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GR21.com
- 자유 주제로 사용할 수 있는 게시판입니다.
- 토론 게시판의 용도를 겸합니다.
Date 2021/07/11 22:54:21
Name Skyfall
Subject [일반] 랑종 유료 시사회 소감 (바이럴에 당했다 2) -미세먼지 스포-
최근 인터넷 사이트에서 랑종 극찬에 대한 바이럴 몰이나 밑에 다른 회원님의 소감처럼 내 맘에 안든다 라고 바이럴 몰이냐....나홍진 원안 제작인데...라고 생각하던 시기가 제게도 있었습니다.

다만 언론 시사회 평이나 인터넷에 올라오는 시사회 소감

트라우마를 남길만한 작품이고 미드소마 보다 잔인하고 근친 동물학대 인육 금기시 여기는건 모두 나오는 역대급 공포영화다 이런 평이 많았는데 장담합니다. 이런 표현은 다 바이럴입니다.

오히려 이런 말도 안되는 표현을 보고 갔기에 영화에 더 집중이 안됐습니다. 언제 손가락이라도 깨물어먹냐 언제 볼따구라도 꺠물어 먹냐 하면서 봤는데 정말 잔인한가 싶은 장면조차 없다고 봅니다.

제가 공포영화 진짜 못보는 핵쫄보고 인터넷에서 진짜 말 많고 개인적으로 호기심이 생기면 보질 않는데 곡성도 재밌게 봤고 그외 나홍진 영화 두편 다 극장에서 재밌게 봤었기 때문에 그냥 믿고 갔습니다.

분명 잘만들고 재밌는 공포영화입니다. 근데 위의 역대급 공포 트라우마를 남길만한 작품 극장이 아수라장이 됐다...등등 그냥 비명 지르는 사람 조차 없습니다. 깜놀 장면에서 다들 그냥 의자 한번 흔들린 정도고 공포 자체론 곤지암 쪽이 훨씬 더 강하다고 생각합니다.


기본적인 플롯은 곡성이랑 굉장히 유사하고 내용 자체도 비슷한 전개이긴 합니다. 후에 곱씹을 거리도 제법 있구요. 영화 자체는 개인적으로 재밌게 봤습니다만 위의 말도 안되는 언론 시사회 인터넷 소감문들 믿고 엄청난 기대 혹은 미리 사전에 저처럼 쫄지말고? 보시기 바랍니다.

재미는 있어요. 무섭구요. 근데 곡성보다 낫냐 하면 그거도 아니고 역대급 뭐 트라우마를 남길만한 공포? 극장에서 보고 극장이라서 다행이라는 안도감?

바이럴 수고

통합규정 1.3 이용안내 인용

"Pgr은 '명문화된 삭제규정'이 반드시 필요하지 않은 분을 환영합니다.
법 없이도 사는 사람, 남에게 상처를 주지 않으면서 같이 이야기 나눌 수 있는 분이면 좋겠습니다."
21/07/11 22:55
수정 아이콘
광고 너무 해대길래 오히려 쎄하던데..

역시나 인가보네요
텔레토비
21/07/11 23:01
수정 아이콘
곡성도 제 기준에서는 호불호가 갈리는 영화이고 뜬금없는 부분이 많이 있었는데 곡성보다 나은지가 회의적이라면...

이렇게 저의 기대가 한풀 꺽이네요
물론 보러가긴 할 것 같습니다
21/07/11 23:02
수정 아이콘
그런 뜬금없는 장면이 이 영화엔 훨씬 더 강하게 나오기 때문에....더욱더 회의적이실거 같습니다. 기대를 버리고 가시면 재밌을거에요.
국밥마스터
21/07/11 23:03
수정 아이콘
곤지암과 비교가 계속 되는걸 보니 처음 스토리 풀어가다 뒤에 깜짝 등장이 몇번 있나보군요.
21/07/11 23:06
수정 아이콘
기본적으로 곤지암이랑 비교 할 수밖에 없는게 파운드 푸티지로 장르가 같아요. 랑종을 국산영화라 하기에 애매하지만 최근 가장 핫했던 국산 공포영화 이기도 하구요.
21/07/11 23:05
수정 아이콘
나홍진이 제작에는 소질이 없는건가 흠.
21/07/11 23:10
수정 아이콘
곡성처럼 빙의물인가요?
체크카드
21/07/11 23:46
수정 아이콘
예고 자체가 신내림? 이야기가 나와요
valewalker
21/07/11 23:14
수정 아이콘
곡성도 무섭다기보다는 웃긴장면들이 더 기억에 남아서요. 전체적인 분위기 믿고 관람하러 갈 것 같습니다
노령견
21/07/11 23:25
수정 아이콘
어 이거 이러면 점점 불안해지는데...
21/07/11 23:26
수정 아이콘
곡성도 진짜 별로 였는데....이러면 이 시국에 랑종보러 영화관 갈 이유가 없겠네요.
인민 프로듀서
21/07/11 23:47
수정 아이콘
애시당초 매니아들도 만족할만한 진짜 호러는 소문이 안나죠. 소문날 정도로 대중적일 수가 없기 때문에...
어디서 많이 들어봤다 싶은 호러영화는 웬만하면 다 짜칩니다.
로각좁
21/07/11 23:48
수정 아이콘
크흠...예매 취소하고 일반인 평 나오면 보고 다시 해야겠네요;;
김하성MLB20홈런
21/07/11 23:53
수정 아이콘
음.. 오히려 오늘 pgr에 올라온 두 편의 후기를 보면 ['공포영화(X)'] ['오컬트영화(O)']인게 확실해져서 보러갈 것 같아요. 호러물이면 거를려고 했는데 결국 오컬트 쪽이라면 보러 가야겠네요.
곡성 초반부에 귀신씌인 사람 나오는 씬이나 최후반부 집 앞 씬에서 엄청 쫄깃함을 느꼈던 쫄보라서...크크크
AaronJudge99
21/07/12 06:52
수정 아이콘
크크크 저도요
호러는 못봅니다 엑소시스트 보고 숨넘어갈뻔 크크크
사바하는 재밌게 봐서 보러가야겠네요
Starry night
21/07/12 09:51
수정 아이콘
오컬트물이긴 한데 그마저도 회의적입니다.
정말정말 기대를 최소치로 안고 가시기 바랍니다.
LightBringer
21/07/11 23:58
수정 아이콘
파운드 푸티지 엄청 좋아해서 곤지암도 재밌게 봤는데 후회 안할까요?
21/07/12 14:22
수정 아이콘
네 곤지암도 재밌게 보셨으면 후회는 안하실거라 봅니다
기술적트레이더
21/07/12 00:09
수정 아이콘
후기 보니 후반 1시간을 위해 전반부를 전부 루즈하게 투자하는 모양인데, 영화 시간 내내 지루한 타임이 있으면 안된다고 생각하네요.
멋진 오컬트 영화 하나 나왔다고 생각했는데, 좀 부족한가. ㅠㅠ
얼마만에 나오는 공포대작인데..
21/07/12 00:27
수정 아이콘
지루하진 않습니다. 재밌습니다. 다만 그 언론 시사회 평을 믿으시면 안됩니다.
AaronJudge99
21/07/12 06:54
수정 아이콘
막 기절할거같고 트라우마 남길 정도로 충격적이다....이런거는 잘 모르겠고 암튼 그래도 괜찮고 분위기 괜찮은 영화다..이런 말씀이시군요
보러갑니다 크크 전자였으면 쫄보라서 튀려고 했어요
곧미남
21/07/12 00:09
수정 아이콘
저는 곡성때를 기대했는데 그거보단 덜한가보군요 그래도 어서 꼭 봐야지!
21/07/12 00:12
수정 아이콘
그 혹시 고어한 장면도나오나요? 여자친구랑 보러가려는데 그런걸 굉장히 싫어해서..
Respublica
21/07/12 00:18
수정 아이콘
직접 본 것은 아니지만, 세간에 떠도는 평을 계속 살펴본 바로는 역시 공포/호러 보다는 오컬트/그로테스크라는 호칭이 더 적합하지 않나 싶습니다.
이게 평이 좀 갈리는 부분이라고 생각되네요.
물론 조금 과평가된 경향이 있다고 보이긴 합니다.
21/07/12 00:25
수정 아이콘
영화 엑소시스트가 기본적으로 공포영화에 분류되는거처럼 이 영화는 그냥 공포영화라는 분류가 맞다고 생각합니다. 그로테스크랑은 거리가 아주 아주 멀구요.

또 사실 공포안에 오컬트가 있고 오컬트 안에 공포가 있는데 나뉠 수가 있나 싶네요.
Respublica
21/07/12 00:35
수정 아이콘
생각해 보니 공포나 오컬트는 좀 포괄적인 영역이긴 하네요.
그로테스크는 괴이/괴기의 번역어로 쓰긴 했는데 좀 다른 의미인 것 같네요. 잔혹에 가깝나...
다만 영화마다 서로 다른 방식으로 공포를 조성하는 점에서 분류하려는 것이었습니다.
21/07/12 00:50
수정 아이콘
애초에 곡성도 그닥 잔인하거나 무섭지도 않았죠

나홍진이라는 사람은 공포에 대한 상상력이 빈약하다고 생각합니다
21/07/12 01:22
수정 아이콘
곤지암>>> 랑종 >>>>곡성 무서운게 이런느낌인가요??

곤지암은 진짜 전 무서워서 뒷부분은 제대로못봤는데
곡성정도면 랑종 볼러갈만하고
곤지암정도면 랑종 포기해야겠네요
21/07/12 14:23
수정 아이콘
곡성은 공포영화라 하기도 애매한데 이 영화는 공포영화입니다. 곤지암이랑 비슷한 수위라 생각하고요.
노래하는몽상가
21/07/12 01:29
수정 아이콘
상업성 영화..라고 하기엔 헐리웃 영화도 아니고...
나홍진감독도 제작쪽으로 참여한건데
기자들이 진짜 그렇게 느낀건지 바이럴인지는 모르겠지만
오히려 이런 영화는 그냥 조용하게 홍보안하고 갔으면 진짜 입소문(바이럴)이 퍼졌을텐데 아쉽네요
21/07/12 01:57
수정 아이콘
전 공포영화 진짜 좋아하고 웬만한 건 다 봤는데 이상하게 곡성 유전 이 두 개는 너무 무섭더라구요 크크
주온 셔터 컨저링 이런 거 다 그냥 재밌게 보고 바로 잊었는데 랑종은 어떨지...
미메시스
21/07/12 05:55
수정 아이콘
곡성만큼 곱씹을게 있다면 보긴 봐야겠네요.
AaronJudge99
21/07/12 06:51
수정 아이콘
곡성 비스무리할거라고는 예상했어요
음...분위기가 곡성급이라면 보러가긴 해야겠군요 곡성 분위기도 되게 인상깊었거든요
아마 나홍진감독이 반종감독 안말리고 하라는대로 다 해 이랬으면 아마도 바이럴에서 나온 수위가 나오지 않았을까 싶기도 하네요 크크
Starry night
21/07/12 09:56
수정 아이콘
저도 토요일에 보고왔는데, 극장을 나오자마자 느꼈던 감정이 바로 그겁니다 "바이럴에 당했네"
처음에 서사 밑밥 까는데만 한시간이 넘게 걸리는데 여기까진 참고 봤습니다. 그래 나홍진이니까 뒤에 뭔가 하려고 이렇게 하는거겠지.
그런데 후반부에도 별게 없습니다. 밋밋해요.
누군가는 후반부에 폭죽처럼 터지는 공포쇼가 펼쳐진다는데 개뿔.
지루한 클리셰로 점철된 장면들, 어디선가 많이 본 연출, 쓸데없이 고어한 장면을 넣긴 했는데 그마저도 고어하지 않음.
고어가 아니라 오컬트면 보러간다고 마음먹으신 분들도 전혀 만족하지 못하실겁니다(오컬트매니아라면 더욱더).
뭔가 잔뜩 넣긴 했는데 전부 재미가 없어요. 맛없는 해물잡탕 느낌입니다. 나홍진 정말 실망이에요.
21/07/12 10:38
수정 아이콘
기대를 너무 해서 아쉬웠는지 계속 돌아봤습니다. 제가 내린 결론은 그것도 있겠지만, 중반부까지의 몰입감은 상당하다는겁니다. 더욱 중반 이후를 기대하게 만들죠. 그 이후는 특별할 것이 없다보니 더 아쉬웠던 것 같습니다. 감독이나 제작자나 영화를 깔끔하게 잘 만드는 사람이다보니 공포영화로서는 충분히 괜찮은 영화입니다.
21/07/12 14:41
수정 아이콘
엄청 기대되다가, 별로인가 싶다가, 또 기대되는군요.
앙겔루스 노부스
21/07/12 15:11
수정 아이콘
역시... 홍진이형은 배우들 괴롭혀가면서 메가폰을 잡으셔야...
목록 삭게로! 맨위로
번호 제목 이름 날짜 조회 추천
102195 [일반] 우리가 알던 인터넷은 이제 없다? 죽은 인터넷 이론 [22] 고무닦이7741 24/08/31 7741 1
101732 [일반] 네안데르탈인에 대해 알아봅시다 [24] 식별10009 24/06/19 10009 48
101130 [일반] (스포) 고려거란전쟁 유감 [38] 종말메이커9619 24/03/11 9619 2
99079 [일반] 사지 말고 입양하세요 - 캣맘이 저지른 최악의 위선 [235] 플레스트린24256 23/06/27 24256 97
96976 [일반] 헌재 “8촌 내 혼인금지는 합헌…혼인무효는 불합치” [78] VictoryFood16988 22/10/27 16988 0
96499 [일반] 만화 5편 추천(웹툰 포함) [23] goldfish17768 22/09/02 17768 5
96115 [일반] 아래 만화 얘기가 나와서 써본 '웹소설' 검열 기준 [58] kartagra14832 22/07/26 14832 13
95150 [일반] 시원하게 발싸하면 돈이 복사가 된다고? 종마 이야기 [24] 류지나10661 22/02/28 10661 11
93260 [일반] Faster Than Light! 우주를 가로지르는 스페이스 오페라 애니송 모음 [29] 라쇼19265 21/09/04 19265 4
93243 [일반] 개인적인 일본 애니메이션 top 10 소개 [36] 깨끗한선율15858 21/09/03 15858 6
93228 [일반] 만화가 열전(5) 청춘과 사랑의 노래, 들리나요? 응답하라 아다치 미츠루 하편 [84] 라쇼18053 21/09/02 18053 25
93151 [일반] 활자 창작물 검열에 관한 최신 사례.JPG [54] 실제상황입니다18294 21/08/27 18294 16
92488 [일반] 랑종 유료 시사회 소감 (바이럴에 당했다 2) -미세먼지 스포- [37] Skyfall15746 21/07/11 15746 5
91195 [일반] 바른 마음 - 진보주의자와 보수주의자의 도덕 [24] 토루10790 21/04/05 10790 13
90516 [일반] 클램프 애니 노래 특집 CLAMP IN WONDERLAND [15] 라쇼12041 21/02/20 12041 3
89459 [일반] [성경이야기]유다와 다말 - 이것은 막장인가? 은혜인가? [14] BK_Zju9645 20/12/21 9645 16
89240 [일반] [성경이야기]2탄 야곱과 라헬의 잘못된 만남 [18] BK_Zju11624 20/12/12 11624 13
88750 [일반] 8촌이내의 근친혼이 위헌인가에대해 헌재에 올라왔네요. [289] 키토18504 20/11/13 18504 0
88148 [일반] 덴마크식 어린이 교육.. [15] 아난11109 20/09/19 11109 6
86853 [일반] [서브컬쳐] 사랑은 기다림이 아닌, 쟁취하는 것! 러브코메디 애니 노래 모음(2) [43] 라쇼10270 20/06/22 10270 0
86589 [일반] 변방인들과 토사구팽의 역사 [20] Farce12163 20/06/05 12163 35
82250 [일반] 시대전망(2) [14] 성상우6694 19/08/17 6694 3
79800 [일반] 남베트남 난민의 "우리의 최선"을 읽고 왜 나는 열등감을 느꼈는가. [9] Farce10629 19/01/19 10629 44
목록 이전 다음
댓글

+ : 최근 1시간내에 달린 댓글
+ : 최근 2시간내에 달린 댓글
맨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