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GR21.com
Date 2010/05/24 14:23:33
Name The xian
Subject (10)[쓴소리] 안타까움과 허탈함, 그리고 의식의 부재
여러 가지 잘못들이 있었습니다.

잘못을 했으면 잘못을 한 사람들이 먼저 나서서 머리를 조아리고 사과해야 합니다.
신뢰를 깼으면 그 원인을 제공한 주체가 신뢰를 회복하기 위해 무언가를 해야 합니다.


그런데 '스타크래프트 e스포츠'라는 이 판은 특이합니다. 정작 잘못을 한 사람들은 대부분 처음엔 묵묵부답이고 그 대신 해설자. 캐스터님들이, 아니면 정말 레전드격인 선수가, 혹은 미니홈피에, 혹은 방송화면에 먼저 나타나 죄책감 가득한 발언들을 하고 남은 사람들을 믿어달라고 합니다. 그리고 그런 뒤에 정작 잘못한 사람들은 대부분 입을 닫고 있다가, 분노가 좀 사그라들고 분위기가 좀 나아지는 것 같으니 극히 의례적이고 무미건조한 사과문을 올리기도 합니다. 하지만 격도 맞지 않고 진심도 느끼기 어려우며 더러는 누구에게, 무엇을 어떻게 사과해야 하는지도 알지 못하고 쓰여지는 사과문은 기껏 해설자, 캐스터 등등의 얼굴이 잘 알려진 관계자들이 머리 숙여 이끌어 낸 동정여론에 찬물을 끼얹기에 매우 적절합니다. 심지어는 그런 여론을 뒤집어 엎어 버리고 불 같은 분노에 기름 같은 걸 끼얹는 아주 탁월한 재주를 가지고 있습니다.

그렇게 다시 불에 기름 부은 듯 여론이 들끓으면 혹은 해설자, 혹은 캐스터, 혹은 레전드 몇 명이 다시 비슷한 말을 합니다. 그리고 팬들은 자신이 잘못하지도 않았는데 그야말로 적장을 끌어안고 뛰어드는 '논개'처럼 투신하는 그런 이들의 모습을 보고 더러는 안타까워하고 더러는 아쉬워하며 더러는 비판과 비난을 내려놓고 '다음에는 이런 일 없게 잘해주십시오'로 마무리하고 맙니다. 저는 그런 광경을 볼 때마다 안타깝기 짝이 없습니다. 아니. 그런 광경을 하도 보니 이젠 허탈해지기까지 합니다. 무슨 해설자, 캐스터가, 이 판의 레전드들이, '대신맨'이나 '이시스의 방패'라도 되는 것인가요. 사과해야 할 사람들은 가만 있고 왜 그 사람들이 머리를 숙이고 있습니까. 책임져야 할 사람들은 입을 닫고 왜 그 사람들이 머리를 숙이고 다시 하나가 되어 주십사 하는 이야기를 하는 것입니까. 요즘 그런 광경이 더 빈번해진 지금, 안타까움과 허탈함이 갈수록 깊어집니다.


어떤 이들은 팬들이 - 지금 같은 위기상황에는 더더욱 - 애정을 가지고 있어야 한다고 합니다. 그러면서 어떤 이들은 영원히 자녀를 위해 헌신하는 부모와 같은 애정을 가지는 것이 팬의 미덕인 양 이야기하고, 그런 미덕으로 그런 잘못을 한 이들을 용서하는 것이 이 판이 사는 길이라고 말하고도 있습니다. 그런 '미덕'으로 장비 실수는 있을 수도 있는 것이고, 그 사람들도 나름의 노력은 했을 것이라고 합니다. 이런 비슷한 유형의 문제를 지난 10여년 간 한두 번 겪은 것이 아닌데도 '다음에 잘하면 된다'고 말합니다. 그런 식으로 좋게 좋게 봐주는 것이 팬의 미덕인 양 칭송되다보니 그런 말들을 들으면 지금까지 있었던 그런 실수들이 모두 우연 혹은 인간의 손길이 미치지 못하는 불가항력적인 것인 양 (사실 대부분은 그렇지 않은데도) 생각됩니다. 그러나 10년이 넘었음에도 일어났던 사고가 그대로 혹은 비슷한 유형으로 다시 일어나고, 충분히 인간의 힘으로 생각할 수 있는 부분이 고려되지 않는 바람에 또 다른 사고가 일어나는 것을 보면 저는 그렇게 이 판을 무조건적으로 좋게 봐 주는 것이 과연 이 판에 도움이 되는 것인지, 그것이 올바른 신뢰인 것인지에 대해 강한 의문을 가지게 됩니다.

문제가 터질 때마다 대체 언제까지 이런 잘못이 되풀이되어야 하느냐라는 탄식을 내뿜는 것도 답답한데, 잘못한 사람 아닌 다른 사람이 나서서 먼저 머리를 조아리는 것에 안타까워하면서 별 것 아닌 문제였으니 다음엔 더 잘 해달라고 웃어주는 것이 당연한 팬의 자세나 미덕이 되어야 하는 걸까요. 그리고 그렇게 순수한 면과 긍정적인 면을 바라보고자 하는 팬들의 애정이 언제까지 악용되어야 하며, 언제까지 '다음에는 이러지 말아 달라'라고 해야 하고 '다음에는 이러지 말아 달라'고 해도 또 비슷한 유형의 잘못으로 고통을 받아야 하는 것인가요. 대체. 대체 언제까지 이런 악순환이 반복되어야 하는 것이고 그래서 언제가 되어야 이런 아마추어보다 못한 대처 때문에 이 문화를 영위하는 팬들과, 게임을 다루는 직업에 종사하는 사람들이 받는 비웃음이 좀 덜해질 수 있겠습니까.


규모가 어떻고 역사가 어떻든 이 판은 '프로'를 지향하는 판입니다. 프로는 1년차든 2년차든 10년차든 자신의 일에 그야말로 '전문가'여야 합니다. 전문가라서 완벽해야 한다는 말이 아니라 자신의 언행에 대한 과정과 결과에 책임을 져야 한다는 것입니다. 스타크래프트 e스포츠는 그런 점에서 한두 해 짜리도 아니고 명색이 12년차 프로인 것입니다. 이 판이 프로정신을 본받을 수 있는 선배가 없는 판도 아니고 그것을 가르쳐 줄 수 있는 협회나 게임단이 없는 것도 아닙니다. 그런데 올해 연이은 사고에서 보여주는 대처들을 보면 프로의식이라는 것은 도대체 있는지 없는지 미미한 수준입니다. 끝까지 선수에게 책임을 전가하면서 변명으로 일관하는가 하면, 사적인 말실수 같은 죄가 아닌 이 판의 뿌리를 거덜내고 팬들을 배신한 중죄를 저질렀는데도 미적거리다가 미니홈피에 글 몇줄 올려놓는 행동을 하는 것을 게임단, 협회, 관계자 누구 하나 나서서 먼저 꾸짖지 않는 것이 이 판의 프로의식이라는 수준입니다. 이런 개념없는 행동을 게임단이나 협회나 언론에서 비판하고 바로잡아야 하는데 그러기는 커녕 팬들이 먼저 비판하고 게임단이나 협회나 언론은 간만 보다가 거기에 따라오는 것이 지금의 방식입니다.

팬들의 뒤통수를 사정없이 후려갈긴 그 미흡함 때문에, 교통편 끊긴 길거리에 미성년자를 비롯한 팬들이 다수 유기되고, 더러는 비싼 택시 신세, 더러는 근처 PC방이나 맥도널드 신세를 지게 만들었으며, 보이콧한 제 몫까지 보러 갔다오겠노라 했던 지인들의 수소문 때문에 저를 새벽 여섯 시까지 잠못들게 했던 이번 사건에 대한 e스포츠 뉴스란의 반응들을 보니 실망이 더 커지고 있습니다. 어떤 언론은 'e스포츠 팬 단합의 무대'라는 되도 않는 표현을 쓰면서 '승부조작 사건이 e스포츠계를 강타하면서 팬들의 사랑이 급속히 식을 수도 있다는 우려를 불식시키기에 충분했다' 따위의 자화자찬이나 하고 있고, 다른 곳에서는 경기 종료 이후의 대처 미비로 차 끊긴 시간에 많은 사람들을 길바닥에 나앉게 한 전대미문의 대사건을 '옥의 티'쯤으로 치부하고 있더군요. 그렇게 국면을 전환하기 위한 금칠에만 여념이 없는 것을 보면 결국 팬들은 '뿌리'가 맞았나봅니다. e스포츠를 지탱하는 뿌리가 아니라, 줄기와 가지의 생장을 위해, e스포츠의 겉보기를 위해, 다음 스폰서를 위해 무보수 노동력을 착취당하는 뿌리 말이죠.

10년이면 강산이 변한다고 하는데 강산이 변하는 동안 과연 무엇이 더 '프로답게' 변했는지 도저히 저는 알 수 없습니다. 명색이 프로 스포츠라면, 어떤 개인, 어떤 소수만이 프로다워야 하는 게 아니라, 게임단이 생기고 주 5일 방송에 노출되는 겉 모습이 문제가 아니라, 이 판의 시스템과 그 시스템 속에서 활동하는 이들의 생각이 프로다워야 했고, 그리고 팬들에 대한 자세 역시 프로답게 변해야 했습니다. 했던 실수는 다시 하지 않거나 그런 문제가 발생할 수 있는 요인을 최소화시키고, 찾아오는 팬들에게 선사할 표면적인 볼거리에만 신경쓸 게 아니라 조금이라도 더 편하게, 조금이라도 더 세심하게 팬들을 신경쓰는 자세가 필요한 것이죠. 저는 적어도 프로화가 되어가는 것을 그렇게 생각하고 있었습니다.

하지만 아무리 봐도 제가 잘못 생각했나 봅니다. 예전부터 줄곧 있었고 요즘은 한층 잦아진 일련의 사태들을 보면 '스타크래프트 e스포츠'라는 판은 몸만 커졌지 생각과 정신은 자라지 않은 '어른애'를 보는 것 같습니다. 그리고 그 '어른애'는 자기 자신이 무엇을 고치려고 하는 것에는 미적대면서 팬들에게는 마치 어떤 일이 있어도 자식을 배반하지 않는 부모와 같은 애정과 관심을 요구하며 손을 내밀고 있습니다. '이 판이 끝장날지도 모른다'라면서, 사랑하는 선수와, 재미있게 보던 경기와, 흠모하고 호감을 가졌던 그 누군가를 다른 쪽 손아귀에 쥐고 말이죠.


적어도 이번에는 저에게 손을 내민 누군가가 다른 쪽 손아귀에 쥐고 있는 것이 무엇인지에 대해서는 생각하지 않을 참입니다.


- The xian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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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5/24 14:28
수정 아이콘
날이 시퍼런 칼을 보는 느낌입니다... 요즘 The xian님의 글과 댓글을 읽다보면
한승연은내꺼
10/05/24 14:32
수정 아이콘
개인적으로 궁금한게잇는데 The xian님은 이스포츠관련쪽에서 일하고계신건가요?
미친여자친구
10/05/24 14:36
수정 아이콘
뿌리가 되어 달라고 호소하는 것 자체가 참 마음에 안들었습니다.
여흥을 즐겨야 할 팬들이 어째서 아직까지. 뿌리 노릇을 해줘야 하는건지 참.

표현 하신 그대로 착취.라고 생각합니다.
왜자꾸시비네
10/05/24 14:44
수정 아이콘
엄재경 해설님을 이해못하는 건 아니지만 글이 올라온 시간이나 내용이 팬들이 보여준 순수와 열정에 비해 너무 교묘했습니다. '뿌리'가 되려 들어간 오프인원들이 '벌이'가 되어버린다면 슬픈 일이죠. 이성적으로 먼저 사과해야 할 일을 감정이 앞서서 감사합니다라고 표현한 부분은 이해가 되면서도 한편으로 아쉽습니다.
다크질럿
10/05/24 14: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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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말 공감이 가는 글입니다.어느 순간부터 결승에 관중수가 흥행 성패를 결정하고 그것이 차기 대회 스폰서까지 영향을 미친다는 이야기가 나올정도로 방송국들이 홍보하면서도 그 인원을 관리할 수 있는 시스템이 되어있는지는 언제 살펴보기나 했는지 의문스럽습니다.결승에 몇명오는지가 그렇게 중요하다면 그 중요한 팬들이 적어도 다시 오고 싶지 않다란 생각이 들지 않게는 만들어야 하는거 아닌가요.

오기 싫은 팬은 다음에 안와도 다른 팬들이 채워주는걸 알고 있으니 그리고 말로는 안 온다고 해도 충성도가 높아서 또 다시 올걸 알기에 준비성 없는 일회성 결승 운영을 매번 보여주고 있습니다.팬들을 위한 방송을 하기보다는 방송국이 살기 위해 팬을 이용하는거라는 생각이 강하게 듭니다.
GunSeal[cn]
10/05/24 14: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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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재경 해설위원이 밑에 쓴 글, 그리고 뒷담화에서 했던 뿌리라는 표현에서 그다지 뭐가 잘못된건지는 잘 모르겠네요. 아무래도 관련 종사자이시고 게다가 칼럼을 쓰시는 분이라니 이런 칼같은 비판은 이해가 갑니다. 그냥 티비에서 멋있는 게임 보는것을 낙으로 살아가는 저 같은 팬은 이곳의 피지알이 참 이상하게 느껴집니다 사실.
10/05/24 14: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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온게임넷 측의 공식적인 사과가 있기 전에는
어떤 이가 되었던 관련자들이 입장을 표명하는 것은 의도가 어떻게 되든 오지랖이며 쉴드치기밖에 되지 않습니다.

사적인 사과 표현이 잘못은 아니나, 그들이 할 일은 아닙니다.
그리고 결과적으로 이런 글로 여론이 완화 될 때까지 아직 대응하지 않은 것은 분명히 온게임넷의 잘못입니다.

가뜩이나 e스포츠의 근간이 흔들릴 사건이 발생한 작금의 상황에서
그럼에도 불구하고 팬들이 변함없는 관심과 지지의 증거로 나타난 예상치 못한 대규모 관중동원에
미숙한 대응 뿐만 아니라 아마츄어적인 일처리와 늑장 대응은, e스포츠의 뿌리라 입에 발린 소리로 부른 팬들에 대한 배신행위가 됩니다.

격납고가 신기해서, 온게임넷이 예뻐서 많이 온거 아닙니다.
안가면 큰일날까봐들 득달같이 간겁니다.

10년을 한 번만 더 속자 하며 지켜본 판입니다. 더 이상 속아주고 넘어가기엔 너무 많이 상처를 입었고 지긋지긋 합니다.
프로는 프로답게.

The xian님의 분야를 넘나드는 쓴소리 잘 읽고 있습니다. 특히나 이 사안에 대해서는 전폭적으로 동의하고 지지합니다.
율본좌
10/05/24 14:54
수정 아이콘
100번공감합니다.

해설자나 캐스터가 무슨 대변인도 아니고 무슨죄나요.
레미제로
10/05/24 15:04
수정 아이콘
사과와 감사의 말을 해야한다면 먼저 사과의 말이 선행되어야 하는 것은 당연한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사과문이 올라오기도 전에 감사문을 올리신 엄재경해설의 심정을 이해 못하는 바는 아니지만 역시 선후가 뒤바뀐것 같습니다.
사과문보다 감사문이 먼저 올라온 것 자체가 잘못되었으니 그 의도야 어찌됐든 쉴드치기로 사람들에게 비쳐지는 것도 충분히 감수해야한다고 생각합니다.
개인적으로 온게임넷이 사과문을 먼저 올리고 2~3일 후에 엄재경해설의 글이 올라왔더라면 하는 아쉬움이 듭니다.
10/05/24 15:05
수정 아이콘
중고등학생들이 12시 밤에 내쳐졌다는 자체가 사과문부터 올라와야 한다고 봅니다.
슈투카
10/05/24 15:12
수정 아이콘
중고등학생들 99%가 잠깐 친구랑 놀러간다든가 독서실갔다올거라고 핑계대고갔을텐데 12시넘어서 길거리방치.............. 제거 그학생들이었으면 부모님께 뒤지게맞았습니다 -_-;;;
제일앞선
10/05/24 15:15
수정 아이콘
입장료가 없지만 2명이 교통비+식대 10만원 나왔다는 어떤분의 글을 보니
참 착찹합니다
10/05/24 15:18
수정 아이콘
결승전 날 벌어진 사건에 대해서는 심히 유감이고, 그에 대한 온게임넷의 공식 사과는 있어야 한다고 생각하는 입장입니다.
하지만 엄재경 해설위원 글에 대해서는 달리 생각합니다.
다른 글에서도 이야기했지만, 원래 이곳에서 관계자 글을 보는 건 신기한 일이 아니었습니다.
저는 과거 온게임넷 게시판에서도 엄재경 해설위원을 비롯한 김대기 선수 등이 자주 글을 올리는 걸 봐왔었고요.
즉 관계자이기도 하지만, 이곳의 회원이기도 합니다.

결승전을 가득 메워준 팬들을 보며 감사한 마음이 드셨겠지요.
그런 감사한 마음을 개인적으로나마 표현할 수 있는 곳이 그나마 이곳입니다.
그런 차에 왔다가 이러저러한 일이 벌어진 것을 보고 아차 싶었을 것 같습니다.
그런 부분이야 사실 중계진의 영역이 아니었으니까요.

뒷담화와 연계되어서 이런저런 이야기나 나오는 것은 알고 있지만, 그 역시 엄재경 해설위원의 개인적인 의견일 뿐 그게 방송국 의견인지는 어느 누구도 알지 못합니다.
팬들과 같이 지내온 세월이 다른 누구보다 많으신 분이기에 남다른 감회를 느끼실 수 있겠지요.
말 그대로 '뒷담화'입니다. 개인적인 이야기를 내뱉는 곳이지요.
엄재경 해설위원의 성격이 그대로 묻어나는 프로그램입니다.

방송국의 사과는 방송국의 사과입니다.
그건 응당 방송국이 해야 할 일이기도 하고요.
그래서 엄재경 해설위원도 '감사하다'는 표현을 한 것일 테고요.
어쨌거나 그 '감사하다'는 발언은 뒷담화에서 말씀하신 것과 맥락을 같이 하고 있다고 봅니다.
다만 덧붙인 말들은 그나마 관계자이기에, 리그의 한 당사자로서 사정이 이러저러했다라고 부연 설명한 것쯤이라고 받아들이고 있습니다.
'사과문'이 아니라 '감사 인사' 정도로 받아들이고 있다는 말이지요.

어떤 맥락으로 하신 말씀이신지도 알고 있고, 동감하는 면도 분명 있습니다.
다만 이 건에 대해서는 엄재경 해설위원의 개인적인 의견이 온게임넷의 의견인 것처럼 받아들일 필요는 없다고 생각합니다.
만약 그게 온게임넷의 의견이고 공식적인 것이었다면, 그렇게 글을 남기지 않았을 거라고 저는 생각하거든요.

여튼 온게임넷의 조속적인 사과를 바라고, 차후로는 같은 일이 반복되지 않도록 노력해주기를 바랍니다.
10/05/24 15:25
수정 아이콘
어제가 휴일임을 감안하면 오늘은 사태가 발생한 바로 다음날이나 다름없습니다.

사태파악을 위한 회의
사과문 검토를 위한 회의
징계수위(한다면말이죠) 및 사후조치를 위한 회의
회의결과 보고 및 결재
회사의 공식입장 발표

이런 일련의 절차를 거치는데 오전에 뚝딱 끝내고 오후에 발표하고 할 수 있다고는 생각치 않습니다.
The xian님의 정성스런 이 글이 오늘이 아닌 내일 이시간 쯤에 올려주셨으면 하는 생각을 해 봤습니다.
The Drizzle
10/05/24 15:31
수정 아이콘
이번 사건은 확실히 온게임넷의 공식사과와 함께 입장발표가 필요한 사건이라고 봅니다.
그러나 원래 기업의 공식입장이라는게 나오는 시간이 어느정도 걸린다는 점을 감안해 볼 때, The xian님의 글은 시기가 좀 이른 감이 없지 않다고 봅니다.
인생 뭐 있어?
10/05/24 15:31
수정 아이콘
참.............
답답하네요.
이래서 이스포츠가 스포츠로 인정을 못받는 겁니다......
그걸 왜 사람들은 모르죠??
레미제로
10/05/24 15:33
수정 아이콘
그런데 사실 어제가 휴일이었다고 해도 프로리그가 미뤄진 것도 아닌 것을 생각해 본다면 스탭들에게만 맡기고 일요일 방송을 하는 것도 아니었을텐데요. 어쨌거나 온게임넷은 오늘은 반드시 일련의 사태에 관계된 해명을 해야한다고 생각합니다. 사과문으로 끝날것이 아니라 해명이 필요한 겁니다. 더불어 직접적으로 피해를 입게된 관람객분들 특히 청소년들에게는 어떤식으로든 적절한 보상이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그 청소년들을 미래의 e-sports를 지탱시켜줄 뿌리라고 생각하고 있다면 말이죠.
토쿄일파
10/05/24 15:40
수정 아이콘
전 왜케 요즘들어 이분의 글이 불편하죠.
10/05/24 15:44
수정 아이콘
밑에 엄옴의 글에 댓글로 링크걸어둔 분이 있어서 다시 올립니다.
당시의 상황을 적절하게 비판한것같아서요.
http://sininus.egloos.com/5322844
충격적인 내용이 참 많습니다.
10/05/24 15:54
수정 아이콘
글에 백번 동의하고 공감합니다...추후 어떤 식의 후속조치가 이뤄질지 지켜보고 있겠습니다..
착한스
10/05/24 16:04
수정 아이콘
전 티비로 이번 결승을 관람했기에 사태의 "심각성"을 잘 몰랐습니다.(그냥 좀 불편한 정도였겠구나 싶었던...)

저 블로그의 글을 보고 비에 젖은 아이와 날카롭게 대응하는 진행요원(그게 소수일지라도 서비스진행요원으로서 자격이 없어보입니다.)

이야기를 듣고 있자니 피가 솓구치네요. (저 어린 아이들이 추위와 비를 맞으며 기나긴 행렬진에서 무슨 생각을 맘속으로 했을지

궁금해지고 충분히 날카로워진 사태라 양측간의 사고가 안일어난게 신기할 정도로 보이네요. 감기몸살자는 분명히 여렷 나왔을테구요)


글쓴이 말마따나 e스포츠 살리기위해서 왔는데 충분히 배신감을 느낄만하고 "우리가 결국 호구였나" 내뱉을만 하다고 생각합니다.
드론찌개
10/05/24 16:08
수정 아이콘
공감합니다. 개인적인 감정 표현이야 얼마든지 할 수 있다라, 참 편리한 말입니다. 애정에 호소하고 애정에 화답하는 것은 쉬운 일입니다. 그러나 분노에 대해서는 까다롭고 어려운 일이지요. 애정에 대해서는 개인적인 일이고, 분노에 대해서는 공식적인 일입니까? 무너져가는 이스포츠의 뿌리가 되어 달라는 엄재경 해설과 김태형 해설의 애절한 호소 이끌려, 수많은 팬들이 결승전을 찾았습니다. 그 호소는 개인적인 일이고, 그 호소를 듣고 찾아가 팬들이 겪은 고충은 공식적인 일입니까? 감사한 만큼 더더욱 미안하고 죄송한 일이라는 것을 왜 모를까요...
PGR의 분위기가 지긋지긋하다, 연이은 사건들에 대한 The xian님의 글과 비판 글들이 불편하다, 이런 분들 많습니다.
그냥 보고싶은 것만 보고 듣고싶은 것만 들으십시오. 즐거운 것만 취하고 즐기십시오. 저는 그러지 못하는 사람들이 더 많아야 한다고 믿습니다.
10/05/24 16:18
수정 아이콘
이 판은 팬과 관계자의 간극이 좁죠.
그리고 그만큼 관계자도 아마추어틱하죠.
뭐? 10년이 넘게 하는 일이라고?
언제나그랬죠
10/05/24 16:25
수정 아이콘
추천하고 갑니다.
글 잘 읽었습니다.
많은 걸 생각나게 하는군요...
동료동료열매
10/05/24 16:40
수정 아이콘
이글이 불편한가요? 저는 시원합니다.
추천드립니다.
매트릭스
10/05/24 16:40
수정 아이콘
공감하며 추천 날립니다. 뒷담화 때부터 기분이 묘하게 이상하더니 결승전 일까지 어쩐지 개운치가 않네요. 왜 그런지는 몰라도...
장군보살
10/05/24 16:45
수정 아이콘
확실한 건 이제 곧, 허둥지둥 온게임넷의 사과문이 올라오겠군요. 진심이 보이지 않아도, 커뮤니티의 여론때문에 형식상 내보내는 사과문이라도, 아무튼 나오겠군요. 그리고 또 그렇게 많은 분들은 용서해주겠죠.. 그리고 언제 그랬냐는 듯이 묻히겠구요. 아무튼 오프가신 분들 정말 고생하셨습니다. 이 많은 글들을 하나하나 읽어보니 그분들의 분노 .. 정말 이해할 것 같습니다.
루키알
10/05/24 16:52
수정 아이콘
공감합니다. 댓글중에 있는 링크글도 봤는데 글 잘 쓰셨네요..
어느멋진날
10/05/24 17:00
수정 아이콘
댓글에 있는 블로그글 정말 열통이 터지네요. 대충 정황은 저러했다는 건 듣고 있었는데 그 한가운데 있던 분이 저런 글 올리시니 더 와닿습니다. 온게임넷 에게는 팬들이라는 사람들이 그저 몇몇 선수들의 잘못으로 위험에 빠진 e스포츠의 위기와 차기 스폰서 잡기에 악영향이 생길지도 모르는 온게임넷의 위기를 동시에 해결해줄 도구였는지. 정작 이판에서 가장 중요한건 그 팬들이라는 사실을 인식 못했던건지.
매트릭스
10/05/24 17:05
수정 아이콘
프로, 프로스포츠는 팬이 우선이고 많은 다른 스포츠에서도 팬이 우선이다라고 말은 하지만 실상은 안 그런 경우가 많지요. 팬 스스로도 이스포츠에 대한, 프로스포츠의 팬으로서의 의식이 필요하겠지만 협회와 구단, 방송국도 마찬가진데 아쉬울 따름입니다.
10/05/24 17:27
수정 아이콘
공감합니다

또한 항상 온정주의를 말하시던 분들도 이분 글을 보고 불편하시다 하는데 생각을 달리 해보시기 바랍니다.

조작사태 터진 이후 채 일주일도 지나지 않은채 게시판 분위기가 불편하다 하신 분들이 누구였습니까?

이해할 수 없는 협회의 조치와 현 사태에 대한 인식이 어떻게 드러나는지 해당 가담자들의 은퇴 혹은 임의탈퇴 해프닝. 어차피 하는 것은 같으니 괜히 흥분한다라는 의견.

일의 수순을 따지자면 적어도 판의 신뢰회복이 먼저이고 선결과제이거늘 관중의 흥행과 집객이 마치 이스포츠의 전체 생명줄인마냥 호도하시던 분들. 사실 조작사태의 수습과 가담자들의 엄중한 처벌과 재발방지 대책 수습과는 전혀 상관이 없습니다. 오히려 해당 사태를 어물쩡 넘기고 조용히 덮으려는 분위기에는 한층 편승할수는 있겠습니다만.

제가 단언컨대 말합니다. 이 판은 아이들의 장난이 아닙니다. 예, 누가 그러거든 외부세계에서 보던 한낱 게임판이고 애들 놀이터에 불과할지도 모릅니다, 그런데 그거 아세요?

애들 놀이터라 하더라도 이 놀이터가 10년넘게 지속이 되었고 10년동안 계속 같은 구성원들의 구성 차이일뿐 실질적인 놀이의 주체자는 항상 같았습니다. 이쯤되면 정형화된 룰도 생기고 10년쯤 노하우가 쌓이면 효율적인 구성의 놀이도 가능해집니다.

더군다나 이 판은 그렇게 작은 놀이터가 아닙니다. 아니요, 얼마전까지만 하더라도 2005 그랜드 파이날때에는 외국 언론에서 취재를 오기도 하였고 결승전 관람에 국회의원이 오기도 했으며 여러 언론 매체에서도 주목받았던 곳이 바로 이 곳입니다.

그리고 이 곳은 이제 프로화를 말하며 이스포츠로 한층 거듭날려고 했던 곳이 바로 얼마전까지의 이 곳이었습니다.

그토록 온정주의를 말하시던 분들. 이 판에 지금 필요한 것은 온정주의가 아닙니다. 프로라는 것을 생각해보면 오히려 당연히 따지고 들어야할 일처리의 수순과 사태해결 그리고 재발방지의 대책과 가담자들의 엄중한 처벌은 이뤄져야 합니다.

이런 당연한 것조차 보기 싫고 불편하다고 냉엄하다, 냉정하다, 칼 같다고 흥분에 휩싸이지 않았냐느등... 조작사태 일주일도 채 지나지 않아 여러가지 말과 함께 이제 그만이라는 말은 도대체 누구를 위한 것입니까? 누구를 위한 이스포츠이고, 누구를 위한 조작사태입니까?

저는 단언컨대 이런 섣부른 인식자체가 이번 스타리그 결승에서 터져나오지 않았나 싶습니다.관중흥행? 집객? 다 좋습니다. 그러나 현재 지금 중요한 것은 판의 신뢰회복이 먼저라는 걸 생각해보면 이것보다 더 우선시되는 것을 보면서 씁쓸함을 느꼈습니다.

FA때에는 그토록 너희들과는 상관없는 밥그릇 싸움인데 왜 나서냐라고 핀잔을 주었던 팬들에게 다시 한번 믿어달라고 여러분이 안 오시면 이스포츠의 존립이 위험하다고 다시 그 온정주의에 호소하였고 대부분 유저분들도 그래 한번 내가 이스포츠의 존립에 도움이 된다면 가야지라고 심정적으로 동의를 하시던 분들도 많이 계셨을 겁니다.

그러나 결승전 이후엔 어떻게 되었습니까? 팬은 거치장거리는 짐짝만도 못한 신세가 되었고 오는 길 조차도 그 들어가는 과정조차도 그냥 10년전이나 지금이나 똑같은 일처리와 똑같은 수순이었습니다.

결승전 중간에는 격납고 문을 열어 비가 옴에도 불구하고 화려한 연출이라는 명목하에 방송 장비들이 이상을 일으켰고 결국 1경기는 8시가까이 다 되어서야 시작되었습니다.

여기서 끝이 아니죠. 결승전 직후 퇴장과정에서 무려 빠져나가는데에만 1시간 30분 가까이 시간이 걸리고 이 와중에 비로 인한 습기, 불편함과 불쾌감은 이루말할 것도 없었을 겁니다. 거기에 셔틀버스도 운행이 중단되어 청사 중간에 내려주었다는 얘기와 함께 그토록 와주십사 부탁했던 팬분들 그리고 어린 학생 그들 대부분은 길바닥에 내던져졌습니다.

이게 도대체 누구를 위한 이스포츠이고 누구를 위한 결승전 무대입니까? 다시 한번 말합니다만 온정주의에 깃든 섣부른 서툰 인식자체가 팬분들뿐만 아니라 이 바닥 관계자들도 물들었다고 봅니다. 이번 결승전이 어떤 결승전입니까?

조작사태 이후로 처음 외부에 비쳐지는 결승전이었습니다. 그토록 흥행, 관객집객을 말하시는 다른 관계자분들의 말마따나 이스포츠 판의 그래도 관중은 많이온다라는 희망을 보여줄 수 있었겠죠. 예 근데 보여주는것이 전부였나 봅니다. 그저 자릿수를 많이 채워주고 적당히 경기에 환호하고 경기 중간중간에 세레머니와 응원 치어풀들을 보여주는 것이 관계자들의 인식에는 전부였나 봅니다.

오히려 저런 미숙한 퇴장에서 어떤 사고가 일어났다면 그날로 이스포츠의 존립은 더욱 위태로웠을텐데 말입니다. 누가 장담할 수 있겠습니까? 늦은 시간에 길바닥에 내던져진 어린 학생들의 안전을요? PC방과 찜질방은 미성년자를 원칙적으로 받지 않았기에 그 이스포츠를 살린다는 거창한 대의명분아래 어떻게든 따로 온 학생들이 길바닥에 내던져지고... 그리고 학생들뿐만 아니라 멀리서 오신 팬분들까지 감내해야하는 불편함과 불쾌감, 그리고 한쪽만 일방적인 희생을 강요하는 어이없는 대우, 거기에 위험까지...

이 와중에도 커뮤니티에서는 어떤 분들은 소수분들의 불편사항일 뿐이다 나는 그래도 좋았다 퇴장자체가 미숙했지만 온게임넷의 스타리그 행사가 그것때문에 2부리그라고 불리는건 참을 수 없다라는 등등 여러가지 의견이 있었습니다. 지금 그게 중요한게 아님에도 불구하고요...

결국 현재의 이스포츠에 대한 인식자체가 팬분들뿐만 아니라 관계자분들까지 이렇게 느끼고 있음으로써 이런 조작사태들과 결승전 사태에 하나의 요인으로 작용하지 않았나 생각됩니다.

10년이 지났습니다. 10년이면 강산도 변한다고 합니다. 그런데 이번 결승전 사태는 오히려 10년동안 진행했던 결승전 무대 행사보다도 더 퇴보한 느낌입니다. 이 판의 인식자체가 그리고 이걸 대하는 팬분들의 인식도 이제는 좀 성장해야 된다고 느껴집니다. 어떤 계약관계의 프로화를 말하는게 아닙니다. 적어도 사태 수습과 일처리에서 10년이면 좀 능숙해질때도 되지 않았나요?

어제 엄재경 해설위원분의 글이 올라왔습니다만. 이건 해설위원분이 나서실 문제도 아니고.. 더군다나 사과문이 아니신 감사문으로 글을 올리셨습니다. 물론 해설위원분께서 직접적으로 느낀 현재의 이스포츠판에 대한 위기감과 직접 많이 와주신 팬분들의 성원에 감동을 하셨겠지만 단지 팬분들의 불편이라고 말하시는 단어에서 어린 학생들이 길바닥에 내던져지고 안전에 위험까지 느끼고 멀리서 오신 분들 입에서 다시는 안간다라고 나온 말을 단지 불편이라고 말하시는 것에서 아쉬움을 느낍니다... 현재 관계자분들의 인식이 그렇게 느끼는구나 하고요...

아울러 변 아닌 변을 하시면서 더욱 감사의 감정을 끌어올리시는 것을 보면서 역시 아쉬움을 느낍니다. 이 문제는 현재 이스포츠의 전체적인 인식자체의 문제이지, 해설위원분이 직접 나서셔서 하실 말 자체가 아님과 동시에 지금 시점에서 결승에 대한 감동 그 자체보다도 중요한 것은 현재 사태의 수습과 재발방지 대책과 현재의 인식자체를 바꿀 필요가 있다고 봅니다. 그런 면에서 많은 분들이 말하셨듯이 그리 적절한 글이 아니었다고 감히 생각해 봅니다.

여튼 이 판은 아직 갈 길이 많이 남았다라는 것을 느낍니다. 이 번 한 주동안의 일들을 지켜보면서 말이죠.. 그래도 전 계속 지켜볼 겁니다. 현재의 이 사태가 어떻게 수습되고 어떻게 재발방지를 마련하고 가담자들의 엄중한 처벌이 되는지를요.

그래도 지켜볼겁니다.
나우시카
10/05/24 17:27
수정 아이콘
온겜넷측은 스타리그라는 것을 놓고 더 큰 이슈와 무언가를 제공하기 위한 좋은 의미로 결승전을 진행했는데
그 이면에는 역시 무리한 격납고 결승전 도전으로 인해 본의 아니게 팬들의 피해가 있었던 것은 여기저기 사이트를 보면 다 알죠
저도 또한 그 때 밤새 여기저기서 고생하면서 집에 간다는 소식듣고 무사히 모두 잘 돌아가시길 빌었습니다.
그러나 이러한 일면 하나로 뿌리니 캐스터가 어째꺼니 10년 들먹이는 것은 아니올시다 입니다. 특히 게임쪽 종사자라고 하시는데
이렇게 아는 것도 많으시며 생각이 깊으신 분이 그 지식과 정보를 이런 감정하나로 내뱉으면서 틀린말없이 보이면서 몰아붙이는
것보단 그 생각들을 다시 추려서 감정적이지 않고 미래지향적인 앞으로 어떻게 해야 될지 고민하는게 더 바람직하다고 봅니다.
이 정도의 글을 쓰실줄 아는 분이 이렇게 글을 쓰셨다니 개인적으론 매우 실망스럽습니다.
좀 더 알고 좀 더 생각이 많은 분들은 특히 글을 쓸때 좀 더 신중하셔야합니다. 라는게 제 생각입니다.
나우시카
10/05/24 17:41
수정 아이콘
A를 'A'라고 쓰고 말하는데 누가 이견을 달겠습니까 그러나 그 속을 볼 수 있고 아는 분이 이렇게 글을 쓰는게 잘못되었다고 말하는 것이지요
내용은 틀림이 없습니다.
아레스
10/05/24 17:54
수정 아이콘
msl이나 온게임넷이나 이런 사고처리 방식은 똑같았죠..
본문글 그대로입니다..
순수하고 열정가득한 팬심을 이용한 수습대책밖에 없습니다..
그런데 정작 관계자들은 그들의 심각성을 모르는듯합니다..
공영방송이었으면 해당시간대 pd는 짤렸겠죠..
얼마나 많은 프로그램들이 사라졌다가 생겨나고, 연출진 교체가 일어납니까..
그런 형태역시 책임론이죠..
그렇지만 이바닥에선 그런 책임을 묻지도 따지지도 않습니다..
저번 msl사태이후 pd가 뭘 책임졌는지 아무도 알지못합니다..
이번사건을 총괄한 주체도 시말서 한장쓰면 끝나는건가요?
...
얼마전 조작사건으로 몇명의 선수들이 썩었다고 비판했었죠..
해당 방송사도 스스로 '고인 물'은 없었는지 돌아보는 계기가 되길 바랍니다..
아에리
10/05/24 17:54
수정 아이콘
지금 온게임넷 디엠비를 트니까 사과 방송이 나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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