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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시봐도 좋은 양질의 글들을 모아놓는 게시판입니다.
Date 2014/03/11 11:48:01
Name YoungDuck
Subject 관상용 배
지금으로 6년전 이마트에서 3개월 풀타임 알바를 한 적이 있습니다.
처음에는 채소 쪽에서 일하다가 청과 쪽으로 넘어갔죠.

채소 쪽에서는 주로 상품을 진열하고 관리만 하면 되었지만
청과 쪽에서는 진열과 관리에 더해서 판매까지 하는데.
이것은 제품자체의 차이에서 오는 것 같습니다.

채소는 꼭 필요한 것만 사는데 반해서
과일은 꼭 필요하지 않아도 맛있으면 더 사게 됩니다.
필수품과 사치품의 차이라고 할 수 있겠죠.

과일 파는 일은 재미있었습니다.
저는 알바치고는 유능한 판매원이었다고 스스로 평가하는데
과일을 팔 때 3가지 포인트를 잡아서 이야기했습니다.

맛있다, 싸다, 신선하다.

이 세가지를 모두 갖춘 제품을 팔 때면 자신감이 넘쳤습니다.
창고에 산더미 같이 쌓인 물건이 있더라도 오늘 저것을 다 팔아버리겠다는 의지를 불태웠죠.
특히 잘 팔리는 것은 브릭스(당도)가 높은 제품인데 예를 들면 미국산 포도입니다.

우선 시식을 준비하고, 큰 목소리로 고객의 신경을 집중 시킵니다.

"맛있는 포도가 왔어요. 한번 드셔보시고 맛없으면 그냥 가세요~~"

한 두명이 와서 시식을 하는 순간
맛있다는 표정과 감탄사가 나오게 됩니다.

그 순간 저는 놓치지 않고 이번에만 특별히 행사중 이라고 강조를 합니다. (1+1, 가격세일 등)
가정주부의 경우 평소 가격를 알기 때문에 더욱 잘 통합니다.
반면에 생소한 제품이거나 가격을 잘 모르는 사람의 경우에는 의심을 하게 되죠.

그러나 가정주부님께서는 사실을 알기에 후딱 사십니다.
그 순간 구매가 연속적으로 이어지게 되는데

여기에 결정적으로 한마디를 더 붙이면 되었습니다.

"오늘 들어온 신선한 물건입니다~~"

시식대 주변에는 사람들이 모이고 그것을 보고 사람들이 몰리고
맛있으니깐 맛있다고 하고 가격보고 싸다고 하고
하나둘씩 사가고 사가는 사람보고 또 와서 시식하고
한번 흐름을 타면 순식간에 물건을 팔 수 있었죠.

제가 할 수 있는 일이라고는 시식을 시키고
제품에 대해서 이야기하는 일 밖에 없었습니다.
좋은 제품일수록 저의 멘트는 다양했습니다.

"과일이 브릭스가 20이 넘어가는 경우는 거의 없는데,
오늘은 브릭스가 무려 21입니다. 이런 경우는 처음입니다."
(사실 일한지 한 달입니다.)

"오늘 들어와서 신선하기 때문에 냉장보관하면 오래오래 두고 드실 수 있습니다.
흔한 기회가 아니니깐 많이 사가세요~~~"

"비타민C가 풍부하고 껍질 채 드시면 섬유질이 많아서 장운동에 도움을 주고 피부미용에도 좋습니다."
(거의 약장사 수준의 멘트를 날립니다.)

제품의 장점이 많기 때문에 할말이 많아지고
안사가면 손해라는 확신에 차서 주장할 수 있었고,
기세까지 타버리면 산더미 같은 제품들도 생각보다 훨씬 빨리 다 팔아버릴 수 있었죠.

문제는 모든 제품이 다 그렇지만은 않다는 겁니다.
3가지 요소중에서 한두 가지가 빠지는 경우가 대부분이었죠.
늘 좋은 제품만을 팔면 좋지만 다른 물건을 팔지 않으면 재고가 되고
과일의 특성상 신선도가 떨어져서 더욱 안 좋은 상품이 되어버리죠.

제일 좋은 제품은 언제든지 팔 수 있기 때문에
보통 3가지 포인트 중 한두 가지의 단점이 있는 것을 팔게 됩니다.
한두 가지의 단점이 있더라고 하더라도 장점을 강조하고
그 단점을 상쇄할 수 있음을 이야기하면 힘들기는 하지만 팔립니다.

가장 핵심적인 것은 가격인데 안 좋은 물건도 가격을 낮춰서 팔게 되면 좋은 물건이 됩니다.
그래서 흠 있는 상품은 묶음 상품으로 만들어 떨이를 한다든지
하루만 지나도 신선도가 뚝 떨어지는 것이 눈에 보이는 제품은 마감 시간 전에 떨이를 해버리죠.
그럭저럭 해결방법이 있습니다.

그러던 어느 날이었습니다.
그 해 추석 전에는 비가 많이 와서 과일들이 당도가 매우 낮았습니다.

명절에는 차례용 과일이 나옵니다.
그것을 명절까지 못 팔면 그 뒤에 처리를 해야 되는데 그것이 문제였죠.
정직원이 차례용 배를 대량 주문했다가 너무나 많이 남아버린 것 입니다.
플라스틱 용기에 배 3개가 예쁘게 담아져있었죠.

문제는 이 제품이 맛있지도 신선하지도 싸지도 않다는 것입니다.
도저히 찾아봐도 세일즈 포인트가 없었어요.

시식을 하려고 해서 먹어보니 그 해 비 때문에 당도가 너무 낮아서 배 맛이 아닌 무 맛이 납니다.
플라스틱으로 포장이 되어 있어서 그 누가 봐도 추석 재고라는 것을 알 수 있었습니다.
가격을 낮춰 달라고 하니 낮춰주었는데 기본적으로 명절용 과일은 비싸기 때문에 여전히 비쌉니다.

답이 없었습니다.
시식을 하자니 더 안 팔릴 것 같았고 플라스틱을 걷어내고 각각 하나씩 팔려고 해도
정직원 놈이 가격을 안 깎아주니깐 하나씩도 팔 수 없었습니다. 점점 신선도는 떨어지고.
도저히 못 팔겠다라고 하니깐 정직원이 하는 말.

"프로의식을 가지고 팔란 말이야. 프로의식!"

그러면서 무슨 소리를 한 것 같은데 그 순간 면상을 날리고 싶은 생각이 들더군요.(상상으로 날렸습니다.)
그 때는 하루하루 출근하기가 싫었고 출근해서는 빨리 시간이 지나가기만을 바랐습니다.
하여튼 그 배는 어떻게 처리했는지 기억은 안나지만 그 배의 추억만큼은 아직도 기억에 남습니다.

지금도 가끔 그 배를 떠올립니다. 내가 프로의식을 가졌더라면 그 배를 팔 수 있었을까?
크고 탐스럽게 생겼고 플라스틱으로 포장되어 귀한 과일처럼 보이지만
먹어보면 무맛이 나는 과일이 아닌 채소... 그러면서도 비싸고...
오히려 돈을 주고 팔아야 되는 게 아닌가 싶을 정도였죠.

그 배의 가치는 관상용 밖에 없었던 것 같습니다.
추석이 지나는 순간 음식물 쓰레기나 마찬가지였죠.
좀 더 생각해보니 김장할 때 쓰면 배의 용도로 사용할 수 있었습니다.
그러기에는 너무 비쌌습니다.

지금도 그 배가 생각나는 이유는 제가 그 배와 같다는 생각을 하기 때문같습니다.
겉으로 보면 괜찮은데 사실은 별 볼일 없는 사람.
애초에 볼품없으면 가격이라도 낮췄을 텐데 본전 생각이 나서 낮출 수 없는 현실.
보여주면 보여줄 수록 실망할 시킬 수밖에 없는 슬픔.
과대포장은 참 무서운 일이구나 싶습니다.

이런 저런 생각이 들게 하는 이마트의 추억입니다.

* 라벤더님에 의해서 자유 게시판으로부터 게시물 복사되었습니다 (2014-04-07 16:53)
* 관리사유 : 좋은 글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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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탄다 에루
14/03/11 11:53
수정 아이콘
웬지 저도 그 배와 같다는 생각이 드는건 착각이 아니라 현실인걸까요(....)
해원맥
14/03/11 13:35
수정 아이콘
저.. 신경쓰여요
치탄다 에루
14/03/11 13:36
수정 아이콘
저도 신경쓰여요... 해원맥님이 변장한 호타로님이신가요...?
해원맥
14/03/11 19:16
수정 아이콘
밥버러지일뿐입니다.
치탄다 에루
14/03/11 19:25
수정 아이콘
하지만 커플이시겠죠.
해원맥
14/03/11 19:28
수정 아이콘
바람피는거 현장 적발후
자연스레 헤어진 밥버러지일뿐입니다.
치탄다 에루
14/03/11 19:32
수정 아이콘
아, 맞다.. 기억나는군요. 힘내세요. 저도 힘내겠습니다.
이쥴레이
14/03/11 11:59
수정 아이콘
관상용 배

의미 좋네요.
아케르나르
14/03/11 12:02
수정 아이콘
그런 배는 배숙같은 거나 말씀하신 김장용 정도로밖엔 못 쓰겠네요.. 근데 넘 비쌈.
영원한초보
14/03/11 12:17
수정 아이콘
장사꾼의 프로의식은 소비자를 얼마나 잘 속이느냐!!!
14/03/11 12:19
수정 아이콘
중간까지는 흥겹게 순풍순풍 재밌게 읽고 있었는데 마지막까지 오니 우울함이 오네요. 저도 관사용 배 같다는 생각이 드네요.
14/03/11 12:24
수정 아이콘
관상용이라도 된다면 다행이지요...우울합니다.
영원한초보
14/03/11 12:24
수정 아이콘
실제로 관상용 배가 있어서 찾아봤는데
http://blog.naver.com/PostView.nhn?blogId=tiger6925&logNo=80143692051&beginTime=0&jumpingVid&from=search&redirect=Log&widgetTypeCall=true
여기는 3만원이라고 하는데 더 비싼것도 있는 거로 알고 있고
몇십만원 하는 것도 있는 거로 알고 있습니다.
정직원이 말하는 프로의식은 프로사기꾼이겠지만
차라리 병에 술 담궈서 더 비싸게 파는게 낫겠네요 병값이 더 비쌀것 같지만...
be manner player
14/03/11 12:38
수정 아이콘
'어머님 이 배는 당도가 낮아서 다이어트에 좋습니다^^' 라고 하면 잘 팔릴까요 아니면 뺨을 한 대 맞을까요..

글 잘 읽었습니다.
YoungDuck
14/03/11 12:57
수정 아이콘
숙변제거용으로 미는게 뺨을 한대 덜 맞을 듯합니다. 크크크.
육식만세
14/03/11 12:42
수정 아이콘
현직 과일 경매사로서 마트에서 일하시는 분들 보면 대단하다는 생각도 들고..
과일에 가격을 책정하는 사람으로선 이것의 원가에 대하여 대충은 알고 있기 때문에 사기치는거 같기도 하고..
그런 과일이 있으면 지역특수를 노려도 괜찮을 지도 모르겠네요....
달콤한삼류인생
14/03/11 12:48
수정 아이콘
바이오리듬처럼 뭔가 정해진 것 같이 감정 기복이 왔다갔다하는 것이 확실히 보입니다.
이러다가 또 좋은 일이 생기면 붕 떠오르는 감정이 되고 근데 이런 것들이 인간본성에 가까운 것이 아닐까 합니다.
자기감정에 솔직하고 이렇게 자기를 내 보인다는 것도 요즘으로 치면 보기 힘든 일이죠.
고민들을 해결해 볼려는 노력이나 자세도 좋아 보이고... 인간냄새 납니다. 파이팅!!!!!!

수 많은 노력이 젊어서는 꽃을 못 피웠지만 좌절하지 않고 매진한 덕분에 영덕은 중년이 되어서 진정한 카사노바의 세계에 입성하는데...
이런 류의 스토리로 흘러가질 않기를 진심으로 바라며...
YoungDuck
14/03/11 12:56
수정 아이콘
물 먹다가 뿜었습니다. 크크크. 감정기복이 있는 편이죠.
카사노바가 여러여자를 만날 수 밖에 없던 것도 관상용 배이기 때문이겠죠. ^^ 감사합니다.
흰코뿔소
14/03/11 12:57
수정 아이콘
좋은 글이네요. 재밌게 잘 읽었습니다.
은수저
14/03/11 13:01
수정 아이콘
재밌게 잘 읽었습니다.
14/03/11 13:11
수정 아이콘
항상 글 잘 읽고 있습니다. 잘 알고 계시겠지만, 억지로 포장하시려고 하시지마시고, 힘내세요.
그리고 포장하시는 것도 정말 간절히 원하시기 때문에 하실 것 같고, 그 포장하는 것도 영덕님의 모습이라고 생각합니다. 아직은 익숙하시지 않으셔서 어색하기 때문에 내 모습이 아니라고 생각하시는 것은 아닐지...

그리고 정말 내 모습이 아닌데, 다른 사람에게 보이기 위해 억지로 포장하신 것일 수도 있는데, 영덕님께서 순수하셔서 이런 부분에서 고민하시는 것 같아요. 다른 사람도 다 일정 부분은 감추거나 꾸미는 모습이 있지 않을까요.. 그리고 그 내면이 잘해보려는 좋은 의도로 보이는데, 속을 보이셔도 그렇게 다른 사람은 싫어하시지는 않으실 거에요.. 그렇다고 속을 모두 꺼내어서 보여주시지는 마시고요... 적당히 적당히 크크

항상 고민하시는 모습을 보면서 배우는 것도 많고, 비슷한 일 하시는 것 같아서 동질감도 많이 들어서 추측 뿐인 글이지만, 오지랖 조금 부려봤습니다...
화이팅하세요^^
YoungDuck
14/03/11 13:24
수정 아이콘
감사합니다. 적당히가 중요하겠죠. 조삼모사 같은 방법이 필요하다는 것을 느끼고 있습니다.
처음에는 부족한 듯 보여도 가면 갈수록 괜찮아 보여야 되는데
제가 아직은 외형에 비해서 내면이 부족한 것을 요새 깨닫고 있습니다. 감사합니다.^^
1일3똥
14/03/11 13:15
수정 아이콘
저런 배는 배즙을 내야하는건데..는 배농사집 손자의 지나가는 말입니다

좋은글 잘 읽었습니다
YoungDuck
14/03/11 13:26
수정 아이콘
배즙을 먹으면 1일3똥을 쌀 수 있습니까? 좋은 평 감사합니다. ^^
14/03/11 13:26
수정 아이콘
배가 섬유질이 많아 장운동에 좋은 것을 몸소 실천하고 계신 아이디군요!
작은마음
14/03/11 13:37
수정 아이콘
재미있게 잘 읽었습니다.
저야말로 겉으로도 별볼일 없지만 실속은 더 없는 사람이죠
살아 갈수록 내실을 채운다는게 얼마나 어려운지를 느끼는 요즘입니다.
특히 어릴때보다는 회사 업무나 가정사 등에 매몰되면서
개인의 내실은 점점 더 마모될수밖에 없다는 생각도 들구요 ㅠ.ㅠ
Love&Hate
14/03/11 14:40
수정 아이콘
사실 싸게 팔면 됩니다..
이번에 싸게판다고 다음에도 싸게파는건 아니라서...
관상용 배는 가격을 낮출수 없고 한번 팔면 끝이지만 본인은 아니거든요.
YoungDuck
14/03/11 15:00
수정 아이콘
그렇죠. 그래서 제가 택한 길은 제가 원하는 가격을 받을 수 있는 좋은 제품(사람)이 되자 입니다.
좋은 사람은 무엇인가에 대해서 고민하다 보니 지금까지 제 길이 허울만 좋게 만드는 길이 아니었나 싶습니다.

여자 입장에서는 [능력][성품] 단 두가지만을 보겠구나라는 생각이 들더군요.
제가 이 두가지를 너무 못키웠구나라는 생각이 듭니다.
이 두가지만 되면 자신감으로 넘쳐서 저를 보여줄 수 있었을텐데
지금은 관상용배 같은 인간이 되어버렸습니다. 이제 내실을 채울 때라고 좋게 생각합니다. 그래도 관상용은 되니깐요.
쿨 그레이
14/03/11 14:59
수정 아이콘
좋은 글 잘 읽었습니다.
생각하면 생각할수록 묘한 이야기인 것 같네요...
대패삼겹두루치기
14/03/11 15:12
수정 아이콘
글은 글쓴이의 일화를 풀어 냈는데 읽고 나니 독자인 제가 스스로에 대해서 곱씹을 거리가 많네요. 잘 읽었습니다!
王天君
14/03/11 15:40
수정 아이콘
관상용이라도 되니 어딥니까.
14/03/11 16:40
수정 아이콘
뻘플이지만 관상용 배라고 해서 범선 모형에 관한 글인줄 알았습니다...
14/03/11 16:59
수정 아이콘
관상용은 되시니 예선은 통과하신 걸로.....
글 재밌게 잘 읽었습니다.
14/03/11 18:24
수정 아이콘
글 잘 읽었습니다 재미있네요
2막3장
14/03/11 19:36
수정 아이콘
똥아닌 주제로도 추천을 이렇게 받을 수 있는거군요?
재미있었습니다.
14/04/07 18:22
수정 아이콘
저도 판매를 해본 적이 있는데 판매하는 물건의 장점을 알고 있을 때 확실히 자신감 같은 게 생기더라고요. 사실 판매도 뭘 알아야 잘 하는 거 같아요. 당도를 저런 단어로 쓰는 거 오늘 처음 알았어요. 미국산 포도 맛있나요?
케타로
14/04/09 10:23
수정 아이콘
제목과 초반 내용을 보고 '왜 이글이 추게에 있지?' 했는데 다 읽어보니
저 자신을 돌아보게 하는 글이네요.
좋은 내용이었습니다.
쩍이&라마
14/06/19 10:17
수정 아이콘
좋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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