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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시봐도 좋은 양질의 글들을 모아놓는 게시판입니다.
Date 2014/02/24 10:14:23
Name 해바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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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ubject 혼자 유럽 여행을 다녀왔습니다 - 가기 전에 알았으면 좋았을 것들


* 사진은 2월 21일에 베르사유 궁전에서 찍은 거에요. 정확히 말하면 베르사유 궁전 위쪽 그랑 빨레에서 찍은 사진입니다. 하늘이 이쁘죠?
* 첨부한 엑셀 파일은 제가 여행 때 실제로 쓴 돈입니다. 0.01유로 단위까지 적어놨으니, 혼자 또는 둘이서 배낭 여행 하실 때 물가에 감을 잡으시고 예산을 짤 때 도움이 되실 거예요. (우리나라 돈은 모두 1유로 = 1460원으로 환산했습니다)

혼자 유럽 여행을 다녀왔습니다. (사실 오늘이 마지막 전날 밤입니다. 내일이면 한국에 갑니다...ㅠ) 총 18박 19일이었어요. 여행지는 로마(3박) - 피렌체 (2박) - 베네치아 (야간열차) - 빈(1박) - 잘츠부르크 (1박) - 뮌헨 (1박) - 프랑크푸르트 (2박) - 파리 (6박) 였습니다.

유럽 여행을 혼자 가는데, 무식한게 용감한 거라고 여행사를 거치지도 않고, 그 유명한 네이버 유* 카페의 도움도 안 받고 혼자서 여행 계획을 짜고 숙소를 잡았습니다. 결과적으로 말씀드리면, 혼자서 계획하고 고민한 여행이 훨씬 더 오래 기억에 남을 것 같아요. 실수도 많아 날린 돈도 쬐끔(?) 되지만 정말 대단히 재밌어서 기억에 오래 남을 여행이 아니었나...... 싶습니다.

여행기는 포털 사이트에 검색하면 수두룩하게 나오니, 저는 저처럼 무식하고 용감하게 혼자 또는 둘이서 여행을 계획하시거나, 또는 나중에 가실 20대 초중반 분들을 대상으로 자그마한 팁을 드릴 생각입니다. 지극히 개인적인 팁이니 반쯤을 흘려들으시길 바래요. 그리고 여행 고수님들의 많은 리플 부탁드립니다 (_ _)


0. 갑자기 왠 여행?

졸업하기 전이라서요...... 여기 민박 사장님이 그럽디다. 남자가 혼자 여행하는 건 대개 군대 가기 전에/졸업 하기 전에/직장 때려 치우고 오는 경우가 많고, 여자가 혼자 여행하는 건 졸업하기 전에/취직하기 전에/시집가기 전에 오는 것이라고 말이죠. 여행하다가 만난 분들도 다 그런 분들이었어요.


1. 티켓 구하기

작년 10월 즈음에 한 2주 정도 여행을 가고 싶단 생각이 들었어요. 그래서 그냥 비행기 티켓을 질렀습니다. 루트도, 여행 기간도, 뭘 보고 싶은지도 안짜고 말이죠. 진짜 답이 없죠?
탑*공이란 사이트에서 이리저리 저가항공을 검색하는 데 잘 안 나옵니다....... 중국 저가항공은 환승 포함하여 무려 42시간을 이동해야 했죠 (왕복이면... 대략 80시간 정도....). 한 4시간 검색한 끝에 대한항공에서 평일에 로마 in, 파리 out을 하면 직항인데도 127만원에 끊을 수 있더군요. (신한카드로 긁으면 15% 할인도 해주더라구요, 물론 전 못했지만......) 그래서 냉큼 질러버렸습니다. 티켓을 구하고 루트를 짰습니다 (응?).

3개월 전에 티켓만 끊으면 왠만하면 백만원 초반대에서 서유럽 항공을 구하실 수 있어요. 조금만 인터넷 발품을 팔면 런던 in, 로마 out, 거의 직항인 비행기도 120만원 대에 구할 수 있더라구요.


2. 유레일 패스

3개월 전에 유레일 패스를 구입하는 것이 좋을 것 같아서 일단 질렀습니다. 사실 여행지도 정하지 않은 상태였고, 혼자서는 처음 여행하는 것이기 때문에 15일 글로벌 연속 패스로 구입했습니다. 프랑스는 셀렉트 패스에서 제외 되었기 때문에 프랑스를 다니려면 무조건 글로벌 패스로 해야 했구요.

정가 360유로 짜리 유스 패스를 프로모션 받아서 267유로에 샀어요. 거기에 많은 사은품까지....... 네이버 검색의 힘은 정말 무섭더군요.

* 유레일 패스, 살까? 말까? - 제 대답은 '왠만하면 사라'입니다. 엑셀 파일에 정리해 놨는데, 실제 제가 금전적으로 이득 본 것은 최소 57유로 정도에요. 제가 야간 열차 예약을 한 번 실수 했기 때문에 실제는 28유로 정도밖에 이득을 못봤긴 합니다. 하지만 여행의 유동성을 엄청나게 늘려주기 때문에 마음이 정말 편하더군요. 여행이 항상 계획대로 진행되는 것은 아니니까 말이죠. 예컨대 독일-스페인과 같이 극단적으로 먼 이동거리를 포함하거나, 또는 여행의 고수가 아니면 유레일 패스를 사라고 말씀드리고 싶어요.



3. 일정 짜기

유레일 패스를 사니 '그냥 가' 유럽 지도 책이 오더라구요. 유럽엔 박물관이 참 많습디다. 그래서 그냥 박물관/미술관을 위주로 돌아보기로 생각했죠. 그래서 로마-피렌체-파리가 중심이 되었습니다.

중간에 유럽에서 동행을 만나기로 했어요. 그 친구는 독일과 체코를 가고 싶다고 하네요. 고민하다가 중간 지점인 오스트리아 빈에서 만나기로 했습니다. 그래서 로마-피렌체-빈-프랑크푸르트(그 친구 out)-파리가 되었어요.

이렇게만 돌아다니면 유레일 패스가 아깝더라구요. 그리고 베네치아에서 빈으로 가는 야간열차가 있다는 것을 알았습니다. 또 뮌헨에서 맥주도 한 잔 하고 싶었구요. 그 친구가 잘츠부르크가 이쁘더랍니다. 흠....... 로마-피렌체-베네치아-빈-잘츠부르크-뮌헨-프랑크푸르트-파리의 일정이 완성 되었어요.

로마와 피렌체, 파리엔 볼 것이 많지만, 그 친구의 일정과 타협한 결과 로마(3박)-피렌체(2박)-베네치아(야간열차)-빈(1박)-잘츠부르크(1박)-뮌헨(맥주만 마시니까 1박)-프랑크푸르트(그 친구 out이라 2박)-파리(6박)의 일정이 완성되었습니다. 뭘 볼 것인지는 생각 안했어요. 혼자서 모든 걸 결정하는 것은 너무 벅차더라구요.


* 제 개인적인 감상으로 로마는 남부 투어까지 포함해 최소 4~5박은 필요해요. 피렌체는 1~2박, 베네치아는 반나절, 빈은 2박, 잘츠부르크 반나절, 뮌헨과 프랑크푸르트는 .... 모르겠어요ㅠ. 파리는 5박은 필요합니다.



4. 숙소 예약

혼자 있을 땐 한인 민박을 위주로 잡았어요. 그 친구와 같이 있을 땐 호스텔로 잡았습니다.
한인 민박은 한인 민박이 다 나와있는 사이트에서 검색해서 찾았어요. 30유로/아침저녁 주는 곳/평점 높은 곳/리플에서 사람들이 고맙다고 하는 곳으로 찾아보니 몇 군데 안 되더라구요. 그래서 그 곳에 예약을 했습니다. 총 3곳에서 민박을 했는데 정말 모두 좋았어요.

호스텔 예약 www.hostels.com에서 했습니다. '그냥 가' 책에는 호스텔에서 묵으려면 호스텔 회원에 가입비를 내고 가입해야 한다고 하는데, 이 사이트에서는 필요 없습니다. 싸고, 평점 높고, 위치 가까운 곳 위주로 골랐어요. 전체적으로 좋았습니다.


*제가 묵은 곳을 알고 싶으신 분들은 엑셀 파일을 보시면 됩니다.



5. 환전

환전은 유로화 환율 추이를 지켜보다가 1450원 근처만 되면 환전을 하려고 했어요 (오늘은 1468원으로 올랐더라구요). 포털 사이트에 '환전 우대 인터넷 쿠폰'을 검색하면 다양한 쿠폰들을 찾을 수 있어요. 저는 주거래 은행인 수협 80% 쿠폰을 받아 환전했습니다. 서울역의 2군데는 90%까지 해준다지만, 멀고 불친절하다길래 시간이 아까워서 근처 은행에서 했어요. 800유로 기준으로 수수료 10% 당 2,400원 정도 차이가 납니다. 참고하세요~



6. 기차 예약

유레일 패스를 사도 고속 열차와 야간 열차는 반드시 예약을 해야 되요. 각 나라 철도철 홈페이지 들어가시면 예약을 할 수 있습니다.
이탈리아: www.trenitalia.com
독일: www.bahn.de
오스트리아: www.oebb.at
프랑스: www.voyage-sncf.fr

다만 독일과 오스트리아는 고속열차도 예약하지 않으셔도 됩니다. 그냥 열차 시간 보고 알맞춰 타신 다음에, 예약이 없는 자리에 앉으시면 돼요. 자리 근처에 작은 LCD 모니터가 있는 데, 만약 누군가 예약했다면 'Munich-Frankfurt'처럼 구간 명칭이 나와있습니다. 겨울철엔 사람 많이 없으니 걱정 안하셔도 돼요.

베네치아-빈과 같이 국경을 넘나드는 열차는 '출발지' 국가 홈페이지에 가서 예약하셔야 합니다.

유레일 글로벌 패스를 이용한 이탈리아 고속열차/야간열차 예약은 홈페이지에서 먼저 검색을 하신 후에, 가격 오른쪽의 'SELECT'를 누르시면 'VIEW OTHER PRICES AND SERVICES (CARTAFRECCIA offers, discount cards,other offers)'를 클릭하세요. 그 후 Offer를 차근차근 보시면 'GLOBAL PASS'라고 찾으실 수 있을 겁니다. 예약비는 10유로에요.


* 야간열차 예약에서 저처럼 실수 하시면 안됩니다..... ㅠ 다른 고속열차 예약은 이메일로 티켓이 오는 데, 야간열차만 confirm 이메일만 오더라구요. 아무 생각 없이 그걸 캡쳐, 프린트하여 기차 안에서 역무원에게 보여줬습니다. 안 된답니다....... 그 메일을 진짜 잘 들여다보면 티켓을 역 안에 있는 셀프 서비스 기계로 뽑아야 한다고 진짜 쥐똥만하게 써놨더라구요. 하........ 진짜 이탈리아. 그래서 예약비 29유로를 한 번 더 냈어요. ㅠㅠㅠㅠ 피 같은 내 돈 ㅠㅠㅠㅠ


* 프랑크푸르트-파리 구간 온라인 예약은 사실 아직도 정확히 어떻게 하는지 모르겠습니다. 2시간을 뒤졌는데 모르겠어서 레일유럽이라는 공식 대행사에서 했어요. 예약비 13유로에 수수료를 6유로나 떼더라구요. 하...... 겨울철에는 자리 많이 남으니 현지에 오셔서 예약하셔도 될 것 같습니다.



7. 출국 준비


여행 세부 계획은 안/못 짰습니다. 여행 책자를 뒤져보는 것 보다 미술 공부 좀 더 하고, 로마인 이야기 보면서 로마를 이해하는 것이 더 좋을 것 같았어요. 사실 시간도 많이 없었구요. 숙소와 교통을 끝냈으면 사실 세부 계획은 그날그날 하셔도 큰 문제 안됩니다. 그게 더 좋기도 하고요.


* 여행 시 반드시 필요한 물품:

선크림 (서유럽 햇빛 작렬)

다량의 양말/속옷/수건 (유럽은 겨울이 우기라 빨래를 안 해주는 민박도 많습니다. 빨래가 안 말라서 수건을 못 주실 때도 있......ㅠ)

다량의 지퍼백(안 입은/입은 속옷, 양말 정리, 각종 물품 정리할 때 요긴합니다)

자물쇠(유럽은 소매치기 정말 빈번합니다. 캐리어와 가방을 잠금 작은 자물쇠 2~3개, 기차에서 캐리어를 묶을 자전거 체인 1개는 반드시 필요합니다)




8. 소매치기........ 멘 to the 붕


로마에 입국하여 로마의 중심지인 테르미니 역에 도착했습니다. 도착하니 밤 11시더라구요. 길을 걷는 데 50m 되는 길가에 저 혼자 밖에 없었습니다. 너무 무서워서 빨리 걸었지요. 근데 어떤 외국인이 환한 얼굴로 '헬로~ 재빼니즈?' 하더라구요. 무시하고 갔었어야 했는데....... 대답을 해주니 친근하게 '혼다? 혼다~ 혼다!' 이러면서 혼자 좋아합디다. 그러더니 갑자기 저에게 팔짱을 끼고 다리를 엮더니 춤을 추더라구요. 전 외국인이 저와 친근하게 노는 줄 알았습니다. 대충 받아주다가 절 자꾸 안 보내주길래 느낌이 이상해서 최대한 빨리 걸으려 했죠. 근데 그 친구, 갑자기 '빠이~'를 외칩니다??? 순간 점퍼 앞 주머니를 살펴보니 단추를 풀고 지갑을 가져갔더라구요. 헐. 소매치기 당한거죠..... 거기엔 당장 쓸 120유로와 신용카드, 국제학생증, 인터넷뱅킹 보안카드가 있는데.......


재빨리 그 외국인에게 달려갔습니다. 그리고 빌었습니다. 플리즈~플리즈~플리즈 ㅠㅠㅠ 그 외국인이 혹시라도 총이나 칼을 들었으면 어쩌나 정말 무서웠거든요. 무조건 비굴하게 빌었습니다. 그러니까 지갑을 주대요??? 빠르게 지갑을 열어보니 카드는 있지만 현금이 없었습니다. 또 달려가서 제발 플리즈~ㅠㅠ플리즈~ㅠㅠㅠ 했더니 주머니에서 꼬깃꼬깃하게 접혀있는 50유로를 저한테 주고 갑디다. 하..... 진짜 그 땐 아찔하고 또 안도하는 마음에 다리가 풀리더라구요.


다행히 나머지 70유로는 지갑 안에 잘 있었어요. 결국 전 잃어버린 것이 아무것도 없는 소매치기를 당한 것입니다. 액땜을 제대로 했죠. 지금도 약간의 소매치기 트라우마가 남아서 길거리에서 엄청 신경 쓰면서 걷고 있습니다. 길거리에 걸어 다니는 것이 힘들 때도 있어요...


다음은 제가 직접 겪거나 보거나, 아니면 같은 민박에 사는 사람들이 겪은 이야기입니다 (건너 들은 이야기는 훨씬 더 많음).


소매치기:

제 경우처럼 친근하게 다가온 후 주머니에서 지갑을 빼간다(제 사례, 로마).

예쁘장하게 생긴 2명이 접근하여 'Can you speak English'라고 물은 후, 대답을 하면 갑자기 2명이 더 다가와 정신 없게 한 후 소매치기를 시도한다(로마).

수퍼마켓에서 장을 보고 있는데 주머니에 있는 핸드폰을 발견한 후 몰래 빼내어 줄행랑을 친다(파리).

쇼핑을 마치고 지하철을 타고 돌아오고 있는 데 주머니에 있는 지갑을 훔쳐가더니 비상급정지를 하고 도망친다(파리).

외국인이 길을 묻더니 다른 사람이 몰래 주머니에서 지갑을 빼내려고 한다(파리).

길거리에 지나가는 데 몰래 가방에 손을 넣어 가방 안에 있는 태블릿 PC를 훔치려고 한다(파리)

베르사유 궁전을 보고 있는데 백팩을 열어 물품을 훔치려고 한다(파리)


집시의 사기:

예쁜 백인 여자가 다가와 'Can you speak English'라고 물은 후 대답을 하면 UNICEF 비슷한 단체이니 서명을 해달라고 한다. 그 서명은 결국 돈 달라는 것이다(파리).

반지가 떨어졌다며 대신 주어준 후, 사례를 달라고 한다(파리, 사실 반지는 집시의 것)

흑형 3명이 다가와서 강제로 팔찌를 채워주고 돈을 달라고 한다(파리)



대처법

소매치기 - 견물생심입니다. 다른 사람들에게 틈을 보이지 마세요.

하루 쓸 돈만 들고 다니세요. 지갑과 핸드폰은 안 주머니에 넣으신 후 단추나 지퍼를 잠그세요.

가방은 자물쇠로 잠그시고 되도록 앞이나 옆으로 메고 다니세요.

로마와 파리에서 순수한 호의를 베푸는 사람은 많이 없습니다. 경찰/직원 등 신원이 확인되지 않은 사람이 급격히 친절해지면 경계하세요 ㅠㅠ


집시 - '나는 너가 사기 치는 것을 안다. 난 호구가 아니다.' 라는 메세지를 전달하면 됩니다. 방법은 간단해요. 무조건 무시입니다. 세상에 집시가 없는 것처럼 행동하시면 집시도 내가 호구가 아니라는 것을 알고 서로 매너합니다. 그리고 욕설, 꺼져, No!!!! 등으로 괜히 집시를 자극하지 마세요.




9. 거리 찾아 다니기


대부분 데이터를 정지시키고 나가기 때문에 핸드폰으로 무언가를 찾기는 힘들어요. 제가 길 찾는 방법은 다음과 같습니다.

전날 - 제가 다음날 갈 곳을 핸드폰 구글 맵을 통해 봅니다. 되도록 위성 사진을 봐요. 한 번 봐두면 데이터를 안 써도 볼 수 있습니다. 숙소 등 중요한 곳을 갈 때는 길찾기 기능을 이용하여 시뮬레이션을 해봅니다.

당일 - 지도책을 보고 한 번 다닙니다. 중간중간 구글맵 GPS 기능을 이용해 내가 어디에 있는지 확인합니다. 이건 데이터가 들지 않습니다. 핸드폰이 위치를 못 찾을 때가 많은 데 이때만 데이터를 잠깐 사용해주면 0.1MB도 사용하지 않고 제 위치를 확인할 수 있습니다.




10. 데이터 요금제


전 KT에서 10MB를 1만원에 제공하는 서비스를 이용했어요. 베네치아에서 헤매고 긴급히 가족과 연락해야 할 때 정말 요긴하게 사용했습니다. 다만 구글 스토어나 음악 어플이 '백그라운드 데이터'를 이요하여 데이터를 잡아먹는 경우가 많으니, 어플리케이션 관리에서 백그라운드 데이터는 Wi-fi에서만 작동되도록 미리 손을 봐두세요. 아까운 8MB가 구글 스토어에 의해 날라가버렸습니다....


가입은 한국에서 전화로 쉽게 가입할 수 있습니다. 개시는 외국에서 데이터를 쓰는 순간 되는 것이구요. 굳이 하루 무제한 요금제 안 써도 될 것 같아요. 민박과 호스텔에서 와이파이 잘 됩니다.



11. 언어


간절한 눈빛과 핵심 단어만 말할 줄 알면 왠만하면 다 통합니다.

전 네이버 글로벌 회화를 이용했어요. 미리 음성 파일까지 받아놓으면 데이터를 사용하지 않고 발음까지 들으실 수 있습니다.

그 나라 말로 '안녕하세요, 실례합니다, 감사합니다'만 잘 해도 인포메이션 센터나 가게/식당에서 현지인들이 친절히 응해줍니다. 더러는 격하게 좋아해줄 때도 있고요.


귀찮은 피지알러를 위해 정리해볼게요. 제가 가장 많이 한 말이에요.


영어 - 저 사진 좀 찍어주세요: Would you take a picture of me?


차례대로 안녕하세요, 실례합니다, 감사합니다.

이탈리아 - 부온 주르노, 스꾸찌!, 그라치에

오스트리아/독일 - 구텐 모르겐, 익스 큐즈미(???), 당퀘쉔

프랑스 - 봉주흐, 엑스뀌제무아(물어볼 때)/빠동(길 비켜달라고 할 때), 메흐씨




12. Must See


피렌체 우피치 박물관 - 그냥 가세요. 두 번 가세요. 너무 예쁩니다.


- 저녁 6시 오페라 국립 극장: 4유로면 오페라를 볼 수 있습니다!? 진짜에요. 빈 국립 오페라 극장은 매일 공연이 열리는 데, 보통 저녁 8시에 공연을 합니다. 그리고 6시부터 스탠딩 좌석 예매를 시작해요. 6시 쯤 오페라 극장을 한 바퀴 돌면 사람들이 줄 서 있는 것을 볼 수 있어요. 거기에 줄을 냉큼 서세요. 티켓팅은 7시부터이니 저녁을 드시고 오시거나 냄새가 덜 나는 음식을 싸와서 기다리시면 됩니다. 선착순 입장이니 최대한 6시 근처에 맞춰서 오세요. 그러면 4유로에 오페라 또는 발레를 보실 수 있습니다. 저는 '살로메'를 봤어요. 정말 대애박. 저보다 2m 앞에서 앉아 계신 분은 160유로를 주고 들어오셨으니 많은 돈을 아낀 것이죠.


잘츠부르크 - 그냥 가세요. 말이 필요 없는 아름다운 동네입니다.


파리 오르세 박물관 - 루브르가 더 유명하지만, 미술에 관심이 없으시면 오르세를 가세요. 정말 예쁘고 아름다운데 어디선가 많이 본 유명한 그림들이많습니다.




13. 마치며


저도 이제 몇 시간 후면 비행기를 타고 여행을 마칩니다.

제가 또 다시 배낭여행을 혼자서 올 기회가 있을까요? 직장을 때려치우면 오겠지만, 아마 마지막일 것 같습니다.

오늘 노을이 지는 샹젤리제 거리를 걷는 데, 많은 감정이 들더라구요.


여행 참 재밌었다.

힘든 일도 많았지만 좋은 사람들 만나며 좋은 것들 보고 많은 생각을 했으니 난 너무 좋다.

이 기분과 생각들을 잊지 말자.

그런데 아마 잊혀지기 힘든 여행일 것 같다.


이런 생각이 들었습니다.


여행은 비행기표 사면 거의 끝난 것 같아요. 지르세요. 나머진 알아서 해결 됩니다.

완벽한 여행이 어딨나요. 자기가 재밌으면 된거죠.




* 본 글은 피지알러를 위한 것입니다. 유랑 카페 등으로의 펌을 금합니다.



* 라벤더님에 의해서 자유 게시판으로부터 게시물 복사되었습니다 (2014-03-21 17:08)
* 관리사유 : 좋은 글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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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릴비
14/02/24 10:24
수정 아이콘
저도 2월에 회사에 들어가기로 되어있어서 대학원 마치고 무작정 티켓 지르고 유럽에 2주정도 다녀왔는데 정말 좋으면서도 아쉽더군요.
한 번 다녀오니까 어디가 아쉬웠고 어디를 다음에 가야겠다는게 눈에 보이는데, 이젠 학생때처럼 긴 시간을 내기가 힘드니..

글쓰신 '일단 비행기 티켓을 지르라'에는 굉장히 동감합니다. 몇 년 전에 처음 혼자 여행을 떠날때 뭔가 계획을 세워가려고 하니 자꾸 게을러지고 귀찮아져서, 일단 티켓부터 지르고 나니 계획은 절로 세워지더군요. 그 이후로 시간 생기면 일단 티켓 지르고 보는게 습관이 되서 문제지만..
해바라기
14/02/24 10:32
수정 아이콘
아..... 저도 아마 티켓 지르는 버릇이 들 것 같아요.
이번 여행이 정말 재밌었거든요. 이젠 어떻게 준비해야 할지도 알겠구요 (티켓만 지르면 거의 끝...????)
도들도들
14/02/24 10:27
수정 아이콘
정성스런 글 잘 봤습니다 오랫동안 간직할 추억 만드셨겠어요
해바라기
14/02/24 10:33
수정 아이콘
감사합니다. 아마 평생 남을 것 같아요 :)
하시시박
14/02/24 10:29
수정 아이콘
첨언하면 유레일패스는 나이에 따라서 1등석만 살 수 있습니다. 아마 만 26세 이상이었던것 같은데 이 경우엔 그냥 저가항공으로 가는게 빠르고 쌉니다~
해바라기
14/02/24 10:31
수정 아이콘
다행히 만 25세 6개월이라....... 유레일 패스 막차 타는 나이라서 여행을 지른 것도 커요 흐흐
14/02/24 11:56
수정 아이콘
그렇죠. 저처럼 하루이틀에 한 번 기차타는 수준이 아닌바에야.... 근데 1등석 유레일이 참 편하긴 엄청 편합니다.
마주보는 2인석을 혼자 차지하고 앉아서 두세시간 푹 자고 있으면 복닥거리는 숙소보다 더 체력이 회복되더군요.

무려 7월이었는데도 한 칸에 5-6명 타는 걸 거의 못봤습니다. 흐흐.
14/02/25 08:52
수정 아이콘
언제부턴가 26세 이상도 2등석 살 수 있게 바뀌었더라구요. adult 탭이 있습니다.
http://www.eurail.com/eurail-passes/global-pass
총사령관
14/02/24 10:30
수정 아이콘
좋은 글 잘 읽었습니다. 제가 궁금한것이 몇개 있는데요
사진을 찍어달라 라고 한뒤 카메라/핸드폰을 넘겨주면 그걸 들고 도망가는 사례도 있다고 하는데
그거에 대한 노하우는 있으신지요? 그냥 관광객처럼 보이는 사람에게 부탁을 하는 것인가요?
노트북 같은걸 들고가는건 거추장스러운가요?
해바라기
14/02/24 10:35
수정 아이콘
저도 그 고민 정말 많이 했거든요.
제 방법은 이래요.
먼저 제가 주위의 예쁜 풍경 사진을 찍습니다 (나 관광객이야, 부디 안심해 주위 사람들아)
주위를 둘러봅니다. 일본 사람이 있으면 부탁합니다. 아니면 커플에게 다가갑니다. 그리고 남자에게 부탁합니다. (길도 이렇게 물어봤어요)

다행히 저는 핸드폰 받고 튀는 건 안 당했네요
6duck6duck
14/02/24 10:38
수정 아이콘
일단, 일행이 있으면 애초에 잘 안건드립니다.(특히 남자 일행 크크크)
타겟은 대부분 혼자 다니는 사람들... 아, 물론 소매치기는 예외구요.

혼자 돌아 다닐때와 일행이 있을때랑은 이상한 애들 붙는 수준이 확실히 다르더라구요..
14/02/24 11:13
수정 아이콘
관광객처럼 보이는... 사람에게 부탁을 하는게 좋더라구요..
그리고 한국,일본사람이나 북미.. 인도(?) 사람들? 이좋은것같고..
전 왜그런지 모르겠는데 길가다가 사람들이 길 많이 물어보는 스타일이라 그런지..
외국가서도 별별국적사람들이 저에게 사진찍어달라고 사진기 많이주더군요.. ㅠㅠ
그리고 노트북같은경우는 무게가 있기때문에.. 들고다니는건 좀 힘들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배낭 무거워지면 너무 힘들어요 ㅠㅠ 다만 저같은경우는 이동해서 숙소를 먼저잡고 숙소에 노트북 두고 다녔습니다..
14/02/24 11:57
수정 아이콘
관광객은 서로 보면 압니다. 다 비슷한 차림에 비슷한 표정을 하고 있거든요.
해바라기
14/02/24 15:02
수정 아이콘
거기에 지도 들고 있으면 끝이죠 크크
휀 라디엔트
14/02/24 10:31
수정 아이콘
여행이 취미인 사람으로써 이런글은 선추천 후감상하라고 학교에서 배웠습니다.

비행기 티켓은 일단 지르라는 말에 100번 추천하고 갑니다.
여행가고싶다! 라는 생각이 드는순간, 무조건 지르는거부터 하시면 나머지는 다됩니다.
더불어 요새는 여행이 대중화되어서 유명여행지(파리, 로마, 시드니 같은?)는 국내항공 직항기준으로 최소한 3개월 전에는 지르셔야 금액적으로 손해를 덜보는것 같드라구요.
주저하지마시고 일단 지르세요!

방금 5월초 연휴기간동안 시드니행 티켓을 끊어서 이러는거 아닙니다.(?)
해바라기
14/02/24 10: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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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오 시드니!
유럽을 한 번 갔다오니 신대륙과 남반구를 꼭 가고 싶더라구요.
부럽습니다.
ArchBLade
14/02/24 10: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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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르미니 역에서 소매치기는 저도 경험이 있습니다. 가이드 책자 등에 보면 아이를 안고 있는 소매치기 관련 글이 있었는데요, 제 경우도 비슷했습니다.
아이를 가슴에 안고 있었는데 거의 가슴을 풀어헤치다 시피 해서 그쪽으로 눈을 돌릴 수가 없더군요. 그래서, 반대쪽으로 보면서 가고 있는데 문득 가이드북에서 본 내용이 생각나서 가방을 살펴보니 모든 지퍼가 다 열어제껴져 있고, 뒤진 흔적이 있었습니다. 어이없어서 그 아줌마를 보니 애는 거의 인형인듯 싶더군요. 양손을 들어서 자기가 아니란듯이 포즈를 취하는데 애는 그냥 데롱 데롱 힘없이 매달려 있는걸로 봐선 거의 인형이었죠. 물론, 지갑은 다른곳에 보관중이어서 털리지는 않았지만 우와 싶었습니다.
해바라기
14/02/24 10: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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와..... 그런 방법은 듣도 보도 못했는데, 참....
여행이 좋다가도 소매치기와 집시, 노숙자들을 보면 한국에 빨리 가고 싶습니다.
소환사봇
14/02/24 10: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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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미있게 잘 읽었습니다.
항상 유럽을 꿈꾸는데, 생계 핑계로 떠나질 못하네요 :)
해바라기
14/02/24 10: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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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도 생계나 학업 등을 생각해야 하니
이런 여행은 당분간.... 혹은 평생 못할 것 같아요.
그럴 것 같아서 그냥 지른 것도 있구요.

그래도 언젠가 한 번 기회가 오지 않을까, 그래 생각하고 있습니다.
개미핥기
14/02/24 10: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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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일 '실례합니다'는 엔슐디궁~
해바라기
14/02/24 10: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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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렇군요.
근데 독일 사람들 정말 영어 잘하더라구요.
단어로 말하면 왠지 안 될 것 같은 위엄이.....
완전연소
14/02/24 10: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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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보?치고는 별 무리없이 아주 잘 다녀오신 편이네요. 흐흐;
"완벽한 여행이 어딨나요. 자기가 재밌으면 된거죠."(2) 라는 말씀에 정말 동감합니다.
여행을 안 가는 사람은 있어도 한 번만 가는 사람은 없습니다.
물론 직장에 들어가시면 이번처럼 한 번에 긴 여행을 하시기는 힘드시겠지만
5일, 일주일, 나중에는 10일, 2주까지도 여행을 가실 수 있으실지도 모릅니다. 크크
빠른 시간 안에 다시 비행기표를 지르시기를 빌겠습니다. ^^
해바라기
14/02/24 10: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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맞아요. 여행을 한 번만 가는 사람은 없는 것 같습니다.
한국 가면 이 여행이 많이 그리울 것 같아요.
그리고 어떻게든 비행기표를 지를 것 같습니다.
한 때는 항공사에 취직하고 싶었어요. 거기 직원은 비행기표 90% 할인을 받으니깐요...

또 여행해서 후기 쓸 날을 기다리겠습니다 :)
6duck6duck
14/02/24 10: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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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크크 예전 배낭 여행 때 생각 나네요...

뮌헨하니 생각나는..

좀 난감한 일이 있어서 한참을 왔다갔다 하다가 결국 해결 못하고,
근처에 있던 닫을때가 다 된 빵집에서 큰 빵덩어리 하나를 사는데...
주인 아저씨가 애처로운 눈으로 쓱 보더니, 남은 빵들을 와장창 싸주셨다는!!!! bbbbbbb
(그 빵집 앞쪽에 있는 표지판(?)을 기점으로 계속 왔다갔다 했었거든요... 은근히 보였나 봅니다..)

한참 전 일인데, 그 빵집 아직도 있는지 모르곘네요. 크크크크
14/02/24 11: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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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도 독일에서 그런 비슷한류 경험을 한적이 있네요 흐흐..
사람들이 너무 잘해주고 친절한모습을 많이 봐서 그런지... 유럽다녀와서 가장 기억에 남는 나라가 독일이 되어버렸어요..
14/02/24 10: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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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도 대학교 2학년때 혼자 유럽여행을 한달정도 다녀왔는데 그때 생각이 나네요. 저도 알바로 모은 돈으로 모할까 하다가 무작정 비행기 지르고 유레일패쓰만 지르고 넉놓고 있다가 부랴부랴 준비해서 비행기 안에서 일정짜고 다녀온거라 여러므로 공감이 많이 됩니다 크
저도 우여곡절 참 많았는데 첫날 도착하자마자 소매치기 (다행이 별로 안중요한 전자사전이라...) 그후로 정신 바짝 차리고 돌아다녔죠 가방에 옷핀 꼽아서 잡고 다니고 복대 착용하고 흐흐.. 그리고 나서도 환전 사기 당하고 메모리카드 바가지 먹어서 사고 또 소매치기 당할뻔하고... 경비 부족해서 빵에 고추장만 뿌려서 먹고 다니고...
하지만 좋았던 점이든 힘들었던 점이든 결국 다녀오니 다 추억만 되었습니다.
그때 다녀와서 또가고 싶다. 조만간 또 가야지 그랬는데... 벌써 8년이 지났군요... 올해 마지막으로 홀로 해외여행을 가볼까 하는데 지금은 여러가지로 걱정과 귀찮음? 같은 것 때문에 망설이고 있습니다 ㅠㅠ
꽃보다할배
14/02/24 10: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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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도 베르사이유 궁전 갔는데 뒤에 정원이 너무 넓어서 끝까지 가볼 생각은 포기했었습니다. 혹시 카약타는 호수 끝까지 걸어가보셧나요? 왜 그땐 힘들어서 거기까지 안가봤지 하는 후회가 이제와서 들어서요.
해바라기
14/02/24 15: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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겨울이라 카약은 안 보였어요..
바람이 춥고 피곤해서 걸어갈 엄두는 못냈어요. 나중에 또 온다면 그때 가봐야죠 흐흐
포기하면편해
14/02/24 10: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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으아....꿀같은 팁들이네요
지금뭐하고있니
14/02/24 10: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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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말 잘 봤습니다. 나이 30먹고 올해 아마 처음으로 배낭여행이란 걸 해볼 거 같은데 많은 도움이 되겠네요. 여행 무사히 잘 마치고 잘 돌아오시기를 바랍니다.
바카스
14/02/24 10: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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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리 몽마르뜨 언덕 초반부에 가면 흑형 2~3명 진짜 많이 모여있습니다. 해바라기님이 말씀하신 팔찌 채워서 돈 뜯어먹는 애들이죠.

여기서 답은 몽마르뜨 언덕 초반부는 사진찍는거 스킵하고 냅다 뛰는 겁니다. 한 100m만 살짝 가파른 언덕 뛰어가면 이 흑형 무리들은 없으니 비교적 넉넉하게(?) 몽마르뜨 언덕을 보시면 됩니다.


로마의 집시족들은.. 어딜가나 널려있습니다. 전 갓난아기를 들고 있고 배까지 또 볼록한 여자 아줌마였었는데 지도를 보여주며 길 잃었다는 투로 동정심을 유발한 뒤 바로 제 가방에 손을 넣더군요. 너무 대놓고 뻔뻔하게해서 제가 더 놀래서 소리를 왁! 질렀더니 아무 일 없다는듯 가버리더군요 -_-; 여튼 로마, 파리는 진짜 조심하셔야합니다..
14/02/24 11: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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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새(까지는 아니고 2년 전?) 몽마르뜨르는 경찰 단속이 엄해져서 흑횽들 거의 없더라구요. 경찰들 완전무장하고 총 들고 있는데 후덜덜덜;
바카스
14/02/24 12: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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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런가요ㅠ 13년 여름 주말에 몽마르뜨 들려서 그렇나ㅠ 저희 일행 중에 한명이 당해서 3유로 뜯겼습니다.. 근데 이 놈이 굉장히 튼튼한가 아직도 팔찌가 온전하다네요.. -_-
트릴비
14/02/24 13: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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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 올해 1월에 몽마르트 갔을때도 팔찌 흑형들 여럿 있던데요 허허
무작정 팔부터 잡으려고 해서 짜증내면서 뿌리치고 올라오긴 했습니다만..
로마에서도 버터스럽게 생긴 백형들이 팔찌 여럿 들고 다니더군요.
14/02/24 14: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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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도 2년 반쯤에 그 흑형들과 마주쳤었네요. 홀로 몽마르뜨 언덕 가는데 입구에서 어떤 흑형이 갑자기 팔찌를 껴주더군요...
이거뭐지? 몽마르뜨 오면 기념으로 원래 해주는건가 이러고 30초동안 넋놓고 있는데 5유로 달라는겁니다 크크.. 당황했는데 이런 팔찌에 5유로 주긴 뭔가 아까워서 대화를 시작했죠. 카메룬에서 왔다그래서 전 에투 좋아한다고 축구얘기 하다가 좀 화기애애 해졌을때 돈 안내도 되냐니깐 걍 가라그러더군요. 색다른 경험이였습니다......
해바라기
14/02/24 15: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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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알 '위아더월드'네요
알킬칼켈콜
14/02/24 21: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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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와 이 글에 많은 경험담들이 있지만 수완이 대단하신데요.. 여행가서 갑자기 흑형이 팔찌 채워주고 돈내놓으라 그러는데 대화 트고 화술로 돈 아끼고 무사통과 하시다니...멋져요 !
14/02/25 09: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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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마 그 흑형 인상이 좋아서 가능했던거 같아요 무서운 흑형이였으면 시도도 못했겠죠.흐흐
도라귀염
14/03/26 09: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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흑형들 귀엽게 생겼던데 하나도 안 무서움 여성분들이라면 모를까 성인 남성이면 겁 안내도 될것 같더라고요
대패삼겹두루치기
14/02/24 11: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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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매치기 관련 항목 중에 서명하는건 정말 사기인가요?
인도풍의 여자가 다가와 도와달라고 해서 서명하고나니 돈을 요구해 꺼림칙해도 좋은 일 한다 생각하고 20유로 주자 동행했던 친구가 멍청하다 놀려 속으로 한국사람의 좋은 이미지를 남긴거라고 자기위로했었는데 사기라고 알고나니 억울하네요 ㅜㅜ.
14/02/24 11: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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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콜로세움이랑 포로로마노 사이에서 서명해달라고 해서 했더니 기부금도 내달라고 하더라구요. 10유로 내주고

기부증(?) 같은거 받았습니다. 물론 어디에 있는지는 기억도 안나지만요. 흐흐
Chaconne
14/02/24 12: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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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도 딱! 거기서 마주쳤어요. 이전에 파리에서 당한게 있어서 칼같이 짜르고 지나갔는데 진짜 날파리같은 사람들이죠.
14/02/24 11: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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듣는말로는 사기라고 합니다..
어떻게 쓰는지 알수가 없으니까요...
14/02/24 12: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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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 가지 경우인데, 보통 돈을 요구하면 관광객들이 거의 안주기 때문에(....)
서명을 요구하면서 소매치기를 하는 경우도 많습니다. 실제 여행중에 당한 분들을 몇 명 만났습니다.
14/02/24 11: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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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말 여행가고싶게 만드는 글이군요!!.
파노라마 사진 조금만 더 밝게 해주면 더 이쁠듯해요.
해바라기
14/02/24 16: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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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사합니다.
집에가서 사진 후 보정 한 다음에 프린트 하려구요~ 다음 여행 때는 디카를 꼭 들고가려 합니다. 폰카로는 예쁜 풍경을 반의 반도 못 담으니...
14/02/24 11: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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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셀 파일 보니까 완전 꼼꼼하시네요 크흑...
일단 추천+스크랩+ 저장해놨습니다...
외지에서는 모르는 사람이 친한척 하면 쌩까는게 가장 좋은 방법인거 같아요. 특히 관광지에서는...
괜히 현지인들과 친해져야지 하고 들이댔다가 약 들어있는 음료수 먹고 골로 가는 경우가 있으니...
오스트리아 쪽은 생각 안하고 프라하 쪽만 생각했는데 Must See라니 가봐야겠습니다. 좋은 글 감사합니다.
해바라기
14/02/24 16: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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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스트리아는 정말 강력 추천합니다. 분위기만 느껴도 좋으니 하루 이틀 시간 내셔서 들러보세요.
14/02/24 11: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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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도 신혼여행으로(?) 유럽배낭여행을 다녀왔는데.. 정말 좋았습니다 ㅠㅠ
런던 -> 파리(몽생미셸) -> 프랑크푸르트(뉘르부르크링) -> 로텐베르크 -> 뮌헨 -> 취리히 -> 엥겔베르그 -> 체르마트 -> 루이커바트 -> 베네치아 -> 피렌체 -> 로마(폼페이,포지타노)
순으로 다녀왔네요...
그리고 잘아시는분이 아니라면.. 각종 박물관및 미술관은 현지 가이드와 함께가는걸 추천합니다..
사실 예술, 미술, 역사를 잘 모르기때문에 그냥 지나칠수있는것들이 많은데.. 그런것들의 역사적, 예술적 가치와 그에대한 이야기를 함께들을수 있어 참 좋더라구요.
음식에 취미있으시면 고급레스토랑에 들어갈수있게 깔끔한 정장과 구두 준비하는것도 좋구요..(전 못해서 정말 아쉽더군요 ㅠㅠ)

아.. 글 읽고나니 또 가고싶네요 ㅠㅠ..
개인적으로는 한국에서 그란투리스모하다가 뉘르부르크링까지 가본게 정말 가장 기억에 남네요 ㅠㅠ 너무 강렬한 느낌..
해바라기
14/02/24 15: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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맞아요. 박물관 미술관은 가이드 투어 하시면 좋습니다.
저도 남부투어/바티칸/오르세는 투어를 했는데 정말 좋았어요.
가이드 리뷰를 좋게 써주면 회사에서 성과급이 나온다고 하던 데,
한국 가면 유랑에 그 분들 리뷰를 쓰려고요. 전 정말 만족했습니다 흐흐
저글링아빠
14/02/24 22: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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링탁시 타셨나보네요.. 신부분도 대단하신 듯..
14/02/24 23: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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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뇨 직접운전했어요.. 흐흐..
5랩 돌고왔어요~
와이프는 한번돌고 못타겠다고 내리구요..
자전거도둑
14/02/24 11: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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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매치기 얘기는 진짜 소름끼치네요.. 저같이 멘탈약한사람은 절대 유럽여행 못갈듯... 무서워요
A.디아
14/02/24 11: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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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심을 불러일으키는 좋은 글이네요 :) 저의 경우는 이번 해에 해외배낭여행을 생각하고 돈을 모으고 있었는데 급작스럽게 다른 스케쥴이 생겨서
울고있더랬습니다.국내 배낭여행이라도 질러야 할 거 같아요~
王天君
14/02/24 11: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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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오
바다코끼리
14/02/24 11: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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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개월 유럽여행 중에 프랑스 남부에서 퍽치기?(뒤에서 덮쳐 넘어뜨리고 그 사이에 가방 들고 도망가는) 한 번 당해서 무릎 까지고 카메라 삼각대 박살난 일이 딱 한 번 있었는데.. 운 좋게도 가방은 지켰더랬죠.
근데 정말 그런 일 한 번 겪으면 여행이고 뭐고 그냥 집에 가고 싶더라구요.
유럽은 소매치기 조심 또 조심.. 현지인이 먼저 다가오면 무조건 경계하고, 그나마 타국 패키지 여행자 그룹이나 유모차 끌고 다니는 부부가 좀 안심되는 부류였네요.
14/02/24 11: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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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매치기같은경우는 소매치기도 문제긴하지만..
특히 우리나라사람들이 정말 조심성이 부족하더라구요..
치안좋은 우리나라에서는 정말 자연스러운행동들이..
사실 정말 그쪽에서는 정신나간짓이라고 말할정도인것들이 많죠..
핸드폰 지갑을 식탁위에 올려놓고 식사를 한다던지..
거기다가 그상태로 화장실에 다녀온다던지..
가방을 손에서놓고 지도를 본다던가.. 등등..
최소한 기본적인것을 조심하는게 중요합니다.. 기본적인 자세와 경계가 되어있으면 접근도 잘 안하구요..
해바라기
14/02/24 15: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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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짜....... 저 민박에서 만난 분들은 독일/네덜란드/스위스에서 교환학생 하다가 오신 분들이었는데
그 분들 나가는 모습에 기절할 뻔 했습니다.

지갑은 뒷주머니에 반쯤 나오게, 핸드폰은 후드 티 앞쪽 주머니에, 카메라는 어깨에만 살짝 걸치고 나가려는 데
그런 차림은 견물생심 끝판왕이라 소매치기 아닌 사람들도 소매치기로 만들어 버리죠.

참견하지 말까 하다가 오지랖 좀 부렸습니다. 같은 방 쓰는 사람이 털리면 모두의 기분이 다운되니깐 말이죠...
Neurosurgery
14/02/24 11: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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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리의 집시는 예쁘더군요
해바라기
14/02/24 15: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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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도 가까이 오는 건 싫습디다. 딱 10m 거리에서만...흐흐
설탕가루인형형
14/02/24 1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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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 이탈리아로 신혼여행 떠난 동생이는 무사히 돌아올 수 있을런지 -_-
영어 못하는 길치가 여행사도 안끼고 이탈이라라니...OTL
14/02/24 12: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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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단 추천 드리고.... 빈 음악회 스탠딩으로 하면 쌌던거군요.
전 2층 맨 앞 발코니석 40유로였나 60유로 주고 봤는데. 그것도 학생 할인으로요-_-;

연주하시는 분들 표정까지 다 잡혀서 좋긴 했지만 그래도 4유로라니 차이가 너무 나네요.... ㅠㅠ
트릴비
14/02/24 13: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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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인적으로는 그냥 자리가 더 좋은 것 같습니다.
예매하려다 자리가 없어서 하는 수 없이 스탠딩으로 봤는데, 극은 재미있는데 두어시간 서있으니 다리가 버티질 못하더라구요.
평소같으면 괜찮은데 계속 여행다니느라 피곤한 다리다보니..
해바라기
14/02/24 15: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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맞아요. 스탠딩은 싼 맛이 확실히 있었어요. 기다리고 공연 보는 것 합치면 거의 4시간을 서있어야 하니깐요.
저랑 친구랑 모두 학생에 자기 돈으로 온 애들이다보니 체력으로 돈을 번 기분이었어요. 힘들었지만 기분 좋게 공연을 봤습니다.
GO탑버풀
14/02/24 12: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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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럽 2달가량 다니면서 소매치기 당한적이 한번도 없는 데 제가 운이 많이 좋은거군요
뜯을만한게 없어보였나....ㅠㅠ
유럽을 다시 가고 싶긴한데 언제 갈수있을지.......
글 잘 읽었습니다~
Chaconne
14/02/24 12: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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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도 저번 여름에 런던인 로마아웃으로 4주다녀왔는데 그 때 찍은 3천여장의 사진이 참 소중하게 느껴집니다. 여행당시엔 첫주가 지나고나면 슬그머니 지루해지고.. 그래서 그냥 아무것도 없는? 거리에선 셔터누르는 횟수도 줄어들었는데.. 그 모든게 아름답고 추억이 될 장면이었는데 너무나 아쉽네요. 반드시 다시 가고픈 곳입니다.
해바라기
14/02/24 15:44
수정 아이콘
저도 사진들 보면서 기억을 많이 할 것 같아요.
비록 폰카로 찍은 사진들이긴 하지만..... 집에 사진 용지도 있으니 예쁜 사진들은 집 프린터로 예쁘게 뽑아볼 생각입니다.
신예terran
14/02/24 12:48
수정 아이콘
다음달 20일 출국 예정인 사람으로서 꿀같은 글이네요. 감사합니다 ^^
프랑스랑 이탈리아는 무조건 가고 스페인도 가야되는데 독일, 스위스도 가고싶고 오스트리아도 가고싶은데 기간은 한달이고 잘 계획해야 겠네요!
해바라기
14/02/24 15:45
수정 아이콘
동선이 꼬일 것 같으면 무조건 저가항공으로 이동 하세요~
야간열차로 이동하면 된다고는 하지만, 너무 피곤해지거든요.
제가 파리에서 4일차부터 체력이 달렸는데, 야간열차때부터 쌓인 피로가 안 풀려서 그런 것 같더라구요.
저가항공 잘 보시면 싼 것들 많다고 하니 잘 이용하시길 바랍니다 :)
탱구와레오
14/02/24 13:09
수정 아이콘
이런글은 빨리 추게로..
백화려
14/02/24 13:15
수정 아이콘
로마는 꼭 다시 가봐야하는데ㅠㅠ
도라귀염
14/02/24 13:34
수정 아이콘
유럽다녀와서 하루에 몇시간씩 넉놓고 유x 탐방 하던것도 벌써 몇년이나 됐네요 자식들 초등학교저학년은 되야 가족끼리 다시 가볼런지 그립습니다
이상한화요일
14/02/24 14:51
수정 아이콘
어릴 때 배낭여행 한번 안 가보고 뭐 했을까 후회되네요.
직장 생활 하며 몇 번 나가긴 했는데, 아무래도 시간 제약이 있으니 편하게 오랫동안 못 다니죠.
다시 대학시절로 돌아가면 다른 건 몰라도 정말 배낭여행만은 꼭 가고 싶네요.^^
글만 봐도 저까지 설레는 것이, 또 여행 가고 싶어집니다.
14/02/24 16:12
수정 아이콘
9번에 대해서 추가하면 구글맵은 특정지역을 지정해서 다운로드 할 수있는데
와이파이 되는곳이나 여행가기전에 자신이 여행다닐 지역을 미리 다운로드 해놓는걸 추천드립니다. 그러면 데이터없이, 지도없이도 핸드폰하나로 모든게 가능합니다.(물론 gps는 되긴하는데 자신위치가 정확하진 않아요 이건 그림지도 보는거랑 마찬가지)
자신이 가고싶은 곳 즐겨찾기도 해놓으면 별표모양으로 보이고 편해요.
그리고 패스랑 열차티켓은 어디였는지 사이트가 기억 안나는데 구매대행 해주는곳 있는데 굉장히 편합니다. 수수료 같은것도 없었었네요.
비행기 같은경우는 저가항공도 미리 예매하는 경우가 쌀 가능성이 높은거 같았습니다(이부분은 확실치가 않아서) 다만 저가항공의 단점은 역시나 수속절차와 공항왕래시간.. 대부분의 공항은 도심에서 떨어져있다는거..(보이지 않는 시간이 상당히 소모됨) 수속 절차란게 별거 없지만 유럽 저가항공중 몇몇 회사는 화물에 대한 규정이 좀 까다로워서 짐 많은 분들은 의도치않은 돈을 내야할수도 있어요.
해바라기
14/02/24 16:52
수정 아이콘
구글 맵은 정말 좋은 것 같아요.
근데 길거리에서 핸드폰 보면 위험할 것 같은 몇몇 도시에서는 지도만 보고 다녔네요 흐흐
나쵸치즈
14/02/24 16:24
수정 아이콘
좋은글입니다. 저도 3주전 티켓팅한 후 무작정 여행가본 경험이 있어서 공감되네요.
박물관을 좋아해서 런던, 로마, 베를린 여유를 갖규 꼭 다시 가고 싶네요...ㅠㅠ
해바라기
14/02/24 16: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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런던 베를린... 가고 싶었지만 동선과 시간이 안되더라구요. 다음에 유럽에 온다면 기차보단 저가항공을 위주로 해서 베를린 런던 스페인 등을 둘러보고 싶어요 흐흐
영웅과몽상가
14/02/24 16:35
수정 아이콘
와우 멋집니다. 좋은 팁 잘받아가네요. 안그래도 오늘 저도 여행 꼭 하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는 데, 유럽은 못가봤네요 ㅠㅠ
14/02/24 22:42
수정 아이콘
저도 유럽갔다가 지난주에 왔어요~ 마지막까지 조심해서 한국 오시구요!

전 다행히 소매치기 당한 적은 없었어요. 많이 조심하라 그래서 처음엔 긴장했는데, 일이주쯤 지났는데도 별 일 없으니까 좀 긴장이 풀려서 좀 편하려고 위험천만하게 종종 다닌적도 있었는데, 그래도 혹시 모르니까 그러면 안되겠죠?흐흐
그리고 구글지도 담아가는 건 참 좋은데, 대신 작은 길 이름도 다 나올 정도로 확대해서 가져가시구요,(특히 골목길 복잡한 동네는) 그리고 내가 갈 지점뿐만 아니라 좀 더 넓은 범위를 담아가세요. 대충 큰 길만 이름 나오는 정도로 가져갔더니 골목길에서 헤맸는데도 지도로 어딘지 찾을 수 없어서 알아보기 힘들었던 적이 많았어요~
저글링아빠
14/02/25 05:23
수정 아이콘
즐거운 경험 하셨네요. 첫 여행의 설렘이란.. 흐

독일발 기차 좌석예약은 bahn.de에서 하실 수 있으십니다. 행선지 넣은 다음 세부 예약메뉴에서 표빼고 예약만 하는 체크박스가 있어요.
기차는 사실 유레일이 비용상 더 저렴하기가 힘든데.. 애초에 굉장히 저렴히 사신게 크네요. 그리고 말씀하신대로 일정의 유동성이 정말 깡패인 장점이죠.
Eins_Bong
14/03/24 10: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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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말 좋은 정보 및 댓글 정보도 감사합니다.
5월에 유럽으로 신혼여행 가는데 잠시 들떠 있었어 소매치기를 잠시 잊고 있었네요-
정말 소매치기 관련해서는 준비 잘하고 가야할 것 같네요-

댓글들도 꼼꼼히 다 읽었네요-하하

정말 정보들 감사합니다 :)
바닷내음
14/03/25 17:15
수정 아이콘
소매치기 관련에 살짝 첨언하자면
집시 관련은 (특히 사인?) 에펠탑 앞이 가장 흔할것 같고..

또 하나의 케이스는 사진을 찍어달라며 접근을 한 후
사진을 찍어주고 나면 이번엔 자기가 찍어주겠다며 카메라/핸드폰을 가져간뒤 그대로 줄행랑을 치는 케이스 입니다.
이 경우 자신들의 사진에 거의 관심이 없어요. (여행객 차림이 아니면 더더욱 주의)
찍어주고 사양하거나, 아예 무시하는게 좋습니다.
사진 찍는걸 부탁하는 경우는 여행객(특히 무거운 가방을 들고/메고 있는 사람), 고령자등 비상시에 자신이 물리적으로 제압할 수 있는 사람인 게 좋겠어요.

내가 말을 거는 사람은 괜찮지만 나한테 먼저 말을 걸어오는 사람은 일단 무조건 경계하세요.
대다수의 경우 영어를 모르는 동양인 코스프레를 하면 됩니다. 슬프지만 현실입니다..

모르면 쉽게 당하지만 알고 항시 경계를 하면 당하지 않습니다 :)
랜슬롯
14/03/30 07:03
수정 아이콘
소매치기는 정말 조심해야합니다... 제 경우엔 뭐 워낙 조심해서 당하진않았지만, 개인차가 있겠지만 대중교통은 전부위험하고 또 제 경험에선 위험한 나라가 있는데, 프랑스 (파리), 이탈리아 (는 거의다), 스페인 이 세나라가 가장 위험했습니다. 아 물론 동유럽도 위험하구요. 영국/독일/네덜란드/스위스 등은 상대적으로 괜찮더군요. 누가 도와달라고해도 그냥 무시하거나 영어를 모르는 척하는 게 가장 좋습니다.

몽골도 가봤는데 몽골은 더 노골적입니다. 횡단보도를 건너는데 가방에서 이상한 느낌이 들어서 뒤를 돌아보니 어떤 사람이 그냥 따라 건너고 있더군요. 다건너고 나니 길건너에서 기다리고 있던 친구가 가방에서 없어진거 없냐고 물어보더군요. 다행히 아무것도 없어서 괜찮았는데, 이 이후 같이 식당으로 걸어가는데 식당으로 들어가려던 찰나에 뒤따라오던사람이 제 주머니에서 핸드폰을 빼가서 바로 손을 잡고 못가게 했는데, 안주더군요.

정말 너무 당황했는데.. 다행히 아는 몽골사람이 안에있어서 도와줘서 다시 돌려받았습니다. 진짜 깜짝놀랐죠. (몽골떠나기 하루전에 있었던일.) 혼자 여행하시면 10배는 더 조심하셔야합니다.
지니-_-V
14/05/20 22:17
수정 아이콘
지금 독일에 출장와있는데요. 이글을 빨리 봤었다면 크크

전 독일도 쾰른 딱한군데 다녀왔는데요. 쾰른 대성당은 진짜 멋있더군요. 사진찍을때 인상 좋으신 아주머니께 부탁드리니까 흔쾌히 찍어주시던..

대성당 보고 라인강변 보고 걷고 커피한잔 마시고 쇼핑좀 하다가 돌아왔늗데요. 나름 괜찮았었네요 흐흐

독일은 밤이 심심한 나라이긴 한데요 사람들이 친절하고 나라가 깨끗해서 좋긴하네요. 아 요즘같은 날은 날씨도 정말 좋구요. 해가 보통 10시쯤 되야 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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