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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2008/05/27 09:58:21
Name Chizuru.
Subject [일반] 어제 촛불문화제 사진입니다. (사진 다량 포함)





오후 7시 30분부터 9시 30분까지 촛불문화제 참여하다가 왔습니다.

제가 직접 돌아다니면서 촬영한 사진입니다.

열약한 촬영 조건(야간에 똑딱이 디카인 후지 F30으로 찍었습니다)이라 사진 질이 썩 좋지는 못합니다.


사진촬영 역시 일종의 저항이라고 생각하고

나름 정치적인 색채를 많이 띄도록 촬영했습니다.



퍼가고 싶으신 분께서는 자유롭게 퍼가주셔도 상관없습니다만

'클리앙'에는 올리지 말아주세요.



그 커뮤니티는 제가 알기로는 정치글 금지인지라,

제 정치색 짙은 사진이 올라갈만한 사이트는 아닌 것 같습니다.

(더불어.. 개인적으로 그다지 선호하는 커뮤니티가 아니라는 점도 있습니다. -_-a)

해당 사이트에서 이 사진이 발견되면 연락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개인의 초상권 보호를 위해

전체사진 위주로 촬영했습니다.

특정인을 클로즈업 할 때는 되도록 얼굴이 나오지 않게끔 촬영했습니다.

하지만 혹시라도 본인의 얼굴이 노출되어 문제가 되신다면

쪽지주시면 즉시 삭제처리 하도록 하겠습니다.


 










버스를 타고 세종문화회관 앞에서 내려서 걸어갔는데, 초입부터 닭장차가 배치되어 있었습니다.


 






광화문 6번 출구 앞에서 문화제 참여자들의 길안내를 맡아주신 분입니다.


 



도착했을 때의 상황입니다. 빈자리가 간간히 보이지만, 퇴근시간인지라 끊임없이 사람들이 유입되고 있었습니다.







시위현장 정면에 우뚝 솟아있는 악의 축..





인도 밖으로 벗어나지 못하도록 배치된 전경들..

아시겠지만, 이 도로 건너편에도 문화제가 열리고 있었습니다.

경찰 무전을 살짝 엿들었는데

절대로 합류하지 못하게 해라, 합류하려는 움직임이 보이면 즉시 바리케이트를 쳐라.. 라고 하더군요. :(

합류하는게 무슨 죄라고..









시간이 지나면서 점점 자리는 메워져가고..


 




















어린 아이를 데리고 온 어머님들의 모습도 보였습니다.

천진난만한 아이들의 모습에서, 이 땅을 지켜야 할 이유를 깨달을 수 있었습니다. :)


 



맨 앞열에서 태극기를 휘두르며 구호를 외치시던 분.

어제 야간 시위에도 참여하셨던 분이시더군요.














































각종 피켓으로 의견을 피력하시는 여러분들의 모습입니다.





맨 앞열에서 Ы?촬영하시던 분..

이분의 사진 역시 인터넷 어딘가에서 많은 분들께 보여지길..







대형 태극기를 들고 시민 연설에 참여하신 분..

부산 사는게 부끄럽다고 하셨던 것이 기억납니다. ;;;







연설을 마치시고 태극기를 힘차게 흔들며 구호를 유도하시더군요. ^^;








계속되는 문화제.. 어느덧 빽빽하게 들어찬 사람들..




 











결코 꺼지지 않을 촛불의 힘..







슈퍼맨 망토보다 더 듬직해보입니다. :)










지금 제가 정말 하고 싶은 말이 티셔츠에 적혀있네요. :)









원래 바리케이트를 의경들이 치고 있었는데

8시 30분경에 의경들이 물러나고 전경들로 교체되더군요..

이후에 별다른 문제상황은 일어나지 않았습니다. :)











돌아오기 직전의 풍경..

참고로 두번째 사진은

경찰들이 친 바리케이트 안에 자리가 없어서

그 뒷편에서 문화제에 참여중인 인원들입니다.. ^^;


이때까지만 해도 참 분위기 좋았는데.. 휴우..


 


 






다녀온 소감은 사진들로 대신하겠습니다.

일요일과 크게 다른 느낌은 아니었습니다. ^^;



오늘도 아마 잠깐 들를 것 같습니다.






사진촬영중에

의경들이 쳐놓은 바리케이트 앞에서 사진을 찍는데

이런 구호가 나오더군요.

'폭력경찰 물러가라'

구호가 끝나고 잠시 후에

제 뒤쪽에서 작은 대화소리가 들리더군요.



"저렇게 욕먹고 나면 소화가 안돼.."

"너 오늘 점심 안먹고 나왔잖아.."


어쨌든 그들도 사람입니다..


 




 


그저께도 그렇고, 어제도 그렇고

가두행진에 참여하지 못하는 것이 너무 아쉽습니다..

생생한 현장을 담아와서

좀 더 많은 분들에게 실상을 알려드리고 싶었는데.. 휴우..


 


좀 더 많은 분들이 힘을 보태주셨으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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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타벨
08/05/27 10:02
수정 아이콘
애기업은 아주머니, 앉아있는 어린이들의 모습을 보면서 나도 모르게 눈물이 고이고 있습니다
너무너무 억울하다는 생각밖엔
퍼플레인
08/05/27 10:04
수정 아이콘
동화면세점 앞에 계시던 분들 많이 찍어주셨네요:D 어제 카메라를 가져갈까 하다가 또 일요일에처럼 달리기 해야할까봐
기동성-_-을 고려해서 안 가지고 나갔었는데;;;

정말 장관은 밤 열시 반에서 열한시 사이쯤, 명동성당 근처에서부터 남산1호터널 올라가는 길 근처까지
도로를 가득 메운 행렬이었습니다. 아 정말 눈물나더군요. 그거 사진 찍으신 분 계실텐데 어디 올려주실 분 없나요-_ㅠ
Chizuru.
08/05/27 10:09
수정 아이콘
스타벨님 / 눈에 정말 확 띄더라구요.. 휴우.

퍼플레인님 / 건너편쪽으로도 가고 싶었는데 통행하기가 수월치 못해서.. 통행하기 편한 곳 위주로만 촬영하게 되었습니다.
아무래도 카메라도 똑딱이다 보니.. dslr 들고다니는 분들에 비해 '촬영한다'는 비중도 좀 떨어져보이고 해서.. ^^;
Daywalker
08/05/27 10:25
수정 아이콘
퍼플레인님// 제가 가지고 있습니다. 저도 어제 사진 찍으면서 돌아다녔거든요. Chizuru.님께서 올리신 사진보단 질이 안좋을 것 같지만, 나중에 올려보도록 하겠습니다. 어제 집에 들어간 뒤 뻗었는데, 회사에 카메라를 안가지고 왔네요.ㅜㅠ 사진 옮기려고 했는데.. 흑.
컴퍼터
08/05/27 10:26
수정 아이콘
국민의 힘이 느껴지는 어제 하루였습니다. 종로에서 1시까지 있었는데 아쉽기만 하네요.. 끝까지 계시는 분들을 두고와서..
DC 하는 준구씨
08/05/27 10:38
수정 아이콘
초등학교 6학년 2학기 사회 교과서에서 '정치'란 "모든 사람이 인간답고 행복하게 살 수 있도록 서로 간의 갈등을 해결하고 질서를 유지하기 위한 여러 가지 일을 말한다"고 정의돼 있다
이 문장을 보니 모든 걸 다 정치적이라고 평하면서 색칠할려는 인간들은 아마도 초등학교도 안나온 사람일듯...
아 생각해보면 우리나라 인터넷 커뮤니티도 여전히 후진성을 면치 못하고 있음
외국사람 특히 구라파쪽 사람들이 대한민국은 커뮤니티에서 정치글이라고 못 쓰게 한다라는 사실을 알면
굉장히 비웃음 당할지도... 상대편의 모든 것을 다 정치적이라고 선동하면 이거 뭐 비생산적인 활동만 하게 될지도...
까라면 까야지 이명박병장님께서 말씀 하시는데...
스타벨
08/05/27 10:40
수정 아이콘
http://bloggernews.media.daum.net/news/1219063

진중권씨의 말대로 여직 4년 10개월이 남았군요 덜덜덜
네오크로우
08/05/27 10:43
수정 아이콘
다른 얘기지만 경찰 무전을 해석하셨다니... 전,의경 출신이신가 봅니다.. ^^;;;;; 10년 지나고 나니 이젠 들어도 모르겠더라구요..
여자예비역
08/05/27 10:54
수정 아이콘
사진 잘 봤습니다... 야근을 핑계로 키보드만 두드리고 있는 제가 참 부끄럽네요..ㅠㅠ
바라기
08/05/27 13:35
수정 아이콘
어제 광화문에 모이신 모든 분들(일반인과 경찰,젼의경 포함) 정말 수고많으셨습니다.
그런데 아타까운 부분도 있었습니다.
어제 광화문에서 집으로 돌아오고나서 인터넷을 살펴보니 명동쪽에서 광화문쪽으로 도로점거하며 가두행진을 하다가 막판에는 전경과의 충돌이 있었고 그로인해 일부는 부상도 입었더군요.
일부 몰지각한 사람들의 선동으로 성숙한 시위문화를 보여주지 못한 부분이 아쉬움으로 남았습니다.
이럴 때일수록 일부의 과격한 정치선동에 휘말리지않는 냉철한 시민의식이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딱 위의 사진에서의 이런 모습만 보여줬으면 좋겠습니다.
아무튼 어제 광화문에서 평화적으로 촛불시위하던 모든 분들에게 감사와 격려와 뿌듯한 마음을 전합니다.
말코비치
08/05/27 20:57
수정 아이콘
치즈루님 쪽지좀 봐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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