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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05/09 20:57
비에이라 마케렐레는 2006년 대회를 제외하곤 좋은 평가를 받은 적이.......
따로 따로 뛸 때는 최고의 선수들이었으나, 모이면 영... 유일하게 대박쳤던게, 2006년 월드컵 토너먼트
14/05/09 20:58
마케렐레가 주전으로 자리잡은 건 유로 2004부터입니다. 사실 [프랑스]의 대표 중원 미드필더를 거론한다고 하면 마켈렐레라는 건 말도 안 되고, 당연히 데샹이나 쁘띠, 비에이라가 들어가야 합니다.
14/05/09 20:56
업적은 사실 꽤 비교가 안 되게 스페인이죠. 메이져 3연패인데다가, 월드컵 우승 같은 경우도 유럽팀이 역대 최초로 타대륙에서 우승한 사례이니, 자국에서 우승한 프랑스와 비교하면 평가의 차이가 날 수밖에 없습니다.
사실 08 이후의 스페인은 언터쳐블로 접어두고, 98-01 프랑스와 97-02 브라질을 비교하는 게 맞겠죠. 프랑스는 98 월드컵 우승, 00 유로 우승, 01 컨페더레이션스컵 우승 이 정도고... 브라질은 97 코파 아메리카 우승, 98 월드컵 준우승, 99 코파 아메리카 우승, 02 월드컵 우승.
14/05/09 20:59
그런데 08의 스페인이면 모를까. 10 스페인의 공격력은 사기 미들진으로 볼 돌리다가 비야 원맨쇼였던 감이 없지 않아서....
지지는 않을 것 같은데, 그렇다고 98 프랑스의 수비라인을 상대로 또 골을 넣을 수 있을지는 또 회의적이라. 단판에서 말이죠.
14/05/09 21:06
근데 월드컵 본선만 잘라서 보면 그렇긴 하지만 당시 월드컵 예선이나 친선 경기, 평가전 등을 다 따져보면 10월드컵까지의 스페인만큼 압도적인 팀이 없어서요. 스페인은 08유로 직후~10월드컵까지의 기간 동안 33전을 치르며 단 2패 밖에 기록하지 않으며 - 컨페더레이션스컵에서 미국에게 진 것과 월드컵 본선 조별리그에서 스위스에게 진 것 단 두 번 - 31승 2패 83득점 17실점(경기당 2.51득/0.52실)의 전적을 냈으며, 월드컵 예선에서는 10전 10승 28득점 5실점을 기록하는 등 압도적인 면모를 과시했습니다. 물론 이러고서 우승 못하면 아무 소용 없는 거긴 한데, 실제로 우승 했으니 딴죽 걸 수 없고요. 여기에 월드컵 우승에서만 그쳤으면 비야가 잠시잠깐 접신한 빨 받아서 우승했다고 까일 여지도 있을 텐데, 08 유로컵과 12 유로컵 모두 비야 없이도 - 08유로 4강전 러시아와의 경기 도중 비야가 부상으로 팀을 이탈하고, 그 직후부터 스페인은 대회 최고의 경기력을 선보이죠 - 이길 수 있는 팀임을 입증했고, 메이져대회 3회 연속 우승이면 누가 봐도 뽀록으로 월드컵 우승한 것이 아님이 너무나도 명백한 터라 어떻게 해도 비판하기가 힘들다고 봅니다. 오히려 월드컵 본선 무대에서 잠깐 슬럼프를 겪었고, 그럼에도 불구하고 우승했다는 식의 이야기를 하기가 더 쉽겠죠. 단판으로 치더라도 08 유로컵 준결승 러시아전이나 12 유로컵 결승 이탈리아전이나 10 월드컵 준결승 독일전 같은 경우 엄청나게 압도적인 경기였으니까요.
14/05/09 20:59
전 근데 10 스페인 첫경기보고 우승할줄은 몰랐네요.... 그때 스위스에게 지고 '니들이 그럼 그렇지'라며 샴페인이라 극딜당했던걸로 기억하는데 이후에 꾸역꾸역 올라가더니 우승하더라고요 크크 특히 4강 독일전은 전율돋았었네요
14/05/09 21:19
98프랑스보다는 00-01년도의 프랑스가 팀 구성이나 전력면에서 월등하다고 봅니다.
데샹이 빠졌지만 마케렐레가 그자리를 충분히 대체하고 있으며, 지단, 바르테즈, 비에이라, 피레 등의 전성기는 00-01 년도였습니다. 앙리, 트레제게 역시 신예였던 98년도보다 이시기의 기량이 훨씬 더 원숙합니다. (파팽, 칸토나 다 쳐내고 기바르쉬 따위가 98년도 프랑스 톱이라고 말 많았죠..) 제가 본 국대중에서 단언컨데 업적이나 완성도면에서 08-10년도 스페인을 따라갈 팀은 없습니다만, 두팀간의 단판승부라면 프랑스의 손을 들어주고 싶네요. 볼 점유율을 바탕으로 한 경기의 주도권은 분명히 스페인이 쥐겠지만, 역대 최고 수준의 프랑스의 포백과 비에이라-마케렐레의 더블 보란치는 충분히 스페인의 예봉을 차단할 수 있다고 봅니다. 앙리와 피레의 스피드와 개인기량을 바탕으로한 공간 침투 능력은 지금의 로베리에 결코 뒤지지 않고, 지단의 창의력은 수세중에서도 최소한 서너번 프랑스에 결정적 찬스를 제공할 수 있습니다. 뭐 2002년 월드컵때는 망했지만, 트레제게의 결정력은 스페인의 토레스,비야보다 한수 위기에.. 전 개인적으로 두팀간의 대결에선 프랑스가 상대적 우위를 가져갈거라 생각합니다. 그것과는 별개로 스페인이 더 위대한 팀인 것은 분명하구요.
14/05/09 21:33
데샹은 유로 00에도 부동의 주전이었습니다. 마켈렐레는 유로 04때부터 주전이고, 00 즈음에는 서브로조차 잘 활용되지 않았죠. 마켈렐레는 사실 06 월드컵을 제외하고는 국가대표 경력에서 내세울 게 없다고 봐도 무방합니다. 비에이라는 00 유로 때부터 막 중용되기 시작했던 시기고요. 사실 비에이라가 최고 정점을 보이던 시기는 공교롭게도 프랑스가 패망한 02월드컵과 04유로 즈음이죠. 피레스 같은 경우도 주전으로 활용된 것은 프랑스가 망한 04 유로 정도였고요. 컨페더레이션스컵 때도 주전이긴 했지만 이때는 지단이 없었으니까. 국가대표에서의 기여도를 놓고 보면 피레스보다는 조르카예프를 거론해야한다고 봅니다. 피레스는 윌토르나 뒤가리와 비교해도 크게 지분이 많지 않습니다.
그리고 개개의 멤버는 모를까 전력에서 00-01의 프랑스가 98의 프랑스보다 낫다고 말하기는 어렵잖나 합니다. 프랑스 하면 역시 철의 포백인데, 사실 철의 포백이라고 부를만한 시기는 7경기에서 2실점을 기록한 98이지 00이 아니었거든요. 00유로에서 프랑스는 6경기에서 7실점을 기록하고 첫 경기 덴마크 전을 제외하고는 클린 시트에 실패하는 등 수비에 구멍이 난 팀이었습니다. 실제로 이 시점을 기점으로 드사이가 슬슬 하락세를 보이기 시작하고 데샹과 블랑은 국가대표를 은퇴하죠. 이후 드사이-르뵈프의 조합은 결함을 보이면서 02월드컵에서 물러났고...그렇다고 화력이 98보다 나았다고 하기도 어려운 것이, 98 월드컵에는 7경기 15득점이고 00 유로에서는 6경기 13득점이거든요. 내용적인 차이는 있겠습니다만..
14/05/09 21:58
득점은 특별히 생각 안했었는데, 98월드컵에서 15골이나 쏟아부었었군요. 남아공-사우디빨(?)이 있긴 했지만 헐헐..
예선은 초토화한 대신 16강부터 결승까지는 꽤 빡쎘던 기억입니다. 파라과이랑 연장 가고 이태리랑 PK까지 가고 크로아티아한테도 선제골 내주고 간신히 역전했으니.. 결승에서 지단이 폭발한 바람에 다 덮어졌지만, 여튼 써주신 댓글 쭉 보니 업적상으론 스페인 우위임이 납득됩니다만, 두 팀간 상성은 어떻게 보시나요? (시대보정이 된 기량이라는 가정 하에) 두 팀이 결승전 한 경기에서 맞붙는다면? 스페인이 주전-서브 갭이 거의 없어보인다면, 프랑스는 지단의 이름이 굉장히 크게 보이네요.
14/05/09 22:09
음...어렵네요. 상성은 뭐라 말하기가 어렵습니다. 일단 98 프랑스가 상대했던 팀 중 10 스페인에 가장 근접한 팀이 브라질인데 압도적으로 이겼고, 10 스페인이 상대했던 팀 중 98 프랑스에 근접했던 게 포르투갈인데 역시나 시종일관 우세했고 해서... 어차피 두 팀 다 득점보다는 실점 제어에 능한 팀들이었으니 빈공대결이 될 거 같고, 일단 중원에서 스페인이 볼은 소유할 텐데, 프랑스가 얼마나 거세게 압박해서 스페인이 위험지역에서 볼을 굴리는 것을 방해하고 높은 전선을 유지하며 빠르게 역습할 수 있을 것인지, 스페인이 프랑스의 굳건한 늪축구 속에서 볼소유의 우세를 어떤 식으로 득점으로 환산할 수 있을지가 관건이네요. 선수 간 대결로 가게 되면 라모스/페드로 - 리자라쥐/쁘띠, 카프데비야 - 카랑뵈, 지단/조르카예프 - 부스케츠/알론소, 인혜 - 튀랑, 챠비 - 데샹, 페드로 - 리자라쥐, 기바르쉬-푸욜/피케, 비야-드사이/블랑 이 정도가 되겠죠.
14/05/10 02:02
글 쓰신걸 이제야 봤네요~
찾아보지 않고 기억나는대로 적다보니 데샹의 경우에는 유로 2004랑 헷갈렸네요. 정정 감사드립니다. 여하튼 00-01년도 프랑스가 98 프랑스보다 전력면에서 월등하다는 의견에는 변함이 없습니다. 1. 주력 선수 대부분의 개인 기량이 월등히 향상되는 시점임. -지단 : 98월드컵 당시 조르카에프와 함꼐 프랑스 대표팀 에이스, 세계수준의 선수였다면, 00-01시점부터는 세계 최고 선수. , 바르테즈, 튀랑, 리자라쥐 : 98월드컵 시점에서는 해당 포지션 우수 선수였다면, 00-01시점 해당 포지션 최고 수준 선수. - 피레, 비에이라 : 전성기는 아니지만, 00-01시점부터 기량이 만개하기 시작함. 굳이 제가 유로 2000시점으로 한정하지 않고, 01까지 한정한 이유도 피레, 비에이라가 유로 2000에서는 조금 아쉬운 모습을 보여준 반면, 01년도부터 대표팀에 완벽히 녹아들었기 때문입니다. 윌토르, 뒤가리보다 피레의 지분이 많지 않다는 말씀에는 공감하기 어렵습니다. 01년도 지단이 없을 경우, 프랑스 대표팀 에이스는 피레였습니다.(01컨페더컵 우승 주역) - 앙리, 트레제게 : 아시다시피 97청소년대회 출신입니다. 98월드컵 시점은 그냥 애기들. 00년부터 대표팀에 녹아들기 시작하며, 01년부터 둘다 전성기가 시작됨. - 드사이, 조르카예프 : 98때나 00-01때나 기량에 큰 차이 없음. - 블랑, 데샹 : 기량 쇠락기이나 여전히 굿 플레이어. ※ 종합적으로 블랑, 데샹을 제외한 주력 대부분의 선수가 월등한 기량향상을 이뤘으며, 대부분이 전성기거나 맞이하기 시작한 시점입니다. 개인기량적인 측면에서 볼때 00-01시점 프랑스가 98프랑스보다 우위에 있는건 분명해 보입니다. 2. 팀 짜임새 및 선수층 역시 00-01이 낫습니다. 프랑스하면 철의 포백 맞습니다. 하지만 98월드컵과 유로2000의 단편적인 기록만 가지고 공-수를 구분하는건 크게 맹점이 있습니다. 98월드컵의 경우, 처녀출전한 남아공에게 3:0, 94년 이후 이상하게 유럽팀한테 얻어맞기 만하는 사우디에게 4:0으로 승리합니다. 유로 2000 수준 퀄리티의 상대는 덴마크, 이탈리아, 크로아티아, 브라질 정도로 봐야하며, 홈경기이며, 언급한대로 남아공, 사우디, 파라과이를 상대한 것은 기타 라이벌 팀에 비해서 전력을 안배할 수 있는, 좋은 대진운이라 할 수 있겠습니다. 유로 2000 때는 조별 예선부터 덴마크, 체코, 네덜란드를 만나고 8강 스페인, 4강 포르투갈, 결승 이탈리아를 만납니다. 쉬어갈 수 없는 대진운이며, 매경기 전력을 다해야 하는 상황이기에 98월드컵 때 상황과 단편적인 비교는 맞지 않는 입니다만.. 굳이 비교를 해봐도 말씀하신대로 유로 2000때 수비가 구멍났다고 보기는 어렵습니다. 6경기 7실점이라고 하나, 예선 마지막 네덜란드와의 경기는 이미 2승으로 8강 진출을 확정한 상황에서 주전 대부분을 제외합니다. (지단, 바르테즈, 리자라쥐, 블랑, 튀랑, 졸카예프, 데샹, 앙리 등) 그럼에도 불구하고 대등하거나 내용상으로 우세한 경기를 펼치고 3:2로 패한게 더 무섭죠. 여하튼 이 경기는 철의 포백이 가동됐다고 볼 수 없는 경기이기에 제외하면, 5경기 4실점입니다. 그 중 2실점은 PK이고(그중 하나는 석연찮은 PK), 1골은 누누 고메즈의 중거리 골입니다(4강에 와서야 바르테즈의 첫 필드골 허용). 주전 포백과 바르테즈가 출전한 경기에서 수비가 붕괴됐다고 볼수 있는 필드골은 결승전 델베키오의 골밖에 없습니다. 뭐 기록뿐만아니라 경기 내용을 봐도, 특별히 수비가 98년도 대비 더 구멍이 나보이지 않습니다. 오히려 튀랑과 리자라쥐의 기량이 전성기에 접어들면서, 유기적인 부분은 더 좋아졌다고 볼 수 있습니다. 공격적인 부분은 98월드컵보다 단언컨데 훨씬 낫습니다. 98월드컵 7경기 15득점은 상기 언급한대로, 사우디-남아공전에서 7골 이 포함되어 있습니다. 유로 2000년도와 대전상대의 순도에서 비교가 안됩니다. 이 두 경기를 제외하면 5경기 8골. 얼핏 좋아보이지만, 내용을 보면 다릅니다. - 블랑(DF) 파라과이전 연장후반 1골, 튀랑(DF) 크로아티아전 부채상환 2골, 조르카에프(MF) 1골(PK), 프티(MF) 2골, 지단(MF) 브라질전 코너킥 헤딩 2골 유로2000 대전상대 수준의 상대에게는(굳이 파라과이를 넣더라도) 공격수에 의한 골이 전혀 없습니다. 튀랑의 경우 크로아티아전 2골이 국가대표 커리어중 전부일 정도로 인생골이며, 튀랑의 공격가담은 프랑스의 정상적인 공격루트가 아님을 알 수 있습니다. 유로 2000당시 프랑스의 경우, 앙리(FW) 3골, 윌토르(FW),조르카예프(MF),트레제게(FW),지단(MF) 2골씩, 두가리(FW),블랑(DF) 1골씩 기록합니다. 거의 대부분 필드골이며, 골 과정이나 경기내용을 봐도, 98월드컵때보다 훨씬 짜임새 있는 공격 운용을 보여줍니다. 주력 다수가 빠진 상태에서 피레, 까리에르, 조르카예프 정도로 우승을 거머쥔 01컨페더 컵에서도 적어도 98월드컵 대전상대 수준은 되어 보이는 한국, 멕시코, 호주, 브라질, 일본을 상대로 12득점, 2실점의 안정된 공수 밸런스를 보여주며 압도적으로 우승합니다. 조금만 더 자세히 기록을 보거나 내용을 봤을때, 98프랑스가 00-01 프랑스보다 전력에서 짜임새 있다거나, 화력이 낫다고 말하기는 어려워 보입니다. 수비에서는 최소한 대등하며 공격적인 부분은 오히려 00-01이 훨씬 낫고, 선수층 역시 훨씬 두텁습니다. 종합해보면, 선수 개개인의 기량 역시 98보다 00-01이 낫고, 팀짜임새로 인한 공-수 밸런스나 팀 케미적인 부분 역시 00-01이 낫거나 최소 뒤지지 않습니다. 게다가 주력 대부분이 제외된 유로 2000 네덜란드전, 01 컨페더컵에서의 압도적인 우승에서도 드러나듯이 선수층 역시 00-01이 낫습니다. 결론적으로 프랑스의 프라임 시절은 98월드컵 우승시점이 아닌, 00(유로우승)~01(컨페더우승) 시점이라고 생각합니다.
14/05/10 02:58
선수 기량의 경우 결론에는 공감합니다만 개개인에 대한 평가에는 다소 이견이 있습니다.
먼저 조르카예프와 드사이는 98때보다 명백히 기량이 떨어졌다고 봅니다. 98 즈음의 조르카예프는 세리에A를 대표하는 공미 중 한 명이었고 국가대표에서 지단과 동격으로 기용되었던 반면, 00때는 이미 한 풀 꺾이고 국가대표에서의 비중도 줄어들었을 때죠. 드사이 같은 경우에는 98년에 월드컵 베스트 11에 거론될만한 활약을 보인 반면 00때는 그 정도는 아니었죠. 이후 점점 노쇠화 되어 가고...이 때 이미 32살이었고 괴물같은 신체능력이 강점이었던 선수니 이상할 것은 없습니다. 또한 튀랑 같은 경우에는 사실 네임밸류의 차이이지 98년이나 00년이나 갖고 있던 기량 자체가 크게 변화하진 않았다고 봅니다. 대회 내에서의 퍼포먼스를 놓고 보면 오히려 98년이 낫고요. 98년엔 진지하게 월드컵 MVP를 논할만 했죠. 크로아티아 전의 2골이 튀랑의 인생에서 기형적인 경력이긴 합니다만 이 경기에 한정해보면 골이 아니더라도 공격 자체를 튀랑이 주도하는 것이 꽤나 무시무시 했습니다. 이 전 경기인 이탈리아 전에서도 답답한 국면 속에서 튀랑이 공격에 기여하는 게 꽤 있었고요. 피레스의 경우 01 컨페더레이션스컵 때 잘해준 건 사실인데, 전체적인 경력을 놓고 볼 때 국가대표 활약이 대단했다고 말하기는 무리이며, 특히 메이져 대회에서의 활약은 미미했다고 봅니다. 물론 2000 유로컵 결승전 골든골 어시스트가 있긴 한데, 윌토르 같은 경우에는 그 경기에서 선취골을 넣었기도 하고, 포르투갈과의 준결승에서는 PK를 얻어낸 장본인이기도 하죠. 피레스가 정말 잘 해줬어야 하는 무대는 02 월드컵과 04 유로인데, 02 월드컵 때는 부상으로, 04 유로에서는 부진으로 제 몫을 하지 못했죠. 어쨌든 뒤가리든 윌토르든 피레스든 98 월드컵 당시 꽤나 중요한 역할을 수행하며 결국 주전을 꿰찼던, 중원과 오른쪽 측면을 동시에 커버하는 살림꾼 역할을 했던 카랑뵈보다 낫다고 말할 수는 없다고 봅니다. 뭐 00 앙리는 대회 최고의 선수 중 한 명이었고 트레제게도 기바르쉬보다 나았으니 공격진은 분명 개선된 게 맞죠. 해서 요약하자면 선수 개개인을 따져보았을 때 수비진은 약화, 중원과 2선은 그럭저럭 비슷, 포워드는 많이 좋아진 정도라고 봅니다. 유로컵에서의 실점들의 경우도 <의미없는 실점>이라고 말할만한 것은 거의 없다고 봅니다. 일단 체코전 PK 같은 경우에는 프리킥 줄 것을 PK로 주었으니 오심이 맞긴 한데, 그 장면 자체는 실점으로 이어졌어도 무방한 상황이었죠. 로시츠키..였던가 여튼 패스를 찔러주는 타이밍에 네드베드가 박스로 진입하며 슈팅을 시도할 찰나였는데 그걸 데샹이 뒤에서 밀어제꼈으니 사실 PK는 아니더라도 적어도 옐로우 카드는 나왔어야 할 장면이었다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스페인 전 PK 같은 경우 알폰소의 패스로 오프사이드 트랩이 붕괴되어 무니티스가 단독으로 슈팅 가능한 상황에서 튀랑이 조급한 수비하다가 넘어뜨리며 PK 내준 거였죠. 이 장면 하나만 떼어놓고 보면 허섭한 수비의 예로 꼽아도 무리가 없을 장면입니다. 이런 것들을 수비진이 붕괴된 사례에서 제외하는 것은 맞지 않다고 생각합니다. 그런 식이라면 같은 논리로 98월드컵 조별리그 덴마크 전에서의 PK도 제외해야하겠죠. 그 외에 유로컵 2000 결승전에서는 위험한 상황에서 델 피에로의 삽질 덕을 꽤나 봤다는 점도 고려할 만 할 테고요. 이 대회에서 프랑스가 견고한 수비를 보여줬다고 할만한 경기는 덴마크 전과 포르투갈 전 정도라고 보며, 98년보다 명백하게 수비가 약해졌다고 생각합니다. 더불어 사우디와 남아공이 양학 상대라는 점은 공감합니다만, 파라과이에 대해서는 그리 생각하지 않습니다. 파라과이는 당시 아르헨티나와 승점 1점 차 밖에 나지 않는 지역예선 2위팀이었고, 아얄라-가마라-아르세 등의 수비진을 바탕으로 한 짠물 축구는 높은 평가를 받고 있었죠. 적어도 월드컵 16강에 어울리지 않는다거나 유로컵 레벨이 아닌 팀은 아니었습니다. 그 외에...경기 내적으로 보더라도 브라질을 압도적으로 박살내고, 선제골을 허용하긴 했지만 에이스인 보반을 잠수시키며 크로아티아를 시원하게 깬 98 프랑스가 포르투갈과 이탈리아에게 연장까지 가는 등 고전했던 00 프랑스보다 못한가 싶고요. 98 프랑스도 파라과이 전과 이탈리아 전에서 고생하긴 했지만 파라과이 전에서야 지단이 없는 상황이었고, 이탈리아 상대로는 98 때도 00 때도 06 때도 항상 헤맸으니. 98 월드컵 때는 프랑스 말고 우승할 팀이 어디있었는지가 의문인 반면, 00 유로컵 때는 이탈리아나 네덜란드가 우승했어도 이상할 것은 없었다고 보네요.
14/05/10 20:03
정성스런 의견 적어주셨네요. 잘보았습니다~
뭐 개인기량에 대한 평가는 그야말고 개인적이기때문에 구밀복검님의 의견을 존중합니다. 먼저 쓴 제 글이나, 아래 내용 역시 어디까지나 제 개인적인 평가이니 참조해주시기 바랍니다. 1. 수비진 개인기량 튀랑 : 98즈음에도 대단했지만 이제 막 명성을 얻어가는 단계로 보는게 맞으며, 기량적인 만개 시점은 파르마 말년즈음부터 시작됐다고 보입니다. 개인차가 있겠으나 저는 근소하게나마 00-01년 기량이 우세하다고 보고 있습니다. 리자라쥐 : 이건 뭐 이견없이 00-01년 기량이 뛰어나다고 봐야죠. 블랑 : 선수 커리어상 기량이 98년이 낫다고 볼수 있습니다만, 00-01시즌도 여전히 수준급 수비수였습니다. 오히려 대회에서 불안정한 모습은 98월드컵때 더 많이 보여줬습니다. 다만, 개인기량은 98년도가 근소하게 낫다고 봅니다. 드자이 : 98월드컵 당시 밀란에 있을때는 밀란 제너레이션 이후 세대교체에 완전 실패한 밀란 최대 암흑기였습니다. 이시절 드사이가 더 낫다고 보지 않습니다. 개인 기량자체는 큰차이가 없다고 봅니다. 바르테즈 : 이것도 리자라쥐와 마찬가지로 이견이 없이 00-01 기량이 뛰어나다고 봅니다. => 수비진의 개인기량은 시각차는 있겠으나, 최소 98년도 대비 약화되지는 않았다고 보는게 더 맞지 않나 싶습니다. 2. 중원 개인기량 지단 : 98월드컵 당시, 프랑스 에이스였으나, 그 자리도 확실하게 장담하긴 어려웠음. 00-01년도 세계 최고 선수로 성장. 데샹 : 00년도 뛰어난 기량을 보이나, 전체적으로 98년도가 기량 우세함. 프티 : 큰차이 없음. 조르카에프 : 개인기량은 큰 차이 없음. 오히려 대표팀에서의 활약은 00-01시즌이 더 우세. 비에이라, 피레 : 서서히 기량 만개하기 시작. => 중원진 역시 데샹의 기량이 조금 떨어지는 시점이나, 지단은 명실상부 세계 최고의 선수로 성장했고, 비에이라, 피레가 서서히 기량이 만개하는 시점이며, 유럽 탑클래스의 플레이메이커이고, 르메르감독이 패스에 한해서는 지단보다 낫다는 평가까지 받은 미쿠 같은 선수가 sub로 있을 정도로 선수층도 두터워진게 00-01 시점입니다. 중원은 98년대비 강화됐다고 보는게 더 맞지 않나 싶습니다. 3. 공격진은 분명 개선된 게 맞죠(2) ※ 종합적으로 선수 개개인을 따져보았을때, 00-01시점이 98시점보다 수비진은 최소 비등, 중원, 공격진은 강화됐다고 보는게 맞습니다. 4. 유로대회 실점에 대해서도 한번 짚어보면, - vs 체코전 1실점 : 네드베드가 파울당한 지점은 분명히 P/A 밖이며, PK는 말씀하셨듯이 명백한 오심입니다. - vs 홀란드 3실점 : 주전 대부분이 결장한 상태이므로, 98년과의 직접적 비교가 어려운 부분이라 제외하고, - vs 스페인 1실점 : 튀랑이 무니티즈에게 P/A안에서 파울로 인한 PK 실점. - vs 포르투갈 1실점 : 누누 고메즈 중거리슛. - vs 이태리 1실점 : 수비가 완전히 붕괴되며 델베키오에게 실점 허용. => 다들 명백한 실점이죠. 다만 이것들이 [의미없는 실점]이라고 얘기하는 것이 아니고, 이 실점 기록들 때문에 수비에 구멍난 팀이라는 평가를 받을만큼의 누수가 있었는지에 대해서 상황설명하고자 하는겁니다. 말씀하신 철의 포백+바르테즈가 풀가동된 경기에서 실점은 총 4점이며, 체코전 PK는 명백한 오심입니다. 그리고 누누 고메즈의 중거리슛 역시 일반적으로 수비수가 공간을 줘서 성공시킨게 아닌, 누누 고메즈의 환상적인 터닝 동작에 이은 완벽한 슈팅으로 이것을 근거로 수비진이 구멍났다고 평가하는건 맞지 않다고 봅니다. 뭐 실점장면은 완벽한 골이긴 하죠. 그리고 제가 언제 덴마크전 PK를 제외하자고 했나요? 전 00-01 시점의 프랑스 수비가 구멍난 수비진이라는 것에 대한 반례를 드는 것 뿐이지, 98 프랑스 역시 최고수준의 수비진이라고 인정하고 있습니다. 5. 98월드컵 vs 00유로 상대 팀수준 & 홈어드벤티지 감안 파라과이가 약한 팀이거나 유로수준에 어울리지 않는 팀이라고 평한적 없습니다. 프랑스가 유로 2000에 상대했던 국가들에 비해서 분명 객관적 전력이 떨어지는 팀입니다. 또한 남아공-사우디-덴마크-파라과이-이태리-크로아티아-브라질을 홈에서 상대한 98프랑스에 비해서 덴마크-체코-네덜란드-스페인-포르투갈-이태리를 상대한 00프랑스가 스케줄이나 전력안배에 있어서 훨씬 더 불리합니다. 외관에 드러난 득점/실점 수만 가지고 단편적인 비교를 할 수 없는 이유 중 하나입니다. 6. 경기 내적으로.. 평소에 구밀복검님 글을 즐겨 읽고 그 축구 지식에 대한 해박함과 식견에 감탄한적이 많은데요. 98월드컵 결승 당시, 프랑스가 브라질을 압도적으로 박살냈다는 의견에 대해서는 쉽게 공감하기 어렵습니다. 물론 외향적으로 드러난 스코어가 3-0이라 '압도'라는 표현을 쓸 수도 있겠습니다만, 프랑스가 브라질을 98월드컵에서 3-0으로 이긴것과, 덴마크를 유로00에서 3-0으로 이긴것은 스코어는 같아도 경기 내적으로는 분명히 다르거든요. 유로00 덴마크전 3-0이 말이 필요없는 원사이드한 경기였다면, 98월드컵 브라질 전은 프랑스 팬인 제가 라이브로 볼때나, 지금 재탕삼탕을 해서 보아도 상당히 쫄깃한 경기였거든요. 지단의 코너킥 상황에서 헤딩 2골로 2-0으로 프랑스가 앞서긴 하나, 경기의 흐름은 브라질 공세를 프랑스가 잘 막으며 역습을 하는 형태였고, 어느 누가 득점을 할지 모르는 상황이었습니다. 지단의 환상적인 2득점으로 프랑스가 우세한 상태에서 효율적으로 수비위주의 경기로 운용할 수 있었고, 설상가상 후반 인저리타임에 데니우손의 슈팅이 크로스바를 맞추면서 전의를 상실한 브라질에 프티가 역습에 의한 추가골을 넣어서 3-0이 된 경기였죠. 스코어 상으로 본다면 박살이 맞습니다만, [경기 내적]으로 박살이라는 표현을 쓸만한 건덕지가 있었나 싶습니다. 또한, 유로00 이탈리아, 포르투갈, 네덜란드는 90년대 후반 00년대 초반 유럽 최강 팀입니다. 98년 3위를 했다손 치더라도 크로아티아와 비교될 수준의 팀은 아니란 거죠. 이탈리아의 전력은 에이스 토티가 역대급 기량을 보여준 유로00 > 98월드컵이 맞습니다. 멤버 구성이나 팀 짜임새만 놓고 보면 06월드컵에 못지 않은 전력을 갖춘게 유로00 이탈리아이구요. 유로00 포르투갈은 세계선수권 2연패 멤버가 전성기를 맞이한, 올타임 프라임 포르투갈입니다. 네덜란드 역시 멤버들의 기량 및 팀 짜임새, 홈어드벤티지 감안하면 유로00 > 98월드컵 으로 봐야하구요. 00프랑스야 말로, 주축 다 빠진 상태에서 00 네덜란드와 대등한 승부를 보일 정도로 선수층이 두텁고, 프라임 포르투갈에게 연장까지 가긴했으나 경기 내용상 압도하며 승리했으며, 역대급 선수인 토티의 국가대표 최전성기 시절의 이탈리아에게 어렵긴 했지만 결국 승리한 팀입니다. 98프랑스가 지단 빠지고 파라과이에게 연장 종료 직전 블랑의 골로 승리한 것과, 돌풍을 일으키기는 했으나 처녀출전한 크로아티아에게 홈 준결승에서 고전한 것을 감안하면 저는 상대국의 수준을 볼때 00 프랑스가 더 낫다고 봅니다. 6. 98월드컵 프랑스 vs 유로00 프랑스, 누가 더 우승에 적합한가? 98월드컵이야말로 토너먼트 내내 가장 짜임새 있는 전력을 보여준팀은 4강에서 탈락한 네덜란드 입니다. 프랑스도 최강팀 중 하나인 것은 분명하나, 대진운과 홈그라운드 이점을 적지 않게 받았으며, 경기 내적으로 보여진 팀 짜임새를 보아도, 토너먼트 이후 공격수에 의한 득점이 한골도 없을 정도로 부실한 공격력을 보인 프랑스가 브라질, 네덜란드, 아르헨티나 등의 라이벌 팀보다 좋다고 보기 어렵습니다. 유로00 역시 이탈리아, 네덜란드, 포르투갈이 좋은 전력과 운용을 보여줬고, 누가 우승을해도 부족함이 없지만, 경기력적인 측면에서 프랑스가 위 라이벌팀들보다 한끗발씩 높다고 생각되기에, 98월드컵, 유로00 모두 프랑스가 좋은 모습을 보여줬지만, 누구의 챔피언 자리가 더 이견이 없냐는 물음에는 유로00 프랑스의 손을 들어주는게 맞다고 봅니다. 가장 완벽한 팀이 그 대회의 패자가 되는 것이 맞다고 보고, 98월드컵 당시 프랑스가 가장 완벽한 팀이었는지에 대해서는 의문이 있지만, 결승전만 복기한다면 승자가 되기에 완벽했다고 생각합니다. 반면 유로00은 결승전만 복기한다면 프랑스의 완벽한 승리인가에는 의문이 있지만, 그 대회에서 가장 완벽한 팀은 프랑스였다고 생각하고요. 이상입니다.
14/05/09 21:30
세냐가있던 08스페인이 인상에 남네요
-------비야---토레스 ------------------------- 실바----샤비----세냐----인혜 -------------------------- 캎-----푸욜----마르체나--라모스 ----------카시야스 세냐가 중원을 씹어드시고 사비 토레스가 메이져대회에서 두각을 나타내던시절
14/05/09 22:41
이야.....08 세냐..!!!! 제 기억속에 94 바조 06 지단 과 함께 기억되고있는 이름입니다 중원에서 툭탁툭탁하다 보면 언제나 공은 세냐 발밑에 가 있는 모습....지금 되돌이보면 유로08이 참 재밌었어요 히딩크의 러시아, 무적함대 최초의 메이져 타이틀....즐라탄과 토레스를 보며 피지컬의 강력함을 실감했던 대회구요
14/05/09 21:52
08 스페인, 10 스페인 12 스페인.. 셋 다 본 입장에서는
개인적으로 포스는 08 스페인 >> 10=12 스페인이었네요..
14/05/09 22:12
이거 보면 볼수록 재미있네요.
팬심담아 좀더 길게 써보자면 98프랑스와 10스페인으로 압축시킬때 일단 짐작하는건 아주 답답한 경기가 될것 같습니다. 점유율은 10스페인이 가져가겠지만 비야만 막으면 되는 상황이라 철의 포백과 데샹-프티로 딱히 98프랑스에게 아찔한 위기 상황은 안올것 같거든요. 98프랑스도 공격진이 지단빼면 영 망인지라 답답하긴 마찬가지지만, 문제는 바르셀로나 스타일의 점유율 축구를 파해하는 열쇠중 하나가 윙백이라고 볼때 98프랑스의 윙백이 리자라쥐-튀랑이라는겁니다. 분명 윙백쪽에서부터 균열이 생기게 되고 이것을 메우기 위해 스페인의 윙백들도 벌어지게 되는 순간, 발빠른 앙리나 뒤가리가 그 공간을 파고들면서 지단이 그쪽으로 찔러줄겁니다. 마치 10월드컵 결승전의 네덜란드 로벤이 보여준것처럼 말이죠. 반대로 98프랑스는 당시에도 그랬지만 이후에도 딱히 파해법이 등장하지 않았습니다. (선수들이 은퇴해버려서 파해를 해볼기회조차 없는....) 아마 스페인은 점유율만 우세한 경기를 끌고가며 경기를 그르치는 상황이 나오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그래서 저도 98프랑스에 한표. 물론 어디까지나 팬심일 뿐입니다.
14/05/09 22:17
풀백 싸움 같은 경우 프랑스 쪽보다는 스페인 쪽이 공세를 취하리라고 봅니다. 실제로 양팀 중 풀백을 더 공격적으로 운용한 팀도 스페인이기도 하고요. 그래서 라모스-카프데비야의 전진을 리자라쥐-튀랑이 효과적으로 막아내느냐 마느냐, 그리고 라모스와 카프데비야가 전진한 배후 공간을 프랑스가 어떻게 공략하느냐의 싸움이 될 거라고 생각합니다. 실제로 브라질과의 결승전에서도 카를루스-카푸가 먼저 공세를 폈고, 이것을 튀랑-리자라쥐가 각기 적절하게 제어하면서 브라질의 공격 루트가 끊기고 프랑스의 흐름으로 경기가 흘러갔죠.
14/05/09 22:41
당시 스페인이 그렇게 윙백을 끌어올릴수 있었던 배경에는 상대로 대결했던 대표팀들중 맞싸움할 준수한 윙백진이 없어서였다고 생각합니다.
10 월드컵 시절 세계적이다라고 뽑을수 있었던 윙백이 있던 팀이 스페인 제외하고 없습니다. (그나마 브라질, 이탈리아, 독일정도...) 말씀하신대로 전성기 카를로스-카푸와도 맞대결한 리자라쥐-튀랑이라면 윙백을 물론 양 윙까지 묶어 둘 정도의 위력이 있다고 생각합니다. 하던대로 오버래핑 올라오면 뒷공간 어떻게 뚫릴지 모릅니다. 더구나 지단이나 앙리(당시에는 윙어같은 플레이어였지만 뒷공간 열린 상황에서는 오히려 강점입니다.)도 분명 옆으로 빠질텐데 그거까지 커버하려면 중앙의 알론소-부스케스도 백업이 필요할꺼구요. 조심스럽게 말해봅니다만 평소에 하던대로 스페인이 공략했다가는 오히려 작년의 뮌헨대 바르셀로나 같은 결과가 나올수도 있다고 봅니다.
14/05/10 00:14
스페인이요
98프랑스가 98브라질하고 다시 붙는다고 해도 이긴다고 보장못할듯 합니다 98프랑스가 생각보다 압도적인 강팀은 아니었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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