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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2013/12/08 20:01:11
Name Love.of.Tears.
Subject [기타] 게이머 감독 그리고 플레이어



박서의 역사 그 첫 시작을 함께하지 못해
늘 그것이 아쉬웠다.

그 뿐 아니라 한참 동안 한빛 스타리그와 코카콜라 스타리그 시절에
그야말로 무적이던 시절에도 그를 알지 못해 그가 우리 학교 가요제 때 이기석 선수 대신
장진남 선수와 함께 왔는데도 그를 몰랐으며 경기가 끝나고 인사 정도 밖에 한 일이 없다.
그는 알는지 모르지만 그게 우리의 처음 만남이었다.



출처 : 위키트리


그 이후 VOD로 알게 된 그의 활약상은 나를 그의 팬으로 만들기 충분했고
‘너무 늦게 알지 않았다는 사실에’ 감사했다.
그 이후로 난 그가 활약한 모든 스타리그의 흔적을 보았으며
지금까지도 그의 팬이다.


1인자 스타플레이어였던 그였지만
그는 항상 어려움에 빠져 있었다.


2003 마이큐브 스타리그 대 도진광 전은
전투가 시작된 후에는 내내 불리한 상황에 놓였고



출처 : 검색


SO1 스타리그 대 박지호 전은
1경기와 2경기 모두 이상하게 안 맞아 들어갔다.
그 두 경기는 시종일관 양 해설자에게  ‘어렵다’라는 이야길 하게 했다.



출처 : So1 스타리그 4강 임요환 vs 박지호 2경기 - Neo Forte VOD 캡처


어디 경기뿐이겠는가?
그가 거의 팀을 운영하다시피 한 4U 시절



출처 : 검색


그리고 스타2로 전향하던 시절
모두 어려움의 시간들이었다.
아. 그리고 슬레이어스 시절도




출처 : 검색


그럼에도 불구하고 그는 잘 이겨냈다.
생각해 보면 신기하다. 어떻게 이겨냈을까?

그렇게 모든 어려움의 과정을 이겨낸 것 같았는데
그래서 감독이 된 줄 알았는데
그게 아니었나 보다.

그가 감독직을 내려놓았을 때
몸도 마음도 아팠다. 그의 기사를 보면
이 표현은 과언이 아니다.

아쉬운 맘이었긴 하지만
난 그가 쉬길 바랐고
내려놓길 바랐다.  

그런데 또 돌아온단다. 한 명의 플레이어로…
내가 알고 응원했던 일로 돌아오는 건 아니지만
그는 또 다시 새로운 역사를 쓰기 위하여
열심히 노력 중이다.

내가 할 수 있는 일은
또 다시 응원뿐이다. 할 수 있는 것이
이것뿐이라 맘이 무겁다.

하지만 난 믿는다.
그가 늘 그래왔듯
새로운 곳에서
적응하고, 이겨낼 수 있음을

정상의 자리가 아니더라도
늘 최선을 다해줬으면 좋겠다.
본인의 모든 여정을 기억하는
누군가가 있음을 늘 깨달으며…



Written by Love.of.Tear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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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실의 현실
13/12/08 22:20
수정 아이콘
그분도 lot님의 응원에 진심으로 감사하고있을겁니다. 두분다 화이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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