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게시판
:: 이전 게시판
|
- 모두가 건전하게 즐길 수 있는 유머글을 올려주세요.
- 유게에서는 정치/종교 관련 등 논란성 글 및 개인 비방은 금지되어 있습니다.
통합규정 1.3 이용안내 인용"Pgr은 '명문화된 삭제규정'이 반드시 필요하지 않은 분을 환영합니다.법 없이도 사는 사람, 남에게 상처를 주지 않으면서 같이 이야기 나눌 수 있는 분이면 좋겠습니다."
14/05/15 01:02
진짜 객관화시켜서 보자면 B급- 정도의 팀 레벨로 AA급 정도의 팀하고 비등하게 했다는 것 자체가 놀라운 일이었습니다.
아무리 약간의 오심과 천운이 따르더라도 경기력이 시망이면 결과야 뭐 뻔하겠죠.
14/05/15 01:05
이기는 과정도 너무 드라마틱했죠. 시작과 동시에 PK획득. 안정환 실축. 무난히 발리는 분위기로 가다가 후반끝나기 직전 예선내내 삽푸던 설기현이 슛을했는데 빗맞아서 골. 연장전 가서 PK실축한 안정환이 골든골.
14/05/15 01:13
근데 정확히 칸나바로는 경고누적으로, 네스타는 부상으로 한국전에서 뛰지 못했죠. 그래서 말디니가 처음이자 마지막으로 국대에서 수비조율 역할을 맡게 되고, 연장전에서 잘생긴 동양인 선수 한명과 페널티 에어리어에서 헤딩볼경합을 하게 되는데...
14/05/15 01:25
역습때 이탈리아 선수2-3명이 우리 수비진 유린하는거 보고 놀랬던 기억이 나네요.
근데 시간이 지난뒤 2002년 월드컵 경기를 보면 우리선수가 잘하긴 잘하더군요. 한 나라가 맘먹고 준비를 하면 어느정도 위력이 나오는지 알겠더군요.
14/05/15 02:06
저는 비에리 체격에 쫄았었는데
그 와중에 후반 교체 투입된 차두리가 이탈리아 패널티박스 앞에서 골문을 등지고 공을 패스받았는데 뒤에서 이태리 수비수 둘이 차두리를 차징하러 날아드는데 양팔을 밖으로 턱 벌리면서 이태리 수비수들을 간단히 막아내는 몸빵을 보고 감동했었어요 ㅠ.ㅠ
14/05/15 01:34
안느님의 골든골이 터지기 전에 비에리가 이미 이운재와의 1:1을 놓친게 진짜 경기를 갈랐다고 생각합니다. 그거 들어가고 끝나는 건데 그걸 놓치더니
귀신같이 안느님이... 이젠 박지성도 없고 안정환도 없네요.
14/05/15 01:38
이날 서포팅 하느라 붉은악마 맨 앞줄쪽에서, 모든 골이 다 터진 그 골대 앞에서 본건 자랑입니다.
개인적으로 평생 딱 한번 해본 경험을 이날 해봤는데 황선홍선수 프리킥 찰때 시간이 느리게 가는거 처음으로 경험했습니다. 공 차고 수비벽 뛰고 골키퍼가 세이빙하는 그 모든 장면이 초 슬로우 모션으로 돌아가더군요. 아직까지도 잊을 수 없는 최고의 하루였다고 생각합니다.
14/05/15 01:48
솔직히 공격진은 아직도 물음표고 당시 3백+김남일이 무시무시했죠. 기성용 잘한다 잘한다 하는데 02년 김남일은 뭐 찼다 하면 쓰루가 수비진을 가르고 포워드라인에 안착했던걸로...
14/05/15 01:54
02년 한국 국대의 기량이 그만큼 절정이였죠. 판정운 등의 요소도 물론 무시할 수 없습니다만
다 제쳐두고 일단 당시 우리나라 국대가 정말 잘했습니다 ;;
14/05/15 02:04
알레팬이지만 알레가 그냥 너~~~~무 못했죠
공격진 풀어가던게 그나마 또티였는데, 결국 그 하나로는 어떻게 할수가 없었죠 애초에 트랍이 월드컵 판을 잘못짜서 나왔죠 아 물론 대한민국의 당시 활약을 폄하하는건 절대 아닙니다 ^^
14/05/15 08:20
진짜 이탈리아전은 홍명보-김태영-최진철은 진짜 고생 많이 했습니다.
그때까지만 해도 해외 축구 중계갛 활발할 때가 아니라 바조의 기억 때문인지 이탈리아 선수들하면 체구가 작다는 선입견이 있었는데 막상 보니 왠걸 떡대들이...
14/05/15 08:39
이탈리아전 스페인전 둘 다 내내쳐발렸죠. 그래도 그정도까지 버틴거 자체가 기적 그 자체였어요. 우리선수들이 다 미쳐날뛰는 수준으로 잘하기도 했고..
14/05/15 09:49
이탈리아전은 슈팅, 유효슈팅, 점유율 모두 우리가 우위였습니다. pk하나 놓치고도 이겼죠.
토티 퇴장에 대해 논란은 있지만 이길만한 경기였습니다.
14/05/15 11:26
퇴장논란 이전에 이탈리아가 눈 앞에서 놓친 슛들도 있었던 것 같고.. 뭔가 비에리에 탈탈 털리던 기억이 크크
점유율이 우위였다는 점은 놀랍네요. 기억이란 역시... 스페인전이랑 오버랩됐나봅니다.
14/05/15 11:41
비에리가 막판에 1:1을 놓친 임팩트가 크죠. 크크
아무래도 초반에 이태리가 거칠게 굴면서 골까지 먹혀서 털린듯한 느낌이 있습니다. 후반40분까지 계속 한골을 못넣었으니.... 그래도, 전반적인 경기력 측면에서 일방적으로 발리진 않았슾셒슾
14/05/15 09:03
국대를 위하여 리그를 버리면 어떤 결과를 보여주는지 확실하게 드러난 월드컵이었어요.
그래서 쇄국정책을 펼친 러시아는 2002코리아일것인가, 몰락한싸우디일것인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