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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2013/04/15 21:44:07
Name 한국화약주식회사
Subject [일반] 한화 이글스 분위기는 대충 제가 본것만 말씀드리자면...
이번주 한화 이글스의 12연패와 13연패를 직관했습니다... 한화 덕아웃 근처이니 대충 분위기 파악은 할 수 있었습니다. 물론 그 전에 직관한 한화 팬 형님들 이야기를 듣고도 혹시나 했는데 그 경기들을 보니 할 말이 없더군요.

그리고 2군 경기도 직접은 못 가더 매일 가는 지인들 다수에게 소식을 듣습니다. 물론 다수가 구라치면서 카더라를 말했으면 모르겠으나 두 계파간 사이가 안좋은데 그 둘이 동일한 말을 하는... (야구쪽에서 속칭 얼빠라고 하는 선수팬과, 오래부터 팀 보면서 전력분석하고 야구 분석하는 팀팬들간은 별로 사이가 안좋죠.) 그런 걸로만 말씀드리자면...

일단 덕아웃 분위기는 침몰 그 자체입니다. 어느 누구도 화이팅을 외치지 못합니다. 선수들 자체가 다들 굳어있다 못해 얼어버린 모습입니다. 뭐랄까, 타자들 표정이든 투수들 표정이든 다들 도살장 끌려가는 돼지마냥 정신을 못차립니다. 가뜩이나 실력이 없으면 무언가 중심을 잡아줘야 하는데, 그것도 전혀 없는 모습이더군요.

근데 코감독은 일갈을 못하고 그냥 보고만 있습니다. 인터뷰를 보니까 "갈구지 말고 그냥 힘내라고만 해." 라고 코치진에게 말했다고 하는데, 지금 김응룡 감독이 취하는 포지션은 예전 해태/삼성 시절처럼 갈구고 때리는게 아니라 힘내라고 말만 할 뿐입니다. 물론 숙소 들어가서 애들 줄빠따 때릴줄은 모르겠습니다만, 경기장에서 본 모습은 다들 그렇습니다. 코치들도 갈구긴 커녕 그냥 냅둡니다. 순혈이든 해태출신이든 지금은 경기장에서는 목소리 올리는 코치 한 번도 못봤습니다.

사실 김응룡 감독이 한화 감독 취임 이후에 시작에는 압박감을 준게 많았습니다. "마무리훈련부터 강도높게." / "투수들 스프링캠프 이전까지 실전 투구할 몸 만들어 와." 라면서 선수들을 압박했죠.

거기다가 이적생임에도 팀 내에서 거의 분위기 메이커 역할을 하던 장성호를 보냈습니다. 장성호는 해태식 군기와는 정 반대의 군기반장인데 그냥 유머감각으로 선수들 긴장 풀고 그렇게 하던 선수입니다. 기아에서 이적하고 나서 한화 타자들이 장성호랑 다 친화되어서 의존감이 많았는데 군기잡기 일환으로 보내버렸죠. 당시 언론보도도 군기잡기 식이다, 라는 글이 많았고 자신들의 현 상태에 안주하지 말라는 경고성 메시지로 평가 받았던 트레이드였습니다.

물론 이 와중에 롯데는 장성호를 잡아서 FA 보상을 쏠쏠히 챙겼죠...

여하튼 거기에다가 어린 나이지만 또 유머러스하고 분위기 메이커였던 류현진도 떠났고, 1년 뿐이였지만 팀 내에서 어린 투수들을 달래주고 많은걸 전수하였던 박찬호도 장성호 트레이드 이후에 은퇴를 결심했고, 성격은 딱딱했을지언정 후배들에게 자기 기술을 전수해주던 FA 송신영도 떠나갑니다.

쉽게 말해 선수진 중에 팀내 구심점이 없어요. 이건 예전부터 나온 말이였고 전지훈련이나 시범경기때도 나왔던 말입니다. 고참급들 대부분은 자기 앞길 트기도 바쁜 상황이다보니 말이죠. 신경현은 이미 찍혔고, 강동우는 은퇴해도 이상하지 않을 시점이니 자기 관리에도 벅차고, 박정진은 부상때문에 신음하고 있고, 작년 주장인 한상훈도 지금 앞길 가릴 처지가 아니고 이대수는... FA때 팀에 남을지 모르겠습니다.

거기다가 한화에서 파이팅 외치던 몇 안되는 선수가 정원석이였는데, 선수협 활동에 열정적이고 한대화 감독 출신이라는 이유로 이유없이 방출해 버리고 맙니다. 정원석 은퇴로 2루수가 구멍이 났죠. 이여상 한상훈 조정원 돌려쓰기지만 거기서 거기고... (참고로 정원석 선수는 결국 맥주바를 개업했습니다. 아직 쓸만한 수비요원 카드였는데 그냥 은퇴시켜버렸죠.)

한대화 감독 이후 덕아웃이나 선수들 분위기 주도하던 선수들이 지금 어쨌든 다 떠나간 상태이고 김태균 혼자 남았습니다. 근데 김태균도 그렇게 팀원들을 융화시킬만한 멘탈이냐...라고 하면 글쎄요...

그리고 파벌이야기는 그냥 한화에서 매번 나오는 이야기입니다. 태업했을거면 한대화감독이 북일출신 다 칼같이 밀어냈었을때 나왔어야 해요. 그때도 이런 이야기 나오다가 2011년 야왕 소리 나오니까 쏙 들어갔죠.

그냥 지금 한화 상태의 원인을 말씀드리자면

1) 전력보강 대 실패
2) 군기잡기 대 실패
3) 팀내구심점 전멸
4) 투수력 강화 실패
4) 이상한 투수기용

정도로 봅니다. 어짜피 야수들이 그렇게 삽 풀거는 초반에 이야기 나왔습니다. 천연잔디 바꾸고 구장팬스 민건 적응하려면 1년은 걸립니다. 문제는 투수인데 류현진/박찬호/양훈 빠져 나간 자리를 전혀 매꾸지 못한데다가 지금 이상한 투수기용까지 하고 있으니 제대로 될 리가 없죠.

일단 문제는 구심점을 찾아 나가야 하는 것이고, 그래야 합니다. 애초에 전력 평가 당시 NC와 동시에 9위 후보듣던 팀이였습니다. 근데 그 정도 전력을 갖추고 있는데 이 전력을 제대로 발휘도 못하고 있으니 당연히 연패를 하는 것이지요.

무언가가 전환점이 필요합니다. 2011년, 장성호가 돌아와서 역전 홈런을 때리고, 며칠 뒤 예끼 xx 심판이 나온 뒤에 팀이 달라졌던 것처럼 이러한 구심점이 필요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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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iriuslee
13/04/15 21:49
수정 아이콘
꼴지지만 한번 해보자며 의쌰의쌰하던 한용덕 전 감독대행의 모습이 그리워집니다.

사실 한용덕 감독대행 시절 승률도 나쁘지 않았는데... 왜...
한국화약주식회사
13/04/15 21:52
수정 아이콘
한용덕 감독대행도 장기적으로 감독을 하기 위해서는 연수를 보내야겠다라는 의견도 있었고 그 사이를 메꿔줄 외부 인물이 필요하다라는 의견도 많았죠. 결국 김응용 감독을 선택했는데 말이죠. 당시에는 그의 리더쉽이 워낙의 출중하니 한화를 잘 휘어잡고 신인 육성도 괜찮게 하니 괜찮을 거다라는 의견이 많았습니다. 하지만 프런트 삽질 + 군기잡기식 트레이드로 초반 재앙이 다가 온거죠.
몽키.D.루피
13/04/15 21:52
수정 아이콘
총체적 난국이라는 말은 이럴 때 쓰는 거군요.
13/04/15 21: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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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각해보니 파벌이야기는 뭐 꾸준히 나오든거였네요...
석삼자
13/04/15 21: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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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응룡 감독과 코치진이 제대로 했으면 좋겠습니다. 해태시절 김응룡 감독과 지금이 너무 틀려요 제일 실망했던건 경기도 끝나지 않았는데 자리를 비워버린겁니다. 그런일이 많이 있는지는 모르겠지만 정말 실망했습니다. 배를 몰고가는 선장이 중간에 내려버린 꼴이라니..

한화는 NC와 최하위로 평가됐던팀인데 너무 높게 평가하고 운영을 하는건지 딱 그정도 위치라 생각하고 팀을 끌었으면 좋겠습니다. 김경문 감독은 항상 배우는 맘으로 경기를 뛰겠다고 하는데, 김응룡 감독은 뭐가문제인지 모르겠다 말하니..
人在江湖
13/04/15 2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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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과 달의 차이인가 봅니다... (용달차?!)
13/04/15 21: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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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을 읽으니 지금 상황을 타개할 방법이 안 보이는 느낌이네요...
박찬호나 장성호 선수라도 남았으면 하는 아쉬움이 점점 커집니다.

두 선수 다 김응룡 감독 때문에 나간 거 아닌가요?
한국화약주식회사
13/04/15 22: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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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성호는 트레이드고, 박찬호는 그 이후에 은퇴인데... 박찬호 은퇴식이 발표되자 그 날 당시 롯데 팀에 인사하러 경남에 있었던 장성호가 허겁지겁 차를 몰고 서울로 올라왔죠.
애패는 엄마
13/04/15 2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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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가 한화팬은 아니지만 빙그레시절부터 가장 관심있게 본 팀이고 자주 찾아봤는데 본문에서 장성호선수와 송신영선수를 중요한 분위기 메이커로 봤는데 사실 엠팍 한화팬이나 한화갤이나 절대 다수가 그리 보기 보다는 거의 트레이드 자원으로 봤죠 이제와서 그 두 선수 유출이 안될 일이었다고 말하기에는 실제로는 어땠을지 모르지만 동감은 안갑니다 카드가 안 맞았다는 건 공감하지만
분위기는 모르겠지만 본문처럼 확실히 바뀐 구장 환경 + 보강은 커녕 류현진 등 누출된 전력에 이상한 기용까지 겹쳐진 게 문제인 거 같습니다
코감독 삼성 감독 사장 시절을 거치면서 많이 유해지긴 했습니다
그리고 유원상 송신영등이 나가서 기량이 올라오는 걸로 봐서는 기존 코칭 육성 시스템도 점검해봐야할 거 같습니다
한국화약주식회사
13/04/15 22: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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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론 한화가 쓸 수 있는 가장 최고의 트레이드 카드였긴 한건 맞습니다. 다만 문제는 해태/삼성 시절엔 그런 분위기 메이커를 트레이드 해도 알아서 후발주자가 나오는데 (특히 해태는 고교야구의 연장선상인 선후배 야구를 하는 팀들이였으니까요. 김성한이 가면 이순철이 나오고 이순철이 가면 이호성이 나오고... 선수 결속할 수 있는 중심 선수들은 계속 나왔습니다.) 한화는...그게 안나오거든요.

그걸 대체할 무언가가 필요하긴 한데 그 대책 없이 보내버렸다는게 크죠. 야구는 결국 팀 스포츠이고 팀 분위기가 중요한데, 애초 시작부터 분위기를 다 부셔놨다고 보시면 됩니다.
애패는 엄마
13/04/15 22:09
수정 아이콘
그러니깐 작년이나 올해 초까지 사실 장성호, 송신영등이 분위기 구심점이었다는 이야기를 전혀 접해보지 못했다는 겁니다 사실 요즘 분위기가 이래서 나왔다고 봅니다
그전까지는 한화팬들에게는 트레이드 놀이 대상이었죠
송신영은 분위기 망친다고 했죠
한국화약주식회사
13/04/15 22: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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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신영은... 사실 뭐 한화에서 분위기 메이커는 아니였습니다. 다만 기존에 현대/히어로즈/LG 에서 무뚝뚝하면서도 알려주려 하는 선배? 같은 역할로 투수 후배들한테 이것저것 알려줬죠. 임찬규가 송신영 떠난 다음에 괜히 징징된게 아닙니다. 근데 한화 와서 망한 이유중에 좀 삽질이 있는데... 프런트 삽질로 1년동안 이사만 3번했죠. 이중 2번 이유는 소음이라던지 이런 부분이였고 이로 인한 고막쪽의 문제로 인해 마무리 훈련대신 수술을 선택했는데 가차없이 버렸죠.

장성호는 경기장 가서 보는 사람들은 알겁니다. 제가 3년간 봐왔지만 덕아웃 보면 경기가 아닐때면 애들 가장 많이 챙기고, 경기때에는 가장 화이팅 외치던 선수였고, 그래서 TV로 보는 사람들과 실제 경기장에서 보는 사람들간의 괴리감이 제일 컸던 선수죠. 물론 트레이드 카드로 한화가 쓸 수 있는 유일한 카드였긴 했지만 받아온 카드만 보면 이건 안되는 겁니다.
애패는 엄마
13/04/15 22:33
수정 아이콘
트레이드 카드 문제는 공감합니다 저도 내팀이었으면 분노했을거 같습니다
좀 여러가지가 겹쳐진거 같은데 모든 것들이 단기간에 해결되는 문제들은 아니라서 안타깝습니다
특히 1승이라도 해보고 그러면 반등해서 lg nc와의 경기를 잘 풀릴거리고 계획한거 같은데 계획 자체의 시시비비를 떠나서 현장을 오랫동안 쉬다온 코감독이나 새 코치진이나 비판 많았던 기존 코치진들이 할 수는 확실히 아니라고 봤는데 그대로 되네요 반등하길 바랍니다
13/04/15 22:01
수정 아이콘
니미라는 말은 고치시는 게 삭게행 열차를 피할 수 있는 길인거 같아유 ;;
아님 그 말이 아닌가? ;;
한국화약주식회사
13/04/15 22:02
수정 아이콘
삭제(벌점없음), 표현을 주의해 주시기 바랍니다
13/04/15 22:03
수정 아이콘
그 말 맞고, 고쳐야하심이 맞습니다.
유게에 캡쳐본 올라오는 글에 있는 욕설도 가리는 게 규정인데요. 댓글에 열여덟이란 표현도 고쳐주시길 바랍니다.
한국화약주식회사
13/04/15 22:07
수정 아이콘
일단 수정했습니다.
13/04/15 22:11
수정 아이콘
저 같은 경우엔 가려도 삭게행을 갔었습니다.. 조심하셔야..;
13/04/15 22:05
수정 아이콘
전 예끼만 써도 알아 들어요 ^^;;
그리고 기분 나쁘셨다면 죄송합니다.
좋은 글이 삭제되지 않기를 바라서 그랬어요.
13/04/15 22:03
수정 아이콘
주초에 삼성과 경기할때 오심이 터졌는데 감독부터 선수까지 아무도 항의하는 이가 없었죠. 그냥 그런가보다 하고 넘어가는 분위기...그게 또 실점으로 이어졌고.

그 장면이 최근 한화 분위기를 대변해 준다고 생각합니다.
멀면 벙커링
13/04/15 22:24
수정 아이콘
분위기 전환을 위해서라도 감독님이 나와 항의 한번 했어야 했는데 코감독님 그냥 앉아만 있었죠.
그거 보고 "뭥미~" 했습니다.
이래서 한화의 문제가 선수들만의 문제가 아니라는 겁니다. 감독의 역할이 필요한 시점에서 감독이 제 일을 못하면 선수가 엉망이더라도 욕을 먹어야죠.
13/04/15 22:03
수정 아이콘
그냥 투수 기용만 정상적이어도 지금 이렇게 비난 받진 않을 것 같네요. 전력 보강이라는게 메이저리그마냥 리빌딩할 수 있는 여건이 있는 것도 아니니, 어차피 암흑기 소리 듣더라도 앞으로 차차 나아질 부분일텐데 왜 첫 시즌부터 이러는건지 잘 모르겠습니다. 고작 연패 탈출하겠다고 로스터에 포함된 모든 투수 한 경기에 몰어넣을 바에는 이름 모를 2군 투수들 실험해보는게 나을 것 같고요.
홍유경
13/04/15 22:04
수정 아이콘
사실 박사장님, 류현진, 양훈 선수가 빠지면서 전체적인 투수진이 나빠져서
구장을 밀긴 밀었는데
그보다는... 김태완, 정현석이 돌아오는 김에 타격으로 승부보면서 천천히 투수 키웠어야 하는게 아닌가 싶습니다
외야 펜스를 밀었는데.. 투수들은 홈런맞고 타자들은 홈런을 못치는 상황이죠

장성호 선수 내보낸건......... 가장 큰 실수였던것 같습니다
타츠야
13/04/15 22:04
수정 아이콘
이게 아래 글보다는 훨씬 신빙성 있어 보이네요. 다른 팀 팬인(야구 20년 넘게 본 야구팬으로서) 제가 보기에도 한화는 감독 이하 코칭 스태프가 손 놓고 있는게 보입니다.
오늘자 기사입니다.
http://sports.news.naver.com/sports/index.nhn?category=baseball&ctg=news&mod=read&office_id=001&article_id=0006204852
"한 코치는 "개막 초반 감독님이 코치들에게 이것저것 지시도 하셨지만 너무 무기력하게 연패에 빠지자 지켜보기만 하신다"고 15일 더그아웃을 감싼 찬 공기를 전했다."
"기를 쓰고 첫 승을 향해 도전했다가 허탈하게 경기를 내주자 이후 공수에서 모두 힘을 잃었다는 게 코치진의 생각이다."
이게 무슨 코칭 스태프가 가질 태도입니까? 리더라면 팀을 무슨 수든 구해낼 생각을 해야지, 넋놓고 지켜보거나 첫 경기 이후에 힘을 잃어서 그렇다라니 그럼 NC도 계속 지고 있었는데 신생팀이 그걸 어떻게 극복했답니까?
석삼자
13/04/15 22:08
수정 아이콘
한화에 가장큰 문제점이라고 생각합니다. 코치진이 선수보다 먼저 포기합니다. 게임이 끝나지도 않았는데 9회말에 자리를 떠나는 감독.. 할말 없습니다.
타츠야
13/04/15 22:17
수정 아이콘
헐.. 그런 일이 있었나요? 야구는 9회말 2아웃 부터라는 말이 무색하군요. 이러면서 선수들에게 최선을 다해달라니...
석삼자
13/04/15 22:29
수정 아이콘
http://osen.mt.co.kr/article/G1109576056 마지막 문장에 나와있습니다. 이것 말고도 기사가 있던것 같은데 찾질 못하겠네요
.Fantasystar.
13/04/15 22:09
수정 아이콘
김응룡감독이 감독이 된 이래로 이렇게 연패빠진적이 처음이지 않나요?후 아마 그 많고 많은 감독경험에서도 처음으로 이런 일들을 겪어서 멘붕하신게 아닌가 하는 생각도 듭니다.
한국화약주식회사
13/04/15 22:11
수정 아이콘
이미 김응용 감독 최다 연패 (기존 10연패) / 한화/빙그레 이글스 최다연패 (12연패) / KBO 개막 이후 최다연패 (12연패)를 갱신했습니다.
13/04/15 22:14
수정 아이콘
04년 10연패했습니다.
타츠야
13/04/15 22:19
수정 아이콘
위에 만우님이 10연패 이야기를 해주셨으니 연패는 둘째치고 감독하시면서 연패보다 더 많은 우여곡절을 겪었을 뿐인데 손 놓고 있다는게 말이 안 되죠. 첫번째 우승보다 두번째 우승이 더 어렵고 세번째 우승이 더 어렵다는데 V10의 우승 이력이면 이 정도는 어떻게든 극복해야죠.
정말 멘붕이면 이건 본인이 사퇴하셔야되는거죠. 리더가 왜 리더겠습니까.
13/04/15 22:08
수정 아이콘
축구팬이고 야구는 류현진 경기만 보는 사람인데
모든 잘못은 감독에게 있습니다.
감독과 코칭스태프 물갈이 해야합니다.
13/04/15 22: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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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번 엔씨전에서 설마하는 스윕 당하게 되면 그야말로 상당한 비난을 내외로 받을 듯 합니다.
(껄껄,한화라는 팀이 창단 이후 이렇게까지 관심을 받아본적이 과연 있었는지...)
13/04/15 22:11
수정 아이콘
개막전에는 못해야 8위,잘하면 7위도 바라볼 수 있겠다 봤는데(코감독 및 코치들 네임벨류 등등해서)
진짜 내일 엔씨 상대로 위닝 못하면 환승도 제대로 못하고 9위로 시즌 마감할 삘입니다.
일단 모니터 너머로도 팀이 총체적 난국이란것이,게다가 해결되기 쉽지 않아보이는게 눈에 보이고 피부에 느껴집니다.;;;
석삼자
13/04/15 22:26
수정 아이콘
위닝을 못하면 혹은 스윕이라도 당하면 코치진 물갈이 될꺼 같아요.

그리고 한화가 스윕을 하더라도 여전히 9위.. 환승불가..
마요라
13/04/15 22:15
수정 아이콘
어찌보면 한 사람의 30년간의 야구 철학과 신념대
그것을 바라보는 주위의 안타까운 시선의 충돌이라고 볼 수 있네요
전 그래도 코 감독이 96년 해태처럼 일으켜 세울거라고 생각합니다.
물론 1등을 못할지라도 반등할거라고 생각합니다.
나다원빈
13/04/15 22: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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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상한 투수 운용은 아무래도 어떻게든 1승을 올려 분위기를 바꿔보자는 것이었을텐데.. 김응용감독 까기의 주된 이유가 되버렸군요.

팀 성적이 바닥이면 감독이 책임을 지는 것은 맞습니다만...
제 개인적인 생각으론 이렇든 저렇든 일단 올 시즌은 한번 맡겨보는게 순리이지 않나 싶네요.
솔직히 말해서 한화가 우승전력이나 4강전력으로 평가 받은 상황인데 급작스레 연패를 하는 것도 아니고
몇년째 최약체급 평가를 받았던 상황이었는데 당장 눈앞의 연패에 너무 민감한게 아닌가 싶습니다.
뭔가 달라질 건덕지를 바란다고 해도 기회를 주고나서 달라질 건덕지를 요구해야하지 않을까싶구요.
그 기회라는게 시즌 백몇십 경기중에 단 십여 경기만으로 끝나는건 너무 성급하지 않나 싶어요.
한국화약주식회사
13/04/15 22:23
수정 아이콘
당장 눈 앞에 연패에 민감한게 아니라 그 연패를 끊겠다고 어제 던진 선발투수를 다음날 선발로 설정하고, 이틀전 던진 선발을 다음날 선발로 설정하고, 외국인 선발을 중간계투로 내보냈는데 적응 못해서 두들겨 맞고, 한 경기에 8명 투수 쏟아 붇고...

물론 하다보면 질 수도 있죠. 근데 이렇게 무리수를 쓰면서 연패탈출을 한다고 발악을 했는데 게임 내용은 내용대로 안좋고 투수들 어깨는 어깨대로 망하고...

당장 다른 팀이 이런 식의 투수 운용 보여줬으면 계란이든 참외든 날아갔을 겁니다.
나다원빈
13/04/15 22: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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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른팀이면 계란이나 참외가 나온다는건 심한 과장이시구..(기아 14연패때도 계란이나 참외 이야긴 못들었습니다.)
그 이상한 투수 로테이션을 시즌 풀가동을 한 것도 아니고 잠깐 그런건데 투수 어깨가 망한다는 것도 좀 과장이라고 봅니다.
잠깐 선수들의 주의를 환기시키려고 투수들에게 경고를 하려고 한 제스쳐라고 보는게 맞겠죠.
멀면 벙커링
13/04/15 22:38
수정 아이콘
5인로테이션 선발 한번 등판 후 4~5일의 일정간격 휴식 후 등판, 중간계투의 잦은연투 자제
이게 왜 나왔습니까?? 현재 나온 투수혹사 피하는 방법 중 가장 확실한 방법이기 때문이죠.
투수는 예민한 포지션이라 이런걸 한번이라도 어기면 문제가 생길 수도 있습니다.

투수에게 경고를 주려면 다른 방법도 있습니다. 그리고 지금은 투수들이 경고 받는다고 갑자기 잘 던질 수 있는 상황이 아닙니다.

급할 수록 돌아가야 하고 힘들수록 순리대로 나아가야 합니다. 주말의 투수운영은 그냥 요행수를 바란 겁니다. 그것도 V10의 커리어를 갖춘 명장소리 듣는 사람이 말이죠.
나다원빈
13/04/15 22:44
수정 아이콘
급할 수록 돌아가는 순리대로 평범한 경기로 계속 졌다면 그 역시 좋은 소리는 듣지 못했을 거 같은데..
여튼 책 잡힐 만한 짓을 했지만, 그건 다 어떻게든 연패를 끊기 위함이고 그나마도 한번 그랬던건데 생각보다 과열된 분위기가 이상해서 댓글 남겨봤습니다..
멀면 벙커링
13/04/15 22:48
수정 아이콘
감독 욕하는 건 줄어듭니다.
이건 감독님 스스로 화를 자초한 거에요.
이겨도 좋은 말 안나옵니다.
기자도 무리수라고 했고 최훈카툰에서는 미쳤다는 소리까지 나왔습니다.
NC를 보세요. 그들도 1승이 필요했지만 김경문 감독은 최대한 순리대로 풀려고 노력했습니다. 그리고 성공했구요.
이번 한화의 경우요?? 감독님 본인 커리어에 흠이 될까봐 나온 진짜 아집 그자체의 운영이었습니다.
한국화약주식회사
13/04/15 23:55
수정 아이콘
그 당시 뭐 계란이랑 참외 이야기는 안나왔죠. 다만 호사방에서 전기톱 이야기만 나왔습니다. 계란 정도로 부족하다면서요.
13/04/15 22:30
수정 아이콘
야구에 관심없는 흔한 축구팬인 저도 투수들 혹사시키면 안된다는 건 압니다
공 100개 던지면 바로 바꿔주고 5선발 돌리면서 5일에 한번씩만 쓰는게 정상적인 투수로테이션일텐데
야구에 관심없는 사람이 아는 매우 기초적인 상식도 무시하고 그렇게 투수들을 운용했군요

황당 그 자체네요. 당장 짤라야죠 이딴식이면

연패할땐 하더라도 정상적으로 팀을 운용해야지 이건 뭐.....
멀면 벙커링
13/04/15 22:27
수정 아이콘
주말의 미친운영 또 할까봐 겁이나서 코감독님 이제 믿기 힘들어졌습니다.
그런식으로 운영하면 투수들 자신감만 잃어요.
대놓고 "난 너희들 못믿어"라고 말한 꼴과 같습니다.
실력이 떨어져 믿음직스럽진 못하더라도 감독이 그런식으로 그걸 표출하면 안되죠.
연패중이라고 대놓고 그렇게 표출을 했으니 선수들이 힘이 생기겠나요.
거기에 강판당하면 벌금 매긴다고 하니...연봉낮은 젊은 선수들은 벌벌 떨면서 던질겁니다.
나다원빈
13/04/15 22: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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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만원 20만원 벌금에 설마 벌벌 떨면서 던질까요..
선수들이 그 벌금이 무서워서 위축된다는 건 선수들을 너무 쪼잔한 사람으로 만드는 거 같고..
선수들이 받아들이기도 감독의 의도도 단순한 주의 환기나 집중력 강화 차원이라고 보는게 맞다고 생각됩니다.
멀면 벙커링
13/04/15 22: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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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만원, 20만원이 적은 돈입니까?? 쌓이면 한달에 몇십만원 될수도 있는데요.

집중력강화 할거면 상금만 걸면됩니다. 왜 벌금겁니까?

그리고 상벌제 할거면 코치도 해야죠. 투수교체 실패하면 감독이랑 투코 20만원 내고 선발투수 강판하면 30만원씩 타자 병살칠때마다 타코는 15만원 포수 공빠뜨리면 배터리 코치 10만원 대신 성공하면 반대로 상금;;;

감독도 코치도 서로 멘붕중이던데...감독/코치는 집중력강화 안하나요?? 집중력이 떨어지고 시즌전체를 볼 줄 몰라서 미친 투수운영 나온 건 어떻게 벌금을 매겨야 하죠??
흰코뿔소
13/04/15 22: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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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축되죠. 신인 선수들이나 스타급이 아닌 선수들은 살림살이가 넉넉치 않습니다.
충격탄
13/04/16 13: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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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진우 현 코치가 선수협 관련해서 인터뷰한 내용 중에, '왜 가만 있어도 계속 고연봉을 받는데 선수협 관련해서 목소리를 내셨나요?'라는 질문이 있었습니다. 이에 '그럼 연봉 천 만원 받아도 감사합니다 하고 받는 후배들이 목소리를 낼 수 있겠나요? 선수를 대변하는 것은 고연봉 선배들의 의무입니다.'라고 답했죠. 행동의 빈도수를 늘리려면 정적 강화가 이루어져야 합니다.
13/04/15 22: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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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요일 선발을 토요일에 불펜등판시키고, 금요일 선발을 일요일 선발로 또 등판시키는건 말그대로 미친짓이죠. 80년대 프로야구 시절에 그런식으로 많이 했다가, 현대에는 다 사라졌습니다. 비록 1경기뿐이라도 그런식으로 투수를 운용하면 절대 득이되는게 없다는걸 20년간 한국프로야구 선수들 코치들이 몸으로 깨우친거에요. 그 2경기만으로 끝난다는 보장도 없습니다. 이미 용병 2명을 제외하고 모든 투수들의 보직은 정해진게 없다고 했죠. 감독이 10연패 하니까 조급해져서 이성을 상실했습니다.
나다원빈
13/04/15 22: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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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런식으로 시즌 풀가동했으면 당연히 잘라야죠. 아마 선수들도 등판 안했을겁니다.
하지만 연패중에 1승을 위해서 한번 그랬던건데.. 너무 격앙된 분위기인게 아닌가 싶습니다.
13/04/15 22: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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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요일 40여개 던진 선발을 일요일날 선발 등판시키면, 선수가 불타오르는 투지로 공을 더 잘던지나요? 구위 하나 만큼은 kbo에서 손꼽히는 김혁민도 2일만의 선발등판인 일요일 경기에 홈런 2방에 초반부터 난타당하고 말았습니다.(2011년 준플레이오프때 윤석민이 3일쉬고 선발 등판한후 구위가 엄청나게 떨어지는걸 보여준적도 있죠. 그만큼 선발투수는 관리가 생명입니다.) 감독이 대체 김혁민을 일요일 선발 낸 목적이 뭘까요? 김혁민이 초반에 선발로 잘 막아주길 바래서일까요? 아니면 투수들 똑바로 던지라고 김혁민을 본보기로 내세운건가요? 목적이 둘 중 뭐든간에 정신나간 짓거리임에는 변함없습니다.
나다원빈
13/04/15 22: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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둘 중에 뭐였든지 간에 끝나지 않을듯한 연패 중에 한번 내린 극약처방인데..
그걸 가지고 선수생명을 단축시키니 팀을 망가뜨리니 야구를 모르니 하는 과한 분위기가 형성되는 거 같아요.
13/04/15 22: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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극약처방이라뇨. 이건 독약처방입니다. 이렇게 연패가 지속될 수록 감독이 무게중심을 잡고, 선발로테이션 지켜주면서 최대한 수비안정과 실책을 줄이면서, 한화의 그나마 강점인 중심타선이 폭발해서 이기는 걸 노려봐야합니다. NC가 비슷한 형식으로 7연패끝에 첫승을 신고하였고요. 지금 김응룡 감독이 하는 방식은 팀을 망가뜨리고, 현대 야구를 제대로 모르는 게 맞습니다.
나다원빈
13/04/15 22: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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뭐 아무것도 안하고 있다가 졌으면 그 역시도 욕을 먹었겠죠.
여튼 한번 그런게 팀을 망가뜨리고 야구를 모르는 정도라는 말이 나오는 과열된 분위기가 의아해서 댓글을 남겼습니다.
한국화약주식회사
13/04/15 22: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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근데...아무것도 안하는것보다 더 심한 짓을 했는데도 졌다는게 문제입니다... 이건 이겼어도 말 나왔어요. 당장 선발투수를 3일간 4명을 끌어다 썼습니다. 김혁민/유창식/이블랜드/윤근영....

이건 포스트 시즌에서도 삼성정도로 선발감이 6~7명이 있어도 안하는 짓거립니다. 근데 그 얇은 한화가 그 짓을 했어요.
멀면 벙커링
13/04/15 22: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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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번 아니죠.
3경기 3일입니다.
13/04/15 22: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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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 대다수의 한화 팬들이 김응룡감독에게 등을 돌린건 이브랜드 불펜등판 시점부터였습니다. 그전까지는 김응룡감독이와도 한화는 안되는구나라는 분위기였고, 감독에게 불만이 있다면 우익수비가 안되는 김태완을 계속 우익수비로 기용하는 거말고는 거의 없는 분위기였습니다. 이브랜드 등판이후, 김혁민 2일로테이션 선발등판으로 대다수의 팬들이 등을 돌렸고, 다음날 국내투수들의 보직파괴라는 기사로 거의 다 떠나갔습니다. 그냥 가만히 있었으면, 이렇게 욕은 안먹었어요.

그리고 한번 그렇게 한게 팀을 망가뜨리고 야구를 모르는 정도인게 맞습니다.
13/04/15 22: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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팀 내부가 어떻게 돌아가고 있는지 잘 모르겠지만..너무 많은 억측이 돌다보니 이젠 좀 거부감이 드는군요..
류현진, 박찬호가 빠진 한화가 잘할거라는 기대는 애초에 하지 않았었던 것을 기억해보면 김응룡 감독님을 좀 기다려 줘야 할 거 같습니다.
선수들이 절실하게 경기 하고 있고, 코 감독님도 나름대로 최선을 다하고 있으리라 봅니다.
NC전을 계기로 한화가 반등하기를 기대해 봅니다.
저글링아빠
13/04/15 22: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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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가 경기장을 늘린 건 단기적으로는 비수로 돌아오고 있지만
결국 어쨌든 누구나 알고 있듯 선수단 구성이 무너진 상태에서 한 두 해 야구할 것은 아니기에 장기적으로 투수력 위주로 선수들을 키워낼 수밖에 없다고 생각하면 큰 방향은 옳았지 않나 봅니다. (반대의 삽질의 예로 엘지의 엑스존이 있죠. 흑역사.. -_-;;;) 인조잔디를 걷어낸 것 역시 마찬가지로 언젠가는 했어야 할 일이구요.
지금 당장 외야 수비가 헬로 변한 데다 타격까지 너무 안풀리고 있기에 팬들이 보기에 답답할 수는 있겠지만 당장 연패에 빠졌다고 도매금으로 까일 일인가 싶은 생각도 들거든요.

투수진을 "이번처럼" 흔들어놓은 것은 매우 어처구니 없는 일이었다는 데에는 공감합니다만(특히 덕분에 우규민 선수 등판한 세째날 경기력은 정말 아니었죠)
어제 경기로 대조되어 찬양받고 계신 달감독님도 예전 두산시절 1군 엔트리에 든 투수들을 1이닝씩 끊어서 거의 전원 등판시키고 한 적이 있었습니다. (정말로 잘하건 못하건 무조건 1이닝씩만 맡겨서 9명 나왔죠)
시즌은 길기에 분위기 전환을 위해 뭔가 흔들어보는 건 충분히 가능했다고 봅니다. 만약 잘 풀려서 이틀째 경기라도 잡았다면 상당히 도움이 되었겠죠(실제로 이틀째 경기엔 그럴 기회가 좀 있었습니다). 3일 이랬다고 선수들의 수명 단축까지 이야기하는 것은 과도하다고 생각하고요.
다만 저렇게 흔드는 방법이 정말로 세련되지 못한 건 사실이었죠. 전력이 약할 수록, 분위기 안 좋을 수록 극약처방을 할 땐 더 세밀하게 계산해서 했었어야 하는데 말이죠.

뭐랄까, 오랬동안 못하는 팀 팬을 하다보니, 감독, 코치, 프런트의 일거수 일투족 말 하나하나에 의미를 담는 것은 팀 분위기가 안좋고 성적이 별로일수록 삼가는 게 좋은 것 같습니다. 좀 여유있게 지켜보는 게 야구를 즐기는 나를 위해서나 팀을 위해서나 나은 것 같더라구요.
13/04/15 22: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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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요새 한화를 보면서 슬램덩크가 떠오르더군요.

- '롯데' 보고 있나. 여기 자네를 능가하는 팀이 있네. 그것도 둘이나.
- 하지만 코 감독님과 한화 선수가 함께 웃는 이 사진이 표지로 사용되는 일은 없었다. '엘지'를 상대로 모든 힘을 쏟은 '화나'는 다음에 이어지는 'NC'전에서 거짓말처럼 스웜을 당했다.

문제는 두 번째 일이 실제로 일어나면 개막전 연패 신기록에 여론도 장난 아닐 것 같습니다. (...)
마요라
13/04/15 22: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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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다른 방면의 슬램덩크가 생각납니다.
산왕전에서 그나마 신장 싸움을 위해선 강백호를 계속 투입해야 하는데 강백호를 빼고 안경선배를 집어넣으며
백호군에 가르침을 전수하죠
만약 이 때 내가 관중석에 있었으면 저게 무슨짓이야 하면서 욕했을 것 같습니다만
오히려 그것이 백호군 각성에 도움이 되고 팀이 승리하죠
전 김응룡 감독도 이런 취지에서 팀에게 자극을 주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프로는 성적으로 말하겠습니다만
전 이런 생각을 갖고 있습니다.
저글링아빠
13/04/15 22: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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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렇죠. 방법이 세련되지 못하다는 비판은 가능하고 저도 그렇게 생각합니다.
하지만 선수들을 망치는 개막장 코칭스탭까진 너무 나간거 아닌가 하는거죠.
13/04/15 23: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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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발등판하고 하루 쉰 투수를 또 집어넣는건 말씀하신 상황과는 정반대에 가까운거 아닌가요.
굳이 비유한다면 [동원아 우짜노 여까지 왔는데] 정도겠죠-_-;
누렁쓰
13/04/15 22: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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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급하신 선수들의 특징은 한화에서 뛴 기간이 그리 오래되지 않은 선수였다는 겁니다. 때문에 한화 팬들 사이에서 트레이드 카드로 언급이 될 수 있었던 거죠. 덕아웃에서 긍정적인 분위기를 만들었을 수는 있겠지만, 류현진 선수를 제외하고 이적생들 빠졌다고 구심점이 사라졌다면 애당초 팀의 기강이 제대로 잡혀 있지 않았다는 말이지요. 이해가 되지 않는 투수교체와 류현진, 박찬호 선수의 공백 정도 말고는 대부분이 추측이고 일단 언급을 삼가는게 맞다고 생각합니다. 설사 나중에 사실로 밝혀지더라도 지금 언급하는게 팀에 전혀 도움이 되지가 않아요.
한국화약주식회사
13/04/15 22: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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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제는 한화에서 그간 화이팅을 외치던 선수들이 대체로 이적생이라는 부분에 있어서 심각성을 느껴야 합니다. 왜냐면... 2000년대 중반에 드래프트를 거의 포기하다 시피해서 팀의 중견층이 전멸했어요. 보통 팀에서 화이팅을 주도하는게 대체로 이 나이대인데 한화는 이 나이대가 대체로 이적생이거나...다 군대 가 있어요.

그리고 애들이 화이팅 의지 자체가 안생기는 이유가 과거 한화의 팀 분위기 때문이기도 합니다. 1군은 영원히 1군, 2군은 영원히 2군. 2군이 1군 올라와도 물 주전자 나르다가 몇 번 나가면 다시 1군... 이러다보니까 그 당시 1군이 거의 사라진 지금 팀 분위기가 거의 물과 기름처럼 떠 있는 거죠.
13/04/15 22: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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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감독님이외 코칭스텝을 지금 당장 짜르더라도 대안이 없다는게 더 문제 아닌가요.

뭔가 문제가 하나만 와도 팀이 삐걱거리는데

한화는 팀 문제들이 동시에 다발로 터졌네요. 뭔가 분위기 반전이 필요한 것 같은데 안타깝습니다.
내일은
13/04/15 22: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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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수를 못바꾸니까 분위기 바꿀 수 있는 카드는 감독 교체 뿐인데
감독이 감독 나름인지라 프런트에서 쉽게 내치기 어려운 감독이고, 감독 스스로 물러나기에는 감독과 딸린 식구(코치)들도 같이 물러나야 하는데 그 코치들 밥줄 생각하면 시즌 초에 물러나기도 힘들고...
애패는 엄마
13/04/15 23: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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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실 mlb에 비해 npb의 기용은 다르기도 하고 선수 혹사나 공 갯수 개념도 다르기도 하죠. 그러기에 다르게 설정하는 야구인들도 있긴 하죠
npb가 옳다는 건 아니고 짧은 사용으로 곧장 망가지진 않는다는 전제 개념입니다.
게다가 선발이라고 해서 완전히 쉬는게 아니라 중간에는 꽤 긴 불펜 피칭도 하고 기본 연습 투구도 하죠.
김성근 감독도 단기간에 많이 굴려 보기도 하고 짧은 기간에 굴린다고 망가지는 건 아닙니다.
그렇기에 현재 상태로 망가진다고 보기는 어려울 거 같다고는 생각합니다만
확실히 고수 중의 고수가 아니면 반대하고 역대급이긴 해도 현장감이 부족한 감독과 코칭 스텝이 택할 수는 아니라고 봅니다.
그리고 이런 것들이 한번이 어렵지 반복되는 유혹이 되기도 하니깐 (김경문, 김인식 감독도 꼬였고 김성근 감독도 약간 논란은 되었으니)
비판 받을 요소는 있고 처음부터 반대했지만 현재로서 망가진다고 말하기에는 조금 지점은 다른거 같습니다.
물론 반복되면 가루가 되게 까도 모자르겠지만
눈송이
13/04/15 23: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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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단 올해는 과감하게 버리고 신인급 맘껏 뛰놀아라.. 라고 하는 수 밖에요.
그런데 팀이 어느정도는 굴러가고 구심점 잡아주는 선수가 있어야 신입급 선수들도 파이팅 하면서 따라오는데,
이건 뭐 고참이나 신인이나 똑같이 멘붕이 와버리니 하주석이나 한승택 같은 선수는 오히려 갈피를 못잡고 있죠.
이대수는 내년 FA라도 크게 노리는 팀이 있을까 싶어요. 작년, 올해 에러들로 부실한 수비로 낙인 찍혀버려서 말이죠.
탐낼만한 팀은 아무래도 NC 정도인데, 김경문 감독이 손시헌 제대하자마자 벤치로 보내고, 그 이후에는
김재호 - 이원석에도 밀려서 2군에 박아놨던 선수인지라, 노릴려면 애제자인 손시헌 노리겠죠.
또 같은 지역 롯데 출신인 박기혁도 수비면에서도 더 메리트가 있으니 2순위로는 박기혁 노리겠죠.
다행인건 올시즌 끝내고 쏠쏠한 선수들이 많이 풀린다는 겁니다.
내야 핵심들만 한명씩 박아놔도 수비는 좋아질겁니다.
중견수 이종욱, 2루수 정근우는 아무리 많은 돈을 지르고서라도 반드시 데려와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포수 강민호 역시 최고의 카드이지만, NC, 삼성도 노릴 것 같아서 가능성은 좀 낮게 봅니다.
거기에 투수 한명 뽑아서 구심점 잡고 중위권 노리면서 신인들 키워야죠.
물론 그 전에 감독은 바꿔야 할 듯 합니다. 올시즌 봐서는 리빌딩에 어울리는 인선은 절대 아닌듯 하네요.
키스도사
13/04/15 23: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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뭔가 반등의 여지가 보여야되는데 그게 하나도 안보이니 문제죠. 분위기를 타야 1승을 하고 연승을 하고 선수들의 조급함이 사라지며 성적이 점점 좋아지는데 지금 한화는 분위기 반등될 여지가 없어요. 2010년 롯데가 기아와 4위싸움을 하던 시기, 무등야구장에서의 경기를 앞두고 1경기인가 차이가 났습니다. 그 경기에서 타점왕 페이스를 이어가던 홍성흔이 손목 부상당하며 최악의 시나리오가 나와버렸지만, 그때 로이스터는 "아직 최고의 순간은 오지 않았다.(The Best is yet to come)"라는 인터뷰와 함께 다음 경기부터 연승행진을 이어가며 기아와 승차를 벌렸던 것으로 기억납니다. 이때 홍성흔의 부상과 로이스터의 인터뷰가 정체되었던 롯데 분위기를 끌어올렸죠.

이번 엔씨전에서 한화가 이길 확률이 높다고 생각합니다만, 만약 이번 시리즈마저 내주면 걷잡을수 없을 지경에 이를지도 모르겠습니다.
13/04/15 23: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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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짜 선수단 멘탈 잡는데는 로이스터만한 감독이 없었죠.
키스도사
13/04/15 23: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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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수단 멘탈 잡는거야 2008년 부임하자마자 패배의식 떨쳐버리고 (8)888577하던 팀으로 2위싸움 했던 것만 봐도 이미 입증된거였고..투수교체때마다 본인이 직접 올라갔던건 팬들이 돈을 내고 야구장에 왔으면 그만한 팬서비스가 필요하다는 이유였죠.(양승호 감독이 부임하자마자 그렇게 했지만 야유소리때문에 시즌 초반에 하다 그만뒀죠^^;;) 개인적으로는 정말 좋아했던 감독이었습니다. "프로선수는 팬들의 사랑을 먹고 사는 것"이라며 무엇이든지 팬 위주였죠. 이대호가 가벼운 발목부상으로 골골대도 2010년 대부분의 경기에서 선발 출장한것도 "팬들은 너를 보기 위해서 야구장을 찾는다."라며 매경기 선발 엔트리에 집어 넣은것도 그의 그러한 철학때문이었지요.

다만 2010시즌 재계약에 대한 조급함 때문에 포스트시즌 투수기용이 헬이었는데..단기전에서의 치명적인 약점만 아니었다면 롯데 최고의 감독이 되었을텐데 그게 안되어서 좀 아쉬웠습니다. 2010년 2:0에서 역스윕 당할때의 그 기분이란....
한국화약주식회사
13/04/15 23: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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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이스터는 패배의식 떨쳐낸게 제일 크지만 일단 그 당시 롯데 유망주들이 동시다발로 터진것도 큽니다. 8888577에 쌓아둔 유망주들이 얼굴을 보인게 많았죠. 뭐 강병철의 양아들 시리즈부터 해서...

반면 한화는 암흑기에 하필 NC랑 KT가 생겨서 대어들도 신생팀에 다 빼앗겼습니다. 이젠 남은건 FA 싹쓸이 + 2군 올인 밖에 없을거에요.
13/04/15 23: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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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재 상황이라면 양상문이 했던 것처럼 1군에 코어 유망주 박아놓고 굴려야죠. 유창식 하주석 한승택 같은 친구들 말이죠.
키스도사
13/04/15 23:39
수정 아이콘
그런면에서 2008년 롯데는 하늘이 점지해줬죠. 로이스터 영입 + 선수 포텐 터짐 + 올림픽 브레이크로 휴식기가지고 11연승 + 1패 + 6연승을 거두며 2위싸움 하다가 3위로 내려 앉았으니.

한화는 진짜 암담한게 신생팀에게 우선 지명권이 뺏기면서 유망주 마저 모으지 못한다는게 안습이죠. 한화는 천안북일고 하나만 믿고 가야되는데...
13/04/15 23:46
수정 아이콘
그 유망주가 강병철 밑에서 터졌을까요?
한국화약주식회사
13/04/15 23:54
수정 아이콘
강민호, 김주찬, 이인구, 이원석, 한해 뿐이였지만 이승화... 는 강병철이 롯데 감독 이후 주진으로 계속 투입했던 선수들입니다. 당시 롯데 팬들이 이 녀석들을 왜 계속 쓰냐며 욕 했던 선수들인데 결국 롯데의 주전으로 2년 이상 쓰다보니 포텐이 터졌죠. 아 이원석은 로이스터 감독 이후 홍성흔이랑 바꾼셈이지만 말이죠.
애패는 엄마
13/04/15 23: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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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병철 감독 양아들 소리 듣던게
이대호 이승화 이인구 이원석 강민호입니다 특히나 강민호는 신인급을 당시 욕 먹어가면서 출장시켰고 혹사 논란이나 작전부재등 비판이 많았지만 선수 보는 안목과 장기적으로 플랜도 짜려고 했던 부분은 인정받았죠
13/04/16 00: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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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대호 강민호는 양상문 시절부터 꾸준히 출전해 왔죠. 특히 이대호는 강감독 올때쯤 이미 완성형 선수였고...

강병철감독이 실패한 것은 팀장악에 완전히 실패한 것이 크다고 봐야겠죠. 덕아웃 칠판에 "강감독 야구 대범하게 합시다" 적혀있던거 유명하죠-_-;
애패는 엄마
13/04/16 00: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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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상문 시절부터 출전하긴 했지만 둘 다 양아들 소리를 듣긴 했으니깐요 이대호는 그전에 완성된 선수라는 건 동감하지만 06년부터 드라마틱해졌고 강민호는 당시에 양아들 논란이 일어났죠
왜 실패했느냐는 물론 저보단 롯데 팬이시니 더 잘 아시겠으니
13/04/16 00:21
수정 아이콘
네 그 리빌딩의 기본 틀을 잡아 놓은게 양상문이라는 이야기지요. 4번 이대호, 포수 강민호, 유격 박기혁, 1번 김주찬 모두 양상문 시절부터 나온 거죠. 물론 1번 김주찬은 중간에 병역비리 크리 먹고 나가리되지만-_-; 강병철은 박기혁 대신 이원석을 밀었지만 결국 로이스터 대에서 팀을 4강에 올린것은 박기혁이었고..
애패는 엄마
13/04/16 00:36
수정 아이콘
세세한 것은 더 잘 아시겠지만 강병철 밑에는 터졌겠냐는 댓글에 가능 하다는 이야기니
13/04/16 00: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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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성환이 성공적으로 복귀한 것도 컸죠. 센터라인의 수비력+공격력이 한번에 해결.
KalStyner
13/04/15 23:13
수정 아이콘
코시의 1승만큼이나 자금 한화에겐 1승이 필요하니 총력전 자체를 부정하는 건 아닙니다.
문제는 총력전을 하는 타이밍이 이상합니다. 앞선 투수가 털릴 것 같으면 교체해서 위기를 벗어나는 게 아니라 털리고 나서 바꾸는 걸 반복하니까요.
유창식 김혁민 땡겨 쓸 생각을 했으면 이닝 못 먹을 예상을 하고 불펜을 준비해놨어야 하는데 뻔히 지고 있는 경기에서 투수 9명 때려 붓고 하는 건 총력전이 아니죠.
13/04/15 23:16
수정 아이콘
지금 감독 자르는건 쉽지 않다고 생각하고 또 자르기엔 아직 이르다고 생각하는데 자른 다음이 더 문제죠.
재야에 있는 감독중 조범현 정도가 괜찮은 선택지이고 김재박도 기회를 줄만한 감독인데 한화 프론트의 성격상 코감독 자르면 이정훈 2군감독이 감독대행으로 올라올거 같거든요.(김성한 수코는 코담독 자르면 같이 나간다고 봅니다)
시즌 초반부터 그렇게 가기 보단 코감독을 믿는게 더 좋을거라 생각하는데 다만 지난 주말같은 한 투수가 1이닝씩 나눠 던지는(그것도 지고있는 상황에서) 경기는 안했으면 좋겠네요.
방과후티타임
13/04/15 23:19
수정 아이콘
정원석 선수가 이유없이 방출된건 아니죠. 2루수비는 이미 재작년에 1군급이 아니었고,
그래서 작년에 외야수비로 전향을 시도하다가 부상당해서 결국 시즌 접었죠. 너무 안타깝지만.....나이가 없는 선수도 아니고, 저도 정원석선수가 굉장히 아쉬운것은 사실이지만 방출 이유야 어느정도......
미스터H
13/04/15 23:21
수정 아이콘
그거 회복되는 부상이었고 정상적인 다른팀이었다면 부상 회복후 기용되는거였죠. 한대화 라인이라 짤린거 맞습니다.
PatrickK
13/04/16 00:08
수정 아이콘
미스터H님 말씀대로 충분히 복귀가능한 부상이었는데 구단에서 내쳤어요. 팀사정때문에 외야로 전향했다가 부상까지 당했는데 구단에서 내쳤으니 정원석 선수 얼마나 상심이 컸을지(최근 트윗에서 야구가 하고 싶어 미치겠다는 말까지 했죠ㅠㅠ)...구단이 선수 귀한 줄 모르고 막 버리고 하니 이 지경까지 온 거지요ㅠㅠ
천호동여신
13/04/16 15: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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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상 회복됐다가 또 부상당한걸로 알고있는데 아무튼 너무 안타까운 선수라는.. 파이팅 넘치고 실력도 준수했는데..
13/04/15 23: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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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니,까놓고...못하는거야 어쩔수 없다 치지만 애들 망치지는 말아야죠.
몇년전부터 한화의 젊은 투수들...가능성 없는 애들 아니었습니다.
아직까지 제대로 못크는것도 속상한데(게다가 유원상 같이 내놓으니까 잘하는거보니 더 열받고)..그런애들 미래 망치는 짓거리를 하고 있으니
비난받을만하다고 봅니다. (한화니까 이정도지,다른 열성팬들 많은 팀 같아봐요.진짜 참외 날라갈거라고 봅니다)
날돌고래
13/04/15 23: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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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팬으로 살기에 정말 힘든 시기입니다. 객관적으로 힘든 실력인건 알고 있었지만, 장성호, 송신영이 팀을 떠나게 된 이유나
정원석 선수의 은퇴등 정말 이해되지 않는 부분이 한두가지가 아니네요. 한화기업 자체에서도 구단에 대한 애정이 거의 없는 것으로 보이고

지금같아서는 구단이 완전히 망해버리고, 새로운 구단이 새롭게 대전에 터를 잡는 것이 리빌딩의 가장 빠른 방법으로 보이기 까지 하네요
당분간 국내야구는 접고, 류현진이 공 던지는 날에만 야구 봐야 할 것 같습니다.
13/04/15 23: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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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시즌 그냥 버렸으면 좋겠습니다.
분위기가 좋으면 성적도 향상 된다지만 매 경기마다 다르게 터져나오는 환상적인 수비에러, 몇점차 리드도 상관없이 스트라이크를 던질 수 없는 계투.
이 2가지를 보유한 이상 한판을 이기든 몇 연승을 하든 결국 제자리로 돌아오게 되어있습니다. 몇년동안 괜히 하위권에서 노는게 아니잖아요.
프로팀이 성적을 버린다는게 말이 안되는 소리기는 이왕 이렇게 된거 한 두판 이길라고 아둥바둥댈게 아니라 내년, 내후년을 봤으면 좋겠습니다.
PatrickK
13/04/15 23: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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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 코칭 스태프의 잘못은 두 말할 필요 없이 큽니다.
경기를 직접 보진 않았지만 엘지 3연전에서의 상식을 벗어나는 투수운영은 그동안 참고 더 두고 보자던 한화팬들마저 분노하게 만들었죠.
팬들 입장에서는 리빌딩(리빌딩이 몇 년째인데 아직 시작도 못 하고 있으니;;;)을 바라고 있는데 오자마자 장성호를 위시한 베테랑 급을 보내버리지 않나(노장들 다 버리고 신인급으로만 구성하는게 리빌딩이 아닌데...), 게다가 개성고 챙겨주기 일환으로 군필에 공수주 포텐 가득한 이상훈도 삼성으로 보냈죠, 수비에서도 김태완 우익 고집하다가 타격까지 무너지게 만들었고...뭐 잘못한게 한 두가지겠습니까. 다 거론하면 입만 아프죠....
뭐 현 코칭스태프 전원의 책임이야 말 할 필요도 없고(NC와 비교하면 더 두드러지겠죠;;;), 이 보다 더 심각한 건 구단 프런트라고 봅니다.
앞에서 다른 분들이 말씀하신 한화의 문제점 대부분은 그 바탕에 프런트가 있죠(이놈의 프런트는 선수 귀한줄을 몰라요ㅠㅠ). 야구에 대한 지식도 없고 열정, 애정 없는 현 프런트부터 제대로 된 인사로 교체하지 않는 한 아무리 감독과 코칭스태프를 바꿔도 한화 이글스 악순환의 고리는 끊어지지 않을거라 봅니다.
포프의대모험
13/04/16 00: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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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던대로만 해서 12연패 했으면 극약처방이라도 해보라고 했을걸요
뭐 로테 꺠는것도 한두번이고 이걸로 어깨 나갈것도 아닌데 흥분할건 아닌거같습니다
불펜이야 시원하게 뚜들겨 맞으면 정현욱처럼 죽어라 굴리지도 못할거고..
swordfish
13/04/16 00: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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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의 비극은 옛날에 드래프트 픽 다 안쓸때부터 심어진거죠.
사상최악
13/04/16 00: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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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가 잘하면 그게 이상한 거죠. 최근 꼴지를 도맡아 하던 팀이 에이스 버리고 몇년 간 전력 보강은 전혀 없고.
다른 팀이 노는 것도 아닌데 어떻게 이겨요. 한화가 이기면 그게 야구계의 위기.
13/04/16 00: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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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저런 이유가 있겠지만 결국 감독이 책임지는 거니까요. 코감독이 이상한 투수기용을 해서 까입니다만, 10연패 하던시절 조범현은 저런 기책 안 쓰고 아무짓도 안 한다고 까였죠. 결국 결과를 내야 한다는 소리...

물론 한화의 몰락이 전적으로 감독 문제라고만 생각하지는 않지만(류현진 달고도 최하위권 전력인데 류현진 out에 보강이 없었죠. 이래놓고 작년보다 나은 성적이 나올거라고 생각했다면 프런트진은 연봉 다 토해내야 하는 수준...) 뭐 감독이라는 자리가 그런거니까요.

팀리더 문제는 장성호-송신영의 문제는 아니라고 봅니다. 송신영은 애초에 후배들을 끌고 으쌰으쌰 하는 타입이 아니고, 장성호는 한화 트레이드 이후 성적으로 보나 나이로 보나 리더라고 하기 좀 애매하죠. 나이로 보나 커리어로 보나 김태균이 해줘야 하는 일.
why so serious
13/04/16 00: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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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김없이 등장하는 김응룡 쉴드치는 사람... 뭐라 말을 해야 할지. 해태팬이시겠죠.
에이멜
13/04/16 00: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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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 식의 태도는 좋지 못하다고 봅니다. 사람마다 의견은 얼마든지 다를 수 있는데 조금만 다른 관점에서 발언을 해도 김응용 쉴드 친다고 마녀사냥을 해버리니 제대로 된 논의를 가로막는 것 같습니다.
피와땀
13/04/16 00: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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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삼팬인데 김응룡 쉴드치는데요.
13/04/16 01: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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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마다 사고하는 관점과 스펙트럼이 다른데, 이런식으로 비난하면 안되죠.

물론 전 김응룡감독이 못하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맥주왕승키
13/04/16 10: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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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무 단호하시네요 단호박인줄?
13/04/16 00: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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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질이니 뭐니 하면서 흔드는건 아직 시기 상조로 보입니다.
코칭 스태프가 별 영향력을 발휘 못하는건 맞습니다만, 재작년에도 바닥이였다가 상승세 타면서 6위 찍었죠...
그래도 한 5월까지는 봐야겠죠. 5월까지 3할대 승률 못 올라서면 뭔가 조치가 나오지 않을까요.
다레니안
13/04/16 00: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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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뜩이나 똥망한 팀을 완전히 가루로 만들어버리고 있습니다.
올해는 100패를 하던 130패를 하던 김응용으로 밀고 나가야겠죠. 지금 어떻게 바꿉니까 -_-;; 누가 와주나요
과연 이 거대한 똥을 누가 치울지, 아니 치울수나 있을지가 의문입니다.
13/04/16 01: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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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년, 14년에 좋은 자원 FA 나오니까 적어도 주전급 3명 이상은 영입해야죠. 류현진 판 돈 대체 어디다 쓰려고 ...
13/04/16 01: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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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단주가 로만 아브라모비치였으면 투수로테이션 규칙안지키는 도박수 걸었는데도 패한걸 봤다면 당장 짤랐을겁니다.
팀이 개판되는건 다 감독 책임이죠.
짜르기 전에 자진 사퇴해야지 무슨 낯으로 계속 감독하는지 모르겠네요
달리자달리자
13/04/16 01: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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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즌 들어가고 나서, 투수 테스트해본다고 로테이션 파괴하고, 선발투수 다다음경기 또 선발시키는 감독을 쉴드칠 꺼리나 있나요.
젊은선수들 밀어주는거야, 감독의 권한이니 그렇다고 쳐도, 이브랜드 불펜으로 나오고 김혁민 선발예고 뜨는거보고 벙 쪘습니다.

테스트하라고 전지훈련이나 시범경기가 있는겁니다. 더군다나 한화는 WBC 대표팀 김태균 말고 없었잖아요. 더 완성도 있는 팀을 만들었어야죠.
NC와 한화의 가장 큰 차이가 그거죠. 짜임새가 있느냐 없느냐, 경기에 이기냐 지냐가 아니라 상식선에서 게임을 하냐 안하냐의 차이.

한화프런트도 잘못했지만, 주어진 상황에서 방임하고 있는 김응용감독도 큰 잘못이 있습니다. 더군다나, 이종범 코치처럼 경험없고 해외연수도 갔다오지않은 코치를 선임해놓은것도 문제죠. 그것도 김응용감독 권한이었죠.

롯데에서 저런식으로 나오면 버스 몇번 뒤집어졌을겁니다. 상상도 하기 싫네요.
위원장
13/04/16 06: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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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독교체는 불가능이죠. 프로야구에서 그런 선례는 없을텐데...
바꾼다고 해결될 일도 아니고..
13/04/16 10: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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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젠 올시즌 끝나고 에프에이가 풀리더라도 과연 그 선수들이 지금 이런 한화를 올까?라는 생각이 드네요.
13/04/16 12: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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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무리 팀이 막장이어도 돈을 1.5배 주면 올겁니다. 딴팀가면 40억 받을거 한화가 60억 준다 하면 안갈까요?

그리고 한화는 제대로 야구하고 싶으면 그렇게 돈써야 될겁니다...
13/04/16 16: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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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력상으로 기존에 있던 양훈 박찬호 류현진이 빠져나갔고 이 세명의투수가 있을때도 꼴등이었습니다. 전력 보강도 실패했고 작년 꼴지 전력보다 더 나빠진 전력인데 올해 한화의 멕시멈 순위는 8등이죠. 엔씨바로위를 노려야 하는 팀인지라 현재 한화 상황이 이해는 갑니다만 코감독의 투수운용은 욕먹어도 싸지요.-_-; 총체적 난국이고 일단 한화는 김주찬 정현욱을 놓쳤을때부터 이사태가 예견되지 않았나 싶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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