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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07/11 23:01
곡성도 제 기준에서는 호불호가 갈리는 영화이고 뜬금없는 부분이 많이 있었는데 곡성보다 나은지가 회의적이라면...
이렇게 저의 기대가 한풀 꺽이네요 물론 보러가긴 할 것 같습니다
21/07/11 23:02
그런 뜬금없는 장면이 이 영화엔 훨씬 더 강하게 나오기 때문에....더욱더 회의적이실거 같습니다. 기대를 버리고 가시면 재밌을거에요.
21/07/11 23:06
기본적으로 곤지암이랑 비교 할 수밖에 없는게 파운드 푸티지로 장르가 같아요. 랑종을 국산영화라 하기에 애매하지만 최근 가장 핫했던 국산 공포영화 이기도 하구요.
21/07/11 23:47
애시당초 매니아들도 만족할만한 진짜 호러는 소문이 안나죠. 소문날 정도로 대중적일 수가 없기 때문에...
어디서 많이 들어봤다 싶은 호러영화는 웬만하면 다 짜칩니다.
21/07/11 23:53
음.. 오히려 오늘 pgr에 올라온 두 편의 후기를 보면 ['공포영화(X)'] ['오컬트영화(O)']인게 확실해져서 보러갈 것 같아요. 호러물이면 거를려고 했는데 결국 오컬트 쪽이라면 보러 가야겠네요.
곡성 초반부에 귀신씌인 사람 나오는 씬이나 최후반부 집 앞 씬에서 엄청 쫄깃함을 느꼈던 쫄보라서...크크크
21/07/12 00:09
후기 보니 후반 1시간을 위해 전반부를 전부 루즈하게 투자하는 모양인데, 영화 시간 내내 지루한 타임이 있으면 안된다고 생각하네요.
멋진 오컬트 영화 하나 나왔다고 생각했는데, 좀 부족한가. ㅠㅠ 얼마만에 나오는 공포대작인데..
21/07/12 06:54
막 기절할거같고 트라우마 남길 정도로 충격적이다....이런거는 잘 모르겠고 암튼 그래도 괜찮고 분위기 괜찮은 영화다..이런 말씀이시군요
보러갑니다 크크 전자였으면 쫄보라서 튀려고 했어요
21/07/12 00:18
직접 본 것은 아니지만, 세간에 떠도는 평을 계속 살펴본 바로는 역시 공포/호러 보다는 오컬트/그로테스크라는 호칭이 더 적합하지 않나 싶습니다.
이게 평이 좀 갈리는 부분이라고 생각되네요. 물론 조금 과평가된 경향이 있다고 보이긴 합니다.
21/07/12 00:25
영화 엑소시스트가 기본적으로 공포영화에 분류되는거처럼 이 영화는 그냥 공포영화라는 분류가 맞다고 생각합니다. 그로테스크랑은 거리가 아주 아주 멀구요.
또 사실 공포안에 오컬트가 있고 오컬트 안에 공포가 있는데 나뉠 수가 있나 싶네요.
21/07/12 00:35
생각해 보니 공포나 오컬트는 좀 포괄적인 영역이긴 하네요.
그로테스크는 괴이/괴기의 번역어로 쓰긴 했는데 좀 다른 의미인 것 같네요. 잔혹에 가깝나... 다만 영화마다 서로 다른 방식으로 공포를 조성하는 점에서 분류하려는 것이었습니다.
21/07/12 01:22
곤지암>>> 랑종 >>>>곡성 무서운게 이런느낌인가요??
곤지암은 진짜 전 무서워서 뒷부분은 제대로못봤는데 곡성정도면 랑종 볼러갈만하고 곤지암정도면 랑종 포기해야겠네요
21/07/12 01:29
상업성 영화..라고 하기엔 헐리웃 영화도 아니고...
나홍진감독도 제작쪽으로 참여한건데 기자들이 진짜 그렇게 느낀건지 바이럴인지는 모르겠지만 오히려 이런 영화는 그냥 조용하게 홍보안하고 갔으면 진짜 입소문(바이럴)이 퍼졌을텐데 아쉽네요
21/07/12 01:57
전 공포영화 진짜 좋아하고 웬만한 건 다 봤는데 이상하게 곡성 유전 이 두 개는 너무 무섭더라구요 크크
주온 셔터 컨저링 이런 거 다 그냥 재밌게 보고 바로 잊었는데 랑종은 어떨지...
21/07/12 06:51
곡성 비스무리할거라고는 예상했어요
음...분위기가 곡성급이라면 보러가긴 해야겠군요 곡성 분위기도 되게 인상깊었거든요 아마 나홍진감독이 반종감독 안말리고 하라는대로 다 해 이랬으면 아마도 바이럴에서 나온 수위가 나오지 않았을까 싶기도 하네요 크크
21/07/12 09:56
저도 토요일에 보고왔는데, 극장을 나오자마자 느꼈던 감정이 바로 그겁니다 "바이럴에 당했네"
처음에 서사 밑밥 까는데만 한시간이 넘게 걸리는데 여기까진 참고 봤습니다. 그래 나홍진이니까 뒤에 뭔가 하려고 이렇게 하는거겠지. 그런데 후반부에도 별게 없습니다. 밋밋해요. 누군가는 후반부에 폭죽처럼 터지는 공포쇼가 펼쳐진다는데 개뿔. 지루한 클리셰로 점철된 장면들, 어디선가 많이 본 연출, 쓸데없이 고어한 장면을 넣긴 했는데 그마저도 고어하지 않음. 고어가 아니라 오컬트면 보러간다고 마음먹으신 분들도 전혀 만족하지 못하실겁니다(오컬트매니아라면 더욱더). 뭔가 잔뜩 넣긴 했는데 전부 재미가 없어요. 맛없는 해물잡탕 느낌입니다. 나홍진 정말 실망이에요.
21/07/12 10:38
기대를 너무 해서 아쉬웠는지 계속 돌아봤습니다. 제가 내린 결론은 그것도 있겠지만, 중반부까지의 몰입감은 상당하다는겁니다. 더욱 중반 이후를 기대하게 만들죠. 그 이후는 특별할 것이 없다보니 더 아쉬웠던 것 같습니다. 감독이나 제작자나 영화를 깔끔하게 잘 만드는 사람이다보니 공포영화로서는 충분히 괜찮은 영화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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