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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2017/09/30 20:31:40
Name 키스도사
출처 인터넷
Link #2 유튜브
Subject [기타] [한국사] 한국판 펠렌노르 평원의 전투 (수정됨)
이전 스토리 :
거란의 3차 침입 당시 소손녕은 거란 정예기병 10만을 이끌고 개경까지 다이렉트로 공격했지만, 고려는 만반의 준비를 하고 있었고 별다른 소득 없이 퇴각을 하게 되는데...




oPuZBoC.png
https://www.youtube.com/watch?v=8Tgi-j56ueU
※참고로 로한 기병대의 수는 6천명이라고 합니다. 김종현이 이끈 고려군은 얘네보다 4천이 더 많았네요.

HjWAbRM.png
https://www.youtube.com/watch?v=AMN3alnXASs



양국의 군대가 벌판에서 치열한 교전을 펼졌지만, 승패가 가려지지 않은 상황.

그때 거센 비바람을 등에 업은 김종현의 1만 병력이 거란의 뒷쪽 언덕에서 등장.

그 결과 황제 친위군까지 포함된 거란 정예병 몰살 크리.



가끔 드라마나 소설보다 역사속 이야기가 더 극적일때가 있는거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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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09/30 20:33
수정 아이콘
거란은 한신이 미웠겠군요...
류지나
17/09/30 20:36
수정 아이콘
한국사에서 전투 중에 회전으로 대승리를 한 경우가 드문데, 그 드문 회전 중 가장 규모가 크고 멋진 승리인 거 같습니다.
하심군
17/09/30 20:40
수정 아이콘
이거 재밌어요. 야간근무동안 정주행 쫙 했는데 그동안 몰랐던 것도 있고 하더라고요. 정말 열일하는 국방TV(...)

여담으로 이 당시 기록은 거의 남아있지 않은데 공교롭게도 북한의 도로같은게 정비가 안되서 도시규모나 지형같은게 그 때 당시 그대로(...)라고 하더라고요.
우리는 하나의 빛
17/09/30 20:45
수정 아이콘
스타팅은 4시, 10시인가요?
17/09/30 20:45
수정 아이콘
저 당시 거란은 최고 전성기였죠. 병자호란때 청나라보다 더 강력했던게 저때 거란이였습니다
우리나라 근대 이전 역사상 한전투에 가장 많은 가장 많은 병력을 동원한 전투이기도 합니다.
고기반찬
17/09/30 20:53
수정 아이콘
홍건적 때 개경탈환전도 비슷하죠.
아이지스
17/09/30 20:52
수정 아이콘
여기서 고려가 거란 주력 기병대를 깨준 것을 생각하면 수십년간 송나라로부터 세폐를 받아도 모자랍니다
고기반찬
17/09/30 20:54
수정 아이콘
그나저나 임교수님 조선국왕이야기 3권은 언제 나오는지....
불량사용자
17/09/30 20:55
수정 아이콘
거란 10만도 대단하고....
고려도 꽤 쎄네요. 저시대에 기병이 1만이면 어지간한 나라하나 찜져먹는건 일도 아니었을거 같은데.
17/09/30 21:03
수정 아이콘
덕분에 명절동안 볼 거리가 생겼네요. 좋은 정보 고맙습니다~
모리건 앤슬랜드
17/09/30 21:09
수정 아이콘
송나라도 대요전선에서 저런 대규모 전투에서 저정도 교환비로 압승을 거둔일은 없지 않나요? 귀주대첩은 알면 알수록 미라클합니다 그야말로....농경민족 vs 유목민족에서의 압승, 수만단위 대규모병력 닥닥 긁어모을수 있는 고려의 행정력+국력, 그만한 병력을 제때 적소에 기동시킨 안목과 아무리 생각해봐도 고려 기병 몰빵시킨 규모의 기병이 막상 막하의 상황에서 등장.....
고기반찬
17/09/30 21:16
수정 아이콘
한반도 북부의 한정된 기동로와 그에 따른 전력분산 제한, 결전강요+흥화진 마탄 개경공략 도중 거란이 입은 피해+400km 보급제한을 감수한 전격전 실패의 여파에 거란과 수십년간 투닥투닥한 고려의 대비 및 선전이 겹쳤죠
키스도사
17/09/30 21:18
수정 아이콘
강감찬의 치밀한 작전 설계와 고려군의 완벽한 작전 실행이 합쳐서 만든 전투라는 말도 있더라구요. 거의 대부분 강감찬의 의도대로 전쟁이 흘러갔다고도 하고 저 방송에서는 완벽한 청야전술을 선보였던 전쟁이라고 평가하더라구요.
다빈치
17/09/30 21:10
수정 아이콘
한신의 배수진이 도대체 역사적으로 몇명이나 죽인건지 모르겠습니다 =_=
키스도사
17/09/30 21:11
수정 아이콘
글 길이 늘어나면 자꾸 짤려서 댓글로 대신합니다.

https://i.imgur.com/QHGEWek.png
전투 이후 이야기.

https://www.pgr21.com/?b=8&n=34587
눈시bb님이 쓰신 관련 글.
風雲兒
17/09/30 21:15
수정 아이콘
허준이 좀 거슬리는거 빼곤 킬링타임용으로 왠만한 영화보다 낫더군요.
고기반찬
17/09/30 21:19
수정 아이콘
갠적으론 저기 나온 임용한 교수가 쓴 전쟁사 관련 책 중 여요전쟁을 다룬 전쟁과역사 2권은 마스터피스라고 생각합니다. 정말 잘쓴 책이에요.
키스도사
17/09/30 21:22
수정 아이콘
한번 봐야겠네요 :)
숙청호
17/09/30 21:25
수정 아이콘
띵작이죠. 정말 재미집니다 크크
NeverEverGiveUP
17/09/30 21:38
수정 아이콘
추천 감사드립니다
롯데닦이
17/09/30 21:56
수정 아이콘
한신이니까 하는거라고....
고기반찬
17/09/30 22:09
수정 아이콘
사실 아예 이유없는건 아니었고...개인적으로는 어느 정도 소배압의 정치적인 판단이 있지 않았나 싶습니다. 3차 여요전쟁은 작계부터가 수도로 진공해서 개경을 함락시켜 고려에게 결정적 타격을 가하는 것이었던만큼 거란군이 점령한 땅이 없었고, 오히려 직공 과정에서 흥화진, 마탄에서 참패하고 많은 군사를 잃었죠. 아무리 소배압이 그동안 전공이 많고 소씨 일족이라고 해도, 2차 여요전쟁 이후 최대규모 군세를 이끌고 와서 이 정도로 공이 없다면 책임을 질 수 밖에 없죠. 이 상황에서 고려군이 아예 안싸워주고 니가와를 시전하거나, 혹은 몇 차례 격퇴한다해도 한 번에 결정적인 타격을 입히지 못하면 고립된 상황이라-심지어 몇 달 동안 보급도 못받았고- 시간 끌면 불리해지는건 거란군입니다. 김종현의 기병대도 따라붙었으니 뒤통수도 근질근질하고... 이럴거면 고려군을 끌어들여 크게 한타싸움 벌여 승리한다면 퇴각로도 뚫을 수 있고, 주력군도 격멸시키면 개경함락에는 실패했어도 성과를 냈다고 할 수 있는만큼 배수진을 치고 싸울만한 이유는 있었다고 봅니다. 실제로 전세도 팽팽했구요.

문제는 "종현이 형이 거기서 왜 나와?"
보통블빠
17/09/30 22:25
수정 아이콘
한신:배압아 니가 나냐??
아칼리
17/09/30 22:53
수정 아이콘
저 때 고려가 인조정권 꼴났으면 세계사가 바뀌었을지도 모릅니다. 실제로도 고려가 송나라 머리 끝까지 기어오르게 된 데 한 몫하기도 했고.
남광주보라
17/09/30 23:15
수정 아이콘
역사에서 대다수의 배수진은 패망의 결과만 불러오고. . ㅜㅜ
AeonBlast
17/10/01 11:02
수정 아이콘
문과가 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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