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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2015/02/03 15:04:09
Name Neandertal
Subject [일반] 의외로 나쁘지 않은 아이폰 4...


지난 번에 글 올렸다시피 피치 못할 사정으로 아이폰 4를 쓰고 있는 상황인데 하루 정도 써보니 이 아이폰이라는 물건이 나름 괜찮다는 생각이 듭니다. 우선 그 일체형 바디 부분은 예전부터 안드로이드폰들에 비해서 아이폰이 갖는 장점이라고 생각했었는데 직접 실물을 써보니 그 부분은 확실한 것 같습니다. 예를 들어 갤럭시 시리즈인 경우 그 탈부착이 가능한 뒷면의 플라스틱 재질의 커버는 좀 싼 티가 난다고 할까요? 그런 느낌이 있었는데 아이폰의 이 일체형 바디는 뭔가 고급스런 느낌이 드는 게 사실인 것 같습니다. 물론 탈 부착이 안되다 보니 배터리를 다 썼을 때 바로 보조 배터리로 갈아 끼우지 못하고 충전을 해야 될 장소를 찾아야 된다는 불편함이 분명히 있을 건데 그런 불편함을 시각적인 완성도와 맞바꾼 느낌이 들고 이는 소비자가 선택할 부분일 것 같습니다.

그리고 이 작은 화면도 진짜 불편할 줄 알았는데 막상 저처럼 폰으로 동영상을 보거나 게임을 하는 일이 거의 없는 사람은 아이폰 4 정도 크기의 화면에도 금방 적응이 되네요. 한 손안에 쏙 들어오고 바지 앞 주머니에 넣어도 불편한 느낌이 없으니 나름 장점이 되는 것 같습니다. 저의 분실폰인 G3의 경우 바지 앞 주머니에 넣으면 사실 불편했거든요. 역시 사람은 적응의 동물인가 싶기도 하고요.

터치감 같은 건 좋은 지 잘 모르겠습니다. 물론 이 폰이 5년된 폰이기 때문에 최근의 플래그쉽 안드로이드폰들하고 비교한다는 건 불공평한 일이겠습니다만 터치가 아주 부드럽게 넘어가는 느낌은 아닙니다. 그 당시의 다른 안드로이드폰들하고 비교를 해 볼 수 있으면 확실히 알 수 있을 텐데 그럴 순 없으니 비교 우위를 알 길이 없네요.

뭐 아이튠즈 구동 같은 건 제가 안 하기 때문에 음악이나 동영상 넣을 때의 그런 불편함은 아직 잘 모르겠고 속도가 느린 거야 현재 폰이 3G로 구동되고 있으니 여기서 언급할 필요는 없을 것 같습니다.

결론적으로 말하면 저 같은 사용자라면 좀 일찍 아이폰을 썼어도 좋았지 않았을 까 하는 생각도 하게 되네요. 아이폰이나 애플 제품들에 대한 어떤 선입견들(어렵다, 쓰기 불편하다 같은)이 있었던 게 사실인 것 같습니다. 물론 그렇다고 그 동안 써왔던 안드로이드폰들이 다 안 좋았다 뭐 이런 얘기는 아닙니다. 하루 정도 아이폰을 써보니 이런 느낌이다 정도의 글로 이해해 주세요…--;;; (사실 지금 상황에서 이렇게라도 정신승리 해야 되지 않겠습니까?...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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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eticWolf
15/02/03 15:05
수정 아이콘
저랑 기계 및 신기술 친숙도가 비슷하신 거 같은데, 네안데르탈님의 아이튠즈 사용 후기가 기다려집니다.
15/02/03 15:08
수정 아이콘
아4가 제일 예쁜 것 같던데 확실히 뭔가 오네요. 사고 싶네요. 뒤져보면 기기만 살 수 있겠죠?
이 분이 제 어머
15/02/03 15:16
수정 아이콘
아4s 정도도 재고는 무료폰으로 뽐뿌에 풀리던걸 반년쯤 전에도 자주 봤습니다.
잘 찾으면 위약3,4 없이 위약2만 몇만원정도 걸린걸로 구입가능하실듯 하네요. 재고만 있다면...
15/02/03 15:19
수정 아이콘
정보 감사합니다 이분이제어머님 님
비둘기야 먹자
15/02/03 15:09
수정 아이콘
저도 아이폰4 쓰는데 좋죠. 디자인은 아이폰 계열 중 탑이라고 봄.
챠밍포인트
15/02/03 15:09
수정 아이콘
아이폰4는 명기죠. 저도 가끔 집에서 와이파이 연결해놓고 웹서핑하거나 합니다.
Neandertal
15/02/03 15:13
수정 아이콘
나머지 약정 기간을 이 아이폰 4로 다 쓰고 난 다음에는 KT에다 반납하지 말고 폰을 그냥 구매할까 하는 생각도 듭니다...--;;;
챠밍포인트
15/02/03 15:17
수정 아이콘
저 같은경우도 이상하게 아이폰 4는 안팔게 되더라고요. 기기자체에 애착이 있는건지 뭔지... 흐흐 잘빠졌죠. 사실 이번달에 노트2 약정이 끝나는데... 그냥 아이폰 다시 쓸까 고민중입니다. -_-; 일단 큰 화면 한번 써봤는데 제가 생각보다 동영상도 많이 안본다는걸 깨닳고, 폰 큰게 그냥 주머니에도 잘 안들어가고 불편함으로 다가오더라구요. 여름에 특히..
Neandertal
15/02/03 15:20
수정 아이콘
LTE만 되도 좋을텐데...이건 기계를 뜯어고치지 않는 이상 불가능하겠죠?...
王天君
15/02/03 15:14
수정 아이콘
스님 까던 안티 부디스트 네안데르탈님!! 이번에는 사과에 맛들리셨군요
이 분이 제 어머
15/02/03 15:14
수정 아이콘
네안데르탈인의 아이폰 사용기... 하멜표류기.... 비슷하군요.(뭐가?!)

농담이고,, 전직 아4 사용자 입장에서 처음 받았을때는 정말 문화충격이었습니다.
직전폰이 삼성의 나름 플래그쉽 라인이던 연아양의 햅틱시리즈여서 더 그렇기도 했고요.
예전폰인만큼 답답하시긴 할겁니다. 크크

나름 위안거리를 드리자면,,
화면은 어차피 커지는건 금방 익숙해지더군요. 개인적으로 클때 만족감보다 작을때 휴대성의 편의감이 더 컸습니다.
지금은 겨울이지만 여름에 가까워지면서 옷이 얇아질수록 휴대성이 부각됩니다.
대기효율이 깡패고 3g폰이라 화면밝기만 적당히 조절하면 하루 쓰시는데 배터리의 불편함도 그닥 없을겁니다.
이 분이 제 어머
15/02/03 15:22
수정 아이콘
아참, 기계에 익숙치 않으시다면 일단 네이버주소록과 엔드라이브 깔아놓고 사진과 연락처만 미리미리 백업해놓으세요.
간혹 아이튠즈 개념이 정립되지 않은 상태에서 연락처 날아갔다는 분들이 있어서....
두 가지만 미리 백업해놓으면 아이튠즈도 무서울게 없습니다.
XellOsisM
15/02/03 15:18
수정 아이콘
한달전까지 아이폰4로 4년간 연명했지만 이제는 바꿀때가 된것 같더라구요.
이어폰잭 연결상태가 나빠지고 어플도 슬슬 버거워하는 느낌도 들구요.
사실 스마트폰으로 이것저것 많이 안하는 편이라 이어폰잭만 멀쩡했으면 앞으로 1년은 더 썼을지도 모르겠네요.
Rorschach
15/02/03 15:23
수정 아이콘
다른건 모르겠고 개인적인 취향으로는 역대 스마트폰 기기들 중 디자인은 독보적 1위라고 생각합니다.
애플까에 가까운 사람인데 저건 처음 나왔을 때 정말 디자인 하나때문에 지를 뻔 했었죠 크크
태연과 지숙
15/02/03 15:24
수정 아이콘
그렇고 그래도 5가 더 낫고, 또 6이 더 낫더군요
6도 얇아서 주머니에 쏙 들어가요.
누와라 엘리야
15/02/03 15:28
수정 아이콘
저도 막상 써보면 나쁘지는 않을 것 같긴한데...
이것저것 걸리는게 많더군요. 배터리라던가 as라던가 내구성이라던가...
그리고 단점들을 아득히 초월할만한 장점이 있는 것 같지도 않구요.
기회되면 한번 써보고 싶긴 한데, 공짜폰으로 연명하는 처지에 아이폰은 너무 큰 사치라ㅠㅠ
Neandertal
15/02/03 15:29
수정 아이콘
부처님 입에서도 쌍욕 나오게 만든다는 애플의 A/S야 뭐...--;;;
상황 발생 안 하기만을 바랄 뿐이죠...
켈로그김
15/02/03 15:29
수정 아이콘
아무거나 주면 잘 쓸 자신 있습니다 이젠.
ios도 제법 익숙해졌거든요. 미국 앱스토어 계정도 있고.. 후후..
NoAnswer
15/02/03 15:33
수정 아이콘
운영체제만 안 올리시면 됩니다 크크
Neandertal
15/02/03 15:36
수정 아이콘
어차피 그런 거 잘 모릅니다...크크...
15/02/03 15:33
수정 아이콘
아이폰은 참 좋은 기기예요. 아이튠스가 적응하는 데 헬인거지 ㅠㅠ
웰시코기
15/02/03 15:42
수정 아이콘
다들 이렇게...
15/02/03 15:43
수정 아이콘
미국 앱스토어 계정하나 만드세요.

미국 앱스토어 계정을 만들면 아이튠즈 라디오를 시청할 수 있습니다.

수많은 곡들을 고음질로 들을 수 있습니다.
15/02/03 16:00
수정 아이콘
이제 크로마뇽인으로 진화하실때가 되었습니다!
감전주의
15/02/03 16:28
수정 아이콘
사용한지 3년 넘었는데 아직도 현역으로 잘 동작합니다.
신이주신기쁨
15/02/03 16:44
수정 아이콘
4사용한지 3년6개월 넘어가는거 같은데 ios가 너무 높아서 그런지 버벅입니다
갠적으론 5s 골드가 맘에 들더군요...
주로 에어를 사용해서 폰이야 뭐 카톡이나 전화받거나, 핫스팟용입니다만;;
패닉바이
15/02/03 16:53
수정 아이콘
저도 안드로이드만 4년넘게 쓰다가 어제부로 아이폰6 2년노예 생활 시작했습니다...흐흐 전체적 아이튠스 제외하고는 만족스럽네요
윤소낙
15/02/03 17:02
수정 아이콘
순전히 아이튠즈 때문에 멜론 스트리밍 신청한 저도 있습니다..
치토스
15/02/03 17:46
수정 아이콘
제 스마트폰 입문폰 입니다 흐흐
깔끔하고 엣지있는 디자인은 정말 최고죠.
유일한 단점은 인터넷 속도...
물통이없어졌어요
15/02/04 00:43
수정 아이콘
저도 4년 째 불편함 전혀 없어요 뭐 배터리 부분은 습관으로 충분히 극복 가능해요
유리한
15/02/04 01:40
수정 아이콘
안드로이드에 비한다면 아이폰은 굉장히 쉽습니다 크크
주변 조카들을 대상으로 실험했을때, 안드로이드와 아이폰을 동시에 주면 둘다 조물딱 거리다가 안드로이드는 뒤로 던지고 아이폰만 가지고 놀더군요.
난나무가될꺼야
15/02/04 02:23
수정 아이콘
제 첫 스마트폰인데 제가 전역할때쯤에가 아이폰 열풍이여서 동기들도 거의다 아이폰을 샀었죠 그 당시만해도 디자인뿐 아니라 성능에서도 아이폰을 따라오는 폰이 없었으니 말이죠
근데 전 배터리 일체형이 너무나 불편하더군요 저걸 1년반가량 사용하다가 옵티머스lte2로 바꿨는데 화면도크고 배터리도 탈부착되는데다 lte폰이라 속도가 훨씬 빠르니 아이폰4는 생각도 안나더라구요
lte2도 한 1년반쓰다가 지금은 g2를 쓰는데 처음 g2를 샀을땐 또 lte2가 속도도 답답하고 화면도 작게 느껴지고..크크크 그렇더라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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