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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5/10/04 11:39
근데 뭐 사실 두툼한 생선튀김이랑 감자튀김이 맛없기도 힘들지 않나요?
...신혼 여행을 런던으로 갔던 친척 형의 증언에 의하면 그 어려운걸 런던 식당 아저씨들이 해냈다곤 하던데...
25/10/05 07:56
아뇨 그게 표준(?) 이었대요.
신혼 여행 다녀온 뒤 얼마 안있어 추석이었는데 전유어가 그렇게 맛있는데다 동시에 영국에서 먹은 그 막장튀김 생각나서 빡치더라는군요...
25/10/04 12:00
사실 그 감자튀김도 영국에선 soggy... 그러니까 바삭한게 아니라 눅눅해야 진짜임 이란 갬성이 있는지라... 산미 중시+눅눅함+러셋포테이토보다도 전분질 많은 마리스파이퍼종 감자의 낯설음 때문에 제대로(??) 된 곳으로 가면 쉽지 않습니다 크크.
25/10/04 11:51
(수정됨) 원래 북유럽(감자유럽, 맥주유럽) 쪽 음식이 감칠맛이 약해서 남유럽(토마토유럽, 와인유럽)보다 떨어지는 면이 있죠. 여기다 짠맛에 단맛을 더하는 단짠단짠 동아시아와 달리 산미까지 중요시하니 영국인들이 소금식초 듬뿍 쳐서 먹는 피쉬앤칩스는 한국인들이 가장 이해할 수 없는 음식인...
25/10/04 11:56
몰트비니거랑 소금 더한뒤, 타르타르소스는 보통 관광객용 이단(?)이고, 보통 남부는 커리소스, 북부는 그레이비소스를 더해서 먹습니다. 한국에서 몰트비니거를 뿌려주는 가게가 있나 모르겠네요.
25/10/05 04:05
위에 피시앤칩스가 나와서 제가 살짝 과장을 했습니다. 식초에 살짝 간장을 넣는 것이지요. 신것을 싫어하시면 추천 못합니다.
실제로 저는 식초에 간장을 색갈만 날 정도로 넣어서 초간장을 만들어서 즐깁니다. 돼지고기 수육, 만두, 튀김을 이렇게 먹고 아내도 한 번 먹더니 동참하고 있습니다. 기름과 식초가 저에게는 잘 어울립니다.
25/10/04 12:04
미들랜즈에서 일종의 짜투리고기+간 같은 돼지 부산물 섞어 만든 워킹클래스들 미트볼인데 요즘은 미들랜즈 가야나 볼 수 있는 듣보음식입니다.
어원은 다르지만 게이 비하 용어기도 하니 조심을...
25/10/04 12:32
저거 다 거짓말입니다.
영국 출신 저희 지도 교수님께서 이야기 하신 바로는 최고의 영국음식은 학교 앞에 있었던 인도음식당이라고 합니다.
25/10/04 12:54
코티지파이 셰퍼드파이는 윗단계에 있어도 괜찮지 않을까 싶습니다.
그리고 풀 잉글리쉬 브렉퍼스트는 탑티어인데 거기 포함되는 블랙푸딩은 꼴찌티어인게 재밌네요 크크
25/10/04 14:52
사실 선데이 로스트와 잉글리스 브랙퍼스트는 갓티어 인정합니다. 저게 영국음식인가 라는 생각이 들 정도로.
샌드위치가 맛있죠. 아 카레랑 중국음식도 맛있습니다.
25/10/04 17:56
크크크크크크크 저도 그랬습니다.
뭐 매끼 그래도 먹을만한 거 잘 챙겨먹고 다녔고 맛있는 커리랑 케밥도 찾아먹고 다녔는데 살이 빠져있더라고요. 다른 나라들에서는 여행이라 더 돌아다녀서 추가로 소모되는 칼로리보다 여행이라는 이유로 더 많이 먹게 되는 칼로리가 훨씬 높았는데 영국은.....
25/10/04 23:55
확실히 로우티어까지는 먹어줄만 하고
잉글리시 브렉퍼스트는 단언컨대 세상에서 가장 완벽한 아침식사입니다. 해협 너머랑 너무 적나라하게 비교되기도 하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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