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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2009/08/13 23:47:16
Name 도이
Subject [일반] 지드래곤 표절에 관한 재미있는 글이 있네요
http://djuna.cine21.com/bbs/view.php?id=main&page=4&sn1=&divpage=32&sn=off&ss=on&sc=on&select_arrange=headnum&desc=asc&no=18066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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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 전반적으로 지드래곤을 옹호하는 글인데요

개인적으로

지드래곤이 좋은 프로듀서다 라는 부분만 빼면 전반적으로

힙합프로듀싱에 대해서 잘 설명한 글인 것 같네요

어떻게 보면 힙합이라는 음악이 짜집기 라는 형식으로 태어난 거니까

표절 논란에서 어느정도 자유로울수 있는 것도 사실이죠

하지만 yg의 좋은 음악 소스를 가지고 만든 음악이 여러번 표절 시비에 걸리는 지드래곤이 좋은 프로듀서는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어느 정도 재능을 있는것 같지만요

ps. 최근 표절 논란 덕분에 좋은 노래 원곡을 알게되서 좋은점도 있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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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9/08/13 23:53
수정 아이콘
근데 이번주는 표절찾기 열풍인가봐요

http://www.youtube.com/watch?v=-50fhqD3HtA&eurl=http%3A%2F%2Fleegy%2Eegloos%2Ecom%2F&feature=player_embedded#t=21

이 동영상 35초부터 보면 퓨쳐라이거의 Let's Dance가 표절이라더군요 ..
ChojjAReacH
09/08/13 23:54
수정 아이콘
헐님// 어허 그렇네요. 허허허;
Ms. Anscombe
09/08/13 23:57
수정 아이콘
비발디도 수천개의 협주곡을 썼지만, 그야말로 재탕이라 창조성이라곤 찾아볼 수 없었죠..(비발디가 못나서가 아니라 귀족들 취향 맞추느라 어쩔 수 없었지만) 그냥 딱 '그 정도 수준'으로 정의하고 넘어가면 될 일입니다.
민죽이
09/08/14 00:01
수정 아이콘
헐님// 깜짝놀랬습니다. 설마 타이거JK까지..
09/08/14 00:01
수정 아이콘
궁금해서 그러는데 정말 힙합하는 사람들 사이에서는 유명한사람의 특정 멜로디를 따오는것이 흔한일인가요?

글을 읽어보니 결국에는 비슷한거 인정하지만 그정도는 괜찬다? 이정도로 요약된다는 것같은데..

평소에 힙합에 대해서 깊이 알지 못하는 저로써는 굉장히 충격적이네요.

그게 흔한일이라면 그럼 힙합하는 사람들끼리가 아니라 범위를 넓혀서 온갖 장르의 멜로디를 "따와도"

도덕적으로도 아무런 죄책감이 없다는건가요? 그냥 단지 저놈은 창조성이 없네 이거한마디면 끝??
하우스
09/08/14 00:02
수정 아이콘
제가 힙합쪽은 잘 모르는데 아무리봐도 저건 궁색한 변명으로 밖에 안들리네요. 원래 힙합계란계 그곡이 그곡같고 막 곡부분부분 가져다 쓰는
그런 음악이라는 건가요?
Ms. Anscombe
09/08/14 00:04
수정 아이콘
하우스님// 그러니까 '딱 그 수준'으로 봐 주면 됩니다.

베토벤도 다른 사람의 곡을 가져다 쓴 것들이 있고, 자기 곡의 일부를 그대로 다른 곡에 넣는 경우도 비일비재했죠. 당시엔 소위 저작권이라는 개념이 없었으니까요.
하우스
09/08/14 00: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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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s. Anscombe님// 그 당시는 지금이랑 저작권에 대한 개념자체가 다르고 그런 개념이 있었을지나 모르겠는데 그 당시와의 비교는 좀 이해하기가 힘드네요.
기습번트
09/08/14 00:09
수정 아이콘
지금 여기서 비발디 베토벤...은 적절하지 않다고 봅니다.
Ms. Anscombe
09/08/14 00:09
수정 아이콘
하우스님// 베토벤 시대엔 그런 개념이 없었고, 베토벤은 그렇게도 했습니다. 그런데 지금 시대는 그런 개념이 있죠.. 그것도 무지막지하게 강조해주고 있죠.. 그 다음은 하우스 님이 알아서 판단해주시리라 믿습니다..^^
09/08/14 00:10
수정 아이콘
하우스님// 힙합의 태생 자체가 좋은 펑크노래다 디스코 노래의 특정 부분 (4마디~8마디)를 계속 반복 시키는 것에서 태어났습니다. 시초 자체가 DJ들이 클럽에서 관객들이 좋아하는 특정 부분을 계속 반복시키다가, 여기에 즉흥적인 랩을 하는 사람들이 생기고 (이게 MC의 시초죠) 아니면 춤을 추는 사람들 (이게 B-boy의 태생입니다.) 이 나타나게 됩니다.

물론 과거 이러한 힙합은 엘범 녹음 시절로 넘어가면서 저작권의 영향으로 인해서 엘범에서는 실리지 않거나, 싣더라도 무지막지한 저작권료를 내게 됩니다. 사실 Jay-Z가 Neo Classic이라고 평가 받은 Blueprint 엘범의 힘은 막대한 저작권 료를 낼 수 있는 힘에서 기원할 수 있다고 볼 수 있죠. ...

사실 이러한 과거의 흑인음악에서 따오는 방식에서, 오늘날 신디로 급격하게 넘어간 부분이 저작권이 큰 역할을 했다고 보기도 합니다. (...) 2006년 Jay-Z의 싱글인 Show me what you got의 경우 샘플링인데, 원곡 저작권자에게 20만달러를 지급했죠. 이정도면, 한국이라면 디지털 싱글 3~4개 낼 금액입니다. (...) 그걸 한곡에 지불했죠.
하우스
09/08/14 00:12
수정 아이콘
그렇다면 힙합씬에서는 이번에 쥐디의 곡들처럼 곡을 들었을때 아 그노래 하고 원곡이 떠오를 정도의 곡을 그냥 발표한다고 해도
아무런 문제가 없다는 말씀인가요?
제 상식으로는 잘 이해가 가지 않네요. 더군다나 forever with you 같은건 we belong together 그냥 가져다 베낀수준으로밖에 안들렸는데 말이죠.
라이시륜
09/08/14 00:15
수정 아이콘
저는 음악은 취미로 듣는 수준이라 기술적인 부분에서 가타부타 말 할 처지는 못 됩니다만,
상식선에서 '책임'이라는 단어를 대입해 봤을 때 이해가 되지 않는 부분이 있습니다-

사실 정규 교육시간에 음악 교과서를 통해 배운 음악이 전부인 저로서는
이러한 작업 방식과 음악의 창조과정이 참으로 신기하고 낯설게 느껴집니다만,
시대는 변했고 굉장히 합리적으로 보이기 때문에 전혀 태클을 걸고 싶은 마음이 없습니다.

그러나 그렇다고 해서 GD의 표절이 인정되어야 한다는 주장까지 연결되기에는 부족함이 많은 것 같습니다.

엄연히 개인의 지적 창작물에는 지적재산권이 존재하는 현실에서,
남이 만들어놓은 플로우나 리듬, 멜로디를 차용해서 써도 되는 것이 힙합 음악이라는 주장은 쉽게 이해가 가지 않습니다.

물론, 그런 정신 세계, 사고 체계를 가진 사람들이 만드는 음악이 힙합 뮤직이라서 문제될 것 없다면 저도 이해하겠습니다만,
글 쓰신분만큼 힙합 프로듀싱에 관해 잘 알고있는 Flo rida의 원곡 저작권자가 GD의 음악을 듣는다면
'문제 없어! 써도 좋아!' 라고 말할까요
'올레! 돈벌이 생겼다! 소송 걸엇!' 이라고 할까요..?

그리고 공동 작업이기 때문에 GD의 책임이 아니다라는 주장에 관해서도,
GD가 최종 프로듀서 아닌가요?
이제는 작곡가의 개념은 사라졌다고 했는데, 작곡가의 곡 제작 방식의 개념은 사라졌을지 몰라도
말씀하신 것에 비추어보자면 곡에 대한 책임(성공과 실패, 표절과 같은 다양한 측면에서의)은 최종 프로듀서에게 있다고 봅니다.

GD가 천재 작곡가라는 타이틀을 붙일 수 있었던 것은
최종 프로듀서의 JOB을 수행해 왔기 때문이고
설혹, 이번 앨범에서 최종 프로듀서를 하지 않았다고 할지라도
최종 프로듀서를 할 능력이 있는 래퍼가
그 유명한 Flo rida 의 플로우를 베낀 것이라는 사실을 인지하지 못해서 그걸 그대로 발매했다는 것은
논란의 소지를 갖기에 충분하다고 생각합니다.
09/08/14 00:15
수정 아이콘
하우스님// 저작권료를 지불하면 문제가 없습니다. 다만 문제는 저작권료를 지불하지 않으면 그건 파렴치한 날강도죠.
09/08/14 00:15
수정 아이콘
하우스님// 저런 식의 개념은 베토벤 시대에나... 이런 뜻 같습니다.
폭창이
09/08/14 00:16
수정 아이콘
상당히 재미있네요; 댓글까지 합해서 보면 꽤나 많이 생각하게 되는 것 같습니다. 전에 UCC로 올라왔던 박진영씨의 쏘핫 만들기 영상을 생각하면서 보니까 뭔가 해석되는 게 재미있어요.
09/08/14 00:19
수정 아이콘
뭐 확실하게 할려면 서태지와 아이들의 컴백홈이 그랬던 것 처럼 표절로 의심되는 원곡의 주인에게 표절여부를 문의하면 되겠죠.
09/08/14 00:19
수정 아이콘
괴수님// 그것도 힘든게, 어느정도 영향력이 있는 기획사는 미리 뒷돈을 먹이는게 문제죠. (...)
하우스
09/08/14 00:21
수정 아이콘
그렇다면 날강도가 맞군요. 일단 forever with you 란곡은 샘플링이 아니라고 했었고 (영감을 얻어서 작곡했대나 뭐래나 ㅡ;) 이번에 논란이 된 신곡 두곡도 샘플링을 했다는 말은 어디에도 없으니까요...
Untamed Heart
09/08/14 00:24
수정 아이콘
후.. G-드래곤, 타이거JK, 에픽하이.. 이건 뭐 표절 시비 없는 곡들이 없으니..
음악을 만드는 사람들 저작권 인식이 이러한데 무슨 저작권을 강화한다고 설치기는...
이제 당분간 음반을 구매하는 일은 없을 거 같네요.
09/08/14 00:25
수정 아이콘
힙합이 원래 짜집기로 탄생한 장르? 라고 인정하고 생각해봐도.

저는 우리나라에서 음악하는 사람들이 그렇게 자존심이 없을거라고 생각하지 않습니다.

동네에 있는 실용음악학원에서 기타 가르치는 분도 음악에 대해서 자기 주관이 있는데. 심지어는 리스너들 중에서도 뛰어나실분들이 있고

문제는 '뭐 걸리면 언플좀 하면 가라앉는데 그냥 대충 쓰지' 생각하는 사장들이 아닐까 생각합니다. 어차피 결정은 그들이니까요
09/08/14 00:27
수정 아이콘
Untamed Heart님// let's dance? 그곡에 대해서는 ... 너무 진지할 필요는 없을것 같습니다. 왜냐하면 좋은 일에 쓰는 이벤트형식의 음악이었고, 랩부분에서도 유재석go재석go 같은 유명한 부분을 넣을걸로 봐서는 표절이라기보다는 약간의 헌정? 이런의미로써 받아드릴수 있을 것 같습니다.
폭창이
09/08/14 00:29
수정 아이콘
반박글이건 뭐건 나오고 토론되길 기대합니다. 그 과정에서 본질에 접근하고, 더 잘 알게 된다고 보니까요. 계속 일방적으로 조롱거리가 되고 옹호자들은 입을 다물거나, 방어기제만 작동하는 상황에서 균형이 맞게 되겠네요.
그냥 조롱거리가 되는 것도 연예인으로 활동하면서 형성된 이미지에 대한, 권지용씨가 감수해야 할 부분이라고 생각하긴 합니다만. 그 과정에서 팬들의 방어기제 작동되고, 까는 사람들도 금방 식어버리면서, 결국 감정적으로 에너지만 소비되고 의미없는 일이 되겠죠. 그러면 권지용씨에 대한 올바른 판단의 길이 막히지 않겠습니까. 옹호하고픈 사람이건, 까고픈 사람이든지요.
coolasice
09/08/14 00:31
수정 아이콘
링크주신글 잘 읽어봤습니다..
저 역시 표절이다, 아니다를 가르기보단...
원곡을 너무 좋아했고...GD에게 건 기대가 매우 컸기때문에...
딱! 듣고, 너무나도 큰 실망을 금치 못할 다름입니다...

차라리 제가 모르는 곡이었다면
마이너한 음악이었다면
GD를 응원했을겁니다...

하지만 원곡을 워낙 좋아했고..아직도 2g짜리 제 mp3플레이어에 플로리다 앨범이 들어가있을정도로 즐겨듣고 있습니다..

어쩌면..차라리 이번 사건으로 GD도 그냥 아직 20대 초반의 청년일뿐이구나..
라는 조촐감과 안쓰러움을 가진게 더욱 그를 좋아하게 되는건지도 모르겠습니다..
백년지기
09/08/14 00:33
수정 아이콘
X팍에서 많이 본 글이네요.

그쪽에선 XX테크를 탓는데.

여기선 과연...
내일은
09/08/14 00:37
수정 아이콘
짜깁기도 문제지만, 짜깁기를 했으면 솔직히 인정해야죠.

표절 지적하는 사람들이 표절 자체보다도 표절 or 샘플링 해놓고 그걸 밝히지 않은 파렴치함에 화내는 겁니다. 우리 가요계에 샘플링이 일반화된게 어제 오늘 일도 아니고, 외국곡 사다가 번안해서 부르는 건 역사도 긴 편인데 말입니다.
표절 밝혀진다고 화형당하는 것도 아니고 고작해야 가오 좀 상하고 저작권료 내면 될 수준의 일을 자꾸 크게 만드네요.

클럽이나 파티에서 DJ가 즐기기 위해 즉흥적으로 만든 것도 아니고 대중에게 팔아먹을 음악 만들면서 베꼈으면 베낀대로, 차용했으면 차용한대로 사실을 밝히고 저작권료를 내야하면 내면 될 일인데
대단한 아티스트인양 포장하다 걸리니까, 정체를 알 수 없는 스위스 엔지니어에게 책임을 돌리는등 '거짓말' 때문에 일이 커지는 거 아닌가요... 어차피 빅뱅과 GD 쯤 되면 더 이상 아티스트라고 포장안해도 흥행에는 상관 없는 수준까지 뜬 것 같은데... YG 자꾸 무리수를 두네요.
09/08/14 00:45
수정 아이콘
힙합은 원래 짜집기였으니까 표절이 아니라니요......-_-
엠씨몽같은 가수들은 힙합아니라고 매일 까이는거보면 힙합은 정말 뭐가 힙합인지를 모르겠네요
戰國時代
09/08/14 00:50
수정 아이콘
연아님// 힙합이 뭔지를 아시고 싶으시면 [8마일]을 보세요...........................................쿨럭.
Untamed Heart
09/08/14 01:12
수정 아이콘
후치님// 좋은 형식에 쓰이는 이벤트 음악이면 표절해도 되는겁니까?! 어찌됐건 음반으로 발매되고 돈을받고 판매되는 앨범인되요.
그것참 아이러니 군요. 그리고 드렁큰 타이거 1집 같은 경우도 표절로 말이 많았네요.
戰國時代
09/08/14 01:18
수정 아이콘
연아님// 갠적으로 힙합의 핵심은 [현실을 노래하는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래서 가사가 굉장히 중요한 의미를 가지는 곳이 힙합이지요.
왜 드렁큰타이거가 정통힙합으로 불리우고, 엠씨몽은 힙합 아니라고 까이는지 궁금하시면 가사를 귀담아 들어보세요.
드렁큰타이거의 노래들은 할머니의 죽음을 슬퍼하고(8.15heaven), 아들의 탄생을 축하하고(축하해), 자신과 주변의 삶과 음악을 노래하고(true romance), 음악활동에 갖은 제약을 가하는 현실과 제도를 비난하는 노래(monster)도 하죠.
엠씨몽은 뭐....
위에서 [8마일]이라는 영화를 보시면 본고장의 힙합이라는 것이 얼마나 절절한 현실을 기반으로 탄생하고 발전한 것인 지를 느낄수 있게 되실 겁니다. 주인공인 에미넴의 멋진 랩과 함께 말이죠.
信主SUNNY
09/08/14 01:26
수정 아이콘
"찾길바래" "붙여왼손" 등은 흔히 쓰이는 영어발음과 비슷한 한국어를 차용한 것인데... 음악상 들을 때면(예를들면 한국어가 익숙하지 않은 사람이 그냥 들을때면) 비슷하지 않을까요? 이부분을 넓게해석한다면 위와같은 해석도 가능할 것이라 생각합니다. 중요한 건 부분이 어떠냐가 아니라 그 부분을 조합함으로서 하나를 만드느냐일 테니까요. 그렇다고 해도 저도 크게 동의하지는 않지만요.
09/08/14 01:26
수정 아이콘
오아시스가 힙합그룹은 아니잖아요 ㅠㅠ
Zakk Wylde
09/08/14 01:44
수정 아이콘
롹 들으세요. 요즘 롹밴드는 이상한 짓거릴 많이하지만
70~80년에는 샘플링이 어디있습니까..

레너트스키너의 심플맨과 스콜피온의 올웨이즈 섬웨어가 똑같다 하시면 뭐 할말은 없지만 ^^;
테란메롱
09/08/14 01:45
수정 아이콘
헉 Let's Dance마저 표절의혹이 들줄이야..윗분이 링크해주신 동영상을 보니 정말 표절 같네요.. 이거 뭐 믿고 음악 듣겠습니까.
09/08/14 01:52
수정 아이콘
갈수록 자칭 음악가들은 저작권을 주장하는데.. 갈수록 표절 의혹은 높아지는군요.

이거 좀 이상한데..?
하트브레이크
09/08/14 01:57
수정 아이콘
비슷해서 표절이라고 논란은 대도 엄밀히 따져보면 아닌경우가 대부분이죠

그렇다면 표절을 판단하는 그 규칙을 교묘하게 피해 원곡을 짜집기및 변형한다면.. 좀얄미울 따름이죠..
개인적으로 GD는 저런식인듯.. 저것도 능력이기에 인정은 해주고 싶은데..
창작이라고 우기는건 황당할 따름입니다
眞綾Ma-aya
09/08/14 02:06
수정 아이콘
그렇다면 애초에 G드래곤의 작곡이 아닌 G드래곤의 프로듀싱 이라고라도 명확히 표기했어야죠.
우리나라에서 작곡이 어떤 의미로 쓰이는지 알면서 작곡이란 단어를 사용했다는 것은 어차피 마찬가지 일이라 봅니다.
말이 프로듀싱이지 내가 만들었다고 하면 표절.
권보아
09/08/14 02:09
수정 아이콘
모짜르트....
낭만랜덤
09/08/14 02:39
수정 아이콘
근데 사실 이걸로 걱정이 되는게 사람들이 샘플링이라는 것 자체를 남의 노래 따가지가 그냥 컴퓨터 몇번 두드리고 만드는 날강도 짓이라는 생각을 갖게 되는 것입니다.
샘플을 돈주고 사와야 한다는 것들에 대한 논쟁과는 별개로 샘플링은 힙합에서 정말 중요하게 사용되고 있는 방법이고 절대 쉬운 작업도 아닙니다.
물론 그냥 원곡 그대로 따와서 드럼만 얹어놓은 이른바 통샘플링은 비난을 받을 여지가 있다고 생각하지만 (한참 전에 더콰이엇도 이거때매 한창 논란이 되기도 했었죠.) 샘플링 기법을 통해 어쩌면 원곡보다 더 훌륭하게 곡을 만들어내는 사람들도 많습니다.
굳이 비유하자면 샘플링 작법에서 샘플이 되는 곡들은 리메이크나 표절의 개념이라기 보다는 노래를 만드는 하나의 재료로 사용된다고 볼수 있겠죠.
식객을 보면 요리를 할때 맛있는 재료를 찾기 위해 전국을 떠돌아다니듯이 곡에 어울리는 샘플을 찾는 것은 정말 쉬운일이 아니죠. 그리고 그걸 재해석하는 능력도 어려운 것이고요.
버벌진트나 타블로의 인터뷰를 봐도 알 수 있듯이 샘플링이 직접 작곡을 하는 시퀀싱에 비해 결코 열등한 작법이 아니라는 점을 말하고 싶었습니다. 그리고 그건 실력을 떠나서 비트를 만드는 사람의 취향이고 더 편한것을 선택하는 것에 지나지 않죠. 실제로 도레미파솔 이라고 쉽게 피아노만 치면 되는걸 샘플링에 대한 고집으로 철저하게 그 음에 맞는 곡을 찾아서 샘플링하시는 분들도 계시고 말이죠.
샨티엔아메이
09/08/14 02:53
수정 아이콘
원래 음악좀 하시던분들은 그친구가 원래 그정도 수준이란걸 알고 있었던거 같은데요.
여기저기서 비트나 멜로디 따와서 자기색깔대로 짜깁기해서 포장하는 정도지 순수창작정도의 레벨은 전혀 아니라는거죠.
이번 표절논란으로 이러쿵저러쿵 떠드시는분들보면 팬들이나 어중이떠중이가 '아 천재다'라고 자기들끼리 외치는소리를 그때
그냥저냥 흘려들으시다가 이번에 '너 그동안 잘났다고 나댔는데 함 까보자'식으로 똥물투척하시는것 처럼 보입니다.
어찌보면 GD스스로의 업보일 수도 있는데 개나소나 까니까 나도 깐다식의 비난은 눈이 좀 찌푸려지네요.
탈퇴한 회원
09/08/14 03:32
수정 아이콘
창작은 아니지만 표절은 아닙니다.
소녀시대힘내
09/08/14 07:42
수정 아이콘
표절에 대한 정의를 다시내려야 합니다.
정해져있는 표절의 기준 8마디... 이것만 피하면 법적으론 '표절이 아닌것'이 되는 이것부터 현실적으로 바꿔야 합니다.
09/08/14 08:09
수정 아이콘
샘플링 한답시고 그대로 갖다 붙여놓고 들키기 전까지 샘플링 원곡에 대한 언급도 없고 작곡에 지 이름만 갖다 붙여놓는 짓만 안하면 얼마든지 OK지만 그렇게 하는 사람이 없네요 -_-; 샘플링 한다고 실컷 떠들어놓고 작곡에 지 이름만 붙여놓으면 결국 표절아닌지? 진짜 누구하나 제대로 걸려서 국제적으로 망신도 당하고 시원하게 말아드셨으면 좋겠네요 -_-;;
Benjamin Linus
09/08/14 08:23
수정 아이콘
그런데 GD는 무슨 깡으로 유명한 곡들에서만 쪽쪽 따오는지?
마룬5의 빅히트곡을 자기가 만든양 노래제목까지 똑같이해서 나오는건 무슨 개념인지 -_-;
편곡은 커녕 보컬부분 지운 MR틀어놓고 랩하는 수준인데 이 정도는 조금 실력있다는 아마추어 랩퍼도 다 만들 수 있는 수준 크크
Ms. Anscombe
09/08/14 09:29
수정 아이콘
논문에서의 인용과 같은 개념으로 보면 됩니다.

글 전체가 다른 사람들의 글들로만 채워져있는 논문은 결코 훌륭하다는 평을 받기 어려울 것입니다.(그러한 형식 자체가 굉장한 새로움을 보여주는 특별한 경우를 제외하고) 물론 그 논문은 출처를 분명히 밝히겠죠. 그러나 여전히 훌륭하지 않다는 사실은 변하지 않습니다. 이는 '저작권료를 지불했다'와 동일선상에 있습니다. 비난받을 이유야 없겠지만, 그 수많은 협주곡 중에 하나가 더 쌓였군.. 하는 정도의 평가를 받게 되겠죠.

그런데 다른 사람의 글로 채워놓고 출처를 밝히지 않는다면 학계에서 퇴출 당하겠죠. 저작권료도 지불않고, 출처도 밝히지 않는 경우와 동일선상에 있습니다. 이건 작품에 대한 평가가 아닌 작가에 대한 윤리적 평가의 수준에 있습니다.

근본적으로 모든 글이란 다른 사람의 글에 대한 것이고, 다른 사람의 글로 채워지지만, 그렇다고 모든 글이 '동일한 수준으로 짜깁기'인 것은 아닙니다. 음악도 마찬가지죠.
드래곤플라이
09/08/14 09:32
수정 아이콘
허세뿐인
지드래곤
목동저그
09/08/14 11:13
수정 아이콘
정당하게 저작권료(얼마가 되었든지)를 원곡 주인한테 지급하고, 샘플링인 거 밝히고 노래 갖다 쓰면 아무도 뭐라 안합니다.

문제가 되는 것은 저작권료를 안 내고, 마치 자기가 손수 만든 노래인 양 발표하기 때문 아닌가요?
이건 카라님 말씀처럼 그냥 날강도죠.
AerospaceEng.
09/08/14 11:13
수정 아이콘
그냥 겉멋에 음악하는 인간이죠. i love xxx 도 그렇고..
노짱을 돌려됴
09/08/14 11:19
수정 아이콘
헌데 결국 저런 떳떳하지 못한 베끼기를 해도 서태지의 난알아요같이 그냥 넘어가고 잊혀지고
그리고 솔직히 돈이 되니까 계속하는거고 듣는사람들은 종내 내듣기 좋으면
마음에 들면된다 식으로 너그럽게 보아주는 우리문화계 풍토때문에 저정도로
당당하게 나오는거라 보면 되겠지요
09/08/14 11:22
수정 아이콘
천재 프로듀서고 천재 작곡가고 하는 듯으로 이미지를 팔아왔으니까 이렇게 backlash가 강한 거겠죠
그냥 아이돌 컨셉으로 갔으면 훨씬 덜했을 텐데...
뿌린 대로 거뒀다고 봅니다
09/08/14 14:37
수정 아이콘
Ms. Anscombe님// 샘플링작법이 단순히 다른 인용으로 가득찬 논문이라는건 지나친 비약입니다. 저는 아직 논문을 써본 적도 없는 새파란 애송이지만 적어도 anscombe님이 말씀하신 논문에 대한 정의에 따르면 확실히 샘플링은 다른 이야기네요.

말씀하신대로 근복적으로 모든 글이란 다른 사람의 글에 대한 것이고 다른 사람의 글로 채워집니다. 그리고 그 인용의 범위가 매우 좁고 독창적으로 엮인다면 그건 새로운 글이라고 인정받을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Dj Premier 의 샘플링 작법이 그렇다고 생각합니다. 음악을 주로 듣는 평론가들조차 인용된 원곡을 못찾습니다. 1-2초정도의 아주 짧은 샘플을 여러가지 섞어서 여러가지 기법으로 재창조해냅니다. 거기다가 특유의 드럼과 베이스를 얹는건 새로운 창조입니다. 이건 샘플링이지만 출처를 밝힐 이유도 없고, 밝히지 않아도 충분히 훌륭한 곡이라고 생각합니다. 샘플링 자체가 제대로만 한다면 수많은 협주곡 하나가 더 쌓였다는 정도의 평가를 받을 수준의 작법이 아닙니다.

또한 만약 통샘플링을 하더라도 제대로 한다면 전혀 다른 분위기를 낼 수 있습니다. 물론 이 때는 저작권료를 지불해야 겠지만, 드럼과 베이스 그리고 여러가지 소스를 '제대로' 얹는다면 이 역시 재창조입니다. 딱 그 그수준으로 평가받을만큼 힙합이 수준 낮은 음악은 아닙니다.
09/08/14 15: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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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ets Dance 는 아무리 생각해도 표절곡같은데요. 헌정이던 무엇이던 문제있는것이 아닌가요?
타이거 JK와 윤미래 두분. 좋게 생각했는데, 표절가능성곡이 있어서 도저히 쉴드를 못치겠습니다.
윤미래씨 다른 발표곡을 들어봤는데, 표절이 아니라 통째로 배꼈더군요, 전주부분을요,,
제가 비전문가라서 그렇게 느끼는 건지 모르겠습니다.
Benjamin Linus 님// GD 옹호할 생각은 없습니다만, 전 지드래곤이 자기입으로 방송에서 마론 5 편곡이라고
말하는것을 들었습니다... 문제는 앨범표기가 완전 잘못됐죠... 작사, 작곡 다 지 드래곤 ㅡ ㅡ..
그러니 지드래곤이 만들었다고 오해하는 사람들 무척많더군요.
어제와 더불어 계속 얘기하는것이지만, 돈주고 사온 번안곡이나 샘플링곡도 앨범에 제대로 표기안하면 표절인데
무슨깡으로 표시를 안하는 것인지 모르겠네요.. 박효신의 "눈의 꽃" , 쥬얼리의 "원모어타임" 등 다 번안곡이죠
돈주고 사왔을것은 분명한데, 앨범엔 원작자 표시를 안했더군요..
09/08/14 15: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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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 힙합도 잘 모르고 작곡도 잘 모르는데, 힙합 프로듀싱에 관한 새로운 지식을 얻었습니다. 비바.

근데, 왠지 저 글을 읽고 보니 '힙합계의 천재 작곡가' 드립은 애시당초에 전후모순, 양립 불가능인 거였나? 하는 생각이 드네요.
안소희킹왕짱
09/08/14 15: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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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도 동의하는 내용입니다. 다른 곡 표절은 몰라도 마룬5곡 가지고 표절했다고 하기에는 너무 죄인으로 몰아가려는 의도라고 생각됩니다.
전 빅뱅다큐에서 처음 this love를 들었는데 그 당시에 벌써 마룬5곡이라고 방송화면에 소개가 된것 같구요.
그리고 설마 아무리 일반인들을 호구로 여긴다고 할지라도 원곡 그대로 랩만 한 노래를 자기꺼라고 속이겠습니까요...
Ms. Anscombe
09/08/14 16: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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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리님// 말씀하신 샘플링은 일종의 '변주'와 같다고 봅니다. 하나의 테마에 대한 변주들이 모두 동등한 것은 아니며, 재탕도 아니지요. 물론 샘플링을 통한 창조는 테마 자체를 다른 것에서 빌어왔다는 점에서 변주곡과는 조금 다르긴 하겠지만.

제 말의 핵심은 '저작권료를 냈다', 출처를 밝혔다는 식의 말들은 윤리적 차원의 이야기지 음악의 수준과는 무관하다는 것입니다. 상당한 인용을 했다면, 작가의 차원에서 출처를 밝히고, 그 다음에 작품의 차원에서 평가를 할 수 있겠죠. 다만, 샘플링을 주되게 사용하는 음악들은 물감들을 흩뿌리는 현대미술 같은 느낌이 있어서, '제 취향'은 아니긴 합니다.
Karin2002
09/08/15 01: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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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enjamin Linus님// 디스러브는 저작권 사와서 샘플클리어하고 실린곡입니다. 국내수많은 힙합퍼들이 샘플링을 샘플클리어없이 하는데 이 노래는 허가 받고 한거에요. 물론 앨범 실리기 전에요. 그리고 힙합에서 그노래의 MR을 그대로 사용하는 식의 방식을 믹스테잎이라 하죠. 믹스테잎 앨범이 작년에 대유행이었고요. 아 참고로 디스러브는 GD의 개인소장 연습곡..그런데 너무 반응이 좋아서, 양사장이 소니뮤직에 저작권허락 받은 후에 추가로 앨범에 실린케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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