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GR21.com
- 자유 주제로 사용할 수 있는 게시판입니다.
- 토론 게시판의 용도를 겸합니다.
Date 2024/01/03 07:33:16
Name realwealth
Subject [일반] 최종 목표가 나의 행복이 되어야 하는 이유 (재업)
사람은 누구나
자신의 행복을 최우선으로 하고 살아갑니다.

누군가는 가족의 행복을,
누군가는 사회적 성공을,
누군가는 국가 또는 인류의 복지를 말하지만,

곰곰이 생각해보면,
가족의 행복하면 내가 행복할 것 같으니까,
사회적으로 성공하면 내가 행복해질 것 같으니까,
국가 또는 인류의 복지가 개선되면 내 마음이 행복할 것 같으니까,
가 아닐까요?

다만,
그것을 명확하게 인지하고 있느냐는 차이가 있습니다.
그리고 인식의 차이는
삶에 대한 태도로 연결됩니다.

완전한 행복은 완전한 자유를,
완전한 자유는 완전한 책임을,
전제로 합니다.

어떤 것이든,
내 행복을 기준으로 판단할 떄,
온전히 나의 책임이 되고,
그 사실이 나에게 자유를 줍니다.

우리는 때로, 어쩌면 자주
내 행복을 기준으로 판단하고는,
자식의 행복을 위해서다.
그렇게 하는 것이 모두를 위해서 더 나은 선택이었다.
네가 그렇게 하라고 하지 않았느냐.
라고 말하면서,
내 행복이 아닌 다른 기준으로 판단했다고,
스스로를 속입니다.
자기기만은 책임을 회피하기 위함이지요.
그것은 불행으로 가는 길입니다.

나의 행복이
인생의 궁극적 목표라는 것을
인식하고
기꺼이 인정하고 받아들이는 것,
그것이 내 삶과 세상의 주인이 되는 길이고,
진정한 자유와 행복을 얻을 수 있습니다.

새해에는 역시,
나의 행복을 모든 판단의 기준으로 삼고,
결과에 책임을 지는
자유를 가지고 살겠다고 다짐해 봅니다.

----------
새해 첫날 작성한 글인데,
실수로 삭제해서, 다시 정비해서 올립니다. ;;;
추천과 댓들도 생각보다 많이 해주셨는데, 아쉽습니다.

통합규정 1.3 이용안내 인용

"Pgr은 '명문화된 삭제규정'이 반드시 필요하지 않은 분을 환영합니다.
법 없이도 사는 사람, 남에게 상처를 주지 않으면서 같이 이야기 나눌 수 있는 분이면 좋겠습니다."
24/01/03 08:26
수정 아이콘
행복은 목표가 되선 안된다는 말도 있더군요. 행복은 뭔가 더 큰 이상을 추구하면서 오는 부산물인데, 행복이라는 부산물에 신경쓰게 되면 정작 행복이 안 나온다고. 다만 남의 시선을 신경쓰는건 저도 별론거 같습니다. 행복한 한 해 되시길 기원합니다.
24/01/03 09:49
수정 아이콘
나의 궁극적 목표가 불행은 확실히 아니긴 한데

그렇다면 내가 행복한게 궁극적 목표인지는 아직은 잘 모르겠습니다
24/01/03 10:01
수정 아이콘
행복은 목표가 아니라 과정이라는 생각이 자꾸 드는 요즘입니다
24/01/03 10:33
수정 아이콘
행복이라는 것을 정확히 정의할 수 없기에 참 모호하죠. 저도 행복한 삶을 꿈꾸지만 행복이라는게 어떤 목표지점이 아닌 삶의 과정속에서 통해 느껴지는 잠깐잠깐의 감정이라고 생각이 들더라구요.
24/01/03 11:09
수정 아이콘
내 행복의 기준을 남에게 강요하는 것도 문제고,
남의 행복의 기준을 나의 행복의 기준이라고 착각하는 것도 문제인 것 같습니다.
장마의이름
24/01/03 11:32
수정 아이콘
저는 글쓴 분 의견에 동의합니다. 결국은 다들 행복해지려고 노력하고 있지 않나 싶어요. 다만 행복이라는 건 과정에 존재하다보니 어떤 방향성을 통해 행복을 추구할 것인가.. 라는 건 항상 또다른 문제로 남아있는 게 아닐까요!
짐바르도
24/01/03 12:53
수정 아이콘
개인이든 집단이든 일생의 목표로 삼기에 행복의 정의는 너무 모호하고, 또 그러면서 달성하기가 너무 까다롭습니다.
모호하다보니 자기 버전의 확신을 갖기 힘들고 대중이 말하는 것에 목매기 쉽고, 애초의 조건이 무엇인지도 확실치 않으니 달성도 어렵고...
요즈음은 본인이 타고난 적성, 재능, 기호를 정확히 파악해 그것을 최적화하자. 는 모토로 사는데 훨씬 더 만족스러운 삶이 되었다고 느낍니다.
율리우스 카이사르
24/01/03 13:30
수정 아이콘
행복이 뭔지 define 하는게 가치관 형성에 매우 중요한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저는.... .. 그래서 님의 의견도 존중합니다만,
이게 삶의 최종목표가 '나의 행복'이라는게 좀 이상한 측면이 있는지라.. 이기적이지 않으면 행복한게 아니다.. 라는 말로도 들려서요...

혹은 완전 반대로 , 자신의 가족과 집단과 국가로부터 인정받는게 난 행복해.. 라고 하는 사람이 잘못되었다고 하는것도 좀 애매하구요..

다만 행복의 기준이 남이 아니라 나에게 있는 것이 보다 좋지 않을까 싶은 마음은 있습니다.
24/01/04 04:37
수정 아이콘
사람개개인마다 행복의 역치는 다른것 같아요 마음을 잘 다스릴줄 알아서 누구나 찾아오는 힘든상황에서도 잘 견딜줄 아는게 중요한듯 싶습니다
24/01/04 12:09
수정 아이콘
인생의 구체적인 목표가 있으면 좋겠죠. 그러나 행복은 그 목표가 될 수 없습니다. 24시간 내내 행복한게 목표인가요? 난 괜찮고 가족이 행복한게 목표인가요? 다른 사람의 행복은 침해해도 되나요? 날 불행하게 하는건 어떻게 할건가요? 하루 절반이상 불행하면 자살할건가요? 1년 후부터 행복하면 되나요? 2년 후? 날 행복하게 한게 사라지면요? 바뀌면요?

행복이라는 관념 더 나아가 어떤 관념에 의지하지 않고 살면 좋겠네요. 사는건 그냥 사는거지 이래이래서 저래서 사는게 아니잖아요.
목록 삭게로! 맨위로
번호 제목 이름 날짜 조회 추천
공지 [일반] [공지]자게 운영위 현황 및 정치카테고리 관련 안내 드립니다. [28] jjohny=쿠마 25/03/16 16460 18
공지 [정치] [공지] 정치카테고리 운영 규칙을 변경합니다. [허들 적용 완료] [126] 오호 20/12/30 301198 0
공지 [일반] 자유게시판 글 작성시의 표현 사용에 대해 다시 공지드립니다. [16] empty 19/02/25 355503 10
공지 [일반] 통합 규정(2019.11.8. 개정) [2] jjohny=쿠마 19/11/08 358179 4
104125 [일반] 종말을 마주하며 살아가기 [10] 잠봉뷔르2089 25/04/28 2089 7
104124 [일반] 역대 최악의 SK텔레콤 유심 정보 유출 사고 [30] 나미르3411 25/04/28 3411 5
104123 [일반] 광무제를 낳은 용릉후 가문 (3) - 미완의 꿈, 제무왕 유연 2 [1] 계층방정1122 25/04/27 1122 1
104122 [일반] 심히 유치하지만 AI 이야기를 해볼까 합니다 [7] Love.of.Tears.3302 25/04/27 3302 0
104121 [일반] [팝송] 알레시아 카라 새 앨범 "Love & Hyperbole" 김치찌개2947 25/04/27 2947 0
104120 [일반] [독서 에세이] 정치의 종이 되는 생각 없는 과학 (『20세기 소년』) [3] 두괴즐3718 25/04/26 3718 8
104119 [일반] 일본 정부부채는 정말 심각할까? [50] 기다리다9540 25/04/26 9540 7
104118 [일반] 최근 chatGPT와 함께 놀다가 마지막에 나눈 대화 [34] Quantum219619 25/04/25 9619 6
104117 [일반] 미 공군의 A-10 썬더볼트 II는 올해 한국에서 철수합니다 [58] Regentag9866 25/04/25 9866 0
104116 [일반] 트럼프-달러패권 그 뉘앙스은 어떻게 잡는가 [20] Q-tip6797 25/04/25 6797 2
104115 [일반] 아래 간짜장 글을 보고 써보는 글입니다. [17] 덧물7105 25/04/25 7105 0
104114 [일반] 조금 다른 아이를 키우는 일상 9 [7] Poe4132 25/04/25 4132 23
104113 [일반] 챗gpt와 함께 읽는 "희랍어시간" [1] 아빠는외계인4306 25/04/24 4306 3
104112 [일반] 숙박앱에서 저에게 사기를 치려고 했던 것 같습니다? [18] 국힙원탑뉴진스9220 25/04/24 9220 3
104111 [일반] (스포일러 포함) 영화 <야당> - 빠르다... 진짜 빠르다!! [22] Anti-MAGE7840 25/04/23 7840 4
104110 [일반] 사학처럼 문학하기: 『눈물을 마시는 새』 시점 보론 [6] meson4769 25/04/23 4769 13
104109 [일반] 광무제를 낳은 용릉후 가문 (2) - 미완의 꿈, 제무왕 유연 1 [9] 계층방정5494 25/04/23 5494 8
104108 [일반] 트럼프 사실상 경제정책 항복? [100] DpnI16149 25/04/23 16149 7
104107 [일반] 무선 블루투스 송/수신기 사용기 [7] 스물다섯대째뺨6230 25/04/23 6230 3
목록 이전 다음
댓글

+ : 최근 1시간내에 달린 댓글
+ : 최근 2시간내에 달린 댓글
맨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