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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9/06/10 12:38
원희룡씨가 걸었던 길로 보아 그는 단순히 기회주의자에 지나지 않았던 것으로 보입니다.
그가 외치는 쇄신은 그저 그럴듯한 겉포장에 지나지 않고요. 정말로 '사회정의'를 실현하겠다는 꿈이 남아 있다면 한나라당을 나와야 합니다. 거기선 어떤 정의도 자랄 수 없어요.
09/06/10 12:45
제가 제일 싫어하는 정치인(이라고 쓰고 정치꾼이라고 읽습니다.) 중에 한 명인 원희룡 의원에 대해 써 주셨네요.
처음 읽을 때 원희룡 의원의 꿈을 응원하는 줄 알고 발끈 했었지만, 아니였네요. 역시 글은 끝까지 읽어야 합니다. 마치 겉으로는 깨끗한 척, 다른 척, 진정한 보수인 척 하면서 '맞아 한나라당에는 이런 사람도 있지'라며 끝까지 지지자들을 붙들게 만드는 역할 외에는 아무 것도 하지 않는 진정한 가식의 결정체. 아니나 다를까 쇄신위원장이니 뭐니 하면서 온갖 쇼를 다 보여주며 민주당 의견 개무시, 서거 정국 주도 등의 역할을 감당해오다 결국 어느 정도 성과를 거두니 은근슬쩍 발 빼는 모습. 이렇게 똑똑한 사람이 지도부에 의해서 이용당했을 리는 없고, 아마 그 자신도 자기의 역할을 충분히 알고 있으리라 봅니다. 이런 이미지로 먹고 사는 정치인이 만약 중요한 위치에 올라섰을 때 하는 행동은 이미 오세훈 서울 시장이 잘 보여주고 있죠. 리틀 이명박이 되어버린 오세훈, 그리고 원희룡. 차라리 손학규 전 대표처럼 탈당을 하시던가요. 그러면 그 진정성을 조금이나마 믿어줄 수 있지 않을까 싶네요.
09/06/10 12:47
한명숙 전총리에 이어 이정희 의원. 참 대단한 분들이군요.
심상정 전의원을 세미나에서 본 적이 잇는데, 그 분도 포스가 대단하시더라는.. 지지하는 당과는 상관없이 정말 소중한 분들입니다. 젊었을 때의 이상과 가치를 간직하기가 정말 어려운데, 이 분들은 청춘의 마음으로 평생을 사실 것 같습니다.
09/06/10 12:58
애시당초 모든게 쇼인 정당,정권,인물들이라고 봅니다.
진정성은 눈꼽만큼도 없는 노무현전 대통령님의 재임기간중 그들의 끊임없는 발목잡기.비틀기.분열,갈등이 먹혀들어 선거때마다 이기고 그리고 또 힘을 얻어더 해나가고 비틀어 결국정권을 잡았지만 지금그 짖거리의 재판이 벌어지고 있습니다. 연이어 재보선에선 깨지지 민심은 열우당이 처한 그대로 곧두박질치지 고정 지지층마져 친이와 친박으로 언제든지 분열될수 있음이 연일 드러나고 있고 무엇보다 믿었던 이명박씨는 막상 뚜껑을 열어보니 그능력은 애초부터 사기꾼이었음이 드러나고있고 개선가능성도 없어 보이는데다 노무현전대통령을 분사시키는 천하에 없는 개망xx짓이나 연출하고 당대당의 인기도마져 역전 앞으로 있을 보궐선거,지방선거에서 행여 대패라도 하는날에는 대연정을 제의했던 노무현대통령님보다도 못한 상황으로 치달을것 같으니까 어떻게든지 뭔가하자하고 품으로 연출하고 있고 딱 티도 나고있다고 봅니다. 아니나 다를까 결국 한다는게 박근혜씨와의 대연합 박정희의 환상에 미래를 포기한 사람들덕분에 그녀의 불패신화는 현재진행형입니다만 그것이 영구한 필승의 카드는 아니죠 박근혜=박정희약발이 끝나는날 이명박정권의 레임덕은 상상할수없을 정도로 일어날거 같고 그게 일어나면 그때야 말로 저 원희룡씨를 비롯한 말로만 소장파,쇄신어쩌고 떠드는 의원들의 이합집산,배신과 변신의 연출로 진면목을 보게 될거라고 봅니다. 지금은 그냥 우리 이렇게 잘할려고 해요 하는 전형적인 쇼죠 쇼!
09/06/10 13:05
어디까지나 개인의 견해이긴 하지만,
한나라당의 보수 지지층 및 지역 지지기반을 마음껏 즐기면서 입으로만 쇄신을 외침으로써 이미지 관리를 하는 정치인이라고 생각합니다. '기회주의자'라는 표현은 마치 그를 위해 존재하는 것 같다는 느낌.
09/06/10 13:29
제 예상으로는 원희룡 의원의 경우 한나라당이 확고한 제1당의 역할을 수행할 수 없게 되면 아마 미련없이 탈당하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09/06/10 13:31
최고의 학벌, 최고의 엘리트 길만 걸어온 사람은 무조건 뛰어날 것이다 라는 생각이 우선 바뀌어야 할것 같습니다.
그런사람일수록 선민의식을 지닐 가능성이 크며, 시민은 틀리고 자신은 옳다 라는 생각을 가질 가능성이 크죠. 저부터도 갑부가정에서 태어나 최고 학벌을 거쳐 인생내내 상위계층에 있다면 선민의식 생겼을거 같습니다. 시민을 어떤 시선을 바라보느냐, 얼마나 공감하려 노력하는가, 정치의 궁극적 목적이 무엇인가... 등등이 정말 중요한것이지, 공부잘했냐, 승진 잘했냐, 사업 잘했냐는 아무 의미도 없음을 모두 빨리 깨달았으면합니다.
09/06/10 13:49
친이, 친박이 잘 엮여 한나라당 망할 때 줄줄이 엮여 같이 망했으면 좋겠는데 워낙 이익에 따라 줄서기 뿐만 아니라 헤쳐 모여를 잘하는 분들이라...
09/06/10 14:51
한나라당엔 적절한 기회주의자들이 아래위로 참 많더군요.
박근혜, 정몽준에... 원희룡, 전여옥, 유인촌급... 제2 원희룡격인 홍정욱까지... 인생을 걸어온길은 보면 앞으로 갈길이 뻔한데도 지지자들을 보면 정치라는건 선악게임이 아닌게 확실합니다. 이정희의원의 꿈이 이루어지길 기원합니다.
09/06/10 16:33
요즘 추게로! 누르는 글이 많아졌어요. 좋은 글 감사합니다.
한나라당에 이정희 의원급, 아니 비슷한 여성의원이 한 분만 계셨더라도 전 한나라당을 다시 봐 줄 용의가 있습니다만... 현실은...
09/06/10 16:39
아듸만 보고 클릭해도 절대 후회하지 않는다는 happyend님표 글이군요. 재밌게 잘 읽었습니다.
최근에 이문구님의 '관촌수필'을 읽게 되었는데 어느편이던가 '석공'이 백혈병으로 죽음을 앞두고 '가족을 위해 치료하지 마라', '아니다, 살고싶다 살려다오' 하는 절규를 반복하는 장면이 너무너무 인상적이었습니다. 제가 책을 30분 이상 읽지 못하는 '독서상태유지불가능증후군'이 있는데 이 부분을 읽으면서는 혼을 쏙 빼놓고 읽었던 기억이 나네요. 1번 글을 읽다보니 그 장면이 다시 생각나 달아본 뻘플이었습니다. ^^;; 이정희의원 vs. 원희룡의원이라...재밌는 매치업이네요. 원희룡씨를 보면 예전 깡패영화에서 본 대사가 떠오르곤 합니다. "머리좋은 놈 주먹이 더 무섭다" 다른 무식한 나쁜놈들과는 달리 머리가 좋다보니 탄핵때마저도 잘도 살아남더군요. 참 처치곤란입니다. 스타바보님// 얼굴도 이쁘시잖아요. 히히 ^________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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