생플라이×0.37 + 희생번트×0.04 ) 입니다.

투수의 자료가 방대하여 맨 뒤로 뺐고, 이외에는 포지션별 번호 (포수 2, 1루수 3, 유격수 6, 좌익수 7 등) 순서로 기재했습니다. 타석에서의 공헌도를 가장 종합적으로 보여주는 XR 순서로 정렬했습니다. 회색으로 표시된 것은 규정 이닝을 채운 선수입니다. 여담으로 저는 타석에 많이 올라간 선수가 팀에 공헌한 것이 크다는 주의라 규정 타석 이하의 비율 스탯은 상대적으로 가치를 낮게 보는 편입니다.

1. 포수


유일하게 규정타석을 채운 강민호의 위엄입니다. 정상호의 비율 스탯이 포수 중 가장 좋은 편이나 실제로 XR/27을 보면 두자릿수 홈런을 기록하고 출루 횟수가 많은 강민호가 리그 TOP 수준의 생산성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리그 평균은 50타석 이상 들어선 백업 선수의 성적을 모두 포함한 값이므로 주전에 들어서기 위해서는 이 값은 넘어야 한다고 해석하면 될 것 같습니다. 주전 포수 중에서는 허도환, 김태군, 이지영 선수가 분발해야 할 것 같습니다. 포수로서는 강민호가 원탑이나 백업인 용덕한이 너무 심각한 수준입니다. 따라서 팀 전체적으로는 두산과 SK의 포수진이 가장 좋아보입니다.

2. 1루수 및 지명타자


리그 강타자 집합소인 1루 및 지명타석 입니다. 지명타자들이 수비에 들어올 때의 포지션은 대부분 1루수 아니면 좌익수인데, 올해는 1루가 원 수비위치인 지명타자들이 많은 편이어서 지명타자를 1루쪽에 묶어 보아도 될 것 같습니다.

박병호, 채태인, 김태균, 박정권이 눈에 띄는 생산성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백업 1루수들의 타격이 주전 1루수들과 차이가 많이 나는 편이라 XR/27의 평균치는 5.3이나, 일반적인 팬들의 눈높이는 1루수 또는 지명타자 슬롯에 들어가려면 XR/27이 6.0은 넘어야 한다고 생각하는 경향이 있는 것 같습니다. 그런 면에서 보았을 때 롯데의 최준석 영입은 아쉬움을 채워주는 훌륭한 선택이었습니다. LG는 용병으로 좌타 거포를 찾아내서 1루수 자리에 넣으면 팀 전력이 눈에 보이게 오를 것 같은데 아직 소식이 없는 걸 보면 쉽지가 않은 모양이네요. 그에 반해 기아는 타석수는 떨어지나 아직 준수한 생산성을 보이는 최희섭이 있는 1루 자리에 용병까지 보강을 했으므로 1루 풀이 꽤 좋아보입니다. 

3. 2루수


올해 2루수도 규정타석을 채운 선수가 네 명 밖에 안되는 포지션이었습니다. 수비부담이 역시 문제가 되는 것으로 보입니다. 그런데 아이러니 하게도 정근우를 제외하면 포지션 평균 생산성인 XR/27 4.4를 넘긴 규정타격 2루수가 없습니다. 정근우가 내년에 폭망하지 않는한 주전 2루로 간다고 볼 때 아시안 게임 백업 경쟁이 치열한 자리가 2루수이므로 (생산성이 괜찮은 서건창, 허경민은 올해 타석수가 부족 / 타석을 채운 2루수들은 타격이 부족) 각 팀 2루수들은 각잡고 삼성과 경기를 할 때 호수비를 보여야 되겠습니다.

4. 3루수

KBO 3루에서는 20-20을 기록한 최정이 가장 돋보인 한해였습니다. 박석민도 내야수 전체를 합쳐 규정타석 세손가락 안에 들어가는 활약을 보였는데 1, 2위인 박병호와 최정이 너무나도 훌륭한 한해를 보내서 묻힌 감이 있습니다. 전반적으로 각 팀의 3루가 안정된 가운데 롯데의 황재균은 좀 더 분발할 필요가 있어보이고, 두산은 이원석의 타석수가 많이 아까운 상황입니다.

특이한 기록이라면 이범호가 0.248의 타율에도 불구하고 홈런을 24방(리그4위), 병살타를 18방(리그 최다)이나 날려 자기혼자 팀을 살리고 죽이고를 반복했다는 점이 있겠네요.

5. 유격수


평화왕 강정호의 위엄은 여전하며 김선빈이 체력 문제 등으로 뒤쳐져 있는 사이 국대 유격수 백업 자리가 오지환과 김상수의 각축장이 된 한해였습니다. 수비부담이 큰 만큼 포지션 평균 XR/27은 4.3 정도로 낮습니다. 각 팀의 주전 유격수들이 타격을 어느정도 해주는 와중에 경상남도의 두 팀은 타격 보강이 시급해 보이네요.

6. 좌익수


좌익수 부문에선 몇 년째 최형우와 김현수가 타격을 번갈아 1, 2등을 해왔는데 올해는 나지완이 경쟁에 끼어들었습니다. KBO의 강타자들이 몰린 자리이니만큼 전반적으로 타격성적도 우수한데 장기영의 기록이 너무 휑 합니다. 문우람이 꽤 성적이 잘나온 편이니 팀 전체적으로는 문제는 없었지만요. 롯데는 (김주찬 - 전준우 - 손아섭) 으로 이어지는 수비에서나 공격에서나 리그 최강의 외야진을 구축하고 있었는데 김주찬이 FA로 빠져나간 공백이 올해 참 컸습니다. 그에 반해 기아는 풀타임 XR 5.5 정도는 가뿐히 내주는 고액 FA 선수가 힛바이피치볼과 다리부상으로 195타석밖에 들어서지 못했으니 참으로 안타까운 한해였습니다.

만약 롯데가 작년에도 이대호, 홍성흔, 김주찬, 전준우, 손아섭, 강민호 타선을 유지할 수 있었다면 불펜이 무너지건 뭐가 어쨌건 간에 확실히 4강안에 들었을 것 같긴 합니다. 정말 롯데의 전성기 타선은 무시무시했군요.

7. 중견수


중견수는 수비 대체가 힘든 포지션이니만큼 각 팀의 주전 중견수들이 거의 규정타석을 채운 포지션이 되겠습니다. 이용규가 후반기에 거의 지명타자 슬롯을 먹고 나왔다는 것과 권희동이 외야를 여기저기 왔다갔다 했다는건 비밀입니다. KBO 공갈포 큰형은 앞서 설명한대로 2할5푼의 병살타왕 이범호, 둘째가 0.203의 타율로 15홈런을 친 권희동 되겠습니다.

박용택은 대 활약을 했고, 이택근과 전준우에게는 다소 아쉬운 한해였으며 이종욱과 배영섭은 준수한 성적을 냈습니다. 이용규는 장타율 3할대 중반 타자가 워낙 지명타자 출장을 많이 한 까닭에 좋은 평을 내리기 힘들군요.

8. 우익수


큰이병규 선수를 지명타자로 뺄까 고민을 했는데 체력 때문에 풀타임 출장이 힘들어서 그렇지 지금도 우익수 수비가 불가능한 선수도 아니고, 지명타자를 1루와 링크시켜 놓았기 때문에 그냥 우익수로 놔뒀습니다.

외야수 MVP는 손아섭입니다. 568타석 출장, 두자릿수 홈런, 도루 36개, 덤으로 KBO 외야 보살 TOP 3안에 늘 들어가는 어깨까지 흠잡을 구석이 전혀 없습니다. 야구를 잘하기 위해서 비시즌 동안 어머니 말씀대로 개명했다는 것은 유명한 사실인데요, 개명이 120% 효과를 발휘한 것 같습니다.

전반적으로 좌익수와 마찬가지로 XR/27 5 안넘으면 주전 자리에도 들어가기 힘든 포지션의 위엄 되겠습니다.

※ 투수 자료를 열람하기에 앞서 참고사항

FIP가 무엇인지 궁금하신 분은  http://mirror.enha.kr/wiki/DIPS 를 참고해 주세요.
fWAR는 FIP를 기반으로 한 스탯이며, bWAR는 9이닝당 평균 실점인 RA/9를 기반으로 한 스탯입니다. 
피 wOBA는 2013 KBO에 적합하도록 별도 계수보정을 하지 않아 실제 투수의 역량과는 다소 차이가 날 수 있습니다.
BB+/9 는 볼넷만 보는 것 보다는 볼넷 + 몸에맞는공 + 폭투 + 보크 - 고의사구를 보는 것이 투수의 컨트롤을 보는데 보다 정확하지 않을까 하는 발상에서 제가 정리해논 스탯입니다. 9이닝당 볼넷의 상위 개념이라고 보시면 됩니다.

국내에는 모 구단 (기아라던가, 기아라던가, 기아라던가) 의 사례가 있어 fWAR를 사용하기 힘들어 선발투수는 bWAR 를 기준으로,
불펜 투수는 이닝이 워낙 들쑥날쑥하며, 분식회계 문제 때문에 ERA가 아닌 피 OPS를 기준으로 정렬하였습니다.
 
아울러 선발/불펜을 오가던 투수가 있어 QS 2회 이상, 50이닝 이상 투구한 투수를 선발로 분류하였습니다.
불펜 투수 중 투구이닝 10이닝 미만은 제외하였습니다.

bWAR 2.0 이상의 선발 투수 (에이스 및 2선발급 투수들)


bWAR 1.0 ~ 1.99 의 3~4선발급 투수들


bWAR 1.0 미만의 안습한 선발 투수들.


기아 5명의 위엄 되겠습니다. 저기 bWAR -1.32로 리그 전체 꼴찌한 투수는 전년도 기아 에이스, KBO 평자책 4위 투수였습니다. ㅠㅠ 안돼

각 팀 클로저 (각 팀 최다 세이브 투수)

최다역전패의 NC, 시즌 중반에 장렬히 폭사한 KIA 클로저의 성적은 클로저 끼리만 비교하면 저 정도로 좋질 않았습니다.

각 팀 승리조 (클로저를 제외하고 홀드 3회이상 기록한 투수) 점선은 피 OPS 리그 평균선.


5세이브 6홀드한 ERA 7.35 송은범과 / 1세이브 4홀드한 ERA 10.92 박지훈의 위엄 되겠습니다. 기아는 방어율 7점대 선수가 승리조를 맡습니다. 정확히는 처음에는 그럭저럭하던 선수가 승리조로 투입되다보니 본격 망해버린 케이스가 되겠습니다.

그 외 투수 (위의 어떤 분류에도 속하지 않은 투수) 역시 리그 평균이상의 피 OPS는 점선으로 표시 이 중 몇명은 승리조의 스윙맨.


저기 보이는 손동욱은 무려 2013년 1라운드 픽한 대졸 선수입니다. 그 밑의 김희걸은 몇년 전까지 기아 5선발 하던 선수입니다. 기아야 ㅠㅠ 김희걸 선수 밑에는 빈칸은 아닌데 선수 이름이 안보이네요. 저 부분은 뭘까요 과연.


* 라벤더님에 의해서 자유 게시판으로부터 게시물 복사되었습니다 (2014-02-07 16: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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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탄다 에루
14/01/03 14:57
수정 아이콘
피OPS 1이라는게...
평균 타자가 1루를 걸어나간다는거죠? (......) 그... 그런거죠? 아니라고 해주세요...
14/01/03 14:59
수정 아이콘
정확히는 9개구단 선발 타자 아무 선수나 최정급을 만들어준다는 거죠. 출루율은 2명중 한명은 내보낸다는거고 -_-;;; 심각합니다 이것도.
Cazellnu
14/01/03 15:10
수정 아이콘
피출루+피장타니까
맞으면 엄청쎄게 맞는데 출루도 잘 허용한다는 그런 아름다운 뜻이 되겟네요
14/01/03 15:02
수정 아이콘
정리도 잘되어 있고, 보는데도 크게 무리가 없네요.
2루수에 삼성의 조동찬 선수가 없다는게 개인적으로 조금은 아쉽네요. + 생각보다 김상수 선수가 눈야구가 안되는군요. 삼진 볼넷 둘다 적지만 출루율이 비슷한 타율에 비해 그리 높지는 않네요.

bwar와 fwar에 사이에 생기는 오차가 큰 선수들이 있는데 왜 그런지 궁금하네요.

자료를 보니 김희걸 선수는 왜 계속 쓰였을까 의문이 드네요
huckleberryfinn
14/01/04 11:06
수정 아이콘
bWAR 는 baseball-reference 에서 제공하는 스탯으로 투수의 9이닝당 평균 실점(RA)을 기반으로 계산을 하고
fWAR 는 fangraghs 에서 제공하는 스탯으로 FIP (위에 글쓴 분께서 링크를 걸어주신) 를 기반으로 계산해서 차이가 생겨요.
자잘한 계산 공식은 조금씩 다르지만 크게 보면 FIP 와 RA 의 차이때문에 두 지표 사이의 괴리가 생깁니다.

RA 는 아실테고 FIP에 대해서 간단하게 설명드리면 인플레이된 타구에 대해서는 투수의 책임이 아니다라고 생각하는 것입니다.
즉 안타를 맞거나, 병살타를 유도해도, 팬스 상단을 맞추는 2루타를 허용하거나 워닝트랙에서 중견수가 잡아내도 투수의 능력 밖에 일이라는 것이죠.
물론 전혀 책임이 없다는 것이 아니라 우리가 생각하는 것보다는 훨씬 적으니
인플레이된 타구는 투수의 능력에서 제외하는 것이 투수 자체의 실력을 평가하는 데에 더 합당하다는 것이죠.
그래서 수비나 구장 혹은 운의 개입이 없는 삼진, 사사구, 홈런 그리고 이닝만으로 투수의 능력을 평가해 보자는 것입니다.
처음 들으면 무슨 또XX 같은 소리야 싶지만 이게 예상외로 설득력이 있습니다. 물론 반론도 있구요.

보통 선수의 커리어 전체를 보면 FIP와 ERA(혹은 RA)는 서로 수렴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하지만 한 시즌씩 보면 차이가 심한 경우가 꽤 자주 발생하게 됩니다.
그 이유는 보통 BABIP(인플레이된 타구의 타율) 와 LoB%(잔루율?)이라고 설명을 하는데요.
둘 다 모두 ERA나 RA에서는 상당히 중요하지만 FIP에서는 전혀 쓸모없는 지표들이죠.
둘 중 하나라도 특출나게 평균보다 높거나 낮게 나오면 FIP와 ERA의 격차가 심하게 벌어지게 됩니다.
Catheral Wolf
14/01/03 15:09
수정 아이콘
그러게요 김희걸선수밑에 이름이없네요 자료 수정부탁드려요...................
14/01/03 15:10
수정 아이콘
이런 통계 기초 자료는 어디서 구하시나요?
istat, statiz 다 접혀서 이젠 볼 수 있는데가 없다고 생각하고 있었는데...
14/01/03 15:13
수정 아이콘
KBO 홈페이지, 9개구단 홈페이지, 카스포인트 투수기록, 네이버 및 다음 야구 기록실을 전부 긁어서 DB를 구성한 다음 각 세이버 스탯을 직접 구했습니다. 기록보기 정말 힘드네요 ㅠㅠ
14/01/03 15:55
수정 아이콘
아... 정말 대단하시네요. ㅠㅠ
istat / statiz 있던 시절은 편했는데... ㅠㅠ
14/01/03 15:13
수정 아이콘
야수골글은 지명 제외 전부 XR 1순위들이 받았네요.
14/01/03 15:15
수정 아이콘
조동찬 선수가 3루로 가있네요.
박석민선수가 없는 동안은 3루를 보긴했는데 기본은 주전 2루수인데 말이죠
14/01/03 15:18
수정 아이콘
9개구단 야수+투수를 몽땅 정리하려니 고정 포지션이 아닌 멀티로 뛰는 선수들 위치 확인이 너무 힘들더군요. 일단은 다음 스포츠에서 포지션 위치 잡아놓은걸 기본으로 해서 분류했습니다. 2014 시즌 시작전에 야구관련 글을 한번 더 쓰게 되면 그때는 2루수로 반영하도록 하겠습니다.
14/01/03 15:27
수정 아이콘
박석민이 잘하기전에 3루수로 뛰어서 그렇게 되어 있는 것 같습니다.
조동찬선수가 내야 모든 수비가 되다 보니 박석민선수가 올라오면서 2루수로 바꼈죠.
삼성이 3루 백업이 없어서 박석민선수가 출장 안하거나 지타로 갈경우 조동찬 선수가 3루로 가고 김태완선수나 명구횽님이 대신 올라왔습니다.
The)UnderTaker
14/01/03 15:33
수정 아이콘
2011년까진 3루를 주포지션으로 봤다면
12년부턴 신명철도 부상+타격부진 노쇠화, 강명구 손주인의 돌글러브질+답없는 타격 등등으로 2루수로 주로 나왔습니다.
바람모리
14/01/03 15:21
수정 아이콘
LG는 메꿔야할 구멍이 아주 명확하군요.
윤요섭의 BABIP가 .236 이란건 반등가능성이 있다고 볼수 있겠죠?
다만 극단적으로 당겨치는 모습을 많이 봤는데, 그게 12년도에는 타구힘이 좋아서 3유간을 많이 뚫었었죠.
13년에는 시프트 탓인지 수비부담탓인지 그게 적었구요.

손주인은 정말 꿀영입이었고 생각보다 오지환의 생산성이 좋군요.
이미지로는 수비와 방망이를 바꿨다는 느낌이었는데 성장세가 확연히 보이니 기쁘네요.
타자들 전체적으로 주루가 나쁘지 않은만큼, 확실한 거포가 아니라면 3할가능한 중장거리 1루용병을 데려오면 딱일듯..

아.. 그리고 좋은글 잘봤습니다.
수호르
14/01/03 15:27
수정 아이콘
2014 시즌 앞두고도 최강 용병 뽑았다고 [타어강] 시작 했더라구요 크크
14/01/03 15:28
수정 아이콘
런밸류 새로 구하셨나요 아니면 다른리그꺼 쓰셨나요?
그냥 때려박으신거면 큰 의미 없을텐데... 아시다시피 크보가 참 요상한 리그라
14/01/03 15:32
수정 아이콘
FIP C는 직접 구했구요, 회귀분석 해야 나오는 투수 WAR 런밸류는 mlbnation에 나온 메이저리그 것을 그대로 썼습니다. 그러니 몇 승 더하겠다가 아니라 상대 비교값 정도로 보셔야 할 것 같네요. 아울러 파크팩터는 감안되지 않은 것이니 LG, 두산팬분들은 투수는 좀 올리고 타자는 좀 낮춰서 보셔도 될 것 같습니다.
14/01/03 15:35
수정 아이콘
상대 비교값으로 봐도 순위가 좀 달라질수 있죠... 직접 런밸류 구한거에 비교하면요
14/01/03 15:44
수정 아이콘
그런데 투수 WAR의 경우 KBO 런밸류값 구할만한게 Replacement level 선수의 승률값하고 파크 팩터 정도라서요. 파크 팩터를 무시할 경우 대체선수승률이 오르거나 내려도 WAR에서 상대값이 변하지는 않습니다.

구체적으로 WAR = (Expected Winning% - 0.38) * IP / 9 이고 Expected Winning 계산할때 파크팩터 빼고 런밸류가 따로 들어가진 않거든요. 저기서 0.38이 0.30이나 0.25 정도로 낮아진다고 하더라도 Expected Winning 자체가 흔들리진 않으니 투수간에 순위변동은 없었습니다.

문제는 파크 팩터인데, 파크 팩터값을 뽑아내는 것 자체는 쉬운 일이나 각 투수별로 파크팩터 넣어줄 때 어떤 구장에서 몇 번 등판해서 자책점을 몇 점 줬는지에 따라 9개 구장별 파크 팩터를 각각 넣어줘야 해서 그것까지는 계산이 힘들더군요.
14/01/03 17:24
수정 아이콘
FIP 구하는데 런밸류가 들어가죠. 홈런의 가치 안타의 가치 볼넷의 가치 등...
이게 메이저리그의 그것과 좀 다릅니다.

13년도만 한국식으로 구했을때 옥스프링이 fWAR 1등이더군요.
아케미
14/01/03 15:39
수정 아이콘
엄청난 자료 잘 보았습니다.
다만 NC의 올 시즌 주전 2루수는 지석훈 선수입니다. 제 기억에 3루수로 나온 적은 거의 없는 것 같아요. 모창민 선수가 빠지면 3루 백업은 대체로 이현곤 선수였습니다.
클레멘티아
14/01/03 15:46
수정 아이콘
대단하네요.. 정말.. 스탯티즈도 없는 마당에
추천 하나 때리고 갑니다. ^^
설탕가루인형
14/01/03 15:50
수정 아이콘
3추 있으면 드리고 싶네요 덜덜덜
좋은 자료 감사합니다.
2013년이 한 눈에 보이네요.
혼자라도
14/01/03 16:10
수정 아이콘
김희걸은 좋은 강타자라서 한국시리즈 엔트리에 이름을 올렸죠 (...)
光あれ
14/01/03 16:17
수정 아이콘
좋은 자료네요.
올시즌 삼성 투수들이 썩 좋지 않아 투수부분은 설렁설렁보다가 왜 카리대는 없는가 싶었습니다.

... 50이닝도 못 채웠군요. 찾아보니 2 1/3이닝.
많이 나와서 경기 망치는 거 보다야 안 나오는 게 낫네요(...)
뱃사공
14/01/03 18:08
수정 아이콘
음... 전 박병호가 1루수인 줄 알았는데 3였군요
작고슬픈나무
14/01/03 22:45
수정 아이콘
대단한 자료와 글이네요. 추천 드립니다.
율리우스 카이사르
14/02/07 17:03
수정 아이콘
삼성은
포지션별 평균 XR/27 보다 주전선수가 낮은 수치를 기록한 포지션이,
박한이의 우익수 4.9 (평균 5.1), 이지영의 포수 2.3 (평균 3.4) 밖에 없네요.
박한이야 뭐.. 큰 문제없다고 치고..
이지영은...
그나마 올해는 진갑용이 4.7을 기록하며 이지영의 포수타석을 절반이상 뺏어와줬기 때문에
다행이었네요.
삼성이 강민호 델구왔으면 정말 리그 끝날 뻔했네요.. 쩝.
율리우스 카이사르
14/02/07 17:07
수정 아이콘
넥센 팬으로서 넥센팬 최강 허리는 한현희라고 생각했는데, 의외로 송신영이네요 ^^
14/02/07 18:21
수정 아이콘
강민호 타율대비 작년 출루율이 꽤 좋더라구요
그전해랑 출루율면에선 딱히 떨어지지 않고 몇 해보단 더 좋던데..
화이트데이
14/02/08 14:29
수정 아이콘
저도 그 부분에서 놀랐습니다. 3할 찍었던 시즌을 제외하면 출루율이 가장 높은 시즌이죠.
키스도사
14/02/10 19: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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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 유격수는...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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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398 그들은 왜 대면예배를 포기하지 못하는가 (1) [75] 계층방정7446 21/12/13 7446
3397 위스키 도대체 너 몇 살이냐 [부제] Whiskey Odd-It-Say. 3rd Try [40] singularian3155 21/12/11 3155
3396 수컷 공작새 깃털의 진화 전략 [19] cheme4007 21/12/10 4007
3395 가볍게 쓰려다가 살짝 길어진 MCU 타임라인 풀어쓰기 [44] 은하관제4399 21/12/07 4399
3394 고인물들이 봉인구를 해제하면 무슨일이 벌어지는가? [66] 캬라10286 21/12/06 10286
3393 [역사] 북촌한옥마을은 100년도 안되었다?! / 한옥의 역사 [9] Fig.14285 21/12/06 4285
3392 굳건함. [9] 가브라멜렉3587 21/12/02 3587
3391 로마군의 아프가니스탄: 게르마니아 원정 [57] Farce4399 21/12/01 4399
3390 올해 국립공원 스탬프 마무리 [20] 영혼의공원4071 21/11/29 4071
3389 꽤 행복한 일요일 오후였다. [15] Red Key3797 21/11/23 3797
3388 [도시이야기] 경기도 수원시 - (3) [12] 라울리스타3310 21/11/16 3310
3387 신파영화로 보는 기성세대의 '한'과 젊은세대의 '자괴감' [23] 알콜프리4992 21/11/15 4992
3386 <1984 최동원> 감상 후기 [23] 일신5265 21/11/14 5265
3385 김밥 먹고 싶다는데 고구마 사온 남편 [69] 담담11322 21/11/11 11322
3384 [스포] "남부군" (1990), 당황스럽고 처절한 영화 [55] Farce4097 21/11/10 4097
3383 나의 면심(麵心) - 막국수 이야기 [24] singularian3356 21/11/05 3356
3382 신해철, '해'에게서 '소년'에게 (1) [26] 글곰3979 21/11/03 3979
3381 일본 중의원 선거에 관련된 몇 가지 이야기들 [78] 이그나티우스6785 21/11/03 6785
3380 [NBA] 영광의 시대는? 난 지금입니다 [28] 라울리스타6561 21/10/22 6561
3379 [도로 여행기] 대한민국에서 가장 높이 올라가는 도로, 만항재와 두문동재 [19] giants4766 21/10/30 4766
3378 [역사] 이게 티셔츠의 역사야? 속옷의 역사야? / 티셔츠의 역사 [15] Fig.13761 21/10/27 3761
3377 우리가 이곳에 있는 이유는 우리가 이곳에 있는 이유는 우리가 [12] Farce3575 21/10/24 3575
3376 누리호 1차 발사에서 확인 된 기술적 성취 [29] 가라한7490 21/10/21 749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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