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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2012/07/11 15:30:00
Name Love.of.Tears.
Subject Not the end, New Beginning Ⅱ
나는 바보입니다.

게임이나 보면서 우는 나는 바보입니다.

10년의 역사, 그 많은 시간 동안 함께 해왔고

환호도 해왔고 이전에도 눈물 흘려 봤지만

이렇게 뜨거운 적은 없습니다. 아니, 없었습니다.

떠나야만 하는 친구를 조금이라도 더 붙잡고 싶고,

놓아주기 싫은 그런 마음입니다.

어쩌면 끝이 아닌 새로운 시작이라는 문구만으로도

이별은 예견되어져 있었는지도 모릅니다.

하지만 인정하기 싫었습니다.

지난날들보다 더 크게 더 많이 응원하고 싶었고

더 크게 박수도 치고 싶었습니다.

그런 염원들이 모여

어제의 명경기가 만들어졌습니다.

그 속에 모두는 하나 되어 누군가의 이름을 연호하고

웃고

울었습니다.

마지막 스타리그라는 짜릿하지만

형언할 수 없이 짠한 그 순간을 함께하며

어렵겠지만 이번만큼은 울지 않으리라 마음먹었던 나는

결국 이 분의 눈물을 보고 함께 울었습니다.



그는 바보입니다.

게임이나 중계하면서 우는 그는 바보입니다.

그런 바보이기에

그런 당신이 정말 감사합니다.

어제의 그 눈물보다 더 진한 눈물이 흘러도

그런 당신을 보면서 나 또한 다시 눈물을 흘려도

더 이상 부끄러워하지 않겠습니다.

고맙습니다. 그 자리에 있어주셔서

늘 함께하겠습니다.

끝과 시작. 그리고 오래토록.

Not the end, New Beginning.


Written by Love.of.Tears.

PS. 허영무 & 김명운 선수에게도 감사를 전합니다.


Thanks to 엄재경, 전용준, 김태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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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altic Breeze
12/07/11 16:28
수정 아이콘
어제의 눈물은 주옥....그 자체였습니다.
광개토태왕
12/07/11 17:06
수정 아이콘
가장 가슴에 와닿았던 눈물입니다...
12/07/11 19:01
수정 아이콘
어제 스타리그를 보고 느꼈습니다. 스타리그가 스타2로 전환 되더라도 스타리그 만큼은 엄전김이 해야 한다고 생각됩니다. 스타리그는 엄전김이 제일 잘 어울린다고 생각이 들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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