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게시판
:: 이전 게시판
|
- 모두가 건전하게 즐길 수 있는 유머글을 올려주세요.
- 유게에서는 정치/종교 관련 등 논란성 글 및 개인 비방은 금지되어 있습니다.
통합규정 1.3 이용안내 인용"Pgr은 '명문화된 삭제규정'이 반드시 필요하지 않은 분을 환영합니다.법 없이도 사는 사람, 남에게 상처를 주지 않으면서 같이 이야기 나눌 수 있는 분이면 좋겠습니다."
14/07/24 14:56
사실 류현진 선수에 대해서 걱정되는 부분이 그겁니다
클러치 히터나 클러치 투수라는건 존재하지 않습니다. 최고의 클러치 히터라 평가받던 오티즈도 결국 본인 타율에 수렴했죠. 랜디존슨, 그렉매덕스 등 결국엔 득점권 피안타율=피안타율로 수렴 했습니다. 류현진이 작년에 득점권 피안타율이 일반 피안타율보다 4푼정도 낮았던 걸로 기억하는데 피안타율을 낮추지 않으면 지금보다 방어율은 올라갈 겁니다
14/07/24 14:59
그거 감안한 스탯이 FIP 인데 그것만 보면 올해 작년보다 더 잘해주고 있죠. 작년보다 볼넷도 안주고 삼진은 더 많이 잡고 있으니까요.
14/07/24 14:59
근데 그건 작년 얘기이고, 올해는 별로 안그런듯 싶어요.
득점권 피안타율이 얼마인지는 확인안해봤지만. 잔루율을 보면 작년엔 78.2%로 리그 평균보다 좋았지만 올해는 72.1%로 평균 이하이죠.. 실제로 작년보다 방어율이 안좋은 상태이고요.
14/07/24 15:03
무엇보다 위 지표의 클러치는..
클러치 투수의 개념과는 좀 거리가 있지 않나 싶어요. 김익호님이 말한 클러치 투수에서의 클러치는 출루는 많이 내주지만 점수는 안내주는.. 즉 잔루율이 높냐 안높냐의 위기관리 개념이지만. 류현진이 올해 높은 클러치수치는, 걍 팀 입장에서 점수차 하이레버리지일때 얼마나 잘던져주느냐 그런 개념쪽 같거든요?(저도 정확한 개념은 불분명) 암튼 류현진의 올해 잔루율은 리그평균보다도 못한걸 고려하면, 김익호님이 말하신 그런 개념은 아닌걸로 보입니다. 그런 개념의 클러치투수는 류현진은 거리가 멀고, 차라리 잔루율높은 베켓이 가까운거죠.
14/07/24 17:00
저 역시 잘 모르니 잘못 알고 있으면 다른 분이 올바르게 바로 잡아주시길 바라는 이기심을 발휘하며 글을 씁니다 크크.
레버리지 인덱스는 당연히 알고 계시겠지만 선수가 들어서는 상황에서 이 경기의 압력, 긴장도를 나타내는 거죠. 아시겠지만 설명을 하자면 무사 1,2 루의 레버리지 인덱스는 무사 주자없는 상황의 레버리지 인덱스보다 높죠. WPA 는 윈 프로바빌리티 애디드인데, 한마디로 이 선수의 활약으로 인해 팀이 승리할 가능성이 얼마나 올라갔느냐를 의미합니다. 본문의 예를 들면 좀 복잡하지만 레이스 vs 디트로이트의 대결에서 선발 투수들의 실력, 양팀 팀 타선의 실력을 통계에 기반해 비교했을 때 레이스가 약간 불리해 윈 프로바빌리티가 45% 인 상황에서 좁노예가 2점 홈런을 뙇 쳐서 레이스가 2 대 0으로 앞서 나가게 되어 윈 프로바빌리티가 75% 로 상승했다면 벤좁의 WPA 는 0.3 이 되는 거죠. 그리고 그 다음 타석에서 벤좁은 큰 활약을 못하고 삼진만 당해 레이스의 윈 프로바빌리티를 70% 로 낮췄다면 0.3-0.05 가 되어 벤좁의 WPA 는 0.25가 됩니다. 그런데 이 WPA 는 잘 생각해보면 LI 에 영향을 많이 받게 됩니다. 하이 레버리지 상황이라는 건 바꿔 말하면 찬스 상황이라는 거고, 이 상황에서 자주 나왔던 선수는 아무래도 자주 나오지 않은 선수보다 WPA 를 많이 올릴 가능성이 높죠. 똑같은 타/출/장을 가진 선수 두 명이 연달은 타순에 있는 팀을 생각해 봅시다. 두 선수의 한 경기 성적은 모두 5타수 2홈런인데 한 명은 2 홈런을 칠 때 모두 무사 만루였고 한 명은 앞선 한 명이 주자일소를 시키는 바람에 주자가 없었다면 WPA 는 아무래도 앞선 선수가 대폭 많이 벌어가게 되죠. 때문에 이 두 사람의 레버리지 상황에 따른 성적이 아닌, 중립화된 WPA 를 원할 때 보는 것이 WPA/LI 입니다. 즉 이건 레버리지를 따지지 않은 그 선수의 순수 탈렌트를 보는 거라고 보시면 되죠. 이때 제가 알기로는 - 한 마디로 확실히 모르겠으니 더 잘 아시는 분이 확언해 주시면 좋겠다는 이기심 - 총 WPA / 총 LI 합산이 아닌 매 타석마다 WPA / 매 타석 LI 를 더한 게 WPA / LI 로 알고 있습니다. 즉 두 타석 에 들어서서 각각 WPA 0.3, LI 1.0, WPA -0.1, LI 1.0 이었을 경우 0.2/2.0 = 0.1 이 아니라 0.3/1.0 + (-0.1/1.0) = 0.2 가 되는 거죠. 뭐 당연한 이야기지만... 그러면 WPA/pLI 는 무엇을 의미하는가? pLI 의 정의는 그 선수가 한 경기에서 들어서면서 겪은 모든 LI 값의 평균입니다. pLI 가 크다면 그 선수는 하이 레버리지 상황을 자주 맞이한 것이고, pLI 가 낮다면 로우 레버리지 상황을 자주 맞이하게 된 것이겠죠. 그런데 이걸 왜 WPA/pLI 로 나눠 주는가? WPA 는 하이 레버리지 상황을 자주 맞이할 수록 커질 확률이 높아집니다. 따라서 똑같이 WPA 지만 얼마나 하이 레버리지 상황을 많이 맞이하여서 얻어낸 WPA 가 아니라, 얼마나 하이 레버리지 상황에서 잘 하여 얻어낸 WPA 인가를 보는 거죠. WPA 가 6.0 인 두 선수가 있는데 한 명은 pLI 가 1.0 이라면 WPA/pLI = 6.0 이 되지만, 다른 한 명의 pLI 가 1.2 라면 5.0 이 됩니다. 즉 WPA/pLI 가 큰 전자는 후자보다 하이 레버리지 상황을 더 적게 맞이했는데 똑같은 WPA 를 기록했다는 건 후자보다 하이 레버리지 상황에서 더 좋은 성적을 기록했다고 볼 수 있다 여기는 겁니다. 이렇게 되면 (WPA/pLI) - (WPA/LI) 를 왜 클러치로 사용하는 지에 대한 이해도 어느 정도 되셨으리라 봅니다. (단순히 찬스를 많이 맞이해서 잘한 게 아닌 찬스에서 얼마나 잘해 얻어낸 결과값인가?) - (레버리지를 고려하지 않은, 중립화된 이 선수의 실제 기여도는 얼마인가?) 를 보는 거죠.
14/07/24 15:16
클러치능력이 없다고 말할때의 그 클러치가
이 지표상의 클러치랑 같은건지는 모르겠는데... 대략. 걍 결과적인 면에서 팀 승리에 기여하는 영양가가 얼마나 좋았냐.. 정도로 보시면 될듯해요.
14/07/24 15:17
어느 스탯이던지 한시즌 정도의 짧은 기간에는 얼마든지 이레귤러가 생길수 있으니까요. 그 기간을 길게 놓고보면 결국 수렴하게 된다는거구요.
14/07/24 15:16
마치 프로리그의 제왕 김택용을 보는 느낌입니다. 그런데 샌프랑 다저스랑 경기 차이가 별로 안 나는 거나 텍사스 순위를 보면 승패의 양과는 영향이 적은 듯싶네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