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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2018/09/20 02:07:43
Name 장바구니
Subject [일반] 세상이 참 복잡하네요
남북정상회담으로 시끄러운 오늘. 어제도 시끌시끌한 뉴스가 있었고 내일도 어지러운 뉴스가 있겠죠.
그냥 일하고 밥먹고 땡하기엔 너무도 복잡한 세상입니다. 물건 하나를 사도 설명서를 보든 막 쓰든 익숙해지는데 시간이 많이 걸리고
딱히 친하게 지내는건 아니지만 알고 있는 사람도 많고 차하나 굴리는데 드는 보험들, 내 인생 굴리는데 들어야하는 보험들,
인터넷 싸이트 회원 가입 하나 하는데 걸려있는 약관들 집사고 대출받는데 필요한 절차들 으와 도대체 뭔 소린지 하나도 모르겠습니다.
테레비가 나오는 원리도 스마트폰이 터지는 원리도 비행기가 뜨는 원리도 모르는데 잘만 사용하고 있네요.
내일은 또 무슨 일이 터져서 내 골치를 아프게 할 것인지
현대 대한민국에서 굶어죽을 걱정은 없겠지만 남들 쫓아서 따라 사는 것도 쉽지 않네요.
변화가 싫고 적응이 힘든게 늙었나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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걸그룹노래선호자
18/09/20 02:25
수정 아이콘
"남들 쫓아서 따라 살지 않겠다고 생각하면 편합니다."

하지만 이렇게 말하는 저도 인생 사는게 힘들어서 번아웃 증후군 걸린 것 같다는게 함정. (그래도 남들 쫓아서 사는 것보다 나은건 사실)

제가 현대사회의 스트레스를 다 감당하기엔 너무 멘탈이 약해서 그렇게 살게 된 것이긴 합니다. 삶의 변수를 최소화해서 무슨 일이 터져도 상황을 침착하게 이성적으로 통제할 수 있게 하고 멘붕할 일을 적게 만드는 삶이 제 이상향입니다.
18/09/20 10:06
수정 아이콘
저도 그런 이상향이 있었는데,.. 막상 삶의 변수가 너무 없어지니 상당히 무료하네요.
남들이 보면 행복한데 정작 나도 행복한건 아는데 그 행복을 느낄 수 없을 때의 허무감이...
18/09/20 04:18
수정 아이콘
요즘들어 점점 중요해진다고 생각드는게 '평생동안 배우며 살아가겠다는 자세'가 필요하다고 생각되더군요. 예전이라고 저런 자세가 중요하지 않았던 적 있겠습니까만은 점점 더 중요해지는 것 같아요.
안양한라
18/09/20 08:09
수정 아이콘
세상이 변화하는 속도가 너무 빠르다보니 정말 그렇네요
종이사진
18/09/20 07:14
수정 아이콘
'변화가 싫고 적응이 힘들어서'

독재자의 딸에게 표를 주고 군사정권으로 돌아가고 싶어 빨갱이 타령에 귀가 솔깃한 분들이 많죠.
빛날배
18/09/20 07:45
수정 아이콘
왜 굳이 여기서 독재자 딸에 군사정권 얘기가 나오는지... 그것도 글쓴이님이 쓰신문장 그대로 인용하시면서
종이사진
18/09/20 08:03
수정 아이콘
나오면 안되는 이유가 있나요?
DogSound-_-*
18/09/20 08:49
수정 아이콘
어그로가 목적이면 안되는 이유는 없졍
종이사진
18/09/20 08:54
수정 아이콘
어그로가 아니어도 안되는 이유는 없습니다.
하늘하늘
18/09/20 09:07
수정 아이콘
뭐 본문도 딱히 어느 한가지 주제에 집중해서 썼다기보다 이런저런것이 짬뽕이 되어 있어서
댓글에 무슨 말이 나와도 이상할것 같지는 않네요.
차라리 다른거 다 빼고 현대사회에 살면서 몰라도 사는데 지장은 없지만 알려고 하면 상당한 노력이 필요한것들에 대해서만 썼다면
이런 댓글도 안달렸을것 같은데 시끄러운 뉴스라던지 자꾸 터지는 골치아픈 일 같은건 또 별개의 이야기라서 말이죠.

근데 남북정상회담이 시끄러운 뉴스인지는 동의가 좀 안되는것 같습니다.
엘렌딜
18/09/20 09:23
수정 아이콘
이런 걸 정치병이라고 하는거죠. 모든걸 이명박근혜로 환원하는 기적의 논리를 보면 참 답답합니다.
종이사진
18/09/20 10:35
수정 아이콘
모든게 이명박근혜 탓이라고 제가 그랬습니까?
하지도 않은 말을 했다고 하니 어처구니가 없네요.
재즈드러머
18/09/20 08:35
수정 아이콘
동감합니다. 신경써야할게 너무 많죠.
나스이즈라잌
18/09/20 08:53
수정 아이콘
옛날이라고 만물을 다 이해하고 썼을까요.
18/09/20 09:12
수정 아이콘
그래서 정말 나한테 중요한 일에 집중해서 선택하고 할수 있는 만큼 열심히 살아야죠.

남들 쫒아사는건 쉽게 할수 있는 선택이지만 그렇게 하는건 쉬운일이 아니고
무가당
18/09/20 10:11
수정 아이콘
그렇다고 해서 변화와 담 쌓고 살다보면 은행 ATM도 조작 못하는 노인이 되는 것 같더군요. 힘들어도 그때 그때 배워놔야 하는 것 같아요.
아점화한틱
18/09/20 10:31
수정 아이콘
이것도 스탠드 얼론 컴플렉스인건가!
18/09/20 11:52
수정 아이콘
최근에 스토리텔링 수업을 들었는데 한 문장을 읽고 뜨끔했습니다.

선역은 변화하고 성장하는 인물이다.
악역은 변화를 거부한 채 자기만의 세계를 지키려다 몰락한다.

저도 나이 좀 먹었다고 슬슬 과거에 안주하고 있었는데, 정신을 차리게 해주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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