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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2011/12/05 21:27:03
Name WraPPin
Subject 가장 완벽한 소설이 있다면??
책을 많이 읽지는 못하지만 좋아하는 사람입니다.

어느 작가가 '카라마조프카의 형제들'이 자기가 생각하는 가장 완벽한 소설이다 라고 했는데요

아직 저작품을 읽어보지를 못해서....

어떤 작품인지 읽어보신분들 있나요??

그 외에 본인이 생각하는 작품을 하나만 추천해주세요

장르는 순수문학소설로 정하겠습니다.(개발서, 위인전 같은것들은 제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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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12/05 21:30
수정 아이콘
투명드래곤이요. 완벽하게 쓰레기죠
올빼미
11/12/05 21:31
수정 아이콘
카라마조프가의 형제들은....정말 러시아가 배경만 아니라면...다시한번 읽어보고싶습니다.
구밀복검
11/12/05 21:41
수정 아이콘
카라마조프가의 형제들은 러시아의 작가 도스토예프스키의 작품입니다.
주요 등장인물은 아버지 표트르 카라마조프, 첫 번째 아내에게서 얻은 첫째 드미트리, 두 번째 아내에게서 얻은 둘째 이반과 셋째 알료샤, 그리고 정신박약아와 관계하여 얻은 사생아/하인 스메르쟈꼬프

아버지 표트르는 무개념한 난봉꾼입니다.
네 명의 아들들은 각각 이 아버지의 특정한 측면을 닮게 되며 - 첫째는 정열적인 난봉꾼, 둘째는 뒤틀린 성격의 학자, 셋째는 순수한 성직자, 사생아는 음모꾼 - 아버지에 대해 공감과 살의의 양가감정을 가집니다.

아버지와 첫째는 여자 문제/유산 문제로 인해 갈등합니다. (명시적)
둘째는 어머니와 관련하여 아버지를 증오하며, 천박함에 환멸을 느끼고, 아버지의 유산에도 관심이 있습니다.
둘째는 첫째를 하찮게 보고 있으며, 여자/유산과 관련해서도 적대심을 가지고 있지만, 명시적으로 드러내진 않습니다.
둘째와 셋째는 신학적으로 갈등 관계입니다. 둘째는 무신론과 결부된 서구적 합리주의를 대변하고, 셋쨰는 유신론과 결부된 범슬라브적 그리스 정교주의를 대변합니다.
둘째와 사생아는 공모자 아닌 공모자 같은 관계입니다.
사생아는 아버지를 증오하지만 이를 드러내지 않습니다.
셋째는 모두에게 동정을 느끼지만, 결과적으로 모두와 거리를 둡니다.

이런 식으로 5명의 가족 간에 여자/유산/사상/앙심 등으로 인해 다양한 갈등 양상이 중첩되어 얽혀있는 가운데, 아버지가 누군가에 의해 살해됩니다.
지금만나러갑니다
11/12/05 21:45
수정 아이콘
죄와벌을 읽고 감명받아서 도스토예프스키 작품은 거의 다 읽어 봤는데요..

작가의 성향이 비극적인 상황을 만들어놓고 그때 인물들의 감정과 태도 대한 묘사를 하는 식입니다. 그리고 결론은 죄를 회개하는
그런 내용이죠. 그속에서 사회사상, 정치이념 등을 비판하는게 작가의 주 의도로써 굉장히 난해하기도 합니다.
줄거리는 말해주면 오히려 좋지 않을 수 있으니 말씀드리진 않겠습니다.

보통은 죄와벌이 유명하고 걸작이라고 알려져 있으나 카라마조프가의 형제들이 작가가 가장 노력을 기울이고
인정받는 작품이라고 볼 수 있죠. 읽어 보기실 추천합니다^^
11/12/05 21:51
수정 아이콘
다들 감사합니다 읽어봐야겠네요
글로리
11/12/05 22:30
수정 아이콘
음.. 율리시즈?
11/12/05 22:59
수정 아이콘
개인적으로는 그리고 아무도 없었다 가 어떤면으론 완벽한 소설이라고 생각합니다
고무신
11/12/06 04:48
수정 아이콘
바이블?
미라이
11/12/06 08:53
수정 아이콘
완벽까진 모르지만 높게 평가받는 소설은 율리시즈와 백년동안의 고독 그리고 잃어버린 시간을 찾아서 정도가 생각납니다. 위대한 유산도 좋은 소설이고요. 개인적취향으로 최고의 소설은 김용의 녹정기를 꼽겠습니다. [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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