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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2015/01/07 10:47:59
Name 뀨뀨
Subject [일반] 젊은이들이 늙어가는 세대





제목이 조금 심했다면 죄송합니다.

저는 김영하 작가가 얘기하는 딱 요즘 젊은 세대입니다. 89년생이지요.

08년에 대학교에 입학해서 09년에 군대에 가고 11년에 전역을 했습니다.

12년에 일을 하기 위해 휴학을 했고 14년에 복학을 해서 15년을 맞이하고 이제 마지막 학기를 남겨놓고 있습니다.

그럼에도 저는 졸업 유예 내지는 수료를 목표로 공부하고 있습니다.


왜?

저는 게을렀기 때문입니다.


당장 취업시장에 이러한 스펙을 가지고 나가서는 죽도 밥도 안됩니다.

토익학원은 다니고 있지만, 아직 영어점수도 없고, 변변치 않은 스펙도 없습니다.

남과 비교해서 특별하다고 자랑할 정도로 내세울 만한 점도 없습니다.

그러므로 졸업을 연기하고 학생의 신분으로 남아있고자 합니다.

그렇게 되면 전 27세를 꽉 채워서 졸업하게 됩니다.


수중에는 7백만 원의 학자금 대출이 있습니다. 다행히 다음 학기까지 합치면 약 9백만 원 정도로 졸업할 예정입니다.

한 학기 생활비는 근로장학생으로 나오는 돈으로 아껴서 사용하면 되지만 다음 학기는 근로를 못 하게 학교에서 막아놨고

등록금은 어쩔 수 없이 학자금대출을 찾게 됩니다. 매일 알바를 하며 매달 생활비를 충당해야 합니다.


저는 국숭세단 학교에 다니고 있고, 주변엔 문과 친구들이 조금 더 많습니다. 모두 취업 전패했습니다.

토익 성적이 심하게 모자라느냐, 850은 기본으로 넘습니다.

학과 성적이 부족한 게 아니냐, 3.5부터 4.0까지 다양합니다.

자소서를 잘 못쓴 게 아니냐, 뭐 그럴 수도 있겠지요. 그런데 다 떨어졌습니다. 수십 명이 우르르 전부 다요.


혹자는 이야기합니다. 눈높이를 낮추라고. 대기업을 포기하고 중견기업에 지원하는데도 우수수 떨어집니다.

주변 취준 실패자들 모두 술만 늘더군요. 저는 곧 미래의 저의 모습이 되지 않을까 솔직히 무섭습니다.

취업하면 축하를 해주는게 아니라 부러운 마음부터 샘솟습니다. 와.. 쟨 이제 끝이네.. 난 언제.. 어떻게..


사회에서 직원들을 기계의 부속품으로 취급한다 해도 그것이 되고자 자신을 봐달라고 아우성치는 무리가 많습니다.

아니, 사실 지천으로 깔렸습니다. 다람쥐 쳇바퀴 굴러가듯 살아가고 있습니다. 세상에서 가장 힘든 시기인 것 같아요...


말 그대로 젊은이들이 늙어가는 세대입니다. 표정을 잃어버리고 보이지 않는 무언가를 위해 싸워나가는 생기 잃은 젊은이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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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지연
15/01/07 10:56
수정 아이콘
절절히 공감합니다.. IMF전까지만해도 우리나라 경제는 계속 성장할거고 거기에 대한 기대가 있어 실패해도 재기가 가능했는데 지금은 조금만 삐끗하면 그냥 나락으로 떨어집니다. 거기서 기어올라와 다시 지상에서 살 수 있는 확률은 점점 희박해지고 있고요..
예전에 미국에서 유학했던 분하고 얘기나누던 중에 미국과 우리가 가장 다른게 뭐냐라고 물어봤더니 미국은 한번 실패해도 다시 재기할 수 있는데 우리나라는 한번 실패하면 끝이다 재기라는게 불가능한 나라다라고 하더군요..
그때는 어려서 어렴풋이만 느꼈지만 10여년이 지난 지금은 뼈저리게 느끼고 있습니다.. 그래서 더럽고 치사해도 지금 다니는 회사를 그만둘수가 없습니다..
지금 나간다고 이 회사보다 좋은 회사에 취직할 수 있는 가능성이 높다고 생각되지가 않거든요..
켈로그김
15/01/07 10:57
수정 아이콘
좋네요.
멈춰있기조차 어려운 시대, 결단이 어려운 시대, 날마다 내면이 털리는 시대에 살고있다는 점에 동감하고.
그럼에도 인생 롱런하기 위해서 필요한 '내 것' 의 중요성에도 동감합니다.

내게도 이번 주말 6/45의 신이 강림하길..
절름발이이리
15/01/07 10:57
수정 아이콘
사람들의 낙관/비관에는 그래프의 절대값보다는 그래프의 기울기가 중요하죠.
첨부된 내용은 대체로 적절한 조언입니다. 그러다보면 아마 일본처럼 되겠죠.
Glenfiddich
15/01/07 10:59
수정 아이콘
결격사유 없는 서울대 상경이 한샘을 쓰고 탈락하는게 이상하지 않은 시대입니다. 저 입학할때만 해도 소위 롯동금은 고시하다가 안되면 가고, 1학년이 취직 스펙 생각하면 아 쟤는 컨설팅이나 IB 가는구나.. 했지만 이제는 그렇게 해야 롯동금을 가더라고요.

정말 취직시장이 미친것 같습니다.
無識論者
15/01/07 11:01
수정 아이콘
김영하 작가 글만 잘쓰는줄 알았더니 말도 잘하네요.
일간베스트
15/01/07 12:44
수정 아이콘
목소리도 좋습니다.
보라빛깔 빗방울
15/01/07 11:01
수정 아이콘
취업이 정말 힘들긴 힘든가보네요.

제가 졸업한 07년도, 제가 취업한 08년도에도 어렵다 어렵다 했지만,
지금 취업준비생들과 비교하면 차이가 많이 나는 것 같아요.

저희때도 이전 선배들이 너희는 정말 힘들다, 우리땐 그정도는 아니었다고들 했는데 말이죠... 후...
미메시스
15/01/07 11:03
수정 아이콘
부모세대에 비해 풍요로움은 누렸지만 희망은 잃어버린것 같습니다
15/01/07 11:05
수정 아이콘
이게 바로 피지배자의 논리 구축 아닐까요?
"세상이 이러니까 기대없이 비관적으로 살되, 그냥 스스로나 그 안에 행복을 찾아보자" - 이런 내용인거 같은데요.
이런 생각이 머릿속에 박힐수록 기득권과 최상위층은 일 시키기가 편하죠. 어차피 위로 올라올 생각도 안하고, 그냥 자기 만족해서 사는 노동자들이 있으니까요.

저는 어떤 상황에서도 낙관적인 마인드를 가지고, 벽이 있다면, 부수든, 넘어가든 할 수 있을 꺼라고 끝까지 믿는게 답인거 같습니다.
절름발이이리
15/01/07 11:11
수정 아이콘
개개인의 마인드는 그 개개인 안에서만 의미가 있을 뿐, 시스템을 바꾸는 데는 거의 기여하지 못하지요. 내가 벽을 넘는 건 내 능력이지만, 벽을 부수려면 사회적인 움직임이 필요하겠죠.
15/01/07 11:27
수정 아이콘
넘으려는 개개인의 마인드가 합쳐져서, 넘을 방도를 넓혀주는 시스템을 바꾸는데 기여할 수 있지 않을까요?
벽을 부수려는 사회적인 움직임이 있을 때까지 움추려 있는 것 보다는 더 적극적인 움직임이 아닐까 생각해봅니다.
이러나 저러나 사는 방법과 생각하는 방법은 스스로의 몫이고, 자신이 행복한 방법은 자신이 가장 잘 알겠지만 말이죠.
절름발이이리
15/01/07 11:29
수정 아이콘
하지만 어느 시대를 보아도 그런 파괴적 변화는 소수의 행동파에 의해 촉발되지, 대중의 전반적인 의식변화로 시작되는 게 아니라서요.
15/01/07 11:30
수정 아이콘
시대가 바뀌던 현상이나 역사를 생각해보지 못하고, 으레 '다수가 생각하는 방향으로 세상이 흘러가겠지' 라는 생각에서 한 멘트인것 같습니다.

아직은 제가 사회와 사회의 변화를 보는 시야가 짧아서겠죠. 더 생각해보겠습니다.
15/01/07 15:11
수정 아이콘
이 의견에 동의합니다.
15/01/07 11:25
수정 아이콘
위로 올라갈 생각을 안한다는건 글내용과는 다른거 같습니다.
낙관적으로만 생각하면서 주변 분위기에 따라 행동하지 말고 비관적으로 현실을 직시하면서 자신만의 가치관을 확실히 잡으라는 내용같습니다.
김영하씨가 여기서 말하는 낙관적이라는 단어는 수동적이고 막연한 상태를 포함하는것으로 보입니다.
15/01/07 11:28
수정 아이콘
제가 생각이 짧아서 제대로 이해하지 못한 면도 있는것 같네요. 조금 더 골똘히 생각해보고 댓글 다는 습관을 가져보겠습니다.
王天君
15/01/07 11:47
수정 아이콘
지금 말씀하시는 건 지배자의 논리입니다. 어떤 난관이 있더라도 그것을 다 이겨내라고 하죠.
모든 사람에게 초인 혹은 영웅이 되라는 건데, 전쟁터에서 총 안맞고 포탄 터지는 장소에 안가라고 하는 거랑 똑같습니다. 전쟁터가 어디 죽지 않는다는 믿음이 보답받는 곳이던가요.
15/01/07 13:18
수정 아이콘
위에서 이야기하는 논리는 "어차피 장군들만 꿀빠는 세상이고, 현실적으로 전쟁영웅이 될 확률도 적으니, 참호에서 짱박혀서 건빵의 즐거움이라도 느끼고 있어라" 정도로 봤거든요.
장군들 말고, 본인도 꿀빨고 싶으면, 위험 감수하면서 그 믿음이 보답받길 바래야 된다는게 제 논지구요.
다 같이, 위험감수를 하고, 그 보답이 있어야 한다는 여론을 형성시키면, 위험도 적어지고, 보답도 받을 여지가 높아지지 않을까 하는 생각인겁니다.
난관을 이겨내서, 더 나은걸 바라는 게 좋다는 생각이 지배자의 논리인줄은 몰랐네요.
王天君
15/01/07 13:24
수정 아이콘
세상을 어떻게 바꿀 것인가와 세상을 어떻게 대할 것인가에 대한 차이라고 답변드리겠습니다. 플라님의 관점 역시 충분히 양립할 수 있는 문제입니다.
15/01/07 13:32
수정 아이콘
예 알겠습니다. 그렇게 나눠주시니, 조금 더 다른 관점으로 본문을 이해할 수 있게되네요.
동해원짬뽕밥
15/01/07 11:06
수정 아이콘
내게도 이번 주말 6/45의 신이 강림하길...
15/01/07 11:06
수정 아이콘
김영하씨의 말에도 공감하고, 글쓴이의 상황 마음이 공감이 됩니다.

제 게으름에 후회도 하고 있고, 지난 날을 반성하고 무엇이라도 시작하고 있습니다.
피하고 피하다가 여기까지 왔습니다. 이제 더 이상 피할수 없고 해야하는 상황이라 직면 하고 있습니다.

부모님은 힘들고 어려운 시대라도 다 밥먹고 살았다고 하는데.
그 말을 들을때마다 그건 부모님 생각이라고 치부했던 적도 있습니다.

사회 + 나, 둘 다 모르겠습니다.
15/01/07 11:07
수정 아이콘
전 이런 말을 듣고 글을 볼때마다 취업의 기준이 궁금합니다.
여기서 말하는 취업이 힘들다는말이 '대기업' 취업이 힘들다. 라는 말인건지...
아니면 직장 구하기가 힘들다는건지...
전자라면 왜 대기업만 취업인가..라는 의문과 불만이 생기고,
후자라면 대체 중소기업들이 사람구하기가 힘들다는 말이 왜 나오는것인가..에 대한 의문이 생깁니다.

개인 허들이 너무 높아요.
물론 대기업가면 돈도 많이 벌고, 복리후생도 좋고 다 좋겠죠.
하지만 그것만이 답인가...라고 한다면 글쎄..라고 대답하겠습니다.

일단은 대기업에 목매야하는 이 시대가 슬프긴 하지만요.
절름발이이리
15/01/07 11:09
수정 아이콘
거의 대기업 취업이 힘들다는 말입니다.
이유야, 대기업과 중소기업의 격차가 크기 때문이죠.
15/01/07 11:11
수정 아이콘
다 아시겠지만,

구직자 입장에서는 인간답게 살 수 있는 월급을 주고 내가 열심히 공부한 만큼 보상을 주는 직장에 들어가기가 이전세대에 비해 너무나 어렵다는 것이겠고, 사용자 입장에서는 - 특히 중소기업 - 저렴한 인력이 부족하다는 거겠죠.
15/01/07 11:13
수정 아이콘
그래도 한국입장에서보면 외노자들과 맏다이를 뜰정도로(...) 저렴한 인력이 많은걸로..
15/01/07 11:20
수정 아이콘
그런데 중소기업이 정말 인간답게 살지도 못하는 회사만 있느냐하면 그건 아니란 말이죠..
물론 제 개인경험이 포함되어있는 감상이긴 하지만,
조금만 내려놓으면 중소기업에서도 충분히 만족하며 살 수 있습니다.
약간의 시행착오가 더해져야하긴 하겠지만요.

요즘 취준생에게 중소기업은 무슨 불지옥으로 가는 문으로 보는경우가 많아서...
좀 안타깝기도 하고 좋게보이지도 않고 그렇더라구요.
15/01/07 11:46
수정 아이콘
중소기업은 대기업처럼 정보를 얻기가 쉽지 않습니다.
열심히 노력하면 어느 정도 정보를 얻을 수 있겠지만, 수십-수백번의 취업문을 두드리게 되는 취준생에게 정보 발품까지 파는 것을
요구하는 것은 너무 과도합니다.

그리고 중소기업은 대기업과 비교했을 때 '평균적으로' 삶의 질이 떨어지기 쉽습니다.
분명 좋은 회사도 있겠지만, 반대로 말하면 대기업처럼 확실히 안정적인 수준을 보장해주는 회사가 아닐 확률도 매우 높게 존재합니다.

그 회사의 홈페이지를 클릭하자마자 회사의 자산 및 매출은 어떤지, 미래의 비전은 어떤지, 근무 환경은 어떤지 알 수 있는 수준으로
회사의 정보를 쉽게 찾을 수 있는 상황이 아니라면, 결국 회사의 '간판'을 보고 취준생들이 회사를 결정하는 것은 어쩔 수 없는
현상이라고 생각합니다.
15/01/07 11:56
수정 아이콘
말씀하신 부분에 취준생에게 정보 발품까지 파는것을 요구하는게 과도하다고 하셨는데,
전 그정도 노력은 해야하지 않는가, 라고 생각합니다.
내 스펙쌓는것만으로도 벅차긴 하겠죠. 하지만 자신의 미래가 결정되는 일이라 스펙에 목숨건다면 충분히 정보 발품에도 노력해야한다고 봅니다.
사회생활하다보니 꼰대가 다됐네요-_-;;;

위에서 다른분들도 말씀해주신 내용은 다 맞는말이라고 생각합니다.
제가 저런 댓글을 단건 요즘 인터넷을 보고있으면 중소기업에 대한 이미지가 너무 바닥이라,
저를 포함해 수많은 중소기업에서 일하는 직장인들이 너무 폄하되는 느낌이 들어서 남기게됐네요.
15/01/07 11:59
수정 아이콘
정보를 구하기 쉽다면 저도 과도하다고 생각했을 것입니다.

하지만 제가 '생각보다 심각하게 열악한 회사'가 많은 IT-게임업계에 굴러다니면서 느낀 것은
규모가 작은 회사일수록 '제대로 된 정보'를 얻기 위해서는 지나치게 많은 노력이 필요하다는 것입니다.

회사에 대해 충분히 파악할 수 있을 정도의 정보를 얻으려면 생각보다 많은 발품이 필요하며,
이것이 수십개-백개 단위로 누적이 된다면...그 피로도는 생각보다 훨씬 클 것입니다.
15/01/07 12:07
수정 아이콘
저도 IT업계 종사자로 보자면 확실히 작은 회사에 대한 정보를 얻기 힘들고 노력이 많이 들죠.
하지만, 위에서도 썼던거처럼 내 스펙을 위해 투자를 했다면 내 미래를 위해 조금 더(생각보다 많을수도 있지만) 투자를 하는게 나쁘지 않다고 보는 입장이라서요.

이야기를 하다보니 이상한 방향으로 샜는데..
그냥 제가 하고싶었던 말은 그겁니다.
중소기업이 그렇게 지옥만 있는건 아니다...

뭐 제가 대기업을 못가서 그런게 아닙니다 헤헤
성격에 안맞아서 제가 안갔으니까요(단호)
좋아요
15/01/07 12:07
수정 아이콘
제 친구가 취업한 중소기업은 한달에 '최소' 한번은, 회장 개인 파티에 인력들이 끌려나가서 손님수발들고 밤늦게까지 남아서 고생하다 새벽에 택시다고 들어오곤 하는데.. 그런 '회장 개인사가 회사 근무환경에 있어 핵심적인 부분을 차지 한다'는 정보를 알아내는데 투자해야하는 시간과 노력이 얼마고, 그거 투자해서 뭐가 돌아올까- 생각하면.. 군생활 2년하면 xxx를 얻는다와 비슷한 수준이 아닐까 싶네요
RedDragon
15/01/07 11:16
수정 아이콘
중소기업 다니면 개인의 만족을 추구할 수가 없는 데가 엄청 많죠. 왜 대기업에만 몰리냐? 그 원인을 살펴보면 중소기업이 사람 대접을 안해주는 경우가 많으니 그런거죠 뭐...
Leeroy_Jenkins
15/01/07 11:18
수정 아이콘
대기업과 비교해서 근무 환경은 비교조차 안될정도로 열악하며, 보수는 더 적고, 무엇보다 그 더 적은 보수 조차 떼어먹히기 부지기수이며, 기술직이면 그나마 나은편이지만 보통의 경우 경력 제대로 인정해주지도 않습니다.

현실이 이러한데 졸업까지 미뤄가면서 대기업에만 사람 몰리는게 당연하죠.
15/01/07 11:26
수정 아이콘
그리고 중소기업이라고 취업문이 쉽진 않아요
나이나 학벌 같은건 중소기업에서 더 따진다는 속설이 있을 정도로..
(오히려 대기업은 대놓고 따지진 않는다고..)
llAnotherll
15/01/07 11:58
수정 아이콘
동감합니다. 제가 아는 어떤 케이스도 그냥 이사와 대학이 같다는 이유로 플러스가 된 케이스가...
15/01/07 11:12
수정 아이콘
저런 상황인데도 막상 임금인상이나 처우 개선 같은걸 요구하면 좌빨이라는 딱지를 붙여대죠. 한국사회는
김기만
15/01/07 11:14
수정 아이콘
맨 윗 짤방을

"힐링캠프라고 해서 왔는데요"
- 젊은 학생들의 표정이 일그러지기 시작하는데...

란 제목으로 유게에 올리려 했는데;;; 늦었네요... ㅜㅜ

문과 아시잖습니까. 전문자격사 아니면 빠른 공무원 테크 외에는 답이 없습니다.(금수저제외)
적성이고 나발이고 그런거 가릴 처지가 아닙니다.(금수저제외)
한국사회 아시잖습니까. 정글과 같아서 자기만의 무기가 없으면 바로 잡아먹혀 죽습니다.

그 무기를 자기의 능력(전문직),신분(금수저),얼마 되지않는 국가에서 보장하는 직업(공무원),엄청난통찰력으로하는 개인사업
딱 요정도 선택지 외에는 답이 없네요. 그나마 모두 시간과 돈과 노력이 필요하군요.(금수저제외)
실패하면 바로 떨어질거라는 위기감도 그렇고...

살벌한 시대입니다... 힘내세요.
하심군
15/01/07 11:22
수정 아이콘
돈은 적게 받을 수 있죠. 집 사는 돈 결혼식에 들어가는 돈 애들 교육시키는 돈 다 아끼면 사람 살아갈 수 있습니다. 다만 그렇게 산다고 사람취급도 안하는 것만 안해줬으면 하는 바람은 있습니다. 차라리 무관심이 낫죠.

사실 개인적으로는 모든 사람들이 저런 인식을 해서 건설업계 결혼관련업계 학원들 다 엎어졌으면 좋겠다는 복수심정도는 있습니다.
명탐정코난
15/01/07 11:23
수정 아이콘
아주 좋은 말입니다.
근데 궁금한게 저 경제 성장률 그래프는 사실 큰 의미가 있나요? 고도성장할때 10퍼센트이고 지금은 그래도 2퍼센트 가량 성장은 한다는 말인데
아무것도 없이 큰것이라면 지금은 커질만큼 커지고도 2프로나 컷다는 말이되잖아요.
절름발이이리
15/01/07 11:26
수정 아이콘
성장하지 않으면 자빠지는 구조라 (like 자전거), 그 정도 성장에 큰 의미를 부여하긴 힘듭니다. 실질적으론 걍 현상유지에 가깝죠.
명탐정코난
15/01/07 11:27
수정 아이콘
그렇죠 그런데 제가 궁금한건 현시대에도 과거처럼 10퍼센트 성장률 이런건 현실적으로 물가능하지 않나요?
절름발이이리
15/01/07 11:29
수정 아이콘
네. 불가능에 가깝죠.
둔화속도가 워낙 빠르고 부의 재분배가 안되는 문제가 겹친 상황에서, 고도성장기의 의식과 행태에서 못 벗어난 교육 구직환경이 결합한.. 일종의 아노미현상이라고 할 수 있겠지요.
swordfish-72만세
15/01/07 11:30
수정 아이콘
명목성장률이니까 물가 뺀 실질성장률은...
15/01/07 11:24
수정 아이콘
방법적으로는 훌륭하지만, 본문같이 건강하고 강인한 내면을 갖추기엔 그럴만한 여유조차도 허용하지 않는 환경적 어려움도 있고, 힘들다는 말 외에 근본적으로 저말의 의미를 제대로 이해하지 못하는 다수의 대중이 있습니다. 뭐가 불합리한지 설명했으니 싸우고 사회를 뒤집으라고 말해야죠........음 그러면 빨갱이, 종북소리 듣고, 힘있으신 분들한테 철저히 털리겠죠. 하하....역시 희망은 없네요.
각자도생하라는 본문 내용외에는 결국 선택지가 없음.
정용현
15/01/07 11:25
수정 아이콘
음.. 다행이다. 제편이 되어 주셔서 감사합니다. 덕분에 죄책감을 한결 덜었네요.
Leeroy_Jenkins
15/01/07 11:30
수정 아이콘
결혼도 되도록이면 안하려고 했고(이미 글러지고 있지만..) 애도 안낳으려고 했습니다.
결혼 하게되더라도 애는 안낳을 생각입니다. 청년층에 부담해야할 고통의 전체 크기는 앞으로 더 몇곱절 증가할텐데 분담해야 할 인원은 날이 갈수록 줄어들고 있으니까요. 앞으로 10,20년 후엔 지금의 저 세대가 아랫세대를 보며 '그래도 우린 살만한거였네' 라고 할 때가 분명히 올겁니다.
15/01/07 11:31
수정 아이콘
자본주의가 발전함에 따라...예전처럼 다 같이 못사는게 아닌...상대적인 빈부격차가 커진게 가장 큰 이유겠죠.
그러다보니 중소기업 안가려는 이유가 되기도 할테고...(문제는..중소기업들의 눈도 결코 낮은게 아니라서...껄껄)
llAnotherll
15/01/07 11:32
수정 아이콘
뭐, 이런 위로도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니들이 나빠서, 노력을 덜해서 힘든게 아니야. 지금 세상이 너희를 힘들게 하는거다'

결국 남탓아니냐 뭐냐 해도 정말 살기 힘드니까요. 가끔은 세상탓도 해야 숨도 쉴 수 있죠.
뭐든지 개인의 노력부족, 안일한 선택 때문이라고 해버리면 안보이는 문제도 있으니까요.

중소기업이라고 취업이 쉽다? 그것도 단순한 문제는 아니라고 봅니다.
구직활동 반년정도 했었고 진짜 아르바이트 수준의 직장까지 찾아다녔죠. 겨우 취업을 하기는 했지만
어디서는 급여에 비해서 학벌이 좋은 것 같아서 오래 일 안할 것 같아서 팽당하기도 하고
어디서는 건실한 중소기업쯤 되니 같이 면접보는 사람이 7개국어가 된다고 하더군요.
어디는 가보니까 일단 모집했던 해당부서가 생기지 않았으니 우선 우유계약을 할당제로 따는걸 3개월하면 일이 올거다라고 하고.
부동산 관련이란 곳 검색하니 텔레마케팅 사기 수준이라 합격하고 안갔는데 이름만 바꿔가면서 계속 모집해서 또갔던 적도 있습니다.

현시대를 살아가는 수많은 취준생들이 다 하나같이 눈이 높아서 취업 못하고 있는게 아닙니다.
취준생 눈이 높아서 세상살기 힘든것만도 아닙니다.
후라이드슈타인
15/01/07 11:33
수정 아이콘
그냥 이런컨섭 비교논리 딱지붙이기가 확실히 사람들에게 먹히고
거기서 오는 절망,분노,불안같은 감정을 이용해서 판매 마케팅하는게
꽤 괜찮은가봅니다.
이런 과거=희망,놀고먹었다,낭만
현재=절망,불안,암담 논리가 아주 2000년이후 대한민국을 꽉잡고
가네요
예전에 다 성공하고 다 좋았는데
그좋은시대를 산사람 연령층에서 왜 그렇게 지금 자살들은 많이 할까요
그러니 지금 청년층이 어려운게 아니냐를 논하면
그 청년층의 할아버지 아버지 세대가 그 청년층에 몰빵하고 지금 다 극빈노년층으로
들어갔거나 빠르게 함몰되고 있는 세상은 도대체
청년층만 힘든 세상일까요 뭘까요
대체 88세대를 착취하는 60년대생이란 책을 지은 교수나 저 시인이란 자나
마인드가 뭔가요 니들은 희망없는 세상에 태어난거야?
그럼 그희망있고 좋은 시대에 태어나 지금 치킨집외에는 할게 없는 외길로 몰려
가족다 데리고 목숨끊는 4-50대 가장들이 넘처나는 현실은
그냥 그세대가 무사안일하고 나태해서 일까요
특정세대를 겨냥해서 책팔이식 감성을 자극하는 저따위 지식인을 보기도 지쳤네요
절름발이이리
15/01/07 11:38
수정 아이콘
엄밀히 말하면 '요즘'에 이르어서 장년/노년 세대의 자살률이 높은거지, 그들이 젊었을 때 자살률이 높았거나 지금보다 힘들었던 건 아니죠.
지금은 세대를 가릴 것 없이 힘들다고 보는게 맞겠지만, 비교가 현재의 장년, 또는 노년층은 아니죠.
SSoLaRiON
15/01/07 11: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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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시절이 좋았던거지 그 세대가 지금까지 쭉 좋았던건 아니죠.
껀후이
15/01/07 11:45
수정 아이콘
시대의 차이지 사람의 차이가 아닙니다
나이 든 사람 vs 젊은 사람 구도 역시
타파해야 할 대한민국의 자화상입니다
주먹쥐고휘둘러
15/01/07 11:50
수정 아이콘
그 좋은 시대를 살다보니 지금의 암담함을 못버텨서 자살하는거 아닐까요
후라이드슈타인
15/01/07 12:24
수정 아이콘
그시대가 좋았다는 증거는요
그시대를 살아온 사람으로써 적는데 좋았다는 증거좀 보고싶네요
대학운운하지 말고요
내졸업할때 대학 진학률 12%였더 시대입니다
그리고 그시대 졸업생수는 90만명이었어요
그시대 경제규모가 지금의 절반도 안되는데 그시대가 더많은 고교졸업생을 만들어냈어요
그들 대부분은 대학을 못갔고 군대혹은 바로 취업전선에 뛰어들어야 했습니다
내가 처음 사회생활할때 주당 평균 근로시간이 무려 61시간이었요 평균이
연월차 없고 휴가없고 야근특근수당이 존재하지도 않던 시절
그시절 겨우 13%만가는 대학나온 저 시인이란 사람들만이 취업이 수월했고
나머지 87%중 겨우 40%정도만이 중소기업 대기업해서 들어가고
절반이상은 5인이하 사업장 기업이라고 부르지도 않는 그런 영세업장에서
사회생활의 시작을 올렸습니다
이게 좋은시대라는 증거인가요
지금 주당 평균근로시간이 50시간이 안되는 대한민국에서 최저임금이 아예 존재하지도
않고 근무규칙,복지가 사실상 존재하지도 않던 시대를 가져다
허구헌날 그시대는 좋았다에
아무 실체도 없는 그시대는 꿈과 희망이 있었다란 말만 되뇌이죠
꿈과 희마이있는 시대를 살아서 지금 다 이모양이꼴입니까
그시대 꿈과 희망은 누가만든걸까요
90년대까지 그런말은 존재도 안했는데
그좋은시대란 증거가 어디있는겁니까
주먹쥐고휘둘러
15/01/07 12: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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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예 기회 자체가 사라져 가는 시대를 맞이한 입장에서 그나마 기회라도 잡아볼 수 있던 시대를 보고 아 좋았겠다 소리하는게 그리 불편하시다면 사과드리죠.
후라이드슈타인
15/01/07 12: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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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기회란 것도 그시절 상위 몇프로였고
그것은 지금도 동일해요
그상위 몇프로를 전체로 일반화 시키는 현상이 지금은 아주 당연한듯이
만연되서 그런겁니다
palindrome
15/01/07 12: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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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도 동일하지 않습니다.

나라지표에서 연도별 청년 고용률을 좀 찾아봤는데(10대, 20대)
80년 84.6%, 85년 72.3%, 90년 75.3%, 95년 74.5%, 2000년 70.4%, 2005년 69.2%, 2010년 64.4%, 2013년 63.7%로
고용의 절대비율이 감소하고 있는건 사실이거든요. 덤으로 요새는 비정규직을 왕창 뽑고 있다는 것도 잊으면 안되겠습니다만.
damianhwang
15/01/07 13: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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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회라는 것에 대한 기대치가 다른거죠.
그리고 그것이 절망으로 다가오는 거구요.
아버지 세대가 전쟁 잿더미와 독재정권 스트레스 하에서 살아오는 걸 보다가 산업화를 맞아 일하면서 저금모아 집사고 했던 세대와
아버지가 직장다니면서 돈모아 집도 한채 있고 자식 교육도 시키고 하며 사는 걸 보다가 내가 사회 나가려니 그걸 못하겠네? 막막하네..? 하는 세대와의 차이점이죠..
15/01/07 12: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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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도 동의합니다
지금은 아예 기회 자체가 사라져 가는 시대죠..
palindrome
15/01/07 12:47
수정 아이콘
절대적인 비교로만 따지면 세월이 지난 지금이 더 좋겠지요.

단지 대졸고졸을 막론하고 남자 외벌이로 가정을 꾸리고 애들 둘셋을 키우면서 집을 살수 있었던 "시대"와
그것이 불가능한 "시대"의 차이지 단순히 그때가 지금보다 더 살기 좋았다는 얘기는 아닐 겁니다.

고용률 수치를 좀 찾아보고 있는데 찾기가 힘드네요.
15/01/07 11: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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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슨 '아프니까 청춘이다' 같은 스타일이라 전 개인적으로 별로입니다.
절름발이이리
15/01/07 11: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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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거랑은 전혀 논점이 다릅니다.
15/01/07 11:39
수정 아이콘
네 알고 있습니다.
근데 사회구조적 문제를 '어떻게 해결할 것인가' 를 고민하지 않는다는 것 자체가

사회의 모순점을 해결하기 위해 어떻게 노력할 것인가를 전혀 고민하지 않는게 전 비슷하다고 보여집니다.
15/01/07 11:41
수정 아이콘
사회의 모순점을 해결하기 위해 노력할 힘을 잃었죠
절름발이이리
15/01/07 11:42
수정 아이콘
맞는 말씀입니다. 다만 전 대중이 그런 거 고민하는게 효용이 있는지 심히 의문이라..
15/01/07 12:38
수정 아이콘
물론 맞는 말이지만, 전 고민조차 없으면 발전이 없지 않을까 싶은 생각은 듭니다.

이게 괜찮아! 가 아니라, 힘들고 어려운 세상이 어떻게 하면 조금씩 좋아질까.. 가 맞지 않을까 싶거든요.

군대로 비유하자면 이병때 온갖 부조리와 폭언 구타에 시달리더라도, '여기서 내 행복을 찾자' 고 해버리면 답이 없어지는거 아닐까요? 지금부터 고민을 해야 내가 상병 병장 달때 조금이나마 바뀔 실마리라도 있겠죠.. 전 그이야기입니다..
절름발이이리
15/01/07 12: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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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반대로 이렇게 생각합니다. 이등병 개개인들이 부조리와 폭언 구타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냐는 군대의 문화를 바꾸는데 전혀 일조할 수 없다구요. 자기 후임에게야 잘해줄 수 있겠죠. 그러면 뭐하겠습니니까, 시스템이 그대로인데. 그렇다고 이등병이 군대 전체에 영향력을 행사할 수 있습니까? 그 또한 아니죠. 저는 개개인의 의식변화로 조금씩 사회가 변하는 것은 거의 불가능하다고 봅니다. 그 보다는 응축된 에너지로 획기적인 변화가 있어야, 제대로 변화가 가능하다는 입장입니다. 물론 개개인의 의식도 이 과정에서 안 중요한 건 아닙니다만, 주는 아니란 거죠.
15/01/07 12:44
수정 아이콘
전 이리님의 말씀대로 진행된다면 앞으로 우리 사회에서 획기적인 변화가 그럼 일어날가능성은 거의 0이지 않을까 싶습니다.

뭔가 이제 혁명을 바라보기에는 너무 어렵죠.

이등병이 그러한 고민으로 상병장이 되서 진짜 조금 바뀌고, 그게 또 조금 바뀌고.. 현대사회에서 좋은 방향으로의 발전은 이것밖에는 없다는게 제 생각이라서요.
절름발이이리
15/01/07 12: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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획기적인 변화란 게 꼭 혁명을 의미하는 건 아닙니다. 리니어한 그래프 대신 계단식 그래프가 사회적 변화모델로 유의미하다는 것 뿐입니다.
15/01/07 12:49
수정 아이콘
문제는 리니어하게 변화하지 않는 즉 계단식 그래프가 과연 '현대 자본주의 사회' 에서 벌어질것인가? 에 대해서 저는 회의적이라는 겁니다.

물론 계단식이 훠어얼씬 유의미한 사회변화라는데 공감합니다만, 사회 시스템이 기득권층 위주로 짜여져 있는 현대사회에서 그런일이 과연 벌어질까? 에 극히 의문이라는 겁니다. 그렇다면 차선책이더라도 리니어하게 조금씩 변화하는것 밖에는 없지 않나 싶은거구요. 그건 개개인의 조그마한 변화에서 시작되는거라고 전 생각합니다..
절름발이이리
15/01/07 12: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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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츄 님// 말씀을 들어도 뭘 어떻게 바꿀 수 있다는건지를 잘 모르겠습니다만, 어쨌건 어떤 방향을 지향하는지는 알겠습니다.
15/01/07 12: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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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름발이이리 님// 뭐 큰건 아니고 결국 민주주의 사회에서 정치의 문제로 돌아가겠죠.

정치자체가 자원의 권위적 배분이 그 목적인 것이니까요.

현실에 안주하는 방안으로는 자신의 조그마한 기득권을 지키기위해 자발적 노예가 되겠죠. 20대의 보수화라고 일컬어지는 현상이 그런걸거구요.

저도 사실 답이 크게는 없는 주제이긴합니다..
레지엔
15/01/07 11: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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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영하 작가의 저 이야기는 '개선방식은 차치하고, 현실인식부터 제대로 해보자'의 논점에 있습니다. 그 점에서 오히려 '아프니까 청춘이다'같은 소위 '힐링 강연'들이 현실인식을 왜곡하고 방해한다는 전제로 저런 이야기를 하고 있고요. 말씀하신 논지까지 갈 수준이 되지도 못한다는 전제에서 나오는 강연이기 때문에 이런 비판은 성급하지 않나 싶습니다.
15/01/07 12: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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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점에서는 공감합니다.

다만, 현실인식을 통해 개인적 측면 뿐만아니라 사회 전체적 측면 또한 언급되거나 고려되는게 어떨까 하는거죠.

모든 문제를 왜 이렇게 개인으로 다 몰아가려는지 그 담론이 전 맘에 안듭니다.
15/01/08 02:07
수정 아이콘
아직 그 정도 담론이 형성될만한 단계가 아니라고 판단한 것은 아닐까요?

사실 몇 년 전부터 우석훈, 진중권 같은 사람들이 '토익책 대신에 짱돌을 들어라'라고 했습니다만...
좋아요
15/01/07 11: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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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프니까 청춘이다는 다소 맥락없는 희망찬가지만(나 젊었을 땐 이래저래 고생했는데~ 로 시작하는)
제가보기엔 시츄님이 말씀하시는 [어떻게 해결할 것인가]라는 고민을 하기 위한 힘을 기르기 위해선
저분이 말씀한 정도의 훈련을 거쳐야 거의 그게 될랑말랑이라고 보기 때문에 이 둘은 전혀 안비슷하다고 봅니다.

사실상 대중적으로 그러한 사고의 훈련과 고민할수 있는 힘이 떨어진 마당에 왜 안하냐고 호통쳐봤자죠.
15/01/07 12: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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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그런 훈련만으로는 되지 않습니다. 어차피 사회에 '적응' 을 하긴하겠지만, 더 나아가 변화하려고 하는 생각 조차 없다면 진짜 앞으로 20년 30년뒤에도 더 각박한 세상속에 살게 되겠죠.
좋아요
15/01/07 12: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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훈련만으로 되지 않지만 애초에 훈련이 기반이 안되있으면 그럴듯한 고민조차 못하죠. 걸음마도 못하는 아이한테 왜 뛸생각을 못하냐고 질책하는거나 마찬가지입니다. 할수 있겠지만 해봤자 소용이 없어요
15/01/07 12: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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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론 저런 훈련이 중요하다는데 동의하지 않는게 아니지만,

최소한 저런 강연에서는, 그래 현실적으로 세상을 보자. 하지만 ideal 한것을 포기하지말자.. 정도의 말은 나오는게 어떨까 하는거죠.

흠.. 약간 개인에 따라 다른 인식일수 있습니다. 전 걷는것과 뛰는것이 아니라, 걷는것과 말하는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두개가 비슷하게 가야 사람이 제대로 성장하는것이라고 생각하구요.
좋아요
15/01/07 12: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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뭐 그렇게 생각하신다면 충분히 그런 시각도 있을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다만 그렇다면 시츄님의 의견을 적극채용한다 해도 저분의 논조는 일리는 있지만 좀 아쉬울게 있는 정도일 뿐이지, 아프니까 청춘이다 [따위]하고 비슷한 스타일이라고는 할수 없겠죠.
15/01/07 12:52
수정 아이콘
그건그렇죠.

'아프니까 청춘이다' 는 쓰레기다.. 라는 표현은 쓰레기에 대한 모욕으로 저도 보니까요..

제가 아쉬운건, 힐링이건 뭐건 그 틀말고 사회적인 틀에서 보는 시각은 왜 없는가? 하는점이죠.. 언제나 아쉽습니다.
좋아요
15/01/07 12: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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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츄 님// 유감이긴 하지만 그정도 레벨의 강연이 유행하기 위해선 시간이 좀 더 필요할 것같네요. 지금은 뭐 그나마 힐링류가 처절히 논파된거만 해도 다행이라고 봐야...
Leeroy_Jenkins
15/01/07 11:50
수정 아이콘
모순점을 해결하자고 말 꺼내면 빨갱이 소리 듣는게 이 나라라서요.
15/01/07 11:53
수정 아이콘
그러한 고민을 한 기반 자체가 없어져 버렸습니다.

고민하기에느 현실이 너무 각박합니다...
王天君
15/01/07 12:03
수정 아이콘
김영하씨는 개인의 행복추구에 대해서 말을 하고 있지 거시적인 사회 운동을 말하는 게 아니지요
RedDragon
15/01/07 11:43
수정 아이콘
아프니까 청춘이다라는 전혀 다르죠. 그건 니놈들 불평하지 말라는 꼰대질인거고..
이 작가의 말은 오히려 공감해 주고 내부적인 마인드의 변화로 일부 극복해보자.. 요런 뜻인거 같습니다.
15/01/07 11:40
수정 아이콘
이해 할 수 없네요.
일 할 곳은 많으나, 일하기 싫은 곳도 많은 거 아닐까요?
첫걸음
15/01/07 11: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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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 할 곳은 많으나, 일하기 싫은 곳도 많다는 건 어찌보면 그만큼의 대우와 보상을 안해주는 곳이 많다고 느껴지네요.
동일한 업무에도 정규직 비정규직에 따라 급여가 달라지는 나라기에 더 그렇게 느껴지네요.
모른다는것을안다
15/01/07 16:25
수정 아이콘
착취는 싫다는거죠
최소한 노동법, 즉 사회에서 합의된 노동의 가치를 지급받고 싶다는 의지의 소극적 표현이라고 봅니다.
8월의고양이
15/01/07 11: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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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에서 직원들을 기계의 부속품으로 취급한다 해도 그것이 되고자 자신을 봐달라고 아우성치는 무리가 많습니다.
... 이상하게 와닿네요. 무섭습니다. 많이 무섭습니다.
15/01/07 11: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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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 취업세대들에게는 믿어지지 않는 이야기일 수도 있겠지만, 제가 취업할 때는 대기업에 -비정규직-이라는 게 없었습니다(노인인증;;)
그만큼 정규직 채용인원이 많았다는 이야기이구요.
산술적으로만 얘기하자면 채용규모가 동일하다고 해도 늘어난 비정규직 인원만큼 정규직 채용이 줄어들 수 밖에 없는 거죠.
김영삼 정권때였나요?
비정규직 법안 날치기 통과할 때만 해도 그냥 그런가 보다 했었지만, 돌이켜 보면 그 하나의 사건이 대한민국을 이렇게까지 바꾸 버렸구나 싶네요.
원달라
15/01/07 11:51
수정 아이콘
어제 아버지랑 한 대화 생각납니다.

아버지: 달라야. 예전에는 상위 1%만 대학갔으니까 대졸들이 취직 잘된거아니냐
원달라: 아빠 우리 학교 나름 상위 1%야
아버지: ?
원달라: ?
15/01/07 11:51
수정 아이콘
댓글 추천 드립니다
몽키.D.루피
15/01/07 11:58
수정 아이콘
아버지: 달라야. 네가 눈이 아직 높아서 그래. 눈 조금만 낮추면 취직할 데 널리고 널렸어.
원달라: 네 아버지. 저 내일부터 2교대 공장 나가려구요.
아버지: ?
절름발이이리
15/01/07 12:02
수정 아이콘
그러나 평균적으로 상위 1% 정도의 졸업자의 취업 및 소득은 타 구간에 비해 유의미한 차이가 있기 때문에, 일반적으로 언급되는 취업이 힘듬의 범주와는 다르다고 봐야죠.
삼공파일
15/01/07 11: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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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김영하 좋아하는데 싫어하는 사람들이 왜 싫어하는지 이제 좀 알 것 같네요. 김연수, 김영하, 박민규 3대장(?) 모두 이런 사회적 상황을 그리는데 중점을 두고 있지만 김영하는 유독 수치적이고 세속적인 표현을 쓰기 때문에 호불호가 갈리나 봐요. 책 좀 읽는다는 사람 중에 냉소적이고 비관적인 정서가 없는 사람을 못 봤는데 자기 정서를 책에서 또 읽고 싶은 사람은 없잖아요.
15/01/07 11:53
수정 아이콘
과거 미화라고 생각하는 분들이 계신 것 같은데
kara 님이 말씀히신 것처럼 비정규직 문제도 그렇고
[집값]만 생각해도
과거 경기가 훨씬 나았죠.

현재 기성세대가 힘든 것은 현재 젊은 사람과 마찬가지로 시절이 안 좋은 것이고..
15/01/07 11:53
수정 아이콘
왕년에 종신고용 보장했던 나라도 지금 니트족이 범람하고 있는데
이 나라가 무슨 여력이 있다고...껄껄
경제 앞에 장사 없고 사회 거의 모든 현상이 일본처럼 갈 것이라 예상합니다.
(문제는...최소한 주가는 그리 되면 안되는데..진짜 그리 될거 같은 우려가....ㅠㅠ)
15/01/07 11:56
수정 아이콘
문제는 진짜 모르는 건지 아니면 모른척하고 자신의 안위만 챙기는 건지 아니면 진짜로 폭탄 돌리기이건지 실제 정치인들과 상위 계층들은 상황을 해결하기는 커녕 반대로 악화 시키고 있죠. 뭐 혁명이 일어나던가 일본처럼 가던가 둘중 하나 일겁니다.
15/01/07 11: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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혁명이 일어날리가요...껄껄껄
(일단 당장에...부동산 가격 및 가게 부채 문제가 어떻게 될지 매우 궁금한 바입니다)
15/01/07 12:03
수정 아이콘
그전에 전쟁이 일어날 가능성이 높다고 봅니다. 그러고 보니 전쟁 가능성도 생각해 봐야 겠군요.

일단 혁명이라고 넣기는 했는데 저도 회의 적이긴합니다. 그만한 철학적 토대도 부족하고 민주주의에 대한 인식도 부족하죠. 뭐 그냥 반대 예시로 넣었다고 생각하시면 됩니다.

우리가 할 수 있는 최대한의 한도는 결혼 하지 말고 애도 없이 타국으로 이민가는 것입니다. 나느 더이상 너한테 노동력도 인구도 후손대 제공하지않겠다. !! 제가 생각하는 신 불복종 운동입니다.
15/01/07 12: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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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황이 악화되는게 그들에게 더 유리한 상황이 될겁니다.
대기업에서 일하겠다는 사람은 언제나 많고 노동자는 외국인으로 채울수있으니까요. 오히려 청년들이 공장에서 일하는 문화를 반기지 않을겁니다. 제2 제3의 예비 전태일들이 들어올 확률이 높아질테니까요.
15/01/07 12: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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뭐 이미 제2 제3의 예비 전태일이 들어 와봤자죠. 그들 한둘이 죽는다고 바뀌는게 별로 없다는건 이미 여러 일을 통해서 증명되었죠.

애초에 상위 계층들과 정치인들의 죄가 너무나 큰건 사실이지만 사실 이렇게 된 상황에서는 시민들 자신의 잘못도 없을 수가 없죠.

그래서 제가 나때는 이랫다고 하는 분들을 혐오 하는 이유입니다. 자신들의 안위에 빠져서 현실을 보지 못하고 지금 현실이 어떤지 알지도 못하고 알려고 하지도 않는 사람들이 사회의 악입니다.
절름발이이리
15/01/07 12:24
수정 아이콘
현재 국내에서 외국인 노동자는 기업입장에서 싼 맛에 쓰는 것일 뿐 그렇게 달가운 질 좋은 인력이라고 보기도 힘들고, 대기업은 그런 외노자들을 별로 필요로 하지도 않습니다. 그냥 싼 게 중요하다면 진즉에 해외 이전하겠죠.
15/01/08 11:23
수정 아이콘
대기업은 생산직도 국내 인력을 쓰잖아요.

제철소나 반도체 공장에서 외국인 노동자가 일하는 사례는 드물죠. 차라리 엔지니어라면 모를까.
15/01/07 12:33
수정 아이콘
궁금한데 혹시나 통일되면 우리나라는 어떻게 될지.. 진짜 궁금합니다.
쪽박이 될지 대박이 될지.
뭐 지금 상황으론 쪽박으로 간다는 견해가 더 많은데... 흠..
근데 기업이나 특히 건설쪽은 유례없는 호황일 것 같은 생각도 드네요...
15/01/07 12:36
수정 아이콘
뭐 어떤식으로 언제 어떻게 통일하냐에 따라 다르겠죠. 전 빠르면 빠를 수록 쪽박이라고 봅니다.

그 비용이 너무나 커요. 더군다나 지금의 정부능력을 보자면 그마저도 못할것 같고요.
스테비아
15/01/07 11:58
수정 아이콘
제가 8살 때 지금 사는 아파트에 이사왔는데, 38살의 내가 결혼해서 아이 둘 가진 채로 이 아파트 살 수 있을까를 생각하면 답이 나오더라구요.
Leeroy_Jenkins
15/01/07 12:06
수정 아이콘
허.. 말씀듣고 계산해봤더니 저희 아버지가 딱 올해 제 나이일때 수도권이지만 방 세개 딸린 아파트를 사셨군요. 그것도 애가 둘인데.. 덜덜
몽키.D.루피
15/01/07 12:03
수정 아이콘
여기저기 낭비된 수백조의 혈세들, 기업들에게 아낌없이 쏟아부은 감세 정책들.. 진짜 현실은 아직까지 우리 사회에는 여력이 조금이라도 더 남아있음에도 불구하고 그 여력을 다른 곳에 쏟아붓고 있다는 거죠.
당장 부자들 재산만 봐도 십여년 전에는 이건희 재산이 2,3조 였던 거 같은데 지금은 무려 십조... 이건희 재산 세배 넘게 불어날 동안 서민들 재산은 마이너스(가계빚, 자영업빚) 됐습니다.
그나마 성장동력이 있으니까 줄줄 새면서도 버티는 거지 이제 진짜 사회의 성장 여력이 없어질 때는 헬게이트 열리겠죠.
15/01/07 12:05
수정 아이콘
문제는 결정한 사람하고 책임지는 사람이 달라져 버린다는 겁니다. 이것이 대의 민주주의의 근 문제점이기도 하지만 이것은 애초에 너무나 빠르게 산업화의 대가이자 과거사를 완전히 청산하지 못한 잘못이라고 생각합니다. 뭐 이렇게 이야기해도 현재 우리들이 할 수 있는것은 없죠.

그래서 전 이야기 합니다. 외국으로 떠나는게 좋은 판단이라고요.
무한궤도
15/01/07 12:11
수정 아이콘
당장 하기 싫은 일자리가 넘쳐나는 것도 아닌게, 사지 멀쩡한 20대 군필 남자가 막노동이라도 뛰어보려면 경쟁률 무지 치열해서 일주일에 두번 밖에 못가기도 하고.. 올핸 더 심각한가 봅니다. 기술직인 울산의 선박 용접기술자인 삼촌도 요새 일거리가 없어서 자주 쉬신다고 합니다. 해외 수주가 다른 나라에서 많이 치고 올라와서요. 정직원 전환률, 신입 채용 다 몇년 째 힘들다고.. 또 다른 기술자이고 자영업하시는 아버지도 지금 누군갈 뽑아 쓸 생각이 없으십니다.
딱히 어떤 일자리나 눈높이의 문제라기 보다는, 전체적으로 경기가 과거에 비해 어렵기 때문에.. 기업들도 부서 통합하고 비정규직 자르고 난리가 나는 모습을 재작년-작년에 직접 보고나니 지금 어디 일자리 구하기 쉬운 곳이 있을까 싶습니다. 유지하기도 다들 힘든 시기네요.ㅜㅜ
15/01/07 12: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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힐링캠프라는 방송 컨셉상 100분 토론을 찍을 수는 없겠지만 문제를 너무 라이트하게 본 것 같아서
약간 불만입니다.
예전에 베이비붐 세대가 은퇴 후 재취업을 준비한다는 기사를 읽은 적이 있습니다.
평균 수명이 늘어나고 한국 실정상 연금가지고는 살 수가 없기때문에 은퇴이후 많은 사람들이 재취업을 할 수 밖에 없는 거겠죠.
물론 그들 중 얼마나 재취업이 되는지도 봐야겠고,어떤 직종으로의 재취업인지도 봐야겠지만..

종국에는 20-30대 취준생들이 베이붐세대와 취업시장에서 경쟁하게 되지 않을까 ? 하는 우려도 듭니다.
세대간의 사회적 합의가 어느 정도 이루어지고, 국가가 그걸 중재해야 현 절은 세대들의 숨통을 틔어줄수가 있을텐데...
어떤 정부가 그럴 역량이 있을지....
바우머리돌
15/01/07 12: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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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렇게 생각하는게 일본의 사토리 세대, 이른바 득도 세대라고 하던데 싫든 좋든간에 저렇게 마음을 먹는것도 풍파를 해쳐나가는 하나의 방법이 될 수도 있을것 같네요.
*alchemist*
15/01/07 12: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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급변하죠.. 급변... 따라갈 수 없을만큼...
거기서 기성세대도 어린 세대도 헤매고 있는건 아닐까요..
후라이드슈타인
15/01/07 12: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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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국 결론은 하나로 돌아가죠
무조건 과거는 좋았다
복지,복리후생 이따위게 존재도 하지 않던 시절
고교졸업생의 대부분이 영세사업체에서 인생의 시작을 울리던 그시절 가져다
그냥 실체도 없는 그시절은 꿈과 희망이 있었다만 계속 되뇌이고
미화 폄하
도대체 유게에 군복무가 가지는 장점 설문표와 다른게 뭘까요
실체없는 군복무후 자신감 진취성 용기 어쩌고 하는거와
답도 실체도 없이 그냥 과거는 좋았다 희망과 꿈이 넘처났다.....
저 시인이라 작자도 87년 경기하강으로 단 한달 사이에 70만명이란 실업자가
길거리로 쏟아져 나왔던 현실은 그냥 그당시 밥벌이를 안하고 주는 대로
학교다니고 용돈받아쓴 학생이라고 모르면 쓰지나 말거지
뭐그당시 어쩌고저쩌고
폭풍성장 희망 꿈??'
그건 정당시 저런 상위 대학나오고 식자층에서나 통용된던 말이지 저걸
일반화 시켜 계속 우려먹다니 정말 무책임한 사람입니다
절름발이이리
15/01/07 12: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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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체가 없는 건 아니죠. 꼭 대학을 나온 엘리트가 아니었어도, 최소한 중산층 진입이란 측면에선 당시가 지금보다 훨씬 더 유리합니다.
물론 디스어드벤티지도 많았던 것이 사실입니다만.
후라이드슈타인
15/01/07 12: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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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시대에서 비율로 그럼 중산층으로 들어간 사람이 얼마나 될까요?
대부분 과거가 좋았다를 논할때 경기가 좋았잖냐라고 하는데
그럼 그당시 중산층으로 들어간 세대수하고
지금현시대 세대수하고 인구별로 비율따져봐야 되는거 아닐까요
절름발이이리
15/01/07 12: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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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 실제로 전후 대한민국은 중산층이 두터워지는 성장을 했죠. 왜 IMF이후 양극화 얘기가 왜 나오는건지 생각해보시면 답이 나옵니다.
후라이드슈타인
15/01/07 12: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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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럼 중산층이 결국 만들어지지 않았다는 애기압니까
IMF시절 저 좋았다는 시절의 젊은층이 여전히 20대에서 30대에 걸처있는 시절인데
뭐가 중산층으로 들어가고 좋았다는 겁니까
그나이대만 되도 그시절은 중산층 들어갔다는 증거 수치는 아예 없을건데
절름발이이리
15/01/07 12:48
수정 아이콘
386세대 이상이 젊었을 때 : 중산층이 두터워지고 있었음
IMF 이후 : 다시 중산층이 얇아짐
따라서 IMF이전까지 젊은층에게 전반적인 희망과 낙관이 있었고, IMF 이후 점차 힘들어지기 시작해서 현재에 이르러서는 자살률이 높음

사람들의 인식은 과거부터 현재까지의 그래프 기울기에서 기인하기 때문에 현실보다 후행적입니다. 이게 이해가 잘 안되시나요?
후라이드슈타인
15/01/07 12:56
수정 아이콘
그럼 논점이 일탈하죠
지금 저작가나 대부분의 회원들이나
황금기를 지적하는 세대가 60년대생 즉 대부분 80년대 고등학교 대학교를
나온 세대를 타켓으로 삼았는데
386세대 이상으로 넘어가면 황금기로 지목당한 젊은층세대에 대한 애기는뭡니까
그리고 결국 이일방적 논리를 또 합리화하기 위한 막연한 꿈과 희망 낙관을
대한으로 대면 지금세대는 그때보다 물질적 경제적 풍요를 더누리고 있는
현실은 뭔데요
실체없는 이상적 논리와
당장 현재실재하는 상황과 상전벽해인데
애초 그럼 어느시기는 좋았다 식으로 재단하지 말았어야죠
결국 결과는 엉망인데 그걸 꿈과 희망이라는 실체도 없는 상황을 그것도
전체를 일반화시켜서 적용하는 거 아닙니까
절름발이이리
15/01/07 12: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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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장을 좀 가다듬으셔야겠습니다. 뭘 말하고 싶은진 알겠는데 읽기가 불편합니다.
386세대와 그 이전세대가 중산층 진입이 용이했다는 건 분명한 실체가 있습니다. 이건 팩트고. 언급하신 IMF 당시의 20대는 사실 386세대도 아닙니다. 과거를 마냥 미화해도 곤란하지만, 분명히 존재하는 차이를 무시하는 건 더 곤란하겠죠.
SwordDancer
15/01/07 12: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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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MF 이후 중산층이 몰락했죠.
IMF 시기 20~30대가 지금의 4~50대구요. 덕분에 말씀하시는 것처럼 4~50대의 삶도 고달파졌습니다.
15/01/08 02: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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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MF는 생태계로 따지면 소행성 충돌이나 빙하기와 맞먹는 재앙입니다.
구조 자체가 뒤엎어질 수밖에 없어요.
15/01/07 12: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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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제로도 그랬습니다. IMF전 후를 비교하면 나올것 같은데요??
후라이드슈타인
15/01/07 12:51
수정 아이콘
그러니까 이리님 글에도 썼듯이
IMF전후 그좋았던 시절의 청년들이 여전히 20-30대에 걸처있었는데
이들이 어떻게 그당시 중산층으로 대거 들어갔냐 이겁니다
수치가 없어요 이거는 그냥 막연히
그당시 경기 좋았으니 그당시는 28-38되도 다 집사고 차사고 사는
중산층이었다라는 논리밖에 안되요
IMF가 뭐 현세대와 똥떨어진 시절 애기가 아닙니다
이거 일어날때 그좋은 시절을 보냈다는 연령군이 40도 안되던 시절이란겁니다
도대체 그나이에 중산층을 누가 얼마나 들어갈수가 있나요
이렇게 현실 사실을 왜곡하는 분위기가 만연되있다는 겁니다
절름발이이리
15/01/07 12: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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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사람들이 실제로 잘 됐다는게 아니라, 잘 될줄 알아서 (기존까진 그래왔으니까) 희망적이고 낙관적이었단 겁니다.
그리고 정확히 말해서 IMF 시기에 20대인 사람들과 30대인 사람들은 괘가 상당히 다릅니다. 2K 중반에 이루어진 폭발적인 부동산 가격 상승 때문에, 90년대말에 30대였던 세대는 실제로 상당한 부를 축적하는 게 가능했고 실제로 이루었습니다. 이 즈음의 통계를 살펴보면 전세계에서 백만장자(백만달러≒십억원)가 한국에서 가장 많이 쏟아지기도 했을 정도인데, 순전히 부동산 덕분이죠. 반면 IMF 시기의 20대는 그럴 기회(수도권 집마련)가 없었죠. 그리고 이건 다른 세대에도 똑같이 적용되는데, 이 부동산 광풍 때 부동산을 살 재력이 있었느냐/없었느냐를 기점으로 중산층에서의 탈락현상이 두드러지게 나타나기 시작합니다.
너무 단순하게 현상을 보지 마시고, 전후좌우를 살피실 필요가 있습니다.
후라이드슈타인
15/01/07 13: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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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국 이리님 애기는 기회를 탄사람 못탄사람을 나뉘는 것밖에 안됩니다.
30대때 상당한 부를 축적하는게 가능했다는 논리자체가
얼마나 어폐가 심하냐면
96년 IMF가 일어나기 바로전 보통 직장인이
자기집을 사는데 서울은 17년 서울 이외의 지방은 8년걸린다는 시절입니다.
즉 이당시 30대도 자기가 벌어서 집마련한다는건 현실적으로
꿈인시절인데 부동산에 의한 부를 30대에 적용하면 그당시 30대는
뭐 소득이 전세대아울러 톱입니까
결국 가능성이 조금 더있냐 없냐라는 논하기도 웃기는 비율가지고
전체를 재단하는거 아닙니까 이러면
로또 한장사는건 870만분의 1확률이지만 두장사면 절반의 확률이니
좋다라는 논리가 되는겁니다
절름발이이리
15/01/07 13: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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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MF때 30대는 부동산 광풍이 일어났을 당시에는 40대입니다. 아까부터 말씀을 하실 때 시간의 흐름이란 걸 전혀 고려를 안하시네요. 죄송하지만 좀 숙고를 한 다음에 답변을 해주시면 좋겠습니다.
그리고 말씀처럼 기회를 탔냐 못 탔냐의 차이가 맞습니다. 그 기회가 시대에 따라 차별적으로 크게 주어지는 것이라면, 실질적으로 세대간의 유의미한 차이를 만들어내죠. 그 차이를 실체가 없다고 주장하거나, 의미가 없다고 주장하는 것은 곤란합니다.
후라이드슈타인
15/01/07 13: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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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럼 다시또 비교대상이 흐트러지는 겁니다.
애초 비교대상으로 정할수 없는 상황을 특정연령대에 적용한것 밖에 안됩니다
부동산 광풍이 일어난 시절 부터 중산층은 사실상 소멸로 들어갔다로 적으시고
다시 그들이 중산층으로 들어가는 계기가 된 IMF이후의 부동산 광풍을
적용하니 이리님 부터 저 말도안되는 연령 시기설정에 결국
답이없게 되는겁니다
애초 중산층으로 들어갈 기회가 지금과 별로 큰차이안나는 시기를
그 미미한 수치들을 근거로 일반화 시키니 이런 오류가 나는겁니다.
왜들 그렇게 과거는 좋았다를 만들어낼려고 할까요
이리님 글보고 순간 웃었습니다 저도
절름발이이리
15/01/07 13:20
수정 아이콘
후라이드슈타인 님//
이해를 참 못하시는군요. 본문의 김영하는 68년생입니다. 386이죠. 님이 언급한 IMF당시의 20대가 아닙니다. 그리고 김영하가 언급한 과거의 희망적이고 낙관적이던 세대도 386이나 그보다 이전 세대입니다. 이 세대는 중산층 진입이 용이했던 세대가 맞습니다. 386 이전까지는 경제성장률빨이 크고, 386은 부동산 광풍 덕이 큽니다.
반면 IMF당시의 20대, 즉 70년대 이후 생들은 IMF 이후 발생하기 시작한 양극화로 인해 호시절을 누리지 못했고, 그 후 세대로 갈수록 이런 현상은 심화됩니다.
여기서 우리가 이해해야할 건 '양극화'라는 단어 입니다. 양극화는 모두가 어려워진다는 의미가 아닙니다. 누군가는 좋아지고, 누군가는 나빠지죠. 양극화가 와서 어려워졌다면서 왜 386은 재미를 봤다는거냐를 묻는건, 이 기초적인 사실을 이해하지 못하시기 때문입니다. 그리고 아까부터 계속 언급하시는 내용 전반이, 다 이런 시간의 흐름을 제대로 이해하지 못하고 맥락없이 튀어나오고 있습니다. 그러니까 지금 노인들이 자살률이 높다는 둥, IMF당시 30대가 집살돈이 어딨냐는 둥 하는 엉뚱한 소리가 나오는 거죠. 다시 권해드리건데, 답을 하시기 전에 숙고를 해 주세요. 미미한 수치를 가지고 일반화하는게 아니라, 분명한 근거를 가지고 충분히 실체가 있는 현상을 말하는 겁니다. 이 논쟁에서 미미한 건 수치가 아니라 후라이드슈타인님의 이해입니다.
후라이드슈타인
15/01/07 13: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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삭제(벌점없음), 표현을 주의해 주시기 바랍니다
damianhwang
15/01/07 13: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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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지금 열심히 살면 미래에 희망이 보이겠지~~! 하는 세대와
2지금 열심히 살면 미래에 희망이 보인다고 들었는데, 갑자기 IMF같은걸 끼얹어서 꿈도 나락도 없어~~ 하는 세대
3 그리고 그냥 처음부터 꿈도 희망도 없어...하는 세대..

3번이 1번에 대해 공격하고 있는데,
2번인 입장에서 어디에 껴들어야 하나 난감한 시츄에이션이랄까....뭐 그렇네요 지금 느낌이 딱..

굳이 세대 담론으로 이야기하자면, 제 경우는 대학입시 3불정책을 있는 그대로 다 뚜드려 맞고 대학들어갔고,
대학들어가서 마지막 운동권 세대들을 보았고,
IMF라는게 와서 군대를 갑자기 훌쩍 가버렸고
다녀오니 세상은 변해있고... ;-)
딱 그정도 나이의 세대인데요....

제 윗세대쯤 되는 선배들이 정말 그렇게 편한 시절을 보냈나도 사실은 고개가 갸우뚱하고...
지금 졸업하고 사회 나오는 친구들이 정말 힘겨워 하는것도 있는 그대로 보고 있습니다..
와이프가 제 세대가 아니라 그쪽 세대라서요..(10살쯤 차이가 나다보니..)

그래서 와이프와 제가 내린 결론은 "이민"이긴 했지만. ^^;;;
절름발이이리
15/01/07 13:13
수정 아이콘
IMF때 20대였던 세대는 사실 본문에서 언급하는 세대도 아니죠.
386이 여러 의미에서 기존세대/이후 세대와 두드러지게 구분되는 세대입니다. 베이비붐 세대기도 하고, 독재에서 민주화로 넘어갈 때 성인을 밟기도 했고..
damianhwang
15/01/07 13:17
수정 아이콘
네! 그래서 본문에 언급되지 않은 중간에 껴있는 세대라서 쓴겁니다 ;=)
386세대와 지금 20-30대 젊은 세대의 중간에 껴있는...
하지만 고달픈건 별로 차이가 나지 않네요;;;^^;
후라이드슈타인
15/01/07 13:18
수정 아이콘
뭐저도 사실 그래서 이민을 거의 한상황입니다.
가족들 차례로 호주로 오게하고 있고요
(물론 전 이미 호주에서 삽니다. 한국은 먹고사는 자체가 불가능해져서)
15/01/07 13:01
수정 아이콘
중산층이라는 기준자체가 현재와 당시가 달랐다는 것도 생각해보셔야 할 것 같습니다.
당시에는 적어도 자기 집과 약간의 자산만 있다면 중산층에 속해있었지만,
현재 중산층의 기준은 월소득 515만원에 주택 35평 보유이죠.
후라이드슈타인
15/01/07 13: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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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제는 그걸 일반화 시켜서 지금 모두에게 적용한다는 거죠
대학 10%조금 넘던시절 그대학 졸업자들에게 해당되던
취업과 부의 축적기회를 대학을 대부분 못간 90%에 가까운 사람에게
적용해 그시대는 좋았다 황금기이다 중산층이 가능했다 논리를
들이대니 답이 안나오는거죠
damianhwang
15/01/07 13:15
수정 아이콘
이를테면 이런 논리같은게 있죠.
옛날엔 9급공무원이나 은행은 고졸자, 상고졸업자들이 가던 곳인데
지금은 4년제 대학 졸업자가 간다..
그러니 예전이 좋았다..~~~ 라고 표현하는데..

다르게 말하면 그 시절 고졸이 지금의 일반적인 대졸과 사회전체로 봤을때 비슷한 정도의 학력이라고 봐야 하는거죠.
좋은 직장은 얻는 것도 대학가는것 마냥 "등수"대로 가는 것이지 "점수"대로 가는게 아니니까요..

그런 관점으로 볼때 지금 젊은 친구들이 예전 세대가 등수를 얻기 위해 들였던 노력보다 훨씬 많은 걸 해야 햐는데
돌아오는 것은 적고...라는 문제점에 봉착해 있다고 볼 수 있긴 하겠습니다.

그게 세상이 좋아진건지 나빠진건진 모르겠지만요;;;;
15/01/07 13: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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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은 돌아오는게 적은 수준이 아니라 돌아 올지 안올지도 모른다는게 문제죠. 적은거라도 돌아왔으면 좋겠습니다.

지금은 이렇게 해도 아예 안돌아 오는경우도 있으니... 내가 이렇게 까지 죽어가면서 노력해야하는 회의감이 듭니다.

삶도 뭐하러 사나는 생각도...
15/01/07 13: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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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슷한 생각인데 차이라면.. 오버스펙에 따른 재화낭비와, 가족, 자아실현등에 대한 가치관차이 등이 큰것 같습니다. 사실 동전의 앞뒷면인데 그만큼 투자한게 더 있기 때문에 기대치가 높아지는 것도 있고. 그리고 등수보다는 백분율이 더 맞을 것도 같네요.
15/01/08 02: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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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지금 대학생 세대는 상위 1% 안팎의 학생들도 이전의 상위 10%가 누리던 것도 못 누리죠.
서성한 중 한 곳에 다니는데 이런 곳에서도 문과가 5학년 다니는 건 이미 일반적인 상황입니다.

80년대 후반, 90년대 초반 학번의 선배면서 교수님들은 자기 동기들이 아무리 막장이어도 5대 대기업 아니면 적어도 20대 대기업은 갔다는 말씀을 하시지만...
지금은 대기업에서도 문과 정원 자체가 없다시피 하다는 문제가 있죠. 아래로 내려가도 마찬가지구요. 기업들이 즉시 써먹을 수 있는 전공을 원하니까요.
15/01/07 12:42
수정 아이콘
그런데 아마 지금은 비교가 불가능할거에요.

지금 문제가 생긴 세대는 아직 중산층으로 들어가기 힘든 나이대거든요
그것은알기싫다
15/01/07 12: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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갈수록 현 베이비붐세대와 청년들... 아버지 세대와 아들 세대의 갈등은 더 심해질 것 같네요
정작 아들세대가 다시 아버지 세대가 되면
지금의 아버지 세대가 노인인구가 되기때문에 부양문제가 본격적인 사회 이슈가 될텐데.. 벌써부터 그런 조짐이 보이죠
15/01/07 12: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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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동안 힐링이 유행하더니 이젠 저런 강연이 뜨나보네요. 강연 자체는 대체로 공감하지만, 저는 건전한 비관주의 정도로 막을 수 있는 수준이 아니라 대격변은 아직 시작도 안했다고 보는 지라....
15/01/07 12:43
수정 아이콘
동의합니다. 저도 아직 전조라고 봅니다. 여기서 멈추지 못하면 대격변이 시작되겠죠....
후라이드슈타인
15/01/07 12:43
수정 아이콘
과거가 좋았다를 외치는 저런 식자들은 무엇보다 그럼 이것에 대한 해명을 해야합니다
과거가 좋았는데
왜 80년대 근로자들 특히 20인이하 영세사업장 직원들의 근무시간이
70시간에 육박했는지
지금 세대보다 윤택하고 살기좋은 그시절은 왜 토요일이 존재하지 않고 일요일도
격주로 근무하는 기업이 대부분이었는지
왜 그당시는 야근,특근수당이 존재하지 않고 최저임금도 없고 왜 복리후생이 제로였는지
별보고 출근하고 별보고 퇴근한다는 노래가사까지 나오던 그시대가
뭐가 수치상 좋아서 꿈과 희망을 논하고 지금보다 경제적으로 윤택하다는 식으로
떠드는지를 해명해야 하거늘
이존재했던 사실은 깡그리 무시하고 일방적 논리로 좋았다 좋았다만 외치는지
저수치가 지금 수치보다 열악한데도 어디서 좋았다가 나오는지를 증명해야 합니다
palindrome
15/01/07 13:03
수정 아이콘
여기에서 의견을 개진하고 계시는 많은 분들이 단순히 80년대가 지금보다 살기 좋았다고 주장하고 계시는 것이 아닙니다.
요즘의 가장 큰 문제는 중산층처럼 살기 위한 기회 자체가 줄어들고 있다는 것이죠.

나라지표에서 연도별 청년 고용률을 좀 찾아봤는데(10대, 20대)
80년 84.6%, 85년 72.3%, 90년 75.3%, 95년 74.5%, 2000년 70.4%, 2005년 69.2%, 2010년 64.4%, 2013년 63.7%로
고용의 절대비율이 감소하고 있는건 사실이거든요.

고용률도 감소하고 있고, 설사 취업문을 뚫어도 예전처럼 혼자 벌어서 가족을 부양하고 집을 사는건 거의 불가능한 이야기이죠.
후라이드슈타인
15/01/07 13:09
수정 아이콘
그래서 더화가 나는겁니다 제가
고용률로 절따지던 청년들에게 제가 하는말이 이겁니다
80년대같이 주당 60시간에 수당,휴가,복리후생없이 고용하면
지금은 고용률 100%에 도달할수 있다고
15/01/07 13:11
수정 아이콘
그 고용률, 수당, 휴가, 복리후생이 지금 현재 우리의 삶에 어떤식으로 작용하냐 따지면 글쎄요. 과거보다야 좋아지긴 했습니다만 아직도 턱에 없이 부족한건 사실입니다. 현재도 수많은 사람들이 올바른 수당을 받지도 못하고 일하고 있으면 많은 직장인들이 자신들의 저녁을 뺴앗기고 있습니다. 이건 과거나 현재나 그다지 바뀐게 없습니다. 과거를 미화하는것 자체는 안좋아 합니다만 과거보다 좋아진게 이정도면 제자리 걸음 한거나 마찬가지죠. 반대급부로 안좋아진점도 있으니. 그리고 수십년동안 제자리 걸음 한거면 퇴보한게 맞다고 봅니다.

그에 반해서 희망은 논꼽에 찾아보아도 없으니... 그리고 80년대 같이 해도 고용률 100% 절대 도달 못합니다. 아니 안할겁니다.
후라이드슈타인
15/01/07 13:22
수정 아이콘
결국 명치님은 과거의 열악한 상황이 지금보다 더하지 않았다는 거군요
과거에 대한 미화는 할지라도
과거의 열악함은 인정할수 없다........
왜 그시절 청년시기를 보내며 살아온 저하고 회원분들하고 평행선이고
괴리가 큰지 알겠네요
그냥 과거는 어쨓건 지금보다 좋았다 이논리네요
15/01/07 13:27
수정 아이콘
왜 갑자기 그리로 이동하시는지 모르겠네요? 혹시 지금 청년들한테 억하심정 있으신가요? 저는 분명히 말씀드렸는데요? 과거에 대한 미화는 반대한다고요? 제 의견을 제대로 보신건지 모르겠네요? 제 의견은 시간에 따른 변화가 그렇게 크지 않은 상황에 희망이라는 다른 기재의 상실로 인해 현대의 사람들은 그 당시와는 다른 열악함에 빠졌다는거죠. 제가 언제 미화를 옹호하고 열악함을 인정할수 없다고 했습니까? 기분 굉장히 나쁘네요. 좀 댓글 내용좀 보고 이야기 합시다. 아까전부터 이야기하고 싶었지만 님은 지금 자신이 보고싶은 내용만 보고 이야기하고 있습니다. 제가 언제 어디서 그랬는지 근거를 제시해주십쇼.
palindrome
15/01/07 13:37
수정 아이콘
아니 왜 기승전 잘 가다가 결말이 계속 이렇게 가는 건지 모르겠습니다.

과거가 열악하지 않았다고 주장하는 것이 아니고
80년대에는 그 시대의 열악함이 있었고(인프라 부족, 열악한 기업문화 등등)

지금은 그때와는 다른 열악함이 있다는 것인데(일자리 부족, 양극화 심화로 인한 중산층 진입의 어려움 등)
왜 자꾸 이상하게 결론을 내시는지 이해가 잘 안되는데요.
다다다닥
15/01/07 13:22
수정 아이콘
모든 거를 통틀어서 '아픔' 배틀 한 번 떠보자는 식의 세대간 갈등 조장은 저 역시 심히 부정적입니다만,

양질의 일자리를 통한 20대들의 사회 진출 가능성, 부에 대한 축척 가능성, 고용안정 불안으로 인한 노후 불안정성 이런 것들은 지금 세대가 감당하기 어려울 정도로 구조적인 문제로 굳어진 것들이 많아요. 이러한 점들에 대해서 예전보다 어렵다는 것들에 대해 말하는 건데 뭐가 그리 못마땅하신건지 잘 모르겠습니다.

말씀하신 고용률 문제 중요하지 않아요. 고용률을 볼게 아니라 고용의 질을 봐야죠. 지금은 비정규직이나 사내하청과 같은 간접고용형태가 심각한 수준에 이르렀습니다. 임노동자의 절반이 비정규직이예요. 2년 일하면 버려진다고요. 기업의 평균 근속연수가 4.1년입니다. 이런 상황에서 당연히 아픔을 토로할 수 있죠.

그리고 자꾸 주 60시간 제도니, 복리후생제도니 말씀하시는데 지금도 주 60시간 넘어 일하는 사업장 2% 넘게 존재하고 있고요, 통계로 잡히진 않지만 시간외 수당은 주는 곳보다 안 주는 곳이 더 많습니다. 복리후생이야 대기업에 해당되는 얘기고, 중소기업의 대다수가 대체휴가란 제도로 인해 실 연차휴가는 5개 미만도 안됩니다.
후라이드슈타인
15/01/07 13: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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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용의 질조차 지금과는 비교도 안되는데
정작 고용률이 높을수 밖에 없는 낮은 질은 현재무시하고
계속 일반화군요
근로자가 주평균 60시간이상을 일하던 시기를
지금은 2%넘는 사업장이 주 60시간을 일하니 똑같다에
통계로 잡히지 않으나 안주는 곳많다와 아예 주지않게 되있던 시대와 역시
동급교환이 되는군요
그게 보편성이고 공평함일까요
다다다닥
15/01/07 13:32
수정 아이콘
첫 두 줄은 여러번 읽어봤는데 무슨 말씀인지 잘 이해가 안갑니다. 어찌 됐건, 제가 말씀드리고 싶은 요지는 이전 시대에는 최소한 국가의 엄청난 성장으로 인해 일자리가 만들어지던 시기였고, 지금 시기는 저성장 시대라 일자리 창출이 어려워 지고 있다는 말씀을 드리고 싶었던 겁니다.

후라이드슈타인님께서 예전에는 복리후생, 휴가 이런 것들 보장되지 않은 상태에서 일했으므로 어려운 작업환경이었다라고 말씀 하시길래, 저는 어려운 작업환경은 지금도 있다는 말씀을 드린 것 뿐입니다. 거기다 더해 어려운 작업 환경의 문제 뿐만이 아니라 고용의 질까지 극단으로 좋아지고 있지 않으니, 일자리에 관해서는 지금 시대가 조금은 더 힘들 수 있다는 반론을 제시한 것 뿐입니다.

동급교환이고 보편성이고 공평함을 따지기 전에, 본인이 여러 분들께서 말씀하시는 데 부정하고 반박하고 싶으신 게 무엇인지, 또 그에 대한 근거가 무엇인지를 먼제 제시하시는 것이 순서 아닌가 싶습니다.
palindrome
15/01/07 13:40
수정 아이콘
지금 일자리가 부족한 것의 주 원인이 향상된 근로문화(고용의 질 향상)라고 생각하시는 것 같은데
뭔가 잘못 생각하시고 계신 것 같습니다.

지난 시절처럼 기업이 주당 60시간 무연가 무수당으로 고용할 수 있게 해주면 고용률이 올라갈 거라고 생각하고 계신지요?

제 생각에는 5명이 주당 40시간씩 하는 업무가 있는데 위와 같이 변경하면 3-4명만으로 업무를 마무리하고
남은 2명은 정리해서 고용률이 더 내려가지 않을까 싶은데요.
정규직 뽑기 싫어서 인턴, 비정규직으로 극한의 비용절감을 추구하는 기업들을 생각하면 충분히 가능한 추측이라고 생각됩니다만.
절름발이이리
15/01/07 13:27
수정 아이콘
수당 휴가 복리후생은 그렇다 치고, 주당 60시간은 일자리를 더 줄이죠. 일자리가 모자르니 주4일제를 하자는 얘기가 선진국에서 나오고 있는데 말이죠.
후라이드슈타인
15/01/07 13:42
수정 아이콘
결국 평행선입니다
그당시의 저임금은 또 계산에 없는게 현실이죠
모든걸 현재의 가치,기준으로 재니 뭐 답이나올까요
다들 내가 우기고 있다고 하지
정작 시대보정은 안하고 모든걸 현시대의 기준으로 적용시켜
합리화하는 쪽이 우세한 곳이니 늙은이하나의 옹고집으로 보이나 보네요
절름발이이리
15/01/07 13: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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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후라이드슈타인님 본인이
"80년대같이 주당 60시간에 수당,휴가,복리후생없이 고용하면 '지금'은 고용률 100%에 도달할수 있다"
라고 말하셨잖습니까. '현재에 적용'하면 고용률 100퍼센트라면서요. 그래서 현시대의 기준으로, 주 60시간은 고용률 늘리는 효과로 이어지지 않는다라고 답을 드린 겁니다.
후라이드슈타인
15/01/07 13:47
수정 아이콘
알았습니다 그만하죠
님들이 더 고되고 열악한 환경에 살아갑니다.
그렇게 인정하죠
절름발이이리
15/01/07 13: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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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문답에서 전 주60시간 근무가 고용율 증가에 도움이 되지 않는다고 답을 드린거지, 지금이 더 고되고 열악하다고 답을 드리는게 아닙니다.
15/01/07 14: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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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화방식과 논리가 어제 저랑 어머니가 싸운 것과 똑같아서 헛웃음이 나오네요 크크. 제 어머니 연세가 50대 중반인데 이즈음 세대 분들은 대부분 비슷한 생각을 갖고 있는거 같습니다.
palindrome
15/01/07 13:31
수정 아이콘
오히려 80년대같이 주당 60시간에 수당, 휴가, 복리후생없이 고용하면
고용률이 더 내려갈 수도 있지 않을까요?.

정규직 뽑기싫어서 비정규직만 뽑아서 평균 재직연수가 4년이 될랑말랑한게 기업의 현실인데
말씀하신대로 친기업적 근로환경을 만들어서 비용을 절약한다고 그만큼을 더 채용할 것 같진 않은데요

오히려 주당 40시간씩 5명이서 하던 업무를 3명이서 할 수 있으니 2명을 자르거나 비정규직을 채용할 것 같은건 저만의 불안인건지..
후라이드슈타인
15/01/07 13:39
수정 아이콘
그당시는 저임금이었죠
85년 제가 실습나가서 받았던 월급이 17만원이었습니다
그당시 버스비가 잘은 기억안나지만 100원이 좀 안됬을겁니다.
식대가 1200원이었던걸로 기억하는데
답나오죠 그돈에서 차비 식대빼면 어떻게 되는지
뭐그래도 야근 특히 심야야근(저녁 9시넘어서 까지 일한경우)하면 식대와 차비는 그당시도 나오기 시작했습니다.
4년전 국정원 다니다 퇴직한 젊은 친구에게 이애기를 하니 이해자체를 못하더군요
시대간 괴리가 크다는걸 새삼 느끼긴 했습니다
palindrome
15/01/07 13: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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맞습니다. 그당시는 저임금이었죠. 대신 지금에 비해 집도 싸고 차도 싸고 버스비도 싸고 식대도 쌌습니다.

85년에 후라이드슈타인님이 실습하실 때 버스비가 100원이 안되었고 식대가 1200원이었는데
지금 버스비는 1000원이 넘고 한끼 먹으려면 못해도 6-7천원은 줘야 하죠.
집값은 비교할 필요도 없을 것 같습니다.
그리고 지금 비정규직으로 취업하면 한달에 얼마나 받을까요?
설마 대기업 정규직의 월급으로 비교하시진 않으시겠죠? 그당시 대졸자들과 같은 케이스일 테니까요.
후라이드슈타인
15/01/07 13: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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삭제(벌점없음), 표현을 주의해 주시기 바랍니다
llAnotherll
15/01/07 13: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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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로 다른 어려움이 있고
어떤 어려움은 분명히 과거보다 현재가 더 심해진 부분도 있을텐데
왜 이렇게 삐딱하게 나오시나 모르겠어요.
모든면에서 과거가 더 어렵게 살았어야 만족하시나요?
네 더 어렵게 사셨어요.
현재 세대는 참 편하게 살면서 불만만 많습니다.
이러면 만족하시나요?
palindrome
15/01/07 14:00
수정 아이콘
'예전 세대보다 지금 세대가 더 어렵게 산다.' 이런 주장을 말하는게 아닌데 왜 자꾸 그렇게만 몰아가는지 모르겠습니다.

세대가 중요한게 아닙니다. 사회 자체가 중요한 거죠.
1980-90년대 대한민국 국민들보다 2010년의 대한민국 국민들이 물질적으로는 몰라도 정신적으로 더 괴로울 수도 있다는 겁니다.
청년과 노인을 가리지 않고 자살율이 오르고 있는 현실이기에, 세대간의 갈등으로 나누지 말고 사회 전체의 문제로 받아들여야 할 텐데 자꾸 삼천포로만 가는게 안타깝네요.
다다다닥
15/01/07 14:01
수정 아이콘
단순비교하여, 일자리의 문제만 놓고 보자면

작업환경이 어렵지만 내집 마련, 내차 마련이 가능한 시대
작업환경은 좋아졌으나 고용의 질이 낮아져 자칫하면 내집 마련, 내차 마련이 가능하지 않은 시대

이 두가지를 떼놓고 보자는건데 이걸 자꾸 묶어서 통으로 보자고 하시네요.
15/01/08 02:20
수정 아이콘
오히려 노동시간을 줄이는 게 고용률을 늘리는 데에 효과적이죠.

일자리 나누기 정책 같은 걸 보면 괜히 노동시간을 줄이는 게 아닙니다.

노동시간을 줄이는 대신에 기존 노동자의 월급은 줄어들지만요.
15/01/07 13:07
수정 아이콘
수치로 증명해라 라고하면. 댓글로 증명할사람이 몇이나될지 모르겠습니다만.

아버님세대는 좀더삶이 여유로웠던건 맞는것같습니다.실질적물질적여유가아닌 기회?의여유라고 해야할까요. 제 아버님만해도 imf때 망한 그런저런 이름도 모를 회사를다니셨지만 4인가족 생활하고, 저축해서 지방에 아파트사고, 그러셨구요.
직종을비하하는건아닙니다만 건설현장에서 일하시면서도 번듯한아파트구입하시고 친구,형제자매3,4키우는 집들도있었고 그랬었던것같습니다.
지금은 지방조차 2-3억 하니뭐...

우스겟소리로는 들었던건..
imf전까지만해도 대학교에서 화염병만던지다가 졸업해서 이런저런 기업체 취직하고.. 사회에서 할만한게 없는사람들이 약간준비해서 공무원 했다구하구요.. 들었던것이라 정확하진 지만.. 경험했던분들의말씀들이니...
절름발이이리
15/01/07 13:28
수정 아이콘
당시가 지금보다 더 살기 좋은 시절인건 아니죠. 노력을 통해 (사회 내에서의 상대적) 경제적 부를 쌓기가 더 용이한 시대였을 뿐. 이 두개의 차이를 모르시거나 간과하시니 엉뚱한 반론이 나오는 겁니다. 일제시대 조선의 갑부보다, 현시대의 제가 더 맛있는 음식과 다양한 문화생활과 질 높은 기계를 사용합니다. 근데 그걸 말하는 게 아니죠. 제가 첫 덧글에서도 말했지만, 사람들이 상황을 낙관하느냐 비관하느냐의 문제에 있어서는, 지금의 절대값이 중요한 게 아니고, 그래프의 기울기가 중요한 겁니다.
15/01/07 13:32
수정 아이콘
결국 우리가 느끼는 체감이라는것은 절대치가 아닌 사회 전반의 평균적인 것을 따질수 밖에 없는데 자꾸 절대치로 이야기하시니 말이 통할수가 없죠.

그때보다 절대적으로 잘살면 모합니까. 이미 기준 자체가 올라가버린 상황에서 기준치보다 낮은 상황인데요... 이것을 이해 못한다면 대화가 통할리가 없죠...
15/01/07 14:01
수정 아이콘
문맥상 과거가 좋았다는건 처음부터 부를 가지지 못했더라도 노동을 통해서 부가 축적 가능하는 것이 과거에 더 유리하였다는 말입니다.
한국은 80년대 사회정치적으로 잘 발달한 상황도 아니었고 권위주의나 군대문화가 지금보다 더 만연한 상황이었기때문에
그 시대가 정말 더 좋았냐? 하는 의문은 있을 수 있겠지만, 그건 한국이라는 특수성 때문인거고
윗세대가 전세계적인 자산거품 시대를 거치면서 부를 축적할 수 있는 기회가 있었다면
지금은 그런 기회가 굉장히 제한적이라는 겁니다.
한번 주요 국가 주가차트 한번 보세요. 80년대 90년대 주가가 어떻게 오르는지..
사악군
15/01/07 14:46
수정 아이콘
눈높이가 높아진거죠.

예전엔 열심히 살면 집살 수 있었는데 이젠 못함
예전엔 열심히 안살면 굶어죽었는데 이젠 굶어죽진 않음

그런데 굶지 않는 건 관심없고 집 못사는게 억울함. 차, 컴퓨터, 바나나, 휴가 이런건 세상이 다르니 지금은 당연한거임.
15/01/07 12:46
수정 아이콘
저게 '아프니까 청춘이다'라는 메세지와 무엇이 크게 다른지 모르겠군요. '아프지만 그래도 견디며 청춘을 살아라'식의 느낌인데요.
15/01/07 15: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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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쎄요. 아프니까 청춘이다는 비단 청춘이라면 당연히 아파야 하는것이다.
라는 느낌이고
아프지만 그래도 견뎌라 라는건
지금 너희는 아플 수 밖에 없으니 참고 견뎌라
라는 느낌이죠.

전자는 나를 스스로 아프게끔 만들어야 한다 라는게 요지고
후자는 현실이 나를 아프게 만들고있다 라는 느낌이라...
15/01/07 16: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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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 분이 말하고자 하는 이야기가 결국은 자기 위안 또는 위로를 찾아야 한다는 말로 그치는 것 같아서 남긴 댓글입니다. 사회의 구조적인 문제와 어려움에 대해 말하면서도 이를 극복하는 방법을 스스로에게 찾으라는 개인주의식의 답변을 하니 아이러니한 거죠. 사회구조적인 문제가 맞다면 다 같이 나서서 해결해야 한다는 주장이 더 합리적인 것 아닌가 싶구요.
15/01/07 12: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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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도 과거가 무조건 좋았다 라는 이야기엔 부정적입니다. 과거가 기회가 더 있었다. 라는 이야기엔 어느 정도 더 동의합니다만. 그러고 이런 기준이라면 20년이전이 아니라 아예 해방후나 한국전 이후가 가장 극단적이었을꺼에요. 하지만 현실적으론 그 시절엔 정말 많은 다수의 사람은 '서바이벌'이 목표였습니다. 현재가 사회적인 역동성이 떨어지고 오버스펙에 빡빡한 시대란걸 떠나서, 저 시절이 그냥 마냥 꿀빨던 시절은 아니에요. 저 시절이라고 준비되어서 결혼하고, 준비되어서 애낳고 하던 시절은 아니에요. 그냥 결혼/출산은 나이먹으면 당연히 해야 하는 태스크 같은 거였고, 그거 때문에 처자식에 대한 부담까지 업고 더 어떻게든 살아볼려고 돈돈돈 하다가 내려온게 현재의 모습일 뿐입니다. 물론 IMF가 가져다 준 단절이 크고 아프긴 했지만, 결국 일어날 변화가 급진적으로 온게 아닌가 하고 생각합니다.
15/01/07 12: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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뭐 과거가 무조건 좋았다라고 보기는 힘들지만 '서바이벌'은 지금도 목표입니다. 의식주만 해결된다고 서바이벌이 사라지는건 아니죠. 아니 애초에 달성해야할 목표가 높아졌는데 그게 무슨 소용일까요? 적어도 80년대 이후 보다 지금이 서바이벌이 덜한것은 아닙니다.

도대체 얼마나 일해야, 얼마나 노력해야 살만해질까요? 도대체 얼마나...

아니 일할 가치라도 생길까요??
15/01/07 13:01
수정 아이콘
과거와 지금의 비교는...단순히 말하자면...희망이 얼만큼 있느냐 없느냐 정도가 아니까 하네요.내가 어떻게 살아가는것에 따른.
푸른봄
15/01/07 13:08
수정 아이콘
저 사람이 과거가 무조건 좋았으니 과거로 회귀하자는 메시지를 말하고 있는 것 같지는 않습니다. 그리고 현 세대의 낙심을 사회적인 분위기에서 원인을 찾는 것을 보면 모두가 전엔 힘들었으니 니가 더 열심히 살아라라고 말하는 아프니까 청춘이다 류의 메시지를 반박하고 있는 것으로 읽힙니다. 희망의 유무 면으로 보았을 때 현재가 앞으로 더 나아질 거라는 희망을 갖기 힘든 시기라는 것에는 어느 정도 공감하고요.
damianhwang
15/01/07 13:26
수정 아이콘
Zel님// 백분율이 맞겠네요; 등수라고 하기엔 그 해에 고교 졸업하고 대학이나 사회로 진입하는 숫자의 차이가 있어왔으니까요;; 제 세대의 경우에는 70-80만명 수준이었고, 베이비붐세대때는 90만명 수준..
지금은 50만명 정도인가요????
그 중에 상위로 몇 %냐에 따라 삶이 정해지는것은 비슷한거 같은데..

지금 세대는 그 백분율안에 들어갈 인원도 줄었고,
90만명중 1%는 9천명이지만, 50만명중 1%는 5천명이니까요 ;;;
대학입학을 기준으로 한다면 그 1%가 대략 서울대, 카이스트, 포항공대, 연고대 좋은학과, 상위권 의과대, 치과의 한의대, 서울대 약대..딱 이정도 입학...했었는데..
뭐 지금은 의대, 의대, 의대, 치대, 치대, 한의대...서울공대,...이렇다고 듣긴 했습니다만 -__-;;;;;;

좋은 보상을 주는 직업문도 같이 좁아졌고..
전반적으로 오버스펙화되다보니 (물론 그 오버한 스펙이 오버한 만큼 실제 업무 수행하는데 크게 도움이 안되기 때문에 낭비라고 저는 생각하지만요 ;;;;) ...
이래저래 문제가 많긴 많네요..
15/01/07 13:48
수정 아이콘
후라이드슈타인님이 흥분을 좀 하셔서 말씀이 구멍이 좀 있긴 한데, 요약해보자면 '그 시절에 경제 성장에 편승해서 잘 먹고 잘 산 사람은 소수다. 더 많은 사람들은 지금보다도 열악한 환경에서 고생만 하고 돈도 못 벌었다' 정도의 이야기를 하시려는 것 같습니다.

이런 건 개인의 경험담이나 이런 걸로 얘기하면 끝이 없는 거고, 지니계수 연도별 추세 이런 걸로 얘기하는 게 맞지요. 우리나라 7-80 년대 통계치가 있으면 좀 보고싶네요. IMF 지나면서 풍지박산난 거야 통계치 뽑아보면 바로 나오는 거지만 정작 7-80 년대는 잘 모르겠네요.
절름발이이리
15/01/07 13:51
수정 아이콘
랜덤여신
15/01/07 13:56
수정 아이콘
이거 흥미롭군요. IMF 터지기 몇 년 전부터 이미 조짐(?)이 있었군요. 최소한 전성기라고 할 수 있는 시대는 지났던 거군요.
15/01/07 13:57
수정 아이콘
오 그렇군요. 근데 저 그래프를 보면 80 년대 중반까지도 IMF 때에 비해서 딱하니 좋다고 보기 힘들어보입니다. 사실 지니계수같은 소득 지표 말고도, 박통 말기에 경제가 힘들기도 했고, 부동산 상승률은 언제나 경제성장률보다 높았고, 어쩌면 부동산 첫 차 못탄 사람들이 점점 올라가는 집값 보면서 이십 년 내내 좌절하던 시기였을 지도 모르지요. 그렇다면 후라이드슈타인님이 본문처럼 저 세대를 하나로 퉁쳐서 이야기하는 것에 반감을 가져도 크게 이상해진 않다고 봅니다.
절름발이이리
15/01/07 13:58
수정 아이콘
제가 위에서도 계속 언급했지만, 사람들이 상황을 낙관하냐 비관하느냐는 절대값보다는 그래프의 기울기가 더 중요하죠.
15/01/07 14: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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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씀하시는 기울기는 아마 경제성장율일 텐데, 그런 수치를 체감할 수 없었던 사람들이 다수였다는 것이 저 분의 생각인 듯 합니다. 이명박 정권 때 경제성장률 올렸다고 스스로 자축하셨지만 국민들은 별로 동의하지 않았듯이요. 요약하자면 '그 때도 양극화 사회였어요 님들아' 정도 아닐까 합니다.

뭐 제가 그렇게 생각한다는 게 아니라 후라이드슈타인님의 의견을 추정하는 건데, 별로 의미없는 일 같아서 저는 여기까지.
15/01/07 13:51
수정 아이콘
뭐 그런 유의미한 비교 하기도 전에 그분이 논의 자체를 끝내버렸으니(운영진 수정) 아니 그런 논의 자체를 할 생각을 안하시는것 같은데요. 방금전 단 댓글을 봤을때는요.

그리고 그 열악한 환경이라는것과 지금 느끼는 절망감음 오는 근원이 다릅니다. 애초에 근원이 다른 절망감을 비교한다는것 자체가 어불성설이죠...
벌점 2점, 표현을 주의해 주시기 바랍니다
15/01/07 14:01
수정 아이콘
예 두 세대가 느끼는 부정적인 감정은 종류가 좀 다른 거지요. 후라이드님이 글의 주제에 따라서 상당히 재미있고 유익한 댓글도 많이 쓰는 분인데, 한국 사회에 대해서는 좀 의견을 강하게 개진하는 분인 지라. (본인은 반대로 생각하시겠지만요)
15/01/07 14:07
수정 아이콘
뭐 본인의 의견을 강하게 개진하는거야 적당하기만 하면 논의를 즐겁게 해주는 요소이지만 "네 댁들이 더어렵게 삽니다. 저희세대는 편하게 살았습니다. " 라고 하시는 분에게 무슨 예의를 차려주어야하는지 모르겠습니다.

본인이 저렇게 나오는데 그 앞의 논의도 그냥 열폭 그 이상도 그 이하도 아니게 되버렸죠.
15/01/07 14:10
수정 아이콘
아 그 댓글은 못 봤네요.
15/01/07 14:14
수정 아이콘
뭐 요기 댓글말고 몇개 더있긴한데 본인이 본인 내용을 개진할 자신이 없으니까 비아냥으로 끝내버린거라고 생각합니다.

여기서 본인의 주장은 힘을 잃어 버렸죠. 뭐 저는 그떄 당시가 더 좋았다고 생각하는 사람도 아니고 그런 이야기도 하지 않았는데 그랬다고 하시니...

뭐 이건 제 개인적인 주장입니다만 이렇게 과거와 절대적인 질이 올라간 상황에서도 이야기가 나오는것은 희망의 유무라고 봅니다. 과거도 문제가 많았습니다만 그 문제들은 그래도 좋아질수 있다는 희망이 있었죠?

지금은요? 그차이라고 봅니다.
저글링아빠
15/01/07 14:14
수정 아이콘
전에도 이야기가 나왔지만 사실 진정한 의미에서 사회에서 나름 자리를 잡기까지의 과정 전반을 무난한 낙관이 지배한 세대는 90년대 초 학번정도의 짧은 시기 아닌가 싶어요.
대략 91학번부터 95학번까지정도?
보릿고개로 대표되는 기본 의식주 미비에 의한 생존의 위협은 태어나면서 이미 거의 가시고 있었고
오일쇼크, 화폐개혁, 유신은 정치 경제라는 걸 인지하기 전 어린 시기에 지나가고,
학창시절은 일관된 초고도 성장기였으며
문화를 즐길 나이가 되었을 땐 경제적 성장과 함께 해외문화개방 및 여행자율화를 비롯한 과실이 열리고 있었죠.

그 전세대의 삶의 신산스러움은 지금으로는 상상하기 힘든 부분도 있고 그렇죠.
15/01/07 14:18
수정 아이콘
제가 바로 그 세대인데, 그게 인생 전반을 갔으면 참 좋았겠지만 이십대 중반부터 본격 훼이크다 이xx들아! 를 당해서.
저글링아빠
15/01/07 14:30
수정 아이콘
안그래도 거기가 걸린다 싶어 수정중이었는데 말씀을 똭!

자리 잡고 나면 어느 세대에서나 정글라이프 아니겠습니까. 흐흐흐
damianhwang
15/01/07 16:10
수정 아이콘
음..일단 94, 95, 96은 입시부터 3불 그딴거 없고 내신, 수능, 본고사 트라이앵글 캐고생을 했고,
졸업하려 하니 IMF터지고 했기 땜에 ;;-)
낙관이랑은 거리가;;;;;;;
15/01/07 13:57
수정 아이콘
본문에 캡쳐된 내용이 전체가 아니라 조심스럽지만

캡쳐된 내용으로만은 마치 과거는 좀 낙관적인지 않았느냐...라는 뉘앙스가 비쳐줘서 불편한 점이 있긴 하네요
15/01/07 13:57
수정 아이콘
뭐 저야 생존의 위협을 느끼지 않고 현세대가 포기한다는 것들을 포기해도 딱히 상관없기에 이런 생각을 하는거겠지만... 그래도 전 늦게 태어나서 다행이라고 생각합니다. 절대적인 삶의 질은 지금이 비교도 못하게 더 높다고 생각하거든요. 해외여행도 못해, 취미라곤 별거 있을 수 없고, 게임도 없고... 희망찬 일벌레 되고싶지 않네요.
랜덤여신
15/01/07 14:01
수정 아이콘
동감입니다. 고충이야 어느 시대건 늘 있는 법이죠. 사람들이 삶의 질을 상대적으로 비교하게 되는 거야 자연스러운 현상이지만, 조금만 관점을 바꿔도 지금 시대는 매우 살만한 시대라고 생각합니다.
수지느
15/01/07 14: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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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크 놀거리야 우리가 경험을 했으니 없는걸 상상도 못하지만

20년후 아이들은 "와 xx없이 옛날엔 뭐하고 놀았냐 컴퓨터랑 콘솔만 있었으면 진짜 지루해 죽었겠네 저때 어떻게 살았대?"

이런소리나와도 이상하지 않죠

아마 20년후에 태어났음 더 좋았을지도 모릅니다 가상현실이라던가 라던가 라던가...
소독용 에탄올
15/01/07 16: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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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생산 경향을 보면 20년후엔 '자리'가 없어서 50%이상의 확률로 못태어났을 수도 있습니다. ㅠㅠ
15/01/07 14: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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객관적인 삶의 질이야 당연히 지금이 훨씬 높긴 합니다만
게임은 기술 발전의 문제이고
취미는 지금도 그닥...?
해외 여행도.. 법적으로 금지된 것은 아니지만 결국 경제적인 문제이기 때문에 (해외 여행 가이드가 말하기를 아직도 여권이없는 국민이 천만이라나 이천만 이라나 뭐 그렇다더군요)...
15/01/07 14: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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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도 과거가 더 좋았다고는 생각되지 않아요. 인류역사상 하나의 국가 안에 있는 모든 인간이 그렇게 살만하고 살기좋고 평등한 기회를 가졌던 적은 없었던것 같구요. 한국에 부동산 광풍이 불었을때 여기에 편승해서 자산이 순식간에 증가했었을지는 몰라도요. 이것도 지금 다 까먹고 빚으로 전환되고 있는 실정이죠. 지금 아버지세대만 봐도 그렇잖아요. 진짜 천차만별입니다. 잘사는 사람은 여전하지만 못사는 사람은 여전히 못살고. 예전보다 개개인들이 당연하다고 생각하는 것들도 많이 늘었구요. 주5일 근무라던지 칼퇴근이라던지 각종 복지라던지. 그럼에도 불구하고 왜이렇게 삶이 어렵게 느껴지느냐 왜이렇게 불안하고 팍팍하고 어렵느냐 그건 아무래도 미래에 더 나아질거라는 희망이 없기때문이 아닐까 싶어요. 이미 과거 찬란했고 찬란할꺼라 생각했던 시대의 사람들이 지금 어떻게 몰락해가고 있는지 눈앞에서 보고 있으니까요. 그리고 그 사람들이 자신들이 살고자 과거를 추앙하고자 어떤 사람을 공동의 지도자로 뽑는지도 알고있으니까요.
켈로그김
15/01/07 14: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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뭐.. '과거 시절' 의 편에 서서 이야기를 해 보자면 이렇습니다.

현재도 월300을 버는 직장을 "초 저 스팩" 으로 구할 수 있긴 합니다.
(손가락만 열 개 붙어있으면 될겁니다 아마.. 아.. 그리고 전염병 보균자만 아니면 -_-;)
그저 막노동보다 좀 더 빡센 노동강도에, 근무시간이 12시간으로 일반적 수준에 비해 길 뿐이지요.
쉬는 시간이 2시간에 10분이었는데.. 이거 노동법에 안걸리려나 모르겠네요;

같이 데리고 갔던 친구, 동생들은 하루를 버티지 못하고 도망가더군요.
그 때, 저도 그런 생각을 잠시 하긴 했습니다.

"요즘 젊은이들 나약하군?"


다만, '박탈감' 이라는 측면에서 볼 때..
이건 절대적인 의식주의 수준에서 오는 것이 아니라, "이 사회에서 나의 위치" 에 기인하는 바가 더 크므로
똑같이 험한 일을 한다고 할 때, 거기에서 얻는 비관/낙관의 비율은 비관으로 기울어지는 경우가 많다는건 인정해야죠.

'절대적인 삶의 질' 은 나아졌습니다. 그건 인정해야죠.
386 컴퓨터가 회사원 반년치 연봉이던 시절이 있었고, 바나나 50송이가 고등학교 1/4분기 공납금이던 시절이 있었습니다.

동시에 인정해야 할 부분은,
이 사회에서 "안정적으로 살아가기가 힘들다" 는 겁니다.
언제 짤릴지 모르고, 언제 집세가 오를지 모른다.
모아놓은 돈은 없고, 일하지 않으면 광속으로 거지가 된다.

이런 부분 말입니다.
15/01/07 14: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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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 문제가 절대적인 삶의 질이 아니라 현대 사회에서의 문제인데 왜 자꾸 절대적인 삶의 질 이야기를 꺼내는지 모르겟습니다.

둘은 다른 문제인데...
켈로그김
15/01/07 14: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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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대적인 삶의 질 이야기로 받아들이시는 분이 계셔서 같이 언급을 한 것 뿐입니다.
저는 분명히 구분지어서 말했지요.
릴렉스하셔요.

더불어 본문의 주제가 A인데 왜 B를 이야기하느냐? 는 태도는 옳지 않습니다.
얼마든 주제는 확장될 수 있지요.
A와 B가 명백히 다른 층위의 이야기인데 뭉뚱그려버리는 태도도 옳지 않기에, '명확한 구분' 이 필요한거고,
그걸 구분해서 생각하자는 말이죠.
15/01/07 14: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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켈로그김님에게 이야기한게 아닙니다 윗에 어떤분이 자꾸 자기 이야기만 해서 좀 답답 햇거든요.

저야 논의도 별로 안했으니 그렇게 까지 화날 일도 없어요. 뭐 그려려니 해야죠.

제가 이야기하고 싶은것은 과거의 문제와 지금의 문제는 다른데 과거에는 좋아질 희망이 보이는 문제였다는거죠. 지금은 아니고요.

이차이는 엄청 큰데 왜 자꾸 절대적인 삶 이야기가 나오는지 모르겠어요...
켈로그김
15/01/07 14: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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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 그렇군요.
저는 댓글까지 추가해버렸는데.. 오해했네요. 죄송합니다.
15/01/07 14: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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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니예요. 흐흐

위에서도 이야기 했지만 과거에도 지금도 문제는 항상 존재하지만 진짜 중요한것은 희망의 유무라고 생각합니다.

A B라는 문제에서 A의 문제가 좀더 심각하고 중대한 문제라도 그것이 좋아질것이란 희망이 있다면 사람들은 희망을 가지고 살아갈겁니다.

지금의 문제는 A문제가 중대하냐 B문제가 중대하냐의 상황이 아니라 B문제를 해결할 희망이 안보인다는 것에 있는거죠.

이것을 이해하지 못하는 사람들이 빠지는 중대한 실수가 바로 '우리때도 어려웠다'는것이죠 그것과는 별개의 문제인제...
켈로그김
15/01/07 14: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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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씀을 마저 듣고 나니 더욱 동감이 됩니다.
심력은 유한하니 해결할 문제에 대한 우선순위를 정하자.. 이게 안되는데서 오는 답답함이야 이루 말 할 수 없죠;;
15/01/07 14: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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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 제가 지금까지 생각한 문제점이 거기에 있습니다. 문제점의 정도의 차이가 아니라 문제점의 해결점 자체가 안보이는데 '내가 살던 시대는 니때보다 더 힘들었어' 라고 일갈해봤자 반발만 오는것이죠. 이 차이를 이해하지 못하면 이 시대 청년들이 왜 이렇게 절망하는지 더 어려웠던 시대에 살았던 분들을 이해 할래야 할수가 없죠.
15/01/07 14: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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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제를 잘 못 봐서가 아니라

A는 그나마 좋아질 것이라는 희망이 있엇고
B는 희망이 안 보인다는

그 의견에도 공감을 못 하는 저같은 사람도 있어요 ^^;
A라고 B보다 더 희망적인 요소가 있었느냐에 대해....솔직히 좀 회의적이라서요

반론을 달려는건 아니고...전혀 다른 느낌을 갖고 있는 사람도 있다는걸 말씀드리려 적었습니다
15/01/07 14: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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뭐 케바케입니다. 다만 지금 이문제가 화두었기 때문에 저는 이 문제가 단순히 A 와 B의 문제의 크기 유무로는 설명할수가 없다고 봅니다.

그리고 이런 문제에 잇어서는 그 문제점이 하나로 좁혀질수가 없습니다. 당연히 여러가지 문제점들이 복합적으로 작용한것일테도 저는 그중에 가장 유력한 한가지만 이야기 한것에 지나지 않습니다.

다만 제가 이렇게 단정적으로 이야기한것은 수년간의 친구들과의 대화, 그래고 대학교에서의 여러토론들을 통해서 이 의견에 동의 하지 않던 사람이 거의 없어서 입니다. 다른 의견을 이야기하던 친구들도 이 의견 자체에는 동의했엇던 전례가 있어서 그랬습니다. 적어도 적지 않은 사람들이 현재 문제점을 해결할 희망이 없고 생각하는것 같습니다.
15/01/07 16: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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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고로 4시간마다 30분의 휴식시간이 주어지니...
아마 2시간에 10분. 거기다가 식사시간 포함하면 아마 법정근로휴식시간이 맞춰질거 같습니다 크크
저글링아빠
15/01/07 14: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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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영하 작가님의 말씀은 참 옳은 말씀이긴 한데,
문제라면 감성근육의 발달, 나 자신의 주체적 판단과 그에 대한 신뢰, 그리고 그 결과의 자발적 향유라는 저런 인식시스템을 갖추는게 정말 어렵다는게..
개인의 자질이 반드시 있어야 하고
경제적인 부분과 교육 인맥을 포함한 여러 여건이 갖춰졌을 때 장기간에 걸친 긍정적 경험과 그 피드백이 그 자질과 결합해서 도달할 수 있는 상당히 높은 차원의 정신적 성과가 아닌가 싶네요.

어떻게 보면 대기업 취직 이런 건 저런 거대한 인생 목표에 비하면 참 쉽고 소박하며 방법도 가시적인거죠.
켈로그김
15/01/07 14: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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빵이 없다구? 그럼 고기를 머겅.... 이게 생뚱맞게 떠오르네요 -_-;
저글링아빠
15/01/07 14: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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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작가님: 이렇게 이렇게 되면 참 좋아~ 진짜라구~
학생들: 오오오 레알 좋아보이네요. 이제 어떻게 하면 그렇게 될까요?
김작가님: 그건 이제 니들이 해야지.

오히려 이런 느낌?

일단 본문 글쓴분부터 김영하 작가님의 내면성장 프로젝트를 해야겠다는 마음보다 현 세대의 어려움에 대한 진단에 관한 깊은 공감이 앞서고 계시죠. 어떤 의미에선 이런 반응이 당연한게 지금 당장이 너무 절박하니 거기까지 살피실 여유와 겨를이 없게 마련이거든요. 겨우 학교 마칠 무렵엔 주변에 저기에 도달한 사람도 일반적으론 없을거라 저게 무슨 소린지 어쩌란 말인지 와닿지도 않구요.
다다다닥
15/01/07 14: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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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참 웃었습니다 크크크크
절름발이이리
15/01/07 14: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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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가 감성근육 쩌는데 키배를 하면 됩니다
국민교육에 넣어야 되요 이거
켈로그김
15/01/07 14: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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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교육에 키배를 넣는다 -> 화병환자가 속출한다 -> 제약회사가 만세를 부른다.

OK.. 나중에 제약회사나 하나 런칭해야겠습니다.
15/01/07 14: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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논리적으로 완벽하네요
15/01/07 15: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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덜덜 창조경제의 현장..
damianhwang
15/01/07 16: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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같이 하시죠 ;-0)
K&D Fire Pharma ;-)
레이스티븐슨
15/01/07 20: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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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무실 오픈하실때 책상에 서랍은 빼셔야 ...
Galvatron
15/01/07 14: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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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마 말하는 본인도 자신이 얘기하는게 100에 두어명이나 할수있는거라는걸 인식하고있을껄요...
근데 암울한 현실을 쫘악 설명해놓고 그러니까 님들 노답이여...라고 할수도 없는 노릇이니,
나름대로 이러이렇게 해서 저리저렇게 노력하면 그래도 솟아날 구멍은 있다라고 말할수밖에 없죠.
15/01/07 14: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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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런데 진짜로 현실을 바꿀려면 니들 노답이여 라고 이야기하는 사람이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현실을 극복할려면 일단 현실을 파악해야죠...
저글링아빠
15/01/07 14: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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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렇게 말씀하실 수밖에 없다는 건 200% 공감합니다.
사실 저런 통찰을 언급해준다는 것만으로 대단하고,
원래 저걸 소화시켜 자기 삶을 바꿔나가는 건 자기 역할이기도 하구요.. 사실 그런 걸 누가 대신해주나요. 계기만 마련해줘도 대단한거죠.

그냥 김영하 작가님이 하시고 싶은 말씀 하시는 밑밥에 불과한 현상에 대한 진단에만 200플이 있고
정작 김 작가님이 이렇게 하자고 정작 말씀하시고 싶었던 부분에 대해서는 언급이 없어서 몇마디 덧붙여봤어요.
15/01/07 14: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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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다는게 뭔지........
문채원짱짱걸
15/01/07 14: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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삭제(벌점없음), 표현을 주의해 주시기 바랍니다
일간베스트
15/01/07 14: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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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 댓글은 더 저질이라고 생각합니다.
End.of.journey
15/01/07 14: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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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명이 환한 좁은 길을 걷는 사람과, 조명이 거의 꺼져가는 넓은 길을 걷는 사람 중 어느 쪽이 더 괴로울까요.
어떤 사람이 더 힘들어할지는 잘 모르겠지만, 어떤 사람이 더 무서워할지는 알 것 같아요.
원달라
15/01/07 14: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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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플이 넘다니..
요즘 것들과 꼰대는 언제쯤 화해할까요.
이거야말로 역사에 진보란 없다는 증거입니다.
15/01/07 14: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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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류가 다음 인류로 진화 하지 않는 한 불가능하다 생각합니다. DNA자체에 요즘것들과 꼰대는 싸워야한다고 새겨져 있는것 같아요.

근데 그 진보라는것 자체가 갈등이 있어야 앞으로 가는것이 가능하니 어찌보면 요즘것들과 꼰대 자체가 인류의 특징짓는 하나의 상징물일수도 있죠...
Galvatron
15/01/07 14: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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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화해도 답 없죠. 요즘것들이 늙어서 된게 꼰댄데......
15/01/07 15: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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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니요 제가 이야기하는 진화란것은 뇌의 진화, 즉 4차원 이상의 이해와 2차원 이상의 언어 사용, 초능력적인 초상감각과 혼돈속에서 전체를 이해하는 능력등을 가진것을 지칭합니다. 진화란 이야기를 하기도 그러니 미래 인류 라고도 해두죠. 이정도는 되야 가능하다고 봅니다.
써니는순규순규해
15/01/07 15: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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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s://mirror.enha.kr/wiki/요즘%20젊은%20것들은%20버릇이%20없다

뭐 2000년 전에도 요즘것과 꼰대간에 싸움은 있어 왔으니까요.

오히려 싸움이 없어지는 순간이 인류의 종말이 아닐까요?
15/01/08 02: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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싸움이 있다는 게 진보의 증거이기도 합니다.

'정반합'이라는 말이 있잖아요.
Aneurysm
15/01/07 15: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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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번 느끼지만, 인간은 참...자기중심적이라고 느끼네요.
정말 자기중심적이다 라고.
자기자신이 겪지 않은것에 대해선 대단히 쉽게 생각하고 그걸 입밖으로 꺼내며,
특히나 자신과 관련된것에 대해선, 더욱더 자기중심적이 되는것 같아요.

뭐 군대 이야기 스마트폰 이야기 수능 등등 그런 가벼운 주제에 대해서도
[ 내게 더 좋다고, 혹은 내가 더 힘들었다고.]
[반대로 너껀 내것보다 별로라고, 넌 나보다 덜 힘들었지 않냐고.]
인정받기를 상대가 인정하기를 원하는데, 하물며 이런 주제에 대해선 더 그렇겠지요.
Aneurysm
15/01/07 15: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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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전 세대와 지금을 비교하는데 있어서 어떤 자료들이나, 통계학적 수치라는건
충분히 참고할수는 있지만, 그 이상도 그이하도 아닌것 같아요.
그 어떤자료든 특정 기준,관점에서의 단면만을 보여줄뿐.

무엇보다 인간은 굉장히 특이한 존재라서 그런 수치들로만 비교하는건
굉장히 경솔한일 아닐까 생각합니다.

똑같은 노동의 강도라도
다같이 힘들거나, 다같이 못살면 훨씬 더 버틸만하고, 힘들지 않고.
그리고 또 조금 웃긴, 불편한 이야기로 들릴지 모르겠는데,
따뜻하게, 편하게 지내오면
같은 노동의 강도라도 훨씬 더 힘들게 느껴지더라구요. ( 운동, 공부와 마찬가지로.)
그리고 사실 절대적인 노동의 강도, 굶주림, 배고픔도 분명 큰 영향을 미친다고 생각합니다.

사회 시스템에 대한 말도, 개인에 대한 말들도 모두 생각해볼 여지가 있는것 같아요.
15/01/07 15: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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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고보니..굳이 이런걸 별거아닌걸로 치부하자면...와우에서도 몇년전부터 자주 봤던 풍경이긴 하네요.
와부심, 와라버지, 오리부심 등등등....
와우 변천사를 잘 보면 신기하게 자본주의 사회 변천사(최소한 우리나라같이 역사가 짧은)와 유사한게 많다는....하하
임시닉네임
15/01/07 16: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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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끔 생각하는데
예전엔 시대가 좋았다. 그래서 저럴 수 있었다 라는 말을 자주 하는 데요
정치가 썩었고 독재가 만연했고 국민의 인권이 말살되던 시대가 좋았다고 말을 할 수 있나요?
단순히 지금보다 취업이 잘되었고 고용보장이 되었다는 이유 하나만으로?
지금보다 더 야근천국에 수당도 안나오고 최저임금도 없거나 있어도 안지켜지고 주5일제 이런건 있지도 않았던 시대가 좋았던 시대인가요?
15/01/07 16: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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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인의 자유도 적고 삶의 질은 낮았지만 지금 고달파도 열심히 살면 앞으로는 더 나아질꺼라는 낭만적인 분위기가 있었다는거지
예전에는 취업 잘돼서 짱짱이었음. 다른건 다 무시해도 돼~가 아니지 않나요.
임시닉네임
15/01/07 17: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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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문은 과거는 시대가 좋아서 낭만을 즐겨도 되었던 시대
자신 또한 아버지가 늙어서도 고용되서 안정적 수익이 있었기에 작가전업을 할 수 있었다를 근거로 내세우고요

이게 소수의 일반화 밖에 더 되요?

식량이 없어서 상당수가 굶어죽기까지 했던 시대
그정돈 아니더라도 입에 풀칠하기 힘들고 끼니걱정을 해야 했던 시대
죽을 순 없으니 그 쥐똥만한 임금도 감수해야 했던 시대
거기에 무슨 낭만적 분위기가 있었다는 겁니까?
지나고보니 낭만이었다 이런걸로 느껴지는거지
전역하고 10년지나면 군대도 추억되듯이요

더 나빠질 건덕지도 없는 수준이라 지금보다야 낫겠지라는 생각 정도 하는게
열심히하면 나아질거라는 낭만적 분위기가 되나요?
오히려 노력하면 성공한다 이런건 지금이 더 가능성있는 사회죠.
소독용 에탄올
15/01/07 17: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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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력하면 성공한다는 부분은 계층상향이동률로 간접측정가능한데 1990~2008년 까지 추세상 감소경향을 보입니다.
향후로도 고령화 추세에 따라서 상향이동은 점차 감소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절름발이이리
15/01/07 17: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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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문에서 발언하는 김영하는 386인데, 그 세대에게 본문의 사례는 그렇게 소수만이 향유할 수 있는 경험이 아니었습니다. 이들이 대학생이던 80년대는 역대급 호황기였고, IMF전까지는 대체로 낙관적인 고성장을 이어갔죠. 대학을 못간 경우더라도 경제적으로 그렇게 암울한 시기가 아니었습니다. 물론 정치적으로 독재정치의 억압은 있었으나, 문화적 캐퍼도 넓어진 시기(그 유명한 3S)기도 합니다. 아시안게임이 열리고 올림픽이 열렸어요. 만화도 처음 잡지가 생기며 산업이 태동했죠. 그러다가 심지어 민주화가 되어버립니다. 그 전까지는 맘대로 못가던 해외여행도 자유화 되고..
언급하시는 사례는 대부분 386 이전세대에게나 어울리는 내용들이죠. 최소한 386세대 부터는 물질적으로 찢어지게 힘들었다고 보긴 힘듭니다.
15/01/08 02: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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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 제 바탕화면은 한국 IT계의 동방신기(김택진, 김정주, 이재웅, 이해진, 김범수)로 되어 있습니다.
이 댓글을 보니 괜히 이 인물들이 80중후반 학번에서 배출된 게 아니었다는 생각이 드네요.
그러고 보니 90년대 초반 학번인 김동률 이후로 대학가요제 스타의 명맥도 끊겼구요.

지금 대학생들은 자기 나이 또래인 아이돌 처럼 공장에서 찍혀 나온 존재 같겠군요. 하하.
절름발이이리
15/01/08 09: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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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부 86학번들이죠. 한국에 인터넷 산업이 태동할 당시 KAIST나 서울대에서 석박사까지 컴퓨터공학을 배웠던, 인터넷 산업에 진입할 수 있는 전문성이 가장 탄탄한 세대였죠. 단순한 우연이 아닙니다.
Otherwise
15/01/07 16: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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답정너 한 분때문에 부들부들해지네요.
꽁꽁슈
15/01/07 17:29
수정 아이콘
분명 현재가 과거보다 일자리수 자체도 줄어들었고, 고용안정성이나 경력에 따른 임금상승폭 등도 축소되었다고 생각합니다. 그러나 근본적인 문제는 여기에 있다기 보다는 기본적으로 사람들이 "일자리"와 "생활수준"에 대해 갖는 "인식"과 "기준"에 있다고 생각합니다. 간단히 말해 요즘 사람들은 예전 사람들에 비해 다들 눈이 높습니다.

좋은 시대에 태어나 좋은 것을 보고 자라왔고, 또한 힘들게 살던 예전 시대의 사람들인 부모와 주변 어른들로부터 갖은 보살핌과 이쁨을 받으며 미래에 대해 긍정적으로 생각할 수밖에 없도록 직간접적으로 영향을 받아왔으며, 동시에 높은 교육열과 사교육 등을 통한 교육열의 현실화, 그 결과 대다수의 젊은이들이 대학에 다니게 되는 등 고학벌의 평준화, 그 과정 속에서 원치 않은 노력과 고생을 들이게 되어 더욱 보상심리를 크게 느끼는 것이 현재로서 "필연적으로" 요즘 사람들은 눈이 높을 수밖에 없습니다.

반면 예전 사람들은 당장 먹고 살기 바쁘던 때였기에 앞뒤 가릴 것 없이 돈을 벌 수만 있다면 어떤 조건의 어떤 일이든 찾아 나설 수밖에 없는 입장이었고, 또한 주변의 대다수 사람들이 그렇게 살아갔기 때문에 딱히 주변과의 비교에서 스스로 박탈감을 느끼거나 더 크게 어려움을 느낄 것도 없이 오히려 그러한 삶을 당연하게 받아들이기도 했습니다. 다만 점차적으로 국가 경제가 발전하고 나아지는 바람에 시작은 매우 어렵고 미약했을지언정 어느 순간부터(대략 80년대~90년대) 예상치 못하게 다수의 사람들이 자기 집을 마련하고 자식 1~2명은 충분히 키울 수 있는, 그와 더불어 어느 정도의 노후자금까지도 준비할 수 있는 환경을 마련하는 일종의 행운 혹은 노력의 결실이 있었다는 점이 특이점이라고 할 수 있겠죠.

그런데 이러한 전후관계를 모른채 어릴 적 좋은 환경 속에서 자라난 요즘 사람들은 그러한 안정적인 삶의 모습들을 "기본"으로 인식하고 "당연한 것"으로 생각하여 다시금 상대적으로 한창 잘 나가던 시기에 비해 불안정해진 현실로부터 극심한 박탈감과 무기력함을 느끼는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글로벌 시대, 멀티미디어 시대에 자신의 주변만이 아닌 한국 사회 전체, 세계의 여러 선진국들을 세세하게 들여다 볼 수도 있게 되었기 때문에 아무래도 눈은 더 높아질 수밖에 없고 현실 속 자신과의 비교에서 초라함과 절망감을 더 크게 느낄 수밖에 없을 것입니다.

물론 IMF를 기점으로 한 성장세의 하락과 더불어 지나친 자식에 대한 투자로 인해 예전 사람들조차도 현재 큰 어려움에 놓여있기는 합니다. 그러나 최소한의 자산은 여전히 보유 중이고, 또한 사회의 기득권층으로서 자신들에게 유리한 방향으로 사회를 이끌어나갈 힘을 보유하고 있다는 점에서 재기를 하거나 계속해서 버텨나갈 여지는 여전히 남아 있고, 따라서 비록 요즘 사람들이 주어진 시간을 고려했을 때 예전 사람들보다는 미래에 대해 더 많은 가능성을 가지고 있기는 하나 그럼에도 예전 사람들이 요즘 사람들에 비해 더 유리한 고지를 점령하고 있는 것은 사실이라고 생각합니다.
꽁꽁슈
15/01/07 17:52
수정 아이콘
저는 요즘 사람들임에도 불구하고 사실 "요즘 사람들이 예전 사람들에 비해 더 어려운 시대를 살고 있고 예전 사람들은 행복한 시대를 살았다"는 식으로 이야기 하는 것에는 전혀 공감이 가지 않습니다. 특히 부모님 두 분 모두 힘든 어린 시절과 젊은 날을 보내셨기에 예전이 아름다운 시절처럼 묘사되는 것에는 더욱 더 동의할 수가 없겠네요. 개인적으로는 기성세대가 요즘 젊은이들을 두고 하는 비판들을 모두 긍정적으로 수용하는 것은 아니지만 오히려 그 부분에 있어서 동의하는 점이 더 많습니다.

이상하리만치, 비이상적으로 한국의 대학 진학률은 높으며, 이 말인 즉슨 기존에는 감히 상상조차 하지 못하던 직장들을 단지 현재에 대학생이라는 이유만으로 꿈꾸는 경우가 많다는 것입니다. 사회는 결국에 실력으로 승부하는 곳이기 때문에 아무리 내가 그 동안 노력을 많이 했어도 나보다 더 잘난 사람이 있으면 그 사람과의 경쟁에서 나는 선택되지 않는 것이 당연합니다. 내가 현재 대학생이든, 내가 지금까지 얼마나 하고 싶은 것을 참아가며, 하기 싫은 것을 인내하며 살아왔느냐는 내가 얼마나 사회에서 인정받고 잘 살아가느냐와는 별개의 문제입니다. 어쩌면 스스로는 엄청난 것을 이루어내었다고 생각할지 모르지만 사회에는 나보다 더 엄청난 것을 이루어낸 사람들이 많을 지도 모르며 그런 점에서 내가 이루어낸 것은 오로지 나에게만 엄청난 것일 수 있습니다. 특히 사회적으로 점차 경쟁이 심해지고 교육열이 심화되는 현재이기 때문에 고작 1~2년 차이만으로도 "평균과 우수함"이라는 기준에는 엄청난 차이가 나기도 합니다. 또한 분명 사회적으로 과거에 비해 요즘에는 일명 "허세"나 "주변 의식하기"와 관련되어 개인의 능력과 무관하게 지나친 욕심을 부리거나 꿈을 키우는 일이 많다고 느끼는데 이러한 점 역시 일자리 구하는데에 있어서 상당히 영향을 미치고 있겠죠. 3D 업종을 포함하여 특정 업종이나 기업에는 절대로 들어가지 않겠다는 것이 한 예일 수 있겠네요.

다만 윗글에 적었듯이 이는 개인의 선천적인 문제라기보다는 성장환경이 이러한 개인들을 만들 수밖에 없도록 조성되어 있었다고 보기 때문에, 또한 설령 현실이 이러하다고 할지라도 강압적으로 개인의 삶에 대해 이래라 저래라 개입할 수는 없기 때문에 요즘 사람들에게 전적으로 문제의 책임을 돌려야 한다고 생각하지는 않습니다. 그러나 현재의 내가 힘들다고 하여 함부로 과거의 사람들을 문제 삼거나 그들이 살아온 시간들을 폄하하거나 낮추어 보는 것은 분명 옳지 않다는 생각입니다.
절름발이이리
15/01/07 17: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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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젊은이들이 대체로 학력 과잉에 자기 수준에 비해 기대하는 직장 수준이 높은 건 사실이지만, 동시에 과거가 계층이동이 더 자유로운(즉 중산층 진입이 더 용이한) 시대였던 건 그거대로 사실이죠. 3D 업종을 포함하여 특정 업종이나 기업에는 절대로 들어가지 않겠다는 것이 단순히 '힘듬'의 문제로 끝나지 않는게 진정한 문제입니다.
꽁꽁슈
15/01/07 18: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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맞는 말인데 이렇게 생각해 보면 어떨까 합니다. 과거에는 계층 간의 이동이 더 자유로웠지만 동시에 계층 간의 편차도 적었고 집단 전체의 평균도 낮았다고 한다면, 현재는 계층 간의 이동이 상대적으로 더 어려워지고 계층 간 편차도 더 벌어졌지만 집단 전체의 평균 수준은 과거보다 훨씬 높다. 사실 제가 앞서 얘기하고자 했던 부분도 같은 맥락인데 이러한 "기본"과 "평균"에 대한 인식 자체에 차이가 있기 때문에 (실제로 과거와 현재 집단 간에는 평균의 차이가 있기 때문에) 기성세대와 현 세대 간의 의견차이가 생긴다고 생각합니다.
절름발이이리
15/01/07 18: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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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연히 과거 보다 요구되는 수준이 높아졌고, 객관적으로는 평균이 올라갔죠. 그래서 성에 안 차는거다.. 고 생각할 수도 있을 겁니다. 하지만 이게 단순히 개개인의 눈이 높아졌기 때문이라고 설명할 수는 없습니다. 탈북민이나 후진국에서 이민온 사람들이 처음에는 삶의 질 상승에 대해 어이구 천국이네 하지만, 일정시기가 지나면 결국은 똑같은 테크를 밟기 때문이지요. 인간은 그 자신이 속한 사회의 기준으로부터 자유로울 수 없습니다. 한국전쟁 직후 한국인들에게 그래도 임진왜란 직후보단 잘 살지 않느냐고 타박해봐야 무의미한 거랑 비슷한거죠.
그리고 더불어 말하면, 총체적인 후생이야 상승했다고 볼 수 있겠으나, 학비나 주거, 혼인과 같은 부분에서는 객관적으로 더 힘들어졌습니다. 물론 그 또한 시대의 변화라고 이해할 수 있고, 그걸 못 받아들이는 아노미 현상이기도 합니다.
꽁꽁슈
15/01/07 18: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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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이렇게 생각합니다. 과거와의 비교에서 현 시대에 대해 문제의식을 가질 수도 있지만 한편으로는 현 시대는 현 시대 그 자체로서 당연하고 자연스러운 것일 수 있다는 생각입니다. 흔히 생각하는 학비, 주거, 혼인 등의 문제들이 사실 여타 선진국들, 특히 미국과 비교하면 문제될 것이 전혀 없는데다가 오히려 아직은 더 나은 측면들이 많이 있습니다. 다만 과거의 우리 사회와 비교해 보았을 때 많이 힘들어진 것일 뿐이죠. 따라서 말씀하신 대로 급격한 사회 변화 상황에서 사람들이 과거의 가치관과 개념들을 자꾸 적용시키려고 하다보니 그 속에서 괴리가 많이 발생하여 나타나는 문제라는 생각입니다. 세대 간 갈등 혹은 차이는 동서고금을 막론하고 언제 어디에서나 존재하는 것이지만 특히 현재의 한국은 지난 몇 십년간 급속도로 변화한 결과로서 세대 간의 갈등 (조부모, 부모, 자식 간의 갈등)이 그 어느 때나 어느 나라보다도 극심하고 극명하게 나타나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결국 다른 시대를 살아오면서 다른 가치관과 생각을 가지고 있는데 이는 쉽게 바뀌지 않을 뿐더러, 특히 기성세대의 경우는 일종의 검증된 경험이라는 든든한 무기를 가지고 있기 때문에 더욱 더 상호 간에 의사소통이 잘 될리가 없겠죠. 개인적으로는 사회가 안정화 되고 세대 간의 삶의 모습의 차이가 다소 줄어들면 세대 간 갈등 역시 상당히 줄어들 것으로 생각합니다. 그런 점에서 서구 선진국들이 부러운 측면이 있죠. 뭔가 부모 세대 뿐만이 아니라 조부모 세대까지 뭔가 공유되는 정서와 경험이라는 것이 상대적으로 더 강하게 있으니까요.
절름발이이리
15/01/07 18: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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뭐 결론적으로 아노미현상이란거고, 기본적으로 동의합니다.
다만 현시대 대한민국에서 학비나 주거 혼인등에 들어가는 비용이 선진국보다 낫다고 말하기 힘듭니다. 그나마 미국의 학비 항목정도가 엄청 세지만, 장학금 옵션도 많습니다. 유학생에게선 뽕을 뽑지만. 그리고 애초에 미국은 대학을 안 가는 옵션이 잘 열려있는 편이라, 단순비교하기 힘들지요. 물론 이게 아노미현상이 겹쳐서 일어난 문제(혼인이 주로 그렇습니다)기도 한데, 단순히 그것만인건 또 아닙니다.
다다다닥
15/01/07 18: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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꽁꽁슈님의 말씀에 동의하는 부분이 상당히 많습니다. 소위 말하는 아픔 배틀 떠봤자 무슨 의미냐, 각자의 삶이나 충실히 살아가자. 이런 말씀들이요.

하지만, 일자리의 문제는 그리 간단하게 말씀하실 문제는 아닙니다. 요즘 사람들이 3D 업종을 포함하여 특정 업종을 기피하는 이유가 단순히 허세와 주변 의식하기로 인해 지나친 욕심을 부리기 때문은 아니죠. 비정규직과 정규직이 격차가 벌어질 대로 벌어졌고, 계층간 이동이 거의 불가능해진 지금 안정적이고 큰 직장을 찾는 것은 위험회피기질이 있는 구직자의 입장에서는 당연한 선택입니다.

말씀하신 자신의 스펙보다 훨씬 높은 눈높이를 가지고 있는, 이른바 본인을 객관화 하지 못하는 사람들은 수 없이 많습니다. 그러나, 지금 이 시대의 문제는 들어갈 만한 혹은 들어가야 할 사람도 일자리를 못찾는 다는 데 문제가 있어요.

이러한 구조적인 문제가 뚜렷하게 남아 있는데 모든 걸 개인의 성향의 탓으로만 돌리기엔 무리가 있죠.
꽁꽁슈
15/01/07 18: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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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 번째 댓글에서도 밝혔다시피 분명 취업의 기회(일자리수)는 과거에 비해 축소되고 있습니다. 따라서 아무리 개개인들이 자신의 분수를 깨우쳐서 그에 맞는 삶을 살아가고자 한다고 할지라도 분명 일자리를 얻지 못하는 사람들은 발생합니다. 또한 스스로를 객관화 하지 못하는 현 세대들의 문제는 분명 성장환경 속에서 그럴 수밖에 없었던 환경적 원인이 있기 때문에 개인의 탓으로만 돌릴 수는 없다고 생각합니다.

전반적으로 말씀하신 구조적인 문제는 분명하게 존재합니다. 그런데 이 문제의 책임을 기성세대에게 떠넘기다든지 마냥 자기 한탄만 하면서 기성세대에게 "너희들은 운 좋은 줄 알아라.", "내가 이 세상에서 가장 불행한 사람이다."라는 식으로 이야기하는 것은 상당히 잘못되었다는 것입니다. 구조적으로 존재하는 문제들은 불가피한 부분이 있고, 이는 앞으로 점차 해결책을 모색해야 할 부분인 것이지 일방적으로 기성세대들이 자신의 이익을 챙기고자 일부러 현 세대에게 어려움을 부여하고 있는 것은 아니니까요. 물론 기성세대의 이해관계와 현 세대의 이해관계가 대립하는 지점은 있을 수 있는데 이에 대해서도 일방적으로 기성세대에게 양보를 요구하는 것은 합리적이지 못한 발상이라고 생각합니다. 기성세대가 여유를 가질 수 있는 상황이라면 현 세대를 배려하는 것이 맞겠지만 지금은 기성세대들조차도 마냥 여유 부릴 때는 또 아니니까요.
다다다닥
15/01/07 20: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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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성세대가 요즘세대한테 어설픈 훈계하는거나 요즘세대가 기성세대한테나 책임을 떠넘기는거나 똑같이 잘못된건 마찬가진거죠 뭐.

세대의 문제라기보단 책임을 떠넘기는 건 기본적으로 개인성향의 문제라고봐서요.
yangjyess
15/01/07 18: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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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추천 드리고 싶네요.
절름발이이리
15/01/07 18:45
수정 아이콘
근데 여러 말을 썼지만, 저도 '개인'이 징징대는 건 별로 안 좋아합니다. 시대가 어려운 건 어려운 거고, 니 인생은 니가 알아서 해야지 라는 입장. 누군가는 패자가 되고 패자가 많아지는게 구조의 문제지만, 왜 하필 니가 그 패자여야 하느냐에 대해서 그 너의 책임도 없을 수 없겠죠. 중소기업이나 3d등을 취직해도 사회에서 인정받는 수준의 삶을 얻지 못하는 건 분명히 문제지만, 그렇다고 대안이 있지 않는한 해야하면 해야죠. 내 집을 가질 수 없고, 결혼하기 벅차고, 계속 일해도 재산이 안 남는 삶이라도 살아야죠. 그 안 즐기고 행복해야하고. 그런 가운데 본문의 충고는 유의미합니다.
Faker Senpai
15/01/07 19:29
수정 아이콘
아 한국도 이렇군요. 전 세계적인추세라고 봐도 좋을듯합니다.
호주에서 살고있고 이곳또한 기존세대가 부동산의 상당수를 가지고있고 젊은세대이 독립할생각을 못하거나 집장만하기 힘든상황입니다. 서양국가에서 조차 20살되면 독립해서 나가던 시대가 끝났고요. 적지않은 직장동료가 부모랑 같이 살거나 아직 취직을 못한자식들때문에 은퇴를 계속 미루고 있죠. 새로들어오는 인턴들보면 스펙이 후덜덜합니다. 이스펙에 인턴이라니 놀랍기도하고 제가일하고있는 직종은 사실 인턴이라는게 존재하지도 않았던 직종이라 세상이 급격하게 그리고 뻑뻑하게 변해가는걸 체감하고 살고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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