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대 최다득표. 무려 1700만 표를 넘게 얻었다는 점에서 만족, 그럼에도 과반을 달성하지 못한 것은 불만족스러우면서도 새삼 놀랐네요. 높아진 투표율에 따른 결과겠지만요.
김문수가 얻은 41%는 너무 아쉽습니다. 아무리 못해도 35%는 받을거라 생각은 했지만 40%를 넘기지는 않길 바랬는데 대한민국의 정치지형이 '아직' 이런 건지 아니면 '새로운' 형태인건지는 오랫동안 연구해봐야할 듯합니다.
더불어민주당 입장에서는 나쁘지 않아보입니다. 어쨌든 이재명 대통령이 당선되었고, 시간이 지나면서 더불어민주당의 지지층이 더 확고해질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다만 당선 이후 느긋해질 수 있는 상황에서 국민의힘 지지층은 내란을 벌여도 40% 이상이 지지한다는 것을 확인했고 그로 인한 숙제가 남아있다는 정도일까요? 더불어민주당 다음 원내대표가 누가 될 지 모르겠는데 그런 부분을 잘 이끌어가줬으면 합니다.
국민의힘 입장에서는 아직 반격의 기회가 있다는 걸 확인하게 된 건 좋은데, 김문수가 40%를 넘겨버리는 바람에 앞으로 벌어질 당권 경쟁이 무척 혼란스러울 것 같습니다. 혼란을 빨리 정리한다면 전화위복이 될 수 있겠지만, 정리가 쉽게 될 것 같지는 않아보이네요.
개혁신당 입장에서는 최악의 결과로 보입니다. 선거비 보전은 둘째치고, 국민의힘 지지층으로부터 보수의 역적이라는 프레임을 받을 것으로 생각됩니다. 단일화 했어도 이기기 어려운 판세였습니다만, 문제는 득표율 단순합산 결과가 이재명 대통령의 득표율보다 높다는 것이죠. 상식적으로는 이준석의 죄를 묻기 어려운 상황인데, 비상식인이 너무 많을 것으로 보여서요.
내란을 해도 40%라는것에 놀랐네요.
이준석이 네거티브를 전개하면서, 계엄내란 국면을 희석한게 큰 거 같습니다. 너무 아쉽네요.
저는 이준석의 선전, 특히 2030여성층에서 꽤 선전한 요인을 연금으로 꼽습니다.
민주당 입장에선 뼈아픈데, 앞으로도 젊은세대들의 의견을 경청해줬으면 하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