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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Date | 
 
2021/04/15 12:59:12  | 
 
 | Name | 
 피잘모모 | 
 
 | File #1 | 
 쉽게쓰여진시.jpg (1010.4 KB), Download : 75 | 
 
 | 출처 | 
 미스타리 님 블로그 | 
 
 | Link #2 | 
 https://blog.naver.com/mystery1357/221465303596 | 
 
 | Subject | 
 [기타] 쉽게 씌어진 시.manhwa (수정됨) | 
 
 
 
     
 
  
 
창 밖에 밤비가 속살거려 
육첩방은 남의 나라,
 
시인이란 슬픈 천명인 줄 알면서도 
한 줄 시를 적어 볼까,
 
땀내와 사랑내 포근히 품긴 
보내 주신 학비 봉투를 받아
 
대학 노-트를 끼고 
늙은 교수의 강의 들으러 간다.
 
생각해 보면 어린 때 동무를 
하나, 둘, 죄다 잃어버리고
 
나는 무얼 바라 
나는 다만, 홀로 침전하는 것일까?
 
인생은 살기 어렵다는데 
시가 이렇게 쉽게 쓰여지는 것은 
부끄러운 일이다.
 
육첩방은 남의 나라, 
창 밖에 밤비가 속살거리는데,
 
등불을 밝혀 어둠을 조금 내몰고, 
시대처럼 올 아침을 기다리는 최후의 나,
 
나는 나에게 작은 손을 내밀어 
눈물과 위안으로 잡는 최초의 악수.
 
만화는 미스타리 님의 작품입니당
 [https://blog.naver.com/mystery13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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