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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07/24 19:29
이건 개인적으로야 철천지원수겠지만 그래도 대외적으로는 당연히 그의 행동을 이해한다, 잘못된 것은 나다, 뭐 이렇게 이야기 해야 되는거 아닌가여???
지가 지 입으로 다 실토했는데?????? 뭔가 하도 약빤 레전드들이 많아서 저 동네에서는 이정도의 무개념 발언은 그냥 익스큐즈하는 분위기인건가??
14/07/24 19:33
말씀해주신 것처럼 칸세코에 대한 감정은 또 다른 문제이긴 한데, 그 감정을 공식 석상에서(오클랜드 월시 우승 25주년 기념 행사) 드러낸 것 또한 또 다른 문제라...
14/07/24 19:44
네, 말씀하신 대로 저런 공식 석상에서는 대외적인 모습을 보이는 게 현명하겠죠. 맥과이어도 그런 생각을 안 했을 것 같지는 않지만 분노가 더 컸나 봅니다. 아니면 아무 생각이 없거나요..
14/07/24 19:48
말씀해주신 것처럼 어느 쪽이건 썩 적절하지는 않은 것 같긴 합니다 흐흐... 저게 맥과이어가 동네 펍에서 친구랑 술 마시다가 한 얘기면 잘못은 잘못이고 감정은 감정이지 싶었을 텐데 말이에요
14/07/24 19:34
호세 칸세코의 고발 자체가 내부고발이 가지는 여러 논점을 같이 가지고 있죠. 많은 사람들은 내부 고발자가 '철저하게 공익적 목적에 입각해서, 조금의 본인의 이익 없이, 오직 양심의 가책을 더는 목적으로만' 고발하기를 원합니다. 그렇지 않은 내부 고발자에 대해서 '본인의 이익을 위해서 조직에 위해를 끼친 반동분자'라고 보는 시각은 매우 강하고, 특히 약물이 만연한 스포츠 업계에서 '같이 약빨던 동료 선수'가 자서전(출판 이익)에 폭로를 했다면 저런 식으로 보는 건 인지상정이라고 봅니다. 글러먹은 인지상정이지만.
14/07/24 19:54
오히려 연루된 사람이 저런 생각을 더 강하게 가집니다. '너만 조용히 있었어도!' 라는 원망이 섞이니 말이죠. 거기에 '너도 그랬잖아 왜 혼자 빠져나가려 들어. 어라 그러면서 돈까지 벌었네?' 라는 합리화가 추가되면 딱 저렇게 됩니다. 그리고 여타 내부고발의 연루자건, 제3자건 그들의 반응을 볼 때 절대다수는 맥과이어와 크게 다르지 않다고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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