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GR21.com
- 자유 주제로 사용할 수 있는 게시판입니다.
- 토론 게시판의 용도를 겸합니다.
Date 2011/11/03 15:36:09
Name 임요환의DVD
Subject [일반] ETF 알고 지내기 1
안녕하세요! 임요환의DVD입니다.

0. 안내말씀
ETF가 뭔지 지금 처음 들어보신 분들께, 이건 금융상품의 한 종류입니다.
이 글은 ETF가 뭐 하는 금융상품인지에 대한 글이고요.

ETF에 대해서 제대로 배우시려면 한국거래소의 ETF아카데미(http://etfedu.krx.co.kr/)가 좋습니다.
하지만 개념만 잡고 넘어가도 괜찮은 분들을 위해 정리해보았습니다.
어려운 용어는 최소한으로 사용하려고 노력했습니다.


1. ETF란?
ETF는 보통 상장지수펀드(Exchange Traded Fund)라고 번역하는데 단어를 쪼개서 직역하면 더 쉽습니다.

Exchange: 주식시장에서
Traded: 거래하는
Fund: 펀드

따라서 펀드가 뭔지 알면 ETF는 자동입니다.

2. 펀드란?
여러 사람 돈을 모아서 운영하는 게 펀드입니다.
펀드도 종류가 많은데 우리가 펀드~ 펀드~ 하는 것은 보통 은행 증권사 보험사 창구나 홈페이지에서 파는 걸 말합니다.
미래에셋이 대중화시켜서 지금은 아주 흔한 재테크 수단이 되었죠.


3. 펀드의 구성
머리-가슴-배..가 아니라 지수-운용-판매로 나눌 수 있습니다.

펀드는 어디에 투자하나?
이론상 아무거나 투자할 수 있습니다만 많은 사람 돈 모으기가 어디 쉽나요.
투자자들이 납득할 수 있도록 보통 “~~ 지수”라는 걸 만듭니다.
“삼각김밥 펀드를 만들테니 투자하세요” 라고 하려면 너무 막연하죠.
구체적으로 삼각김밥이 맛있을 수록 돈을 번다는 건지 가격이 오를 수록 돈을 번다는 건지 투자자들이 궁금해하겠죠..라기보다는 뭐야 이건 하고 그냥 무시하겠죠. 바쁜 사람들이니까요.
그 대신 “가락동 수산시장 도매상 바지락 평균가 지수가 오르면 벌고 떨어지면 잃습니다” 하면 아까보다는 좀 더 납득할 만하겠죠?
그렇게 지수 만드는 회사는 지수를 만들고 운영해서 그 지수로 누가 펀드를 만들거나 다른 서비스를 하고 싶어하면 지수 사용료를 받습니다.

운용은 누가 하나?
운용사가 하고 운용 수수료를 얻습니다.
그래서 내 펀드가 지금 얼마라는 거야.. 운용사는 이거에 성실하게 답을 해야 합니다.
많은 사람들이 같은 펀드를 사는데 동시에 딱 사면 편하겠지만 하다 보면 누구는 어제 누구는 그제 사게 되고 때 수익률도 다르겠죠?
또 누군가는 그 펀드에서 갑자기 100만원을 뺄 수도 있죠.
그런데 펀드는 돈 모아서 이것저것 사는 경우가 많은데 이사람의 100만원이 정확히 어디서 뭘 판 100만원인지 정확하게 알기 어려울 수도 있죠.
또 운용을 하다 보면 사람들 자장면도 사줘야 되고 비용이 들면 그 비용은 뺄 수도 있고요.
그 모든 복잡한 것들에 대해서 기준이 될 수 있는 펀드 가격을 운용사는 계산해냅니다.
생각보다 얘기가 자꾸 길어지니 나머지는 일단 생략할게요.

판매는 누가 하나?
똑같은 펀드를 은행도 팔고 증권사도 팔고 인터넷에서도 팔고 할 수 있습니다.
펀드 하나 사면 이런 저런 수수료가 빠지는데 그 중 판매수수료가 판매자에게 갑니다.


4. ETF의 탄생
그래서 ETF라는 건 결국 펀드가 태어난 다음에 태어난 겁니다.
펀드의 아쉬운 점들을 보완하고 싶어서요.
은행에서 펀드를 사면 오늘 돈을 넣어도 며칠 후 가격에 사지고 팔아도 며칠 후 가격에 팔리죠.
또 환매수수료라고 해서 사고 나서 너무 금방 팔아버리면 수익금의 일부를 토해내는 일도 있고요. 중도해지 벌금 같은 건데 기분이 별로 좋지 않습니다.
이런 펀드의 장점은 안정성입니다. 몰빵(沒放)이 법으로 금지되어 있으니까요.
그런데 주식은 주문 즉시 사지고 팔리고 하죠. 또 거래량, 가격 이런 차트도 보고 싶을 때 뒤져보면 다 나오고요.
그래서 펀드의 안정성과 주식시장의 속시원함을 섞어 보면 어떨까 해서 똑똑한 분들이 ETF라는 걸 만들었습니다!
펀드는 펀든데 은행에서 노는 게 아니고 주식 시장에 주식인 척하고 다른 주식들과 같이 놀게 한 겁니다.

이거 생각보다 힘드네요.. 다음에 계속~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통합규정 1.3 이용안내 인용

"Pgr은 '명문화된 삭제규정'이 반드시 필요하지 않은 분을 환영합니다.
법 없이도 사는 사람, 남에게 상처를 주지 않으면서 같이 이야기 나눌 수 있는 분이면 좋겠습니다."
마바라
11/11/03 15:52
수정 아이콘
주식형 펀드보다 ETF가 갖는 장점은.. 매매가 자유롭다는 점 입니다.
주식형 펀드에 가입하면.. 보통 90일 이전에 환매하면 환매수수료로 이익금의 70%를 떼가거든요.
ETF는 샀다가 1분만에 팔아도 되죠.

또 주식형펀드는 매도 매수가 아침에 정해진 기준가로 된다면..
ETF는 실시간으로 가격이 변함에 따라서 매매할수 있다는 장점이 있구요.

ETF가 주식에 대비해서 갖는 장점은..
현재까지는 ETF 거래시 거래세를 내지 않아도 됩니다.
11/11/03 16:17
수정 아이콘
불판도 안오시고 근무시간에 이런글을.... 탄핵감입니다.
첨부시켜 주시면 이해에 도움이 되지 않을까 합니다.

다른 금융상품과의 비교
http://cfile1.uf.tistory.com/image/113998504EB23EDF2557DE

펀드유형별 연간보수 비교
http://cfile29.uf.tistory.com/image/123998504EB23EDF2664B0

개인적으로 일반 주식형펀드 가입보다는 2만배는 더 좋다고 보고 있습니다. 일반 주식형펀드나 ETF나 따지고 보면 그놈이 그놈인데
수수료는 짱입니다. ETF 샤릉해요~
임요환의DVD
11/11/03 22:51
수정 아이콘
개념 먼저 잡고 각론 들어갑니다~ 감사합니다.
목록 삭게로! 맨위로
번호 제목 이름 날짜 조회 추천
34427 [일반] 오만원권 뒷면 잘 살펴보세요.. [11] linkage6894 12/01/04 6894 0
34424 [일반] 인내자본, 재클린 노보그라츠, 어큐먼 펀드 [17] Mithinza4428 12/01/04 4428 8
34265 [일반] 서기 2012년을 맞아하는 가벼운 미래 예측 [40] kimera5326 11/12/29 5326 1
34249 [일반] 중국 경제에 대한 잡다한 지식 모음. [42] OrBef6387 11/12/28 6387 4
33952 [일반] 음악이 영화의 흥행 여부를 결정한다 [50] Onviewer5314 11/12/18 5314 0
33500 [일반] 신용카드 카드론이나 현금서비스 막거나 축소해두세요! [10] 사악군6553 11/11/30 6553 0
33307 [일반] 한미 FTA의 장미빛 환상은 거짓입니다. [49] 레닌7378 11/11/22 7378 0
33037 [일반] 다단계 피해 예방 혹은 ‘Anti’를 위한 글(+링크 모음) 本(본) 편 : 사업Ⅰ [5] 르웰린견습생9001 11/11/12 9001 2
32988 [일반] n-protect 미국 금융 보안 시장 진출 [31] 새로운삶5838 11/11/10 5838 0
32802 [일반] ETF 알고 지내기 1 [3] 임요환의DVD3942 11/11/03 3942 1
32544 [일반] 그냥 잡설(불후의 명곡 등) [17] 킬리5225 11/10/23 5225 1
32312 [일반] [펌글] 조세 무링요 감독이 포르투갈 국가대표에게 보내는 메세지 [18] Hibernate8700 11/10/13 8700 0
32239 [일반] 주진우 기자의 특종 - 대통령 장남의 내곡동 땅 구입 사건 [134] KARA8135 11/10/10 8135 0
32050 [일반] [축구]자비심 없는 펠레의 기록 [187] 아우구스투스8048 11/09/30 8048 0
31664 [일반] 닉 리슨의 겜블(Rogue Trader) [5] 낭천5784 11/09/10 5784 0
31216 [일반] 나는 잘 될 수 있을까... [4] sad_tears3646 11/08/20 3646 3
30943 [일반] 당신의 평화로운 마음은 얼마입니까? [6] 글곰3709 11/08/08 3709 0
30894 [일반] “내가 좌파”인가? [112] 사람사는세상6847 11/08/06 6847 0
30891 [일반] 얼치기 가치투자자입니다. [13] 퀘이샤5532 11/08/06 5532 1
30884 [일반] 지금까지도 기억에 남아있는 알바 두번째 [8] 바람모리6969 11/08/05 6969 0
30871 [일반] 4대강과 인천공항민영화의 연관성에 대하여, [26] 사람사는세상5005 11/08/05 5005 0
30846 [일반] 기독교 은행설립을 빙자해 사기를 친 전과26범의 목사 [16] 부끄러운줄알아야지5133 11/08/04 5133 0
30825 [일반] 누가 내 wow 계정을 정액끊어서 하고 있는가?? [43] 오크히어로7223 11/08/03 7223 0
목록 이전 다음
댓글

+ : 최근 1시간내에 달린 댓글
+ : 최근 2시간내에 달린 댓글
맨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