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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2007/08/18 19:28:21
Name Love.of.Tears.
Subject [일반] [L.O.T.의 쉬어가기] 만남, 그 지루하지 않은 이야기.



더운 여름 날 분주한 움직임으로 역전을 향해 길을 떠난다.
이리저리로 발을 떼내자 마침내 나침반은 출발점로 도착했다고 신호를 보낸다.
수많은 사람들 속 나. 나 역시 서두른다. 뛰는 그대들보다는 아닐테지만
마음은 벌써 들 떠있다. 정체하고 싶지 않은 이 두근거림을 달래려한다. 그리고 멀리서 소리가 들려온다.
당신은 지하철이 멈추어졌을 때의 그 설렘과 낭만을 아는가?
내게 전해 오는 바람결은 기억을 습작해 주듯이 조용히 눈을 감게한다.

몇 번을 갈아타는 과정을 되풀이하고서 이내 나는 공덕역 중심에 내가 서 있다.
아직 보이지는 않지만 몇 걸음만 더 가면 나를 반기는 이들의 실루엣이 보일 것만 같다.
...

만남의 시작이다.
서로에 대한 배려가 가득하고 기쁨에 웃음만이 퍼진다.
이래서 만나는구나. 나의 가슴 속 깊은 이야기도 지금은 그저 휴지조각 날리듯 날아갈 뿐
그 이상 그 이하도 아니다. 가벼운 유희는 내게 있는 행복의 연장선이리라.

나는 소망한다.
즐거울 때 날 찾지 않아도 힘이들 때 제일 먼저 생각나는 그런 사람이 꼭 내가 될 수 있기를...
그리고 나는 약속한다...

그 하룻밤에 만남이.
새벽 4시 30분 동이 틀 무렵
조용히 내 곁을 스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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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ritten by Love.of.Tear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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버디홀리
07/08/18 19:51
수정 아이콘
만나서 반가웠어.........Love.of.Tears. ^^
pennybest
07/08/18 20:23
수정 아이콘
이럴수가...재밌었다니..OTL
쪽빛하늘
07/08/18 21:09
수정 아이콘
내가 컨디션이 안좋아서 잠깐 인사밖에 못했네요...
다음엔 길~~~게 봐요^^
희망고문
07/08/18 23:16
수정 아이콘
죄송하지만 오타 나침판 -> 나침반
Daydreamer
07/08/18 23:29
수정 아이콘
봉사만 아니었어도 더 오래 보는 건데.. 다음엔 길게 보자~ ;)
My name is J
07/08/19 00:20
수정 아이콘
사진은 홍콩이군요....
아 또 가고 싶은 곳이예요...죽을만큼 더웠지만.....
마녀메딕
07/08/19 18:20
수정 아이콘
잘들어갔구나~ 만나서 반가웠어요~ 에로티님^^
07/08/20 12:50
수정 아이콘
메딕님은 안타깝게 메딕아빠님과의 조우가 뒤로 미뤄졌다면서요. 근데 모임 이후 개블리를 안 오시는 거 보니까 모임에 많이 실망하셨나?
에로티님이 근데 이제부터 개블리 홍보하는거에요? 감사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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