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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2015/10/13 00:27:09
Name Kestrel
Subject [스포츠] 메이저리그 역사상 최악의 오심

예상하셨을 바로 그 경기입니다.

2010년 6월 2일, 유망주 선발투수인 아르만도 갈라라가는 미친 피칭을 선보이며 퍼펙트게임을 질주합니다.

2분58초(7회초)부터 감상하시면 점점 고조되는 관중들과 해설진, 그리고 선수들의 분위기를 느낄 수 있습니다.

4분(9회초)에는 중견수를 넘어 좌중간을 가르는 타구를 오스틴 잭슨이 전력질주 후 만화 같은 수비를 선보입니다. 퍼펙트 혹은 노히트 경기에는 이렇게 야수진이 결정적인 수비를 해주는 장면이 포인트가 되기 마련이죠. 오늘 뭔가 되는구나! 해설진도 격렬하게 환호합니다.

그리고 내야 땅볼, 2아웃! 여기까지 투구수는 단 76개.




4분 50초(9회말 2아웃)...

Ground ball, right side, Cabrera! Galarraga, calls! He's out! No! He's safe! He's safe!

He's out! Why is he safe? Why is he safe? Are you kidding me, Why is he safe? Oh my goodness, Jim Joyce(심판 이름)!

타자조차 머리를 감싸쥐며 경악하는 모습이 압권. 내야안타로 처리돼 노히트노런도 놓칩니다.

갈라라가는 13승7패-6승10패 후 3번째 시즌이었습니다. 갈라라가는 이날 경기에서 침착하게 1안타 완봉승(생애 최초) 무사사구 경기를 기록했지만, 이 시즌 막판 8연속 패배를 기록하고... 시즌이 끝난 뒤 방출됩니다. MLB 역사에 남을 수 있는 순간이었으나... 다른 의미로 남았죠.

덧. 이날 클리블랜드 2번타자가 바로 추신수입니다. 기록은 당연히 3타수 무안타.
덧2. 아직도 마지막 장면에서 왜 굳이 카브레라가 뛰어가서 잡았는지 모르겠습니다. 그냥 2루 땅볼로 처리됐으면 저런 말도 안되는 오심도 안 나왔을 것 같거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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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ydebleu
15/10/13 00:36
수정 아이콘
허 참...저 심판은 나중에라도 처벌을 받았나요?
Scatterbrain
15/10/13 00:40
수정 아이콘
https://namu.wiki/w/%EC%A7%90%20%EC%A1%B0%EC%9D%B4%EC%8A%A4

자세히 설명되어 있습니다. 기존에 평판이 워낙 좋던 심판이기도 하고, 진심으로 사과 - 당사자의 용서 테크를 타며 별 일 없이 넘어갔습니다.
15/10/13 00:40
수정 아이콘
짐 조이스는 다음날 주심이었습니다. 짐 릴랜드 감독은 로스터 교환용 선수로 갈라라가를 내보냅니다(...)
짐 조이스는 눈물을 흘리며 갈라라가에게 자신의 오심을 사과하고 참회했습니다...만 그래봐야 잃어버린 기록이 돌아오는 것은 아니니까요.
역사에 if는 없지만, 갈라라가가 저날 퍼펙트 게임을 달성했다면 이후 그의 인생이 달라졌을 수도 있는 거고 말이죠.
15/10/13 00:37
수정 아이콘
울면서 사과했다는 글은 봤는데요
15/10/13 07:50
수정 아이콘
지금 이투수는 잘있나요?
15/10/13 08:23
수정 아이콘
이 시즌 이후 한국에도 오기 힘들 급의 선수가 되었습니다. 제가 마지막으로 찾아봤을 때는 베네수엘라 리그로 돌아갔더군요.
15/10/13 08:28
수정 아이콘
아...제가 괜히 미안해지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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