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GR21.com
- 자유 주제로 사용할 수 있는 게시판입니다.
- 토론 게시판의 용도를 겸합니다.
Date 2014/05/17 07:58:13
Name bergy10
Subject [일반] 소수민족인 케냐 이민 2세를 대통령으로 뽑은 사람들.

  

  뉴욕. 제가 어렸을때 살았던 도시입니다. 
  그 도시에 산다는 자부심이 세계 그 어떤 나라의 어떤 도시의 사람들보다 더 강할 시민들이.
  소수민족이자 아프리카에서 이주해 온 이민 2세인 사람이 대통령으로 당선되자 보여준 반응입니다.





  

   역시 뉴욕입니다. 오바마가 당선되자 뉴욕의 젊은 학생들이 그들의 국가를 부르며 기뻐하고 있죠.
   쟤네 젊은 애들 어지간하면 국가 가사 모른다는 뜬소문이 있는데, 대학까지 간 애들은 대부분 다 압니다.
   그리고 저 어렸을때 친구들 지피셜이지만, 이 영상 찍힌 장소가 공화당 표밭인 컬럼비아 대학교 앞이라는 말도 들었습니다.








  그리고 이건 유명한 장면이죠.
  현재 미국 최고의 팝스타인 비욘세가 같은 인종인 오바마의 재선 취임식에서 국가를 불렀습니다.
  그런데, 영상 1분 47초 부분을 보시면.
  미국의 주류를 차지하는 앵글로 색슨 계열의 군인이 그 국가, 그리고 국기와 흑인 대통령에게 경례를 하고 있습니다.




저 친구들은 오히려 우리보다 다문화와 다인종에 대해 더 극심한 문제를 겪고 있고, 그걸 해결하기 위해서 골치를 앓고 있기도 합니다.
그리고 우리의 현재에서 보이는 일부 사람들과 같이, 다문화와 다른 인종에 대해 적대심을 드러내는 사람들도 있죠.
그들은 그런 쓰레기들을 레이시스트, 혹은 파시스트 라고 부릅니다. 더 막나간 애들은 KKK라 하고.
그런데, 그 와중에 더 발전하기 위해 그 국민들중 절반 이상이 뽑은 사람은 소수인종이자 아프리카 이민 2세인 흑인 대통령입니다.


미국도 아직 그들의 문제를 다 해결하진 못했습니다만,
국가의 고민과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최적임자가 이민자이자 차별을 받는 소수민족인 사람이라면, 
힘들더라도 그를 대통령으로 뽑고 인정할만한 인식을 많은 사람들이 가지고 있음을 이미 결과로 보여주었죠.

이와 같지는 못하더라도, 최소한 아래에 삭제된 글처럼 얼토당토 않게.
지금의 대한민국에서 말도 안되는 국수주의와 인종차별을 당연시 하는 사람들이 조금이라도 줄어들면 좋겠습니다.


+) 인종과 민족주의에 관한 글이니, 비유의 예가 왜 하필이면 미국의 선거냐..하실 분들도 계실것 같은데.
이것만도 못한게 아마 지금 다문화 가정과 다인종을 받아들이기 시작한 우리나라 사람들의 인식이 아닌가 싶어서 글을 썼습니다.



++) 영상 하나만 더하죠.

백인, 황인, 흑인이 뒤섞인, 오바마를 지지하는 하버드 정치학 대학원 학생들이 그의 재선에 어떻게 반응했었는지를 보여주는 영상입니다.





통합규정 1.3 이용안내 인용

"Pgr은 '명문화된 삭제규정'이 반드시 필요하지 않은 분을 환영합니다.
법 없이도 사는 사람, 남에게 상처를 주지 않으면서 같이 이야기 나눌 수 있는 분이면 좋겠습니다."
종이사진
14/05/17 08:41
수정 아이콘
부디 장차 우리나라에서 다문화가정의 후손이 대통령에 당선되길 바랍니다.
14/05/17 09:36
수정 아이콘
언젠가 자격이 되고, 비전이 있으면서 국민을 위한다는 마음을 가지고 있는 친구가 나온다면...
피부색과 상관없이 대통령이 될 자격이 있겠죠. 그런 시기가 왔을때, 괜한 시비는 걸리지 않으면 좋겠습니다.
켈로그김
14/05/17 08:46
수정 아이콘
우리나라는 이제 시작단계죠.
유입된 외국인의 경제적지위가 상승하면 서서히 나아질거라 생각합니다.
극단적으로 말해서.. 돈없어서 무시당하는것과 비슷해요.
그나마 한국사람끼리는 인맥이라는게 있어서 개인대 개인의 관계에서는 잘 표출되지 않지만..
14/05/17 09:40
수정 아이콘
사실 그게 문제라고 생각이 들기는 합니다. 한국 사회에서 사람을 판단하는 가장 큰 기준이 되버린 경제력...
언젠가는 같은 기회를 주어야 할텐데, 현재 시점에서는 그게 참 요원해 보이네요.
2막3장
14/05/17 11:38
수정 아이콘
경제력이 판단기준이 되어버린 건 큰 문제가 아니라고 생각해요.
예전에도 그랬고, 앞으로도 그럴 것 같으니까요.
다만, 경제력이 낮은 사람에게도 기회가 많이 주어 질 수 있는 것이 중요하겠죠.
14/05/17 08:47
수정 아이콘
미국도 문제는 많지요. 주류 vs 소수, 소수 vs 더 소수, 주류 보수 vs 주류 리버럴 등등 수많은 그룹 간에 항상 마찰이 있는 것이 사실입니다. 하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미국 만큼 하는 나라도 없고, 그런 의미에서 적어도 인종이나 민족 관련한 대응이라는 면에서 만큼은 미국은 위대하다는 칭찬을 듣기에 부족함이 없다고 생각합니다.
14/05/17 09:24
수정 아이콘
동감합니다.
미국이란 나라가 어렸을때 몇년 겪은 것 만으로도 엄청나게 복잡한 나라이며 사회인걸 실감했지만,
그 이상으로 인종간의 대화와 차별에 대해 상당히 엄격한 잣대를 들이대는 나라란걸 그 옛날 어린 나이에도 느꼈으니까요.
우리나라 사람들 사이에서 쉽게 나오는 타 국가에 대한 비하와 인종차별 발언들.
슬슬 이런 것들에 대해 세계적인 기준과 한국 실정에 맞춰 만든, 그런 적당한 규제가 있어야 하지 않나하는 생각이 드는 시점입니다.
똘이아버지
14/05/17 09:13
수정 아이콘
상대편 후보르 미는게 티파티였으니, 저런 반응이 나올만 하다고 봅니다.
케이건
14/05/17 09:35
수정 아이콘
그런데 하버드 영상 같은 경우는, 모든 하버드 정치학 대학원 학생들이 저렇게 반응 했다고 보기 보다는 하버드의 정치학 대학원 학생 중 오바마를 지지 하는 학생들이 모여서 결과를 기다리던 영상이라고 봐야 하는게 맞지 않나요?
14/05/17 09:36
수정 아이콘
네. 그렇네요. 내용 수정하겠습니다.
14/05/17 09:39
수정 아이콘
문제가 가장 크게 나타날 수 있는 곳이기에 그 대처방법도 많이 발전했다고 보이네요.
14/05/17 09:43
수정 아이콘
맞습니다.
그런데 우리 사회에서도 슬슬 다문화와 다인종에 대한 이슈가 서서히 커지고 있음에 불구하고,
정부와 보통 사람들 모두가 그에 대한 대처방법을 거의 발전시키지 않고 있는게 좀 불안하긴 합니다.
사실 이제는 강건너 불구경 하듯 보면서 방관할 시기는 지났죠.
김기만
14/05/17 09:45
수정 아이콘
몇몇 종목의 국가대표 선수조차 한국과 관련없는 선수가 귀화등의 절차로 뽑히려 하면 극한 거부반응을 느끼는 분들이 참 많습니다.

아이고 무엇이 그들을 이렇게 겁많은 달팽이로 만들었을고.
케이건
14/05/17 09:48
수정 아이콘
저도 어렸을 때는 그런 생각을 많이 했던 것 같아요. "한국인"이라는 단어가 참 좁게 머리속에 정의 되어있죠. 어렸을 때 부터 그렇게 생가하게 되는 이야기를 많이 듣고 자라서 그런 걸까요? 최근에는 외국인들 많이 만나고 그래서 그런건지 그런 생각이 많이 줄어 들었지만요. 친구들과 이야기 해봐도 아직 그 "한국인"이라는 단어의 정의가 정말 좁은 것 같아요.
14/05/17 13:02
수정 아이콘
이건 좀 구분해야 하는게 귀화한 사람이 국대에 뽑히는걸 반대할수도 있지만 국대에 뽑기위해 귀화시키는걸 반대할수도 있거든요.
지금뭐하고있니
14/05/17 13:38
수정 아이콘
왜 반대하는지 알기 전에 이렇게 비꼬는 건 좋지 않을텐데...
14/05/17 13:45
수정 아이콘
애초에 관련없는 선수가 국가대표되는건 반대하는 분이 더 많을텐데요
국가대표 이름이 괜히 국가대표가 아닙니다.
14/05/17 13:58
수정 아이콘
국가대표라서 그런거죠.
그 사람들의 귀화를 반대하는게 아닙니다.

국가대표 안 시켜주면 대한민국 국민 안 한다는 것들을
국가대표로 만들어요?
케이건
14/05/17 09:46
수정 아이콘
저도 미국에서 지낸지 한 3년 정도 된 것 같은데, 미국 사람들 참 친절합니다 밝고 쾌활하고 잘 웃어서 상대하면서 저도 참 기분이 좋아집니다. 그런데 가끔씩 어떤 상황에서, 아 내가 황인종이라서 그런가? 라는 생각이 들 때가 있어요. 그래도 제가 사는 동네는 정말 학교 하나를 위해 만들어진 동네여서 그런지 인종차별이라는 걸 느끼기는 힘든 것 같습니다. 가끔 다른 동네에선 인종차별이 꽤 있다는 이야기를 듣기도 하거든요.
14/05/17 10:13
수정 아이콘
아직도 공화당 후보가 지지를 호소하는 연설 후에 올 백인으로 둘러쌓이던 모습을
잊을 수가 없습니다. 참 대조적이었죠.
Around30
14/05/17 10:57
수정 아이콘
저러한 미국같은 나라도 아직도 인종차별이 존재하고 유럽 선진국들 조차 아직까지 인종차별 주의 민족주의자는 꽤 존재하는데
하물며 이제 다민족 걸음마 단계인 우리나라야.. 아직까지도 가야할길은 수만리이겠죠.

이건 어쩔 수없이 인간도 동물인지라 수백만년에 걸쳐 유전자에 쌓인 종특이라고 봅니다.
유인원 시절 한정된 식량및 자원을 가지고 끊이지 않는 세력다툼을 통해 한민족, 한쪽 편에 붙어 다른편을 배격하는것이 유리하다는 걸, 생존에 필수라는 것을 뇌 세포 하나하나 뼈 구성분자 하나하나가 기억하고 있는 탓이죠.

수백년이 지나서 인류가 한정된 자원에 싸우지 않을만큼의 기술발전을 이룩한다면 민족과 종교와 이념을 넘어선 코스모폴리탄의 시대가 올까요...
그런 미래에 태어났더라면 얼마나 좋을까 하는 생각을 문득 해봅니다. 요즘 국제정세가 하 수상해서 말이죠.
달콤한삼류인생
14/05/17 17:24
수정 아이콘
전에 방송에서 본 이스라엘인에 입양된 한국인 입양아의 사고와 행동은 전형적인 이스라엘인이더군요.
마찬가지 이유로 입양된 사람들의 사고는 유전적인 부분이 없다고는 못 보지만 대게 입양한 집안의 가풍이나 그 나라의 시스템을 따라가게 되어 있습니다.
병에 관련된 의학적인 종특은 존재하겠지만 사고방식에 대한 종특은 글쎄요...
소독용 에탄올
14/05/17 21:26
수정 아이콘
한쪽편에 붙어 다른편을! 자체는 '친족'선호 같은 물건이며, 사실 이 경향이라면 '민족'같은 혈연공동체가 아닌 집단을 '내집단'으로 삼을 이유가 없습니다.
이 '같은편'의 범주는 역사적인 시간동안 상당수준 확대되어 왔으며, '인종'이나 '민족'이라는 혈연과 간접적으로만 연결되거나(인종), 사실상 별무상관한(민족) 범주가 내집단이 된다면 사실 그보다 더 큰 '집단'도 얼마든지 '내집단'이 될 수 있습니다.
wish buRn
14/05/17 11:04
수정 아이콘
외노자 차별을 반대하는 쪽인데요..
전 자영업인지라 외노자와 직업을 놓고 경쟁하지 않는 입장입니다.

외노자와 경쟁해야되는 사람들과.. 외노자와 경쟁할 필요없는 사람들은
외노자를 바라보는 시각이 다른게 아닌가..하는 생각도 듭니다.
14/05/17 11:21
수정 아이콘
오바마란사람을 한마디로 정의할 때 단순히 소수민족사람이었다라고만 정의할수있을까요.오바마는 누구보다 미국을사랑했던 훌륭한 미국시민이었고, 미국정치인들 사이에서도설득력있는 언변의소유자였고, 외모도 출중하죠. 미국시민들은 대통령으로서 한사람의 출중한 인간 오바마를 믿은겁니다.

결국 전제되어야 할건 어떤 핏줄이냐보다는 그사람이 그나라 의 국익을위해 얼마나 잘 일해줄수 있나란 믿음을 다수의 국민들에게 어떻게 이해시켜나갈지가 아닐까요?

대세는 다문화니까 한국인들은 검증도안된 다문화정치인들까지 지지해야한다란 주장은 오히려 반감을 살 수가있습니다
우리나라모 국회의원의 예를보더라도 어떤나라든지 타국의 마인드로 국익을갉아먹는 낙하산정치인은 반기지않을겁니다
오바마쯤하는 마인드와스마트함의 소유자에 한국을 사랑하는 정치인은 한국에서도 지지 못받을 이유는 없다고생각합니다 저부터 그런 정치인이나온다면 두손들고 지지할겁니다
탄약정비대
14/05/17 11:25
수정 아이콘
그 모 의원은 사실상 인형이죠 얼굴마담수준도 안 되죠. 영화 한 번 나왔다고 당선 크크
꽃보다할배
14/05/17 11:27
수정 아이콘
미국과 한국은 다르죠
미국은 다 인종 국가고 뿌리자체가 이민자 위주죠
백인이 많다한들 게르만 슬라브 잉글로섹슨 라틴 유대계 등 엄정 복잡하고 혼혈까지
그리고 흑인 히스패닉 인디언 아시안에 혼혈...
이런 복잡한 상황에 비백인 대통령이 되었다고 이상할 일이 전혀 없죠
한국은 한민족 비율이 95프로가 넘을텐데 조선족 포함하면 98프로는 되겠네요 여기서 뜬금없이 이자스민이나 샘해밍턴 대통령이 나온다는게 더 이상하지 않나요
본문의 내용은 참조하더라도 공감은 안되네요
탱구와레오
14/05/17 16:58
수정 아이콘
저도 여기에 한표..
王天君
14/05/17 17:36
수정 아이콘
저도 공감합니다. 미국에 대놓고 비교하기에 우리나라는 갓난아기 수준이라서
에릭노스먼
14/05/17 20:49
수정 아이콘
동의합니다.
소독용 에탄올
14/05/17 21:27
수정 아이콘
한민족 자체가 혈연공동체가 아닌데요 ㅡㅡ; 한국이 갈라파고스제도 같은 위치에 있는 나라도 아니었고, 장시간동안 외부와 지속적인 '교류'가 있어 왔습니다.
모카블렌디드
14/05/17 11:54
수정 아이콘
음.. 미국은 거의 전세계 유일의 케이스인데 우리나라 실정과의 직접적인 비교에는 공감가지 않네요. 물론 어떤 형태의 차별이든 사라져야 마땅한 것이지만...

다문화 정책만 놓고 보면 우리나라보다도 더 개방되었음에도 불구하고 실패한 나라들이 훨씬 많아요. 영국의 카메론 총리, 프랑스의 사르코지 전 대통령, 독일의 메르켈 총리 모두 자기네 나라의 다문화정책은 실패했다고 공식 선언함으로써 선을 확실히 그었죠.
콩먹는군락
14/05/17 12:03
수정 아이콘
보수당 입장에서야 반이민정서를 가진 지지층이 많으니 그들을 표로 끌어들이기 위해서는 실패했다고 선언하는게 당연할듯합니다.
모카블렌디드
14/05/17 12:32
수정 아이콘
시각에 따라 다르겠지만 애초에 국가들 내에 다문화를 반대하는 목소리가 크고, 그런 공감대나 정서가 퍼져있으니까 저렇게 다문화 실패 선언을 할 수 있었다고 볼 수도 있죠. 큰 반발도 없었던걸로 기억하구요.
자유지대
14/05/17 12:08
수정 아이콘
페루의 후지모리대통령의 경우도 있죠.
일본계 이민자3세로 대통령이 되어 독재에 나라경제 다 말아먹고 외국방문한다고하고는 그대로 망명한 희대의 악인이죠.

그리고 국내에 다문화를 반대하는 세력은 이민자를 거부하기보다는 노동력수입만을 반대하는 경우가 더 많습니다.
예로 미국인 스티뷰유처럼 국내에는 아무런 의무도 안지면서 자기 돈벌이수단으로만 한국을 이용하는 사람들은 좌나 우나 가릴것없이 다 반대하죠.

다문화 반대와 외노자반대를 구별 못하겠다면 쌀개방반대를 하는 농민을 생각하면 됩니다.
그둘사이엔 일자리축소라는 관점에서 거의 차이점이 없습니다.
14/05/17 13:00
수정 아이콘
외노자 반대를 외치는 계층이 그들과 일자리를 경쟁하는 계층 사람들과 일치한다면 모르겠습니다만, 작금의 상황은 외노자들이 차지하는 일자리랑은 별로 관련도 없는 사람들이 외노자 추방을 외치는데요.
자유지대
14/05/18 07:43
수정 아이콘
지금 세월호관련 정부의 책임을 외치는 자들도 정확히는 세월호관련 직접적인 피해자들은 아니죠.
그러니 박근혜정부가 심심하면 정부의 책임을 주장하는 자들 배후에는 반정부 세력이나 북한의 사주를 받은 자들이 있다고 하죠.
님 댓글은 이들과 무슨 차이가 있죠?
직접적인 이해관계가 없으면 특정한 주장할 자격이 없다고 생각하나요?
14/05/17 12:57
수정 아이콘
한국의 문제점은 지금 인종적 차별이나 멸시의 문제가 광범위 함에도 불구하고 그 문제조차 인지를 못 하고 있다는거죠. 한국사회의 인종 차별적 문제가 얼마나 심각한지는 한국만 모를겁니다.
밀레니엄단감
14/05/17 13:09
수정 아이콘
미국에 가난한 집안 고졸출신이 대통령 된 적이 있나요? 여자가 대통령 된 적이 있나요? 미혼자가 대통령 된 적이 있나요? 외국에서 태어난 가난한 집안사람이 대통령 된적이 있나요? 상류층출신 흑인이 한명이 대통령 됐다고 별로 부럽지도 않고. 미국(인들)의 흑인차별에 대한 대처는 본받을것도 별로 없습니다. 속으론 무지하게 싫어하고, 흑인들 비율 높은 지역엔 왠만하면 이사도 안가고, 인종별로 끼리끼리 모여노는걸 당연하게 생각하는 곳인데. 그저 겉으로 차별 안하는 수준의 대처는 민족간,지역간 극심한 대립이 있었던 어느 나라라도 그정도는 합니다. 그게 미국은 흑인차별이었던 거고 그만큼 미국에서 흑인탄압이 심했던 거죠. 흑인손님은 출입을 막고, 흑인이 앉을자리는 따로 있는, 그런짓까지 한 나라는 미국밖에 없습니다. 우리나라에서 미국,일본보다 출신지차별(발언)에 대해 엄격하게 대처하지만, 그렇다고 미국,일본보다 출신지차별이 적은나라라고 할수없는 것처럼, 미국의 흑인차별이 우리나라보다 덜하다고 할순 없죠. 차별이 심한만큼 대처수위가 올라간것 뿐입니다. 상당히 미국적인 시각의 글이네요.
14/05/17 14:04
수정 아이콘
+1

미국의 인종차별을 위한 제도나 노력 등에 대해 배울 점은 배워야겠지만

미국인들이 딱히 우리나라 사람들보다 인종차별에 있어 더 나은 인간들은 아니에요..
응답하라 2014
14/05/17 14:24
수정 아이콘
저도 +1

미국이 별로 본받을만한 나라는 아닌 것 같네요..
바밥밥바
14/05/17 15:57
수정 아이콘
과거는 과거고 지금은 잘 대처하고 있으니 배우면 되는것이지 이렇게까지 이야기할 필요 있을까요
우리나라가 다문화사회로 가면 미국보다 더할지도 모를 일인걸요
그리고 당장 남아공만 하더라도 미국보다 더 악랄하게 흑인차별이 있었습니다
밀레니엄단감
14/05/17 18:21
수정 아이콘
미국에서 경찰들이 유색인종 특히 흑인들 상대로 한 과잉진압,폭력사건만 해도 엄청납니다.
01년 9.11사건이후 아랍인들에게 행한 미국인들의 폭력사건과 차별도 상당하고
남아공은 소수백인에 의한 식민지배 같은 경우라 비교대상으로는 좀 부적합합니다.
14/05/17 17:33
수정 아이콘
맞는 말씀입니다만, 본문에 남겼듯이 그런 미국의 대처 방식이나 국민들의 인식 조차도 전혀 따라하지 못하고 있는게 우리나라 같아서요.
특히나, 아시아 내에서 우리나라로 온 사람들에 대한 차별의식은 젊은 사람들도 상당히 심하게 노골적으로 드러냅니다.
넷상에서나, 실제 사회에서나.

만약 우리나라에서 조선족이나 동남아시아, 서아시아 출신 이민자가 대통령 후보로 나온다면 당선될수 있을까요?
최소한 쟤네는 그와 비슷한 일을 만들어 냈거든요.

여하튼 새벽에 올라왔다가 지금 삭게로 이동된 지극히 인종차별적인 글이 있어서, 반례가 될수 있다고 생각해 쓴 글입니다.
또한, 미국이 잘하고 있다는게 아니라, 우리는 걔네들 만큼도 못하고 있다는 생각이 들었기도 하고요.
겉보기만 좋은 미국이라고 비난하는건 상관이 없지만, 우리가 과연 그들 흉내라도 내고 있는가에 대한 고민은 다른 문제라고 생각되네요.
14/05/17 17:51
수정 아이콘
그건 외국인이 우리나라에 너무 적기 때문입니다.

아마 쟤들 비 앵글로섹슨 비율이
우리나라 호남인구(꼭 현재 호남에 살지 않더라도, 호남출신 부모님을 뒀다거나 하는 식의 사람들 모두 합쳐서) 비율보다
더 높거나 비슷비슷할겁니다.

우리나라 호남인구에 대한 차별에 대한 대한민국 사람들의 인식이(지역차별 반대)
인종차별에 대한 미국 사람들의 인식보다(인종차별 반대)
전 더 뛰어나다고 보는데요.

왜 우리나라는 미국만큼 인종차별에 대한 의식이 깨어있지 못하고 제도가 구축되어있지 못하냐?
우리나라에는 인종차별에 미국처럼 신경쓸만큼 외국인이 많지 않으니까요.

'미국은 인종차별을 배척하기 위해 이러이러한 노력을 하고 있고, 우리도 뛰어난 제도는 벤치마킹 하자' 는 이야기는 좋은 이야기지만,
'미국은 인종차별에 있어 대한민국보다 뛰어난 도덕적 소양을 가진 국가다' 라는 말은 그닥 옳은 이야기는 아닌 것 같습니다.
王天君
14/05/17 17:57
수정 아이콘
그 반대죠. 그 이유가 어찌됐건, 우리나라가 인종차별에 있어서 미국보다 훨씬 도덕적으로 둔감한 것은 사실입니다.
인종차별을 없애기 위한 노력과 제도가 미국인의 도덕적 소양이 아니면 뭐에서 나오나요.
14/05/17 18:03
수정 아이콘
최소한 저들은 인종차별에 대한 발언을 금기시하면서 그에 대한 말이 나올때 해당자에게 페널티를 먹입니다.
우리는 농담 따먹기 식으로, 또는 인식하지 못한 상황에서 같은 아시아 계열 사람들에 대한 비하를 종종 하고 있구요.

미국이 우리보다 뛰어난 도덕적 소양을 가진 국가라고는 저도 생각하지 않습니다.
하지만, 저들의 인종에 대한 편견을 감추고 그걸 드러내지 않는 방식은 우리보다 뛰어나다는 생각이 드는군요.
王天君
14/05/17 17:56
수정 아이콘
우리가 미국인들의 마음을 독심술로 읽어야 하나요? 그런 식으로 파고들면 인종차별의 혐의에서 자유로울 수 있는 나라가 얼마나 되겠습니까? 최소한 공식적으로, 국민적으로 인종차별은 정말 나쁘다는 인식을 가지고 있는 것 자체를 본받아야 한다는 소리죠. 쟤네도 똑같애 예전에 심한 짓 했잖아 하고 과거를 이야기 할 게 아니라, 반성하고 포용하는 현재를 바라봐야죠. 차별이 심했지만, 혹은 심했기에 다시 실수하지 않으려 애쓰는 게 중요한 거 아닙니까? 은연중에 존재하는 차별의 시선을 딛고 일어난 오바마 대통령이 그 상징이구요.

인종차별 이야기를 하는데 왜 다른 차별들을 이야기하는 지도 모르겠고, 그 차별들이 미국에서만 유달리 심한 문제도 아닐 뿐더러, 차별 자체에 대해서 미국은 우리나라보다 훨씬 노이로제가 심한 나라입니다. 힐러리 클린턴이 대권 후보로 지지받던 건 뭔가요? 지금 열거한 대통령 후보의 사례 자체가 극단적이고 미국 아니라 어느 나라에서도 당선되기 어려운 조건입니다. 뭐 우리나라는 그럼 얼마나 여자 대통령이 많고, 미혼자 대통령이나 가난한 사람이 대통령 된 적이 많나요?

지금 우리나라가 도찐개찐을 말할 만한 수준이나 되나요? 그럼 대체 어느나라를 본받습니까? 우리나라가 인종차별에서 자유로운 나라인가요? 이쟈스민이 국회의원 된 것 가지고도 우리나라 사람도 아닌데 국회의원 한다고 얼마나 들볶아대는데. 속마음이 어쩔지언정, 미국인들은 인종차별에 있어서는 상당히 민감합니다. 도널드 스털링이 헛소리 했다가 미국 전역이 난리난 건 모르시나요. 인종 차별이 완벽히 사라지지는 않았지만, 다민족, 다인종 국가들의 본보기가 될 만큼은 앞서나가고 있어요. 우리나라 걸그룹의 모멤버가 흑인인데 이쁘다 같은 헛소리를 해도 별 탈없이 넘어가는 게 인종차별에대한 대한민국의 무감각함이란 말입니다. 비교할 수가 없어요.
소독용 에탄올
14/05/17 21:31
수정 아이콘
한국의 인종차별은 그것이 '공적담론'상 시민권을 얻지 못할정도로 심각한 상황입니다.
애초부터 '차별금지법'과 같은 제도적인 규제도 없으며, 어떤 표현이 인종차별적인 표현이라는 사실을 지각조차 못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14/05/17 22:17
수정 아이콘
흑인으로 한정하여보시지만 필리핀이나 제3국 의 국민들이 우리나라에서 어떤 취급을 받고 계신가에 대해서 아신다면 그런 말씀 못하십니다. 요새는 흑형흑형해서 이미지가 좋아져가고 있는 추세이고
저도 외국에서 만난 필리핀계 친구가 한국에서 일한다고 해서 만나서 얘기나눠봤는데 제기준에선 사람취급 못받았습니다.
문재인
14/05/17 15:22
수정 아이콘
미국이 '척' 하나는 기가막히게 잘하는 나라라서 그냥 그러려니 합니다.
방구차야
14/05/18 02:11
수정 아이콘
가장 선한 국가로 포장은 굉장히 잘하죠. 실제로도 그 포장을 하기 위한 노력의 부산물로 긍정적으로 흘러가는것도 무시할수는 없고요. 최소한 러시아, 중국마냥 막무가내는 아니니...

미국의 구성원들도 전부는 아니겠지만 일반적으로 영웅주의가 있고, 자신들은 세계 최고 국가의 시민이다라는 자부심을 일단 가지고 있는 것같습니다. 그러나 한거풀 열어보면 그걸 유지하기 위한 치열한 발악도 있고요.

다 떠나서 한국,한국인의 입장에서야 지형적으로 충돌할일 없는 미국과 최대한 좋은 관계를 지속시켜 나가는것이 중요하겠죠.
14/05/17 16:40
수정 아이콘
아직도 남아있는 인종차별이고 뭐고간에 지금 당장 소수계열 흑인 대통령이 국민 과반수가 지지하여 당선됐다는 사실이 멋지게 다가오네요.
로랑보두앵
14/05/17 17:04
수정 아이콘
윗분이 말씀하셨듯이 최근 미국에 사면서 느낀게,

미국은 자기합리화를 잘하는 나라 같아요. 그런척, 아닌척..

레이시즘 자체도 칼라를 논하는것자체가 터부시되는 사회 같지만,

오히려 보이지 않는 차별은 더 심해졌다고 생각해요.

마치 인종차별이슈를 천하나로 덮어놓고 아닌척 하는 느낌이랄까요

그래서 이런 오바마 대통령의 선출자체가 갖는 의미는 참 여러가지에 있는 것 같습니다.

미국은 정말 변하고 있는걸까요, 아니면 그 처세술이 느는걸까요

뭘해도 정말 쿨해보이게 만드는 저 능력이 부럽습니다
아르카디아
14/05/17 17:37
수정 아이콘
재선과정의 출구조사에서 백인남성의 오바마 지지율은 35%정도로 롬니의 절반이었고, 백인여성도 롬니를 지지하는 비율이 더 많았습니다. 남성만큼 차이가 심하진 않았지만,이 때문에 백인들이 진 선거라는 분석도 많이 나왔지요. 오바마의 승리는 전적으로 25%가까이 되는 유색인종의 압도적인지지와 백인내 LGBT를 비롯한 소수자 이슈를 선점했기에 가능한것이라 보는게 맞을듯 합니다.
기아트윈스
14/05/17 18:36
수정 아이콘
별로 와닿지가 않네요.

박근혜의 대통령 당선이 국내 양성평등 수준을 대변하는 획기적인 사건이라고 부르기 민망한 것처럼

오바마의 당선 역시 피부색을 제외하면 여전히 또 하나의 슈퍼엘리트의 당선일 뿐인걸요.

그래도 인종문제에 대한 미국인들의 관심과 해결 노력은 우리에 비할 바가 아니다 라고 말씀하신다면

그건 그냥 역사경험의 차이에서 온 부산물일 뿐이라고 하고 싶네요.

반대로 돌려서 말하면 한국에선 특정 종교가 대통령 후보의 표를 많이 갉아먹는 요인이 되지 못하지만 미국에선 큰 문제인데,

그럼 한국은 이 경우 미국이 본받을만한 나라인가요?

한국의 경우 당선된 후 각급 종교인들을 돌아가며 초청하고 만나는 일이야 누가 대통령이 됐든 다 하는 일이고

전직 대통령의 장례 시 각종 종교의 장례의례를 돌려가며 써주죠.

미국이야 뭐... 성서에 손 안올리고 취임선서할 대통령이 언제쯤이나 나올지 요원한데요 뭐 -_-;

종교에 대한 관용의 수준은 한국이 미국에 비해 월등히 훌륭하지만

그건 역시 퓨리턴이 세운 나라 vs 원래 세속국가 라는 역사경험의 차이인거지

딱히 우리가 더 나으니 미국이 우리에게 배울점이라고 하기 어렵죠.
14/05/17 18:51
수정 아이콘
이야기의 시작은 새벽에 올라왔다 삭제된 대한민국에서의 노골적인 인종 차별을 찬성하는 어조의 글이었습니다.
외국인 노동자를 계속 허용하면 우리나라는 단일민족 국가가 아니라 혼혈이 가득찬 나라가 될거라는 내용이었죠.

여하튼, 그에 반해서 이 글을 썼는데, 아무래도 제가 본문을 약간 잘못 작성했다는 느낌은 있네요.
하지만, 그렇다고 해서 인종에 관한 얘기를 이 댓글처럼 종교까지 확대할 필요는 없을것 같습니다.
이 글의 논지는, 최소한 인종 차별에 있어서 미국의 대처는 우리보다 뛰어나다는 얘기였습니다.
거기나 여기나 답없는 골통들은 상당수 존재하겠지만.
기아트윈스
14/05/17 19:07
수정 아이콘
비제라는 양반이 올린 그 글 말인가요?

제목에 물음표나 느낌표가 많은 글은 자체필터링하는지라 읽어보지 않았는데 답 없는 글이었나보네요.
14/05/17 19:11
수정 아이콘
맞습니다. 그 분 글 보고 나서 작성한 글이고요.
저도 약간 어이가 상실된 상태에서 반례를 들기 위해 쓰다보니 글에 오해의 여지가 있는, 내용상 헛점이 좀 있는것 같네요.
소독용 에탄올
14/05/17 21:32
수정 아이콘
사실 '민족'은 혈연공동체가 아니라, 혼혈이 되도 딱히 크게 달라지는건 아닌데
말씀하시는 글 작성자가 왜 그런 글을 쓰셨는가 궁금하네요....
기아트윈스
14/05/17 18:42
수정 아이콘
또 재밌는 일화가 생각났는데 흐흐

오바마가 맥케인과 붙었던 당시 당연히 두 사람의 피부색이 다르다는 점이 다른 모든 이슈들을 뒤덮을 만큼 큰 관심을 끌었죠.

누가 이 부분을 비꼬면서 두 사람 피부색을 포샵으로 바꿔놓고 비교하는 동영상을 올렸었는데 지금 찾아보려니 어렵네요 -_-;;

여튼 피부색만 바꿔놓고 보면 맥케인은 진짜 어디 앨러배마 사는 엉클 톰처럼 생겼는덷

오바마는 잘생긴 하버드출신 엘리트 백인처럼 보이죠.

그 뿐 아니라 목소리의 톤, 악센트, 어휘선택, 문장수준 뭐 하나 할 거 없이 흑인 냄새가 안납니다.

피부색이 검다는 걸 제외하면 그냥 전형적인 백인대통령과 다를 게 없죠.
14/05/17 18:49
수정 아이콘
피부색이 검다는 가장 중요한 사실을 예외로 치자고 말씀하시면 그닥 할말이 없군요.
오바마는 미국에서 요구하는 대통령의 자질을 모두 갖췄습니다. 피부색을 제외하면.
아마도 그래서 당선이 됐겠죠. 피부색이라는 약점이 있는데 자질까지 모자라면 당연히 당선이 안됐을 것이고.
기아트윈스
14/05/17 19:18
수정 아이콘
사실 피부색 자체가 다른 모든 걸 덮는 이슈가 된다는 게 그 자체로 문제라는 비평을 많이 들어서

피부색을 자꾸 중요한 팩터로서 인구에 회자되는 게 좀 불만이긴 합니다.

선거전에 있어서 중요한 요소가 되었다는 데 동감하지만

그걸 중요한 요소로 부각시킨다는 사실 자체가 미국 정치문화의 요상한 역사와 특징을 반영하고 있다는 거죠.

먼저, 피부색 문제가 오바마 진영에 유리한 요소로 작용했을지도 모른다는 가능성을 너무 쉽게들 배제하더군요.

마치 박근혜가 여성인게 어쩌면 유리하게 작용했을지도 모른다는 가능성을 배제하듯이요.

안티레이시즘은 그 자체로 규범(norm)으로 받아들여집니다. 이게 규범이란 소리는, 그렇게 해야하는게 맞다고 동의하면서도 속으로는 다들 여전히 야아아아악간 찜찜한 기분이 남아있다는 뜻이겠죠. 속에서까지 찜찜함이 없으면 규범이라고 할 것도 없이 밥먹고 변보는 것처럼 자연스러운 걸로 여겨질테니까요.

규범은 선점하는 쪽이 100% 유리합니다. 오바마는 태생적으로 이걸 선점할 수 있었구요. 맥케인 진영 쪽에서, 일부 꼴통 지지자들을 제외하고, 공식적으로 상대후보의 피부색을 거론하며 지적하던가요? 만약 그런걸로 대놓고 지적했다면 역대급 참패를 맛봤겠죠 -_-;;

흑백구도로 몰고갈 수도 없고..... 인종과 무관한 다른 선거이슈를 만들려고 해도 이미 스토리가 마치 최초의 흑인대통령, 로열로드에 도전하는 도전자와 이를 저지하려는 악역 같은 구도로 흘러가고.... 상대가 흑인후보였다는 사실 자체가 오히려 맥케인에게 불리하게 작용한 면도 있었을 겁니다.

그런의미에서 오바마 당선에 대해 피부색이 검다는 [가장 중요한 사실]을 예외로 치고 말해볼 필요가 있다는 거죠.

왜 미국 선거전에선 계급(class)이 중요한 정치단위로 부각되지 못하나 같은 문제들이요.




이런 이유로 요런 댓글들을 썼는데 인종차별 글을 저격하기 위해 쓰신 글이라니 제가 헛다리 짚은 느낌이네요 ^^;;;
14/05/17 19:19
수정 아이콘
저격 노노 그냥 반례요. 제 포인트는 소중하거든요 크크
기아트윈스
14/05/17 19:23
수정 아이콘
으킄크킄 예 그럼 반례로 하는 걸로...
14/05/17 19:45
수정 아이콘
저의 정치적 성향은 진보쪽이랑 가깝지만, 소위 진보라고 불리우는 사람들이 단지 새누리당 의원이라고 해서
이자스민 의원을 깍아내리는 것을 보면 참 씁쓸합니다.
14/05/17 19:51
수정 아이콘
이 자스민 의원은 인종 이전에, 학력과 자라온 가정환경에 대해 거짓말을 했기 때문에 기본적으로 의문이 많지요.
그녀는 그에 대해서 제대로 된 해명을 내놓지도 않고 입을 다물고 있고요.
진보쪽이 그녀를 공격하는건 인종이나 새누리당 소속이어서가 아니라,
기본적으로 학력과 자신의 역사를 거짓으로 꾸민 사람이 국회의원으로서의 자격이 있나에 대해 부정적이기 때문에 그럴겁니다.
14/05/17 20:05
수정 아이콘
물론 이자스민에 대해 안 좋은 소문이 있었던 것은 사실입니다.
하지만 최근에 이자스민이 발의한 "이주아동 권리보장 기본법 제정안" 에 대해
"불체자 2세 복지법" 이라고 폄하하는 것 같아서 살짝 기분이 좋지않습니다.
뭐 이 법안통과되면 한국망한다. 이런 식으로 생각하는 분들이 꽤 많더군요..

저는 아동의 인권은 내국인 외국인가리지 말고 똑같이 지켜져야 한다고 생각하는데 안타깝습니다.
14/05/17 20:24
수정 아이콘
이자스민 의원의 과거사는 소문이 아니라 거짓말로 확인된 사실이죠.
그리고 이주 아동에 대한 법안에 대해 그걸 불체자를 위한 발의라고 폄하하는 사람들은,
진보쪽이 아니라 오히려 보수쪽 성향을 가진 사람들이 많을거라고 생각합니다.
14/05/17 20:30
수정 아이콘
저도 그러길 바랍니다.
근데 소위 진보적성향이 강하다는 다음카페나 오유 등의 사이트에서도
저 법안에 대해 폄하하는 여론이 꽤 있더군요...
14/05/17 20:43
수정 아이콘
제가 그 법안의 내용에 대해 정확히 모르기 때문에 뭐라 말씀드리기가 어렵군요.
법안의 제목만 가지고 판단할 내용이 아닌것 같습니다.
나중에 법안 내용이 확인되면 그때 다시 한번 얘기해 보도록 하죠.
14/05/17 21:14
수정 아이콘
법안 내용입니다.
http://news1.kr/articles/1616841
14/05/17 21:24
수정 아이콘
내용이 이상하진 않네요.
그런데 말씀하신대로 진보적 성향이 강한 사이트들에서 이 법안을 폄하하는 말이 나왔다면,
아마 법안 자체에 대한 반대가 아니라 발의자인 이 자스민 의원에 대한 반감의 표출이 아니었나 싶습니다.
그 자체가 물론 옳다고는 볼 수 없는 일이지만, 그녀가 한 거짓말은.
그녀 본인의 과거를 아예 다른 사람의 역사로 포장하는 것이었어서 말이죠.
그리고 저 역시 이 의원을 좋아하지는 않습니다만, 법안 자체에는 찬성합니다.
로하스
14/05/17 21:50
수정 아이콘
뭐 사람마다 중요하게 생각하는게 다르겠지만 저는 반댑니다.
이 법안대로면 불법체류자들이 한국에서 아이를 낳으면 그 아이가
성인이 될때까지 합법적으로(?) 불법체류가 가능해진다는 거잖아요.
굉장히 이상한 법안이라고 생각하고 이런 법안에 대해 반대여론이
들끊는게 당연해 보입니다.
방구차야
14/05/18 02:06
수정 아이콘
한국인에 대한 역차별은 없는지 생각해 봐야 합니다.
한국인이라는 이름 만으로 남자들은 댓가가 공짜나 다를바 없는 국방의 의무를 짊어져야 하고, 다문화라는 이름으로 들어오는 외지인들은 자동적으로 이에 대해 면제권한이 주어집니다. 한국내에서 영주할수 있는 권한과 돈벌고 복지혜택 받는건 같지만 남들이 분담하는 고통엔 무관심하죠. 오히려 선거권까지 내놓으라고 작업중입니다.

다문화에 대한 경계를 단지 인종주의로 내몰고, 감상적인 구호를 외치며 마치 평등과 비차별의 사회로 포장하려는 현실에서, 이 사회에 편입되기 위한 의무와 책임을 다 했는지 ,또한 정부에선 그럴수 있는 제도를 마련하고 있는지(외국인 부모를 둔 대상자의 입영같은) 역시 돌아봐야 합니다.
낙하산
14/05/19 07:21
수정 아이콘
공감합니다.
예전에 다문화가정 멘토링을 한 기억이 있습니다.
일본인과 한국인이 결혼한 가정이었는데, 멘토링을 비롯해 각종 혜택을 받는 가정의 아이 입에서 군 입대가 다가오면 한국 국적을 포기하겠다는 이야기를 듣고 벙 찐 기억이 나네요.
방구차야
14/05/19 11:06
수정 아이콘
실제로 경험해보신 분들의 이야기가 더욱더 공론화 되어야 하는데, 감성적인 이상에 머물러 바라보자니 누구나 좋은게 좋은거다라는 말을 하게 되는 측면도 있는것 같습니다. 인종을 초월한 인권가치 추구...라는 말은 무척이나 숭고해 보이지만 현실에 대입되면서 수십년간 어려운 의무를 짊어져온 현지인들의 사정은 무시되는면이 있지 않은가 아닌가 합니다.
Falloutboy
14/05/18 12:14
수정 아이콘
글 잘 봤습니다.
마지막 영상에서 대통령이 당선됐을 때 저렇게 기뻐한 한 번의 기억이 아직도 생생하네요.
목록 삭게로! 맨위로
번호 제목 이름 날짜 조회 추천
52346 [일반] 아이돌. 그중 태연양의 연애에 대한 개인적인 생각. [40] bergy107921 14/06/22 7921 0
52228 [일반] 오늘자 문창극. [93] bergy108787 14/06/13 8787 11
51945 [일반] 두목곰 김동주, 인터넷 방송으로 최근 심경 발표. [27] bergy108837 14/05/27 8837 0
51915 [일반] 나는 왜 선동열을 싫어하는가? [179] bergy1012409 14/05/25 12409 15
51905 [일반] 시간이 흐른 뒤의 추모. 엄마의 바다. [3] bergy104347 14/05/24 4347 7
51817 [일반] 권진아&샘킴 안테나 뮤직 입성기념 베스트 곡 다시보기. [7] bergy105047 14/05/19 5047 0
51793 [일반] 소수민족인 케냐 이민 2세를 대통령으로 뽑은 사람들. [79] bergy109461 14/05/17 9461 9
51790 [일반] 어제, 5월 16일. 1961년 그때의 서울. [14] bergy108663 14/05/17 8663 18
51670 [일반] 안산. [5] bergy104754 14/05/11 4754 8
51595 [일반] 해경, 오늘 다시 세월호 생존/실종자 숫자 정정. [56] bergy107770 14/05/07 7770 2
51536 [일반] 사람의 차이. [60] bergy108355 14/05/04 8355 17
51306 [일반] 왜 정부에 대해 불만을 말할수 밖에 없는가. [78] bergy106782 14/04/25 6782 15
51187 [일반] 사람사는 세상. 마음을 좀더 헤아려 주기를. [12] bergy104548 14/04/21 4548 0
51144 [일반] 왜 내가 위로를 받고 싶을까. [6] bergy105444 14/04/19 5444 28
50882 [일반] 319 1/3 이닝 연속 무 피홈런. [197] bergy1010769 14/04/04 10769 3
50741 [일반] 랄라스윗. 그녀들의 정규 2집이 발표되었습니다. [11] bergy103169 14/03/29 3169 2
50366 [일반] K팝스타 시즌3 의 탑 8 이 가려졌습니다. [25] bergy106164 14/03/10 6164 1
50021 [일반] 어제 경기로 본 박주영. 대체 어찌해야 할까. [34] bergy108581 14/02/23 8581 2
49606 [일반] K팝스타 시즌3. 처음으로 보고있는 오디션 프로그램. [29] bergy105577 14/02/02 5577 0
49366 [일반] 간만에..유희열. 토이 좀 들어봅시다. [27] bergy105044 14/01/19 5044 1
49224 [일반] U2. 당신 또한. 나는 어떻게 그들의 빠돌이가 되었는가? [12] bergy103782 14/01/11 3782 0
49139 [일반] 다시 오늘, 1월 6일. 김광석의 18주기. [17] bergy104137 14/01/06 4137 3
49135 [일반] [응답하라 1994] 배우들이 부른 곡들 포함, OST 좋은곡들 들어 봅시다. [15] bergy104557 14/01/06 4557 0
목록 이전 다음
댓글

+ : 최근 1시간내에 달린 댓글
+ : 최근 2시간내에 달린 댓글
맨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