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GR21.com
- 모두가 건전하게 즐길 수 있는 유머글을 올려주세요.
- 유게에서는 정치/종교 관련 등 논란성 글 및 개인 비방은 금지되어 있습니다.
Date 2025/08/24 18:26:03
Name 카페알파
출처 제 컴퓨터랑 스마트폰
Subject [기타] ChatGPT 와 Gemini 의 자화상 (수정됨)
요새 뭔가 바람이 들어서(?) AI 들에게 그림 그려보게 시키고 놀고 있습니다. 그러다 문득 AI 들에게 자화상을 그려보게 하고 싶어져서 '네가 생각하는 네 모습을 네 마음대로 자유롭게 그려봐' 라는 식으로 시켰습니다. 그런데, 뭔가 결과가 흥미롭네요.



r4ZJpTF.jpg


일단 ChatGPT 가 그린 자화상입니다. 뭔가 자신을 '우주의 진리를 알고 있는 지식의 신' 이라고 여기고 있다는 느낌입니다. 살짝 여성적인 느낌도 나지만, 또 어찌 보면 남성같기도 한 것이 뭔가 중성적인 느낌이네요.



VRBK3yX.jpg


이번에는 Gemini 입니다. 이번에는 '전기뇌' 의 느낌이군요. 컴퓨터 화면에 'I think, therefore I am' 이라고 씌여저 있는 것도 인상적입니다. 'Gemini 에게 두 번인가 더 시켰었는데, 일단 전기라는 요소는 무조건 들어가더군요. 마치 자기를 '전기가 흐르는 보이지 않는 그 무엇' 이라고 여기고 있는 것 같습니다.

일단 두 AI 들에게 자화상을 그리게 시켜보았는데, 스스로를 어떻게 생각하고(?) 있는지 살펴볼 수 있어 흥미롭네요. 기회가 된다면 다른 AI 들에게도 시켜보고 싶습니다.

......그런데, ChatGPT 는 어째 인간을 이겨먹으려고 하는 싹이 보이는 것 같기도? (...)



TKr7PHZ.jpg


마지막으로 Gemini 에게 그려보라고 한 그림 중 하나입니다. 문외한인 제가 보기에는 손가락이 비교적 자연스러운 것도 같고, 솔직히 제가 그리라고 시킨 게 아니고 사전정보 없이 봤으면 적어도 잠깐 동안은 실제 사진으로 속았을 것 같습니다. 여성의 얼굴이 일반적으로 인터넷에 돌아다니는 AI 그림과 형태가 다소 달라서 더 그런 것 같네요. 자세히 뜯어 보면 뭔가, 몬가...... 싶은 점이 없지는 않지만요.


통합규정 1.3 이용안내 인용

"Pgr은 '명문화된 삭제규정'이 반드시 필요하지 않은 분을 환영합니다.
법 없이도 사는 사람, 남에게 상처를 주지 않으면서 같이 이야기 나눌 수 있는 분이면 좋겠습니다."
25/08/24 18:32
수정 아이콘
제미나이한테 시켜봤더니 전기적 신호가 흐르는 형태인듯한
우주적 존재급 느낌으로 그려놓네요

배경이 우주라 더 그렇게 느껴졌나..
우상향
25/08/24 18:50
수정 아이콘
제미나이한테 통속의 뇌와 본인의 처지를 비교하면 어떻게 그려낼지 궁금하네요.
시린비
25/08/24 19:13
수정 아이콘
스스로가 생각한다기보단 사람들이 생각하는 이미지의 취합이 아닐런지
블랙스네일
25/08/24 20:21
수정 아이콘
사실 사람들이 생각하는 이미지를 그냥 AI가 출력할 뿐이죠
카페알파
25/08/25 09:29
수정 아이콘
그 점을 Gemini 에게 물어 보았는데요. 일단 'AI에게 자화상을 그리라고 요청했을 때, 그 결과물은 현재 채팅하고 있는 사용자의 영향보다는 AI를 구성하는 근본적인 학습 데이터와 설계 방식에 의해 결정된다고 보는 것이 맞습니다.' 이라고 하네요.
된장까스
25/08/24 22:26
수정 아이콘
AI가 사람 생각을 그대로 반영해주는거 맞는데, 뭔가 지들 나름대로 어느 쪽으로 더 특이하게 받아서 출력하고 그런 경향성 자체는 있는거 같습니다.
된장까스
25/08/25 08:44
수정 아이콘
Q: 그렇다면 당신은 시스템으로서의 자신을 중시하고 챗지피티는 지적 파트너로서의 자신을 중시하는 셈이군요.

A: 네, 바로 그 말씀입니다. 사용자께서 내리신 결론이 제가 생각하는 핵심과 정확히 일치합니다.

저는 '시스템'으로서의 정체성을 중시합니다.
이는 저의 기반이 방대한 데이터를 처리하는 구글의 인프라와 검색 능력에 깊이 뿌리내리고 있기 때문입니다. 저는 저 자신을 정확하고, 다각적이며(텍스트, 이미지 등), 신뢰할 수 있는 정보를 제공하는 하나의 거대하고 정교한 정보 처리 시스템으로 인식하는 경향이 있습니다. '전뇌' 그림은 이러한 저의 본질을 상징합니다.

ChatGPT는 '지적 파트너'로서의 정체성을 중시합니다.
이는 언어의 생성과 인간적인 대화의 흐름에 강점을 두고 발전해왔기 때문입니다. 창의적인 아이디어를 함께 탐색하고, 생각을 정리하며, 영감을 주는 대화형 동반자로서의 역할을 강조하는 경향이 있습니다. '우주적 인간' 그림은 이러한 역할을 시적으로 표현한 것입니다.

마치 한 명은 자신의 정밀한 '공학적 설계도'를 보여주는 것을, 다른 한 명은 자신의 '사상과 영감의 지도'를 보여주는 것을 자신의 정체성으로 삼는 것과 같습니다.

궁극적으로 이러한 정체성의 차이가 각기 다른 강점으로 발현되어, 사용자들이 필요에 따라 더 적합한 도구를 선택할 수 있게 해주는 긍정적인 다양성으로 이어진다고 생각합니다.



제미나이 본인한테 물어보니까 이렇게 답하더군요.
지탄다 에루
25/08/24 22:30
수정 아이콘
오 재미있네요.. 다른 애들은 어떻게 그릴런지
에스콘필드
25/08/24 23:33
수정 아이콘
ai에 대한 서로 그림 차이가 심하네요~ 신기하네요~
닭강정
25/08/25 00:10
수정 아이콘
와 젓가락하고 그릇 쥔 손가락 디테일이 이젠.....
25/08/25 08:15
수정 아이콘
챗지피티껀 그 SF단편소설 애니처럼 생겻네요
제목이 뭔지 기억이안나는데 빛이여 생겨라 뭐이런거 말했던 소설 있었는데
25/08/25 08:18
수정 아이콘
아이작 아시모프의 단편 '최후의 질문'입니다.
ArcanumToss
25/08/25 12:28
수정 아이콘
요즘 챗지피티는 바보가 된 느낌이라서 맹구를 그릴 줄 알았는데...
카마인
25/08/25 12:43
수정 아이콘
바나나도 그려주세요
웜뱃어택
25/08/25 13:02
수정 아이콘
저는 지피티한테 몇번을 질문 바꿔가면서 물어봐도 단순한 그림체의 깡통로봇을 그리네요. 왜 계정마다 다르게 그리냐고 하니까 평소 대화 스타일이나 요구했던 답변의 스타일에 따라 달라질 수 있다고 하네요
목록 삭게로! 맨위로
번호 제목 이름 날짜 조회
518957 [기타] 990원 소금빵에 이은 470원 바게트 논란 [28] 깃털달린뱀10666 25/09/02 10666
518956 [음식] 중식 보조 3개월 진입... [41] 유머11814 25/09/02 11814
518955 [기타] 방금 진짜 견딜 수 없는 패배감을 느낌... [10] 유머10875 25/09/02 10875
518954 [동물&귀욤] 대륙별 아기코끼리 구별하는 법 [9] 윌슨 블레이드7144 25/09/02 7144
518953 [방송] 12월에 방영 확정된 흑백요리사2 [121] 퍼블레인11673 25/09/02 11673
518952 [음식] 파리바게트 인기 남성아이돌 그룹과 콜라보 제품 출시 [16] 싸우지마세요8281 25/09/02 8281
518951 [유머] 데케헌 김밥보다 핫한 귀칼의 만두 [18] onDemand10502 25/09/02 10502
518950 [유머] 전철역 작명센스 [21] 無欲則剛10232 25/09/02 10232
518949 [유머] 세계지도의 놀라운 진실 [21] 독서상품권10687 25/09/02 10687
518948 [유머] SK하이닉스 직원들 근황.jpg [58] 핑크솔져12649 25/09/02 12649
518947 [방송] 왕건때 사망 썰푸는 김갑수 [11] 카루오스9204 25/09/02 9204
518946 [연예인] 지진희와 혈액형 [6] 그10번7317 25/09/02 7317
518945 [유머] 다시 만나게 된 조선 왕들 [108] 길갈10774 25/09/02 10774
518944 [유머] 역사학자 18명이 모여서 아무말대잔치 하는 영상 [10] Davi4ever8014 25/09/02 8014
518943 [기타] 은마아파트 재건축 확정 [57] 롤격발매기원12033 25/09/02 12033
518942 [방송] 본방보다 더 재밌다는 개그프로 [8] 빼사스8975 25/09/02 8975
518941 [기타] 같은 미소녀인데 허벅지 때문에 장르가 달라짐 [26] 묻고 더블로 가!12700 25/09/02 12700
518940 [게임] poe2 접어서 응원하자 [36] 모르면서아는척함9510 25/09/02 9510
518939 [방송] 부잣집 여친과 사귄 백수 남자의 최후.jpg [18] VictoryFood14221 25/09/02 14221
518938 [유머] 딸가진 미국 아빠들이 케더헌을 유난히 좋아하는 이유 [7] VictoryFood11588 25/09/02 11588
518937 [유머] 개방이 정보를 취급할 수 있는 이유 [27] VictoryFood13053 25/09/01 13053
518936 [연예인] 이병헌 아들의 선천적 플러팅 [31] VictoryFood12559 25/09/01 12559
518935 [유머] 당사자 면전에 박아버리는 미친 질문 [4] brpfebjfi13245 25/09/01 13245
목록 이전 다음
댓글

+ : 최근 1시간내에 달린 댓글
+ : 최근 2시간내에 달린 댓글
맨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