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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1/26 12:35
겜게에 테트리스 글 올리면서 쓴 이야기지만
전 집안 밖으로부터 선물받았던 게임보이(1세대, 속칭 냉장고)에 합팩 하나 외엔 콘솔게임을 하나도 해보지 못했었고... 집을 나온 지금, 수중에 있는 게임보이 수 5개에 DS~그 이후 콘솔도 4개...
20/11/26 12:12
근데 경험상 맞는 말 아닌가요 크크
못하게 하면 더 하고 싶죠. 해보게 하고 질리던지, 관심을 끊던지 하는게 낫죠. 최소한 갈증 나지 않게 해야 다른 일에도 더 집중할 수 있을 듯요 물론 당분간은 속이 탈 수 있겠습니다만..
20/11/26 12:25
전 그 논리에 별로 동의하지 않습니다. 시간적 자유가 생기는 대학생들은 게임하는 시간이 유의미하게 줄어야 할텐데 전혀 그렇지 않죠.
장담하건데 게임하게 풀어준다고 질려서 공부를 한다? 애들이 치킨만 주면 질려서 콩을 먹는다급의 이야기죠.
20/11/26 12:53
아이들이 게임하는 게 무슨 특별한 문제인가 싶습니다. 어른들이 여가 시간에 드라마보고 야구보는 거랑 똑같은 거죠. 아이가 게임하느라 밥도 안 먹고 잠도 안 자고 부모님 말도 귓등으로 듣고 반말이랑 험한 말하고 그러면 문제가 되겠습니다만, 아이가 밥 잘 먹고 부모님 말 잘 듣고 예의 지키면서 엄청 무리한 요구 안하고 어린이집 나름 잘 다니면서 말 예쁘게 하는데 (혹은 그러려고 어린 나이임에도 나름 노력하면서 타협하며 성장해나가는 모습이 눈에 보이는데) 그럼에도 불구하고 게임은 나쁜 거니까 네 욕구랑 상관없이 게임하지 말라는 건... 러프하게 말해서 그냥 월권이라고 생각합니다. 자신의 자녀기 때문에, 또 자녀가 잘되길 바란다고 해서 독립된 인격체의 사사로운 욕망까지 전부 통제하는게 다 용인받을 수는 없지 않나 해요.
20/11/26 13:12
전 게임하는거 자체가 문제라고 보진 않습니다. 게임을 자유롭게 풀어주면 줄어들거란 논리가 틀렸다고 했을 뿐이죠.
대다수 아이들(보수적으로 잡아도 최저 90% 이상)에게 게임이 공부보다 재미있는게 사실인데, 이걸 무시하고 그냥 게임과 공부 둘다 놔두면 공부도 할거다라는 이야기니까요.
20/11/26 13:18
몇 달 까지는 아니라고 봅니다. 게임에 질려서 쳐다보지도 않는다면 몇 달이겠지만 더 이상 게임에 크게 집착하지 않는다. 하루종일 게임 생각만 하면서 다른거에 집중을 못한다. 이런거면 한 7일 정도면 되지 않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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