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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07/15 16:29
팀 동료가 된 지 일년 육개월이 넘어가니 그립은 진작에 가르쳐 줬겠죠. 그레인키도 까다로워 보이는 성격이긴 해도 팀 동료들한테는 잘 해주고 류현진이 뭐 물어보면 다 친절하게 대답해 줬다고 하니...진작 배운 그립과 메커니즘이지만 몸에 익을 때 까지 안 꺼내들고 있다가 어제 꺼낸 거겠죠.
14/07/15 16:29
많이들 그러죠... 윤석민 한창 잘 던질때 고속 슬라이더도 메이저 스카우터들은 항상 커터로 표기했고
커터만 좋은 평가 내렸었죠.
14/07/15 16:32
류현진 선수는 두 구종이 확실히 다르다고 생각하나 봅니다. 항상 커터 이야기 나오면 부인하고 고속 슬라이더라고 정정을 하는걸 보면 말이죠.
하긴 던진 선수가 고속 슬라이더라는데 그렇다고 알아들어야죠 크크
14/07/15 16:36
사실 구종이라는 게 게임처럼 딱 떨어지는 게 아닌지라 딱 보면 슬라이더인데 투수 본인은 '커브 그립인데요' 라고 하는 경우도 있고 스플리터인데 '벌컨 체인지업인데' 라고 하는 경우도 있고 커터인데 '노노 슬라이더' 인 경우도 있고 그렇죠 크. 그걸 감안해도 확실히 커터와 슬라이더는 유사한 구종이긴 합니다. 이럴 때에는 그냥 투수말을 따라야죠.
14/07/15 17:02
사실 벌컨 체인지업이라는 게 그립을 보면 스플리터랑 벌리는 손가락 차이일 뿐 거의 같은 원리인 구종이죠. 개인적으로 벌컨 체인지업과 스플리터는 거의 같은 구종이라고 봐야 되지 않나 생각합니다. 스플리터를 체인지업의 변형이라고 보는 사람도 많고요.
14/07/15 16:34
그대로는 아닌 것 같아요. 답정너와 과장의 허용범위가 애매해서 일기 자체로 받아들이긴 어려울 수 있다는 걸 전제해두면 괜찮은 볼거리죠.
14/07/15 16:37
구술한 것을 담당 기자가 정리하는 형태니 약간의 필터링은 어쩔 수 없겠죠.
본인이 말하는게 항상 진실이라고 볼 수도 없구요. 하지만 일반적인 기사들 처럼 중간에 끼어있는 '기자'라는 존재를 의심해야 하는 수고가 많이 줄어든다는 면에서 만족스럽습니다.
14/07/15 16:36
스플리터 계통만 던질 수 있게되면 거의 모든 구종을 구사할 수 있는거 아닌가요? 다저스는 이번기회에 우에하라를 영입하......
14/07/15 17:07
아마 류현진 선수는 자신이 던지는 커터와 어제 던진 슬라이더의 그립이나 무브먼트가 다른가보네요-
그랬으니 본인이 커터 아니고 슬라이더라고 표현했겠죠- 그나저나 저렇게 아무렇지 않게 남의 그립을 받아들이고 실전에 사용하는 능력은... 스킬포인트가 수백점있는건지.. 대단하네요-
14/07/15 21:46
구질이라는게 그렇게 딱 떨어지는게 아니라서
포심, 투심 같은 스트레이트성 제외하고 나머지는 모두 브레이킹 볼로 분류하는 사람도 있죠. 어차피 스트레이트처럼 보이는데 속도가 떨어진다는데 공통점이 있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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