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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05/23 17:03
ops가 좋은 스탯이긴하지만 맹점도 은근 있는 스탯이라...
타점 제외하면 클래식 스탯으로 보나 세이버 스탯으로 보나 모든면에서 박병호가 압승입니다. 저 같이 낚이는 놈이 있으니 기자들이 계속 제목을 저렇게 뽑는거겠죠... 반성중입니다ㅠㅠ
14/05/23 17:37
아래 영원이란님의 댓글에 첨언하자면
OPS는 비율이 아니라 비율의 합산값(출루율+장타율)이기 때문에 할푼리를 쓰면 안됩니다. 할푼리는 비율에서의 단위니까요.
14/05/23 17:49
사실 야구에서 율자 쓰는중 잘못된게 두개가 더 있는데, 하나는 장타율 또 하나는 방어율이죠.. 둘다 확률이 아니고 평균 값이죠.
장타율은 아예 말 자체가 잘못 되었고.. (영어에서도 Slugging Percentage 라서 미국도 잘못 쓰고 있는 표현) 방어율은 일본식 용어가 아직도 쓰이고 있는 용례죠. 평균자책점이라는 말로 점점 정정되고 있습니다만.. 장타율은 타석당 평균루타수.. 정도가 정확한 표현이고(총루타수/타석) 마찬가지로 할푼리를 쓰면 안되는 거죠..
14/05/23 17:17
babip차이가 저정도인데도 ops가 저정도 차이나는 거 보면, 확실히 김태균 장타력이 많이 떨어지긴 했나 보네요. 그런데 .937이면 좋은 기록이긴 하지만요.
14/05/23 17:23
타고투저 + 김태균 연봉 생각하면 아직 좀 부족합니다. 순위로 치면 OPS 14위인데요. 적어도 10위안에는 들어야죠.
war도 박병호 1위, 김태균 18위로 차이가 많이 납니다.
14/05/23 17:26
박병호 홈런 16개
김태균 홈런 2개, 원래 31개가 최대인 선수이긴 하지만 작년,올해 장타력이 많이 떨어졌죠. 올해 ISO가 0.120으로 44위네요.
14/05/23 17:39
김태균도 진짜 훌륭한 선순데 올해 박병호는 그보다 더 훌륭한 스탯인지라... 어느 쪽의 손을 들어줄까 하면 당연히 박병호긴 한데...
아무래도 굳이 비교할 필요가 없는 걸 비교한 게 나쁜 걸로...
14/05/23 17:44
기사를 아무리 봐도 김태균이 잘한다는 내용은 없는데...
그냥 두 선수가 스타일이 다르고 서로 취약점이 있다...라고 써있을뿐...
14/05/23 17:53
결국은 본인 타율에 수렴합니다. 그게 세이버적 관점이죠. 표본수를 늘렸을때 이 사실을 벗어나는 타자는 아직까지 없었고요.
주사위를 10번 던졌을때 1이 5번 나올수는 있지만, 주사위 100번 던져서 던저서 1이 50번 나오기란 거의 불가능하죠.
14/05/23 17:57
그 '특정상황' 의 표본 크기나 얼마나 신뢰할 수 있는 표본 크기인지가 중요한 거죠. 야구란 경기가 얼마나 운빨이 중요한 게임인지를 생각하면 지금 김태균의 득타율이 계속 유지될 가능성도, 박병호의 득타율이 계속 처참할 가능성도 제로에 가깝죠. 애초에 우리보다 역사가 유구한 메쟈에서 수많은 케이스를 디벼봐도 득타율이 특별히 본인 기록에 비해 유의미하게 높았던 경우는 없습니다. 뭐 한 두 시즌은 그랬던 선수 있을 지 몰라도.
이렇게 썼는데 http://sports.espn.go.com/espn/page2/story?page=betweenthenumbers/ortiz/060405 찾아보니 많군요. 데꿀멍해야겠네요 으으
14/05/23 18:05
안 많습니다. 데이빗 오티즈의 13년 기준 통산 커리어 타출장은 0.282-0.377-0.545고
RISP 0.298-0.403-0.526 죠. 엄청난 차이를 보이지는 않습니다.
14/05/23 18:07
오티즈 이야기가 아니라 그 하단의 리스트 이야기이긴 한데, 하긴 뭐 72년부터 40년이 넘는 시간동안 고작 저 정도라는 이야기니 그렇게 많은 건 또 아니군요.
14/05/23 18:13
아직까지 없군요 라는 얘기는 잘못되긴 했네요. 정정할께요.
밑에 리스트된 선수는 클러치 히터라고 볼 수는 있지만.. 역시나 미미하군요..
14/05/23 18:21
그럴수도 있지만 거의 없다고 보시면 됩니다.득점권 상황에서만 특별히 못하는 타자 같은건 없다고 생각하셔도 딱히 틀린 얘기도 아닙니다.
14/05/23 18:17
기록을 다 뒤져보진 않았지만 2001년부터 기록만 보면 딱히 '야 이건 진짜 너무하네' 싶은 사람은 한 명도 없네요. 그리고 클러치 기록이 안 좋은 타자들이란 게 대부분 강타자들이기도 하고요.
14/05/23 17:59
Clutch does a good job of describing the past, but it does very little towards predicting the future. Simply because one player was clutch at one point does not mean they will continue to perform well in high-leverage situations (and vice versa). Very few players have the ability to be consistently clutch over the course of their careers, and choking in one season does not beget the same in the future.
이미 일어난 결과를 측정하는데는 좋은 스탯이나 미래 예측용으로는 거의 의미없는 스탯이다. 또한 극 소수의 선수만 클러치 상황에서 지속적으로 더 좋은 결과를 보이는 것이 가능하다... 1시즌에 큰 변동이 있더라도 미래에도 같은 결과를 보이지는 않는다. 설명을 보면 역시나 클러치를 부정하고 있는데요. 언급했다시피 결과를 보기 위해서 만들어 놓은 스탯이죠.
14/05/23 18:09
박병호가 득점권 타율이 낮긴 한데 득병으로 보기엔 아직 타수가 너무 적다고 봅니다. 전에 보니까 타율 0.11 정도에 babip도 처참했었는데 오늘보니까 타율 0.156 babip 0.174 까진 올랐네요. 대신에 투수들이 하도 피해가서 득점권 출루율이 .476인데 넥센같은 타선에선 나쁠 건 없죠 무작정 욕심 스윙하느니보단.. 뭐 욕심스윙도 종종 보이긴 합니다 크크.
14/05/23 18:22
득점권 타율이 의미없다는 얘기는 야구에 아무런 의미가 없다는 말이나 마찬가지죠.
득점권 타율이 1할이면 그 시즌 최소 10번의 득점 기회 중 9번을 날렸다는 말인데요. 통산에서 수렴한다는 얘기야말로 이번 시즌 성적을 비교하는데 있어서 무의미한 얘기죠. 설마하니 김태균 정도되는 선수를 미래의 성적이 어쩌고저쩌고할 것도 아니고.
14/05/23 18:50
전혀 아닙니다. 득타율은 그냥 결과입니다. 주사위 10번 던지면 1이 5번 나올수 있어도 100번 던져서 1이 50번 나오는 경우는 거의 없습니다.
14/05/23 18:58
야구 기록에서 결과가 아닌 게 있나요? 당연한 말씀을...
주사위를 10번 던져서 1이 5번 나오면 그 주사위는 1이 많이 나오는 주사위라고 보는 거죠. 나중엔 결국 1/6만큼 나올 거다라고 하는 건 매 경기, 매 시즌 야구를 기록하는 일이 아무런 가치가 없다는 말이 되죠. 김태균 선수의 홈런이 적고 장타율이 낮지만 나중엔 홈런이 늘고 장타율이 높아질 거라고 말하는 게 무슨 소용있겠나요.
14/05/23 19:10
결과라고 하는 이유는 득타율로는 미래 예측이 안되기 때문입니다.
김태균 선수의 장타율은 12년부터 하락세라서 얘기가 다르고요, 박병호 선수의 득타율은 결국은 원래 타율대로 돌아갈 가능성이 높다는 얘기를 하는 겁니다. 장타율은 본인 스스로의 타격 매커니즘이라던가 스윙각도가 달라져서 충분히 변할수 있지만 득타율이 실제 타율보다 커리어 통산 무의미하게 낮거나 높은 타자는 매우 드뭅니다.
14/05/23 18:56
지금 득점권 타율이 1할인 선수들도 결국 시즌이 끝나면 대부분 본인 타율과 비슷한 득점권 타율을 보여줍니다. 혹여나 자신의 본래 타율보다 낮은 득타율을 한 시즌에 찍을 수는 있지만 커리어 통산으로 따지면 결국 평균으로 회귀합니다. 이게 수많은 세이버 매트리션들이 이 대형 떡밥에 뛰어들고 분석하고 내린 결론입니다.
14/05/23 19:01
지금 득점권 1할 친다고 그 선수의 '멘탈'에 문제가 있다거나, 이 선수는 클러치 상황에 약하다라는 평가가 무의미하다는 소리입니다. 결국 평균으로 수렴하니까요.
14/05/23 19:07
이 점에서 웃긴 게 작년의 채태인 선수죠 크크크 채태인 선수의 BABIP이 작년 한 해를 통틀어서 4할 7푼이 넘었는데... 그걸 한 달 가량의 결장을 감안하더라도 한 시즌 내내 유지했다는 거... 진짜 있을 수 없는 일이... 크크
14/05/24 02:01
채태인 덕에 BABIP 같은 스탯 볼 때 한 시즌까지는 고려해야 한다는 걸 느끼게 되더군요. 그 전에는 BABIP 같은 건 아무리 높아봤자 한두달 반짝이겠지 하고 말았는데 이건 뭐...
14/05/23 18:52
박병호의 현재 득점권 타율은 '상대 투수들이 박병호에게 득점권에서 제대로 된 공을 던지지 않는다'로 해석해야죠. 득점권 출루율과 비교해보면 이 점이 명확하지 않나요?
14/05/23 19:41
강타자일수록 클러치때리기가 쉽지가 않은거같아요
심지어 본즈같은 경우에는 고의 밀어내기도 당한적있죠 승부를 한다고해도 거의 스트라익안던지고 유인구유인구만하니 그냥 공구경하다가 출루하게 되니까요 오히려 이럴때 내가 해결해야지하고 거지같은공 건드리다가 범타되고 계속 그러다보면 밸런스도 흐트러지겠쬬
14/05/23 19:23
“내가 클러치 히팅에 대한 글을 쓰는 것을 달가워하지 않은 한가지 이유는 스포츠 이벤트를 한낱 인격테스트로 간주하는 것을 달가워하지 않기 때문이다. 만약 당신이 자니 베이스볼(자니 벤치를 의미하는 듯)이 형편없는 클러치 히터라는 글을 쓴다면, 그 글은 자니 베이스볼이 용기 없는 사람이다라고 말하는 것과 같을 것이다. 나는 어떤 선수든 간에 확률데이터의 결과로서 그 사람의 인격을 조롱하는 것을 극도로 싫어한다. 그리고 그 반대의 경우도 마찬가지다. 영웅만들기 같은 저널리즘의 왜곡, 스포츠가 경기의 중요한 순간들마다 성공을 위한 강인함과 용기를 깨달으며 깊은 내면으로부터 진심으로 노력하여 성취하는 선수들의 인격테스트라고 믿게끔 강요하는 왜곡들이 있다. 나는 거기에 동참하고 싶지는 않다. 나는 데이터와 그것이 우리에게 어떤 의미를 주는지를 볼 뿐이며 운동선수들의 인격에 관한 어떠한 판단에도 가까워 질 뜻이 없다. 어쩌면 스포츠 토크쇼 진행자들은 그것이 편할지도 모르겠으나, 그건 그들의 직업이지 내 직업이 아니다. 이 논쟁은 오랫동안 혼란스럽게 계속될 것이며, 나의 유일한 목표는 이것을 조금이라도 명확하게 정리하는 것이다.” - 빌 제임스
번역문 출처는 http://mantle.tistory.com/1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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