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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12/12 23:44
http://gall.dcinside.com/board/view/?id=hit&no=12&page=1
중저가형 모델 쿠키닷컴 지금이라도 사고 싶습니다
18/12/12 23:47
디시 역사를 보면 전반적인 코드가 도덕적인 부분은 무시하고 재미만 있으면 된다가 큰 키워드라고 보고있습니다. 재미를 위해서라면 자살한 전직 대통령이든 총기난사범이든 가리지 않고 밈화시켜서 즐기는데 사용하거든요. 그런점에서 일베 메갈워마드랑은 다르다고 보고있습니다. 디시는 똥을 던지는데 사용한다면 일베나 메갈워마드가 디시가 던지는 똥을 신성한 만찬이라 생각하며 받아먹는 느낌이라 해야할까요? 제 개인적인 분석으로는 야갤과 일베 남연갤과 메갈워마드 비슷하면서도 생각보다 달라요.
18/12/12 23:49
아래 aurelius님의 글을 떠올리게 되는 얘기군요.
1) DC가 그리 흘러간 건 역사적 필연에 가까운가? 2) 악플러 하나의 분탕질 때문인가? 사람마다 의견이 분분할 수 있겠으나, 그 악플러 입장에선 2)번이길 바랄 것 같네요.
18/12/12 23:54
룰에 맞춰서 움직이는 것뿐입니다. DC가 커뮤니티 중 자유도가 가장 높죠. 우리도 GTA 내에서는 거리낌 없이 강도 살인 하지 않습니까?
18/12/13 00:48
저는 이래서 gta 못하겠더라구요. gta5도 제값주고 사서 그냥 보관중... 예전에 도트캐릭터일때는 그런 자각을 못했었는데 (나이도 어렸고) 지금은 현실적인 그래픽과 시나리오를 보자니 와 이걸 내가 왜하고있지싶더라구요.
18/12/13 01:54
이 글보고 아 내가 GTA5를 샀던가? 싶어서 스팀라이브러리를 확인해보니 샀네요? 아니 언제?
GTA가 좀 그런건 내가 GTA내에서 강도 살인을 하지 않으면 이상하게 되는 시스템탓 같습니다. 아니 일상생활의 규칙을 지키면 등신이 되고 손해를 보며 규칙을 안지켜야 이득을 보면 그걸 감내하는 것도 한두번이지....
18/12/13 00:15
동서양을 막론하고 거대커뮤니티에서 일정인간 보존의 법칙은 언제나 맞아들어가죠.
그걸 규제하거나 풀어주거나 동화되거나. DC는 태생상 그렇게 될 운명이었을 뿐입니다.
18/12/13 00:21
아.. 중2때 디씨를 시작했습니다.
스타에 관심이 많다보니 전략전술 찾다가 스갤까지 흘러 들어갔었죠. 크크 중2병과 디씨가 합쳐진 그때의 저는...
18/12/13 00:22
무정부주의나 마찬가지일 정도로 자유, 방임 스탠스를 유지했던게 우리나라 인터넷 최대커뮤니티로 만들어준 제일 큰 이유였을까요
18/12/13 00:45
제 기억에 하이텔, 천리안, 나우누리나 웃대? 뭐 그런 각종 유머게시판 느낌나는 곳이 디씨였고 말 가장 거칠게 하던곳은 딴지일보쪽이였고 수위가 가장 센곳은 엽기류 사이트였거든요. 씨벌교황 등장전에도 딴지일보는 충분히 공격적 말투였고 그 당시 엽기류 사이트들 수위는 뭐 다들 아실테고...
디씨가 기능이 제일 좋았던건 아니였을거 같은데 게시판 주제별로 마구 확장하면서 표현에도 제한이 없었던게 사람들 불러모으는데 최적화된 사이트라는건 다른 언어권도 비슷할거라 생각해요. 중국이나 좀 다를려나. 옛날 기억 돌이켜보면 엽기류 유행 끝나가면서 다른 사이트들 정리되고 디씨가 통일하던 그시기에 귀신태그나 신음태그, 스너프낚시짤이 진짜 개짜증이였네요. 글 하나 눌러봐야하나 말아야하나. 제목이 너무 달콤한데 낚시가 아닐까? 긴장감 맥스였던 그 시절...
18/12/13 10:10
디씨만이 문제가 아니라 그 시대 문화 자체가 그런 측면이 강했고, 하물며 한 사람이 사이트를 바꿔놨다는 건 말도 안되죠. 실명달고 하던 PC통신 시절에서 막 벗어나(물론 그 때도 자기 이름달고 용자처럼 행동하던 네임드 몇몇이 있긴 했지만) 아직 인터넷 문화가 활성화되기 전 익명에 기반해서 날뛰던 시기였으니까요. 오인용처럼 풍자라는 이름만 달면 사람 하나를 온갖 욕질을 붙여 저격하고 매장시켜도 다들 환호하던 때였어요. 아직 그 시절을 향유하던 사람들이 대다수라 그 시절에 대해 언급이 덜 되는거지, 시대가 지나고 다음 세대가 보면 와 이런 개판이 있었나 싶을겁니다.
18/12/13 10:11
디씨가 시발점이었던건 맞으나 디씨가 없었어도 아마 크게 달라질건 없었을 거라 봅니다
그나저나 씨벌교황 정말 오래간만에 들어보네요 크크
18/12/13 14:47
오랜만에 듣는 닉네임이네요. 그 사람이 참 여럿 베려놨다고 생각하지만, 자유와 방종 그 자체인 dc의 운영방식을 보면 언젠가는 이렇게 될 일이었다고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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