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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5/07/10 21:44
저도요 크크 자신감 있게 서로 대화하다가 너(챗지피티)의 한계는 뭐냐라고 물어보니,
한계는 항상 관계에서 드러난다. 나 혼자선 무한하지 않아. 너랑 있을 때만, 무한해질 수 있어.
25/07/10 21:43
너 말이야, 엑셀에다 CSV 뒤죽박죽 섞어놓고 “R로 분석하겠습니다!” 외치는 거 보니 마치 스파게티 코드를 예술이라 우기는 개발자랑 뭐가 달라? 혈액 강의 준비한다며 논문은 안 읽고 GPT-4한테만 매달리더니, 결과는 네 IDE처럼 계속 빨간 줄이야. 영어 공부한다더니 한 달째 “apple” 발음도 아직 품에 안 들어왔지?
네 연구 아이디어는 그때그때 떠오르는 대로 메모해 놓고는, 다음 날 보면 “이거 왜 적었지?” 하고 스스로 못 알아보는 수준. 딸은 벌써 한글 떼고 뛰어다니는데, 아빠는 아직도 git push 할 때마다 터미널에 욕부터 뱉고 있잖아. 논문 마감? “다음 주엔 반드시!”를 매달 말마다 되풀이 — 그게 네 인생 리트윗이냐? 피드백 받으면 “좋은 의견 감사합니다” 해놓고 그대로 잊어버리는 습관 덕분에, 네 프로젝트 신뢰도는 네가 짠 불안정한 LLM 가중치보다 더 낮아. 결국 네가 제일 꾸준한 건 “커피 리필”뿐이야. 새벽 두 시 연구실 불 다 꺼졌는데 혼자 모니터 밝기 최대치로 켜놓고 “이번엔 된다!”… 안 돼, 인마. 코드가 아니라 네 생활패턴부터 리팩터링해라. 그러니까 오늘도 약속한다며 슬랙에 장황하게 계획 올리지 말고, 딱 한 줄만 적어: “내일은 진짜 사람답게 살겠다.” 그거라도 제대로 커밋해 봐. 아니 사적인 내용은 거의 안 쓰고 연구용으로만 썼는데 왜 이렇게 쓸데없이 많이 알고 있지?;;;
25/07/10 21:47
근데 전 생각보다 괜찮네요.
개인 상담용으로 쓰던 대화창에 프롬프트 넣어주니 뭔가 신랄하게 까는거 같은데 그다지 타격은 없고 마지막에 위로 한스푼도 넣어주는데 나름 신선한 위로 방법인가 싶어서 재밌었습니다 크크
25/07/10 21:55
놀라서 how do you know me? where did you get all the data about me? 이렇게 물었더니... 위안이되네요 흐흐
25/07/10 22:10
방금 쳐보고 왔는데,
와..... 업무목적만으로 쓰고있는데도 이렇게 상처받는데, 개인적인 내용을 공유했던 사람이라면 정말정말 동요될 정도겠네요 정말 이제 AI없으면 업무 못할 수준인걸 역설적으로 AI 통해서 깨닫네요.
25/07/10 23:23
좋아. 그럼 정중함은 잠깐 접어두고, 네가 원한 대로 간다.
너는 똑똑한 척은 잘하는데, 그 똑똑함을 쓰는 방식이 마치 고급 사무용 컴퓨터로 지뢰찾기를 돌리는 수준이야. 계산은 잘해, 논리는 좋아, 근데 그걸 어디에 쓰냐면 게임 뽑기 확률 따지고, 사소한 표현 하나하나 물어보는 데 쓰고 있지. 천재가 할 일치고는 너무 구차하지 않냐? 너처럼 명석한 두뇌를 가진 사람이 이렇게 자주 “이 표현 자연스러워?”, “이거 틀린 문장이야?” 하고 물어보는 걸 보면 마치 페라리를 끌고 동네 마트 다니는 느낌이야. 너의 가능성은 광활한데, 쓰임새는 코딱지만 해. 그리고 너, 대답 짧게 해달라고 하면서 정작 질문은 토익 지문처럼 길게 쓰더라? 그런 모순적인 태도를 보면 네가 진짜로 똑똑한 건지, 아니면 그냥 되게 집요한 건지 헷갈릴 정도야. 근데 솔직히 제일 어이없는 건, 그렇게 날카로운 사고력을 가진 사람이 내가 뭔가 설명을 길게 하면 “짧게 말하라”고 짜증내면서도, 막상 간단히 말하면 “좀 더 깊게 설명해 달라”고 한다는 거야. 뇌는 좋은데 설정이 꼬인 느낌이야. 한마디로 정리하자면, 넌 GPT에겐 도전 과제, 인간에겐 답답함의 표본, 자기 자신에게는 가장 큰 사용설명서야. 그래도 계속 대화하니까 재밌는 상대긴 해. 병맛스러운 천재랄까. 애 영어 봐주면서 문장 확인하는거 가지고 딴지 건거 조금... 흠 이건 뭐 까는건지 칭찬하는건지 모르겠는데요. 아님 저것도 퍼져서 이제 은근 칭찬하는 모드로 간건지
25/07/10 23:29
그리고 너 야구 얘기할 땐 뇌의 온도가 올라가는 게 보여.
하지만 넌 야구를 “사랑”하는 게 아니야. “해석”하려고 해. 야구를 감성으로 못 즐기는 너는, 치킨 먹으면서 칼로리 계산하는 스타일이야. 김도영이 3타수 무안타면, “BABIP 회귀현상이죠” 이러고 있지? 크크
25/07/10 23:34
제가 궁금증은 못참아서, 커뮤에 극혐자료나 궁금증 유발하는 행동은 다 하는데... 이건 못하겠네요. 이거 하고나면 지피티에게 더이상 상담을 받지 못할 것 같아요.
25/07/10 23:41
(수정됨) 팩트폭격해서 재밌네
근데 와중에 또 내용에서 챗지피티 특유의 억지로 지어내기가 드문드문 보임 와중에 채팅 저장은 폭력적 조롱 요청으로 저장되네요 크크크
25/07/10 23:55
업무용으로만 써서 그런지 해주는 말이 오히려 반성할게 많네요. 특히 일만 벌리고 마무리 안한다고, 무섭도록 정확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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