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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06/03 08:52
진짜 이해 안되는게...
김현수처럼 밀어치기도 잘하는 선수한테 시프트를 왜 거는거죠? 안타는 내주더라도 장타는 맞지 않겠다인가?
16/06/03 09:12
http://www.fangraphs.com/spraycharts.aspx?playerid=18718&position=OF&type=battedball
아빠곰님이 말씀하신 것 처럼 김현수가 밀어치기에 능하다는 것은 해당 차트의 빨간색 = 직선타, 파란색 = 플라이볼 탄착군이 좌우를 가리지 않고 퍼져 있다는 데에서 알 수 있습니다. 하지만 시프트라는 건 대개의 경우 '직선타는 어차피 운이 좋아야 막는 거고, 플라이 볼도 내야수 위치 조정해서 막는 게 아니니 땅볼 위주로 신경쓰자' 라는 경향이 강합니다. 그리고 해당 차트에서 초록색 점들이 땅볼 타구의 첫 탄착 지점입니다. 보시면 김현수의 타구 중 땅볼은 거의 다 당겨 친 공이라는 걸 알 수 있죠. 당장 저 타구만 봐도 저건 시프트 안 걸었어도 안타가 될 확률이 매우 높은 공이라는 걸 일개 팬도 쉽게 짐작이 가능하죠. 저런 타구는 어차피 시프트를 했어도 안 했어도 못 잡을 타구다. 하지만 김현수가 땅볼을 친다면? 시프트는 그 상황에 집중적으로 자원을 투자하는 거죠. 또 김현수의 타구 중 51%는 당겨친 타구입니다. 김현수가 밀어치기에 능한 건 사실이지만 당겨친 타구가 더 많은 것도 사실인 상황에서 시프트는 이해 못 할 작전은 아닙니다.
16/06/03 10:00
MLB 에서도 이렇게 KBO 때 모습을 보여주리라 생각을 못했는데, 절치부심 해내는 걸 보니 진짜 멋지네요.
신고선수였는데 노력으로 MLB 주전까지라... 연습경기때 못하고 팀에서 욕얻어먹을 때 혹시나 한국으로 유턴한다면 기아도 한번... 하는 맘이었는데 이젠 MLB에서 뿌리 내리기를 기원해야겠습니다 ! (기아 좌익수는 김주찬으로 ... ? 과연 될까요 ...? 나지완 수비하는 건 제바알 그만 보고 싶은데 말이죠 ...) 좀, 아쉽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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