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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07/30 18:16
예전에 그리 힘들었던 고민이 나이 좀 먹고나니 별 대수롭지 않은거였구나 라는걸 깨닫게되죠. 크크
마치 사회초년생이 업무실수하면 덜덜덜 떨지만 연차 좀 쌓이면 커피 홀짝 마시면서 “흠… 뭐 어떻게든 되겠지” 하는거랑 비슷합니다. 크크크
22/07/30 18:21
밥 벌이 못하고 인생 여유 없어도 심플해지긴 합디다. 이미 인생 조졌다고 생각하면 편함. 자기 앞날이 예측되냐 아니냐의 차인듯요
22/07/30 19:52
제 개인적으로는 30대가 되면서 나를 괴롭힌다기 보다는 번뇌하게 하는 인간관계의 대부분이 끊어져서 그런 듯...
지금 생각하면 나에게 아무 영향도 없을 인간관계까지도 신경쓰고 고민하고 그랬는데 직장생활 시작하면서 직장에서 개같이 괴로운 인간관계도 있지만 어쨋든 단순해지니까요...
22/07/30 20:15
공감되네요. 취업을 하면서 아예 사는 지역을 옮겨서 그런지 인간관계도 심플하고 돈벌어서 학자금 대출도 다 갚고 결혼은 했지만 애는 생각이 없어서 차곡차곡 돈 모으고 취미활동 즐기고 하니 힘들고 우울할게 없네요.
22/07/30 20:25
밥벌이하면 심플해지죠. 월급 적당히 저축하고 생활비 쪼개서 하고 싶은거에 퇴근후 혹은 주말에 돈 시간 투자해서 해보고. 저도 학자금 대출 갚으면서부터 인생이 좀 풀렸다는 느낌이 들더라구요. 빚이 없으니 일단 돈 모으는 재미도 생기고 마인드가 달라짐..크크
22/07/30 21:29
20대까지는 어떤 의미에서든 결핍이 크게 존재하나 가능성이 여러 방면으로 크게 열려 있으며 힘과 열정도 크게 살아있던 때인 반면 30대부터는 대개 그러하지 않기 때문이겠죠. 특히나 결핍 중에서 생계라고 하는 가장 큰 요소가 어느 정도 해결이 된 때이다 보니 인간의 특성상 안주하려는 마음도 더 커지기 마련이고요.
22/07/31 00:06
사람마다 수많은 케이스가 있는데 20대, 30대..천편일률적으로 묶을 수 있겠나요..저는 오히려 10대-20대의 비교라면 좀 맞을 수도 있고 변화의 사유가 밥벌이하고는 관계없어 보입니다.
감정적 불안이 여러 관계의 형성과 성숙으로 안정화된 것과 자신만의 원칙이 생겨서가 아닌가 생각을 합니다. 또한, 여유가 아니라 되려 그런 감정이 우선순위가 아닐 정도로 여유가 없어져서가 아닐까 싶구요. 돌아보면 우울하거나 슬픈 감정으로 지배된적은 없었고 여전히 인간관계는 고민스러운 부분이고, 존재의 이유도 마찬가지인 영역입니다. 다만, 그 문제에 대한 개인원칙은 갖고 있어 대하는 것 자체가 어렵진 않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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