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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시봐도 좋은 양질의 글들을 모아놓는 게시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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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08/10 17:07
저도 교직원 경리재무파트인데, 도서관 직원들이 멀리 있어 사실 뭐하는지 잘 모르고 꿀보직 아닌가 싶을때가 있습니다. 저의 무지에서 나오는 생각이겠죠. 학교는 여러 행사업무는 거의 전무하고 대신 학생들이 주 고객이라 도서관 독서실 자리배치 및 학생회와의 협력, 학술저서 구입 등 다른쪽으로 특화되어 읺는 부분도 있더라구요.
읽으며 한수 배웁니다! 좋은 글 감사합니다.
21/08/10 17:32
도서관 직원이 적다보니 저도 행정및 회계업무를 담당해본적이 있고 앞으로도 담당하게 될거 같습니다. 도서관에 행정직이 없는 곳이 많아서 사서가 배워야 하거든요. 가끔 도서관에 행정직이 배치되는 경우가 있어 이야기를 들어보면 학교에 가는 행정직 분들도 고생이 많으시더라구요. 서로서로 힘내면 좋겠습니다^^
21/08/10 20:04
초중고등학교는 전담사서 티오가 있어서 배치된거면... 아직은... 아직은 한가한게 맞긴 할겁니다. 도서관과 다르게 부가적 작업이 할게없고 마크작업이 dls가 난이도가 낮은편이라. 교과선생이 겸임한거면 빡세죠. 대학이면 그냥 장서수부터 달라서 도서관 수준이구요.
21/08/10 20:23
경험상 군단위 학교에는 딱 한곳에 사서교사가 배치되더군요. 티오자체가 없어요. 교육청 도서관들의 경우에는 이런 담당사서가 없는 학교들을 지원하는 업무도 있습니다. 프로그램도 지원하고 장서점검도 지원하고요.
21/08/10 20:33
서울경기는 학교에 한명씩 배치되는곳이 조금씩 생기더라구요. 무려 초등학교에서 rfid를 쓰기 시작했습니다 크크크 예산이 증액되진 않을거같은데...
21/08/10 17:15
개인적으로는 사서를 꿈꿨었고, 문정과 졸업도 했엇지만 여러가지 이유로 사서직이 못되고 현장직이 된 사람이라..
지금도 사서에 대한 얘기를 들으면 동경과 아련함과 씁쓸함이 몰려옵니다.. (....)
21/08/10 17:40
저도 도서관에서 일하기까지 마음졸였던걸 생각하면 어떻게 말씀드려야 할지 모르겠네요. 인생은 어떻게 흘러갈지 모르는 거니까 ^^; 앞으로도 좋은글 많이 부탁드려요.
21/08/10 18:21
저랑 비슷하시네요 크크. 저도 복수전공이 문헌정보학과였습니다.
일반 사서로는 먹고살기 영 힘들거같고, 공무원 시험은 제가 재능이 없는거 같아서 빨리 현장직으로 발길 돌렸습니다. 이럴거면 그냥 이과 어떻게든 갔었어야 했는데 크크...
21/08/10 17:42
요즘은 도서관이 복합문화공간이라는 타이틀을 붙이는걸 선호하는 편이라 점점 더 범위가 넓어지고 있네요. 매년 사업이 하나씩 추가되는 느낌이라. 도서관 많이 이용해 주시고 수고한다는 말 한마디 부탁드립니다.
21/08/10 17:45
아 그말을 쓰고 싶었는데 요즘에는 야간개관이나 주말개관이 필수다 보니 직원 5명중에 관장님 빼고 4명이서 근무 돌다보면 일주일에 2번정도 근무하게 되는거 같아요. 도서관 직원들도 퇴근은 하게 해줘야지 생각해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21/08/10 17:29
일본 문화를 통해 접했던
도서관 사서 내지 도서관 담당학생들에 대한 표현하기 어려운 로망? 선망 같은걸 느끼곤 했었습니다 크크 하지만 사회에 찌들면서, 한편으론 "애들 상대도 힘들고.... 진상 상대도 힘든 극한 서비스직..." 이란 느낌이 들었었는데 막상 그런 업무 뿐만이 아닌 여러 활동을 하신다는것 보고 또 놀라게 되네요. 보이지 않는 곳에서 노력해주신 덕분에 도서관이 잘 운영된다고 생각합니다. 제 어릴적엔 놀곳이 없어서 도서관에서 많이 놀았었는데... 책이 여기저기 꽂혀있다는 소리에 움찔하게 되네요 크크
21/08/10 17:49
사실 저도 일본문화를 통해 접했던게 많았죠 크크크
여러 진상을 만나보긴 했는데 그래도 다른 공공기관보다는 도서관 진상들이 더 점잖은편 아닌가 하는 생각을 하고 있습니다. 아이들이 어지른 자료실을 정리하다보면 한숨이 나오기는 하는데 꼬마들이 책을 보는 모습은 또 그렇게 귀여울 수가 없어요 크크
21/08/10 17:35
말씀이 나온 김에 묵은 질문 한가지 드립니다. 예전에 자신이 직접 출간한 책값을 지나치게 높게 책정하고 도서관에 신청을 해서 부당한 이익을 얻는 경우가 있다는 풍문을 접한 적이 있었는데요. 그런 상황은 사서 선에서 자연스럽게 걸러지나요?
21/08/10 17:57
공공도서관들은 1차적으로 수서담당 사서가 제외합니다. 저도 중소기업목록집 CD 같은 책이 신청들어와서 취소시킨 경우가 생각나네요.
님이 말씀하신경우는 국립중앙도서관에 해당될거에요. 도서관법을 보면 도서관자료를 발행할 경우 국립중앙도서관에 무조건 납본을 해야하고 국중에서는 납본받은 책의 정가 기준으로 보상을 해주죠. 그런데 이걸 노리고 터무니없이 높은가격으로 책값을 정하고 납본하는건데 이렇게 가격이 높은 경우는 담당 사서가 실거래가를 확인한다거나 책의 가치등을 판단하고 납본을 거부하고 있습니다.
21/08/10 17:55
사서와 연관있나 싶은데 최근에 지인이 도서관 관련업체에 취업했다는 이야기를 들었습니다.
뭐하는 회사인가 물었더니 책을 제외한 도서관에 들어가는 모든 용품/설비/솔루션을 전부 취급한다고 하더라고요. 그런 업종도 있나 싶었는데 업체간 경쟁도 치열하다는 이야기를 듣고 흥미롭게 생각했던 기억이 나네요.
21/08/10 18:09
도서관에 들어가는 용품들은 좀 득특한게 많아서 전문업체들이 지역마다 있죠. 이런일이 그렇듯 얼굴익히고 자주 방문하는게 중요한데 외부업무를 담당하던 직원이 독립하면서 그지역에서 거래하던 도서관들을 싹 가져가는 경우도 있고 그렇더라구요
21/08/10 19:58
지자체에서 지역서점을 보호하기위해서 손길이 닿는 학교도서실과 공공도서관은 업체제한을 두기때문에 시장이 사실 성장성이 그닥 없다는게 문제일겁니다. 잘해봐야 서울로치면 한개 구 정도 먹을 수 있는게 최대한일거에요.
21/08/10 19:25
대학도서관 사서 8년차입니다.
대학 다닐때 커리큘럼 보여주면 다들 놀라더군요. 뭐 이렇게 잡다하게 다 배우냐고... 그럴만 하긴 합니다. DB배우고, 정보처리 배우고, 통계학 배우고, 경영학 배우고, 웹언어(xml, java, jsp등) 배우고 여기에 도서관학과 정보학까지 잡다하게 다 배우니까요. 학생때 교수님이 맨날 사서는 다 잘 할 필요는 없지만 다 알아야 한다라고 했는데 맞는말 같네요. 저는 공공도서관에서 병역을 해서 그 쪽 업무도 일부 해봤고 (어린이실) 정말 이거저거 잡다하게 많이 했는데 그 중에 제일 싫었던건 방문수거였네요. 애들이 몰래 빌리고 반납 안 해서 집안에 큰 소리나고 애 울고 하는 경우도 있었고, 문 안 열어주는 경우도 태반이고, 이사간 경우도 있고... 개인적으로 사서가 되고 싶어 하는 사람들에게 해주고 싶은 말은 "책 보는거 말고 책 다루는걸 좋아해야 한다."입니다. 이 부분을 잘 모르고 이 쪽으로 방향잡는 친구들을 여럿봐서 꼭 알아뒀으면 하네요.
21/08/10 19:56
독립출판 책 가운데 '아무도 알려주지 않는 도서관 사서 실무'라는 책이 있는데 재밌게 읽었던 기억이 납니다. 이 글을 보니 그 책이 생각나네요. 혹시 읽어보지 않으셨다면 읽어보시면서 동종업계를 다룬 소수의 글을 통해 소소한 직업적 소회를 느껴보심도..
21/08/10 20:32
저는 '사서, 고생합니다' 라는 책을 읽고 고개를 주억거렸던 기억이 나네요. 말씀하신책도 제목은 분명 본것 같은데 한번 읽어 보겠습니다.
21/08/10 19:57
사서들 고충을 담은 책도있긴한데
케바케긴 하지만 대부분 박봉에 별로 널널하지도 않습니다. 스트레스가 꽤 있어요. 오죽하면 국중에있던 사서가 도망쳐서 사기업으로 감...
21/08/10 20:01
그리고 노가다작업은 예산이 다 결정하기도 하죠 크크
돈많으면 배가작업도 마크도 장비작업 라벨링도 전부 업체시키면 끝나는 일인데. 그런데는 많지는 않으니까...
21/08/10 20:33
국중에 있던 사서가 도망쳐서 사기업으로 갔군요. 지방에 근무하는 저로서는 국중에 대한 로망이 있는데...
여기나 거기나 거기서 거기인가 봅니다.
21/08/10 20:06
코로나가 준 영향이라면... 강제로 문닫는일이 많고, 한권한권 도서 소독작업 해야해서 아마 그점이 고역이실 거에요.
원격대출반납 비슷하게도 하는데 그때도 반납받을때마다 소독해야하고.
21/08/10 20:36
요즘 코로나로 도서관 노는데 사서들 월급 주나요? 라는 글을 보았을때 정말 슬펐습니다..
코로나로 별 쓸떼없는 일이 엄청 늘어났는데 맨날 조사하고 제출하고 공문이 전해에 비해 50%이상 늘어났더군요. 도서관 프로그램이나 행사도 안하는게 아니라 온라인으로 전환하고 도서관 자료도 놀릴수없다고 체험키트 구입해서 책이랑 세트로 택배로 보내주고 했네요. 도서관은 문을 닫아도 실적은 내야하고 예산은 써야하니까요.
21/08/10 20:35
책이 좋아서 출판사 갔다가 지금은 서점을 하고 있습니다. 도서관 관련 일하기 전까지만 해도 '아 그때 문헌정보학과를 갔어야 했는데' 싶었는데 사서분들이랑 일해보니 이젠 책보다는 다른 능력치가 한참 높아야 하더라구요. 특히 공공도서관은 대민업무가 보고있는 제가 다 힘들정도ㅠㅠ.
책밥먹는 직종이 다 그렇지만 그래도 어떻게든 시간 떼서 책 읽는 시간을 만들어둬야 지치지 않는 것 같습니다. 결국 저는 책 읽을 때 가장 저답더라구요. 저보다 오래 일하셨으니 나름의 노하우가 있으실듯 합니다 흐흐 화이팅입니다
21/08/10 20:40
저는 사실 지금보다 공무원 시험 준비할때 더 책을 읽었네요. 지금은 그냥 책 껍떼기만 수도없이 봅니다. 크크크
틈틈히 웹소설이나 좀 보고요. 저도 사서가 책보다는 다른 능력치가 높아야 하는걸 도서관에서 일하기 시작하고나서야 알았습니다... 지금은 그럭저럭 업무 처리에 자신감도 생기고 보람도 느끼고 있네요.
21/08/10 20:48
도서관에서 책 참 자주 빌려보는 편입니다, 한 가지 의문사항이 보통은 저자 이름으로 가나다 순으로 분류했다가
어떨 때는 번역가 이름으로 가나다 순으로 분류를 해놔서 한 작가의 시리즈 물인데 막 여기 저기 꽂혀 있는 경우가 제법 많이 보입니다. 책 찾는 거야 이젠 익숙해서 검색대에서 검색한 후 도서번호인가 뭐 그거 출력해서 찾는 게 그리 어려운 건 아니지만 뭔가 보도블럭이 약간 비뚤어진 거 보면 묘하게 신경 쓰이는 것처럼 그 위치가면 한 군데 딱 깔맞춤으로 모아놓고 싶은 욕구가 스멀스멀 올라옵니다. 요즘은 무인기기가 있어서 대출, 반납 완전 편해서 좋습니다.
21/08/10 21:50
저자기호가 번역가 기준으로 되어 있다면 MARC 납품업체 측의 실수거나, 표제면에 번역가가 1저자로 표기되어 있어서 일겁니다.
그리고 시리즈 물이라 하더라도 낱권으로 각기 다른 시기에 들어오는 경우는 도서별로 청구기호를 부여하기 때문에 같이 없는 경우가 많습니다. 예를 들어 아가사 크리스티 전집의 1. 애크로이드 살인사건, 2. 그리고 아무도 없었다, 3. 오리엔탈 특급 살인 세 권이 낱권으로 들어온다면 843 크298아 v. 1, 843 크298아 v.2, 843 크298아 v.3로 분류가 안 되고 843 크298애, 843 크298그, 843 크298오 이렇게 분류 될 확률이 높죠. 이러면 실제로 배가 할 때는 2-1-3 순으로 배가가 됩니다.
21/08/10 21:59
Story님 말씀대로 납품업체의 실수일 가능성이 제일 크고 담당 사서가 체크하지 못한 것같습니다. 공무원의 경우 인사이동이 주기적으로 있어 담당사서가 바뀌는데 그렇게 되면 오류를 수정하지 않고 넘어갈 확률이 커지겠죠. 시간이 있다면 청구기호를 수정하고 다시 정리하겠지만 계속해서 책이 들어오는지라 수정하지 못하고 있을 수도 있습니다.
21/08/10 21:34
좋은 글 감사합니다. 이쯤되면 사서가 아니라 독서권장요원 아닙니까.. 허허허..
다른 분들도 각자 직업군에서 실제로 어떤 일 하는지 종종 올려주셨으면 좋겠어요. 글 쓰는것도 애정이 있어야 할 수 있지만.. 어린 학생들이 보고 진로선택에 도움이 될 수 있을거 같네요. 아.. 사이트 특성 상 어린 학생이라기 보단 어린 자녀들인가;;
21/08/10 22:05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아무래도 교육청소속 도서관이다 보니 독서교육에 중점을 두는 것도 있네요.
아무래도 현직에 있는 분들의 이야기를 들으면 더 좋겠죠. 밖에서는 보이지 않는 세세한 이야기들이 있으니까요. 앞으로 그런 글들이 더 올라오기를 기대해 봅니다.
21/08/11 05:29
1. 여러분 책을 아무곳에다가 꽂지 말아주세요. 사서도 휴먼입니다. 위치를 모르시면 수거함에 좀.
사서든 사서보조든 대충 책 제목이나 저자만 알아도 자기실이면 어디있는지 아는데 대출가능책이 없으면 환장합니다 크크크. 대학도서관에서 시험관련책 짱박아 놓는 놈들은 좀 많이 맞아야 됩니다. 2. 왜 신청한 책을 안사느냐 항의는 하지 말아주세요. 도서관 규모와 기본 예산, 책의 성격에 따라 구매결정을 안내리는 경우가 많아요. 도서관의 꽃인 수서과는 과중한 업무에 시달립니다. 3. 빌려가신 책을 소중하게 읽으시고 돌려주세요. 책이 찢어졌으면 수선용 풀을 붙여서 수리하는데 한세월. 전용 투명테이프 바르는데 한세월. 책에 배인 담배냄새 빼는데 한세월...... 문화인에게 책갈피는 필수 입니다. E북도요. 4. 애들은 뭐 그럴 수 있죠. 가정에서 많은 지도편달 부탁드립니다. 꾸벅. 아무래도 비폐기 확장성이 높은 도서관일수록 장서량은 늘어만 가고, 서가 놓을공간은 부족해지고, 정렬은 힘들어지고. 어쨌던 어릴때 공익포함해서 사서보조직으로 몇년을 굴러봤지만 사서는 체력과 서비스력이 좋아야합니다. 아 만능인건 기본이에요. 그래도 요즘은 국공립도서관에서 잘 움직이고 가벼운 서가를 써서 좋습니다. 2단 분리 목재 7단서가 같은거 꼴보기도 시르다..
21/08/11 16:13
예전에 다른 대학도서관에서 근무할 때 비슷한 게(무지책에 가까운 무언가.) 희망도서로 들어왔는데 동료 사서께서 체크 못 하고 구매했다가
팀장님께서 "나 시말서 쓰게 만드려고 하냐?"고 한 소리 듣는 모습을 눈 앞에서 목격했죠... 물론 실물 인수 과정에서 걸러져서 무사히 처리했습니다.
21/08/11 15:14
전 그거 이동 작업하다가 손을 두번이나 찍은 안좋은 기억이 있습니다 크크크크
더럽게 무거운데 더럽게 높아서.. 이게 다 책 크기 중구 난방인 예술책 때문이다..
21/08/11 07:23
공공도서관 사서로써 100퍼 공감입니다. 입구멍이 포도청이라 사기업가고 싶다 -> 사서로 살고 있지만 일하다 보면 제가 파티플래너 같습니다. 수서 장비 자료실 운영같이 보통 이용자 분들이 많이 보고 이용하는 서비스는 민원만 안들어오면 끝이란게 윗분들 마인드(그래서 사서 티오가 없이 계약직이 주 입니다)고 그놈의 행사는 실적 보고용이라 하라는데 공공이란 타이틀이 붙는 순간 아시겠지만 비효율과 트렌드가 늦습니다.(요새 화재된 박준형의 와썹맨 농협편처럼요) 대학교 신입일때 술사주면서 형들이 빠른 전과를 그리 추천했지만 사서면 꿀빠는거 아닌가 해서 복수전공만 한 저를 원망하며 거리두기 4단계이지만 하반기 행사를 비대면, 대면 가능일 상황으로 준비해야 하는 사람의 푸념이었습니다.
21/08/11 09:12
고생이 많으십니다
한가지 궁금한게 절판되고 시세가 높게 붙은 책을 대출하고 일부러 반납 안하는 악질 이용자도 있을텐데 이런 경우에는 딱히 제제방법이 없나요? 전에 어디선가 본 글에서는 그 책이 절판되고 비싸게 팔리는 책이라도 구입가로 반납해야 한다는 글을 본 거 같거든요 (실제로 제가 절판된 책 볼려고 하니 반납 안된지 몇 년된 책도 봤습니다) 이런 부분들을 사서님들은 어떻게 처리하시는지 궁금합니다
21/08/11 09:38
저희 자관같은 경우는 지침에 따라 동일도서 변상이 원칙입니다.(같은 책이면 중고도서까지 가능) 최대한 설득해서 알라딘중고서점이나 등등 링크 보내서 받긴 한데 절판 및 못구한다 배째라 하면 답이 그 도서의 발행가를 받는 수밖에 없습니다. 주로 주식책이 해당하는데 1.5만원인 책이 30만원에 거래되고 있더라고요...그걸 사라고 말 할 수 없는게 저희 입장입니다.
21/08/11 18:40
거점도서관에서 공개된 장소에 보통 청구기호 R붙어있으면 참고자료로 대출불가인데
귀중자료는 R 붙여놓고 특별한 장소에 별도 보관합니다. 소규모 도서관은 사실 그런 도서 자체가 잘 들어올일이 없죠. 귀중자료 뿐만 아니라 대규모 기증자료의 경우에도 기증자이름을 가진 방을 만들어놓고 별도 처리. 일반자료 악용은 방법이 없습니다. 외부공문이나 사서분들이 빨리 체크해서 빨리 별도처리를 하는것밖에요. 대학도서관은 교수가 빌려가면 그냥 노답 크크크크
21/08/11 12:58
윗분도 말씀해 주셨지만 규정상 발행가로 받게 되어있죠.
지역의 공공도서관들은 자료의 소장보다는 이용이 중심이기 때문에 왠만하면 제한들 두기보다 이용할수 있게 하는편입니다. 다만 거점 도서관의 경우에는 자료의 보존에 좀 더 신경쓰기도 합니다.
21/08/11 16:29
원칙은 동일도서 변상이고 중고서적도 도서 상태에 따라 받아줍니다.
절판되어 구할 수 없는 경우는 도서관마다 다른데 기본은 발행가고 규정에 따라 몇 년 이내는 발행가의 1.5배, 몇 년 이상은 발행가에 매년 년 @%가 가산된 금액을 받기도 합니다. 그래도 절판된 도서를 이용하지 못 하게 할 순 없습니다. 도서관의 기능 중 하나니까요. 그래서 아주 드물지만 매우 중요한 자료일 경우엔 제본해서 제공하는 경우도 있습니다. 일반적이진 않구요.
21/08/11 16:37
사실 적당한 가격의 적당한 내용이 담긴 적당한 도서라면 별 내용 없어도 무리 없이 구매 해줄겁니다.
다만 일부만 이용할 것 같거나, 해당 도서관과 전혀 어울리지 않는 자료를 신청한다면 그 도서를 희망하는 이유를 같이 적어주면 도움이 되겠죠. 예를 들어 야구와 관련된 전술서나 자서전을 신청한다면 "도서관에 야구와 관련된 책들이 많이 없는데 (또는 오래 된 책 밖에 없는데) 최신 야구 서적을 읽고 싶어 신청합니다." 라고 쓴다면 구매하지 않을 이유가 없겠죠.
21/08/11 18:12
추리소설 신청하시는데 전혀 신경쓰실것 없어요. 어느도서관이던 가장 많이 소장하고 가장 많이 이용하는 책은 문학류이니까요. 특정 주제 전문도서관이면 모를까 그냥 너무 재미있을것 같아서 신청한다고 하셔도 상관없을 것 같습니다.
21/08/11 16:53
저는 초등교사인데 진로수업하다보면 피상적으로 수업하게 되더라고요. 님이 쓴것처럼 직업에 대해서 유투브에 자세히 소개하는 영상이 많아지면 좋겠어요.
21/08/11 18:22
그런건 생각 못했는데 유튜브에 직업 인터뷰 영상은 별로 없나요? 중학교 학생들을 대상으로 진로를 주체로 작가강연을 몇번 했었는데 진로담당 선생님도 고민이 많으시더라구요. 화이팅입니다!
21/08/11 17:18
좋은 글 잘 봤습니다. 한 때 막연히 사서면 도서관에서 책을 많이 볼 수 있지 않을까? 라는 철없는 생각을 한 적 있었는데... 택도 없는 생각이었군요.
예전에 사서분글이 인터뷰한 걸 본 적 있었는데.. 하나같이 [사람과 많이 접해야 하는 직업이다.] 라는 말씀들을 하시더라구요. 사실 그 인터뷰 볼 때만 해도 크게 와 닿지 않았는데.. 적어주신 글을 보니 크게 와닿네요. 알려주셔서 감사합니다~
21/08/11 18:33
사실 사서들도 그런 생각을 가지고 꿈을 키우는 경우가 많죠. 공부를 하다보면 실상을 알고 고민에 빠지게 되긴하지만요. 사이트 특성상 학생들이 많이 볼 것 같지는 않지만 사서란 직업에 대해 어느정도 알려드린것 같아 저도 즐겁네요.^^
23/09/05 15:05
지나가던 문헌정보학 전공자라 무심코 눌렀습니다..
전 DDC 공부하다 현타 와서 졸업만 하고 사업 준비합니다 크크 위에 스토리님도 있고 제 학부가 지방대중엔 빡세다고 소문났던 교수님들이라 그런가.. TO도 적고 도저히 동기부여가 안되더군요 공공기관에서 기록물 관리 보조할땐 재밌었네요 아는 내용이지만 다시 잘 봤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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