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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ame   세이시로
Homepage   http://seiyohwan.egloos.com
Subject   '부스걸'에서 게임판의 일면 읽기
http://pgr21.com/?b=5&n=1490
'부스걸'(정식 명칭을 아직 알 수 없으니 이 호칭을 씁니다만)의 존재가 불편한 것은
이로 인해 '남성 위주의 문화'가 거리낌없이 표출되었기 때문입니다.

세상 많은 부분이 남성 위주의 소비 문화에 의해 돌아가고 있습니다.
레이싱걸도, 라운드걸도, 치어리더도 그렇습니다.
적어도 남성에게는, '예쁘고 착한 몸매를 가진 여자'가 일을 하는 것이 자연스럽게 느껴집니다.
그렇기 때문에 '상업적'인 사업에서는, 주 소비층인 남성을 위한 장치를 넣고, 이에 남성들은 흐뭇해합니다.

온게임넷의 부스걸이 불편한 것은 근본적으로는 남성 위주의 사회의 지배력을 확인시켜준 것이기도 하지만,
일차적으로는 '게임도 결국 젊은 남성 위주의 문화다'는 것을 강하게 확인시켜주었기 때문입니다.
여러 기사에서 확인된 바 있지만, 게임방송의 주 시청층은 10~20대 남성입니다. 여기 PGR을 봐도 그렇습니다.
물론 게임을 실제로 즐기는 사람들도 대다수가 남성이라는 사실은 누구나 압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지금껏 많은 사람들이 이-스포츠에 열광하게 된 것은, 그리고 이 문화가 이렇게 크게 성장한 것은
기성 문화와 다른 새로움, 신선함, 가능성을 보여줬기 때문일 겁니다.
남성의 전유물이던 게임, 스포츠에 수많은 여성들도 열광했고,
남녀에 구애받지 않고 참여하고 즐길 수 있는 새로운 문화로 인식하고 향유해나갔습니다.

이제는 이-스포츠도 많이 커졌고, 많이 상업화되었습니다.
수많은 돈이 들어오고 나가는 곳이 되었습니다.
상업방송이 시청률을 위해 손쉽게 택할 수 있는 수단인 선정성의 강화를,
이제는 이-스포츠에서도 볼 수 있게 되었습니다.
그리고, 가면 갈수록, 지금껏 이-스포츠가 '우리 모두가 나누는 문화'라고 믿어왔던 여성팬들은,
결국에는 여기도 남성들이 목소리 크고 힘 센 기존의 세상과 다를 바 없다고 느끼게 되어 갈 겁니다.

오랫동안 PGR에서 남녀가 충돌하는 여러 논쟁이 있어왔지만 이번처럼 남성들만의 목소리가 크게 보인 적은 없었습니다.
표현 수위도 심하고 노골적입니다.
여성팬들은 뭘 하고 있을까요?
문제가 없다고 생각하고 있는건지, 하나둘씩 떠나가는건지 생각해 보시면 좋겠습니다.

ps. 여러 관련글이 일괄 삭제되었군요. 원래는 리플로 썼던 글인데 여기에 올립니다.
운영자께서 토론게시판으로 가야 된다고 생각하신다면 옮기시길 바랍니다.
삭제보다는 어느 정도는 토론이 되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 anistar님에 의해서 게시물 이동되었습니다 (2007-02-17 13:14)




가입일 : 2003년 06월 12일     레벨 : 8      글쓰기 점수 : 1494 (글 : 55, 코멘트 : 9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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