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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2012/01/12 22:09:52
Name 유안
Subject 1년동안 밥이랑 잠만 빼고 공부만 하는게 가능한가요?
뭐 어릴때부터 공부하는걸 좋아했고 한번 집중하면 끝날줄을 모르는 분들은 간혹있으신거 같아 제외하구요.
평소에 공부랑 멀리지내다가 혹은 공부에 그다지 소질이 없다 생각했던 사람이
갑자기 어느계기로 진짜 맘 잡고 열심히한다고 밥과 잠만빼고 공부에 집중할 정도로 바뀐 케이스가 가능한가요?
주변에 실제로 그랬던분이 있는지 궁금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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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01/12 22: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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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승덕씨가 그렇게 했다네요.
Empire State Of Mind
12/01/12 22: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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밥먹는시간도 아까워서 비빔밤 아니면 국에 밥말아드신 ;;
케리건
12/01/12 22: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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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2때 스2 빠져살다가 고3 겨울방학때 60일정도 밥먹고 공부만 했었는데 오전8시~오후11시까지 밥먹고 공부만 했네요.

딱 2달하니 몸이 안좋아져서 힘들었긴 했는데 하면 되긴합니다. 근데 정말 핸드폰 MP3 컴퓨터 다 끊으니깐 할게 없어서 공부하던데요..
가난한쉐리
12/01/12 22: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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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사과목 가르치던 전한길쌤이 학생들한테 공부 가르칠려면 자기부터 해야겠다 싶어서.... 공부해야겠다는 마음 먹었을때는 밥 먹는 시간도 아까워서 물에다가 밥 말아가지고 마셨다고 하더군요...
고래밥
12/01/12 22: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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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 고등학교 때 까지 공부 지지리도 못하고 맨날 펑펑 놀다가 제대하고 맘 잡아서 일년 좀 넘게 공부 했었네요. 요즘은 좀 풀어졌지만. [m]
12/01/12 22: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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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수할 때 1월부터 수능전날까지 도서관 문 열고 가서 문 닫고 나왔습니다.
이사온 터라 주변에 친구도 없었고 휴대폰도 끊은 상태였구요. 매일 밥도 혼자 먹었죠.
근데 사실 고3 시절도 재수 때만큼은 아니더라도 열심히는 했다고 생각하는 편이라 본문에는 부합하지 않겠네요.
가을독백
12/01/12 22: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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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르는것을 알아가는 배움의 기쁨이라는게 있다는말은 듣긴 했습니다만..
제 주변엔 그걸 정확하게 보여준 사람은 없던듯 하네요.
흰코뿔소
12/01/12 23: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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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능 불가능이 어딨겠습니까. 하면 되는거지.
그런데 운동없이는 그렇게 못 할거 같네요.
12/01/12 23: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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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능했던 사람은 여럿 있었습니다.
근데 갑자기 그렇게 되는 사람은 없었어요.
공부를 손 놓았던 사람이라면,
하루종일 앉아있어도 평소에 공부하던 사람 2시간 집중만큼의 효율도 못낼거에요.
근데 그걸 악착같이 붙들고있으면
두달, 세달의 인내 뒤에 평소에도 공부해온 사람의 집중도 이상으로 12시간 14시간을 공부할 수 있게되죠.
그 때까지 갈 수 있느냐의 문제라고봐요. 그걸 지속하는 것 보다도. 공부라는게 리듬타기전까지가 정말 힘들죠.
오즈의맙소사
12/01/12 23: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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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법고시 패스하고 지금 판사이신 제가 아는 분은 어머님께 생선반찬 내지 말라고 했답니다.
생선 발라먹는 시간이 아깝다네요.
12/01/13 00: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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갑자기 하자 한다고 할 수 있으면 세상이 참 쉬울텐데 흑흑....

고승덕 모드는 고승덕이기에 가능했다는 말도있고,
고시계에 전설들은 대부분 학창시절부터 공부 머신 or 천재들입니다.

극소수의 몇몇이 심한 충격에 의해 변했다고는 하지만 우린 아니에요 ㅠㅠ
12/01/13 01:59
수정 아이콘
충격은 별 소용이 없는것 같습니다...
반짝 몰아치기엔 충격 좋은데 공부 장기전이 되면 오기는 금새 사그라집니다. 오기는 원동력으로 쓰기 별로 안좋은 것 같아요.

공부 이전에 맨 처음에는
자기통제를 즐기는 그런 태도를 기르는게 중요한 것 같습니다.
아 옷사고 싶어 옷사자. 아 돈까스먹고싶다 가자. 이렇게 논리없는 여태의 본능대로의 흐름 보다는
좀 사소한 영역까지도 다 조건을 걸어보세요... 꽤나 소심하게 어떤 노력을 하면 나에게 상을 준다. 이런 식으로 접근하는...
이런식으로 사소한 부분부터 자기통제를 즐겨야 합니다. 일견 별것아닌 부분이지만 나는 통제했다. 뿌듯하다. 요런 기쁨을 자기가 인식하고 즐겨야 합니다. 보면 다이어트할때랑 좀 비슷한 거 같습니다. 꾸준한 노력. 적절한 보상.
그래야 인내하는 법을 알게됩니다.
한방 쫙! 해버리고 한방 딱! 제대로 놀자! 이런 한탕주의는 안됩니다.
그런 태도가 자연스러워지고 그리고 공부로 이어지면 자기 통제가 잘 됩니다. 어떤 분야가 됐던지 장기전이라면 무엇보다도 큰 스트레스 안받으면서 참는 법을 익히는게 중요한 것 같습니다. 공부하게되면 좀 애같아 지는게 있습니다; 그래서...

그 후는 nickyo님의 댓글대로 하면 될 것 같습니다. 정확히 맞는 말 같습니다.
소오강호
12/01/13 04:05
수정 아이콘
공부만 하는 것이 가능한가라고 하면 소질보다는 노력의 문제인 것 같습니다. 다만 공부를 멀리하다가 맘 잡아야지 했던 친구가 몇 있는데 가장 힘들어하는 것이 다른 상위권 학생들이 하는 것보다 몇 배의 노력을 하는데 기초가 없다보니 처음에는 잘 따라오지를 못 하더군요. 눈에 보이는 성과가 없다보니 내가 해도 안 되나하고 자포자기하고 결국 놓아버리는 게 공부에서 손을 놓았던 친구들의 가장 큰 어려움으로 보였습니다. 고등학교 공부야 좀 뒤쳐졌어도 밥, 잠 빼고 모든 시간 공부 수준이 아니더라도 자포자기만 안 하고 꾸준히 하는 친구들은 결국은 성과를 내더라고요.

물론 괴물들은 존재합니다. 사법시험 1자리 등수로 합격한 친구가 한 학번 후배에게 충고랍시고 아직 시험 몇 달 남았고 나중에 체력 달릴 수 있으니 시간 아깝다 생각 말고 아침은 먹든가 최소한 도서관 가면서 빵은 먹으라고 하루에 한 끼는 먹어야 된다고 이야기하는 걸 보고 충격 먹고 어이없어 했던 기억이 선명합니다-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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